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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3년 전 도쿄 아픔은 잊어라' 펜싱 에이스 오상욱 "파리 올림픽에선 2관왕을"

한국 남자 펜싱 오상욱(28)이 파리 올림픽 2관왕에 도전한다. 그는 "단체전 목표는 당연히 금메달이고, 개인전도 같은 목표로 임하겠다"라고 출사표를 밝혔다.오상욱은 남자 펜싱 사브르 종목의 에이스다. 2014년 12월 '한국 사브르 최초의 고교생 국가대표'로 유명했던 그는 국가대표 경력만 10년에 이른다. 체격 조건(1m92㎝)이 뛰어나고 스피드와 순발력까지 갖춰 굵직한 성과를 올렸다. 오상욱은 3년 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러나 개인전에선 산드로 바자제(조지아)와의 8강전에서 패했다. 당시 세계랭킹 1위였던 그는 석연찮은 판정 속에 1점을 잃은 끝에 13-15로 분패했다. 두고두고 아쉬운 장면이었다. 오상욱의 현재 세계 랭킹은 9위다. 남자 펜싱 대표팀에서 가장 높다. 지난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서는 개인전과 단체전 금메달을 차지했다. 개인전 결승에서는 대표팀 선배 구본길을 꺾고, 직전 대회 준우승의 아픔을 떨쳐냈다. AG 이후 부상으로 다소 고전한 그는 지난달 말 열린 아시아선수권에서 5년 만에 개인전 우승을 일궜다. 단체전에서는 대회 4연패에 앞장섰다. 그는 "자신감을 많이 얻고 돌아왔다"고 말했다.오상욱이 파리 올림픽에서 우승하면 세계선수권, 아시아선수권, AG 모두 개인전 금메달을 보유하게 된다. 이른바 메이저 국제대회 개인전 '그랜드슬램'을 이루는 것이다. 단체전에서도 임무가 막중하다. 태극마크를 달고 오랫동안 손발을 맞춘 김정환과 김준호가 대표팀을 떠나면서 오상욱이 단체전에서 에이스, 마지막 주자로 나선다. 책임감이 더 커졌다. 단체전에는 2000년생 박상원과 1999년생 도경동이 합류했다. 오상욱은 1년 만에 대표팀 막내에서 구본길에 이은 중고참으로 올라섰다. 그는 "전에 느끼지 못했던 부담감이 생겼다. 막내일 때는 형들을 잘 따라가기만 하면 됐는데 이제는 후배들을 챙겨야 해서 버겁기도 하다"고 말했다.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올림픽 최초로 단체전 3연패에 도전한다. 현재 세계랭킹은 1위. 대회를 거듭할수록 호흡도 맞춰가고, 컨디션도 올리는 중이다. 오상욱은 "5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월드컵 대회 부진(개인전 16강 탈락, 단체전 노메달) 이후 초심으로 돌아가야 겠다고 생각했다. 단체전 후배들과도 더 돈독해졌다"며 "예전에는 지켜야 한다는 입장이었지만 이제는 똑같은 위치에서 싸운다는 생각"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형석 기자 2024.07.04 07:43
스포츠일반

근대5종 에이스 전웅태의 다짐 “메달 따고 큰절 올리겠습니다” [별★별 파리]

