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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현장에서] 임영웅의 ‘드릉드릉’이 어때서...특정 커뮤발(發) 혐오 논란 자체가 혐오다

‘드릉드릉’이 대체 뭐길래.가수 임영웅이 때아닌 ‘댓글테러’로 몸살을 앓았다. 테러범(?)은 특정 커뮤니티 이용자 혹은 그들의 의견에 동조하는 누리꾼으로 추정됐다. 임영웅이 유튜브 라이브 도중 사용한 ‘드릉드릉’이라는 표현이 ‘남혐’(남성혐오) 단어라는 데서 비롯된 공격이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는 연예계에서 왕왕 벌어졌던 이른바 ‘혐오 단어’ 사용 논란의 화살이 해당 단어를 사용한 특정 개인을 향하는 경우가 일반적인 양상이었던 데 반해 이번 임영웅 건은 혐오, 특히 성별간 혐오의 골이 깊어진 한국 사회에 대한 난상토론으로까지 번졌다.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드릉드릉’은 크게 자꾸 울리는 소리 또는 짧게 코를 자꾸 고는 소리 를 나타내는 의성어다. 사전적 의미로는 코 고는 소리를 뜻하지만 기분 좋은 일을 앞두고 마음이 들썩거린다는 표현으로도 통용돼 온 단어인데, 최근엔 일부 여초 커뮤니티에서 ‘안달 난 상태’라는 의미로 남성을 비하할 때 사용하기도 해 커뮤니티 유저들 사이엔 일종의 ‘금기어’이기도 하다. 임영웅이 이같은 단어의 특수성을 알고도 쓴 건지 여부는 그 자신만이 알 일이지만 문제가 됐던 그의 워딩을 복기해보면 “(여러분을 만날 생각에) 몸이 근질근질하고 마음이 드릉드릉한다”는 표현에 들어간 말이니, 어떤 목적성을 띠고 사용했을 리는 만무해 보인다. 비단 임영웅만의 일은 아니다. 그간 다수의 유명인들이 특정 커뮤니티에서 특정 의미로 사용되는 표현을 무심코 썼다가 뭇매를 맞고 공식 사과한 걸 보면 사실 알고 쓰기보단 모르고 쓰는 일이 부지기수다. 다만 커뮤니티 세상에 마음이 기울어 있는 이들의 눈에는 일상적 의미가 아닌 ‘그 단어’로 보인 듯하고, 기존의 사례들도 그와 같은 시선에서 비롯된 논란일 뿐이었다. 진짜 문제는 단어에 국한된 게 아닌, 특정 사건이나 지역·인물·성별을 비하하고 조롱하는 시선과 현상 자체다. 십수년 전, 특정 정치인이나 역사적 사건을 모독하는 등 반인륜적 문제를 야기한 ‘일간베스트’나 레디컬 페미니즘으로 비판받다 결국 폐쇄된 ‘메갈리아’ 등 커뮤니티의 시절을 지나, 지금은 커뮤니티 밖 세상의 인식 자체가 대립을 넘어선 ‘혐오’의 시대가 되고 있다는 게 문제다. 또 이같은 왜곡된 사고들로 소중한 우리말을 이상하게 사용하며 본래의 의미를 망친 소수가, 온라인상의 큰 목소리를 내세워 평범한 다수 여론을 잠식하고 있는데 일반의 눈엔 그와 같은 혐오의 시선 자체가 더 혐오스럽다. 최근의 ‘손가락’ 논란을 비롯해 사회문제로 비화 되는 혐오 이슈에 대한 문제 의식은 분명 필요하다. 하지만 특정 커뮤니티에서 특수한 의미로 사용되는 단어를 썼다는 단지 그 이유로 비이성적으로 뭇매 때릴 일은 아니지 않을까. 정작 임영웅의 팬들은 “이게 페미(니스트) 용어인지도 몰랐다”는 입장이 다수다. 한 누리꾼이 “아들 성별을 무시하는 발언을 썼다. 어머니한테 임영웅 불매하라고 하고 싶다”고 밝혀 화제가 됐는데, 그에 대한 다수 어머니들의 답은 “요즘 젊은 친구들 사는 게 힘들까? 왜 의미 없는 혐오에 얽매여 서로 미워하고 단어 하나에 온갖 의미를 부여해 서로 괴롭히는지 모르겠다”, “이런 걸로 싸울 시간에 자기 자신의 행복을 더 찾아라”였다. 연인 혹은 배우자가 특정 커뮤니티적 사고관을 가진 이성은 아닐까 전전긍긍해야 하는, 바야흐로 혐오가 가득한 세상이다. 작금의 현실은 청소년기부터 비뚤어진 사회관에 물들게 한 어른들의 책임도 크다. 비이성적 혐오의 시선을 내려놓고 이성적이고 건강한 토론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이번 사례가 혐오의 시대에 경종을 울리는 사례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7.03 15:33
영화

