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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챔뵙겠습니다] 내 인생의 명언 ‘그냥 해’

처음 콘텐츠를 시작했을 때 저도 다른 분들과 비슷했어요. ‘나의 여행 브이로그’, ‘나의 멋진 일상’, ‘내 몸매’, ‘내 삶이 얼마나 멋진지 봐라’. 그런 영상들을 열심히 올렸죠. 패턴이 보이죠? 나, 나, 나 밖에 없었어요.그런 콘텐츠의 결과는요, 말 안 해도 예상하겠지만 당연히 엉망이었습니다. 어떤 내용이었는지 말만 해도 핵노잼이라고 알 수 있죠.반면 사람들이 저를 기억해 주기 시작한 건 단 한 가지를 바꾸고 나서였어요.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에서 ‘사람들이 궁금해할 이야기’로 전환했을 때였어요. 처음엔 여장을 하고 이상한 아재개그를 쳤고, 그다음엔 '밥 먹는 유형' 같은 사람들이 친구한테 공유하고 싶을 콘텐츠, 이어서 ‘#껌이지’ 도전 시리즈로 유쾌하게 일상에서 시도해 볼 수 있는 미션들 그리고 산먹방 같은 ‘가기는 귀찮지만, 보면 흥미로운’ 콘텐츠로 넓혀 나갔습니다.이게 웃긴게 프레이밍의 차이일 뿐 본질은 같아요. 예전에도 여행을 갔고, 브이로그도 찍었죠.하지만 그때는 “내가 뭘 했는지” 보여주려 했고, 지금은 “너라면 이거 재밌을지” 보여주려고 합니다. 사실 이건 콘텐츠에만 국한된 이야기가 아닙니다. 식당을 운영해도 내가 얼마나 멋지게 요리하는지 자랑하기보단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메뉴, 합리적인 가격, 확실한 맛이 핵심이죠. 앱을 만들어도 나의 개발력이나 투자 배경보다 사람들이 써보고 “편하네”라고 느낄 수 있는 기능이 중요하고요.글을 쓸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도 매번 생각합니다. “이 글을 읽는 사람에게 어떤 가치를 줄 수 있을까?” 그게 솔직히 제일 어렵습니다. 하지만 하나 확실한 건 있어요. 그래서 오늘 글의 핵심은 무엇일까요? 제가 알려 드리고 싶은 것은 저의 성공의 비법입니다.준비되셨을까요? 엄청나게 간단하지만 실천하기 어려운 비법입니다. 그것은 바로 그냥 하세요라고 말은 쉽게 하지만, 그 한마디를 실행에 옮기기가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사실 성공이라는 건 우상선처럼 쭉 올라가는 직선이 아닙니다. 오히려 수없이 많은 ‘포기하고 싶은 순간’을 마주하게 됩니다. 자기혐오, 번아웃, 세상이 불공평하게 느껴지는 날들은 누구나 겪습니다. 저는 한국 시장이라는 제한적인 인구 안에서 활동하면서, 방송 업계 특성상 편집 퀄리티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 곳에서 경쟁 중입니다. 1분짜리 틱톡 하나 만들려면 최소 4시간, 거기에 촬영과 기획까지 합치면 하루가 훌쩍 지나갑니다. 그래서 열 시간 넘게 공들인 영상이 망하면 진짜 무너집니다.그럴 때마다 저도 스스로를 끌어올려야 했어요. 심지어 지금도 번아웃 중입니다. 이전에 잘 됐던 콘셉트들을 계속 밀어붙이려고 해도 불씨가 살리지는 않고 있습니다.그런데 사실 꾸준히 하는 도중에 배우는 것들이 있습니다. 슬슬 어떤 것들을 버려야 하는지 알게 되고 이제 다시 움직이기만 하면 되는 거예요. 그 와중에 엄청나게 싫어하는 한국 속담 하나가 있습니다. ‘물 들어올 때 노 저어라’, 이 속담이 저에겐 축복이 아니라 저주였습니다. 잘될 때는 부담감이 너무 크고 안 풀릴 땐 자기혐오가 더 심해져요. 몇 년 동안 최저임금도 못 벌던 시절도 있었고 몇 억번씩 해도 ‘이게 계속될까’라는 불안은 없어지지 않더라고요. 요즘은 저조차도 ‘무엇을 만들어야 할지’ 모르겠어요.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다시 앉아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짜고, 계속 도전하고, 다시 시작합니다. 왜냐하면 ‘그냥 해’가 제 인생의 명언입니다. 멈추면 확률은 0%, 계속 가면 언젠가는 됩니다. 완벽하게 만들겠다는 마음으로 계속 미루면 사람들의 피드백을 받을 기회도, 방향을 수정할 기회도 사라집니다. 조금 부족하더라도 계속 시도하다 보면 실력도 붙고, 감도 생기고, 어느새 ‘잘하는 사람’이 돼 있어요.하지만 그 ‘갑자기’는 절대 갑자기 오는 게 아니더라고요. 수많은 실패와 도전, 피드백과 개선의 결과입니다. 그러니 그 모든 과정을 견디고 있는 당신은 정말 대단한 겁니다. 지금도 나만 혼자 제자리 같다고 느끼는 분들에게 작은 위로가 됐으면 좋겠습니다.챔보 크리에이터 2025.06.26 07:00
예능

