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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고의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 美골든글로브 잡고 제2의 ‘기생충’ 될까 [줌인]

‘기생충’의 성공이 밀알이 됐다. CJ ENM이 할리우드와 협업해 만든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가 제8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 5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는 쾌거를 이뤘다. CJ ENM과 할리우드 스튜디오 A24가 공동으로 투자배급하는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가 11일(현지시간) 발표된 제8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이하 골든글로브) 후보 리스트에 작품상(드라마), 감독상, 각본상, 여우주연상(드라마), 비영어권 작품상 등 5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골든글로브 세 개 부문에 후보로 지명된 ‘기생충’보다 많은 부문에 오른 것. CJ ENM은 아카데미 4개 부문을 석권한 ‘기생충’ 투자배급사며, A24는 윤여정에게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안긴 ‘미나리’ 제작사 겸 배급사다. 앞서 ‘기생충’(2020)과 ‘미나리’(2021)가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뒤 아카데미 수상의 영광까지 이어갔던 만큼 ‘패스트 라이브즈’ 역시 비슷한 여정을 걸어나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더욱이 ‘패스트 라이브즈’가 후보에 오른 부문은 모두 주요 부문으로 꼽히기에 이 작품에 대한 현지의 높은 관심을 실감케 한다.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패스트 라이브즈’는 어린 시절 둘도 없는 단짝이었던 나영(그레타 리)과 해성(유태오)이 20여 년 만에 뉴욕에서 노라와 해성으로 다시 마주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미나리’, ‘엘리멘탈’ 등 이민자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 최근 북미 시상식에서 크게 주목받았던 만큼 ‘패스트 라이브즈’의 선전이 그 어느 때보다 기대된다.특히 골든글로브는 시상식을 주관하는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가 2021년 인종 및 성 차별 논란 등에 휩싸여 배우들의 보이콧이 이어지자 생중계 불발까지 될 정도로 크게 휘청였다. 이번에는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가 혁신을 약속하고 회원 구성의 다양성을 확대한 이후 처음으로 생중계되는 만큼 이민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패스트 라이브즈’ 수상이 점쳐진다. 이번 시상식부터는 심사위원 규모도 기존의 3배인 300명 규모로 확대됐으며, 전체 투표자의 47%가 여성이다. 아시아계 투표자는 13.3%에 달하게 된 점도 이점이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이미 다수의 권위 있는 시상식에서 연이은 낭보를 전하며 골든글로브 뿐아니라 2024년 오스카 유력 후보로 예측되고 있다. 지난 6일에는 112년의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전미 비평가 위원회가 선정한 ‘올해의 영화’로 선정됐으며 셀린 송 감독이 신인감독상 수상의 영예도 안았다. 7일에는 미국영화연구소(AFI)가 발표한 올해의 10대 영화에 선정됐으며, 10일에는 셀린 송 감독이 4대 비평가 협회 가운데 하나인 LA 비평가 협회로부터 뉴 제너레이션 수상자로 호명됐다. 미국영화연구소의 10대 영화는 ‘미리 보는 아카데미’로 불릴 정도로 매우 높은 오스카 적중률을 자랑하고 있는데다 아카데미 주요 지표로 여겨지는 고담 어워즈와 뉴욕 비평가 협회상에서도 각각 최우수 작품상, 신인작품상을 연달아 수상했다. 골든글로브는 ‘아카데미 전초전’이라 불리는 만큼 ‘패스트 라이브즈’가 골든글로브에서 수상할 경우 아카데미 시상식까지 석권할 가능성도 높다. 지난 1월 제39회 선댄스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 이 작품에 대해 미국 현지 매체들은 ‘의심할 여지없이 올해 최고의 영화이자 오스카 시상식 유력한 경쟁작’(더 타임즈), ‘지난 1월에 이미 올해 최고의 영화를 본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고, 지금도 그 마음이 여전히 남아 있다’(롤링스톤), ‘지난 몇 년간 가장 눈에 띄는 데뷔작’(베니티 페어) 등의 호평을 쏟아냈다. 특히 이 작품에는 넷플릭스 시리즈 ‘보건교사 안은영’과 ‘연애대전’,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인 ‘레토’로 미국 영화 관계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준 배우 유태오가 출연해 더욱 기대를 모은다. 유태오는 ‘패스트 라이브즈’로 미국 독립영화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에 최우수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수상자 발표는 내년 2월 26일이다.올해 골든글로브에선 지난 4월 공개 이후 넷플릭스 시청시간 톱10에 5주 연속 랭크됐던 스티븐 연 주연의 ‘성난 사람들’도 3개 부문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한국계 작가 이성진이 감독, 제작, 극본을 모두 맡은 시리즈다.81회를 맞은 골든글로브에 ‘패스트 라이브즈’를 비롯해 한국계가 참여한 작품들이 주요 부문을 석권할지, 내년 1월 7일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튼 호텔에서 열리는 시상식에 관심이 쏠린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2.20 11:40
메이저리그

