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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대한항공, 아시아나 인수 9부 능선 넘었다? "난제 산더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심사가 가장 큰 고비였던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의 벽을 넘었다. 3년간 이어온 양사의 인수합병 절차는 이제 미국 경쟁당국의 승인만 얻으면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 다만 합병의 선결 조건이었던 아시아나 화물 부문 매각이 여전히 변수로 남아있고, 미국의 승인도 장담하기에는 이르다는 지적이 나온다.대한항공에 따르면 EU 경쟁당국은 13일(현지시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조건부 승인'했다. 이로써 2020년 11월부터 시작된 양사의 기업결합 심사는 주요 14개국 가운데 미국을 제외한 13개국으로부터 승인을 받게 됐다.당초 EU는 지난해 1월 승인 여부를 발표하려다가 두 번에 걸쳐 심사 기간을 연장했다. 이 과정에서 양사의 합병에 따른 독과점 우려 해소를 요구하면서 까다로운 조건을 내걸었다.이에 대한항공은 지난해 11월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과 바르셀로나·로마·프랑크푸르트·파리 등 4개 도시 노선의 슬롯 반납을 골자로 하는 시정조치안을 EU에 제출했다.우여곡절 끝에 EU 심사 문턱을 넘으면서 양사의 합병은 미국 경쟁당국의 심사만 남겨놓게 됐다. 미국의 심사는 올해 상반기 중 결과가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미국의 기업결합 승인이 날 경우 올해 하반기 중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 작업이 마무리 수순을 밟는다. 대한항공은 2020년 부채 위기에 빠진 아시아나에 1조8000억원(13억7000만 달러)을 출자해 최대주주에 오른다는 계획을 발표했다.합병이 성사되면 20조원 규모 매출을 내는 글로벌 10위권의 메가 캐리어(초대형 항공사)가 출범하게 된다.다만 축배를 들기엔 아직 이르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먼저 EU의 조건부 승인에 따라 아시아나 화물사업 부문 인수자를 찾아야 한다. 화물사업 부문 인수 유력 후보로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 에어프레미아, 에어인천 등이 언급된다.하지만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의 가치가 약 5000억~7000억원(업계 추산)으로 부채 약 1조원을 함께 떠안아야 하는 까닭에 매각에 난항을 겪을 거라는 의견이 나온다.화물사업부 매각이 불발될 경우 EU는 조건부 합병 승인을 철회하게 된다. 대한항공이 합병 승인을 받아야 하는 14개국 중 한 곳이라도 합병을 승인하지 않을 경우 합병은 불발된다.남은 미국 경쟁당국의 심사 역시 안심할 수 없다는 게 업계의 지적이다. 경쟁 제한 우려가 다른 노선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일본 경쟁당국인 공정취인위원회(JFTC)가 대한항공에 노선 양도를 요구한 전례를 감안하면 미국 역시 여러 조건을 내세울 가능성이 제기된다.특히 아시아나와 협업해 온 미국 유나이티드항공이 변수로 거론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가 합병하면 당초 아시아나와 공동운항하던 노선의 경쟁력이 약화할 것을 우려하며 유나이티드항공이 양사 결합에 반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이런 이유로 미국 역시 EU와 일본 등처럼 노선 반납을 포함한 추가적인 시정조치를 요구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업계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항공에 완전히 흡수되기까지 기업 내 고용 문제 및 사업 통합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더미"라며 "합병이 마무리된다고 해도 노선 및 슬롯의 상당 부분을 반납하는 등 '출혈'이 있었던 만큼 합병 이후 기대했던 시너지를 내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2.15 07:00
산업

김이배 사장 "통합 LCC 불확실성 커…목표는 전체 항공사 2위"