김용건, 아들 하정우 연기 “‘범죄와의 전쟁’ 불안하던데” 돌직구 (‘전현무계획2’)

‘전현무계획2’에 뜬 역대 최연장자 먹친구 김용건이 아들 하정우의 연기에 대한 솔직한 평을 내놓는다.11일 오후 9시 10분 방송하는 본격 리얼 길바닥 먹큐멘터리 ‘전현무계획2’(MBN·채널S 공동 제작) 25회에서는 전현무-곽튜브(곽준빈)가 ‘국민 배우’ 김용건과 전주에서 만나 ‘MZ 소울푸드’와 ‘시골 밥상’을 즐기는 먹트립이 펼쳐진다.이날 곽튜브는 “전주에 유명한 MZ 소울푸드가 있다”며 ‘곽튜브계획’에 시동을 건다. 하지만 전현무는 “오늘 역대 ‘먹친구’ 중 최연장자가 오시기로 했는데 MZ 푸드를 대접하겠다고?”라고 꼬집어 곽튜브를 당황케 한다. 직후, ‘먹친구’ 김용건을 만난 곽튜브는 “혹시 물짜장 드셔 보셨어요?”라며 조심히 물어보는데, 김용건은 “그거 물에 말아 먹는 거 아니야”라고 아재개그를 투척한다. 세 사람은 전주의 명물 중 하나인 ‘빨간 맛’ 물짜장 맛집에서 먹방을 선보인다. 물짜장을 먹은 후에는 “전라도 왔으니 백반 한 차림은 먹어야지”라며 다 같이 차에 오른다. 이동하던 중, 김용건은 ‘연기 잘하는 후배가 누구냐?’는 전현무의 질문에 “난 이병헌이 좋다. 눈이 좋다. (아들) 하정우한테도 말한 내용”이라고 답한다. 이어 그는 아들의 연기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평하는데, “영화 ‘범죄와의 전쟁’에서도 불안하던데”라고 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다. 물론 김용건은 아들의 연기가 드디어 마음에 들기 시작했던 때를 언급하면서 칭찬도 이어간다. 그러던 중, 세 사람은 ‘전원일기’ 감성의 전주 시골 동네에 도착하는데, 식당이나 사람도 찾기가 힘든 척박한 상황에 전현무는 밭일 중인 현지인 어머님에게 근처 맛집에 대해 물어본다. 현지인 어머님은 이들을 직접 이끌고 한 식당으로 데려가더니 “후회 안하실 거여”라고 자신해 기대감을 상승시킨다.이곳에서 세 사람은 단돈 8000원에 즐길 수 있는 청국장 백반과 도토리묵, 제육볶음 등 백반 메뉴들을 영접한다. 특히 청국장을 맛본 전현무는 “전국 어디서도 못 먹는 묵은지 우거지 청국장”이라며 박수를 친다. 청국장에 보리밥 비빔밥을 곁들여 먹던 김용건은 “옛날에 보리밥에 쌀밥을 조금 섞어 먹어도 부자라고 했다”고 추억에 잠기고, 전현무는 “선생님은 원래 금수저 아니셨냐?”라며 깜짝 놀란다. 김용건은 “난 도금 수저다. 도금했는데 금방 벗겨지더라고”라고 센스 있게 받아친다.이들의 세대초월 먹케미와, ‘전라도 백반 한상’의 정석을 보여주는 현지인 ‘픽’ 전주 시골 백반 맛집의 정체는 11일 오후 9시 10분 방송하는 MBN·채널S ‘전현무계획’ 25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4.11 08:47
예능

