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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마이멜로디'와 사랑에 빠진 패션뷰티 업계

최근 K패션·뷰티 업계에 산리오캐릭터즈와 협업한 신제품이 속속 나오고 있다. 산리오캐릭터즈는 헬로키티를 비롯해 쿠로미·마이멜로디·시나모롤·구데타마 등 30여 종에 이르는 캐릭터를 보유한 일본 캐릭터 기업이다. 지난해 일본 대표 캐릭터인 '포켓몬'이 유통가 전반을 휩쓸면서 효과를 체감한데다 산리오캐릭터즈 특유의 귀엽고 여성스러운 이미지를 차용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하 코오롱FnC)의 골프웨어 '왁'은 지난달 마이멜로디와 쿠로미 협업을 통해 장갑·양말·모자·토트백·볼마커 등 골프용품과 의류 13종을 출시했다. 올해가 계묘년이고 왁의 주 소비층인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가 좋아하는 캐릭터라는 점에서 협업이 이뤄졌다는 것이 왁 측의 설명이다. 왁 측은 골프웨어에 흔치 않은 데님 소재를 적용한 상품과 와키×마이멜로디 그래픽으로 포인트를 줬다. 또 필드에서 돋보일 수 있도록 상품 전반에 화이트, 브라운 컬러를 적용하며 고객들의 눈길을 잡아끌고 있다. 왁은 지난해 산리오캐릭터즈의 헬로키티와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왁은 이번 협업을 통해 마이멜로디와 쿠로미 캐릭터에 열광하는 충성 고객 및 MZ세대 골퍼의 신규 유입을 기대하고 있다. 왁을 이끄는 김윤경 슈퍼트레인 대표는 "왁이 마이멜로디를 만나면서 사랑스러움이 극대화됐다"며 앞으로도 캐릭터 IP 비즈니스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아모레퍼시픽 이너뷰티 브랜드 '바이탈뷰티'는 지난 1일 '메타그린 슬림업X마이멜로디' 두 번째 에디션을 선보였다. 메타그린 슬림업은 식사 후 체지방 관리와 식이 대사 강화에 용이한 바이탈뷰티 스테디셀러 제품이다. 바이탈뷰티 측은 2배 용량인 60일분 구성에 더해 MZ세대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패키지와 굿즈에 마이멜로디 캐릭터를 담았다는 설명이다. 마이멜로디의 인기는 유통가를 넘어서는 분위기다. 신한카드는 지난 3월 산리오와 손잡고 신한카드 플리 체크(산리오캐릭터즈)를 출시했다. 여성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 속에 산리오 시리즈 중 마이멜로디, 쿠로미, 폼폼푸린의 얼굴을 담은 카드 디자인은 출시 약 한달 만에 10만장 이상 넘게 발급됐다고 한다. SPC 비알코리아가 운영하는 '던킨'도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한 소비자에게 마이멜로디와 쿠로미, 시나모롤의 얼굴 모양을 그대로 활용한 '산리오캐릭터즈 미니 파우치 3종'을 저렴한 가격에 선보여 재미를 보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유통가가 지난해 포켓몬 등과의 협업을 통해 위력을 체감하고 있다"며 "띠부실을 주던 포켓몬빵이 품귀 현상에 올랐듯 MZ세대의 향수와 수집욕을 자극하며 대박을 터뜨릴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캐릭터 협업은 상대적으로 신제품 출시 전 디자인이나 콘셉트를 잡을 때 한결 일을 덜고, 이슈 몰이와 등 홍보 면에서도 수월하다"며 앞으로도 산리오캐릭터즈와 손잡으려는 브랜드와 기업이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6.13 07:06
경제