항공업계에 대재앙이라고 할 수 있는 코로나19 팬데믹 때 제주항공을 이끌게 된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가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으로 인한 저비용항공(LCC) 업계의 변화를 주시하면서도, 항공업계 2위가 될 것이라는 목표를 내놨다. LCC 1위 사업자임에도 적자를 면치 못해온 코로나19 상황에서 점차 하늘길이 열리면서 '흑자전환'의 기대감은 내년에 현실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7일 제주항공은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김 대표의 취임 2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주항공의 향후 방향성을 제시했다. 김 대표는 가장 먼저 "제주항공은 경쟁력을 잃지 않고 코로나 상황을 이겨왔다"며 "이제 회복의 단계"라고 강조했다. 당장 8일부터 인천국제공항 입국 시 격리의무가 해제되고 인천공항의 시간당 운항 편수와 비행시간 제한이 모두 해제되면서 항공 수요에 맞는 공급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이에 따른 실적 회복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면서 김 대표는 "올해 하반기 흑자 달성을 말하기는 어렵겠지만, 내년에는 턴어라운드시키겠다"고 말했다. 제주항공은 올해 1분기에 매출 811억8500만원, 영업손실 789억4100만원, 순손실 659억1100만원을 기록했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 연속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올해 1분기 말 기준 부채비율은 925%로 지난해 말 588%와 비교해 337%포인트가 급증했다. 코로나19 속 적자를 이어왔던 제주항공에 살길이 열리고 있기는 하나, 제주항공이 LCC 1위 사업자에서 밀려날 가능성은 커졌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으로 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 등 통합 대형 LCC가 탄생하게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김이배 대표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은 아직 어떤 조건으로 될지, 언제 될지 불확실성이 남아있다"며 "통합 LCC 3사가 제주항공보다 규모가 커지더라도 장기적으로 봤을 때 LCC 경쟁력 면에서 제주항공이 더 잘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다시 한번 LCC의 맹주로 다시 태어날 때"라고 말했다. 통합 LCC가 시너지를 내기 위해서는 기종·인력·시스템 통합 등 여러 분야의 투자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단순히 규모만을 갖고 판단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제주노선을 보면 단순히 3개 LCC를 합친 규모가 그대로 가는 것이 아니라, 정부가 시장 집중도를 보고 노선 재배분을 할 가능성도 있다. 이런 변수를 포함해 제주항공이 뒤처지지 않을 것이라는 게 김 대표의 주장이다. 이를 위해 올해 초 김 대표가 강조했던 '비도진세(세상으로 나아가기 위해 도약을 준비한다)'는 핵심 전략을 재차 강조했다. 이는 LCC만의 '저렴한 항공권 가격'을 핵심 경쟁력으로 유지하고 중장기적으로는 화물 및 도심항공교통(UAM) 사업을 추진해 정상화에 속도를 내겠다는 다짐이다. 수익성 개선을 위해서는 일본을 비롯해 홍콩, 대만, 마카오 등 중화권 노선이 조속히 정상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도입할 B737-MAX 기종을 토대로 제주항공이 갖고 있던 중·단거리 노선의 경쟁력을 복원시킬 계획이다. 김 사장은 "제주항공의 경쟁력에서 봤을 때 넘버원 LCC로 가는 것이 국민에 대한 보답"이라며 "대형 LCC가 나오더라도 대형항공사를 포함한 항공업계 2위 사업자가 목표"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2.06.08 07:00
경제