“메달 따면, 큰절 한 번 올리겠습니다.”한국 근대5종 간판 전웅태(29·광주광역시청)의 2024 파리 올림픽 메달 공약이다. 오랫동안 고된 훈련을 함께 견뎌온 코치진과 동료들, 현장에 있는 한국 관중들을 향해 큰절을 하는 세리머니를 선보이겠다는 것이다. 레슬링 김현우가 런던과 리우에서 선보였던 세리머니에서 영감을 얻었다. 전웅태는 “한국 관중께 큰절을 올리는 김현우 선수님의 세리머니가 멋있었다. 저도 감독님과 코치님을 향해, 그리고 한국 관중을 향해 큰절을 올리고 싶다”고 했다.올림픽 시상대에 오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기에 가능한 메달 공약이기도 했다. 이미 전웅태는 3년 전 도쿄 올림픽에서 근대5종 남자 개인전 동메달을 차지하며 한국 근대5종 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메달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한국 근대5종이 처음 올림픽에 나섰던 1964년 도쿄 대회 이후 57년 만에 처음이었다. “근대5종을 알리고 싶다”는 게 대회 전 목표였을 정도로 비인기 종목의 설움을 딛고 이뤄낸 성과였다.이후에도 전웅태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개인전·단체전 2관왕, 올해 국제근대5종연맹(UIPM)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 동메달 등 꾸준하게 상승세를 이어갔다. 가파른 기세와 자신감을 안고 개인 세 번째 올림픽이자 2회 연속 올림픽 메달을 향해 막바지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목표는 ‘금메달’이다. 도쿄 대회 때는 근대5종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이라는 역사를 썼다면, 이번 파리 대회에서는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이자 사상 첫 2회 연속 올림픽 메달을 바라보고 있다. 전웅태는 “어떻게 해야 도쿄 때보다 더 멋있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까 고민했다. 노력과 메달은 비례한다고 본다. 결국은 금메달을 목표로 노력하는 게 가장 답이라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이를 위해 지금은 막바지 ‘지옥 훈련’을 견뎌내고 있다. 근대5종은 펜싱과 수영, 승마에 육상과 사격을 합친 레이저런까지 모두 소화해야 한다. 새벽부터 저녁 늦게까지 다섯 종목에 대한 훈련이 매일 이어진다. 진천 선수촌에서 훈련 중인 다른 올림픽 참가 선수들과 달리 근대5종만 국군체육부대에서 따로 훈련하는 것 역시 그만큼 훈련량도, 종목도 많기 때문이다. 선수들이 빨리 시합이 오기를 바랄 정도의 강행군이다. 전웅태는 “‘운동량이 너무 많아 힘들다’고 하소연할 때도 있지만 결국은 버텨내야 한다”며 의지를 다졌다.이번 대회는 대표팀의 리더로서 다른 세 명의 후배들을 이끌어야 하는 책임감도 있다. 지난 도쿄 대회 때는 전웅태가 정신적인 지주로 꼽는 정진화가 있었다면, 이번엔 그 역할을 자신이 해야 한다. 될 놈은 된다는 의미의 좌우명 ‘될놈될’에 변화가 생긴 것도 같은 맥락이다. 전웅태는 “이번 대회 슬로건은 될 놈들은 된다는 뜻인 ‘될놈들’로 하겠다”고 했다.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후배들의 선전도 응원하겠다는 뜻이다. 근대5종이 앞으로 더 많은 주목을 받기 위한 길이기도 하다.전웅태는 “제가 느꼈을 땐 네 명 모두 메달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첫 단추인 펜싱 종목을 어떻게 풀어가느냐가 중요하다. 자신감과 패기를 둘러야 할 시기”라며 “이번 올림픽을 통해 근대5종이 효자종목으로 완전히 자리 잡았으면 좋겠다. 그런 기대에 답을 할 수 있는 저희들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했다. 파리 올림픽은 전웅태에게도, 근대5종 대표팀에도 의미가 남다른 대회이기도 하다. 근대5종은 근대올림픽 창시자인 프랑스 출신 피에르 쿠베르탱 남작이 만든 종목이고, 이번 대회는 프랑스를 상징하는 베르사유 궁전에서 펼쳐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무대에서 값진 결실까지 낼 수 있다면, 근대5종 선수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성과다.전웅태는 “베르사유에서 경기를 한다는 것 자체가 근대5종인으로서 자부심을 갖게 되는 계기이자 영광”이라며 “국가대표는 한 나라를 대표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대한민국을 대표해 올림픽이라는 무대에서, 내가 제일 잘하는 근대5종을 뽐낼 수 있는 자리다. 뜻깊은 파리 올림픽, 행복한 축제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파리 올림픽 근대5종 종목은 오는 8월 8일(현지시간) 남·여 펜싱 랭킹 라운드가 열리고, 남자부 준결승과 결승이 9~10일, 여자부 준결승과 결승이 10~11일에 각각 열린다. 남자부 개인전에 전웅태와 서창완(국군체육부대), 여자부는 김선우(경기도청)와 성승민(한국체대)이 각각 나선다.문경=김명석 기자 2024.07.01 06:31
IT

SKT, 파리올림픽 '팀 SK 출정식' 개최…"기대 부응하겠다"

