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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역시 '여제'! 안세영, 예선 전승으로 마무리...16강 넘고 8강 진출 확정 [2024 파리]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22·삼성생명)이 순조롭게 올림픽 8강에 진출했다.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3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조별 예선 2차전에서 치쉐페이(프랑스·세계 53위)를 2-0(21-5 21-7)으로 누르고 8강 대진표에 안착했다.이날 승리로 안세영은 이번 대회 조별 예선을 2승 무패로 마치며 16강 진출 요건을 확정했다. 게다가 1번 시드이기에 부전승을 획득, 8강 진출 요건까지 자동으로 완성했다. 안세영은 31일 경기에서 앞선 예선 1차전과 달리 '여제'다운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그는 1차전 당시엔 승리했으나 실전 감각을 완전히 되살리지 못했다. 그가 치른 가장 마지막 실전은 무려 7주 전 인도네시아오픈 결승전이었다. 3년 만에 나선 올림픽 무대라는 긴장감도 숨기지 못했다. 그답지 않게 범실이 빈번히 나왔다. 하지만 이날 안세영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우려를 불식시켰다. 1게임은 겨우 14분 만에 21-5로 이긴 그는 2게임도 16분만에 마무리하며 빠르게 승리를 수확했다.안세영은 자신의 목표를 '그랜드슬램'으로 선정한 바 있다. 올림픽·세계선수권대회·아시안게임·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모두 우승하겠다는 뜻이다. 이미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한 그에게 남은 퍼즐 조각은 딱 하나, 올림픽뿐이다. 그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올림픽은 그랜드슬램 마지막 퍼즐이다. 모든 걸 바치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파리(프랑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8.01 03:27
배구

출발부터 삐걱한 C조 2위 남자배구, 12강 상대는 껄끄러운 파키스탄[항저우 2022]

한국 남자배구가 캄보디아를 꺾고 가까스로 항저우 아시안게임(AG) 12강에 진출했다. 껄끄러운 상대 파키스탄과 맞붙는다. 한국(세계랭킹 27위)은 21일(한국시간) 중국 항저우 린핑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AG 남자 배구 C조 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 캄보디아를 세트 스코어 3-0(25-23, 25-13, 25-15)으로 물리쳤다.전날 1차전에서 세계 73위 인도에 세트 스코어 2-3(27-25, 27-29, 22-25, 25-20, 15-17) 충격의 역전패를 당한 한국은 조별리그 1승 1패, 2위로 12강에 진출했다. 대표팀은 1세트 범실 11개를 쏟아내며 어려운 경기를 자초했다. 결국 아마추어 수준으로 여겨지는 캄보디아를 상대로 고전하한 끝에 25-23 가까스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2-18에서 22-22 동점까지 내줬으나 23-23에서 김민재(대한항공)의 속공과 나경복(국군체육부대)의 득점으로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와 3세트는 훨씬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나가며 캄보디아를 압도했다. 전날 허리 통증으로 결장한 정지석(대한항공)이 양 팀 최다 11득점을 올렸고, 김민재도 10점을 보탰다. 한국은 전날 인도전 패배로 C조 2위에 그쳐, 12강부터 껄끄러운 상대 D조 1위 캄보디아와 맞붙게 됐다. 파키스탄의 세계랭킹 51위로, 27위인 한국보다 훨씬 낮다. 프로 선수가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파키스탄에 단 한 번도 진 적 없다. 그러나 지난달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파키스탄과 맞붙어 3-1(26-28, 25-20, 32-30, 25-22)로 이겼으나 손쉬운 승리는 아니었다. 1세트부터 접전 끝에 내줬고 3세트와 4세트도 막판까지 접전 양상이 펼쳐졌다. 파키스탄은 유럽 스타일의 경기 운영을 한다. 1966년 방콕 대회부터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까지 14개 대회에서 연속으로 시상대에 오른 한국 남자배구는 최근 국제 무대에서 고전하고 있다. 일본과 중국이 불참한 2023 아시아 챌린지컵에서는 4강에서 바레인(74위)에 덜미를 잡혀 3위에 그쳤고, 2023 아시아배구선수권에서는 5위에 머물렀다. 이번 AG 목표는 금메달이지만 출발부터 인도에 져 삐걱했다. 파키스탄의 공격수 칸은 신장 2m5cm로 지난 2일 대만(43위)과 경기에서 20득점을 올렸다. 미들 블로커 압둘 자히르(2m5cm)가 버티는 중앙도 위력적이다. 이형석 기자 2023.09.21 23:02
배구

