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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이찬원 파워”…’셀럽병사의 비밀’, 시즌2 확정 [공식]

KBS2 한국 최초의 의학 스토리텔링 예능 ‘셀럽병사의 비밀’이 ‘대박 4MC’ 장도연, 이찬원, 미연, 이낙준의 활약과 두드러진 시청률 상승세에 힘입어, 시즌2 제작을 확정했다.지난 11일 방송된 ‘셀럽병사의 비밀’ 스페인 독감 편은 2049 시청률 1.1%(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기존의 2배에 가까운 수치로, 남녀노소 불문하고 모든 시청자들의 고른 관심을 입증한다. 18일 방송되는 '셀럽병사의 비밀'에서는 수많은 명곡을 남기고 짧은 생을 불태운 '영원한 가객' 故 김현식의 생로병사가 조명된다. 간경화로 고통받으면서도 나오지 않는 목소리를 쥐어짜내며 죽기 직전까지 앨범 녹음을 한 '불굴의 사나이' 김현식 편 촬영 당시, 스튜디오의 조명이 '펑' 소리와 함께 터져 MC 모두가 소스라치게 놀라기도 했다. '셀럽병사의 비밀' 제작진과 MC들은 "그 분이 오신 것 같다, 대박징조"라고 들뜬 분위기를 전했다.게다가 '셀럽병사의 비밀'을 이끄는 장도연X이찬원X미연X이낙준 MC 4인은 모두 ‘대박 기운’의 주인공들이다. 이찬원은 데뷔 4년 만에 2024 KBS 연예대상을 수상하며 MC로서의 능력을 입증했다. 또, 장도연은 2024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절친'인 박나래와 함께 최우수상을 받으며 믿고 보는 방송인의 위엄을 확인했다. '초통령'으로 사랑받는 아이돌그룹 (여자)아이들의 메인 보컬인 미연은 가요계의 글로벌 시상식인 MAMA에서 베스트보컬퍼포먼스 상과 팬스초이스상을 수상해 2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그리고 넷플릭스 화제작 '중증외상센터'의 원작자인 이비인후과 전문의 이낙준 또한, 이 드라마가 국내 인기 1위는 물론 글로벌 인기 순위 10위권 안에 안정적으로 안착하면서 '오징어게임' 못지 않은 세계적인 K-드라마 열풍의 주역에 등극했다. ‘셀럽병사의 비밀’ 9회, ‘가객’ 김현식 편은 이날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또한 '셀럽병사의 비밀'은 오는 3월 11일 12회를 끝으로 시즌1의 막을 내린다. '셀럽병사의 비밀 스페셜 1.2'를 연달아 방송 후 오는4월 1일부터 시즌2로 시청자들과 다시 만날 예정이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2.18 11:41
드라마