'마일리지' 사용처 넓히는 대한항공·아시아나…합병 전 소진 목적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마일리지' 범용성 확대에 나서고 있다. 해외여행이 3년째 거의 불가능에 가까워지면서 사용처를 넓히고 있는 것이다. 항공사 입장에서는 '빚'처럼 쌓이는 마일리지를 소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득이 된다. 3일 아시아나항공은 삼성전자, LG전자와의 제휴를 통해 ‘마일리지 적립몰 가전관’을 열었다. 아시아나클럽 회원이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 내 아시아나클럽 ‘마일리지 적립몰’에서 삼성전자, LG전자 제품을 할인된 가격에 전액 마일리지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다. 특히 결제금액 1000원당 아시아나 마일리지 1마일을 적립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도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에는 ‘비스타 워커힐 서울’ 숙박 패키지를 마일리지로 판매했고, CGV·이마트·에버랜드 등 다양한 제휴처를 넓혀나가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쉽고 편리하게 마일리지를 적립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제휴처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대한항공도 이마트와 손잡고 상품 구매 시 항공 마일리지를 적립하거나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전국 이마트 매장에서 7만원 이상 결제 시 3000원당 1마일을 적립할 수 있게 된다. 마일리지를 사용할 경우에는 대한항공 홈페이지나 앱에서 사전에 1400마일을 차감해 바우처를 발급받은 후 1일 1회 사용할 수 있다. 작년부터는 마일리지 600포인트로 4900원의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고, 작년에는 '마일리지 복합결제'도 도입했다. 항공권 구매 시 최소 500마일부터 항공 운임의 최대 20%를 마일리지로 결제할 수 있다. 또 마일리지 몰을 통해 호텔 숙박권, 여행상품을 비롯해 각종 대한항공 관련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마일리지 항공권이나 좌석 승급, 라운지 이용 외에도 제주민속촌이나 아쿠아플라넷, 키자니아 입장권 구매 같이 제휴된 곳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마일리지 사용처를 확대하는 데는 고객 편의성 제고 외에도 코로나19로 사용하지 못한 누적 마일리지를 소진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업계에서는 부채의 일종으로 분류되는 '마일리지'를 줄여 부담을 낮추려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마일리지를 최대한 소진해 인수합병(M&A)을 앞둔 두 대형 항공사가 통합 후 마일리지 관련 이슈를 최대한 줄이고 재무 안전성까지 높일 의도라는 풀이다. 통합 이후 두 항공사의 마일리지는 1대 1 비율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현재 신용카드별 마일리지 적립률과 사용처 등을 고려했을 때, 대한항공의 마일리지의 가치가 아시아나항공보다 높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향후 마일리지 병합 시 아시아나항공 고객의 반발이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직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관련 병합 비율 등을 확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마일리지 병합 비율은 인수 잔금 납입 이후 확정될 전망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항공권 구매나 좌석 승급은 마일리지가 많이 소요된다"며 "소액 마일리지를 가지고 있는 승객들을 위해 사용처를 늘리는 것이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2.02.04 07:00
경제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인수…실탄 부족에 '부실 우려' 어쩌나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한다. KDB산업은행이 이를 위해 8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하면서 글로벌 톱10 항공사 탄생의 첫 삽을 뜨게 됐다. 이에 국내 1, 2위 항공사가 한솥밥을 먹게 되는 시나리오가 완성되면서 업계에서는 항공산업 안정화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는 분위기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현재 코로나19 여파로 유동성이 악화된 대한항공마저 부실에 빠질 가능성을 우려했다. 16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 이사회는 이날 오전 8시쯤 서울 중구 서소문 대한항공 사옥에서 이사회를 열고,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해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이사회는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확정하기 위해 긴급 소집됐으며, 이사회에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김석동 이사회 의장 등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 정부는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 회의(산경장)’를 열고 아시아나항공을 한진그룹에 넘기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이번 산경장에서는 산업은행은 한진칼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는 데 활용할 수 있게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과 영구채 전환 방식 등을 통한 8000억원의 자금 투입이 결정됐다. 한진칼은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지분(30.77%)을 사들이는 방식으로 인수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필요한 자금은 총 1조8000억원으로, 내년 초 2조5000억원 유상증자를 통해 인수대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결정한 주된 이유는 코로나19로 고사 직전에 있는 국내 항공산업의 조속한 안정을 위해서다”며 “항공산업의 구조 개편을 통해 근본적인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추가 공적자금 투입을 최소화해 국민의 부담을 줄여야 한다는 판단이 이번 거래를 성사시킨 배경이다”고 설명했다. 당초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두고 고민을 거듭해 왔다. 하지만 대한항공 창업이념인 ‘수송보국’을 바탕으로, 업계 종사자들의 일자리를 보전하고 대한민국 항공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과감한 결단을 내리게 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조원태 회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양사 임직원들이 모든 처우와 복지를 차별 없이 동등하게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소비자의 편익을 향상하고 통합 시너지를 바탕으로 더욱 안전한 항공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대한항공도 상황이 여의치 않아 ‘부실’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산은의 도움과 유상증자로 아시아나항공 주식을 인수한다고 해도, 아시아나항공의 자본잠식 위기를 타개하고 2291%(상반기 말 기준)에 달하는 부채비율을 낮출 수 있느냐는 것이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에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추진했던 HDC현대산업개발이 정상화에 필요하다고 책정했던 자본확충 금액은 2조1772억원에 이른다. 현재 대한항공도 투입할 실탄이 충분하지 않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유동성 악화로 사업부, 자산 매각 등까지 나선 상황이기 때문이다. 지난 7월에는 유상증자로 1조127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고, 8월에는 한앤컴퍼니에 알짜 사업부인 기내식·기판사업을 9906억원에 양도했다. 또 자본 확충의 목적으로 서울 종로구 송현동 부지, 왕산마리나 운영사인 왕산레저개발 지분 등 회사 소유 자산 매각도 추진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한항공이 코로나19 속에서도 흑자를 내고 있긴 하나, 불확실성이 짙은 상황인 건 아시아나항공과 마찬가지다. 그런데도 큰 결단을 내린 것”이라며 “조원태 회장은 경영권 분쟁이 이어지고 있어 앞으로의 유상증자가 관건인 듯 보인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의 인수에 따른 독과점 문제도 떠안고 가야 한다. 두 항공사의 국내선 수송객 점유율은 자회사까지 합칠 경우 절반을 넘어선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선 점유율은 대한항공은 22.9%, 아시아나항공은 19.3%다. 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 등 양사의 저가항공사(LCC) 점유율까지 더하면 62.5%에 달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독과점 문제 등을 심사해 양사의 기업결합 승인 여부를 정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써는 불허할 가능성보다는 소비자 피해 최소화 등 조건부 승인 가능성이 높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11.17 07:01
경제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인수 검토" 초대형 국적 항공사 탄생 눈앞