한국 여자배구, 졸전 끝에 대만에 진땀승···세자르호 11개월 만의 승리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대만에 진땀승을 거두고 8강 탈락 위기에서 가까스로 벗어났다. 한국(세계 38위)은 31일 태국 나콘라차시마 차차이 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선수권대회 C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대만(48위)에 세트 스코어 3-2(25-13, 25-22, 23-25, 22-25, 15-8)로 이겼다. 이로써 전날(30일) 베트남에 충격의 2-3 역전패를 당한 한국은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지난해 10월 1일 세계선수권에서 크로아티아를 3-1로 격파한 뒤 11개월 만에 거둔 승전보다. 세자르 곤잘레스 감독 체제에서 거둔 두 번째 승리이기도 하다. 전날 베트남에 2-3 충격의 역전패를 당한 대표팀은 역시나 한 수 아래의 대만을 상대로도 졸전에 가까운 경기력을 선보였다. 한국은 1세트를 25-13으로 손쉽게 따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2세트는 24-22 접전에서 상대 범실로 갖고 왔다. 그러나 3세트는 23-24에서 이한비(페퍼저축은행)의 범실로 세트스코어 1-2 추격을 허용했다. 이어 4세트는 20-18까지 앞서다가 연속 3점을 뺏겨 역전을 당했고, 결국 22-25로 잃었다. 한국은 5세트 강소휘(GS칼텍스)의 활약과 이선우(KGC인삼공사)의 연속 서브 에이스를 묶어 15-8로 따내며 승리를 확정했다. 한국은 이날 경기에서 진땀승을 거둬, 8강 진출 위기에서 기사회생했다. 현재 베트남이 2승으로 조 1위, 한국과 대만이 나란히 1승 1패로 그 뒤를 잇고 있다. 한국은 1일 최약체 우즈베키스탄(2패)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통해 8강 진출을 노린다. 2년 연속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전패를 당한 한국은 이날 대만을 꺾었지만, 베트남전 패배를 포함해 실망스러운 경기력으로 항저우아시안게임을 한 달여 앞두고 우려감만 키웠다.이형석 기자 2023.09.01 06:30
스포츠일반

