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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TVis] 10기 상철 “방송 보고 22기 정숙 DM…첫눈에 반해” (나솔사계)

‘나는 솔로’ 10기 상철과 22기 정숙이 기수 초월 러브 스토리를 공개했다. 27일 방송한 SBS Plus·ENA 예능프로그램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이하 ‘나솔사계’)에서는 ‘사랑꾼 커플’ 10기 상철, 22기 정숙과 22기 옥순, 22시 경수의 달달한 근황이 공개됐다.이날 10기 상철은 미국 덴버에서 비행기로만 16시간을 날아와 인천공항에서 22기 정숙과 만났다. 10기 상철은 5주 만에 만나는 22기 정숙을 보자마자 꼭 끌어안으며 애정을 표했다. ‘솔로나라’ 사상 최장 거리 커플인 두 사람은 10기 상철의 박력 넘치는 대시로 연인이 됐다고. 10기 상철은 “22기 방송을 보고 정숙에게 첫눈에 반해 SNS로 DM을 보냈다. 그런데 2주가 되도록 안 읽어서 15기 영철에게 연락했다. 15기 영철과 22기 정숙님이 친분이 있어 보이기에 ‘꼭 자리를 마련해 달라’고 부탁했다”고 비화를 밝혔다. 사랑의 큐피드가 된 15기 영철은 한국에서 22기 정숙과의 만남을 주선했으며, 그렇게 2024년 10월 첫 만남을 기점으로 두 사람은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예쁜 사랑을 키워오고 있었다.두 사람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서로를 향한 마음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10기 상철은 “22기 정숙은 저와는 전혀 만날 수 없는 정반대의 블랙홀 같은 매력이 있는 여자”라며 “거기에 빠져서 못 헤어 나오고 있다. 평생 가자”며 애정을 과시했다. 22기 정숙 역시 자기 관리를 잘하는 10기 상철의 모습에 반했다며 ‘팔불출 남친 자랑’을 이어갔다. 특히 10기 상철은 “ 22기 정숙과 결혼을 전제로 교제 중”이라고 강조하면서 “2025년에 프러포즈하고 그 후에 좋은 일이 있지 않을까”라며 웃었다. 정숙 역시 “프러포즈한다면 거절할 생각은 없다”고 화답했다.다음 날 아침, 두 사람은 운동 데이트를 했다. 또한 놀이공원으로 가서 교복을 입은 채 신나게 놀았다. 바이킹, 귀신의 집 등 각종 놀이기구를 섭렵하며 동심의 세계에 푹 빠진 두 사람은 마지막으로 열기구를 탔다. 열기구에서 낭만적인 풍경을 내려다보며 입을 맞춘 두 사람은 “200만년 사랑하자. 미라가 될 때까지”라고 약속했다. 22기 경수, 옥순 커플은 리마인드 통영 여행을 떠났다. 두 사람은 ‘솔로나라 22번지’가 자리했던 통영을 다시 찾아갔다. 이들은 ‘슈퍼 데이트’ 때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던 일식당에서 밥을 먹고 마지막 데이트 선택이 있었던 동피랑길에 올라가 인증샷을 남겼다. 이어 ‘솔로나라 22번지’ 숙소를 찾아간 두 사람은 새록새록 떠오르는 기억에 빠져 감격스러워했다. ‘솔로나라 22번지’ 이곳저곳을 누비던 22기 옥순은 “이상하다. 눈물 날 것 같다”며 울컥했고, 22기 경수는 그런 옥순의 손을 꼭 잡아줬다. 22기 때의 추억이 고스란히 묻어있는 그네에 다시 앉은 옥순은 “(경수의) 딸이 ‘아빠가 결혼 안 했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고 하지 않았냐.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이라 ‘아차’ 싶었다. 원래 그런 얘기 들으면 속상해야 하는데 당신이 좋은 아빠인가 보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이어 “딸의 마음을 기다려야 한다. 그렇다고 말하고 싶은 걸 미루고 싶지는 않다”면서, 가방에서 반지를 꺼내 경수에게 선물했다. 22기 옥순의 프러포즈에 22기 경수는 깜짝 놀랐고, 두 사람은 반지를 주고받으면서 눈물을 펑펑 쏟았다. 22기 옥순은 “바로 ‘결혼해 줘’라고 하려고 했는데 아이들한테 허락받고 나서 해달라고 해야 할 것 같다. 그때 나랑 결혼해 달라”면서 22기 경수에게 반지를 끼워줬다. 22기 경수는 “이게 운명인 건가”라며 뭉클해했고, 3MC 데프콘, 경리, 윤보미 역시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한편 ‘나솔사계’는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2025.02.28 07:40
스타

레인보우 정윤혜, 허니문 베이비 가졌다 “7월에 만나”

그룹 레인보우 출신 정윤혜가 임신 소식을 밝혔다.정윤혜는 2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여러분, 제가 엄마가 됐다. 무려 허니문 베이비”라며 “저희 부부 둘 다 처음에는 너무 조심스러워서 20주가 된 오늘에서야 소식을 전한다”며 임신 사실을 알렸다.이어 “앞으로 엄마 아빠 육아 선배님들께 팁들을 배우며 많은 분들과 함께 다가올 시간들을 공유하고 싶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정윤혜는 “2024년 결혼과 함께 둘에서 셋으로 된 저희 가족. 너무 감사한 일로 가득하고 다 응원해주신 여러분들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아기 태명은 찰떡이다. 우리 7월에 만나자”고 적었다.한편 정윤혜는 2009년 레인보우 멤버로 데뷔했다. 정윤혜는 남편과 지난해 10월 결혼식을 올렸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2.27 19:00
뮤직