상복 터진 오타니, 올 한해 무려 18관왕 달성

전 세계 프로스포츠 역대 최고액인 10년 7억 달러(9108억원) 계약을 한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상복이 멈추지 않는다. 오타니는 지난 17일(한국시간) 발표된 아메리칸리그(AL) 행크 애런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1999년 창설된 행크 애런상은 미국 기자들의 투표로 결정되는 권위있는 상으로 오타니는 일본 선수로는 처음으로 이 상을 수상했다.오타니는 올 시즌 LA 에인절스 소속으로 13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4(497타수 151안타) 44홈런 95타점 102득점 20도루를 기록했다. 부상으로 한 달 먼저 시즌을 접었지만 아메리칸리그 홈런 1위에 등극했다. 또한 같은 날 포지션별 최고 선수로 구성하는 '올 MLB 팀'(ALL-MLB Team) 퍼스트 팀의 선발 투수, 지명타자를 모두 차지했다.일본 닛칸스포츠는 "오타니가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MVP(최우수선수)를 시작해 메이저 타이틀 18관왕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최고 또는 1위에게 주어지는 트로피를 18개나 수집했다는 의미다. 오타니는 WBC MVP와 AL 홈런왕과 MVP를 수상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선수들이 뽑은 AL 올해의 야수,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에게 주는 실버슬러거, 최고의 지명타자에게 주어지는 에드가 마르티네스 상도 받았다. LA 에인절스 2023년 최우수 선수로도 뽑혔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이 주관하며 '스포츠계의 아카데미상'이라 불리는 ESPY 어워드에서 MLB 최우수 선수, 베이스볼 아메리카가 꼽은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일본야구 발전에 공헌한 감독, 코치, 선수, 심판 등을 대상으로 쇼리키 마쓰타로상 가운데 특별상도 수상했다. 17일에는 행크 애런상, 퍼스트 팀 선발 투수와 지명타자를 휩쓸었다. 닛칸 스포츠는 "세 차례 주간 MVP와 두 번의 월간 MVP까지 올 시즌 주요 상을 18차례나 받았다"고 전했다. 오타니는 최근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에 계약했다. 전 세계 스포츠 역대 최대 규모 계약이다. 연봉 총액 7억 달러 중 6억8000만 달러를 계약 기간 뒤에 받는 '지급 유예'를 선택했다. 오타니는 "나는 다저스 구단과 '월드시리즈 우승 퍼레이드를 LA에서 벌이는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100% 확신한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이형석 기자 2023.12.18 09:40
연예일반

박해일, 美아카데미 신입 회원 초청… 한국 배우 유일

배우 박해일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을 주관하는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의 신입 회원으로 초청됐다.박해일은 AMPAS가 29일(한국 시간) 발표한 신입 회원 초청자 398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이 명단에서 한국 배우로서는 박해일이 유일하며, 한국인으로 확장하면 영화 ‘헤어질 결심’의 각본을 쓴 정서경 작가도 포함됐다. 정 작가는 ‘헤어질 결심’ 외에도 ‘친절한 금자씨’, ‘박쥐’, ‘아가씨’ 등 박찬욱 감독의 여러 작품을 집필했다.박해일과 정서경 작가가 이 초청을 수락할 경우 이제 두 사람은 아카데미상에 대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올해는 이들 외에도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대니얼 콴·대니얼 샤이너트 감독과 배우 키 호이 콴, 스테파니 수 등이 신입 회원 초대장을 받았다. 이들이 모두 제안을 수락할 경우 아카데미 회원은 도합 1만 817명이 된다.박해일에 앞서 배우 송강호, 최민식, 이병헌, 배두나, 하정우, 김민희, 조진웅, 최우식, 장혜진, 조여정, 이정은, 박소담, 윤여정, 감독 봉준호, 임권택, 박찬욱, 이창동, 홍상수, 임순례 등이 회원 자격을 얻은 바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6.29 14:57
무비위크