한진그룹이 경영난에 빠진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초대형 국적 항공사가 탄생할지 관심이 쏠린다. 인수가 성사된다면 1988년 아시아나항공 설립 이후 32년 동안 유지된 국내 항공사 '2톱' 체제가 대한항공의 독주 체제로 전환된다. 다만 아시아나항공의 높은 부채와 노조 반발 등으로 인수 절차 마무리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13일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해 "검토 중에 있으나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공시했다. 대한항공이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업계와 정부에서는 한진그룹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절차가 조만간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이르면 16일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 회의(산경장)를 열고 한진그룹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정부 차원에서 공식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맞춰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도 16일 이사회를 열어 아시아나항공 인수 문제를 논의한 뒤 다음주 초 아시아나항공에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할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항공도 이미 수개월 전부터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산업은행과 논의하는 등 인수 의지를 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면 단번에 규모가 세계 10위권으로 올라가게 된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발간한 '세계 항공 운송 통계 2020'에 따르면 지난해 국제 여객 RPK(항공편당 유상승객 수에 비행거리를 곱한 것) 기준 세계 항공사 순위에서 대한항공은 18위, 아시아나항공은 32위를 차지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합치면 10위인 아메리칸 항공과 비슷해진다. 국제 여객 수송 인원수 기준으로는 대한항공이 19위, 아시아나항공이 36위인데, 합치면 10위가 된다. 국제 화물 수송량 순위에서는 대한항공(5위)과 아시아나항공(23위)을 합치면 캐세이 퍼시픽을 제치고 3위를 차지할 수 있다. 보유 항공기로만 따져도 현재 대한항공이 보유한 항공기는 164대,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한 항공기는 79대로 둘을 합치면 249대가 된다. 에어프랑스(220여대), 루프트한자(280여대) 등이 세계 10위권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선 수송객 점유율은 자회사까지 합칠 경우 절반을 넘어서게 된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선 점유율은 대한항공은 22.9%, 아시아나항공은 19.3%다.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 양사의 저가항공사(LCC) 점유율까지 더하면 62.5%에 달한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11.14 09:26
경제

아시아나항공 매각 최종 무산

HDC현대산업개발(현산)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최종 무산됐다. 인수 불발로 계약 당사자인 금호산업과 HDC현대산업개발 간 계약금 반환 소송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산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계약금 2500억원을 돌려받기 위한 소송을 낼 것으로 보인다. 최대현 산은 부행장은 11일 오후 "오늘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 관련 금호산업 측에서 현산 측에 계약 해제가 통보된 것에 대해 매각 과정을 함께 했던 채권단으로서 유감스럽고 안타깝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오후 산업경쟁력 강화 장관 회의를 열어 아시아나항공 매각 무산 이후 경영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다. 기간산업안정기금 운용심의회는 이어 회의를 통해 아시아나항공에 2조4000억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현산이 지난해 11월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되며 시작된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 여정이 10개월 만에 결국 인수 불발로 끝난 셈이다. 현산은 작년 11월 아시아나항공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된 뒤 그해 12월 금호산업과 주식매매계약(SPA)을 맺었다. 아시아나항공과는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했다. 아시아나항공 최대주주인 금호산업이 가진 아시아나항공 주식(구주) 6868만8063주(지분율 30.77%)를 3228억원에 사들이고 아시아나항공이 발행할2조1772억원 규모의 신주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한다는 계획이었다.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아시아나항공 부채와 차입급이 급증하자 현산은 인수 환경이 달라졌다며 재실사를 요구했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과 금호산업은 현산의 인수 의지에 의구심을 보이며 재실사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신 채권단이 1조원 인수 대금 인하의 파격 조건을 제시했으나 현산이 '12주 재실사' 입장을 굽히지 않으면서 '노딜'(인수 무산)로 마무리됐다. 인수 무산으로 아시아나항공은 6년 만에 다시 채권단 관리 체제에 놓인다. 인수 불발로 계약 당사자인 금호산업과 HDC현대산업개발 간 계약금 반환 소송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현산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계약금 2500억원을 돌려받기 위한 소송을 낼 가능성이 크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9.11 18:27
경제