마션(윤상훈) “父 박근형 ‘달끝’ MV 출연…아빠찬스 써야 했던 이유는…”

가수 겸 작곡가 마션(윤상훈)이 ‘명품배우’ 박근형을 6년 만의 신곡 뮤직비디오에 섭외한 배경을 소개했다. 마션은 지난 14일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새 싱글 ‘달끝’을 발표했다. 싱글에는 ‘달끝’과 ‘밍키’ 두 곡이 수록됐는데, 이 중 타이틀곡 ‘달끝’ 뮤직비디오에는 신예 권희송과 김도연을 비롯해 배우 박근형이 등장해 시선을 모았다. 박근형은 현재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 공연으로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지만 아들인 마션이 모처럼 선보이는 신곡을 지원사격 하기 위해 지난해 말, 흔쾌히 촬영에 나섰다는 후문이다. 박근형은 지난달 29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유퀴즈’) 출연 당시 “아들이 아무런 사전 통보 없이 ‘촬영 있으니 나오세요’라고 하더라”며 ‘달끝’ 뮤직비디오 출연 비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최근 일간스포츠와 만난 마션은 아버지 섭외 비하인드를 밝혔다. 마션은 “부자지간에 대화를 많이 나누는 편은 아니”라며 “누나가 아버지를 모시고 다니고 있어, 누나에게만 사전에 얘기 해두고 아버지께는 말씀을 못 드렸는데 촬영 전날 ‘아버지, 내일 촬영인데 죄송하고 너무 감사해요’라고 말씀드렸다”고 아빠 찬스(!)를 적극 활용했음을 언급했다. 박근형의 뮤직비디오 섭외는 신의 한 수였다. 늑대인간 스토리를 담은 ‘달끝’ 뮤직비디오는 한 편의 영화 같은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지만, 두 소녀가 노는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는 이 노배우의 눈빛 하나에도 그 묵직함의 수준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마션 역시 “첫 등장신부터 ‘여기에 박근형 배우가 나오면 무게감이 확 살겠구나’ 싶었다”면서 “어떻게든 아빠 찬스를 써야겠다 생각하고 만들어갔다”고 말했다. 그는 “대기 시간이 많아 죄송스러웠다”면서도 “어린 연기자들에게도 굉장히 부드럽게 잘 해주셨고, 촬영 방향성을 존중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라고 인사했다. 뮤직비디오 시나리오는 마션이 직접 구상했고, 김재원 감독을 비롯해 청룡영화상 조명상을 수상한 홍승철 기사와 ‘외계+인’의 임원근 촬영감독까지 합세, 화려한 제작 라인업을 자랑하며 고퀄리티 뮤직비디오로 완성됐다. 특히 그는 “처음엔 잔혹동화로 만들고 싶었지만, 주변에서 ‘뮤직비디오니까 다시 보고 싶게 만드는 게 어떻겠느냐’는 의견을 많이 제시해 처음 기획의도에서 바꿔 나간 부분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뮤직비디오 촬영은 물론, 현장에서 직·간접적으로 보아 온 ‘배우’ 박근형의 열정에 대한 존경의 마음도 드러냈다. 마션은 “어릴 때부터 해왔던 생각이지만, 이렇게 오랜 세월 계속 자리를 지켜가시는 걸 보면 말도 안 되는 일이 아닌가 싶다”며 “아직도 하고 싶은 게 많고 욕심도 많으시다. 그렇게 수많은 작품을 했음에도 여전히 하고 싶고 남기고 싶은 게 있으시다는 게 대단하다. 무대에서 그 많은 대사량을 소화하면서 불태우며 연기하시는 모습은 누구에게나 귀감이 되는 듯 하다”고 말했다. 한편 마션은 ‘달리되었더라면’으로 큰 사랑을 받은 남성 그룹 멜로브리즈 출신으로 현재 배우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영화 ‘귀향’, ‘카트’,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 드라마 ‘황금의 제국’, ‘천국의 눈물’, ‘앵그리맘’, ‘라스트’, ‘송곳’, ‘눈이 부시게’, ‘사랑의 불시착’, ‘힙하게’ 등에 출연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2.27 10:15
예능

김일우, ♥박선영에 프로포즈? “나이가 있으니 결혼식은 스몰로” (‘신랑수업’)