에릭오 감독, 美 아카데미 신입 회원 됐다

올해 아카데미 후보에 오른 바 있는 애니메이션 감독 에릭오가 아카데미의 정식 신입 회원이 됐다. 다수의 외신은 1일(현지 시간) 아카데미 시상식을 주최하는 AMPAS가 올해 아카데미 신입 회원이 된 395명의 명단을 발표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에릭 오 감독은 자신의 단편 애니메이션 신작 ‘오페라’로 올해 열린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단편 애니메이션 부분에서 유일한 한국 제작 작품이자 단편 애니메이션 부문의 유일한 아시아 작품으로 후보로 올라 경쟁했다. 2015년 같은 부문에서 단편 애니메이션 ’댐 키퍼’에 참여하기도 한 자격으로 이번 신입 회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아카데미 회원은 향후 아카데미상 투표권을 직접 행사하게 된다. 올해는 영화 ‘미나리’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배우 윤여정과 스티븐 연, 한예리, 정이삭 감독, 음악 감독 에밀 모세리, 제작자 크리스티나 오가 아카데미 신입 회원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박정선 기자 2021.07.02 15:20
경제

'미나리' 윤여정·정이삭, 美 아카데미 신입 회원 제안 받아

배우 윤여정이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의 신입 회원 제안을 받았다. 윤여정은 올해 아카데미에서 영화 '미나리'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1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아카데미상을 주관하는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는 이날 신입 회원 초청자 명단을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아카데미가 공개한 올해 신입 회원 초청자는 모두 395명이다. '미나리'에서 주연을 맡은 한국계 배우 스티븐 연과 '미나리'를 연출한 리 아이작 정(한국명 정이삭) 감독도 윤여정과 함께 신입 회원 초청자 명단에 올랐다. 아카데미 회원들이 되면 아카데미상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 지난해에는 오스카상 4관왕에 오른 '기생충'의 출연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대거 신입 회원으로 초청됐다. 배우 최우식, 장혜진, 조여정, 이정은, 박소담과 의상감독 최세연, 편집감독 양진모, 음악감독 정재일, 프로듀서 곽신애, 미술감독 이하준, 음향감독 최태영, 작가 한진원 등이 지난해 초청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봉준호 감독과 배우 송강호는 이미 2015년에 회원이 됐다. 지난해 아카데미 회원은 9362명으로, 올해 신입 회원 초청을 받은 사람들이 아카데미의 제안을 모두 수락한다면 전체 회원은 9750여명으로 늘어난다. 아카데미는 5년 전부터 회원 구성의 다양성과 포용성을 증진한다는 목표를 내걸고 회원 확대를 추진해왔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2021.07.02 08:28
무비위크

봉준호 감독 "'오스카 수상' 윤여정, 아카데미가 뒤늦게 알아본 것"[종합]