HDC현산, 아시아나항공에 재실사 요구 '인수 포기 수순?'

HDC현대산업개발(현산)이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해 재실사를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현산은 26일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이 지난 14일 발송한 공문과 관련해, 계약상 진술 및 보장이 중요한 면에서 진실, 정확하지 않고 명백한 확약 위반 등 거래종결의 선행조건이 충족되지 않았음을 회신했다"고 밝혔다. 금호산업은 최근 러시아 등 해외에서 기업결합신고가 모두 끝나 인수 선행조건이 마무리됐으니 계약을 종결하는 취지의 내용 증명을 현산 측에 보냈는데 이데 대한 회신인 셈이다. 현산은 이번 공문에서 아시아나항공 인수 의지에 변함이 없음을 표명했다면서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에) 가까운 시일 안에 인수상황 재점검 절차에 착수하기 위해 다음달 중순부터 12주 정도 동안 아시아나항공과 자회사의 재실사에 나설 것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재실사와 관련해 현산은 ▲인수계약의 기준이 되는 2019년 반기 재무제표 대비 부채와 차입금이 급증하고 당기순손실이 큰 폭으로 증가한 점 ▲올해 들어 큰 규모의 추가자금 차입과 영구전환사채 신규발행이 매수인의 사전 동의 없이 진행된 점 ▲부실 계열사에 대한 대규모 자금지원이 실행된 점 ▲금호티앤아이의 전환사채 상환과 관련해 계열사에 부담이 전가된 점 등을 언급했다. 또 공문에서 ▲아시아나항공의 2019 회계연도 내부회계 관리제도에 대한 외부감사인의 감사의견이 부적정인 점 ▲부채가 2조8000억원 추가 인식되고, 1조7000억원 추가차입이 진행되고 있는 점 ▲영구전환사채의 추가발행으로 매수인의 지배력 약화가 예상되는 점 등을 재점검하자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관련 계열사 부당지원 문제와 계열사 간 저금리 차입금 부당지원 문제,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 투자손실 문제, 포트코리아 런앤히트 사모펀드를 통한 계열사 부당지원 문제 등에 관해서도 확인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현산은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해 4월 초부터 지금까지 15차례 정식 공문을 발송해 재점검이 필요한 세부사항을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에 전달했으나 지금까지 충분한 공식적 자료는 물론 기본적인 계약서조차 제공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7.27 09:59
경제