[IS포커스] 황민현vs박지훈, 워너원 출신들 학원물 흥행 경쟁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던 프로젝트 아이돌그룹 워너원 멤버 두 명이 학원물 시리즈로 연기 경쟁을 벌인다. 황민현과 박지훈이 그 주인공이다. 황민현은 티빙 ‘스터디그룹’을 통해 반전 캐릭터를, 박지훈은 넷플릭스 ‘약한영웅 Class 2’(가제, 이하 ‘약한영웅2’)에서 시즌1보다 더 강력해진 인물을 연기한다. 먼저 황민현이 도전장을 내민다. 황민현은 오는 23일 첫 공개되는 ‘스터디그룹’에서 지난 2020년 드라마 ‘라이브온’에 이어 두 번째로 교복을 입는다. 그는 ‘스터디그룹’에서 공부를 잘하고 싶다는 이유로 매일 새벽 운동을 하며 체력 관리까지 하는 ‘공부 덕후’지만, 아쉽게도 전교 꼴지를 벗어나지 못하는 허당미 있는 주인공 윤가민 역할을 맡는다. 평소 귀공자 같은 외모로 팬심을 사로잡아온 황민현은 첫 공개 전부터 모범생 같은 비주얼과 동시에 극이 전개될수록 뜻하지 않은 고교 서열 싸움에 휘말리며 ‘싸움 천재’로 변모하는 캐릭터를 예고해 기대감을 끌어올린다. 황민현은 ‘스터디그룹’을 통해 본격 액션물에 첫 도전하며 연기 변신에도 나선다. 지난 2012년 그룹 뉴이스트 멤버로 데뷔한 그는 2017년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의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으로 얼굴을 널리 알린 후 ‘라이브온’ 주연으로 본격 연기자로 데뷔했다. ‘환혼’, ‘환혼: 빛과 그림자’, ‘소용없어 거짓말’ 등 매년 새 작품으로 쉼없이 배우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데, 주로 상큼한 로맨스 또는 비극적 순애보를 그려내며 ‘차세대 멜로 장인’이라는 수식어를 얻고 있다. 그렇기에, 학원물에서 캐릭터의 반전 면모와 함께 본격 선보일 액션 연기가 기대를 모은다. 장르물에 강점을 보인 박지훈은 더 강력한 ‘약한영웅’의 캐릭터를 예고한다. 웨이브에서 넷플릭스로 플랫폼이 바뀐 후 조만간 공개 예정인 ‘약한영웅2’에서 박지훈은 극중 주인공 연시은 역을 맡아 시즌1의 강렬한 존재감을 이어갈 계획이다. ‘약한영웅1’은 지난 2022년 공개돼 하반기 최대 화제작으로 우뚝섰던 작품이다. 박지훈은 당시 여심을 흔들었던 싱그러운 이미지를 확 벗어던지며 드라마의 인기를 이끌었다. 약한 소년이었던 연시은이 강해지는 과정을 깊이가 있으면서도 매서운 눈빛과 강도 높은 액션 연기로 그려내며 큰 호평을 받았고, 배우로서도 터닝 포인트를 맞았다.‘약한영웅2’는 더 강력한 캐릭터와 스토리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박지훈은 시즌2에 대해 “확실한 건 저는 더 열심히 했다. 사실 속편이 전편을 뛰어넘는 게 어렵지 않나. 작품에 누가 되지 않기 위해 정말 열심히 뛰었다”고 더 강한 열정을 드러냈다. 여기에 시즌1에서 배우 최현욱, 홍경 등과 호흡을 맞추며 몰입감을 선사했는데, 시즌2에서는 려운, 최민영, 이민재 등 새로운 출연진과 함께 하며 신선함을 더할 예정이다. 여기에 그동안 박지훈이 갈고 닦은 연기력이 빛을 발할지 주목된다. 박지훈은 아역 배우로 연예계에 발을 들였고, ‘프로듀스101’ 시즌2를 통해 황민현과 함께 워너원으로 데뷔해 대중의 많은 사랑과 응원을 받았다. 그룹 활동 종료 후에는 배우 활동에 박차를 가했는데, 아역 배우 출신다운 안정적인 연기와 함께 사실상 황민현보다 캐릭터의 성격이 강한 인물들을 연기해왔다. 드라마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연애혁명’, ‘멀리서 보면 푸른 봄’ 등을 통해 조선 최초의 이미지 컨설턴트, 캠퍼스 인기남이지만 이중성이 돋보이는 인물 등을 표현해왔다. 특히 지난해 방송된 ‘환상연가’에서는 무게감 있는 태자 사조 현과 욕망이 폭주하는 두 번째 인격 악희 역을 동시에 맡으며 1인 2역을 이질감 없이 소화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학원물은 얼마나 학생들의 감정을 섬세하게 대변하는지가 관건이다. 함께 보여지는 액션의 카타르시스가 달라진다”며 “황민현과 박지훈 모두 연기력을 차곡차곡 쌓아온 데다가 아이돌 출신으로서 유연한 몸 동작이 강점인 터라, 둘의 연기 격돌은 흥미로운 흥행 대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1.21 06:10
산업