봉준호 감독이 제93회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자인 배우 윤여정과 아카데미의 변화에 관해 이야기했다. 봉준호 감독은 지난 26일 JTBC '뉴스룸'과의 인터뷰에서 윤여정의 오스카 수상에 대해 "한국 영화사라는 거창한 잣대를 대기 보다는, 윤여정 선생님 개인의 승리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윤여정이) 오스카를 노리고, 어떤 걸 준비하시고, 어떤 작품을 선택하고, 어떤 연기 활동을 해온 게 아니다. 지난 세월 연기 활동을 한지 50년, 반세기가 넘었는데 꾸준히 활동을 성실하게 해오셨고 아카데미에서 뒤늦게 알아본 것이다"라고 했다. 또, "(윤여정은) 이미 오스카상을 받을 만한 내공과 역량, 훌륭한 연기력을 오래 전부터 갖고 계셨다. 뒤늦게 오스카가 부지런함을 떨어서 윤선생님을 찾아와서 상을 드린 것"이라는 생각을 전했다. "사실 베니스영화제에서 강수연, 칸영화제에서 전도연, 베를린영화제에서 김민희도 있었다. 칸, 베니스, 베를린에서 이미 (한국 배우들이) 연기상을 다 받았다"면서 "오스카가 국제 영화제가 아니지만 뒤늦게나마 전세계의 훌륭한 배우들에게 경의를 표하게 된 것이다. 오스카가 올바른 방향으로 잘 하고 있구나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오스카의 장벽이 허물어졌다고 보는가에 대한 질문에 봉준호 감독은 "그런 노력을 하고 있는 것만은 확실한 거 같다"고 답했다. 이어 "오스카 전체 투표 회원이 9000여명 정도가 되는 걸로 알고 있다. 여전히 다수는 백인 영화인들이 차지하고 있다. 그래도 유색인종이라든가 비영어권의 회원들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건 사실이다. 그래서 그러한 방향으로 노력을 하고 있는 건 사실인 거 같다. 다양한 기회들이 생겨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미국 이주 한인들의 이야기를 담고 한국어 대사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미나리'가 미국에서 큰 호응을 얻은 것에 대해서 그는 "굳이 아시아와 한국, 트렌드나 콘셉트로 묶는 것보다 '미나리'라는 작품 자체가 갖고 있는 아름다움과 훌륭함이 있었기 때문에 상을 받게 된 거 같다"면서 "정서적으로 볼 때 한국영화라 할 수 있지만, 한 편의 훌륭한 작품은 국적을 초월한다. 국적을 따지기 전에 한국인 뿐 아니라 전세계 어느 감독이 봐도 재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다"고 평했다. 지난해 아카데미에서 '기생충'으로 작품상과 감독상 등 4관왕에 오른 봉준호 감독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열린 93회 아카데미에서 감독상 시상자로 등장했다. 봉준호 감독이 시상을 마친 후 윤여정이 여우조연상 수상자로 무대에 올랐다. 2년 연속 한국 영화인들이 미국 최고 권위의 영화상인 아카데미 무대를 '점령'하는 순간이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4.27 10:42
무비위크

"윤여정 확실한 대세" 오스카 여우조연상 예측 압도적 1위

아카데미상 시상식이 닷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영화 ‘미나리’로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윤여정이 수상 여부 예측 투표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렸다. 20일(현지시간) 미국 할리우드의 각종 시상식 결과를 점치는 사이트 ‘골드더비’에 따르면 윤여정은 전문가와 편집자, 일반 회원으로부터 가장 많은 표를 받아 부동의 1위를 기록했다. 윤여정은 미국 서부시간 기준 오전 11시30분 4504표를 획득해 ‘보랏 서브시퀀트 무비필름’의 마리아 바칼로바(592표), ‘힐빌리의 노래’ 글렌 클로스(413표), ‘맹크’의 어맨다 사이프리드(188표), ‘더 파더’의 올리비아 콜먼(164표)을 압도적인 표 차로 제쳤다. 윤여정은 전문가 27명 중 24명으로부터 수상자로 지명됐고, 골드더비 편집자 11명, 지난해 오스카상을 정확히 예측한 ‘톱 24’ 회원, 지난 2년 동안 아카데미상 예측 정확도가 높았던 ‘올스탑 톱 24’ 회원의 표를 모두 휩쓸었다. 또 일반 회원의 76%(4421표)가 윤여정을 여우조연상 수상자로 예측했다. 골드더비는 윤여정이 “여우조연상 레이스에서 승리할 것으로 보인다”며 ‘사요나라’(1957)의 우메키 미요시에 이어 오스카 여우조연상 트로피를 움켜쥐는 두 번째 아시아 배우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AP통신은 아카데미상 결과를 예측하는 영화평론가 진단을 통해 윤여정을 여우조연상 부문에서 부동의 1위로 꼽으면서 “‘미나리’에서 독특한 한국 할머니 ‘순자’역을 맡은 윤여정이 확실한 대세다. 윤여정이 아마도 수상자가 될 것이고, 수상자가 돼야 한다”고 평했다. 윤여정이 만약 여우조연상을 받으면 한국 영화 102년 역사에서 처음으로 아카데미 연기상을 받는 한국 배우라는 금자탑을 세우게 된다. 골드더비는 수상 가능성이 커진 윤여정이 세우게 될 각종 아카데미 기록도 전했다. 1947년생으로 올해 한국 나이 74살인 윤여정은 여우조연상 트로피를 품에 안게 되면 이 부문에서 ‘인도로 가는 길’(1984)의 페기 애슈크로프트, ‘하비’(1950)의 조지핀 헐에 이어 세 번째로 나이가 많은 수상자가 된다. 아울러 ‘두 여인’(1961)의 소피아 로렌(이탈리아어), ‘인생은 아름다워’(1998)의 로베르토 베니니(이탈리아어), ‘라비앙 로즈’의 마리옹 코티야르(프랑스어) 등처럼 영어가 아닌 대사로 열연을 펼쳐 오스카 연기상을 받는 여섯 번째 배우가 될 수 있다고 골드더비는 전했다. 윤여정은 지난 13일 아카데미 시상식 참석차 출국해 현재 로스앤젤레스(LA)에 체류 중이다. 한편 아카데미 시상식은 미국 시간으로 25일 오후 5시(서부시간 기준), 한국 시간으로 26일 오전 9시 ABC 방송을 통해 전 세계 225개 나라에서 생중계된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2021.04.21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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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 美 감독조합·프로듀서조합·배우조합 모두 노미네이트[공식]