SK텔레콤은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지난해 아시안게임에 이어 두 번째로 '팀 SK 출정식' 행사를 지난달 29일 서울 을지로 SK T-타워 수펙스홀에서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이번 행사에는 오상욱, 구본길, 송세라, 윤지수(이상 펜싱), 강경민(핸드볼), 박혜정(역도), 황선우(수영) 등 총 7명의 선수들이 참석했다.펜싱의 구본길, 오상욱은 "이전과 플레이 스타일도 다르고, 또 패기도 더해졌으니 많은 기대를 해준다면 이에 부응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역도의 박혜정은 중계진이 어떤 메달콜을 해줬으면 좋겠냐는 질문에 "믿었던 박혜정, 일냈다"라는 콜을 영상편지로 부탁하기도 했다.인터뷰 종료 후에는 팬들의 응원 열기와 에너지를 한곳에 모아 디지털 성화를 채화하는 'T-성화 채화 포토콜 세리머니'를 진행했다.SK텔레콤은 이날 출정식 행사에서 채화된 T-성화를 활용한 파리올림픽 팀 코리아 응원 대국민 릴레이 이벤트를 인스타그램에서 진행할 예정이다.김희섭 SK텔레콤 커뮤니케이션 담당은 "목표를 향한 여러분들의 도전과 좌절, 땀과 눈물 등 모든 여정을 응원한다"며 "팀 SK 선수들뿐만 아니라 팀 코리아 선수단 모두의 여정들이 응원받고 존중받을 수 있는 대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6.30 10:52
스포츠일반

"저 다크호스 맞아요" 펜싱 구본길 "파리 올림픽에선 꼭"

"네, 저 다크호스 맞아요."남자 펜싱 사브르 대표팀의 맏형 구본길(35·국민체육진흥공단)은 부끄러워하면서도 자신감에 가득 찬 목소리로 파리 올림픽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구본길은 국제종합대회 단골 손님이다. 지금껏 세 차례의 올림픽과 네 차례의 아시안게임(AG)에 출전했다. 한국 스포츠 역사상 올림픽과 AG에서 모두 기수를 맡은 선수는 구본길과 '핸드볼 전설' 윤경신 둘 뿐이다. 올림픽과 AG의 종합대회 금메달만 8개, 세계선수권과 아시아선수권까지 포함하면 금메달만 수십 개다. 구본길은 '펜싱 종주국'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올림픽에 통산 네 번째로 출전한다. 남자 사브르 개인전과 단체전, 두 종목서 메달 획득을 노린다. 특히 개인전 메달에 대한 동기부여가 크다. 구본길은 2012 런던과 2020 도쿄 올림픽 단체전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또한 2010년 광저우,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AG에선 개인전 3연패를 달성했다. 이 외에도 각종 국제대회에서 메달을 수집했다. 그러나 올림픽에서 개인전 메달과는 인연이 없었다. 구본길은 "런던, 리우데자네이루(2016), 도쿄 대회까지 개인전은 색깔과 관계없이 메달 획득이 목표라고 밝혔는데 한 번도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고 안타까워했다. 35세인 그에게 올림픽은 이번이 마지막일 가능성이 높다. 구본길의 현재 세계랭킹은 21위로 높지 않다. 남자 사브르 대표팀의 원우영 코치는 "구본길이 다크호스"라고 꼽았다. 이유는 경험이다. 원 코치는 "워낙 경험이 많아서 확실히 안정적으로 개인전을 뛸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올림픽서 개인전 첫 메달을 딸 수 있을 것"이라고 응원했다. 구본길은 원 코치의 이야기에 "저 다크호스 맞아요"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구본길은 "유럽 대회에서 좋은 기억이 많다. 프랑스가 펜싱 종주국이지만 올림픽은 어떤 변수가 나올지 무대"라며 "프랑스 올림픽을 잘 준비하면 개인전 메달 획득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구본길은 단체전에서도 책임감이 크다. 10년 넘게 함께 해온 김정환이 이번 시즌엔 단체전 멤버에서 빠지면서 구본길이 맏형으로 올림픽 도전을 이끌기 때문이다. 또한 김준호의 대표팀 은퇴로 '뉴 어펜져스(펜싱+어벤져스)'가 구성됐다. 신예 박상원과 도경동이 새롭게 합류했다. 단체전 세계랭킹 1위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런던과 도쿄 대회에 이어 단체전 3연패에 도전한다. 이번 주 열린 아시아선수권에서는 대회 4연속 금메달을 따 올림픽 개막 전에 모의고사를 성공적으로 치렀다. 구본길은 "후배들과 나이 차가 많이 나지만 실제 그렇게 느끼지 않을 만큼 팀워크가 좋다. 모든 대회에서 단체전은 금메달이 목표"라고 했다. 이형석 기자 2024.06.29 08:03
스포츠일반

