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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 점프’로 악몽 안긴 주인공→“유일한 위협은 한국뿐” 경계심

지난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당시 '개구리 점프'로 대표팀을 당혹하게 한 콰우테모크 블랑코(멕시코)가 한국을 강력한 경쟁자로 꼽았다.폭스 스포츠 멕시코판은 6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존 F. 케네디 센터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추첨식 결과에 대한 분석을 전했다. 개최국인 멕시코(FIFA 랭킹 15위)는 A조에 편성, 한국(22위) 남아프리카공화국(61위) 유럽축구연맹(UEFA) 플레이오프(PO) 패스 D 승자(덴마크, 체코, 아일랜드, 북마케도니아)와 격돌하게 됐다.멕시코의 전설적 공격수 중 한 명인 블랑코는 이날 방송에 출연해 후배들이 북중미 대회 조별리그서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란 긍정적 전망을 내놓았다. 대신 가장 위협적인 상대로는 한국을 꼽았다.블랑코는 "(조편성 결과는) 아주 쉽다고 생각한다. 비록 대표팀이 잘하지 못하고 있지만, 여기서 얻을 것이 많다"며 "팬들의 응원도 있다. 조별리그를 통과할 가능성은 크다"고 주장했다.실제로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이끄는 멕시코는 지난 7월 골드컵 우승 뒤 A매치 6경기 연속 무승(4무2패)으로 크게 부진하다. 블랑코는 "나는 멕시코가 조 1위로 나설 거라 생각하지만, 90분 동안 지치지 않는 한국을 배제해선 안 된다. 멕시코가 다음 단계로 가고 싶다면 매우 잘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블랑코는 한국 축구 팬들에게도 익숙한 선수다. 그는 지난 1998년 프랑스 대회 당시 조별리그 1차전서 수비진을 농락하는 '개구리 점프'로 이목을 끌었다. 당시 한국은 하주석의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다가, 그가 퇴장당한 뒤 3골을 허용해 1-3으로 졌다. 한국은 역대 멕시코와 상대 전적에서 4승 3무 8패로 크게 밀린다. 지난 9월 미국에서 열린 친선전에서도 2-2로 비겼다. 블랑코는 한국의 스타일이, 아기레 감독이 이끄는 멕시코에 위협이 될 수 있으리라 전망했다.한편 아기레 멕시코 감독은 조추첨 뒤 "3팀 중 2팀만 알려졌다. 나머지 상대는 내년 3월까지 기다려보자. 개막전(남아공)에 대한 일화를 다시 쓰게 됐다"라며 "두 번째 경기인 한국은 힘든 팀이다. 선수들 대부분이 유럽에서 뛰고 있다. 어쩌면 전원이 그렇다"고 경계했다.특히 9월 친선전을 돌아본 아기레 감독은 "아주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2달 전 친선전에서, 우리는 매우 어려운 상대를 봤다. 하지만 우리는 서로를 잘 안다. 나는 그들의 감독(홍명보)을 매우 좋아한다. 그는 매우 프로페셔널하고, 규율 있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자신의 제자인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아기레 감독은 지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마요르카(스페인)를 지휘하며 대표팀 에이스 이강인을 지휘한 기억이 있다. 그는 이날도 주목하는 한국 선수로 "내 아들 강(인)"이라며 "나는 그를 매우 좋아한다. 그를 한 대 차주고 싶지만 말이다. 그는 내 아들"이라고 했다.▶대표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일정(한국시간)1차전=6월 12일 유럽 PO 패스 D 승자(멕시코 과달라하라 아크론 스타디움)2차전=6월 19일 멕시코(멕시코 과달라하라 아크론 스타디움)3차전=6월 25일 남아프리카공화국(멕시코 몬테레이 BBVA 스타디움)김우중 기자 2025.12.06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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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내 아들이지” 화색한 아기레 멕시코 감독…“한국전은 어려운 경기가 될 거”