영화 '미나리(정이삭 감독)'가 아카데미 투표권을 지닌 미국 감독, 프로듀서, 배우조합이 발표한 최고상 후보에 올라 오스카 입성의 꿈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또한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감독상, 여우조연상, 남우조연상, 외국어영화상을 포함해 총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어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골든 글로브 수상작 '미나리'가 미국 감독조합(DGA)의 감독상부터 프로듀서조합(PGA)의 작품상과 배우조합(SAG)의 앙상블상까지 연이어 최고상에 노미네이트되어 오스카 레이스의 프론티어로 등극했다. 아카데미 투표권을 지닌 세 군데의 조합에게서 동시에 최고상 후보에 지목된 영화는 '미나리'와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 7', 단 2작품이기 때문에 더욱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감독, 프로듀서, 배우조합은 수상작 선정에서 아카데미상을 주관하는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와 유사성이 높기 때문에, 골든 글로브 및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보다 훨씬 더 높은 확률로 오스카 수상과 일치하고 있어 ‘미리 보는 오스카’로 불린다. 한편, 영국 아카데미에서는 배우 윤여정이 여우조연상 부문에 이름을 올리며 한국 최초로 연기상 후보에 선정되었을 뿐만 아니라,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감독상, 남우조연상, 음악상, 캐스팅상까지 총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었다. 영화 속 희망을 키워가는 할머니 순자 역을 맡은 배우 윤여정은 전미 비평가위원회부터 LA, 워싱턴 DC, 보스턴,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뉴욕 온라인, 그레이터 웨스턴 뉴욕, 오클라호마, 캔자스시티, 세인트루이스, 뮤직시티, 노스캐롤라이나, 노스텍사스, 뉴멕시코, 샌디에이고, 아이오와, 콜럼버스, 사우스이스턴, 밴쿠버, 디스커싱필름, 미국 흑인, 피닉스, 온라인 여성, 할리우드, 디트로이트 비평가협회와 미국 여성 영화기자협회, 라티노 엔터테인먼트 기자협회, 팜스프링스 국제 영화제, 골드 리스트 시상식, 선셋 필름 서클 어워즈, 국제 온라인 시네마 어워즈까지 연기상 통산 32관왕을 달성하며 새로운 길을 열고 있다. 최근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는 오스카 여우조연상 예측 1위로 선정되며 독보적인 연기력으로 세계 언론과 평단을 매료시킨 그가 이번 오스카에서 한국 최초 연기상 노미네이트라는 기염을 토해낼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뿐만 아니라 데뷔작 '미나리'로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아역배우상을 수상한 배우 앨런 김이 이번 영국 아카데미에서 남우조연상 부문에 깜짝 후보로 등극하면서 다크호스로 부상하고 있다. 영화에서 윤여정과 특별하고 매력적인 케미를 보여준 그는 특유의 순수한 매력과 함께 감독이 요구하는 것 그 이상을 표현해내는 등 천재적인 연기력으로 워싱턴, 시애틀, 라스베가스 비평가협회상과 골드 리스트 시상식에서도 연기상을 석권하며 전 세계 관객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A24의 차기작인 '래치키 키즈'(Latchkey Kids)에도 캐스팅되어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되고 있다.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아주 특별한 여정을 담은, 2021년 전 세계가 기다린 원더풀한 이야기 '미나리'는 전국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3.10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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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행보 따라가는 '미나리'