과감하게 감독 바꾼 女 핸드볼, 결과는 해피엔딩

감독을 바꾼 과감한 선택, 결과는 해피엔딩이었다.지난 4월 대한핸드볼협회는 여자핸드볼 대표팀 감독으로 스웨덴 출신 헨릭 시그넬(47)을 선임했다. 깜짝 발탁에 가까웠다. 지난해 5월 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킴 라스무센 감독과의 계약을 빠르게 종료했기 때문이다. 라스무센 감독은 2021년 도쿄 올림픽 이후 외국인 지도자 선임 절차를 밟아 지도 철학, 경력, 적합성 등을 총망라해 협회가 선택한 첫 결과물이었다. 12월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전승 우승을 차지했으나, 만족할 만한 경기력이 아니었다는 판단을 내려 방향을 선회했다.시그넬 감독은 지도자 경험이 풍부하다. 스웨덴 사베호프 여자팀 감독으로 재직한 2012~2018년 사이 5번의 스웨덴선수권대회 우승을 이끌었다. 2016년부터 스웨덴 여자핸드볼 대표팀을 맡아 2017년 세계선수권에서 스웨덴 핸드볼 역사상 최고 성적인 4강 진출을 이뤄냈다. 관건은 그의 지도 방향이 선수단과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내느냐였다. 협회는 시그넬 감독과 여러 차례 호흡을 맞춘 에리크 라르홀름·안톤 클라에손 코치를 함께 영입해 '시그넬 사단'에 힘을 실어줬다. 시그넬 감독은 기대에 부응했다. 여자핸드볼 대표팀은 23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예선 최종 일본전을 25-24로 승리, 1984년 LA 대회부터 이어온 올림픽 본선 연속 진출 기록을 11회로 늘렸다. 아시아 예선 1위에게 주어지는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차지하려면 일본을 반드시 꺾어야 했다. 앞서 인도(53-14) 중국(33-20) 카자흐스탄(45-24)을 차례로 격파한 대표팀이지만, 홈팬들의 열띤 응원을 받는 일본은 상대하기 까다로운 난적이었다.경기 초반 흐름도 일본 쪽이었다. 대표팀은 전반 5분까지 0-5로 끌려갔다. 공격과 수비가 엇박자를 내면서 점수 차가 벌어졌다. 시그넬 감독은 바로 타임아웃을 요청, 분위기를 전환했다. 타임아웃 직후 김보은(26·삼척시청)과 강경민(27·광주도시공사)이 득점한 대표팀은 공방을 거듭한 끝에 1점 차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시그넬 감독은 "일본은 조직력이 좋고 속공과 역습에 능하다. 초반에 밀린 게 사실이다. 그래서 바로 타임아웃을 요청했다"며 "선수들이 기죽지 않고 잘 반격했다. 끝까지 싸워 접전 끝에 승리를 쟁취할 수 있었다"고 만족스러워했다. 대표팀 주장 이미경은 "연습 시간도 짧았고, 새로운 감독과 다시 호흡을 맞추는 것도 쉽지 않았다. (류)은희 언니도 늦게 합류해서 손발을 맞추는 게 힘들었지만 개의치 않았다. 자기 역할만 한다면 그게 원팀"이라고 말했다. 한국 여자핸드볼은 역대 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하지만 2008년 베이징 대회 동메달 이후 메달이 없다. 2012년 런던 대회 4위,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조별리그 탈락, 2021년 도쿄 대회에선 8강 진출에서 멈췄다.시그넬 감독은 "현실적으로 (대표팀 전력은) 올림픽 메달권에 가깝지 않다. 우리보다 잘하는 유럽 국가들이 10~15개는 있다. 이들을 따돌리기 위해선 1년보다 더 긴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고 냉정하게 진단했다. 이어 그는 "난 유럽팀을 잘 알고, 한국 핸드볼이 무엇을 잘하는지도 알고 있다. 우리는 매 경기 이길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 올림픽에는 정말 강한 국가들이 나오지만, 우리에겐 아직 1년이라는 시간이 있다. 발전할 시간이 있다는 뜻"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8.25 12:02
프로농구

랭킹 가장 낮은 팀에 ‘충격패’…U-19 농구, 헝가리에 26점차 대패

대한민국 19세 이하(U-19) 남자농구 대표팀이 헝가리에 26점 차 대패를 당했다.이세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9 대표팀은 25일(한국시간) 헝가리 데브레첸에서 열린 2023 국제농구연맹(FIBA) U-19 월드컵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헝가리에 59-85로 크게 졌다.한국은 FIBA 유소년 랭킹 29위로 헝가리(62위)보다 크게 높지만, 첫 경기부터 충격적인 대패를 당해 월드컵 항해에 큰 어려움을 겪게 됐다. 헝가리는 이번 D조 팀들 가운데 유소년 랭킹이 가장 낮은 팀이기도 하다.1쿼터부터 13-25로 크게 뒤진 한국은 2쿼터 반격에 나서며 7점 차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후반 들어 다시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했고, 특히 마지막 4쿼터에선 10-23으로 크게 밀리면서 결국 참패를 당했다.문유현(고려대)이 15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이해솔(연세대)은 14점 1리바운드로 각각 분전했지만 이날 한국의 야투 성공률은 28.8%에 그쳤고, 리바운드도 21-54로 2배 이상 차이가 났다.1승 상대로 여겨졌던 팀에 충격패를 당하면서 남은 월드컵 여정도 험로가 불가피해졌다. 한국은 26일 튀르키예와 2차전, 28일엔 아르헨티나와 3차전을 치른다. 대회는 16개국이 참가해 4개국씩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고, 각 조 순위에 따라 토너먼트를 거쳐 우승팀을 가린다.한국은 지난해 FIBA 18세 이하(U-18)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일본을 꺾고 22년 만에 우승을 차지해 U-19 월드컵에 출전했다. 지난 2021년 대회 성적은 15위, 역대 최고 성적은 2007년 11위다.김명석 기자 2023.06.25 09:41
스포츠일반