박성웅, 신동엽 위해 위스키 선물 “마시기 전부터 침 고여” (‘짠한형’)

배우 박성웅이 ‘짠한형’ 게스트로 출연해 애주가 면모를 드러냈다.19일 오후 ‘짠한형 신동엽’ 유튜브 채널에는 “술자리 평정한 AZ 개그 빌런 ‘웃어주면 살려는 드릴게~’”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공개된 영상에선 박성웅과 곽시양이 게스트로 출연해 신동엽과 케미를 뽐냈다. 이날 박성웅은 “제가 사업하는 위스키”라며 선물과 함께 등장, 시작부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애주가인 신동엽을 위해 자신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위스키를 준비한 박성웅은 “미국산 싱글 몰트다. ‘짐 스완’ 박사라고 싱글몰트의 아버지가 계신다. 그분은 돌아가셨는데 대만에 제자가 있다. 그 친구가 만든 게 카발란 위스키다”라며 위스키 역사를 설명했다.이어 박성웅은 “그분이 미국에서 단 하나의 증류소를 지었는데 그게 바로 ‘버지니아 VHW’”라며 위스키 사업의 시작 역시 밝혔다. “오크통이 포트 케스크라고 와인 오크통에 숙성해서 코냑 느낌도 난다”라며 전문가다운 포스를 보여준 박성웅에 신동엽은 “침이 확 고인다”며 뜨거운 호응을 보냈다.위스키 한 잔으로 누아르 영화 속 한 장면을 연상케 한 박성웅은 “모델로 시작하게 됐는데 위스키가 너무 맛있어서 사업에도 참여하게 됐다”며 위스키 사업에 참여하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풀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이날 술자리를 평정한 아재개그, 남다른 아내 사랑까지 보여주며 반전 매력을 자랑하기도 했다. 한편, 박성웅은 오는 21일 개봉되는 영화 ‘필사의 추격’에 출연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8.19 21:52
영화

[인터뷰①] ‘달짝지근해’ 김희선 “유해진 내 첫 촬영 응원, 너무 고마운 게 많다”

배우 김희선이 영화 ‘달짝지근해’에서 호흡을 맞춘 유해진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김희선은 10일 오전 영화 ‘달짝지근해’ 개봉을 기념해 온라인으로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에서 유해진과 호흡에 대해 “오빠(유해진)가 자기 촬영이 없는데도 내 첫 촬영 때 응원을 하겠다고 놀러왔더라”고 운을 뗐다.그는 “그러더니 그 다음 날 자기 촬영이 없는데 또 왔다. 이틀 연속이나 온 거다. 솔직히 배우들 자기 촬영 없으면 다른 배우 촬영할 때 잘 안 가지 않느냐”며 “와서 응원해 주신 것에 너무 감사하다. 고마운 게 많다”고 이야기했다.김희선은 또 “유해진 오빠랑 지금은 이제 한 몇 작품 같이 한 사람처럼 느껴진다. 호흡도 잘 맞도 서로 말도 잘 통하고 코드가 비슷하다. 그래서 더 빨리 친해질 수 있었다”며 “해진 오빠가 처음엔 낯을 가리고 샤이한 남자다. 그런데 친해지면 아재개그도 하고 말장난도 한다. 첫 촬영부터 말도 놓고 ‘오빠, 오빠’ 하다 보니 친하게 된 것 같다”고 밝혔다.‘달짝지근해’는 과자밖에 모르는 천재적인 제과 연구원 치호(유해진)가 직진밖에 모르는 세상 긍정 마인드의 일영(김희선)을 만나면서 인생의 맛이 버라이어티하게 바뀌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오는 15일 개봉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8.10 11:53
연예일반