노스페이스부터 블랙야크까지 … ’아웃도어 철’ 겨울 패딩이 몰려온다

아웃도어 성수기인 겨울 한파가 본격 시작되면서 '겨울 패딩'이 쏟아지고 있다. 올해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보온성을 높이고 가벼워진 것은 물론이고 가성비까지 겸비한 다양한 라인업으로 소비자를 공략 중이다. 20일 무신사가 운영하는 셀렉트숍 29CM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패딩, 무스탕, 코트 등 헤비 아우터 거래액이 직전 2주 대비 3배 급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104% 증가한 수치다.겨울 패딩 최강자인 노스페이스는 인기 상품 '눕시'를 30여종의 역대 최다 스타일로 출시했다. 모델을 다각화해 넓은 고객층을 품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은 눕시는 올해 역대급 한파를 대비해 보온성과 경량성 등을 더하면서 스타일도 다양화했다. 특히 짧은 기장이 핵심이던 눕시의 길이를 숏, 미드, 롱 기장으로 다양하게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노스페이스 관계자는 "눕시의 메인 길이감은 숏이나 미드 기장으로 젊은층은 '크롭' 길이감을 선호한다"며 "이번에는 롱 기장의 눕시도 오랜만에 출시됐다"고 말했다.모델로는 차은우와 걸그룹 아이브의 이서 등을 기용해 젊은층을 공략한다. 젊은 여성층이 주로 이용하는 29CM만 봐도 여성 아우터 '베스트' 카테고리에 아웃도어 브랜드 중 유일하게 노스페이스가 상위권에 올라 있다. 블랙야크는 가수 아이유를 모델로 '히마 다운' 시리즈를 내놨다. 일명 '아이유 패딩'으로 불린다. 히마 다운 시리즈는 겨울 아웃도어는 물론이고, 일상에서도 스타일을 살리며 입을 수 있도록 배색이 없는 컬러 디자인을 반영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또 제품마다 기장, 퍼, 탈부착 후드, 벨트 등 디테일을 다르게 해 소비자의 선택지를 넓혔다. 에프앤에프가 전개하는 아웃도어 브랜드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의 2024년 핵심 상품은 '베른 고프코어 구스다운'이다. 초경량 기능성 소재에 뛰어난 보온성을 갖춘 제품으로, 배우 변우석이 착용해 인기를 끌고 있다. '베른 고프코어 구스다운'은 가벼운 착용감과 고프코어 특유의 벌키한 디자인이 특징이며, 프리미엄 유러피안 구스다운 충전재를 사용한 한파용이다.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은 ‘허그 다운’ 시리즈로 1020세대 남성들을 공략한다. 가격도 20만원대로 '가성비'가 넘친다. 모델로 인기 아이돌그룹 라이즈를 내세웠다. 또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은 유행하는 '숏' 길이는 물론이고, 보온성과 경량성까지 높인 올 시즌 야심템인 ‘카이만 숏’도 핵심 제품으로 밀고 있다.K2와 네파는 고급화 전략으로 30대를 겨냥했다. K2의 기존보다 더 가볍고 따뜻해진 ‘골든 K95(Golden K95)’는 솜털과 깃털로 구성된 다운 충전재의 솜털 비율을 95%까지 끌어올렸다. 네파의 시그니처 상품 ‘아르테’는 올 겨울에도 구스 다운 코트를 찾는 고객층을 겨냥한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유행하는 패딩 스타일이 있긴 하지만, 고객마다 원하는 요소나 스타일이 있어 브랜드에서도 기장을 다르게 구성하는 등 다양한 소비자 니즈를 아우르는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2024.11.21 07:01
스포츠일반

'이겼다' 여자 골볼, 준준결승 눈앞 "승리의 맛 봤으니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패럴림픽]