될놈될 아닌 ‘될놈들’…근대5종도 효자종목이 되길 바라는 '맏형' 전웅태 [IS 문경]

“이번에는 ‘될놈들’로 하겠습니다.” 근대5종 국가대표 간판이자 맏형 전웅태(29·광주광역시청)가 2024 파리 올림픽 근대5종 국가대표팀의 키워드로 ‘될놈들’을 꼽았다. 그동안 될 놈은 된다는 뜻의 이른바 ‘될놈될’을 좌우명으로 대회에 임했다면,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는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근대5종 대표 선수들까지 더해 ‘될놈들은 된다’는 뜻으로 범위를 넓힌 것이다.전웅태는 28일 경북 문경의 국군체육부대에서 진행된 대한민국 근대5종 국가대표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될놈될을 이을 새로운 각오’를 묻는 질문에 “저는 줏대 있는 사람이다. 그걸로 계속 가겠다”며 “이번에도 역시나 혼자 가는 게 아니라 4명이서 함께 간다. 저희 감독님, 코치님까지 되게 많이 간다. 이제는 ‘될놈들’로 하겠다”며 웃어 보였다.전웅태는 그동안 스스로 자신감을 품고, 동시에 자신을 더 채찍질하게 만드는 좌우명인 ‘될놈될’을 자주 언급해 많은 주목을 받았다. 그리고 실제 그는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개인전) 아시안게임과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개인전·단체전) 2연패, 그리고 지난 2020년 도쿄 올림픽 개인전 동메달로써 자신의 좌우명을 결과로 이뤄냈다. 도쿄 올림픽 동메달은 한국 근대5종 사상 최초의 역사이기도 했다. 전웅태는 “세 번째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도쿄 때보다 얼마나 더 멋있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까 생각해 봤다. 결국은 노력하는 게 가장 답이라고 생각했다”며 “8월 10일(근대5종 올림픽 결승)까지 40여일 남았다. 금메달을 목표로 노력과 메달이 비례한다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자신했다. 이어 전웅태는 “지난 세계선수권대회 선전을 발판으로 파리 올림픽까지 잘 준비할 생각이다. 저희한테는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됐을 것”이라며 “제가 느꼈을 땐 4명 모두 충분히 메달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이라고 생각한다. 경기 첫날 펜싱 종목을 어떻게 풀어가느냐가 중요하다. 자신감 있게 풀어간다면 메달을 딸 수 있을 것이다. 단점을 보완하기보다 자신감과 패기가 둘러져야 할 시기”라고 덧붙였다.파리 올림픽을 통해 근대5종이 효자종목이 됐으면 하는 바람도 드러냈다. 전웅태는 근대5종을 국내 팬들에게 알린 선수로 꼽히고, 지난 도쿄 올림픽에서는 첫 메달까지 획득하며 근대5종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그는 “(첫 올림픽 때는) 근대5종이라는 종목을 많이 알려드리고 싶다는 말씀과 함께 근대5종이 효자종목이 됐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이제는 원하는 대로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올림픽을 통해 근대5종이 대한민국의 효자종목이자 메달 기대 종목이 됐으면 좋겠다. 그런 기대에 답을 할 수 있는 저희들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그러면서 전웅태는 “대한민국 국가대표라는 말은, 한 나라를 대표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한 나라를 대표하는 사람으로서, 올림픽이라는 무대에서 제가 제일 잘하는 근대5종을 뽐낼 수 있는 자리라고 생각한다”며 “대한민국 근대5종, 나아가 대한민국 선수단에 뜻깊은 파리 올림픽이 됐으면 좋겠다. 또 되게 행복한 축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경=김명석 기자 2024.06.28 17:01
스포츠일반