임성재 몰라요? ‘우영우’ 털보사장-‘공조2’ 그 폭탄 빌런! [일문일답]

배우 임성재가 올해 가장 확실한 신스틸러로 떴다. 임성재로 말할 것 같으면 2022년 최고의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우영우’)에서 썰렁한 아재개그로 임팩트를 남긴 털보사장 김민식을 연기했다. ‘우영우’는 타이틀 롤을 연기한 박은빈은 물론이거니와 출연진 다수에게 골고루 인지도의 햇살을 비췄을 만큼 히트작 반열에 올랐다. 임성재는 올 하반기 스크린 화제작에 연달아 얼굴을 비추며 남다른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비상선언’에서 이병헌 옆자리의 최초 테러 신고자, ‘헌트’에서는 이정재를 무자비하게 폭행하는 남파 공작원으로 등장했다. 이도 모자라 올 추석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에서는 또다시 북한의 범죄조직원으로 나와 관객들의 시선을 강탈했다. ‘떴다’는 말이 잘 어울리는 임성재에게 몇 가지 궁금한 질문을 던졌다. -‘우영우’부터 ‘공조2’까지 사람들이 많이 알아보지 않나. “그전에 비할 바 없이 많이 알아봐 준다. 마스크를 썼는데도 알아보더라. 그 덕에 이것저것 얻어먹고 할인도 받았다. 얼마 전에 족발을 먹으러 갔는데 4000원을 할인받았다.” -뜨고 나서 달라진 게 있다면. “지금 치아미백을 하고 있다. 평소 치아가 하얘지고 싶어서 한 건데 왜 하고 있지 하는 의문이 생겼다. 아, 치아미백은 내돈내산이다. 42만원을 사비로 결제했다.”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다양한 역할을 맡았는데. “실제는 1987년생이다. 그런데 40대 중후반의 역할이거나 아예 어린 역할의 제안도 받아봤다. 스물두 살의 역할도 들어왔었다.” -‘우영우’는 어떻게 출연하게 됐나. “오디션을 봤는데 감사하게도 (제작진이) 나라는 배우를 알고 있더라. 대본을 읽게 하고는 믿는다고 했다.” -김민식입니다람쥐, 나한테 바나나와 같은 대사는 애드리브였나. “아니다. 올 대본이었다. 바나나, 분당 같은 대사는 작가님이 잘 써줘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무엇보다 함께 연기한 하윤경이 너무 리액션을 잘 받아줘 살았다. 당시에 진심으로 황당한 표정이 지었다.” -‘우영우’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다면. “처음 동그라미를 만났을 때 내 수염을 뜯는 장면인데 주현영이 연기를 귀엽게 해서 현웃이 터졌다. 유인식 감독이 장면을 방송에 실제 썼다. 첫 촬영이었는데 큰 의미로 다가왔었다.” -‘헌트’의 역할도 강렬했는데. “총 두 신이었다. 이정재 감독님을 때려야 하는데 막상 촬영에 들어가니 졸았다. 그런데 감독님이 ‘지금은 배우 대 배우다, 가감 없이 연기하라’는 말에 시원하게 연기했다. 