‘신랑수업’ 심형탁이 아내와 아들을 향한 애틋한 가족애를 드러내 시청자들을 먹먹하게 만들었다.26일 방송된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 152회에서는 심형탁이 지난 1월 태어난 아들 하루의 출생신고를 하는 한편, ‘나홀로 육아’도 척척해내는 모습이 펼쳐졌다. 또한 김일우는 박선영과 ‘댄스스포츠 데이트’를 하면서 핑크빛 기류를 형성했으며, 둘만의 아지트에서 프러포즈와 결혼에 대한 로망을 공유해 시청자들을 몰입시켰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2.99%(유료방송가구 전국)의 시청률을 기록했다.심형탁은 수염을 기른 채 스튜디오에 등장했다. ‘멘토군단’이 “초췌해진 것 같다”고 걱정하자, 심형탁은 “오늘 아침 6시 반까지 아이를 보다 왔다”며, 면도할 시간도 없이 육아에 올인 중인 근황을 밝혔다. 직후 그는 출산 후 처음으로 ‘신랑수업’에 모습을 비춘 아내 사야와의 하루를 공개했다. 이날은 사야와 하루가 퇴원해 산후조리원에 입소하는 날이었다. 심형탁은 강보에 싸인 아들을 바라보며 “와, 잘 생겼다. 너무 신기하다”는 말을 연발했다. 실제로 신생아임에도 눈을 동그랗게 뜨고 풍성한 머리숱을 자랑한 하루의 꽃미모에 ‘연애부장’ 심진화는 “아빠보다 방탄소년단 정국 닮았다!”고 감탄했다. 문세윤 역시, “무조건 형탁이 형보다 잘 생길 것 같다”며 맞장구쳤다.유쾌한 분위기 속 심형탁은 아내와 아들이 산후조리원에 입소하자 곧장 주민센터로 향했다. 아들의 출생신고를 위해 주민센터를 방문한 그는 얼마 후 아들의 이름이 적힌 주민등록등본이 발급되자 “내 인생이 보이는 것 같다. ‘내가 진짜 어른이 됐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울컥했다. 감격한 심형탁은 절친한 배우 이상우에게 전화를 걸어서 아들 자랑을 했다. 그는 “몸은 힘들어 죽겠는데 기분은 날아간다”, “힘들 때마다 하루 사진을 보면 피로가 싹 풀린다. 이게 바로 아이, 가족의 힘이구나 싶다”고 말했다. 또한 ‘미혼’인 선배 배우 이민우에게도 전화를 걸어 “하루가 너무 예쁘다. 태어나자마자 얼굴이 배우다”라고 ‘아들 바보’ 면모를 드러냈다.산후조리원으로 돌아간 심형탁은 아내가 마사지를 받기 위해 자리를 비우자, 능숙하게 아들을 혼자 돌봤다. 그러다 아들이 잠에 들자 심형탁은 조심스레 손싸개를 벗겨 아들의 손을 어루만졌다. 또한 아들의 숨소리를 눈을 감고 들었다. 심형탁은 “아내가 얼마 전 ‘이제 심씨 곁에 나와 하루가 있으니까 마음의 여유를 가져도 된다’고 했다. 사실 아들을 낳은 뒤 더 강한 아빠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에 머리가 복잡했는데, 아내가 그렇게 말해주니 마음이 녹아내렸다. ‘하루와 내가 있으니 마음 편하게 살면 된다’는 말, 참 좋았다”며 먹먹해했다. 심형탁 가족의 모습이 안방에까지 감동을 안긴 가운데, 김일우-박선영의 데이트 현장이 펼쳐졌다. 김일우는 박선영과 ‘댄스스포츠 강습’을 앞두고 한 의상실로 갔다. 이곳에서 두 사람은 서로에게 어울리는 옷을 골라주며 꽁냥꽁냥한 분위기를 풍겼다. 김일우는 무릎까지 꿇은 채 박선영에게 댄싱 슈즈를 신겨주는 로맨틱한 매너를 발휘했고, 댄스복으로 환복한 박선영에게 “전생이 있다면 선영은 유럽의 어느 왕실 여성이었을 것이다”, “영국 다이애나비 같다”며 찬사를 보냈다. 댄스복을 고른 뒤에는 ‘댄스스포츠 교습소’로 향했다. 댄스 강사는 “두 분의 관계가 어떻게 되시냐? 관계에 따라 음악 선곡과 춤의 수위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일우는 망설이더니 “너무 깊이 알려고 하지 마시라”고 해 한숨을 자아냈다. 긴장해 ‘뚝딱’거리는 김일우의 모습을 박선영은 귀엽다는 듯 바라봤다. 이후, 두 사람은 댄스 강사의 추천으로 ‘파소도블레’라는 춤을 배웠다. 그러면서 두 손을 맞잡는 것은 물론, 서로에게 몸을 의지하는 고난도 동작까지 선보이면서 현장을 후끈 달궜다.댄스스포츠 수업이 끝나자, 김일우는 둘의 추억이 깃든 한 아지트로 박선영을 데려갔다. 이 장소에 대해 김일우는 “후배가 하는 식당 3층에 있는 개인 공간인데, 과거 선영이를 비롯한 지인들과 파티를 했었다. 단둘이 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음악과 차가 있는 공간 속, 박선영은 “요즘 ‘신랑수업’ 멤버들이 결혼을 하지 않나. 오빠는 결혼식에 대한 로망이 있는지?”라고 물었다. 김일우는 “바다가 보이는 웨딩 채플 같은 곳에서 석양이 질 때 하고 싶다. 가까운 사람들만 불러서”라고 고백했다. 박선영은 “아무래도 우리가 나이가 있다 보니까 (결혼식에) 부르는 사람들도 한계가 있다”고 웃으며 “스몰 파티 같은 걸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공감했다. 결혼식에 대한 로망이 서로 통한 가운데, 김일우는 “축의금은 받을 건지?”라고 물었다. 박선영은 깔깔 웃더니, “받아야 한다. 그동안 너무 많이 줬다”고 말했다. 김일우는 “그럼 모바일 청첩장 돌려~”라고 받아쳤다. 그러다 프러포즈 로망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김일우는 “난 그냥 무릎 꿇고 작은 실반지라도 주면서”라고 운을 떼더니, “나하고 결혼해 줄래?”라고 훅 플러팅을 했다. 순식간에 묘한 기류가 감돌았고, 김일우는 쑥스러워하더니 “쉘 위 댄스?”라며 이날 배운 ‘파소도블레’를 다시 한 번 청했다. 박선영은 흔쾌히 응하며 김일우의 어깨에 손을 올리면서 둘만의 아지트를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신랑수업’은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2.27 07:32
뮤직