'손해 볼 수 없다'는 정몽규, 아시아나 인수 시각 달라졌다

“손해를 볼 순 없죠.”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전면 재검토하고 있는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이상 현산)이 사석에서 한 발언이다. 현산이 산업은행 측에 ‘원점 재검토’ 카드를 꺼냈듯이 정 회장이 아시아나 인수를 바라보는 시각도 지난해와는 확연히 달라졌다. 지난해 11월 인수 입찰 때와는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대한 계산법이 확연히 달라졌다는 게 읽히고 있다. 대외적인 인수 압박에도 정 회장이 사업가적 계산법에 따라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결정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3일 정 회장을 만나 “대승적인 차원에서 합의에 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며 책임 있는 자세를 요구했다. 현산이 공식적으로 요구 조건을 밝히진 않았지만 산업은행과의 입장 차가 큰 것으로 보인다. 김 장관 역시 “수용 가능한 대안 제시해달라”고 정 회장에게 요구하기도 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가치가 달라진 게 인수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정 회장은 당초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통해 ‘육해공 모빌리티’ 비전을 선포했다. 아시아나항공을 품은 뒤 재계 10위 진입까지 꿈꿨던 정 회장이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항공업이 거의 ‘셧다운’ 되다 보니 접근법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 제주항공도 지난 7일 이스타항공이 1000억원가량을 마련해 선행조건을 해소하지 않는다면 인수 계약을 해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현산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해 러시아의 해외 기업결합 최종 승인도 떨어졌다. 대외적으로 모든 기업결합 절차가 마무리되는 등 장애물이 모두 없어졌다. 게다가 김 장관이 발 벗고 나서 명확한 인수 의지를 보일 경우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까지 약속했지만 현산은 머뭇거리는 모양새다. 대신 물밑에서 요구사항은 점점 많아지고 있다. 현산은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의 계약상 매도인 등의 진술 및 보장이 사실이어야 한다. 또 확약과 의무 모두 이행됐다는 등 다른 선행 조건이 동시에 충족돼야 한다”며 “그래야 현산의 거래 종결의무가 발생하는 것”이라고 요구하고 있다. 또 현산은 '계약 체결 이후 아시아나항공 부채가 무려 4조5000억원이 증가하고, 부채비율이 지난해 6월 말 대비 1만6126%나 급증하는 등 재무상태가 악화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현산을 둘러싼 환경 등을 고려했을 때 인수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강하다. 지난 6일 수요예측을 진행했던 현산의 공모 회사채에 대한 투자자들의 반응이 싸늘했다. 모집금액이 3000억원이었지만 110억원 주문을 받는 데 그쳤다.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따른 리스크가 투자에 걸림돌이 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국기업평가 등 신용평가 3사가 현산을 신용등급 하향 검토 대상에 올려놓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한다면 현산의 신용등급은 기존 A+에서 A로 떨어지게 될 전망이다. 현산의 올해 분위기는 좋다. 지난 1분기에 매출 1조67억원, 영업이익 137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5.2% 증가했다. 만약 현산이 업황 회복이 불투명한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한다면 찬물을 끼얹는 격이 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산의 선행조건 제시 등 요구 조건이 많아지고 있고, 입찰 당시와는 분위기가 확연히 다르다. 협상을 포기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7.10 07:00
경제

호기롭게 아시아나에 베팅했던 현산 정몽규, 결국 백기 드나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나선 HDC현대산업개발(이하 현산)이 ‘원점 재검토’라는 카드를 꺼내면서 상황이 급변하고 있다.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은 아버지의 못다 이룬 꿈을 이루기 위해 호기롭게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베팅했다. 하지만 내외부의 악재로 인해 아시아나항공 인수 협상에 백기를 드는 게 아니냐는 관측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 ‘육해공 모빌리티’ 기업을 발판으로 재계 10위에 진입한다는 계산을 세웠던 정 회장의 꿈도 덩달아 희미해지고 있다. 현산은 9일 '아시아나항공 인수 조건을 원점에서 재검토하자'는 공문을 아시아나항공 채권단에 전달했다. 지난해 11월 베팅했던 2조5000억원 인수금액으로는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현산은 “인수 의지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내놓았지만,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상황이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10일 '재검토 요청'과 관련해 "효율성 제고 등의 차원에서 이해관계자 간 논의가 진전될 수 있도록 현산에서 먼저 구체적인 요구사항을 제시해 달라"는 공식 입장을 냈다. 이어 "서면을 통해서만 논의를 진행하자는 의견은 자칫 진정성 자체에 대한 의문이 제기될 수 있다"며 협상 테이블로 나오라고 촉구했다. 현산은 '계약 체결 이후 아시아나항공 부채가 무려 4조5000억원이 증가하고, 부채비율이 지난해 6월 말 대비 1만6126%나 급증하는 등 재무상태가 악화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의 자료에 따르면 2019년과 비교해 2020년 1분기 아시아나항공의 부채 비율은 1386.7%에서 6279.8%로 급증했다. 금융감독원의 자료와 현산이 주장하는 부채 비율이 다른 셈이다. 이와 관련해 현산은 “외부에서 평가를 받은 결과 아시아나항공 재무제표의 신뢰성에 의문부호가 생긴다”라고 했다. 업계 관계자는 ‘원점 재검토’ 입장과 관련해 “부채로 4조5000억원이 추가되었다고 적시한 점은 인수 가격을 낮추기 위한 수단일 수도 있겠지만, 인수 포기에 가까운 입장이라는 데 무게가 더 실린다”고 말했다. 현산의 주장대로라면 부채 증가 규모가 인수 입찰금액(2조5000억원)보다 많다. 다른 관계자는 “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부정적으로 돌아섰다는 게 읽힌다. 채권단이 현대산업개발과 아시아나항공 사이에서 합의점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대한 부정적인 목소리는 지난 4월부터 커졌다. 입찰 당시 적극적으로 도와주겠다던 범 현대가 모임에서도 회의적인 의견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컨소시엄을 이룬 미래에셋대우의 상황도 녹록지 않다. 그룹 내부에서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아시아나항공의 자본 잠식 우려가 커지면서 무리한 인수는 경영에 되돌릴 수 없는 타격을 입힐 수 있다는 우려가 팽배하다. 이런 내외부의 부정적 의견으로 인해 상황이 변하자 정 회장도 백기를 드는 게 아니냐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애초 현산은 2조원의 신주 발행으로 부채 비율을 300%까지 낮춰 아시아나항공의 경영 정상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었다. 또 현산은 아시아나항공의 사전 동의 없는 추가자금 차입 승인과 부실 계열사 지원 등을 지적하며 현 경영진에 대한 의문부호를 던지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아시아나항공에서는 ‘인수가 재협상은 불가’로 맞서고 있다. 현산은 앞으로 구주 인수가격 조정(3228억원), 5000억원 영구채 출자전환, 차입금 상환 만기 연장 등을 고려할 수 있다. 하지만 아시아나항공이 '헐값 매각 불가'를 원칙으로 내세우고 있기 때문에 협상 테이블을 차려야 하는 채권단으로서는 양측의 합의점을 맞추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채권단은 현산의 인수 무산 시 아시아나항공을 ‘통매각’이 아닌 분리 매각한다는 대비책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6.11 07:00
경제