이정재 감독님이 내 연기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해 줘 편하게 연기했다.” -‘공조2’에서는 어떤 캐릭터인가. “폭탄을 터트리는 북한 조직원이다. 분량에 상관없이 연기하는 피규어를 수집하듯 느낌으로 많이 봐줬으면 좋겠다.” -배우 생활은 어떻게 시작했나. “고등학생 때 단편영화를 찍었던 경험이 있다. 작품을 찍은 한 살 위 감독 형이 연기를 배워보는 게 어떠냐 권유해 광주 집 근처의 극단에 들어가 배우 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다 박정민 배우의 추천으로 영화 ‘변산’ 오디션에 참여하며 서울로 점프해 배우 생활을 하고 있다.” -박정민과는 친분이 있는 사이인가. “아니다. 예전에 박정민이 나온 ‘순정’에 아르바이트로 짧게 단역 출연했던 게 다였다. 몇 년이 지난 후에 나를 기억하고 오디션에 추천했다.” -박정민과 지금은 같은 소속사(샘컴퍼니)이기도 한데. “소속사는 지인을 통해 대표님을 소개받았다. 내 연기를 보고 잘 봐주셨다. 대표님이 빨리 잘 될 생각을 하지 말고 마음 편히 연기하라 했다. 뜻이 잘 맞았다.” -공식 데뷔가 2017년인데 걱정은 없었나. “잘돼야 한다는 조바심은 없었다. 다만 한 번도 안 해 본 장르를 경험하게 돼 무시당하기 싫었던 마음이었다.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당시에는 컸다.” -또래 배우들과 비교가 되지 않던가. “애초에 돈이 없다 보니 비교 대상이 없었다. 30대 초반까지 연극만 했는데 주위 친구들도 다 연극하는 친구들이고. 부모님도 너무 해준 게 없어 (연기를) 더하지 말라는 말도 안 했다.” -성악과 판소리가 특기인데. “전공한 분들이 보면 코웃음을 칠 거다. 흉내 낼 정도다. 연기에 써보고 싶어 배웠다.” -외모가 성악을 전공한 김호중과 닮았는데. “오늘 헤어가 김호중 스타일이다. 김호중과 함께하게 된다면 너무 영광이다. 연락 바랍니다. 하하하. 농담이다.” -최근 유명세에 누가 가장 기뻐했나. “‘변산’ 팀이 워낙 친한데 그중 신현빈이다. 인터뷰가 있다고 하면 엄마처럼 챙겨줄 정도다. 그래서 사진 촬영 등 일정이 있으면 항상 물어본다. 포즈나 태도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상의한다.” -서울에서 배우 생활 후 달라진 점이 있다면. “크게 없다. 집도 아는 형 집에 얹혀살고 차도 광주에서 몰던 국산차를 그대로 타고 있다. 냉장고를 대기업 브랜드의 투도어 제품으로 바꾼 정도다.” -올해 활동으로 스스로에게 점수를 매긴다면. “음… 100점 만점에 120점? ‘우영우’ 덕분이기도 하지만 작년, 재작년 찍은 영화들이 코로나 팬데믹으로 빛을 보지 못하다 개봉을 했다. 촬영을 계속했는데 피드백을 못 받다 한 달이 멀다고 개봉해서 보상받는 느낌이다. 흥행과 관계없이 행복하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2.09.13 08:30
연예일반