하비에르 아기레 멕시코 대표팀 감독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A조서 경쟁하게 된 한국을 두고 “어려운 상대”라 평했다.6일(한국시간) 스포츠 매체 ESPN 멕시코판에 따르면 아기레 감독은 이날 미국 워싱턴 D.C.의 존 F. 케네디 센터에서 끝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추첨식 뒤 취재진을 통해 소감을 전했다. FIFA 랭킹 15위의 멕시코는 대회 개최국 자격으로 포트1에 편성, 가장 먼저 A조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한국(22위) 남아프리카공화국(61위) 유럽축구연맹(UEFA) 플레이오프(PO) 패스 D(덴마크, 체코, 아일랜드, 북마케도니아)가 뒤를 이었다. 멕시코는 조별리그서 남아공, 한국, UEFA PO 패스 D 승자와 차례로 맞붙는다.ESPN에 따르면 아기레 감독은 먼저 개막전 상대인 남아공을 두고 “믿기지 않는다”며 2010년 대회를 떠올렸다. 당시 아기레 감독의 멕시코는 대회 개최국인 남아공과의 개막전에서 1-1로 비긴 바 있다. 아기레 감독은 “3팀 중 2팀만 알려졌다. 나머지 상대는 내년 3월까지 기다려보자. 개막전에 대한 일화를 다시 쓰게 됐다”고 말했다.이어 2번째 상대인 한국에 대해선 “힘든 팀”이라며 “선수들 대부분이 유럽에서 뛰고 있다. 어쩌면 전원이 그렇다”고 경계했다.한국은 멕시코와의 역대 상대 전적에서 4승 3무 8패로 크게 밀린다. 지난 9월 미국에서 열린 친선전에선 2-2로 비겼다. 1998년과 2018년 월드컵 본선에선 2차례 만났고, 한국이 각각 1-3, 1-2로 무릎을 꿇었다.9월 친선전을 돌아본 아기레 감독은 “아주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2달 전 친선전에서, 우리는 매우 어려운 상대를 봤다. 하지만 우리는 서로를 잘 안다. 나는 그들의 감독(홍명보)을 매우 좋아한다. 그는 매우 프로페셔널하고, 규율 있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아기레 감독은 지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마요르카(스페인)를 지휘하며 대표팀 에이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지도한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이날도 주목하는 한국 선수로 “내 아들 강(인)”이라며 “나는 그를 매우 좋아한다. 그를 한 대 차주고 싶지만 말이다. 그는 내 아들”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홍명보 감독은 멕시코와 맞붙게 된 점에 대해 “그들은 개최국이고, 매우 높은 수준을 보여준다. 우리가 할 일은 지금부터 가능한 한 많이 준비하는 것이다. 팬들의 응원은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고, 멕시코 팀에 큰 도움이 될 거다. 우리는 그것을 상쇄하기 위해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대표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일정(한국시간)1차전=6월 12일 유럽 PO 패스 D 승자(멕시코 과달라하라 아크론 스타디움)2차전=6월 19일 멕시코(멕시코 과달라하라 아크론 스타디움)3차전=6월 25일 남아프리카공화국(멕시코 몬테레이 BBVA 스타디움)김우중 기자 2025.12.06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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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 앞둔 ‘LEE 스승’ 아기레 감독 “한국은 빠르고 공격적”

하비에르 아기레 멕시코 대표팀 감독이 한국과의 친선전을 앞두고 경계심을 드러냈다.한국과 멕시코는 오는 10일 오전 10시 30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A매치 친선전을 벌인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 멕시코는 13위다. 두 팀 모두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고, 본 무대에 앞서 스파링을 벌인다.멕시코를 이끄는 아기레 감독은 한국전 대비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국이 미국과 경기하는 것을 봤는데 무척 좋았다. 한국 대표팀은 잘 지도받았고, 다이내믹하고 빠르며 공격적인 팀”이라고 평했다. 한국은 지난 7일 미국(15위)과 친선전서 2-0으로 이겼다. 같은 날 멕시코는 17위 일본과 0-0으로 비겼다. 엇갈린 성적을 안은 두 팀의 대결이다.한편 아기레 감독은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사령탑이다. 