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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원→MZ 선망의 대상되기까지...최예나, 노력하는 솔로 2년 차 [IS리뷰]
가수 최예나가 MZ세대 선망의 대상으로 불리는 이유를 무대로 입증했다.최예나는 지난 27일 두 번째 싱글 앨범 ‘헤이트 엑스엑스’를 발매했다. 최근 각종 예능 프로그램을 비롯해 모델 분야까지 넘나들며 전천후 활약을 펼친 그가 본업으로 돌아온 것이다. 이번 앨범은 전작 ‘러브 워’ 이후 5개월 만의 신보로 그의 솔직하고 다이내믹한 감정 변화가 가득 담겼다. 특히 이번 신곡들을 살펴보면 최예나 특유의 밝은 에너지가 돋보인다. 컴백 쇼케이스에서 취재진 앞에서 처음 선보인 신보 타이틀 곡 ‘헤이트 로드리고’ 라이브 무대에서 최예나는 통통 튀는 표정 연기와 안무로 이목을 사로잡았다.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유행을 선도하고 트렌디한 인물로 꼽히는 최예나는 이번 신곡을 통해 그 이미지를 각인시키겠다는 각오다. 전 세대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스토리와 모두의 향수를 자극할 Y2K 스타일링으로 매력을 한층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청재킷과 더불어 찢어진 스타킹까지 그의 이번 스타일링은 노래를 더 잘 이해하는 데 한 몫 한다.‘헤이트 로드리고’는 선망의 대상(로드리고)에 대한 동경을 ‘나보다 잘나가는 애들은 다 싫어!’라는 귀여운 질투로 표현한 곡이다. 평소 대중으로 하여금 귀여운 이미지로 유명한 최예나가 한 인물을 대상으로 두고 질투를 표현하는 모습이 노래의 처음과 끝까지 이어진다. 그중에서도 “누가 누굴 따라해 절대 아닌데”, “뭐라뭐라 왜 떠들어”, “뭐래 뭐래 신경꺼”라는 일부 가삿말을 보면 알 수 있듯 최예나는 귀여운 자기애로 듬뿍 휩싸여 노래를 선사한다.타이틀곡 ‘헤이트 로드리고’ 외에도 또 다른 수록곡 ‘배드 하비’, ‘위크드 러브’ 역시 최예나만의 밝은 에너지가 가득 담겼다. 선과 악을 깨닫게 된 소녀의 변신을 노래한 ‘위키드 러브’에서 최예나는 그간 보이지 않았던 세밀한 보컬 느낌을 전달하며 음악적으로도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이와 관련 그는 “음악적으로 새로운 부분들을 캐치하기 위해 공부를 많이 하고 있다”면서 “노래 이미지 연상을 위해 애니메이션을 많이 본다”고 남다른 노력을 이야기했다.최예나는 지난 2018년 엠넷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 48’에 참가해 최종 선발, 프로젝트 그룹 아이즈원 멤버로 데뷔하며 이미 실력을 입증받은 가수다. 위에화엔터테인먼트 출신인 그는 연습생 기간 2년 3개월을 보내며 개인 역량을 탄탄히 쌓아왔다. 지난 1월 솔로 데뷔 1주년을 겪으며 한 차례 더 성장한 최예나는 이번 앨범을 준비하기까지 가수로서의 역량을 늘리고자 부단히 노력했다. 그는 전작에 이어 이번에도 타이틀곡의 작사, 작곡에 참여하며 아티스트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이번 신보를 통해 보여진 최예나의 모습은 단연 독특 그 자체다. 가수 이효리, 보아 등 여성 솔로 선배 가수들이 자신의 동경 대상이라고 밝힌 최예나는 그들을 따라가듯 자신만이 할 수 있는 독보적인 무대 퍼포먼스를 꾸미고 있다. 팬들 사이에서는 ‘예나 장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지난해 1월 솔로 가수로서 정식 데뷔한 최예나가 앞으로 써나갈 음악이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6.29 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