펜싱 오상욱, 아시아선수권 사브르 개인전 우승···에페 송세라, 강영미 3위

한국 남자 펜싱 사브르 대표팀의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이 5년 만에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다.세계랭킹 9위 오상욱은 22일(현지시간) 쿠웨이트 쿠웨이트시티에서 열린 2024 아시아선수권대회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중국의 선천펑을 15-9로 물리쳤다.이로써 2019년 일본 지바 대회 이후 5년 만에 아시아선수권대회 개인전 금메달을 따냈다. 오상욱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2관왕을 차지한 후 최근 부상으로 다소 고전했다. 5월 초 서울서 열린 2024 서울 SK텔레콤 국제그랑프리선수권대회에선 대회 3연패를 노렸지만 8강에서 탈락했다. 그러나 파리 올림픽을 한 달여 앞두고 열린 아시아선수권 개인전을 기분 좋게 금메달로 장식했다. 남자 사브르 대표팀의 에이스인 오상욱은 파리 올림픽에서 개인전, 단체전 2관왕에 도전한다. 박상원(대전광역시청)이 8위, 16강전에서 오상욱(국민체육진흥공단)에 7-15로 패한 구본길은 9위에 올랐다. 여자 에페 개인전에선 송세라(부산광역시청)와 강영미(광주광역시 서구청)가 나란히 동메달을 획득했다. 여자 에페 세계랭킹 3위 송세라는 준결승에서 위쓰한(중국)에게 12-13으로 졌고, 8강에서 후배 최인정(계룡시청)을 15-14로 물리치고 준결승에 진출한 강영미는 쑨이원(중국)에게 8-15로 져 우승 도전이 좌절됐다. 최인정이 7위, 이혜인(강원도청)이 8위에 올라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여자 에페 4명 모두 8강까지 진출했다. 이형석 기자 2024.06.23 07:52
연예일반

박세리 이끌고 전현무 민다…KBS 파리올림픽 초호화 중계진 라인업 [공식]

‘함께 투게더 앙상블’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KBS가 여름을 뜨겁게 불태울 2024 파리올림픽 개막에 앞서 초특급 해설위원 군단을 20일 공개했다. 전현무, 조우종 등을 비롯한 베테랑 캐스터들도 합류, 해설위원들과 환상적인 호흡을 예고한다. 먼저 ‘한국 골프 레전드’ 박세리가 골프 해설위원으로 나선다. 박세리는 한국 여자 골프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 수많은 ‘박세리 키즈’를 탄생시켰다. 또 그들과 함께 감독으로 직접 나선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는 박인비의 금메달을 이끌었다. 한국 최초로 LPGA 명예의 전당에 오른 선수로, 수식어가 필요 없는 한국 골프의 산증인이다. 여기에 다수의 예능에서 입증한 박세리만의 유머 감각과 다년간 다져진 안정적인 해설 경험은 KBS의 맛깔나는 중계에 파워를 더해줄 예정이다.2023 항저우아시안게임과 2020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휩쓸며 ‘어펜져스’(펜싱 어벤져스)로 굳건한 세계 1등을 지킨 전(前) 남자 사브르 대표팀의 김준호와 김정환이 해설위원으로 합류한다. 김준호의 은퇴와 김정환의 부상으로 또다른 금빛 찌르기는 아쉽게도 불발됐지만, 이들은 KBS 해설위원으로 뭉쳐 금메달을 노리는 ‘뉴(NEW) 어펜져스’들의 활약을 지켜본다. 또 ‘신궁’이라 불리며 2012 런던올림픽,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등 수많은 세계 경기에서 압도적인 저력을 보여줬던 전(前) 양궁 국가대표선수 기보배가 KBS 해설위원으로 출격한다. 기보배는 2020 도쿄올림픽에 이어 2024 파리올림픽에서도 ‘신궁’다운 분석력과 생동감 넘치는 해설로 후배들을 응원할 예정이다.마지막으로 한국 유도선수 최초로 그랜드슬램(세계선수권, 올림픽,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달성했던 ‘한판승의 사나이’ 이원희가 해설위원으로 합류한다. 지난 2012 런던올림픽에서 KBS와 호흡을 맞춰본 적 있는 이원희는 이번에도 역시 뜨거운 응원과 열정적인 해설로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여기에 KBS 베테랑 캐스터 최승돈(펜싱), 이재후(양궁), 조우종(골프), 남현종(배드민턴), 김진웅(탁구), 김종현(태권도), 이동근(수영), 이호근(유도)과 파리 현지에서 역도 캐스터로 스페셜 데뷔하는 전현무 등이 호흡을 맞춘다.오는 7월 개최되는 2024 파리올림픽에는 전 세계 206개국이 참가하며, 32개 종목에서 329개 경기가 치러진다. KBS는 ‘함께 투게더 앙상블’이라는 파리올림픽 중계 슬로건처럼, 나라를 대표해 ‘일당백’으로 뛸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의 경기를 특급 해설진과 함께 차별화되고 생동감 넘치는 중계로 선보일 계획이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6.20 11:08
스포츠일반