대표팀 주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마요르카(스페인)에서 뛰던 시절, 아기레 감독의 지휘를 받고 활약했다. 당시 아기레 감독은 이강인을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배치했고, 기량을 크게 끌어올렸다는 평을 받는다.아기레 감독은 한국전을 앞두고 이강인에 대한 평을 전하기도 했다. 같은 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아기레 감독은 “이강인이 마요르카에 처음 왔을 땐 교체 선수였는데, 이후엔 주전급으로 성장해 2200만유로(약 359억원)에 팔았다. 공격수, 윙어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으며, 좋은 선수”라고 평했다. 또 이날 경기장에선 먼저 한국 대표팀과 훈련을 마친 이강인이 기자회견 이후 아기레 감독과 잠시 만나 악수하며 인사를 나눈 거로 알려졌다.한편 아기레 감독은 지난 일본전을 복기하며 “선수들이 결정적인 순간에 과감하게 나서지 못했고, 결단력과 대담성이 부족하다”로 짚은 바 있다. 한국전에선 감독의 지시를 거치지 않고도 스스로 경기를 바꿀 선수가 필요하다고 주장한 거로 알려졌다.같은 날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에 따르면 아기레 감독은 “우리는 너무 결과 중심적으로 됐다. 선수든, 지도자든, 언론이든 마찬가지다. 경기력은 훌륭하지만, 결과가 우리를 제약한다. 우리의 과제는 그것에 휘둘리지 않는 거”라고 말하기도 했다.김우중 기자 2025.09.09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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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펑 울었던 손흥민…韓 축구 역사 쓰고 ‘멕시코 울렁증’ 깰 때 됐다

‘멕시코 울렁증’을 극복하라. 태극전사에 내려진 특명이다. 이번에도 ‘주장’ 손흥민(33·로스앤젤레스FC)의 활약이 절실하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멕시코와 평가전을 치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위인 멕시코는 한국(23위)보다 10계단 위에 있다. 그동안 멕시코는 한국에 ‘공포’였다. 2014년부터 세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다. 2006년 2월 친선전에서 이동국의 결승골로 멕시코를 1-0으로 이긴 게 마지막 승리다. 역대 전적에서도 4승 2무 8패로 한국이 열세다. 멕시코 특유의 빠르면서도 빼어난 개인 기량을 앞세운 축구에 늘 고전했다.멕시코 격파의 선봉장 역할을 할 손흥민도 아픈 기억이 있다.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멕시코와 조별리그 2차전에 나선 손흥민은 ‘손흥민 존’에서 환상적인 왼발 감아차기로 골망을 갈랐지만, 한국의 1-2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당시 스웨덴과 1차전에서 졌던 한국은 멕시코전 패배로 조별리그 탈락이 유력해졌고, 손흥민은 뜨거운 눈물을 쏟았다. 손흥민은 2020년 11월 열린 멕시코와 친선전에 주장 완장을 달고 피치를 누볐으나 당시에도 대표팀은 2-3으로 졌다. 이제는 ‘멕시코 울렁증’을 깰 때가 왔다. 지난 7일 미국(15위)을 2-0으로 누른 대표팀은 맹렬한 기세 속 멕시코를 마주했다. 무엇보다 왼쪽 윙어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변신한 손흥민이 미국전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뜨거운 발끝을 과시한 게 호재다. 올여름 LAFC에 입단하며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로 적을 옮긴 손흥민은 장거리 이동을 하지 않아도 되는 덕에 여느 때보다 컨디션도 좋다.미국전에서 63분을 소화한 손흥민은 멕시코전에서도 최전방 공격수로 출격할 것이 유력하다. 스트라이커로 완벽한 변신에 성공한 그가 이번에도 한국에 승리를 안길 키 플레이어가 될 전망이다.손흥민이 예상대로 멕시코전에 나서면 A매치 통산 출전이 136경기로 늘어나 차범근 전 국가대표 감독, 홍명보 현 감독과 역대 공동 1위에 오르게 된다. 역사적인 경기에서 승리까지 따낸다면 손흥민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하루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 역시 9개월 앞둔 월드컵을 더 좋은 분위기에서 준비할 수 있다. 