男 핸드볼, 아시아선수권대회 결선리그 1차전 우즈벡 완파

남자 핸드볼대표팀이 아시아선수권대회 결선리그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한국은 22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담맘에서 열린 제20회 아시아 남자핸드볼 선수권대회 결선리그 1조 1차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31-21로 제압했다. 조별리그에서 싱가포르, 요르단, 쿠웨이트를 차례로 꺾은 데 이어 결선리그 1차전까지 승리, 4연승을 질주했다. 경기 초반 5-2 리드를 잡은 한국은 5-5 동점을 허용한 뒤 7-9까지 밀렸다. 하지만 작전타임으로 분위기를 전환했고 4연속 득점으로 11-9를 만들었다. 신재섭의 버저비터까지 터져 전반전을 13-11로 앞섰다. 후반 시작과 함께 처음 투입된 박세웅이 득점포를 가동, 5분 만에 18-13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박재용의 선방과 김진영의 득점까지 터져 후반 8분 21-14로 달아났다. 후반 내내 경기력에서 우위를 보인 한국은 이요셉과 박세웅의 속공 플레이까지 살아나 10점 차 낙승을 거뒀다. 한국은 25일 자정 홈팀 사우디아라비아와 결선리그 2차전, 26일 오후 8시 카타르와 3차전을 치른다. 결선리그 조별 상위 두 팀은 준결승에 진출하고 3위는 5~6위전, 4위는 7~8위전을 치른다. 최종 5위까지는 2023년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획득한다. 1977년 1회 대회를 시작으로 2년에 한 번씩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남자핸드볼은 총 9번의 우승, 4번의 준우승을 기록했다. 19회 대회에선 카타르에 져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2.01.23 09:34
스포츠일반

한국 남자핸드볼, 아시아선수권대회 2연승…결선리그 진출

한국 남자핸드볼 대표팀이 제20회 아시아선수권대회 조별리그에서 2연승을 거뒀다. 한국은 20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담맘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조별리그 A조 요르단전을 28-24 승리로 장식했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싱가포르를 40-9로 대파했던 한국은 2연승으로 쿠웨이트와 A조 공동 선두에 올랐다. 요르단의 거치 수비에 막혀 전반을 14-13을 마친 한국은 장동현(LB·SK호크스)의 속공과 하태현(CB·SK호크스)의 득점포가 가동되며 4점차 승리를 따냈다. 21일 쿠웨이트와 조별리그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조 상위 2개 나라가 오르는 결선리그 진출은 이미 확정했다. 1977년 1회 대회를 시작으로 2년에 한 번씩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남자핸드볼은 총 9번의 우승, 4번의 준우승을 기록했다. 19회 대회에선 카타르에 져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 이번 대회에선 상위 5개 팀에게 제28회 세계남자선수권대회 (폴란드·스웨덴) 출전 티켓이 주어진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2.01.20 10:01
스포츠일반