‘징검다리’와 ‘배웅’…백아와 HYNN(박혜원)의 할머니 생각 [박세연의 감성돋송]

뮤지션이 음악을 통해 무언가를 표현하고, 그 표현이 리스너의 마음에 와닿는다면, 그만한 축복이 또 있을까. 여기, 두 명의 90년대생 아티스트들이 좀처럼 갖기 어려운 아날로그 감성으로 세대를 아우르며 감성을 자극하고 있어 창구를 통해 소개해 본다. 공통 키워드는 ‘할머니’다. 먼저 소개할 곡은 첫사랑 노래 대명사로 꼽히는 싱어송라이터 백아의 ‘징검다리’다. 이 곡은 2019년 발매한 백아의 첫 번째 EP ‘첫사랑’에 수록된 잔잔한 포크 발라드 곡으로 동요 ‘작은별’에 영감을 받아 만든 곡이다. 백아가 ‘모두의 서툰 처음과 그 때 함께한 사람들, 내가 지나온 시절, 내가 머무는 곳, 나를 지켜주는 잊지 말아야 할 사람들을 생각하며 쓴 곡’으로, 그는 과거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소중한 사람들에 대한 마음을 담은 곡으로, 할머니를 생각하며 가사를 썼다”고 밝힌 바 있다. ‘얘야 얘야 날 밟고 지나가 지나온 걸음들에 멈추지 말아라 / 내가 야위어도 날 걱정하지 마 쌓였던 아픔들이 흘러간 것뿐이야’. 첫 소절부터 가슴이 저며온다. 어떤 악기 연주도 없이, 백아가 나지막하면서도 덤덤하게 이야기하듯 시작되는 첫 소절은 마치 할머니, 혹은 연로한 부모님의 음성 같이 느껴진다. 뒤이어 백아는 정갈한 피아노 연주와 함께 청아하면서도 나긋나긋하고 떨리는 음성으로 화자의 이야기를 전하는데, 그렇게 전개되는 곡은 마치 따뜻한 어른의 품처럼 포근하다. 마치 할머니(혹은 엄마아빠) 등에 업힌 어린아이가 된 듯한 마음으로 곡에 취해 있다가도 4분 17초에 달하는 곡 막바지 ‘난 행복했다 좋았다 너를 만나 너를 등에 업고 난 봄이 왔단다 / 하얗게 갈라진 주름 쥐어가며 살아야만 했던 시간을 용서한다’라는 부분이 주는 감성은, 그저 음악을 들었을 뿐인데 눈물이 고여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다. 그런가하면 HYNN(박혜원)이 지난 1월 발매한 미니앨범 ‘영하’에 수록된 첫 공식 자작곡 ‘배웅’도 HYNN(박혜원)이 할머니를 떠올리며 쓴 가사와 멜로디로 완성된 곡이다. 곡에 대해 HYNN(박혜원)은 일간스포츠에 “할머니를 뵈러 내려갔다 오는데 유난히 잘 가라고 꼭 안아주신 적이 있었다. 그게 왠지 그날따라 슬퍼 혼자 운전하고 올라오는 길에 많이 울었다”며 “할머니를 생각하면서 메모장에 글을 썼고, 메모로만 남겨두는 게 아쉽다 싶어 기타를 튕기며 멜로디를 써봤는데 그렇게 저의 첫 자작곡이 됐다”고 설명했다.‘보고픈 그대 생각에 그리워서 울기도 하겠죠 / 또 가끔씩은 너무나 아프겠지만 언제나 그댈 기억할게요’ ‘그대가 하나의 점이 되어 사라질 때까지 난 끝까지 이 곳에서 내 맘을 보낼게요 / 그대 떠나는 길 다치지 않도록 그대 뒷모습에 내 마음 아프지 않도록’소중한 사람을 배웅하는 장면을 떠올리게 하는 가사는 듣는 이에 따라 단순한 이별 혹은 사별로 비춰질 수 있다. 각 리스너의 감상에 따라 곡의 느낌과 깊이가 다르게 느껴질 수 있으나, 공통적으로는 비록 서로의 곁을 떠나더라도 마음 속에 남은 믿음과 추억은 오래도록 살아 숨 쉬며, 그 사랑의 힘이 계속 앞으로 나아가게 할 것이는 메시지를 남긴다. 폭발력 있는 가창이 트레이드 마크인 HYNN(박혜원)이지만 ‘배웅’에서는 잔잔한 어쿠스틱 기타 선율에 어울리는 여리고 순수한 보이스로 곡의 분위기를 배가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2.27 06:00
예능