멕시코는 지난 7월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골드컵에서 미국을 2-1로 꺾고 통산 10번째 우승을 차지한 북중미 축구 최강국이다. 지난해 7월부터 스페인 라리가 마요르카에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지도했던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팀을 이끌고 있다.아기레 감독의 멕시코는 올해 11차례 A매치에서 8승(2무 1패)을 따냈다. 지난 6월 스위스에 유일하게 졌고, 이달 일본과 평가전에서는 득점 없이 비겼다. 멕시코에서는 공격수 라울 히메네스(풀럼), 이르빙 로사노(샌디에이고 FC), 미드필더 에드손 알바레스(페네르바체) 등을 주목할 만하다.김희웅 기자 2025.09.08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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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스승’ 아기레, 패배 후 피 철철 ‘충격’…관중에 테러당했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스승으로 잘 알려진 하비에르 아기레 멕시코 축구대표팀 감독이 테러를 당했다.영국 BBC는 16일(한국시간) “아기레 감독이 온두라스전 패배 후 맥주 캔에 맞았다. 얼굴에 피가 쏟아졌다”고 보도했다.멕시코는 같은 날 2024~25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네이션스리그 온두라스 원정 8강 1차전에서 0-2로 졌다.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뒤, 폭력 사태가 벌어졌다. 관중석에서 물병, 맥주캔 등이 그라운드로 날아들었다. 아기레 감독이 타깃이었다.벤치에서 겉옷을 챙긴 아기레 감독은 상대 감독과 인사하기 위해 하프라인을 넘는 순간 관중석에서 날아든 맥주병에 머리를 맞았다. 머리에서는 피가 줄줄 흘렀다.아기레 감독은 아무렇지 않은 듯 악수했다. 관계자들은 관중석에 맥주캔 등을 던지지 말라는 제스처를 보였지만, 관중들의 폭력은 계속됐다.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아기레 감독 옆에 스태프가 따라붙어 지혈했지만, 피는 계속해서 흘렀다. 아기레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도 이 일에 관해 특별히 언급하진 않았다.그는 “그들은 이길 자격이 있었고, 우리보다 어떤 면에서 더 뛰어났다. 나는 그들을 축하하는 것 외에 아무것도 할 수 없고, 내 팀의 사기를 북돋우려고 노력할 뿐”이라며 “또 다른 것은 언급할 필요 없다”며 말을 아꼈다.하지만 레이날도 루에다 온두라스 축구대표팀 감독은 “그들은 코치를 때렸고, 이런 일은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멕시코축구연맹도 “우리 스포츠에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며 “축구는 전쟁터가 아니라 축제여야 한다”며 CONCACAF에 단호한 조처를 요구했다.CONCACAF는 “팀과 팬의 안전은 우리의 최우선 과제다. 이런 폭력적인 행동은 축구에 있어서 안 될 일”이라며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알렸다.멕시코와 온두라스는 오는 20일 멕시코 안방에서 네이션스리그 8강 2차전을 치른다. 8강전 승자가 내년 열리는 CONCACAF 골드컵 진출 티켓을 얻는다.김희웅 기자 2024.11.17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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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놔두고 “가자 중국인”…이강인, 이번엔 팬에게 인종차별 당했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향한 인종차별적 발언이 날아들었다.오는 28일(한국시간) 열리는 PSG와 올랭피크 마르세유와 프랑스 리그1 9라운드를 앞둔 공개 훈련에서 벌어진 일이다.PSG의 공개 훈련에 방문한 한 팬은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응원했다. 이 팬은 이강인이 지나갈 때 “Aller mon chnois(가자 중국인)”이라고 외친 것으로 보인다. 짧은 찰나라 영상 속 이강인은 웃으며 그를 지나쳤다.프랑스 다수 매체가 “이강인이 인종차별을 당했다”고 보도하고 있다. 