‘하이재킹’ 하정우 “알파치노 형도 기시감은 숙제…재난물에는 낭만 있어” [인터뷰①]

‘하이재킹’ 하정우가 재난물 전문 배우로 불리는 소감을 밝혔다.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영화 ‘하이재킹’의 배우 하정우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하정우는 출연작 중 재난물이 많은 것에 대해 “기시감은 배우로서 넘어야 할 산이다. 이전에 보여준 이미지에서 벗어나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지는 평생 안고 가야 할 문제”라면서 “로버트 드니로나 알파치노 형도 마찬가지이다. 드니로도 나이가 들고 좋은 작품들이 쌓이면서 반복되는 캐릭터 문제로 고민했고 극복하려 노력했다. 앞으로 저도 넘어야 할 숙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재난물을 굳이 고집하는 것은 아니다. 작품을 고를 때는 시나리오도 중요하지만, 제작진과 감독님 등 누구와 함께 하는지도 중요하다”라면서 “기시감을 극복하는게 제 과제이고 숙제”라고 강조했다.재난물을 연기하는 노하우에 대해서는 “감독과의 충분한 대화일까, 사실 노하우는 없다”며 “제 캐릭터가 돋보이는 것보다 영화가 재밌는게 우선이다. 탄탄하고 흥미진진한 서사에 어떻게 녹아들지를 먼저 고민한다”고 말했다.하정우는 재난물의 재미로 ‘재난 속 낭만’을 꼽기도 했다. 그는 “영화 ‘미스트’ 보면 마트에 갇힌 상황지만 그 속에서 식량을 먹을 수 있나 생각도 들고, (출연작인) ‘터널’에서도 강아지와 사료도 나눠 먹는다. 그런 낭만을 잘 분배해서 균형있게 표현한다면 재미가 배가될 것 같다”고 말했다.이번 ‘하이재킹’에는 어떤 낭만이 기다릴까. 하정우는 “‘하이재킹’은 이야기가 가진 에너지가 강해 여유를 부릴 공간이 없다”면서도 “한 가지 꼽자면 ‘70년대의 정취’인 것 같다. 71년도의 항공사의 실제 승무원 유니폼, 승객들의 복장, 비행기 안에서 닭이 알을 낳는다거나 속초공항의 정취 같은 것이 낭만 같다”고 꼽았다.‘하이재킹’에서 하정우는 납치된 여객기의 부기장 태인을 맡았다. 태인은 공군 전투기 조종사 출신으로 카리스마 있으면서 승객들의 안전을 최우선하는 직업 정신과 책임감을 갖춘 인물이다. 하정우는 테러범 역 여진구와 대치하는 절체절명의 순간을 특유의 연기력으로 몰입도 있게 표현한다.한편 ‘하이재킹’은 1971년 대한민국 상공, 여객기가 공중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극한의 상황을 담은 작품이다. 오는 21일 개봉한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6.14 14:14
무비위크

이민기 '데시벨' 특별출연[공식]

이민기가 의리를 다진다. 영화 '데시벨(가제·황인호 감독)' 측에 따르면 이민기는 황인호 감독과의 특별한 인연으로 이 작품에 특별 출연했다. '데시벨'은 소리에 반응하는 특수폭탄으로 도심을 점거하려는 테러범과 그의 타깃이 된 해군 부함장 출신의 한 남자가 반나절 동안 벌이는 도심 테러 액션 영화다. 황인호 감독이 '오싹한 연애' '몬스터'에 이어 세 번째 연출하는 영화로 주목받고 있다. 이민기는 황인호 감독의 연출 데뷔작이자 관객 수 300만 명을 달성하며 흥행에 성공한 '오싹한 연애'를 시작으로, 이미지 변신으로 화제를 모은 '몬스터'까지 함께 했다. 황인호 감독과의 인연을 소중히 여긴 이민기는 '데시벨' 특별 출연을 흔쾌히 받아들였다는 후문이다. '데시벨'에서 이민기는 해군 대위 역할을 맡았다. 현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민기는 이번 영화에서도 배역에 대한 놀라운 몰입도로 연신 최고의 장면을 만들어내며 특별 출연 이상의 열연을 펼쳐 스태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또한 함께 출연하는 김래원, 이종석, 차은우와 무게감 있는 연기 호흡을 맞춰 나갔다. 사전 공개된 스틸 속 이민기는 진중한 표정으로 눈길을 끈다. 강렬한 눈빛에 담긴 결연함이 궁금증을 자아내는 만큼, 이민기가 극 중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07.12 11:39
연예