“승리의 맛을 한 번 봤으니 이제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요!”여자 골볼 대표팀 심선화(서울시청)는 3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6에서 열린 2024 파리 패럴림픽 골볼 여자 B조 조별예선 2차전에서 프랑스의 페널티 볼을 막아낸 데 이어 4골을 몰아치며 팀의 6-1 대승을 이끌었다.심선화는 “사실 (29일 치른) 한일전에서 페널티 순간에 내가 넣지 못해 팀원들에게 너무 미안했었다”며 “게다가 오늘은 0-1로 지고있는 와중에 페널티 상황이 벌어져 더욱 긴장이 됐었다”고 털어놨다. 긴장으로 움츠러든 심선화를 일으켜 세운 건 주변의 응원이었다. 대회가 프랑스에서 개최된 만큼 프랑스 관중들이 압도적으로 많긴 했지만, 한국 관중들은 곳곳에서 ‘대~한민국!’을 큰 소리로 외치며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경기 운영진도 경기에 앞서 프랑스 팝송과 한국 아이돌그룹 아이브(IVE)의 ‘After LIKE’를 번갈아 내보내며 관중들의 흥을 돋웠다. 심선화는 “벤치와 관중석에서 ‘끝까지 가보라’는 응원을 너무 많이 해준 덕분에 볼을 막아낼 수 있었다”며 “볼을 막고 나서는 너무 좋아서 나도 모르게 막 소리를 질렀다”고 말했다. 이날 처음 출전한 박은지(충청남도장애인체육회)도 투입되자마자 역전골에 이어 추가골까지 2골을 성공시키며 승리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박은지는 “너무 큰 무대라 긴장도 됐지만, 너무 뛰어보고 싶었던 무대라 신나기도 했고, 무엇보다 언니들을 믿었기 때문에 잘 할 수 있었다”며 “많이 응원해준 가족들과 남자친구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일전 패배로 마음이 무거웠던 주장 김희진(서울시청)도 이날 승리로 다소 안도하는 듯 했다. 김희진은 “아무래도 여기가 프랑스 홈이라 응원단의 응원 소리에 압도되는 게 좀 있었고, 그래서 초반에 실수가 좀 있었다”면서도 “그래도 우리 선수들과 스태프들을 믿고, 또 한국에서 응원 와주신 분들의 응원 덕분에 힘을 얻어서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준준결승 진출까지 이제 단 1승만 남았다. 9월1일로 예정된 캐나다전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 김희진은 “이제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며 “캐나다전에 모든 걸 쏟아 붓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심선화도 “승리의 맛을 한 번 봤기 때 긴장이 풀려서 (캐나다전에서는)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꼭 이기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승리로 한국은 조별예선 1승 1패를 기록, 남은 캐나다전에서 1승을 더하면 준준결승에 진출할 수 있다. 캐나다전은 1일(현지시간) 오전 10시 30분에 열린다. 파리=공동취재단 2024.09.01 14:04
예능

손호준 “타키온 활동, 숨겨지지 않아…카라·소녀시대·빅뱅과 경쟁” (십오야)

배우 손호준이 아이돌그룹 타키온으로 활동했던 당시를 회상했다.28일 유튜브 채널 ‘채널 십오야’에는 ‘엔젤이 되어 돌아온 호준이와 근황 토크’ 영상이 업로드됐다.이날 손호준은 배우 데뷔 전에 가수로 활동한 것을 놓고 “아무리 숨기려고 해도 숨겨지지가 않는다. 그래서 지금은 제가 이야기하고 다닌다. 가수 활동했다”며 “사랑한다 타키온”이라고 외쳤다.이어 “그때 불렀던 곡이 ‘필 유어 브리즈’(Feel your breeze) 일본의 V6의 곡을 리메이크 한 거다. 원래 이분들이 리메이크를 안 해준다고 했다. 그래서 당시 매니저 형이 멤버 프로필을 보냈는데 거기서 허락을 해준 거다. 그래서 ‘너희 된다’라고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나영석 PD는 곧장 ‘필 유어 브리즈’ 뮤직비디오를 재생했고 “표정이 치명적이다”, “춤 잘 춘다”, “이때부터 너는 ‘응답하라 1994’를 찍고 있었다”, “역주행했으면 좋겠다”며 손호준을 놀렸다.손호준은 “오늘 괜히 나온 거 같다”고 받아치며 “그때 당시에 카라, 소녀시대, 빅뱅이 있었다. 저희보다 조금 더 먼저 나왔다. 그 시기여서 잘 되지는 못했다. 그러면서 연기를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8.28 20:50
스포츠일반

[IS 인천] ‘여자 복싱 1호 메달리스트’ 임애지 “메달 확신해…체급 세분화 이뤄지길”

