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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브, 자작곡으로 채운 첫 미니앨범 '브로큰 컬레이도스코프'

니브(NIve)가 첫 미니앨범을 낸다. 니브가 27일 오후 6시 데뷔 후 발매하는 첫 번째 미니앨범 ‘Broken Kaleidoscope’(브로큰 컬레이도스코프)는 약 8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보다. 전곡 작사, 작곡, 편곡에 참여하며 삶에 대한 철학적 고민과 무게를 가장 솔직하면서도 진솔하게 음악으로 풀어냈다. 앨범명인 ‘Broken Kaleidoscope’는 ‘부서진 감정 속에서 희망을 발견하고 진짜 나를 찾아가겠다’는 의미로, ‘수많은 변화가 일어나는 거울’이라는 의미를 가진 단어 만화경(Kaleidoscope) 앞에 부서진(Broken)이라는 의미를 추가해 완성됐다. 소속사 측은 “때로는 삐뚤고 어지럽고 흐트러져 보이지만 그 안에서 또 다른 희망을 찾아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I'm Alive’(아임 어라이브)는 파워풀한 보컬과 피아노, 기타, 드럼, 베이스가 조화를 이룬 팝 록 장르의 노래로, 거친 세상 속에서 아무리 힘들어도 얼마든지 다시 일어서겠다는 확고한 메시지를 전한다. 뮤직비디오 역시 가사에 맞춰 방황하며 삶을 포기하려고 했던 한 남자가 삶의 의지를 다시 한 번 다잡는 내용을 열린 결말 형식으로 그려낸다. 이외에도 ‘ESCAPE’, ‘Maybe I Wanna Die’, ‘Perfect Dancer’, ‘To: My Dear Friend’가 수록된다. 지난달 선공개됐던 ‘ESCAPE’는 무기력한 현실에서 도망치고자 하는 마음을 표현하고 있으며, ‘Maybe I Wanna Die’는 몽환적 분위기로 아련함을, ‘ Perfect Dancer’는 절망스럽게 느껴지는 세상(무대)이라도 끝까지 나만의 춤을 추겠다는 열정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마지막 트랙인 ‘To: My Dear Friend’ 는 기타와 보컬로만 이뤄진 빈티지한 코드 진행을 특징으로 한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1.07.27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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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토크③] 이경영, "30년 간 배우로 산다는 건…축복"

충무로엔 한국영화를 나누는 새로운 기준이 생겼다. '이경영이 출연한 영화'와 '그렇지 않은 영화'로 나뉜다. 그의 출연작을 열거하다보면 숨이 가쁘다. 지난해 부터 약 1년 간 출연한 영화만 '소수의견'·'협녀, 칼의 기억'·'암살'·'뷰티 인사이드'·'치외법권'·'서부전선'·'내부자들'·조선마술사'·'대배우' 등 9편. 앞으로 개봉할 영화는 '리얼'·'·재심'·'더 프리즌'·'메이드 인 코리아'·'태권소녀 뽀미'·'군함도' 등 6편이다. 몇 년간 쉬지 않고 작품 활동을 한 이경영(56)은 달콤한 결실도 맺었다. 두 달 전, 영화 '소수의견'으로 '제52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영화부문 남자 조연상을 수상했다.당시 시상자로 나선 유해진은 "여러분들이 배우를 배우라고 불러주시는 이유는 끊임없이 노력하고 배우라는 뜻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그 기대에 걸맞는 분께 상이 돌아간 것 같습니다"며 수상자로 이경영의 이름을 불렀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경영은 이날 건강 상의 이유로 불참해 유해진이 주는 상을 직접 받진 못 했다. 건강을 회복한 뒤 뒤늦게 트로피를 건네받은 이경영은 취중토크 인터뷰를 통해 수상 소감을 전하며, 축하주를 마셨다.수상 후기를 듣기 위해 그를 만난 곳은 '이경영 단골집'으로 유명한 경기도 일산의 한 족발집이었다. 족발집 벽엔 그와 함께 작품에 출연했던 조진웅·이정재 등 수많은 스타들의 방문 흔적으로 가득했다. 