유승준 父 "아들 테러범도 아닌데 17년간 한국 못 가" 눈물

가수 유승준(43·미국명 스티브 유)의 아버지가 방송에 출연해 아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17일 방송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특권층 병역 비리의 숨겨진 미스터리를 파헤치고 유승준 부자와의 인터뷰를 진행하며 17년 입국 금지의 전말을 살펴봤다. 유승준은 "저는 어렸을 때 미국에 갔고 시민권을 따는 것은 자연스러운 절차였다. 그게 병역기피로 보여지는 것은 저밖에 없는 것 같다"고 억울해했다. 유승준은 중학교 시절 미국으로 이민을 갔고 한국에서 가수로 활동했을 시절에도 영주권을 가지고 있었다. 입대할 수 있는 나이를 넘긴 뒤 다시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서는 "저는 '시간이 좀 지나면 이제는 그런 부분들이 풀리겠지' 그런 생각도 있었고 아예 잊고 살았었다"라며 "그러다 애들이 커가면서 이러다가 영영 못 돌아가겠구나 싶었고, 그러다 보니 1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고 말했다. 유승준의 아버지는 "공부만 조금 잘했으면 미국 육사에 보내려고 했다. 얘가 왜 군대에 못 가겠느냐. 신체 좋겠다, 성격 좋겠다. 군대 못 갈 거 없었다"라며 "필수적이고 필연적으로 해야 하는 것이 시민권 취득이다. 그걸 내가 너무 강박하게 하는 바람에"라고 설명했다. 유승준의 아버지는 "9.11 테러 이후 이민 정책이 이민자들에게 폐쇄적으로 변했다. 생이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17년 전 내가 아들에게 잘못 권고하는 바람에 한국행 비행기를 타지 못하고"라고 말하며 오열했다. 이어 "아들이 테러 분자도 아니고 강간범도 아니고 무슨 죄를 지었나. 17년 동안 '8·15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풀어지려나' 하면서 1년에 몇 번씩 17년간 해왔다"면서 눈물을 흘렸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2019.10.18 13:29
연예

'지정생존자' 이준혁, VIP 아니었다…지진희 암살 위기 [종합]