실제 아시아인을 향해 ‘중국인’이라고 하는 것은 유럽권에서 동양인을 낮잡아 부르는 말이다. 인종차별 발언에 속한다.축구계를 비롯해 곳곳에서 인종차별 금지 캠페인이 벌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중국인’이라고 하는 행태는 줄지 않는 분위기다. ‘무지’ 때문에 벌어지기도 하지만, ‘중국인’이라고 부르는 게 인종차별인지 몰랐다고 해서 인종차별이 아닌 것은 아니다. 듣는 이는 인종차별적 발언인지 알기 때문이다. 이강인은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뛰던 시절에도 ‘중국인’이라는 말을 들었다. 당시 팀을 이끌던 하비에르 아기레(멕시코) 감독이 이강인을 ‘치노(Chino)’라고 불렀다. 이강인은 크게 반응하지 않았다.PSG가 구단 차원에서 대응할지가 관심사다. 이 팬을 찾아내 경기장 출입을 금하는 등 조처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현실적으로 발 벗고 나설지는 미지수다. 미온적으로 대처할 가능성이 상당해 보인다. 지난해 7월 프랑스 무대를 밟은 이강인은 올 시즌 선발과 후보를 오가며 리그 8경기에 나서 4골을 기록했다. 윙어, 가짜 9번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며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의 신임을 받고 있다.이강인은 28일 오전 4시 45분 마르세유 원정 경기를 치른다. 직전 PSV 아인트호벤(네덜란드)과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3차전에서 선발 출전한 터라 마르세유전에는 교체로 나설 가능성도 있다.김희웅 기자 2024.10.27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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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에게 “중국인” 아기레, 또 멕시코 대표팀 지휘…2026 월드컵 나간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스승’ 하비에르 아기레(멕시코) 감독이 자국 대표팀을 지휘한다.멕시코축구협회는 2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위해 최고의 대표팀을 구성하고 2030 프로젝트를 공고히 하는 것을 목표로 아기레 감독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아기레 감독은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감독이다. 스페인 라리가 마요르카에서 이강인을 지도했기 때문이다.이강인은 아기레 감독 밑에서 기량을 꽃피웠다. 2022~23시즌 아기레 감독이 이끄는 마요르카에서 핵심 노릇을 한 이강인은 당시 리그 33경기에 나서 6골 6도움을 기록한 뒤 PSG로 이적했다.다만 아기레 감독이 평소 이강인을 “치노(Chino)”라고 부른 정황이 포착, 한국에서는 적잖이 논란이 됐다. 아기레 감독은 낮에 열리는 경기에 불만을 품고 “한국인들은 TV를 꺼라”라는 발언으로 국내 팬들에게 뭇매를 맞기도 했다.아기레 감독은 지난 시즌까지 마요르카를 이끌었다. 성적은 썩 좋지 못했다. 리그 38경기에서 8승(16무 14패)에 그쳤고, 순위는 그 전 시즌보다 6계단 떨어진 15위로 마감했다. 지난 5월 마요르카와 결별한 아기레 감독은 두 달 만에 새 직장을 찾았다. 1995년부터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아기레 감독은 앞서 멕시코 대표팀을 두 번이나 이끌었다. 성적은 꽤 좋았다.2002 한일 월드컵 당시 멕시코 대표팀을 이끈 아기레 감독은 자국의 16강 진출을 이뤘다. 이후 사령탑에서 물러난 아기레 감독은 클럽팀을 이끌다가 2010 남아공 월드컵을 앞두고 멕시코 대표팀에 복귀했다. 이때도 16강 진출을 이끌었다.이번에는 라파엘 마르케스와 호흡을 맞춘다. 멕시코 대표팀 소속으로 A매치 146경기를 뛴 마르케스는 코치로 선임돼 아기레 감독을 보좌할 예정이다.두일리오 다비노 디렉터는 “두 사람(감독과 코치) 모두 뚜렷한 스타일을 가진 확실한 리더다. 아기레 감독은 자신의 비전을 통해 선수와 코치진을 이끌고 설득하며 팀의 유대감을 형성하는 리더다. 라파는 멕시코와 유럽에서 매우 뛰어난 성과를 거둔 축구선수였다는 사실을 바탕으로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며 믿음을 보였다.김희웅 기자 2024.07.23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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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빈자리 너무 컸다' 1년 만에 추락, 강등 겨우 면하고 떠나는 아기레