男 핸드볼, 남북단일팀으로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남자 핸드볼대표팀이 남북 단일팀을 구성해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대한핸드볼협회는 17일 '남자 핸드볼대표팀이 내년 1월 10일 독일과 덴마크에서 공동으로 개최되는 제26회 세계남자선수권대회에 남북 단일팀으로 참가한다'고 밝혔다. 남자 대표팀은 지난 1월 수원에서 열린 제18회 아시아남자선수권대회에서 3위를 차지해 6년 만에 세계선수권 출전 티켓을 따냈다.일정도 확정됐다. 17일 진천선수촌에서 1차 훈련을 하고 21일 독일로 출국한다. 북측 대표 선수단과 22일 독일 현지에서 합류해 약 2주간 합동 전지훈련을 마친 뒤 내년 1월 10일 베를린에서 개최국 독일과 개막전을 치를 예정이다.조영신 감독(상무 피닉스)이 이끄는 이번 남자 핸드볼 국가대표팀은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보다 연령대를 평균 4세 이상 낮추며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베테랑 정수영(RB·하남시청)과 나승도(RW) 조태훈(RB·이상 두산)을 중심으로 구창은(PV·두산) 장동현(LW·SK 호크스) 최범문(LW·충남체육회) 정재완(PV·하남시청) 등 기존 아시안게임 대표 7명을 선발했고 부상에서 돌아온 김동명(PV·두산)과 1월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활약했던 박광순(LB·하남시청)과 박재용(GK·한체대)이 다시 합류했다.또한, 박영준(LB·상무)과 김동욱(GK·경희대)이 대표팀에 승선했고 강전구(CB·두산) 서승현(LW) 박동광(RW·이상 하남시청) 강탄(CB·한체대)이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젊은 피를 대거 수혈한 남자 대표팀은 16명의 평균연령이 25.8세로 지난 아시안게임보다 평균연령을 대폭 낮췄다. 여기에 북측 선수 4명이 합류해 총 20명이 단일팀을 구성할 방침이다.독일과 덴마크에서 공동으로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24개국이 참가해 4개 조로 나뉘어 경기를 펼치게 된다. 조별리그로 펼쳐지는 예선에서 A·B조 상위 3개 팀, C·D조 상위 3개 팀까지 각각 2개 조의 본선 라운드에 진출하게 되며 각 조의 상위 2개 팀이 4강에 진출해 준결승과 결승 토너먼트를 치러 최종 순위를 가린다.이번 남자 핸드볼 단일팀 구성은 지난 5월 초, 국제핸드볼연맹(IHF)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IHF는 단일팀 선수 엔트리를 16명에서 20명으로 확대하는 등 단일팀 구성을 주도했고 대한핸드볼협회는 엔트리 확대에 동의하며 남북 교류 상황에 맞춰 추진해 왔다. 이후 남북 체육분과회담과 국가올림픽위원회연합(ANOC) 총회에서 단일팀 합의와 합동 훈련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고 대회가 열리는 독일에 조기 입국해 전지훈련을 진행하는 것으로 최종 합의했다. 단일팀의 명칭은 평창올림픽과 마찬가지로 코리아로 결정했으며 약어는 COR. 개최국 독일을 비롯해 프랑스·러시아·세르비아·브라질과 함께 A조에서 대회를 치른다. 단일팀과 독일의 개막전 경기에 IOC(국제올림픽위원회) UN 및 독일 고위급 인사 등 다수 VIP가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한편 한국 남자 핸드볼은 1986년 제11회 대회를 시작으로 세계선수권대회에 총 11번 참가했다. 제15회 대회(1997년)에서 8위에 오르기도 했지만 제23회(2013년) 이후 출전권을 따내지 못했다.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tbc.co.kr 남자핸드볼 남북단일팀 명단 성 명 소 속 비 고 감독 조영신 상무피닉스 코치 백원철 하남시청 코치 강일구 대한핸드볼협회 코치 신명철 북한 선수단 NO. 성명 소속 출생년도 포지션 비고 66 김동욱 경희대학교 1997년생 GK   1 박재용 한국체육대학교 1997년생 GK   22 서승현 하남시청 1991년생 LW   11 장동현 SK호크스 1995년생 LW   10 박영준 상무피닉스 1994년생 LB   23 박광순 하남시청 1996년생 LB   34 강전구 두산 1990년생 CB   5 최범문 충남체육회 1996년생 CB   20 강탄 한국체육대학교 1999년생 CB   7 정수영 하남시청 1985년생 RB   9 조태훈 두산 1991년생 RB   17 나승도 두산 1990년생 RW   13 박동광 하남시청 1996년생 RW   15 김동명 두산 1985년생 PV 88 구창은 두산 1993년생 PV 52 정재완 하남시청 1996년생 PV 2 리경송 1997년생 CB 북한 선수단 3 박종건 1998년생 LB 북한 선수단 13 리영명 1998년생 RB 북한 선수단 14 리성진 1989년생 LB 북한 선수단 2018.12.17 10:50
스포츠일반