한국 여자 복싱 선수 1호 메달리스트 임애지(25·화순군청)가 태극기를 흔들며 당차게 귀국했다.임애지는 1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한국 땅을 밟았다. 그는 이날 태권도 국가대표 박태준과 함께 태극기를 흔들며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들은 지난 2024 파리 올림픽 폐회식 당시 기수를 맡기도 했다.임애지는 이번 대회에서 새 역사를 썼다. 그는 지난 4일 프랑스 파리의 노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복싱 여자 54㎏급 준결승전에서 하티세 아크바시(튀르키예)에게 2-3(28-29 27-30 29-28 27-30 29-28)으로 판정패했다. 복싱에선 3·4위전이 별도로 열리지 않고, 두 선수에게 동메달을 준다. 준결승에 진출하며 메달을 확보한 임애지는 동메달로 여정을 마쳤다.이 결과만으로도 새 역사였다. 직전 한국 복싱의 메달은 2012 런던 대회 당시 남자 60㎏에 나선 한순철의 은메달이었다. 여자 선수 올림픽 입상은 임애지가 처음이었다. 이날 많은 팬들의 사진 요청에 응한 뒤 취재진과 마주한 임애지는 “경기가 끝나고 일정이 없으니까 빨리 집에 가고 싶었다”라고 털어놓으면서도 “폐막식에서 기수라는 기회를 주셔서 너무 감사했다”라고 돌아봤다. 한때 선수 커리어 연장에 대해 고민하기도 했던 임애지는 동메달 뒤엔 로스앤젤레스(LA) 대회까지 바라보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이날 역시 “매일 새로운 목표를 삼아 준비해야 할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메달을 딴 배경에는 임애지만의 ‘자기 암시’가 효과를 본 듯하다. 그는 “대회 전부터 ‘나는 올림픽 티켓을 딸 거다’라고 메모했고, 이후엔 ‘출전해서 금메달을 딸 거다’라고 자기암시를 했다”라며 메달을 자신했다고 강조했다. 링에서는 긴장하지 않은 성격 덕분에 상대보다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며 비결을 전하기도 했다.이어 한국 여자 복싱의 밝은 미래를 바라기도 했다. 임애지는 “이렇게 메달리스트가 한 명 탄생하면, 그 이후로도 많은 선수가 메달을 딸 것이라 생각한다. 지금 충분히 우리나라에 좋은 선수가 많다”라고 치켜세웠다.임애지는 이번 동메달에 만족하지 않았다. 그는 “아쉽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갈 길이 더 있고, 더 올라가고 싶은 생각이 든다. 여기서 어깨를 으쓱하기보다, 더 발전하며 오랫동안 선수 생활을 하고 싶다”라고 강조했다.동시에 한국 복싱계를 향해 화두도 던졌다. 먼저 전국체전 체급 세분화다. 한국 전국체전 여자 복싱은 3개 체급(51㎏·60㎏·75㎏)뿐이다. 임애지의 경우 체중을 불려야 하는 상황인 셈. 그는 “체급을 세분화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었지만,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얼른 바뀌었으면 좋겠다”라고 짚었다. 이어 “우리나라에 정말 좋은 선수가 많다. 그런데 이번에 달리기를 너무 많이 하면서 부상이 많아졌다. 다 열심히 준비했는데, 부상으로 제약이 있었다. 우리는 복싱 선수니까, 복싱이 주가 되는 시스템으로 바뀌었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또 개선점으로는 ‘잔머리’를 언급하면서 “복싱이 재밌는 이유는 정답이 없다는 거다. 잔머리를 활용한 플레이로 상대에게 혼란을 주면 재밌지 않을까 싶다”라고 짚었다. 한편 임애지는 아이돌그룹인 몬스타엑스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응원해 준 것에 대해 “기절할뻔했다. 물론 동메달을 목에 건 게 더 좋았다”라고 웃어 보였다.인천공항=김우중 기자 2024.08.13 20:33
스타

박재범 ‘유니버스 리그’ 단독 MC 발탁… 11월 방송 예정

가수 박재범이 ‘더 시즌즈’에 이어 오디션 프로그램 ‘유니버스 리그’ 단독 MC가 된다. 박재범은 11일 첫 방송하는 SBS 아이돌그룹 오디션 프로그램 ‘유니버스 리그’ 단독 MC로 나선다. ‘유니버스 리그’에서 박재범은 출연자와 시청자를 연결하는 메신저이자 프로그램의 세계관을 아우르는 진행자로 함께한다.박재범은 지난해 KBS2 ‘더 시즌즈-박재범의 드라이브’를 책임지며 진행자로도 인정받았다. 능숙함과 센스를 더한 진행력을 선보이며 ‘유니버스 리그’의 긴장감과 보는 재미까지 꽉 잡을 계획이다.그는 참가자들의 치열한 경쟁과 성장을 옆에서 지켜보면 조언은 물론, 때로는 친근한 형처럼 때로는 선배처럼 소년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는 포부다. ‘유니버스 리그’는 글로벌 걸그룹 유니스를 배출한 ‘유니버스 티켓’의 두 번째 시즌이다. 180도 달라진 포맷도 새롭다. ‘유니버스 리그’는 ‘프리즘 컵’을 차지한 최종 한 팀이 데뷔하는 리그전 형식이다.케이팝 대표 아티스트 3인이 각 구단의 감독이 돼 팀원을 선발하고 대결을 펼친다. 구단의 감독으로 활약할 아티스트는 추후 순차적으로 공개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8.08 16:07
연예일반