'지정생존자' 지진희가 암살 위기에 놓였다. 이준혁은 VIP가 아니었고, 손석구의 행동이 수상했다.30일 방송된 tvN 월화극 '60일, 지정생존자'에서는 장관 임명식에서 지진희(박무진)가 암살될 위기에 처했다.이하율(김준오)은 모의 테러 상황이 담긴 1급 기밀 영상을 알고 있었던 사람들은 한 명 빼고 다 사망했다고 말했다. 바로 최재성(이관묵)이었다. 지진희는 조심스럽게 최재성을 불러 해당 영상을 보여줬다. 최재성은 "열람 권한이 제한돼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국방부 장관이 비밀 취급 인가를 취소했고 이는 '전례 없는 일'이라고 했다.강한나(한나경)는 이도국(명해준) 살해 공범으로 몰렸다. 김진근(지윤배)은 강한나의 집에서 탈륨을 발견했고, 강한나의 약혼자 이하율이 테러로 사망했기 때문에 이도국을 죽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한나가 살해 공범으로 지목되면서 이준혁(오영석) 임명을 미룰 명목이 사라졌다. 장관 임명식을 국회의사당에서 하기로 했다. 손석구는 지진희에게 후보 출마를 하려면 열흘 뒤에 대행직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알려줬다.지진희는 이하율이 강한나의 약혼자라는 사실을 들었다. 이하율은 강한나의 동태를 확인했고, 강한나가 머무는 집에 가스검침원이 들렀다는 사실을 듣고 불안감을 느꼈다. 전성우(서지원)에게 다짜고짜 전화한 이하율. 강한나는 이하율임을 금세 알아차렸다. 강한나는 아파트 주민들을 데리고 대피했고, 건물에서 나오자마자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강한나와 이하율은 감격적으로 재회했지만, 이내 가스검침원으로 변장한 남자가 이하율을 총으로 쐈다.최재성의 비밀 취급 인가를 취소한 청와대 번호의 주인은 비서실이었다. 그런데 이 비서실 번호는 허준호(한주승)와 손석구가 함께 쓰고 있었다. 또 이준혁은 테러를 주도한 집단의 우두머리가 아니었다. 재단사와의 대화에서 이준혁이 아닌 VIP가 따로 있다는 게 드러났다. 지진희는 밤늦게 허준호를 찾아가 테러 배후가 누구일 것 같냐고, 이유가 무엇일 것 같냐고 물었다. 허준호는 달라진 지진희의 태도에 무슨 일이 있냐고 반문했다. 지진희는 "한실장님께 대한민국은 어떤 나라냐"고 물었고 허준호는 "그 질문에 대답할 의무 박대행에게 있다"며 같은 질문을 되물었다. 최윤영은 국방부 장관에게 전화한 사람이 누구일지 몰래 알아봤고, 손석구는 자신을 피하는 최윤영을 수상히 여기며 "업무적으로도, 인간적으로도 실수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주헌(정한모)의 아들이 납치됐다는 걸 안 강한나는 영상을 통해 위치를 파악했고 근처 잠복했다. 아이스크림을 사러 나온 테러 배후는 강한나를 발견하고 도망쳤다. 두 사람은 좁은 골목에서 몸싸움을 벌였고, 그러던 중 상대방이 갖고 있던 총이 발사됐다. 맞은 건 강한나가 아닌 상대방이었다. 지진희는 장관 임명식에 가면서 강한나를 빨리 찾아달라고 당부했다.강한나와 전성우는 유괴범의 열쇠를 갖고 여의도로 향했다. 그 건물에서 국회의사당으로 근접 사격이 가능하다는 걸 알게 된 두 사람은 또 다른 테러를 의심했다. 한편 복구한 통화 녹취에서 국방부 장관에게 전화한 사람은 손석구였다. 그리고 테러범의 총구는 지진희를 향했다. 뛰어가던 강한나는 총을 겨눴고 덕분에 한 발은 빗나갔다. 그러나 강한나는 거동 이상자로 발각돼 제지당했다. 테러범의 두 번째 총알은 어디로 향했을까.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9.07.30 22:57
연예

"진정한 구원자"…'열혈사제' 대표작 갈아치운 김남길

진정한 구원자다. 지상파, 작품, 코믹 장르, 그리고 자신의 필모그래피까지 모두 살려냈다.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 김남길이 매회 사이다 열연으로 안방극장에 통쾌함을 선사하고 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20%를 훌쩍 뛰어 넘었고, 작품은 물론 배우들의 열연에 끊임없는 호평이 뒤따르고 있다. 그 중심에는 '구담 어벤져스'의 기둥, 김남길이 있다. 30일 방송된 SBS ‘열혈사제’ 14부에서 해일(김남길)은 박의원과 경선(이하늬)을 해하려 한 일당들이 예상대로 러시아로 송환되려는 움직임을 포착했다. 그들에게 사주한 사람들을 찾기 위해서라도 다시 데리고 오기로 마음먹은 해일은 “보통 테러범 한 명을 잡으면, 다른 테러범 있는 곳을 불게 하려고 작전을 할 때가 있어요. 약간의 연극 같은 거.”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어 해일은 형사들과 요한(고규필), 쏭삭(안창환) 그리고 한신부(전성우)까지 동원한 스케일 큰 상황극을 짰다. 연극을 연습하는 과정에서 한신부의 신파연기에 빨개진 눈으로 코를 훌쩍이며 웃음을 자아낸 해일은 이내 하느님께 올리는 진지한 독백으로 금세 주변 공기를 바꾸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또 경선을 너무 열심히 도와주는 것 아니냐는 대영(김성균 분)의 질문에 해일은 “성자에게도 과거는 있고, 죄인에게도 미래는 있어. 그 미래를 위해서라도 적어도 단 한 번 기회는 줘야 해. 이왕 줄 거 최선을 다해서”라는 의미 깊은 답을 줬다. 이어 해일마저 셰퍼드 탈까지 쓰고 온몸을 내던지며 현장에 출동해 작전을 성공시키고, 라이징문에 관련된 일당을 잡아들였다. 처음 아무도 믿지 못하고 고독함 속에 홀로 이 세상과 싸우려 했던 해일. 그 안쓰럽고 힘겹던 모습을 뒤로한 채 어느새 ‘쓰나미팀’까지 결성,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것은 물론 김해일 그 스스로의 성장도 엿볼 수 있는 순간이었다. 이에 김남길이 사이다 열연을 선사하며 27회는 수도권 시청률 17.4%와 전국 시청률 15.6%를, 28회는 수도권 시청률 19.8%와 전국 시청률 18.2%를 기록했다. 특히 김남길이 범인을 잡아들이던 장면이 분당 최고 시청률은 21.5%를 달성하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입증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9.03.31 14:02
연예