아시아컵 3위가 남긴 희망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에 나선 허재팀이 '동메달과 희망'을 안고 돌아왔다.허재(52)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3위로 아시아컵 대회를 마무리했다.한국은 21일(한국시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열린 대회 3~4위전 뉴질랜드와 경기서 80-71 승리를 거두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오세근(30·안양 KGC인삼공사)은 MVP인 하메드 하다디(32), 모하메드 잠시디(26·이상 이란), 파디 엘 카티브(38·레바논), 세아 일리(25·뉴질랜드)와 함께 대회 베스트5에 선정되는 기쁨도 함께 안았다.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2013년 마닐라 대회 이후 4년 만에 3위 자리에 복귀했다. 결승 진출은 아쉽게 불발됐지만 대회 시작 전 조별리그 탈락을 걱정하던 현실과 비교하면 만족스러운 성적이다. 특히 불과 2년 전 '창사 참사'를 떠올리면 성공적으로 자존심을 회복했다고 볼 수 있다. 한국은 2015년 중국 창사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6위에 그쳐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최종예선 출전 자격을 놓친 바 있다.그러나 이번 대회에선 성적은 물론 경기력 면에서도 2년 전과 비교할 수 없는 안정감을 보였다. 조별리그 첫 경기서 개최국인 레바논에 패하며 불안하게 시작했지만 이후로는 승승장구였다. 카자흐스탄과 뉴질랜드를 연파하고 8강 진출 결정전에 오른 한국은 '숙명의 라이벌' 일본을 꺾고 8강에 올라 필리핀마저 제압했다. 4강에서 아시아 최강으로 군림하는 이란을 만나 81-87로 패했지만 4쿼터 끈질긴 추격전을 선보여 달라진 모습을 과시했고, 3~4위전에서도 빠르고 화려한 공격 농구를 앞세워 뉴질랜드를 꺾고 '창사 참사'가 남긴 아픔을 깨끗이 털어냈다.한국은 성적은 물론 내용면에서도 경쟁력을 보였다.숫자만 봐도 한국의 성적은 훌륭하다. 이번 대회에서 경기당 88.3점을 올린 한국은 우승팀 호주(92.5점)에 이어 득점 2위에 올랐다. '신개념 양궁부대'답게 경기당 평균 10.4개의 3점슛을 넣어 41.7%의 성공률을 기록한 덕분이다. 추격의 시작을 알린 것도, 위기 상황에서 달아날 기회를 만든 것도 적재적소에 터져 준 외곽의 힘이 컸다.전준범(26·울산 모비스)과 임동섭(27), 허웅(24·이상 상무) 등 돌아가며 코트를 밟은 슈터들이 제 몫을 톡톡히 해 줬다. 포인트 가드 김선형(29·서울 SK)은 대표팀의 기둥으로 자리매김했고, 오세근과 김종규(26·창원LG), 이승현(25·상무), 이종현(23·울산 모비스) 등 빅맨들의 활약도 두드러졌다. 특히 김선형과 오세근은 기존 대표팀을 이끌던 '베테랑' 선수들의 공백을 훌륭하게 메우며 '젊은 대표팀'의 차세대 리더로서 가능성을 증명했다.선수들의 능력을 최대한 살린 새로운 공격 농구의 탄생에는 전임 지도자인 허 감독과 김상식(49) 코치의 역할이 컸다. 소집 및 훈련 시간은 여전히 짧았지만 전임 지도자인 허 감독과 김 코치가 팀을 지도하면서 조직력이 안정됐다는 평가다.한국은 당장 오는 11월부터 홈 앤드 어웨이로 2019 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 예선을 치러야 한다. 축구의 A매치처럼 그동안 드물었던 농구 대표팀 경기가 국내에서 열리는 상황에서, '허재팀'이 보여준 경기력과 성적은 앞으로에 대한 더 큰 기대와 희망을 갖게 한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ins.com 2017.08.22 06:00
스포츠일반