[포토] 이중옥, '아재개그 종결자'

배우 이종욱이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진행된 쿠팡플레이 시트콤 '유니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유니콘'은 은은하게 돌아있는 맥콤 CEO 스티브(신하균)와 크루들의 이야기를 담은 대혼돈 K-스타트업 분투기다. 오는 26일 첫 공개된다.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 2022.08.22. 2022.08.22 11:45
예능

'라스' 보나 "김태리와 길거리서 승부욕 발동 스태프 내기까지"

우주소녀 보나가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tvN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김태리와 실제로도 펜싱 라이벌이라고 털어놓는다. 오늘(27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될 고품격 토크쇼 MBC '라디오스타'에는 명세빈, 윤은혜, 보나, 허경환이 함께하는 'TV는 첫사랑을 싣고' 특집으로 꾸며진다. 보나는 '스물다섯 스물하나'에서 펜싱 국가대표 고유림 역을 연기해 '2022 국민 첫사랑'에 등극했다. 아이돌에서 배우로 변신에 성공한 보나는 3년 만에 '라디오스타'에 재출격, 드라마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한다. 먼저 보나는 극 중 펜싱 라이벌인 나희도 역의 김태리와 실제로도 펜싱 라이벌이었다고 밝힌다. 그는 "김태리와 실제로도 펜싱 경기를 많이 했다. 둘 다 승부욕이 세서 한 명이 지면 다음주에 다시 붙곤 했다"라고 비화를 귀띔한다. 보나는 '스물다섯 스물하나' 촬영 중 김태리와 길거리에서 승부욕을 활활 불태우며 정면 승부를 펼친 기억을 회상한다. 이 대결에서 아이돌 활동이 큰 도움이 됐다고 털어놓는다. 또 보나는 남주혁도 아재개그를 하며 현장 분위기 메이커로 활약하고, 2002년생 최현욱은 MZ세대 매력이 있다며 '스물다섯 스물하나'에서 호흡을 배우들과의 에피소드도 들려준다. 특히 보나는 자신의 집을 찾아온 김태리를 보고 "기분 좋은 충격을 받았다"라고 고백해 호기심을 유발한다. 함께 출연한 윤은혜는 보나가 활약한 '스물다섯 스물하나'의 찐팬이었다며 연기돌 후배 보나를 칭찬하고, 드라마를 시청하며 느낀 감정을 털어놓다가 급기야 보나와 함께 눈물까지 글썽거린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4.27 12:01
연예

[포토] 류승룡, 오나라 아재개그에 온몸이 덜덜!

배우 류승룡, 오나라가 20일 오후 서울 구로구 씨네큐 신도림점에서 열린 영화'장르만 로맨스' 무대인사에 참석해 관객과 소통했다. 박찬우 기자 park.chanwoo@joongang.co.kr2021.11.20 2021.11.20 18:10
무비위크

[인터뷰⑤] '장르만로맨스' 김희원 "착한 사람들이 만든 따뜻한 영화"

김희원이 '장르만 로맨스'만의 매력에 대해 이야기했다. 영화 '장르만 로맨스(조은지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김희원은 12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배우들부터 감독들까지 모두 다 착하고 좋은 사람들이었다. 먼저 보신 분들이 '따뜻한 분위기의 영화가 나왔다'고 말씀해 주시는데, 그건 아마 만든 사람들이 다들 착한 사람들이었기 때문일 거다"라고 운을 뗐다. 김희원은 "먼저 류승룡이란 배우는 사람이 참 깊다. 항상 차를 마시고, 아재개그를 섞으면서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연기를 30년 넘게 한 사람인데 그만큼 깨달음이 많은 것 같다. 굉장히 가정적이기도 하고. 어떻게 사는 게 좋은 건지 몸소 보여주는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오나라도 마찬가지다. 한번은 걱정 없이 낙천적으로만 사는 모습에 '넌 평소에 진지한 생각은 안 하고 사니?'라고 물어본 적이 있다. '안 한다'고 하더라. 부러웠다. 그러면서도 짧은 시간에 깊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다. 조은지 감독은 말할 것도 없다. 싫은 소리 절대 못하는 성격이다"라며 "영화를 통해서 정말이지 좋은 사람들을 많이 건진 느낌이다. 다들 선하고 따뜻한 사람들이었다. 그게 작품에서도 아마 잘 전해질 것 같다"고 자신했다. '장르만 로맨스'는 평범하지 않은 로맨스로 얽힌 이들과 만나 일도 인생도 꼬여가는 베스트셀러 작가의 버라이어티한 사생활을 그린 작품이다. 극중 김희원은 베스트셀러 작가 현(류승룡)이 소속된 출판사 사장이자 그의 오랜 절친 순모로 분한다. 현의 전 부인인 미애(오나라)와 아슬아슬한 비밀 연애를 나누는 순모를 연기하며 어설프지만 사랑스러운 매력을 뽐낸다. 영화는 배우 조은지의 상업 장편영화 감독 데뷔작으로 17일 개봉한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사진=NEW 2021.11.12 11:52
스포츠일반