영화계의 역사가 또 한 번 바뀌고 있다. '기생충(봉준호 감독)'으로 전 세계를 휩쓴 후 다시 '미나리(정이삭 감독)'가 '기생충' 못지않은 행보를 이어가는 중. 다신 없을 것만 같았던 경이로운 순간이 단 1년 만에 다시 펼쳐지고 있다.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아주 특별한 여정을 담은 영화다. '문유랑가보'로 제60회 칸 영화제에서 황금 카메라상·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의 후보에 올라 영화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한국계 미국인 감독 정이삭 감독의 작품이다. 스티븐 연·한예리·윤여정 등 익숙한 얼굴들이 '팀 미나리'로 활약했다. '문라이트'·'노예 12년' 등 명작을 만든 브래드 피트의 제작사 플랜 B가 만들고, '문라이트'·'룸'·'레이디 버드'·'더 랍스터'·'플로리다 프로젝트' 등 미국의 웰메이드작 전문 배급사로 불리는 A24가 투자 배급한다. 골든글로브 입성 오는 28일 개최되는 78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미나리'도 후보작으로 한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3일(현지시간) 골든글로브를 주최하는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HFPA)의 발표에 따르면, '미나리'는 덴마크의 '어나더 라운드'·프랑스-과테말라 합작 영화인 '라 로로나'·이탈리아의 '라이프 어헤드', 미국-프랑스 합작 영화인 '투 오브 어스'와 경쟁을 벌인다. 골든글로브는 아카데미와 함께 미국의 양대 시상식으로 꼽히는 중요한 자리다. 아카데미 수상 확률을 점쳐볼 수 있는 오스카 전초전으로 불리기도 한다. 지난해에는 '기생충'이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미나리' 또한 '기생충'과 같이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올라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다. 美 영화계 화제의 중심으로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오른 것을 두고 마냥 축하만 쏟아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정식 후보 발표 전 '미나리'가 작품상 후보에서 배제됐다는 소식이 지난해 말 먼저 보도됐는데, 이를 두고 미국 영화계 곳곳에서 "인종차별적 행태"라는 분노가 터져나왔기 때문이다. 골든글로브의 이해할 수 없는 결정으로 화제의 중심에 선 '미나리'. 이를 통해 현지 영화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홍보 효과를 봤다는 시선도 존재한다. 아카데미 시상식의 결과는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and Sciences·AMPAS) 회원들의 투표로 결정된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적극적인 오스카 캠페인(아카데미 시상식을 위한 홍보)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이 같은 화제성이 아카데미 시상식 결과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 연예 매체 엔터테인먼트 투나잇은 "골든글로브의 실수를 오스카가 바로잡고 정의를 구현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전망했다. 벌써 20관왕 윤여정 '미나리'는 벌써 전 세계 각종 시상식에서 59관왕, 110 부문 노미네이트라는 대 기록을 세웠다. 영화가 첫 공개된 선댄스 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과 관객상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112년의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전미 비평가위원회(NBR)의 여우조연상·각본상, 미국 온라인 비평가협회의 외국어영화상, 뉴욕 온라인 비평가협회의 작품상·여우조연상·외국어영화상, 노스텍사스 비평가협회의 남우주연상·여우조연상·외국어영화상까지 연일 트로피를 추가하고 있다. 특히 윤여정이 20개에 달하는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전미 비평가위원회부터 LA·보스턴·노스캐롤라이나·오클라호마·콜럼버스·그레이터 웨스턴 뉴욕·샌디에이고·뮤직시티·샌프란시스코·세인트루이스·노스텍사스·뉴멕시코·캔자스시티·디스커싱필름·뉴욕 온라인·미국 흑인 비평가협회·미국 여성 영화기자협회·골드 리스트 시상식·선셋 필름 서클 어워즈까지 대다수의 비평가협회상과 영화상에서 여우조연상을 휩쓸었다. 스티븐 연 또한 노스텍사스 비평가협회·덴버 영화제·골드 리스트 시상식까지 연기상으로 3관왕에 올랐고, 한예리도 골드 리스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의 영광을 안았다. 최종 목적지 아카데미 이 모든 과정과 결과가 결국 드라마틱한 오스카 레이스다. 쏟아지는 호평과 트로피, 골든글로브에서 만들어진 화제성까지 '미나리'의 아카데미 입성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특히 윤여정이 유력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로 거론되면서, 한국배우 최초로 아카데미 연기상에 노미네이트될지 큰 관심을 모은다. 화상 대담에 참여하는 등 '미나리' 오스카 캠페인 지원 사격에 나선 봉준호 감독은 윤여정이 연기한 순자에 대해 "윤여정 55년 연기 인생에 역대 가장 사랑스러운 캐릭터다. 유니크하고 강렬한 캐릭터들을 많이 연기해왔는데, '미나리'에서도 평범하지 않은 할머니 캐릭터를 연기했다. 일반적인 할머니 상을 비껴가는, 가사노동을 하지 않는 할머니 캐릭터라 통쾌하고 좋았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기생충'의 길을 그대로 따라가고 있는 '미나리'가 최종 목적지인 아카데미에 이변 없이 도착할 수 있을까. 93회 아카데미상의 후보는 3월 15일 발표되며, 시상식은 4월 25일에 개최될 예정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2.0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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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음악영화 1위" '라라랜드', 메가박스 재개봉..오리지널 티켓 '붐' 예고

