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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떠오르는 겨울 온천 여행지, 일본 '아오모리'

대한항공 직항으로 길이 열린 일본 끝자락의 소도시 ‘아오모리’가 겨울 온천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 아오모리는 사과나 가리비 등 여러가지의 신선한 식재료, 다자이 오사무나 나라 요시모토와 같은 위대한 문화인의 발자취, 계절마다 다른 빛을 발하는 풍부한 자연을 자랑하는 여행지다. 도심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무츠만의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아름다운 온천 마을도 자랑거리다. 세계유산인 ‘산나이 마루야마 유적’ 가까이에 있는 순백의 건물, 아오모리 현립 미술관은 아오모리의 대표적인 볼거리다. 다양성이 풍부한 예술의 매력을 아오모리의 땅에서 세계를 향해 발산하며, 많은 관람객으로 붐비고 있다. 이 미술관의 대표적인 작품은 아오모리 출신의 세계적인 현대 미술가 나라 요시토모의 ‘아오모리 개’다. 높이 약 8.5m, 가로 약 6.7m에 이르는 이 거대한 개에게는 박력 뿐만 아니라 눈을 뗄 수 없게 되는 귀여움도 있다. 또 관내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화가 마르크 샤갈의 발레 '알레코'의 배경이 되었던 그림들을 전시하는 알레코 홀이 있어 압도적인 스케일감을 즐길 수 있다. 숙소는 올해 문을 연 ‘ReLabo’에서 머무는 것을 추천한다. 아오모리역과 연결된 호텔이다. ReLabo는 되돌리는 개념의 Re와 연구소의 뜻을 가진 Labo를 조합한 말로, 웰니스(웰빙+피트니스)를 테마로 한다. 투숙객에만 제공되는 ‘웰니스 가스트로노미’ 레스토랑의 건강한 식사도 꼭 즐겨야 한다. 아름다운 석양을 바라보며 아오모리의 식재료를 살린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식사 후에는 알칼리성 단순 온천으로 촉감이 부드럽고 피부 자극이 적은 '착한 온천’을 즐기면 된다. 온천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아오모리역에서 아오이모리 철도를 타고 약 30분 떨어진, 12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아사무이 온천으로 가면 된다. 역사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여관과 호텔들이 즐비하고 아름다운 자연으로 둘러싸인 이 온천마을은 도시의 번잡함을 떠나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숨은 명소다. 아사무시 온천역에서 조금 걸어 족탕으로 이동하면 뜨거운 물로 여행의 피로를 풀 수 있다. 그 족탕에 인접한 온천 달걀장은 아오모리 현의 편백나무를 사용한 정자로 지어져 있고, 달걀을 준비하면 누구나 무료로 온천 달걀을 만들 수 있다. 반숙 달걀은 푸딩처럼 부드러워서 숟가락으로 떠먹는 것이 좋다. 4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노포 온천료칸인 ‘츠바키칸’을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다. 츠바키칸의 온천은 동백나무 뿌리에서 솟아나는 동백 온천으로 알려져, 아오모리 출신의 세계적 판화가 무나카타 시코오도 사랑했던 명탕이다. 9개의 원천에서 솟아나는 물은 피부가 약한 사람도 몸과 마음을 느긋하게 풀어줄 수 있는 단순 온천으로 아오모리의 원천지에서 유일하게 '마이너스 이온'도 생긴다. 일본식 다다미방으로 되어 있으며, 현지 식재료를 듬뿍 사용한 요리도 츠바키칸의 매력 중 하나다. 저녁은 양조장인 ‘케이카 양조’를 가보는 것도 추천한다. 아사무시 온천가의 운치 있는 환경 속에서 지역의 식재료와 조화를 이루는 수제맥주를 정성스럽게 만들어내고 있다. 자몽이나 라임, 멜론의 향기를 감싼 왕도의 크래프트 맥주 ‘케이카’, 온천이나 사우나를 즐긴 후 마시기에 좋은 쓴맛이 적은 ‘잔코우’, 맥주 특유의 첫 쓴맛이 사라지는 것과 동시에 감귤류, 소나무와 같은 우디한 아로마가 향이 퍼지는 IPA ‘센린’ 등, 불꽃사이기도 한 점주의 직업을 딴 독특한 이름의 맥주를 즐길 수 있다. 케이카 양조는 이미 관광객과 현지인 모두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2.05 11:29