'감독님' 없고 '할아방' 있는 페퍼저축은행

여자배구 신생팀 페퍼저축은행에는 '감독님'이 없고, '할아방'만 있다. 김형실(70) 감독이 선수들에게 내린 지시 때문이다.페퍼저축은행 선수들은 김 감독을 "감독님"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주장인 이한비는 "보통 '선생님'이라고 부른다. 단체 메신저에는 '할아방'이라고 되어 있다"고 웃었다.김형실 감독이 선수들에게 감독이란 호칭을 못 쓰게 한 건 너무 딱딱하고, 권위적인 관계가 되는 게 싫어서다. 김 감독은 "감독이란 표현이 수직전인 느낌이지 않나. 영어로는 코치라고 하니까 '코치1'이라고 할까도 생각했다. 선생님도 아주 좋진 않은데 선수들이 부르니까… 대신 '쌤'이라고는 안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김 감독은 프로배구 사상 첫 70대 감독이다. 한국배구연맹 경기운영위원장 등 행정가로 변신했다가 코트에 돌아왔다. 감독 복귀도 2012년 런던 올림픽 이후 9년 만이다. 프로 팀을 지도한 것은 2006년 KT&G(현 KGC인삼공사)가 마지막이다. 실업팀미도파 시절 지도를 했던 제자 박미희(58) 흥국생명 감독과 지략 대결을 펼쳐야 한다.공교롭게도 신생팀인 페퍼저축은행은 가장 젊다. 평균연령은 만 20.4세. 창단 특별 드래프트에서도 20대 초중반의 선수들을 데려왔고, 고등학교 졸업예정 선수도 6명이나 된다.김형실 감독은 손녀뻘 선수들과 간극을 줄이기 위해 자신을 '할아방'이라고 표현했다. 아재개그를 하거나 걸그룹 노래도 듣는다. 전달 사항도 메신저로 보낸다. 김 감독은 "선수 중에 프로필에 남자친구와 뽀뽀를 하는 사진이 있길래 '야, 이건 너무 심한 거 아니니'라고 했더니 선수들이 빵 터졌다"는 에피소드도 전했다.하지만 훈련 때는 부드럽지 않다. 다른 팀에서 뛰다온 선수들은 하나같이 "훈련량이 적지 않다"고 입을 모았다. 정해진 시간이 끝난 뒤에도 훈련이 덜 필요한 선수는 집중 훈련을 한다.김형실 감독은 "드래프트 전까지는 선수가 7명 밖에 안 되고, 아픈 선수들도 있어 제대로 볼 훈련을 못 했다. 연습을 더 해도 모자란데, 컵대회도 못 나가는 상황이었지 않나. 지금도 시간이 모자라다"고 했다.6대6 연습 경기도 못했던 페퍼저축은행은 드래프트 이후 팀다운 모양새를 갖췄다. 고등학생 선수들이 합류하면서 활기찬 분위기가 됐다. 날개 공격수로 뛰던 하혜진이 미들블로커로도 연습하는 등 여러 가지 팀 옵션도 만들어가고 있다. 김 감독은 "조직적인 수비가 중요하기 때문에 60, 70%는 수비에 시간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페퍼저축은행은 'AI 페퍼스'란 이름으로 30일 연고지 광주에서 창단식을 열고 첫 걸음을 뗀다. 첫 경기는 다음달 19일 홈에서 KGC인삼공사와 치른다. 워낙 기존 팀들과 전력 차가 커 1차 목표로는 '5승'을 겨냥한다.김형실 감독은 "좋은 집이 아니라 튼튼한 집을 짓기 위해 젊은 선수들 위주로 팀을 구성했다. 많이 맞으면서 공부하고, 젊은 패기로 맞서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용인=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09.22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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