라이프시어터 메가박스의 좋은 영화 큐레이션 브랜드 ‘필름 소사이어티’가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켰던 뮤지컬 영화 '라라랜드'를 재개봉하고 오리지널 티켓 Re 버전을 증정한다. 메가박스는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라라랜드', '비긴어게인', '스타 이즈 본', '어거스트 러쉬' 등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갖춘 총 4편의 음악 영화 중 오리지널 티켓으로 추억하고 싶은 인생 음악 영화에 투표하는 이벤트를 최근 진행했다.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과 참여 속에 '라라랜드'가 최다 득표를 차지했으며, 그 결과 ‘인생 음악 영화 기획전’의 상영작으로 '라라랜드'가 선정됐다. 오는 3월 25일 문화의 날에 재개봉을 앞두고 있는 '라라랜드'는 전국 메가박스 59개 지점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특히, 성수를 비롯한 11개 지점에서는 돌비 애트모스 버전으로 만나볼 수 있어 최고의 사운드로 음악 영화를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더불어 메가박스는 관객들이 인생 영화를 소중하게 간직할 수 있도록 '라라랜드' 오리지널 티켓을 증정할 예정이다. '라라랜드'는 재상영 작품 중 오리지널 티켓이 제공되는 첫 사례로, ‘Re.1’이라는 넘버링이 표기돼 특별한 가치를 더했다. '라라랜드'의 오리지널 티켓 Re 버전은 음악 영화의 특징을 살리기 위해 노란색 배경의 앞면에 악보와 음표를 넣어 포인트를 줬다. 또한 상단에는 영화 제목, 개봉일, 캐스팅 정보가 기재되어 있으며, 하단에는 평점, 리뷰, 날짜 등의 세부 정보를 수기로 작성할 수 있는 공란이 있다. 뒷면은 별빛이 쏟아지는 언덕에서 탭댄스를 추는 두 주인공의 아름다운 모습을 담아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메가박스 관계자는 “이번 기획전은 관객들이 직접 뽑은 인생 영화를 극장에서 생생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 오리지널 티켓을 통해 인생 영화를 가장 의미 있게 간직할 수 있는 기회”라며, “선명한 스크린과 뛰어난 사운드 시스템을 갖춘 메가박스에서 '라라랜드'를 감상하며 화려한 영상미와 풍부한 사운드가 전하는 낭만적인 분위기에 흠뻑 빠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라라랜드'는 서로의 무대를 완성해가는 배우 지망생과 재즈 피아니스트를 통해 꿈을 좇는 청춘의 열정과 사랑을 그린 뮤직 로맨스 영화다. 이 작품은 골든 글로브상에서 7개 부문을 수상했으며, 미국 아카데미상에서 14개 부문 후보에 올라 최우수감독상, 여우주연상, 촬영상, 음악상, 주제가상, 미술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은 바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3.20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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