아시아나항공, 지난해 영업이익 -3683억원

아시아나항공이 2019년 매출액 5조9538억원, 영업이익 3683억원 적자를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아시아나항공은 2019년 영업이익 적자폭이 전년대비 확대됐다. 이는 하반기 한·일 갈등 및 LCC공급확대로 인한 경쟁심화에 따른 여객 수익성이 저하됐고,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글로벌 경기둔화 및 물동량 감소로 화물 매출부진이 까닭이다. 더불어 환율상승으로 인한 외화비용 증가와 정시성 향상 및 안전운항을 위한 투자확대 등을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일본 노선 수요 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여객수요 전반이 위축되어 국내 항공업계가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다만 대외적 어려움 속에서도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M&A 완료시 대규모 신규 자금 유입 및 원가구조 개선을 통해 재무안정성 및 수익성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2020년 경영방침을 ‘새로운 시작 2020’으로 정하고, 체질 개선 및 수익성 제고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노후기를 순차적으로 처분 및 반납하고 신기재 도입(A350 3대, A321NEO 4대)을 통해 유류비 절감 및 기재경쟁력을 강화하고, 노선별 투입기종 최적화를 통해 기재 운영효율을 제고할 계획이다. 여객부문은 이번 신종코로나바이러스에 순차적으로 비운항 및 감편을 시행하고 대체노선 및 환승수요를 적극 유치하고, 비수익 노선에 대한 모니터링은 강화하고 수익성 있는 부정기 노선은 적극적으로 개발해 시장 수요에 맞춰 대응할 계획이다. 또 프리미엄 전담 판매조직 신설 및 전용 채널을 이용하여 프리미엄 수요 유치를 통한 수익성 개선에도 나선다. 화물부문은 5G, AI, 폴더블 디스플레이 부품 등 신성장 수출 품목에 대한 안정적 수요 확보, 글로벌 업체와의 협업 지속, 시장상황에 따른 탄력적 노선 운용 등을 통해 수익 기반을 보다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매각 및 인수 절차 완료 시, 2.2조원 수준의 자본이 유입돼 부채비율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재무안정성을 바탕으로 신용등급 상향 및 손익개선을 위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HDC그룹의 여객 상용 및 화물 수요 유치와 더불어 범현대가와 신규 사업 시너지를 통한 실적개선도 기대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M&A를 통해 예상되는 계열사간 다양한 사업시너지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02.12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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