홍서범♥조갑경 ‘다 컸는데 안 나가요’ 새 가족 합류

‘다 컸는데 안 나가요’ 홍서범·조갑경 부부가 두 딸과 함께 새 가족으로 합류한다. MBC에브리원·MBN ‘다 컸는데 안 나가요’에 홍서범·조갑경 부부와 캥거루족 생활을 하고 있는 이들의 부부의 두 딸 홍석희, 홍석주가 출연을 확정하고 가감 없는 리얼한 일상을 공개한다.‘다 컸는데 안 나가요’는 높은 물가와 집값 상승으로 청년 2명 중 1명이 ‘캥거루족’이라는 요즘 시대에 부모님과 함께 살아가는 스타들의 일상을 통해 솔직한 웃음과 공감을 선사하고 있다. 뮤지컬 배우 박해미의 아들이자 후배 황성재, 래퍼 지조, 배우 신정윤, 그룹 인피니트의 장동우까지 생각지도 못했던 이들의 반전 일상이 시청자들을 웃고 울리면서 호평을 받고 있다.이들에 이어 홍서범·조갑경 부부가 새롭게 합류해 캥거루족 생활 중인 두 딸 홍석희, 홍석주와 함께 일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연예계 자유로운 영혼답게 집에서도 그 매력을 한껏 뽐내는 홍서범과 집안에서의 빌런을 자처하는 조갑경의 조합이 기대를 모은다.이어 이들 부부의 첫째 홍석희는 카페를 창업하며 독립을 꿈꿨지만 카페 폐업 후 쭉 캥거루족 생활 중이고, 둘째 홍석주는 부모님의 뒤를 이어 연예인을 준비하며 현재는 백수 생활을 즐기고 있는 ‘찐‘ 캥거루족이라고 전해져 이들이 보여줄 일상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유발한다.‘다 컸는데 안 나가요’ 제작진은 “자유로운 영혼이자 취미 부자인 홍서범, 맥시멀리스트 조갑경, 캥거루족이지만 아빠 홍서범으로부터 남다른 경제적 지원을 받는 두 딸의 일상이 기존 출연자들과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라고 귀띔해 기대감을 높인다.‘다 컸는데 안 나가요’는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20분 MBC에브리원과 MBN에서 방송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2.26 16:42
드라마