우버월드 타쿠야 “K팝 아이돌 너무 퀄리티 높아…좋아하는 팀은 뉴진스”

일본의 슈퍼 밴드 우버월드가 K팝에 대한 견해를 드러냈다. 씨엔블루와 우버월드가 27일 서울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합동 공연 ‘우버월드&씨엔블루 썸머 라이브 인 재팬 앤드 코리아 ~언리미티드 챌린지~’를 개최한다. 이들은 공연에 앞선 26일 서울 청담동 FNC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일간스포츠와 만나 한국 공연을 앞둔 소감 및 활동 각오 등을 전했다. 인터뷰에는 씨엔블루 정용화와 우버월드 보컬 타쿠야, 드럼 신타로가 참석했다. 이날 타쿠야는 K 아이돌 밴드 음악에 대한 열린 마음을 소개하며 컬래버레이션 작업에 대한 희망도 내놨다. 타쿠야는 “일본은 밴드가 댄스 그룹 아이돌그룹과의 벽이 높지 않다. 하나가 되어 일본 음악의 흐름을 만들어가고 있다. 그런 가운데 한국에서 일본에 공연 오는 아티스트 공연 봐왔다. 스키즈, 세븐틴, 씨엔블루, 에프티아일랜드, 르세라핌, 에스파, 블랙핑크 다들 너무 퀄리티 높고 훌륭한 팀들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은 이런 아이돌 그루보가 밴드간 장벽이 없고, 그냥 다 한국의 아티스트로 받아들이고 보고 있다. 한국 아티스트들은 모두 수준이 높고 당연히 한국 밴드도 수준이 높다는 걸 느끼면서 감탄하고 있다”면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팀으로는 다수의 그룹 중에서도 씨엔블루와 뉴진스를 꼽았다.공연 타이틀 ‘언리미티드 챌린지’는 ‘무한 도전’을 의미한다. 데뷔부터 지금까지 끊임없이 도전해 온 씨엔블루와 우버월드가 함께 하는 도전의 의지를 담았다. 두 팀은 지난 6월 15일 일본 요코하마 피아 아레나에서 한 차례 합동 공연을 선보인 바 있다. 당시 이들은 각 팀의 대표곡들을 선곡해 모든 팬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세트리스트를 구성, 열광적인 공연을 완성했다. 씨엔블루와 우버월드의 합동 공연 ‘우버월드&씨엔블루 썸머 라이브 인 재팬 앤드 코리아 ~언리미티드 챌린지~’는 27일 오후 6시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7.27 08:14
연예일반