사라지는 '체크카드'…늘어나는 PLCC

결제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면서 젊은 층이 주로 이용하던 체크카드 발급이 줄어들고 있다. 간편결제 이용이 체크카드의 자리를 대신하고 있어서다. 카드사들은 이 실물카드 자리를 상업자 표시카드(PLCC)로 채우고 있다. 12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국내 체크카드 발급실적(은행·카드업계 포함)은 2020년 3분기 1억1132만8000매에서 2020년 4분기 1억1001만9000매, 2021년 1분기 1억815만5000매, 2021년 2분기 1억749만6000매 등으로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체크카드를 대신할 수 있는 간편결제를 이용하는 추세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실물 체크카드 없이 은행 계좌 연계로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를 활용한 간편결제 이용이 늘면서 카드 발급이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지난해 간편결제 서비스 일평균 이용금액은 4492억원으로 전년 대비 42% 증가했다. 카드의 일평균 이용금액이 2조5210억원으로 전년 대비 0.6%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간편결제 성장률은 폭발적이다. 발급 수가 줄어들자 삼성카드·현대카드·롯데카드 등 비금융지주 카드사에서는 올해 체크카드 관련 신상품을 아예 출시하지도 않았다. 반면 PLCC 개발에는 적극적이다. 국내 PLCC의 원조 격인 현대카드는 지난 2015년 '이마트 e카드'부터 시작해 현대·기아차, 대한항공, 스타벅스와 손을 잡고 카드를 내놨다. 지난해 11월에는 '비대면' 트렌드로 폭풍 성장 중인 배달앱 '배달의민족'과 손잡고 ‘배민현대카드’를 내놨는데, 출시 8개월 만인 지난달 발급 10만장을 돌파했다. 또 신한카드는 지난 10일 GS리테일과 ‘GS프라임 신한카드’ 출시를 예고했다. 신한카드는 올해 PLCC에 크게 열을 올리며, 메리어트·이케아·LX하우시스·SK렌터카·아모레퍼시픽 등 다양한 업종과 카드를 내놓고 있다. 올해 처음 PLCC를 내놓은 삼성카드는 이달 초 롯데월드 입장권을 반값으로 살 수 있는 '롯데월드카드'를, KB국민카드는 커피빈·위메프 카드를 연달아 선보였다. 하반기에도 PLCC 출시는 이어진다. 이달 중 현대카드가 네이버 PLCC를, 신한카드는 방탄소년단 등이 입점해 소통 중인 글로벌 팬덤 플랫폼 기업인 위버스 컴퍼니와 함께 PLCC를 연내에 내놓을 계획이다. KB국민카드도 해피포인트, 머지포인트 특화 PLCC를 하반기에 선보인다. 업계에서는 PLCC가 국내 시장에 선보인 지 6년 만에 카드업계 대세로 떠올랐다는 얘기가 나온다. 올해에만 출시된 PLCC가 20종에 달하기 때문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PLCC는 초기 비용을 제휴사와 분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카드사가 개발하기 부담이 적은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8.13 07:00
경제

화장품·옷부터 사니까…패션·뷰티 업계, PLCC카드 협업 활발

패션·뷰티 업계가 잇따라 전용신용카드(PLCC)를 출시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면서 일상 회복이 낙관적으로 전망되자 소비자들이 화장품과 패션 품목부터 지출을 늘릴 것으로 판단해서다. 아모레퍼시픽(이하 아모레)은 지난 3일 신한카드와 함께 PLCC '아모레퍼시픽 신한카드(이하 아모레 카드)'를 출시했다. 아모레 카드로 설화수·헤라·프리메라·이니스프리·에뛰드 등 화장품 외에도 아모레가 판매하는 모든 브랜드를 구매할 경우 통합 멤버십 서비스인 '뷰티포인트'를 통해 이용금액의 15%만큼 추가로 적립 받을 수 있다. 무엇보다 예쁘다. 아모레 카드는 아모레퍼시픽 뷰티 상품의 특징을 담은 4가지 디자인으로 제작됐다. 스킨의 부드러움, 립글로스의 반짝임, 베이스메이크업의 톤차트, 쉐도우의 상큼한 컬러감, 아모레퍼시픽의 70년대 메이크업 캠페인인 오마이러브의 사랑스러운 패턴까지 총 4가지 디자인 중 1가지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어서 소장 가치가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아모레퍼시픽의 대표 브랜드인 설화수 등 고가 화장품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고, 백신 접종 확대 이후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는 뷰티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도 지난 4월 현대카드와 국내 패션 플랫폼 최초로 PLCC를 출시했다. 현대카드가 패션 플랫폼과 PLCC를 출시한 건 무신사가 처음이다. 무신사 현대카드로 무신사스토어와 무신사가 운영 중인 한정판 마켓 ‘솔드아웃’에서 제품을 사면, 결제 금액의 5%를 청구 할인해준다. 무신사스토어에서는 무신사에서 제공하는 할인쿠폰과 할인 서비스를 중복으로 이용할 수 있다. 다자인이 세련됐다. 무신사 현대카드는 무신사매거진과 스니커즈, 청바지 등 무신사의 정체성과 패션 소재를 재해석한 8종의 디자인으로 제공된다. 양사는 각자 가진 강력한 브랜드 역량을 활용해 10~30대 트렌드와 니즈를 반영한 새로운 협업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디자인이 세련돼 소장하려는 소비자가 적지 않다. 카드사는 패션·뷰티 제품을 자주 이용하는 젊은 세대를 잡아야 하고, 패션·뷰티 업계는 고객의 소비를 늘려야 하는 점에서 이해관계가 잘 맞는다"며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면서 이 업계의 PLCC 출시도 더 늘어날 전망이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1.06.15 07:00
연예