‘그놈은 흑염룡’ 문가영‧최현욱, ‘핑크빛 사내 썸’ 시작→’흑역사’ 오픈 위기

tvN ‘그놈은 흑염룡’ 문가영과 최현욱이 서로에게 또 반했다. 서로가 '흑역사 첫사랑'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한 채 핑크빛 사내 썸 기류가 형성돼 설렘을 자아냈다.지난 25일 방송된 ‘그놈은 흑염룡’ 4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4.2%, 최고 5.0%, 전국 가구 기준 평균 4.0%, 최고 4.7%를 기록, 전국과 수도권 모두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해 동시간대 전 채널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또한 tvN의 타깃 시청층인 2049 시청률은 전국 기준 최고 1.9%를 기록, 전 채널 중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닐슨코리아 제공)이날 반주연(최현욱 분)이 용성그룹의 후계자가 되기 위해 그토록 노력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드러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어린 주연은 바쁜 부모를 졸라 애니메이션 행사장에 갔고, 이동 중 교통사고로 인해 부모를 동시에 잃었다. 하나뿐인 아들을 잃은 할머니 정효선(반효정 분)은 손주 주연을 원망의 대상으로 몰아세웠다. 그러던 중 주연은 부모님의 기일에 홀로 목 놓아 우는 효선을 보고 자책하며, 자신의 아픔과 상처는 묻어둔 채 효선이 원하는 사람이 되는 것을 인생의 목표로 삼았다. 하지만 그럴수록 주연은 더욱 외로워졌고, 자신이 숨을 수 있는 유일한 은신처인 ‘비밀의 방’을 만들게 된 것이었다.아무도 모르는 주연의 비밀의 방에 처음으로 발을 디딘 사람이 아이러니하게도 백수정(문가영 분)이었던 것. 주연은 조카의 방이라고 둘러댔지만 수정에게 통할 리 없었다. 수정은 사실을 숨기기 위해 거짓말을 하는 주연에게 보란 듯이 “밴드 말고 만화도 좋아하는구나.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좋아하는 게 훨씬 많구나. 본부장님에 대해서 더 많이 알게 된 거잖아요”라고 말해 또 한 번 주연의 가슴을 뛰게 했다. 그 순간 주연은 수정이 전깃줄에 걸려 넘어지려 하자 자신의 목숨처럼 소중히 아꼈던 한정판 만화책을 놓아버리고 수정의 허리를 감싸 안아 폭발적인 설렘을 자아냈다. 자각하지 못한 사이, 주연에게 수정이 자신의 최애장품보다 소중한 존재가 되고 있음이 드러나 이들의 로맨스에 기대감을 끌어올렸다.그런가 하면 수정과 주연은 서로의 아픔을 공유했다. 수정은 아빠 백원섭(고창석 분)이 업무 중 사고를 당했다는 전화를 받았고, 주연은 걱정스러운 마음에 수정과 병원에 동행했다. 하지만 씩씩한 척 원섭을 돌보던 수정이 홀로 병실 밖에서 눈물을 삼켰고, 주연이 이 모습을 목격했다. 수정은 주연에게 “병원에 가면 어릴 적 아파서 병실에 계셨던 엄마를 떠올리게 된다”라며 자신의 상처를 꺼내 놨다. 두 사람은 남들은 모르는 속내를 공유하며 한층 가까워졌다.서로의 비밀 공유는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효선에게 업무 보고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태블릿이 망가지고 만 주연은 사무실 컴퓨터에 있는 자료를 급히 수급하려 했지만 자신의 PC 비밀번호를 비서에게도 차마 알려줄 수 없었다. 주연은 급히 수정에게 SOS를 쳤고, '오레와 아쿠마다(나는 악마다)'라는 덕후 향기 물씬 풍기는 비밀번호를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때 주연의 말을 알아듣지 못하는 수정과 화장실 한편에서 창피함을 무릅쓰고 ‘오레와 아쿠마다’를 크레센도로 외치는 주연의 모습이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무엇보다 수정을 향한 주연의 숨길 수 없는 마음이 제대로 드러나 눈길을 끌었다. 수정에게 비밀의 방부터 컴퓨터 비밀번호까지 모든 걸 오픈하게 된 주연은 회의실에서 남몰래 초코 우유를 건네는 수정의 선의를 냉큼 받으며, 마음을 열었다. 특히 주연은 “비밀을 들켜서 짜증 났는데 한 명 정도 비밀을 아는 사람이 있는 것도 나쁘지 않네요”라고 말해 설렘을 자극했다. 그런가 하면 본격적인 리뉴얼 프로젝트에 앞서 효선의 지시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수정을 속이게 된 후에는 수정의 기분을 풀어주겠다고 제안하며 “나한테 초코 우유 줄 사람은 이제 백수정 씨밖에 없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그런 주연과 달리 수정은 주연을 보고 뇌리에 스치는 자신의 첫사랑이자 흑역사인 흑염룡과 추억에 진저리 치는 모습을 보여 향후 서로가 그토록 잊고자 했던 흑역사 첫사랑이었음을 알게 되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관심을 높였다. 그런 가운데 방송 말미, 가까워진 수정과 주연의 관계에 위기가 찾아와 긴장감을 치솟게 했다. 수정과 주연은 엔터테인먼트 시장 조사를 핑계로 오락실에서 기분 전환 데이트를 즐겼다. 이 가운데 수정은 자신의 주점으로 밥을 먹으러 오라는 서하진(임세미 분)의 연락을 받고, 주연과 함께 '술로'로 향했다. 주점에 거의 도착할 무렵, 수정은 풀어진 자신의 신발 끈을 발견했고 이때 주연이 무릎을 꿇고 수정의 신발 끈을 묶어줘 심장을 두근거리게 했다. 더욱이 서로 눈이 마주친 두 사람 사이로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 핑크빛 스파크가 튀기 시작해 설렘을 높이려는 순간, “오지 마! 여기 흑염룡 있어”라는 하진의 다급한 전화가 걸려와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치솟게 했다.한편 하진은 게임을 위해 수정 몰래 주연과 연락하며 성인이 된 주연을 알고 있고, 처음 주연에 대해 진저리 쳤던 것과 달리 “그냥 또라이 정도? 좀 웃기기도 하고”라며 달라진 수정의 태도를 유심히 지켜왔던 바. 수정과 주연의 로맨스에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관심을 높인다.‘그놈은 흑염룡’은 매주 월, 화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2.26 08:50
스타

이준혁, “‘나완비’로 뜨거운 사랑… 설레발 치지 말자” [IS화보]