연예

사진작가 조세현, 日 아오모리 풍광 담은 ‘어 워크 인 아오모리’ 홈피 오픈

사진작가 조세현이 일본 아오모리의 아름다움을 담은 ‘어 워크 인 아오모리’(A Walk in AOMORI) 홈페이지를 오픈했다. ‘어 워크 인 아오모리’는 조세현 작가가 아오모리 현지를 직접 촬영한 풍경, 인물, 유명 인사 등의 사진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조세현의 사진교실, 아오모리 스토리, 뷰포인트 등도 소개하고 있다. 아오모리현(靑森縣)은 일본 혼슈(本州)의 북쪽 끝에 위치한 지방이다. 연간 기후 차가 크고 그에 따른 계절 색이 뚜렷한 곳으로 일본을 대표하는 오마(大間) 참치와 사과의 고장이기도 하다. 1993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너도밤나무 숲(ブナ林)으로 형성된 원시림인 시라카미 산지(白神山地)를 비롯해 20만년전 화산 분화로 만들어진 둘레 46㎞의 거대한 칼데라 호인 도와다(十和田) 호수, 트래킹코스로 인기가 높은 국립공원 오이라세계류(奥入瀬渓流), 일본 100대 명산 중 하나인 핫코다산(八甲田山)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곳이다. ‘스타 포토그래퍼’로 유명한 조세현 작가는 다양한 매체를 통해 인물 사진, 패션 사진, 다큐멘터리 사진 등을 발표, 유명 연예인들의 광고와 화보를 전문으로 하는 대한민국 대표 인물 사진작가다. 무려 50여 회의 개인 전시를 개최해온 조세현은 입양가족과 입양문화, 미혼모 가족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한 공익 사진전 ‘천사들의 편지’(The Letter from Angels)를 통해 전 국민적인 인기와 호응을 얻었다. 조세현 작가는 2018년부터 일본 아오모리현의 글로벌 앰버서더로 위촉돼 사진 작업뿐 아니라 청소년 사진교육과 문화교류 등 국가는 물론 한국-아오모리 간의 교류에 힘쓰고 있다. 한편 ‘어 워크 인 아오모리’ 홈페이지에서는 ‘인물 사진 잘 찍는 법’에 대한 사진 클래스도 진행 중이다. 오는 14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2.01.04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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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현, 가나인사아트센터서 ‘아오모리를 걷다’ 전시회 연다

스타사진작가 조세현이 일본 아오모리현을 주제로 한 사진전 및 사진집 발간 전시회를 갖는다.오는 6월 18일부터 23일까지 서울 가나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조세현 '아오모리를 걷다'.동명의 사진집 출판기념과 함께 열리는 사진전이다.조세현 사진작가는 2010년부터 여러차례에 걸쳐 아오모리를 배경으로 유명 배우들을 모델로 패션사진을 촬영했고, 2012년에는 아오모리 명예지사인 배우 이서진을 주인공으로 겨울 아오모리를 배경으로 한 사진집 '드림 오브 아오모리'를 출간하며 아오모리와 인연을 맺었다.이번에 출간된 '조세현의 아오모리를 걷다'는 아오모리현의 시라카미산지(白神山地)가 세계자연유산 지정 20주년을 맞아 한국의 대표사진작가 조세현에게 아오모리를 주제로 사진작품집을 의뢰해 탄생한 것. 조세현 사진작가가 지난헤 현지에 서 촬영한 사진작품들을 엮어 출간 및 전시를 하게 됐다.'조세현의 ‘아오모리를 걷다'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지정이 말해주듯 태고의 원시림이 잘 보존된 시라카미 산지(白神山地)를 비롯한 아오모리의 아름다운 자연과 그 속에 따뜻한 눈빛으로 살아가고 있는 134만 현민들, 그리고 잘 지켜져 온 전통의 맛과 멋을 조세현 작가 특유의 따뜻하고 섬세한 시각을 통해 사진에 담았다.