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의 전 스승 하비에르 아기레(66·멕시코) 감독이 마요르카 지휘봉을 내려놨다. 이번 시즌 잔류 턱걸이로 가까스로 강등을 면한 뒤 팀을 떠나게 됐다. 직전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 꿈까지 꾸던 마요르카가 추락한 배경으로 현지에선 ‘이강인의 빈자리’를 꼽고 있다.마요르카 구단은 23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기레 감독은 다음 시즌부터 팀을 지휘하지 않는다. 그동안의 노력에 감사하다”며 아기레 감독과 결별을 공식 발표했다. 지난 2022년 3월 급하게 지휘봉을 잡은 이후 2년여의 동행에 공식적으로 마침표를 찍은 것이다. 당초 아기레 감독과 마요르카 구단 간 계약은 이번 시즌까지였다. 계약 연장 여부에 관심이 쏠렸으나 결과는 결별이었다.이번 시즌 마요르카는 코파 델 레이(국왕컵) 결승에 진출하는 이변을 일으켰으나, 정작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선 승점 37(7승 16무 14패)로 가까스로 강등을 면했다. 최종전을 앞두고 강등권 18위 카디스에 4점 앞선 17위다. 최종전 결과에 따라 순위가 더 오를 수도 있긴 하나 시즌 내내 강등 위기에 몰려있다가 가까스로 생존에 성공하면서 숨을 돌렸다.그 전 시즌이었던 2022~23시즌 승점 50(14승 8무 16패)으로 9위까지 올랐다는 점과 비교하면 성적이 크게 추락했다. 마요르카는 한때 UEFA 클럽대항전 진출권 진입까지 목표로 할 정도로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다. 잔류가 최우선 목표였던 팀이라는 점에서 9위까지 오른 것만으로도 성공적인 시즌이었는데, 한 시즌 만에 다시 하위권으로 추락했다.이처럼 1년 만에 팀 성적이 크게 떨어지고, 아기레 감독이 시즌 내내 어려움을 겪은 배경으로 현지에선 ‘이강인의 빈자리’를 꼽고 있다. 실제 이강인은 지난 2022~23시즌 마요르카의 핵심 선수였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6경기(선발 33경기)에 출전해 6골·6도움을 쌓았다. 공격 포인트뿐만 아니라 전술적으로도 팀의 핵심 선수였다. 장신 공격수 베다트 무리키와 호흡도 좋았다. 이강인과 호흡을 맞춘 무리키는 15골·3도움의 맹활약을 펼쳤다.이같은 활약 덕분에 이강인은 세계적인 명문 구단인 PSG로 향했다. 마요르카 구단에는 2200만 유로(약 325억원)에 달하는 이적료 수익을 안겨줬다. 이는 지난 2005년 사무엘 에투의 바르셀로나 이적 당시 이적료 2700만 유로(약 399억원)에 이은 구단 역대 2위 이적료 수익이다. 다만 마요르카는 이강인의 이적을 통한 수익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이강인의 빈자리를 메울 핵심급 선수 영입에 실패하면서 덩달아 팀 성적도 떨어졌다. 무리키의 득점도 6골로 절반 이상 급감했다. 이강인의 공백에 대한 아쉬움이 나오는 배경이다.현지 기자 라울 멘데스는 “아기레 감독은 재임 기간 구단 목표인 1부 잔류를 달성했고, 코파 델 레이 결승까지 팀을 이끌었다”면서도 “이번 시즌은 다만 아기레 감독은 팀의 핵심이었던 이강인을 떠나보냈고, 비슷한 유형의 선수를 영입하지 못하는 바람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분석했다. 김명석 기자 2024.05.23 15:48
국가대표

이강인에게 “치노” 인종차별 논란 있었지만…아기레 감독, 韓 사령탑 후보

하비에르 아기레(멕시코) 마요르카 감독이 한국축구를 이끌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는 보도가 나왔다.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지난달 30일(한국시간) 아기레 감독과 마요르카의 재계약 여부를 전망하는 기사에서 “며칠 전 인터뷰에서 인정했듯이 (아기레 감독은 마요르카 외에) 다른 가능한 행선지를 고려하고 있다. 하나는 아시아 국가대표팀(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해고하고 공석이 된 한국을 주목하라) 다른 하나는 멕시코”라고 보도했다.아기레 감독과 마요르카의 계약은 올 시즌을 끝으로 만료된다. 아기레 감독은 아직 마요르카와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상태다. 마르카는 “아기레 감독과 마요르카의 재계약은 아직 열려 있다. 