'조들호2' 박신양, 고현정 향한 통쾌한 역공 시작

박신양이 고현정과 국일가(家)를 향해 반격을 시작했다. 21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2: 죄와 벌’ 9, 10회에서는 박신양(조들호)이 국일가(家) 막내 아들이자 마약중독자 정준원(국종복) 구속부터 고현정(이자경)의 과거사까지 알아내며 통쾌한 역공을 펼쳤다.박진감 넘치는 박신양의 활개가 펼쳐지면서 그동안 팽팽하게 지속된 고현정과의 대결구도에 드디어 균형이 깨지기 시작했다. 더 이상 그녀의 공격에 맥없이 무너지지 않도록 박신양의 독기가 제대로 터졌다.특유의 예리한 감(感)과 냉철한 판단력으로 정준원의 거처를 알아내고 마약으로 낚아 재판장에 서게 만든 일련의 과정은 ‘역시 박신양’이라는 탄성과 쾌감을 자아냈다. 여기에 햇병아리 변호사 이민지(윤소미)의 단단한 활약까지 박신양 사단이 멋지게 한 방을 선사해 안방극장을 진한 통쾌함으로 물들였다.고현정의 두 번째 심판대에는 변희봉(국현일) 테러범 최광일(안성근)이 오르면서 그녀의 과거사에 대한 새로운 단서가 드러났다. 과거 갖은 악행의 온상지였던 대산복지원의 총무, 최광일을 향해 마치 심판자인 것 마냥 형량을 정하고, 죄명이 무엇인지 묻는 장면들은 고현정의 카리스마가 더해져 압도감을 안겼다. 여기에 고현정도 대산복지원 입소자 출신이란 사실을 이민지가 찾게 되면서 안방극장은 그녀의 엽기적인 살인 행각이 복수에서 비롯된 것임을 직감, 소름 끼치는 반전이 터지며 안방극장을 흥분으로 몰아넣었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9.01.22 07:43
경제

애플 테러범 아이폰 잠금해제 거부, 트럼프 "상식에 따라 행동해야" 비난

애플이 테러범 아이폰 잠금해제를 거부했다.16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연방법원이 애플사에게 스마트폰의 잠금장치를 해제할 수 있는 기술을 연방수사국 FBI에게 제공할 것을 명령했다. FBI는 지난해 12월 발생한 샌버너디노 총격사건테러범들의 아이폰에 공범과 범행모의에 대한 단서가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하지만 애플은 기업철학을 들어 해당 명령을 단호히 거부했다. 팀 쿡 애플 CEO는 17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고객에게 드리는 메시지’라는 글을 올린 후 “미국 정부는 애플이 우리 고객의 보안을 위협하는 전에 없는 조처를 받아들이라고 요구해 왔다. 우리는 이 명령에 반대한다”고 밝혔다.쿡은 FBI의 요구를 수용하는 행위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위협할 ‘위험한 선례’가 될 것이라고 경계했다.쿡은 “FBI가 중요한 몇 가지 보안 특징을 피할 수 있는 새로운 운영 시스템을 만들어 용의자의 아이폰에 설치하기를 바라고 있다”며 “정부는 애플이 우리 고객을 해킹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수십 년 동안 발전시켜온 보안을 해치려고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우리는 이번 법원 명령에 거부한다”며 “그 명령은 당면한 법률문제의 차원을 뛰어넘는 더 심각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다.애플사가 거부하자 공화당 대선 주자들이 이를 비판하면서 대선 쟁점으로까지 급부상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공화당 대선 선두주자인 도널드 트럼프는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그 사람들은 도대체 자신들이 누구라고 생각하는 것이냐”고 비판하면서 “법원명령에 따라 애플은 잠금장치를 해제해야 한다”고 밝혔다.트럼프는 “법원명령에 100% 동의하며, 법원명령이 있으면 당연히 잠금장치를 해제해야 한다”면서 “결국 안보에 관한 것인데 우리는 잠금장치를 해제하고 또 (테러 방지를 위해) 머리를 써야 한다. 상식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애플은 2014년 9월부터 문자 메시지나 사진 등의 정보를 암호화했다. 기기가 잠겨 있으면 사용자가 설정한 비밀번호가 있어야만 자료에 접근할 수 있고, 설정에 따라 10번 이상 잘못된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기기의 모든 자료는 자동으로 삭제될 수 있다.영국 BBC 등에 따르면 FBI는 샌버너디노 테러범인 사이드 파룩의 아이폰 비밀번호를 확인하려고 가능한 모든 값을 넣는 ‘무차별 대입 공격’(brute force attack)을 쓸 방침이다.이를 위해 FBI는 무제한으로 비밀번호를 입력해도 자료가 삭제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애플에 요청했다. 또 1만 개에 이르는 번호 조합을 일일이 손으로 입력하는 대신 빨리 처리하는 방법도 제공해달라고 요청했다.BBC는 애플의 성명에 FBI의 요구가 기술적으로 가능한 것인지에 대한 언급이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법원 명령에 거부함에 따라 앞으로 펼쳐질 법정 공방에서 애플은 업계와 사용자 다수의 지지를 얻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온라인 일간스포츠'애플 테러범 아이폰 잠금해제 거부' 2016.02.18 10:37
경제