'쾌조의 4연승' 필리핀도 꺾은 허재팀, 이번엔 이란이다

첫 경기 패배의 아픔을 깨끗이 씻어낸 '파죽의 4연승'이다.허재(52)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2017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4강에 진출했다. FIBA랭킹 30위 한국은 17일(한국시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열린 대회 8강전 필리핀(27위)과 경기에서 118-86 승리를 거뒀다. 조별리그 첫 경기 레바논전 패배 이후 3연승을 내달린 한국은 이날 승리로 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아시아선수권대회 시절인 2013년 이후 4년 만에 4강에 오르는 기쁨을 안았다. 오세근(30·KGC인삼공사)이 22득점, 김선형(29·SK)이 21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각각 15득점, 14득점을 올린 김종규(26·LG)와 이승현(25·상무)도 힘을 보탰다.한국이 만나는 다음 상대는 '아시아 최강' 이란(25위)이다. FIBA 아시아 랭킹 1위는 중국(14위)에 내줬지만 이란이 여전히 아시아 최강이라는 점에 이의를 제기할 이는 아무도 없다. 이번 대회에서도 이란은 조별리그에서 인도와 시리아, 요르단을 모두 10점 차 이상으로 크게 이기고 8강에 올랐다. 레바논과 치른 8강전에서도 80-70 승리를 거두며 4강에 진출, 한국과 만나게 됐다.파괴력 있는 공격 농구를 펼치는 이란은 상대하기 껄끄러운 적이다. 그 중에서도 이란의 중심은 한국 농구팬들에게도 익숙한 미국 프로농구(NBA) 출신 하메드 하다디(32·218㎝)다. 하다디는 이번 대회 4경기에 모두 출전해 경기 평균 18득점, 11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골밑 싸움에서 앞서는 것은 물론 동료 선수들에게 득점 기회를 만들어주는 등 하다디의 활약 여부에 따라 이란의 전력도 크게 달라진다.하다디 봉쇄가 급선무인 상황이지만 한 명만 막는다고 문제가 모두 해결되는 건 아니다. 모하메드 잠시디(26·198㎝), 베남 야크찰리(22·195㎝) 등 득점력 좋은 선수들이 많고 평균 신장도 198cm로 한국(196cm)보다 크다. 실제로 한국은 그동안 이란과 대결을 펼칠 때마다 골밑 싸움에서 번번이 밀렸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권이 걸려있던 지난 2015년 대회 때도 8강전에서 이란에 패한 기억이 있다. 당시 한국은 이란에 리바운드 44개를 내주며 62-75로 완패했다.결국 골밑에서 얼마나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느냐가 이번 이란전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자연스럽게 골밑을 맡고 있는 오세근과 이종현(23·모비스)의 책임이 무거워졌다. 여기에 이승현, 최준용(23·SK) 등 장신 빅맨들의 활약도 필수불가결이다. 또한 필리핀과 8강전에서 위력을 보인 외곽슛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필리핀전에서 3점슛 21개 중 16개를 성공시킨 화력이 이란전에서 살아난다면 충분히 해볼 만하다는 평가다. 김희선 기자 2017.08.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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