아기레 감독은 2년 이상의 계약을 우선시할 것이며 몇 가지 옵션이 준비돼 있다”면서도 “아기레 감독과 구단은 아직 협상 테이블에 앉지 않았다”고 짚었다. 아기레 감독이 마요르카와 동행을 이어갈 공산도 있지만, 구단과 계약을 마친 뒤 새로운 도전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는 뜻이다. 그중 사령탑을 물색 중인 한국도 새 팀 후보로 고려 중인 것으로 보인다. 2022년 3월부터 마요르카를 이끌며 한국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아기레 감독은 과거 멕시코 축구대표팀을 지휘한 적이 있다. 이후 레알 사라고사, RCD 에스파뇰 등 다수 스페인 팀 감독으로 이름을 날렸다.아기레 감독은 이강인을 새 선수로 만든 스승으로 여겨진다. 공격적인 재능은 매우 뛰어났던 이강인은 한때 수비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았는데, 아기레 감독 밑에서 약점을 보완했다. 이강인은 수비에서도 진일보한 모습을 보이며 한국 축구대표팀에 꾸준히 발탁됐다.물론 아기레 감독은 이강인의 플레이 메이킹 능력과 날카로운 왼발을 적극 활용했다. 이강인에게 프리롤을 부여하며 더욱 빛나게 했다. 실제 이강인은 지난 시즌 마요르카에서 스페인 라리가 36경기에 출전, 6골 6도움을 올렸다. 2018년 프로 데뷔 이래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를 적립한 시즌이다. 아기레 감독은 이강인을 향한 인종차별적 발언으로 국내에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훈련장에서 이강인에게 “치노(Chino)”라고 외치며 한국 팬들의 뭇매를 맞았다. 치노는 중국인을 뜻하는데, 인종차별적 단어로 스페인 내에서 만연하게 쓰인다. 김희웅 기자 2024.05.01 16:17
해외축구

‘월드컵 경력 有’ LEE 스승도 한국행 가능성 언급…“재계약 협상 전, 다양한 행선지 고려”

올 시즌 계약이 만료되는 하비에르 아기레(멕시코) RCD 마요르카(스페인) 감독이 한국으로 향할까.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지난달 30일(한국시간) “아기레 감독의 재계약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지만, 아직 쉽지 않다. 그는 팀을 잔류시키는 것을 우선시하기 때문에, 아직 협상을 위해 마주 앉지 않았다”면서 “아기레는 다른 목적지도 고려하고 있다. 하나는 아시아의 국가대표팀, 다른 하나는 멕시코다. 오사수나(스페인) 역시 후보군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아기레 감독은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사령탑 중 한 명이다. 그는 지난 2022~23시즌부터 마요르카 지휘봉을 잡고, 이강인의 커리어하이 시즌을 이끈 인물이다. 당시 아기레 감독은 이강인을 왼쪽 측면 미드필더에 배치, 팀 내 최고 경격수 베다트 무리치와의 콤비 플레이로 중위권까지 순위를 끌어올린 기억이 있다.이강인은 마요르카 시절 수비력이 크게 늘었고, 날카로운 킥력 역시 과시하며 단숨에 라리가 최고 재능 중 한 명으로 인정받았다. 해당 시즌 라리가 드리블 성공 전체 2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공격 포인트는 13개(6골 7도움)에 달했다. 이는 여전히 이강인의 단일 시즌 최고 기록이다.아기레 감독은 장기간 대표팀을 지휘한 경력도 있다. 매체가 언급한 대로 멕시코 대표팀을 이끌고 2002 국제축구연맹(FIFA) 한일 월드컵과 2010 남아공 월드컵에 출전했다. 이후엔 일본·이집트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기억도 있다. 아기레 감독의 월드컵 최고 성적은 멕시코 시절 기록한 16강 진출 2회다. 매체는 아기레 감독이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다시 멕시코로 갈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마요르카 지휘봉을 잡은 기간에는 공식전 92경기 33승 24무 35패를 기록 중이다. 중위권으로 마쳤던 지난 시즌과 달리, 올 시즌에는 리그 16위(승점 32)로 쳐진 상태다. 특히 강등권(18~20위)과의 격차가 6점밖에 나지 않아 잔류를 확정하지 못했다. 시즌 중 코파 델 레이(국왕컵) 결승에 오르는 이변을 썼으나, 승부차기 끝에 패하며 고개를 떨궜다. 김우중 기자 2024.05.01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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