봄에 히로사키성에서 열리는 벚꽃축제, 여름에 크고 작은 도시에서 색다르게 펼쳐지는 네부타 축제(종이로 만든 등불축제), 도와다 호수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가을의 아름다운 단풍, 그리고 아모모리만이 보여주는 겨울 하코다산의 수빙(樹氷)들과 눈 터널을 만날 수 있다. 또한 그안에 펼쳐지는 음식과 온천문화 및, 아오모리 거리 문화들과 잘 조화된 나라 요시토모, 쿠사마 야요이 등의 작품들도 사진으로 만날 수 있다.인물사진작가의 눈으로 바라본 아오모리의 자연과 인간의 조화가 어떤 모습으로 재 투영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전시회는 오는 8월19일부터 29일까지 아오모리 현립미술관에서 일본인을 대상으로 다시 열린다. 유아정 기자 poroly@joongang.co.kr 사진=아이콘 스튜디오 제공  2014.06.09 18:04
스포츠일반

커플 h와 j의 감각 트래블 <9>

볼 것도 많고 즐길 것도 많은 여행. 마음이야 느긋하게 한 박자 쉬며 천천히 가고 싶지만. 매일 매일 마주치는 색다른 풍경에 욕심은 많아지고 걸음은 빨라진다. 마음은 하늘을 날고 있는데 자꾸만 뒤쳐져 따로 노는 몸. 여행에서도 때론 쉼표가 필요하다. “늙으니까 돌아다니기도 너무 힘이 들어. ” 이집트의 다하브에서 만났던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다. 젊었을때 미국으로 이민가서 한눈팔지 않고 열심히 살아온 이 부부는 자식들을 다 키우고 남은 인생을 즐기기 위해 배낭을 꾸렸다. 일년에 몇 달씩 여행을 하며 해외를 돌아다니고 있지만. 체력이 달리니 뭐 하나 즐기기도 쉽지가 않다고 한다. 매일 바뀌는 낯선 잠자리. 어깨를 짓누르는 무거운 가방. 하루 종일 돌아다니는 것 보다 더 힘든 짐싸기(하룻밤을 자는데도 왜 이리 풀어야 할 짐은 많은 것인지). 몇 시간씩이나 걸리는 이동거리. 젊은 사람도 가끔씩은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피곤한 것이 여행인데. 두 손 꼭 잡고 다니시는 어르신들을 보니 존경스럽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안쓰럽기도 했다. H씨를 만난 후 너무 정신 없이 달린 탓일까? 체코와 오스트리아를 거쳐 헝가리로 오는 동안 온 몸은 그야말로 파김치가 되었다. 이런 와중에 반가운 소식이 있었으니 헝가리가 온천의 나라로 유명하다는 것. 뜨거운 노천탕에 몸을 담그는 상상만 해도 온 몸의 피로가 풀리는 것 같다. 동유럽의 휴양지인 발라톤 호수 근처에 호수 전체가 온천인 곳이 있다고 해서 찾아갔다. 이름하여 헤비츠 교기 온천. 중서유럽 최대의 온천 호수로 유명한 헤비츠는 ‘치료의 물’이란 뜻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관절염에 효능이 좋다고 하여 한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유럽사람들이 이 곳을 찾고 있었다. 3시간짜리 입장권(900Ft. 한화 약 4800원)을 끊어 입구로 들어가니 지하철 개찰구 같은 것이 보인다. 이 곳에 티켓을 넣으면 입장 시간이 표시되는 것. 수영복과 튜브를 빌려 곧장 물속으로 뛰어 들었다. 헝가리 사람들도 한국인들처럼 대중목욕을 즐긴다. 호수 밑바닥에서 계속 뜨거운 온천수가 솟아 나오는 헤비츠의 평균 수온은 25~35도. 입구에 오늘의 수온을 적어놓은 간판이 보인다. 관절염. 류머티즘 등 주로 뼈와 관련된 병에 좋다고 하다 보니. 온천에서 수영을 즐기고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나이 든 할머니. 할아버지들이다. 차갑다 못해 스산하기까지한 한겨울의 대기와 김이 모락모락 나는 뜨거운 호수. 그리고 연꽃 사이를 유유히 헤엄쳐 가는 사람들의 풍경. 그 동안 쌓였던 피로가 한 방에 날아가는 듯한 기분이다. 오랜만에 몸을 담근 탓일까? 한결 상쾌한 마음으로 동유럽의 보석이라 불리는 부다페스트에 입성했다. 이 곳에서 ‘왕 들의 와인. 