[2011 상반기 히트상품①] ‘소비자 마음’ 사로잡는 특징

일간스포츠는 2011년 상반기를 석권한 38개 부문의 히트상품을 선정하여 발표한다. 올 상반기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은 제품에는 몇 가지 특징이 있다. 우선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하기 위해서라면 오래된 개념도 과감히 뒤집어 엎는 제품이 주목을 받았다. 대표적인 원격대학인 한양사이버대학교의 경우 사이버대학생들이 한양대학교의 정규 강의를 같이 들을 수 있도록 하여 수강생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특정 고객의 특정 상황을 감안한 새로운 마케팅 기법도 주된 흐름으로 자리 잡았다. 신한카드는 물가 상승에 따른 통신비, 교통비, 생활비 등 가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생활의지혜 카드를 내놓아 인기를 끌었다.화장품 시장에서는 신기술을 이용한 제품들이 인기를 끌었다. 전 제품라인에 천연 유래성분을 함유한 아모레퍼시픽의 바디케어 브랜드 해피바스와 태반화장품으로 유명한 BNC코스메틱이 여름 신제품으로 내 놓은 프라셀 제로시리즈도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최신 기술과 새로운 마케팅 기법을 보인 상품도 인기다. 둥지냉면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농심은 기름에 튀기지 않는 네스팅공법을 내세워 올 여름 가정의 별미를 책임질 태세다.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소자본 창업이라는 큰 틀을 계속 유지하면서도 스토리가 있는 창업 아이템이 인기다. 바비큐치킨으로 유명한 훌랄라는 라떼떼 커피라는 커피체인을 내 놓았고, 국수전문점인 명동할머니국수, 족발전문점 붉은돼지 등 듣기만 해도 뭔가 재미있는 일이 벌어질 것만 같은 감성적인 브랜드들이 예비 창업자들로부터 인기를 끌었다. ○…LG전자-디오스홈바가 3배 커졌다…‘매직 스페이스’LG전자가 세계 최대 용량을 구현한 2011년형 디오스(DIOS) 양문형 냉장고 신제품을 출시했다. 신제품은 움직이는 수납공간인 무빙 바스켓을 적용해 냉장고 문을 열지 않아도 불편 없이 사용 가능하도록 냉장고 안 미니 냉장 수납공간인 '매직 스페이스'를 강화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매직 스페이스'는 냉장실 도어 상단 전체를 사용하며, 보관 식품 및 용도에 따라 3, 4단 등으로 구조를 바꿀 수 있어 효율적인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특히 기존 '홈바'의 3배 가까운 용량으로 국내 최대 크기다. 3단으로 사용 시 1.5리터 음료수를 최대 11병까지 보관할 수 있으며, 4단으로 사용 시 맨 윗칸에 치즈, 요쿠르트 등 유제품, 중간 칸에는 우유, 캔음료, 반찬용기 및 식재료, 아래칸에는 페트(PET)병과 물병 등 수시로 꺼내 먹는 음식을 나눠 보관할 수 있다.또한 '안심 제균 필터'를 처음 적용해 제균과 탈취 기능이 대폭 강화됐다. 이는 국내외 공인인증 기관에서 99.9% 제균 성능을 입증 받았으며, 식중독을 일으키는 황색포도상구균, 살모넬라균 및 저온에서도 잘 자라는 리스테리아균 등 각종 세균을 제거한다. LG전자 한국마케팅본부 HA마케팅팀 김정태 팀장은 "앞으로도 디오스 냉장고만의 사용 편의성과 세련된 디자인으로 국내 시장 트렌드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SK텔레콤-생각대로T통신업계 최고 기술로 신뢰받는 서비스 제공'T'는 지난 2006년 번호이동제도 도입으로 국내 이동통신 시장이 재편되고 있는 상황에서 새롭게 선보인 