이경영이 많은 선후배들과 함께 술 한잔을 기울이며 연기에 대한 고민을 주고 받는 장소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후배들에게 다작을 권한다고 들었어요."배우는 작품과 계속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하정우가 죽기 전까지 영화 100편 채우는 게 목표라고 하던데 전 그 꿈을 응원하고 싶어요. 그 꿈을 이루는 과정을 옆에서 지켜보고 싶어요. 정우는 데뷔와 동시에 처음부터 유명해진 친구가 아니잖아요. 꾸준히 영화를 좋아하고, 또 그 환경에서 즐기면서 열심히 일하다보니 지금의 정우가 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앞으로도 다양한 작품 속에서 정우의 연기를 보고 싶어요. (강)동원이 한테도 작품을 많이 하라고 했어요. 연기를 잘 하는 친구들이 작품을 오랫동안 하지 않고 쉬면 아쉽더라고요. 후배들도 작품을 많이 했으면 좋겠어요." -1987년 영화 '연산일기'로 데뷔했어요. 30년 간 배우로 산다는 건 어떤가요."감사하고, 축복이죠. 하지만 그 축복을 온전히 받을 만한 자격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서 한편으로는 부끄럽기도 해요. 긴 시간, 배우로 살 수 있어서 행복해요. 할 줄 아는 것도 또 하고 싶은 것도 연기 밖에 없어요. 연기는 제 인생의 전부거든요. 그런데 그런 걸 계속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행복한 일이에요. 제가 30년을 잘 버틴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제가 버틸 수 있게 옆에서 도와준 분들이 많았어요. 늘 옆에서 힘이 되어주는 지인들에게 고마워요. 훌륭한 선배님들도 감사해요. 안성기 선배님이나 문성근 선배님 등은 존재만으로 제게 큰 힘이 돼요. 제가 비빌 수 있는 언덕이죠.(웃음)" -가장 아끼는 작품은 뭔가요."흔한 표현이지만 정말 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이 어디있겠어요. 예전엔 영화 '하얀전쟁(1992)'을 얘기했는데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모든 작품이 저를 성장시키는 원동력이었어요. 좋은 평가를 받았든 안 받았든 모든 작품이 다 의미있고 소중해요. 한양대학교 연극영화학 재학 시절 영화 학도들과 카메라 한 대 세워두고 찍은 작품도 다 소중해요. 그 시간이 없었더라면 지금의 저는 없었을테니깐요." -한 때 멜로 드라마의 아이콘이었죠. 이경영 표 멜로, 다시 기대해도 될까요."'푸른 안개(2001)'를 함께 했던 이금림 작가 선생님이 저랑 중년 멜로 드라마를 해보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다시 한 번 같이 작품을 한다면 영광이죠. 기회가 된다면 저도 꼭 해보고 싶어요." -김수현과 함께한 '리얼' 촬영을 끝내고 지금은 류승완 감독의 신작 '군함도' 촬영 중이죠."안 그래도 '군함도' 때문에 진짜 힘들어요. 하하하. 그 작품 때문에 다이어트도 해야해서 체력적으로 힘들어요. 처음에 류승완 감독이 출연 제의를 하면서 '전 형님이 이 작품에서 살 빠진 모습으로 나오는 걸로 끝내고 싶지 않습니다. 이 영화로 상을 받게 하겠습니다'라고 하더라고요.(웃음) 근데 이게 이렇게 힘든 역할일 줄 몰랐어요. 캐릭터에 대해 하고 싶은 얘기가 많지만 스포일러가 될 것 같아서 말을 아껴야할 것 같아요." -배우로서 목표는 뭔가요."뭘 이루고 싶다는 건 없어요. 다만 죽을 때 '난 성장하는 배우였어'라는 걸 스스로 느끼고 싶어요." -묘비명에 남기고 싶은 문구가 있나요."아임 스틸 어라이브.(I'm still alive) 하하."김연지 기자 kim.yeonji@joins.com사진=김진경 기자 [취중토크①] 이경영, "조진웅,'아프지마.명령입니다' 문자에 뭉클"[취중토크②] 이경영, "다작, 이미지 소진된다고 생각하지 않아"[취중토크③] 이경영, "30년 간 배우로 산다는 건…축복" 2016.08.1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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