배우 이준혁의 매력으로 가득 채운 패션 매거진 ‘엘르 맨’ 3종 커버가 19일 공개됐다.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로에베의 의상을 패셔너블하게 소화한 이준혁은 특유의 강렬한 눈빛부터 위트 있는 포즈까지, 다채로운 모습을 선보이며 대체 불가한 매력을 자랑했다. 화보와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요즘 대중의 뜨거운 사랑이 느껴지지 않나는 질문에 이준혁은 “다음 촬영이 시작된 터라 정신없는 상태이다. 다만 일이 더 많아지고 있다는 느낌은 든다. 저보다 스태프나 주변 분들이 더욱 좋아하시는데 저는 늘 ‘설레발 치지 말자’라고 한다(웃음). 그럴 땐 작품이 잘됐나 보다 싶다”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영화 ‘범죄도시3’, 드라마 ‘좋거나 나쁜 동재’, ‘나의 완벽한 비서’까지 최근 다양한 장르에서 다채로운 얼굴을 선보여 온 이준혁은 ‘나의 완벽한 비서’를 통해 ‘아빠’를 연기한 것에 대해 “이 작품이 육아의 현실을 보여주는 드라마는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세상에는 현실을 보여주며 바뀌어야 할 부분을 꼬집는 작품이 있는가 하면, 청사진을 보여주는 것도 있다. 비록 판타지처럼 느껴질지언정 힘을 내게 하고 나아가야 할 ‘상’을 제시해 주는 것도 필요한데, 이번에는 후자의 방향으로 나아가려 했다”라고 전했다. 온화하고 여유로운 표정 뒤편, ‘돌진’과 ‘돌파’에 능한 이준혁은 20년 가까이 연기해오며 어떤 추진력으로 스스로를 이끌어왔냐는 질문에는 “캐릭터들을 되려 나와 철저히 분리했던 것 같다. 사실 전면에 나서는 것 자체를 두려워하는 편이지만, 다만 작품에서 혹은 꽃을 들고 있는 오늘 화보에서처럼 이준혁이라는 존재가 다시 발굴되거나 만들어질 수 있다고 본다. 영화 마니아로서 프레임에 내포된 의미를 해석하는 과정을 즐거워하는데, 그런 의미로 어떤 프레임에 있는 이준혁을 객관적으로 해석했을 때 재미가 생긴다. 공동의 목표로 그간 없던 추상적인 것을 탄생시키고 전하는 과정이 흥미롭다. 어쩌면 그게 제 순수한 동력이었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준혁과 함께한 ‘엘르맨’ 화보와 인터뷰는 ‘엘르’ 3월 호 지면과 엘르 웹사이트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한편, 이준혁은 차기작 넷플릭스 시리즈 ‘레이디 두아’ 촬영에 한창이다. ‘레이디 두아’는 가짜일지라도 명품이 되고 싶었던 여자 사라킴(신혜선)과 그녀의 욕망을 추적하는 남자 무경(이준혁)의 이야기다. 예리한 시선으로 사건을 집요하게 파고드는 강력계 형사 무경 역을 맡은 이준혁이 또 어떤 얼굴로 찾아올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2.19 09:20
예능

‘5월 출산’ 이수민, ♥딸 김고은 닮을까…“이용식, 산후조리원 같이 갈 기세” (조선의 사랑꾼)

코미디언 이용식이 곧 태어날 손녀딸에 애정을 아낌없이 드러냈다.17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어느덧 임신 7개월 차인 이수민을 두고 옹서 간 치열한 수발 경쟁이 펼쳐져 웃음을 선사했다. 당당히 ‘팔복이 아빠’로 거듭난 원혁이 임신 7개월 차가 된 이수민과 함께 처가살이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수민은 “5월 5일 어린이날 무렵이 출산 예정일”이라며 “첫째 딸은 아빠 닮는다는 말이 있다. 양가가 걱정이 많다”고 팔복이의 성별을 공개했다. 여기에 이용식은 팔복이의 첫 초음파 날 심장 소리를 듣고 오열해 병원에서 ‘울보 할아버지’로 통한다는 근황을 공개해 폭소를 유발했다. 이에 황보라는 “이러다 산후조리원도 (이용식과) 같이 들어가시는 것 아니냐”고 예상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최신 유행 아기용품으로 육아를 전담할 생각에 행복해하는 이용식을 보며 김국진은 “이용식 선배님은 산부인과 가는 거 인정해 주자. 신혼여행 따라갈 때는 내가 반대했었는데, 나는 이해해 주고 싶다”며 열변을 토했다. 이후 첫 입체 초음파를 위해 산부인과로 향하는 차 안에서 이수민은 “친구들이 오빠 얼굴을 예쁘게 닮으면 영화배우 김고은 씨 닮을 것 같다고 해서 설렌다”며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입체 초음파를 받으며 팔복이의 실물을 확인하게 된 원혁은 “아무리 봐도 코가 할아버지 코다”라고 농담을 건넸다. 그러자 이용식은 “팔복이 태어나면 코를 계속 만져줘라”라며 조심스럽게 조언을 건네 폭소를 유발했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2.18 08:15
스포츠일반