SK텔레콤의 이동통신 대표브랜드이다. MNP 도입 이후, 파워 브랜드로 군림해 오던 'SPEED 011'을 불가피하게 대체할 수 밖에 없었던 SK텔레콤은 성숙기에 접어든 시장에서 차별화된 서비스와 상품을 알기 쉽고 임팩트 있게 전하기 위해 T를 출시하게 되었다. T 라는 글자 안에는 '통신업계(Telecom) 최고의 기술(Technology)로 고객에게 최고(Top)로 신뢰(Trust)받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가 되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 '생각대로 T'는 '리얼라이징(Realizing)'이라는 브랜드의 핵심 가치를 고객 친화적인 언어로 표현하기 위해 탄생했다. 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자 08년에는 되고송을 위시한 '생각대로 캠페인', 09년에는 생각을 이루어주는 주문 '비비디바비디부 캠페인'은 2010년부터 시작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는 '생각대로T 콸콸콸' 캠페인으로 이어지고 있다. '생각대로T' 캠페인은 다양한 감성마케팅과 함께 하고 있다. 고객의 삶의 가치를 높이고, 미래의 꿈을 실현하는 친구이자 조력자와 같은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해 다양한 고객 문화활동, 소비자 체험활동, 소비자 경험 만족을 위한 프로그램을 수립, 운영 중이다. 친근한 유통망 만들기, 브랜드 샵인 헬로T샵 운영, 감성 트렌드 매거진 '티슈' 발행 등의 감성 마케팅 활동을 통해 고객들이 다양한 접점에서 T브랜드에 대한 긍정적인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LG전자-휘센4D 입체냉방으로 제습·제균까지 한번에~LG전자는 지난 1월 2011년형 휘센 에어컨 신제품을 출시했다. 신제품은 '마린보이 스페셜'과 최고급형 '챔피온 모델', 기본기능을 더욱 강화한 '에이스 모델' 등, 총 42개 신모델이다. 특히 대표 모델인 '마린보이 스페셜'은 착탈식 청정제습기/청정제균기인 '휘센 미니'를 스탠드 에어컨에 적용해 '4D 입체냉방'을 구현함으로써 냉방 및 절전 성능을 높였다. LG전자 AE사업본부장 노환용 사장은 "2011년형 휘센 에어컨 신제품은 세계 최고의 친환경·고효율 기술력으로 기존의 에어컨 개념을 바꾼 '휘센 미니'와 같은 새로운 선택기준을 소비자들에게 제시했다는데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LG전자는 기존 에어컨의 상식을 깼다. 최적의 공기흐름 분석과 제품 구조 재설계를 통해 제품에서 에어컨 부피를 2/3로 획기적으로 줄이고, 나머지 빈 공간에 청정제균기능과 청정제습기능을 담당하는 착탈식 '휘센 미니'를 일체형으로 구성한 '마린보이 스페셜'을 출시했다. '휘센 미니'는 더 빠른 냉방, 손쉬운 이동성, 1년 365일 사용, 제습/제균 등 소비자의 의견을 반영해서 만들어진 제품이다. 청정제습기와 청정제균기 2종으로 구성돼 소비자 취향대로 스탠드형 에어컨과 함께 혹은 별도의 제습기 및 제균기로 사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존 사용자들이 전기료 절약을 위해 에어컨과 선풍기를 함께 틀었던 불편함을 없앴고, 거실뿐만 아니라 안방, 공부방 등 집안 곳곳에서 여름이 아닌 다른 계절에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어 진정한 사계절 사용 컨셉을 구현했다. 이슈경제팀 2011.08.01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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