[IS 인터뷰] “김연경 존경, 무조건 올림픽 금메달 땁니다” 김유진이 꿈꾸는 금빛 발차기

“후회 없이 하면 1등 하겠죠.”적당한 긴장감과 설렘이 공존했다. 생애 처음으로 올림픽에 나서는 김유진(23·울산광역시체육회)은 오로지 ‘금빛 발차기’만 꿈꾼다.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57kg급에 출전하는 김유진은 지난 3월 아시아 지역 예선을 통해 파리행을 확정했다. 지난달에는 아시아태권도선구권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 올림픽을 앞두고 세간의 기대감을 키웠다.올림픽 진출 확정 후 ‘기쁨의 눈물’을 흘린 김유진은 최근 본지를 통해 “아직도 내가 올림픽 나간다는 것이 믿기지 않고 설렌다. 부담이 안 된다면 거짓말이겠지만, 그 부담을 설렘으로 바꾸고 즐겁게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할머니의 권유로 8세 때 태권도복을 처음 입은 김유진은 어릴 적부터 본인의 운동 재능을 느꼈다. 1m 83cm의 큰 키도 태권도 선수로서 두각을 드러내는 데 한몫했다. 그는 “나는 키가 크지만, 스피도도 좀 좋다. 이런 것들이 재능인 것 같다”면서 “(키가 크면) 유리하다. 상대가 들어오다가 맞으니깐 쉽게 못 들어온다. 점수를 덜 뺏긴다”고 했다. 김유진은 긴 다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도 힘 있는 발차기가 주특기다. 소위 그의 태권도는 ‘발 펜싱’이 아니다. 그는 “나는 긴 다리로 상대 얼굴을 엄청 아프게 때린다”며 웃었다.하지만 그 역시 ‘꽃길’만 걸은 것은 아니다. 2022년에 무릎을 다쳐 슬럼프가 왔다. “그때가 가장 힘들었다”는 김유진은 좌절하기보단 훈련량을 더 늘리고 훈련에만 전념해 어려움을 극복했다. 그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동메달, 2023 로마 월드태권도 그랑프리 3위, 2024 다낭 아시아선수권대회 1위 등 오히려 눈에 띄게 진일보했다.단단한 정신력을 갖춘 김유진은 ‘배구 여제’ 김연경을 롤모델로 꼽았다. 그는 “(김연경의) 멘털적인 부분이 가장 존경스럽고, 걸 크러시(다른 여성을 선망할 정도로 멋진 여성) 매력도 닮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평소 태권도 외에는 특별한 취미가 없는 김유진은 이제 완전한 ‘올림픽 태세’에 돌입했다. 이번 올림픽을 ‘인생 가장 중요한 대회’라고 칭한 김유진은 “(진천) 선수촌에서 운동할 때도 ‘이게 올림픽 첫판이다’라고 생각하면서 운동한다. 계속 혼자 경기 상황을 마음속으로 만들면서 훈련한다”면서 “그렇게 하면 긴장감이 느껴진다. 조금 정신없는 상황을 만들려고 그렇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자 태권도 –57kg급은 유럽이 강세다. 김유진은 지난 9일부터 스페인에서 유럽 선수들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그는 “(올림픽에서) 후회 없이 준비한 것을 다 보여주고 나오겠다”며 “무조건 금메달 따서 가겠다”고 힘줘 말했다.김희웅 기자 2024.06.18 05:33
스포츠일반