왕 중의 왕’이라고 불리는 ‘토카이아수’를 만났다. 동유럽의 여러 나라 가운데 헝가리는 와인 생산국으로서 가장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니고 있는 나라다. 어부의 요새와 왕궁 등을 돌아보며 그저 그런 감흥에 젖어야 했던 우리에게 커다란 와인하우스 간판이 나타났다. 포도 재배부터 포도주 제조법까지 한 눈에 알 수 있다는 설명도 좋았지만. 와인잔 하나만 가지고 들어가면 원하는 와인들을 무제한 마셔볼 수 있다는 말에 더 솔깃해졌다. 하지만 만만치 않은 입장료 앞에서 여행자는 가끔 필요이상으로 소심해 진다. 결국 시음을 포기한 채 눈으로 구경만 할 수 있다는 무료입장권을 끊었다. 하지만 막상 문을 열고 들어가보니 벽면 가득한 와인병과 어두컴컴한 실내를 감싸고 있는 와인 향기에 취해 입맛을 다실 수 밖에 없었다. 체험에 목숨 거는 우리에게 눈 앞에 펼쳐진 신세계를 포기하라니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따지고 보면 얼마 되지도 않는 돈 때문에 여행의 즐거움을 포기해버리는 배낭여행자들이 많다. 넉넉지 않은 자금으로 장기 여행을 하는 경우 이런 일들은 더 흔해진다. 얼마나 아끼느냐에 따라 여행을 할 수 있는 시간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든 일은 다 할 수 있는 ‘때와 장소‘가 있는 법. 나중에 한국에 돌아와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무조건 아끼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H씨. 무슨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자. J양의 얘기는 여기까지. 빼곡히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와인들을 보며 조금 전의 소심함을 원망하던 우리 앞에 잘 생긴 매니저 한 명이 나타났다. 헝가리 와인에 대해 설명해 주겠다는 것. 한참 동안 우리를 안내하던 매니저가 금빛이 도는 와인병 앞에 멈춰 선다. 헝가리 와인을 대표하는 ‘토카이아수‘는 꼭 한 번 맛을 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감미가 넘치는 화이트 와인으로 주로 디저트용으로 쓰이는 이 와인은 18세기 초 파리 사교계에 알려지면서 세계적인 와인이 됐다. 별의 개수로 당도를 표시하는 이 와인을 이곳에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매니저는 알고 보니 타고난 세일즈맨이었다. 한 번 마셔볼 수 있냐고 물어보니. 커다란 와인잔 두 개를 가져온다. 원래부터 달콤한 화이트 와인을 좋아하는 내게 ‘토카이아수‘는 정말로 입에 딱 맞는 그런 와인이었다. 자. 이제 우리 수중에도 와인잔이 들어왔다. 무슨 얘긴고 하니. 이제 부터는 비싼 돈을 주고 입장해야 하는 유료 입장객들과 동등한 위치가 되었다는 것. ‘토카이아수‘ 한 병을 구입하자 매니저는 다른 와인들도 시음해 보라며 와인잔을 아예 우리에게 건네준 것이다. 벽면 가득한 와인들을 실컷 마시고. 별 다섯 개짜리 ‘토카이아수’한 병까지 품에 안은 채 개선장군처럼 와인하우스를 나섰다. 아~ 오랜만에 느껴보는 이 뿌듯함. 그날 저녁. J양과 나는 부다페스트 시내를 서성거리다가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조그만 선술집을 들어가 보았다. 조용히 얘기를 나누는 헝가리 사람들의 테이블에는 맥주 보다 와인이 더 많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와인의 나라답게 역시나 부담 없는 가격. 와인잔을 부딪치며 우리는 부다페스트의 밤을 찬양했다. 비싼 토카이아수는 배낭 속에 고이 모셔둔 채로…. 1. 영원의 도시. 인도 바라나시 인도에서도 가장 인도다운 곳. 전설보다 더 오래된 도시 바라나시는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삶과 죽음의 의식으로 늘 소란스럽다. 이 곳에서 시간당 100루피(한화 약 2400원)면 장인 특유의 자존심과 고집으로 수천 년의 전통을 지켜온 인도 음악이나 요가 등을 배울 수 있다. 2. 