[X why Z] Z세대에게 스타가 된 동계 아시안게임 선수들

하얼빈에서 열린 동계 아시안게임이 막을 내렸다. 다양한 종목에서 국위선양하고 있는 스포츠 선수들을 보니 1986년 아시안게임이 떠올랐다. 1986년 아시안게임 최고의 스타는 누가 뭐래도 ‘아시아의 인어’ 최윤희 선수였다. 최윤희 선수는 당시 고등학생이었고 아시안게임 수영종목에서 2관왕에 오르며 지금으로 치면 ‘국민 여동생’ 자리에 올랐다. 아마도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가 나오기 전까지 ‘국민 여동생’이라는 타이틀이 가장 잘 어울리는 스포츠 스타가 최윤희 선수였던 것 같다. 이번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는 어떤 스포츠 선수들이 인기가 많은지 Z에게 물어봤다.X재국 :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제일 이슈가 되는 선수는 누구야?Z연우 : 피계 스케이팅에서 금메달을 딴 차준환 선수예요. 이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차준환 선수는 준비해 온 7개의 점프를 모두 깔끔하게 성공시키고, 몰입감 있는 표정연기로 금메달을 받게 됐어요. 차준환 선수의 실력만큼 전 세계가 주목하는 ‘차준환의 매력 포인트’가 많은데요. 그중 하나는 비주얼이에요. 피겨스케이팅 선수치고는 큰 키를 가졌고, 아이돌 못지 않는 외모라 한국 팬들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에서도 꽤 많은 팬이 생기고 있어요. 심지어 어떤 일본 팬은 “일본 남자 피겨 선수분들, 차준환 선수가 군면제를 받을 수 있게 도와주세요!”라고 장난스런 응원을 했을 정도예요. 피겨스케이팅은 고난이도 기술도 중요하지만 그 모습이 아름답게 보이는 것도 중요한데 차준환 선수의 실력과 비주얼이 합쳐져서 경이로운 경기를 보여줬던 것 같아요. 그래서 요즘 친구들이 모이면 차준환 선수 얘기를 많이 하는데 차준환 선수는 사실 아역배우로 활동도 했고 과거에 피겨스케이팅 선수 활동을 했던 엔하이픈 성훈과 함께 가요대전에서 피겨 느낌을 살린 춤도 선보인 적이 있어요. 이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뛰어난 실력을 보여준 선수가 알고 보니 아이돌 같은 외모에 춤도 잘 추고 노래도 잘하고 아역배우까지 했다는 사실에 제 또래는 물론 전 세계 팬들이 다 반한것 같아요.X재국 : 또 이슈가 된 선수가 있어? Z연우 : 한국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의 막내 장성우 선수도 이슈가 되고 있어요. 남자 1500m, 500m에선 동메달을 땄고 1000m 결승전에선 첫 개인전 금메달을 받았죠. 장성우 선수는 2002년생이고, 앞으로가 더 기대될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갖췄어요. 하나 더 이슈가 되는 것이 있는데 바로 장성우 선수의 마인드예요. 장성우 선수가 인터뷰에서 “최근에 영화 ‘하얼빈’을 봤는데, 하얼빈에서 아시안게임을 치른다는 게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됐고 하얼빈이 우리나라 역사 속 중요한 장소인 만큼 그에 이어서 하나의 역사가 될 수 있는 좋은 경기를 펼쳤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어요. 사람들은 이런 장성우 선수의 인터뷰를 보고 얼굴도 훈훈하고 실력도 출중한데 생각까지 깊은 선수라며 더 응원하게 됐어요. 장성우 선수가 우리나라 역사를 잘 이해하고 훌륭한 마인드로 임한 경기에서 결국 금메달을 따며 정말 하나의 역사가 된 좋은 경기를 펼쳐줬죠.X재국 : 여자 피겨 김채연 선수도 이슈라고 하던데? Z연우 : 김채연 선수 좋아하는 친구들도 많아요. 김채연 선수도 준비해 간 7개의 점프와 아름다운 연기력으로 피겨스케이팅에서 금메달을 따냈는데요. 놀랍게도 김채연 선수는 피겨스케이팅을 시작한 지 이제 겨우 8년차인 06년생 선수였어요. 그럼에도 엄청난 노력으로 엄청난 실력을 보여줬고 “다른 피겨 선수들보다 조금 늦은 나이에 시작했는데도 이렇게나 잘하는 거면 나중에는 얼마나 더 잘할지 기대된다”라는 반응들이 많았어요. 그리고 김채연 선수의 아름다운 경기는 실력도 실력이지만 비주얼적으로 더 아름답게 해준 의상도 한몫 했는데, 알고 보니 김채연 선수의 어머니가 매번 프로그램 음악 분위기에 어울리는 의상으로 손수 만들어 주신다는 따듯한 이야기도 화제가 되고 있어요. 요즘 아이돌이나 배우 덕질처럼 스포츠 선수들을 덕질하는 친구들도 많은데 본업도 잘하면서 다재다능한 매력이 넘치는 선수들이 많아서 스포츠 팬들이 많아지는 건 당연한 것 같아요. 스포츠 선수들을 좋아하고 응원하다 보면 그 스포츠에 대한 지식들도 자연스레 공부하게 되고, 무엇보다 내가 응원하는 스포츠 선수가 메달을 따거나, 신기록을 세웠을 때 친구들과 공유하며 덩달아 성취감을 느끼는것 같아요.대한민국은 정말 대단한 나라다. K팝 스타들은 물론 K스포츠에서도 정말 많은 인재들이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쇼트트랙과 피겨스케이팅은 물론 더 많은 종목의 다양한 선수들이 국민들의 응원을 받고 세계 무대에서 이름을 떨쳤으면 좋겠다.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은 끝났지만 선수들의 뜨거운 인기와 국민들의 관심은 끝나지 않았다. 선수들 모두 다치지 말고, 더 큰 꿈을 향해 멋지게 나아가길 기대한다. ◇필자소개=이재국 작가는 서울예대 극작과를 졸업하고 ‘컬투의 베란다쇼’, ‘SNL코리아 시즌2’, 라디오 ‘김창열의 올드스쿨’ 등 다수의 프로그램과 ‘핑크퐁의 겨울나라’, ‘뽀로로 콘서트’ 등 공연에 참여했다. 2016 SBS 연예대상 방송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서는‘아빠왔다’, ‘못그린 그림’이 있다. 이연우 양은 이재국 작가의 딸로 다양한 재능을 가졌으며 대중문화에 관심이 많은 대한민국 평범한 청소년이다. 2025.02.18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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