[2024K포럼] K포럼 오늘(17일) 개최…K메이커스들에게 듣는 ‘K’ 스토리 ①

K팝, K드라마, K뷰티, K푸드, K게임, K웹툰에 이르기까지. 글로벌 무대에서 ‘K’ 콘텐츠 및 브랜드가 뜨겁게 사랑받고 있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과감한 시도와 도전을 통해 ‘K’만의 특별함을 만들고 미래를 선도하고 있는 주인공, K메이커스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다. 그런 K메이커스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17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2024 K포럼’은 ‘K Makers : K를 만드는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K콘텐츠와 K브랜드 간 시너지를 위한 컬래버레이션의 키를 움직이는 사람들에 중심을 두고 다양한 현장의 모습들을 소개한다.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의 극본과 원작 웹툰 작가인 강풀이 기조연사로 나서는 것을 비롯해 인기 아이돌그룹 엠블랙 출신 배우 이준, 드라마 ‘킹덤’과 ‘악귀’의 극본을 맡은 김은희 작가, 영화 ‘범죄도시’ 시리즈 제작사 비에이엔터테인먼트 장원석 대표 등 K콘텐츠 현장의 주역들과 세계적으로 히트한 불닭볶음면의 삼양식품 이후성 브랜드기획 부문장, 일본 진출을 이뤄낸 KG 할리스 F&B의 장현지 브랜드전략 본부장 등 K브랜드의 리더들까지 한 자리에 모인다. 대한민국 콘텐츠산업을 총괄하는 한국콘텐츠진흥원 조현래 원장도 강풀 작가와 함께 기조연설을 맡는다.‘2024 K포럼’은 다양한 분야 K콘텐츠, K브랜드의 성공스토리를 흥미롭게 전달했던 지난해 1회와 달리 실제 콘텐츠 제작 현장을 공유하고 청중의 참여를 유도하는 양방향 소통 방식으로 흥미를 더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새로운 경험과 비전, 성공을 위한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다.특히 ‘K크리에이터, 벽을 허물다’라는 제목의 파트3 ‘함께 하는 K’에서는 테크 전문 크리에이터 인스펙팅룸과 뷰티 크리에이터 씬님이 신제품 언박싱 콘텐츠 제작을 시연하며 실시간으로 대중과 소통하는 노하우를 알려준다. 파트4 ‘멋진 K’에서는 스타일리스트 한혜연과 패션디자이너 요니P가 함께 ‘우린 K스타일’이라는 테마로 강연 및 사전 사연신청자를 대상으로 하는 비포앤에프터 스타일 체인징을 진행한다. K콘텐츠들이 해를 거듭할수록 글로벌 무대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끌어내며 전 세계인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있는 만큼, 실제 현장에서 이를 만들고 있는 ‘K메이커스’들의 이야기를 통해 미래 비전을 공유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와 함께 ‘2024 K포럼’은 신뢰도 높은 브랜드를 갖춘 기업들을 지원하고 기존 크리에이터는 물론 홍보·마케팅 분야 취업준비생과 크리에이터 지망생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브랜드존’을 마련하고 영상 콘텐츠 공모전도 진행한다.공모전은 ‘브랜드존’ 입점 18개 브랜드들을 대상으로 부스 현장을 포함하는 SNS 홍보 영상을 제작해 동영상 오픈 플랫폼 크리에이터링 홈페이지에 업로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영상의 조회수 집계와 심사점수를 합산해 각 부스별 최우수 영상 1편씩을 선정하고, 이를 토대로 심사를 거쳐 시상을 할 예정이다. 총상금은 500만원으로 1등 1명에게 상금 200만원과 상장 및 기념품, 2등 1명에게 상금 100만원과 상장 및 기념품을 포상한다.‘브랜드존’ 한쪽에는 국내 주요 기획사 굿즈들이 전시되는 K팝존도 설치돼 볼거리를 더할 예정이다.‘2024 K포럼’은 일간스포츠와 이코노미스트가 공동주최하며 문화체육관광부, 중소벤처기업부, 서울특별시가 후원한다.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실시간으로 함께 할 수 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7.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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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주년’ 나씨밴 “아이돌이 마의 7년이면, 우리는 마의 정규1집” [IS인터뷰]