제대로 대접받고 싶다면? 일본 아오모리 온천 일본의 전통 ‘료칸‘에서 하루를 보내보자. 딱딱하지만 운치 있는 다다미방. 오래된 칠기 가구를 쓰다듬으며 차 한잔을 마시는 여유. 지방의 미를 최대한 살린 정성스러운 음식. 소나무 소재의 천연 목욕탕과 자연 그대로의 노천탕 등 특급호텔에서는 절대 느낄 수 없는 특별한 그 무엇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3. 곰파에서의 하룻밤. 네팔 템플 스테이 서양 사람들은 왜 티베트 불교에 그토록 열광하는 걸까? 네팔에도 티베트 불교를 배우려고 많은 외국인들이 모여든다. 티베트 불교만의 독특함을 느끼고 싶다면 곰파에서 진행하는 템플 스테이에 참여해 보자. 곰파는 티베트 불교 사원을 일컫는 말이다. 4. 느림의 미학. 라오스 방비엥 안개 낀 새벽 풍경이 한 폭의 수묵화를 닮은 작은 마을. 하지만 이 마을엔 라오스 사람보다는 외국인 여행자들이 더 많다. 카페에 앉아 하루 종일 미국 시트콤 ‘프렌즈‘를 보는 청춘들은 햇볕이 나면 튜브 하나씩을 들고 쏨강으로 간다. 4시간 동안 유유자적 떠내려오는 튜브 타기 또는 카약킹을 즐기려는 것. 5. 풀코스 목욕서비스. 터키 하맘 때밀이 서비스와 커다란 대리석에서의 찜질. 건장한 털북숭이 사내들의 황홀한 비누 거품 목욕과 마사지까지. 세계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독특한 목욕 문화를 가지고 있는 한국에서도 좀처럼 받기 힘든 풀코스 목욕 서비스가 하맘에 준비되어 있다. 루마니아. 불가리아를 거쳐 터키에 입성한 H씨와 J양. 선정적인 드럼선율과 육감적인 벨리댄서들의 매력에 푹 빠진 디너쇼 현장. 화려한 몸짓의 초절정 섹시 댄스를 꼭 배우고야 말겠다는 J양의 무모한 도전이 이어집니다. 2007.02.26 09:11
스포츠일반

안현수, 사상 첫 전관왕 노린다

'3관왕 사나이'를 넘어 사상 첫 전관왕을 노린다. 한국 남자 쇼트트랙의 간판 안현수(22·한국체대)가 28일 오후 9시(이하 한국시간) 중국 창춘에서 개막하는 제6회 동계아시안게임에서 또 하나의 신기원에 도전한다. 아시안게임 쇼트트랙 사상 첫 전관왕이자 4관왕을 목표로 내세웠다.  한국 쇼트트랙은 역대 아시안게임에서 세 명의 3관왕을 배출했다. 1990년 김기훈을 시작으로 96년 채지훈·2003년 안현수가 각각 세 개씩의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이번 대회에서 안현수는 남자부 전 종목(500m·1000m·1500m·5000m 계주)에 출전해 사상 첫 4관왕 탄생의 신화를 꿈꾼다. 안현수는 각종 종합대회에서 '3관왕 사나이'로 명성을 날렸다. 2003년 일본 아오모리 아시안게임· 2005년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유니버시아드· 2006년 이탈리아 토리노 올림픽에서도 연거푸 3관왕에 올랐다. 따라서 안현수는 이번 대회에서 아시안게임 2회 연속 3관왕은 물론 내친 김에 첫 4관왕에도 욕심을 내보겠다는 각오다. 안현수에 대한 현지 언론의 관심도 무척 뜨겁다. 대한빙상경기연맹 관계자는 "중국에서 안현수의 인기는 원래부터 높았다"며 "중국에서 월드컵 시리즈를 치를 때 여자 팬들이 선수단 숙소까지 찾아와 새벽까지 기다리면서 만나달라고 조르는 통에 결국 안현수가 잠시 짬을 내 10여 분 동안 만나 선물을 받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안현수의 최근 컨디션은 썩 좋지 않다. 지난달부터 오른쪽 아킬레스건 부상에 시달린 데다 지난주부터는 감기 몸살까지 겹쳤다. 그러나 그는 "몸 상태가 좋지 않지만 관리를 잘 해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 텃세가 심하겠지만 그동안 훈련량도 충분해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신화섭 기자 myth@ilgan.co.kr 2007.01.26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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