애플 테러범 아이폰 잠금해제 거부, "위험한 선례 될 것" 경계

애플이 테러범 아이폰 잠금해제를 거부했다.16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연방법원이 애플사에게 스마트폰의 잠금장치를 해제할 수 있는 기술을 연방수사국 FBI에게 제공할 것을 명령했다. FBI는 지난해 12월 발생한 샌버너디노 총격사건테러범들의 아이폰에 공범과 범행모의에 대한 단서가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하지만 애플은 기업철학을 들어 해당 명령을 단호히 거부했다. 팀 쿡 애플 CEO는 17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고객에게 드리는 메시지’라는 글을 올린 후 “미국 정부는 애플이 우리 고객의 보안을 위협하는 전에 없는 조처를 받아들이라고 요구해 왔다. 우리는 이 명령에 반대한다”고 밝혔다.쿡은 FBI의 요구를 수용하는 행위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위협할 ‘위험한 선례’가 될 것이라고 경계했다.쿡은 “FBI가 중요한 몇 가지 보안 특징을 피할 수 있는 새로운 운영 시스템을 만들어 용의자의 아이폰에 설치하기를 바라고 있다”며 “정부는 애플이 우리 고객을 해킹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수십 년 동안 발전시켜온 보안을 해치려고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우리는 이번 법원 명령에 거부한다”며 “그 명령은 당면한 법률문제의 차원을 뛰어넘는 더 심각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다.애플사가 거부하자 공화당 대선 주자들이 이를 비판하면서 대선 쟁점으로까지 급부상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공화당 대선 선두주자인 도널드 트럼프는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그 사람들은 도대체 자신들이 누구라고 생각하는 것이냐”고 비판하면서 “법원명령에 따라 애플은 잠금장치를 해제해야 한다”고 밝혔다.트럼프는 “법원명령에 100% 동의하며, 법원명령이 있으면 당연히 잠금장치를 해제해야 한다”면서 “결국 안보에 관한 것인데 우리는 잠금장치를 해제하고 또 (테러 방지를 위해) 머리를 써야 한다. 상식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애플은 2014년 9월부터 문자 메시지나 사진 등의 정보를 암호화했다. 기기가 잠겨 있으면 사용자가 설정한 비밀번호가 있어야만 자료에 접근할 수 있고, 설정에 따라 10번 이상 잘못된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기기의 모든 자료는 자동으로 삭제될 수 있다.영국 BBC 등에 따르면 FBI는 샌버너디노 테러범인 사이드 파룩의 아이폰 비밀번호를 확인하려고 가능한 모든 값을 넣는 ‘무차별 대입 공격’(brute force attack)을 쓸 방침이다.이를 위해 FBI는 무제한으로 비밀번호를 입력해도 자료가 삭제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애플에 요청했다. 또 1만 개에 이르는 번호 조합을 일일이 손으로 입력하는 대신 빨리 처리하는 방법도 제공해달라고 요청했다.BBC는 애플의 성명에 FBI의 요구가 기술적으로 가능한 것인지에 대한 언급이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법원 명령에 거부함에 따라 앞으로 펼쳐질 법정 공방에서 애플은 업계와 사용자 다수의 지지를 얻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온라인 일간스포츠'애플 테러범 아이폰 잠금해제 거부' 2016.02.18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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