성승민, 근대5종 세계선수권 개인전 우승…한국 여자 선수 최초

근대5종 성승민(한국체대)이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에서 한국 여자 선수로는 최초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성승민은 15일 중국 정저우에서 열린 국제근대5종연맹(UIPM) 2024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개인전 결승전에서 펜싱·수영·승마·레이저 런(사격·육상) 부문에서 합계 1434점을 기록,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2위 블런커 구지(헝가리·1433점)를 단 1점 차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성승민은 이번 대회에서 펜싱과 수영에서 2위, 승마에선 3위를 기록했다. 이어 레이저 런에서는 간발의 차로 1위를 차지했다. 성승민은 한국 여자 개인전 최초의 세계선수권 금메달이라는 역사를 썼다. 종전 한국 근대5종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 우승은 7년 전 남자부 정진화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이외 남자 단체전, 남자 계주, 혼성 계주에선 금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여자부에선 종전까지 금메달이 하나도 없었지만, 이번 대회에서 연이어 1위 기록을 썼다. 지난 10일 열린 대회 계주에서 김선우(경기도청)와 성승민이 금메달을 합작했고, 이날 성승민이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다.한국은 여자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노렸으나, 헝가리(4229점)에 이어 2위(4182점)를 기록했다.한편 이 결과 성승민은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도 확보했다. 남자부에선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AG) 개인전에서 입상한 전웅태(광주광역시청)와 김선우가 올림픽 출전을 확정했다.김우중 기자 2024.06.15 17:00
스포츠일반

"그렇게 붙잡을 땐 떠나더니"···눈물의 여왕이 돌아왔다

'눈물의 여왕'이 피스트(펜싱 시합장)로 돌아왔다. 여자 에페 최인정(34)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다시 한번 '금빛 찌르기'에 도전한다. 최인정은 지난해 9월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2관왕을 차지한 뒤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당시 그는 "동생들과 (강)영미 언니가 파리 올림픽에서 제가 못다 이룬 금메달을 따 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앞으로는 선후배들을 열심히 응원하겠다"라며 태극마크를 반납했다. 그러나 최인정은 지금 진천선수촌에서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목표로 구슬땀을 쏟고 있다. 한시적인 대표 선수 증원을 계기로 대한펜싱협회가 최인정에게 복귀를 요청하면서다. 그는 "선수촌 안에 있을 때는 몰랐는데, 밖에 나가보니까 정말 좋더라. '이게 사람 사는 거구나' 싶었다"면서도 "아시안게임 이후 개인적인 욕심으로 은퇴했다. 많은 분들이 복귀를 원하셔서 의무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돌아오게 됐다"라고 말했다. 맏언니 강영미는 "처음 (최인정이) 은퇴한다는 말을 듣고 계속 붙잡았다. 그런데 완강하더라. 인정이의 인생을 위해 양보했는데, 이렇게 돌아오니 처음에는 서운하더라"며 "지금은 그런 마음이 싹 사라지고 (최인정이 복귀해) 행복하다"라며 반겼다.최인정은 한국 여자 에페의 간판으로 10년 넘게 활약했다. '눈물의 여왕'이라는 별명이 그의 펜싱 인생을 잘 설명한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중국에 크게 패한 뒤 최인정은 설움을 참지 못하고 펑펑 울었다. 2016 리우 올림픽 단체전 8강에서 에스토니아에 1점 차로 졌을 때 마지막 주자였던 그는 눈시울을 붉혔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석연찮은 오심 탓에 은메달에 머물렀다. 세 번의 올림픽과 두 번의 아시안게임을 눈물로 끝냈던 최인정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웃음으로 마무리했다. 시상대에서 두 팔로 자신을 감싸안으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스스로를 다독였다.그게 마지막 모습이 아니었다. 최인정은 아직 맛보지 못한 올림픽 금메달을 향해 동료들과 다시 뭉쳤다. 그는 "올림픽에 대비하는 고강도 훈련이 너무 힘들다. 그러나 금메달을 딸 수 있다고 생각하니 힘들수록 기분이 좋아진다. 금메달을 따고 싶다는 마음으로 버틴다"라며 웃었다. 최인정-송세라-강영미-이혜인으로 구성된 여자 에페 대표팀은 도쿄 올림픽 은메달,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합작했다. 송세라는 "제가 잘 풀리지 않을 때 언니들이 정신적으로 많이 잡아줘서 도움을 많이 받는다. 팀원들과 시너지를 이루고 있어 든든하다"라고 말했다.현재 여자 에페 단체전 세계 랭킹은 2위다. 개인전과 단체전을 통틀어 한국 여자 에페의 올림픽 최고 성적은 은메달이다. 최인정은 "동료들과 워낙 오래 함께했고, 좋은 결과를 거뒀다. 서로 '척하면 척'이다. 팀워크가 더 좋아지고 강해졌다. 이대로 하다 보면 금메달을 딸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4.05.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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