“10주년이라고 하니까 엄청 거창해 보이는데 크게 와닿지는 않아요. 그냥 늘 하던 대로 하는 거죠.”나상현씨밴드(나씨밴)가 데뷔 10주년을 맞았다. 이들은 과거 ‘그들만의 영역’이라고 불리곤 했던 밴드 신에서 대중적인 노래들로 수많은 청춘에게 위로가 되어준 친구 같은 밴드다. 나씨밴은 최근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10주년 소회를 담담하게 전하며 “올해는 신곡들로 자주 인사드릴 것 같다”고 귀띔했다.나씨밴은 지난달 21일 정규 3집 앨범 ‘클로버 파트 1.0’을 발매했다. 지난 5월 4일에 발매된 정규 3집의 첫 조각 ‘클로버 파트 0.5’에 수록된 4곡을 포함해 총 8곡이 담겼다. 강현웅(드럼)은 “0.5 파트에 있는 곡들은 나씨밴이 초장기에 원했던 패기 있는 사운드를 담았다”며 “1.0으로 넘어오면서 혼자만의 패기가 아닌, 주변 사람들의 힘을 얻고 같이 헤쳐 나가는 느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즉 나에게서 우리로 확장되는 나씨밴의 정체성이 정규 3집의 포인트인 셈이다. 정규 3집 타이틀 곡 ‘아이 필 라이크 유 두’는 7월부터 나씨밴이 진행하는 여름 클럽 투어 ‘여름빛 2024’와 가장 잘 어울리는 곡으로 팬들에게 호평받고 있다. 작사·작곡에 참여한 나상현(보컬·기타)은 “타이틀 곡을 포함해 ‘고민고민’, ‘별무리’ 등 정규 3집 가사들은 하나같이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팬들이 ‘나씨밴과 함께 10년을 보낸 것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하기 위해서다”고 전했다.나씨밴은 지난 2014년 7월부터 ‘친숙하지만 뻔하지 않은, 우리들의 보편적인 일상을 노래하자’는 목표 아래 다양한 곡들을 선보였다. 특징이 있다면 영어보다는 한국어로 된 가사가 대부분이다. 덕분에 나씨밴이 표현하고자 하는 감정이 고스란히 잘 전달된다. 나상현은 “영어 가사 말고 한국어 가사를 고집하는 이유가 있냐?”는 질문에 “제가 영어 작문을 잘 못한다. 어정쩡하게 영어를 썼다가 이상한 의미가 될까 봐 안 쓴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나씨밴 음악에 빠졌다면, 두 번째는 뮤직비디오를 꼭 시청해야 한다. 이들이 모든 뮤직비디오에 출연하고 기획까지 직접 하기 때문이다. 백승렬(베이스)는 “사실 활동 초반에는 배우를 섭외할 자본이 어디 있냐. 그래서 우리끼리 촬영, 출연, 연출도 한 것”이라면서 “그런데 이제는 뮤직비디오가 나씨밴만의 하나의 정체성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나상현 역시 “뮤직비디오에 쓰이는 노래 의도와 감정선을 잘 알고 있는 저희가 나와서 연기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런데 연기 실력은 10년이 지나도 다들 제자리걸음”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나씨밴이 데뷔하고 10년이 흘러 바야흐로 밴드의 시대다. 아이돌 댄스, 힙합, 발라드가 장악하던 K팝 신에 밴드 음악이 음원 차트를 점령하는 분위기가 생겨났다. 10년간 활동하며 모든 흐름을 지켜봐 온 나씨밴은 최근 ‘밴드의 시대’가 도래한 현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대답은 생각보다 단순했다. “만약에 옛날의 저였다면 ‘밴드의 시대’라는 말이 왜 등장했을까. 깊게 고민했을 거 같아요. 지금은 단순히 그 현상에 집중하려고 해요. ‘언제 왔나, 언제 갈까’가 아니라 ‘아 그냥 밴드의 시대가 왔구나’하고 기분 좋게 음악 하면 되는 것 같아요.” (강현웅)나씨밴 음악은 말랑말랑 느낌이지만, 이들의 대화를 들을 때면 단단함이 느껴진다. 괜히 10년 차가 아니구나 하는 내공도 진하게 느껴진다. 그래서 뻔하지만 필수인 질문을 해봤다. “10년 동안 나씨밴이란 이름 아래 음악을 쉼 없이 할 수 있는 이유”를 물었다. 백승렬은 웃으며 “10년지기 친구들한테 ‘어떻게 10년 동안 친구 하느냐’고 묻는 거랑 같은 맥락이다. 잘 맞는 친구들끼리 놀다가 어쩌다 음악 산업에 들어와서 지금까지 하고 있다”라고 답했다.“K팝 신에서 아이돌그룹이 ‘마의 7년’이라면 밴드는 ‘마의 정규 1집’이에요. 정규 1집을 준비하면서 음악적으로 가치관이 다르면 그때 쿨하게 헤어지는 경우가 많아요. 1집도 내고 공연까지 했다면 이제는 ‘좋은 음악을 만들자’는 목표 하나로 똘똘 뭉치게 되는 거죠. 그게 나씨밴 10주년의 비결이라면 비결입니다” (강현웅)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7.09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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