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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상암] ‘아담 92분 PK 극장골’ 울산, 5만 2600명 앞 서울에 1-0 승…파죽의 5연승

울산 HD가 5연승을 질주했다. K리그 역사상 네 번째로 많은 관중 앞에서 거둔 승리라 더욱 달콤할 만했다. 울산은 4일 오후 2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인 FC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1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울산(승점 23)은 지난달 6일 수원FC전(3-0 승)을 포함해 리그 5연승을 질주, 포항 스틸러스(승점 21)를 제치고 선두로 도약했다.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5만 2600명의 관중이 들어찼다. 어린이날 연휴 효과였다. 서울은 지난 3월 10일 제시 린가드 영입 효과 덕에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 개막전에서 5만 1670명의 팬이 경기장을 찾았는데, 두 달 만에 새 기록을 작성했다. 서울과 울산의 맞대결은 K리그 역대 4번째로 많은 관중을 동원했다.두 팀은 전반 초반부터 치열한 중원 싸움을 벌였다. 후반 막판이 돼서야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서울 수비수 최준의 핸드볼 반칙이 나오면서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 키커로 나선 아담이 0의 균형을 허물었다. 남은 시간 아담의 득점을 지킨 울산은 구름 관중이 모인 원정에서 값진 승리를 챙겼다. 홈팀 서울은 4-3-3 포메이션을 꺼냈다. 임상협, 박동진, 강성진이 선봉에 섰다. 중원은 황도윤, 김신진, 기성용이 구성했다. 포백 라인은 이태석, 박성훈, 권완규, 최준이 구축했고, 골문은 백종범이 지켰다.원정팀 울산도 4-3-3 대형으로 맞섰다. 루빅손, 주민규, 엄원상이 최전방에서 서울 골문을 노렸다. 고승범, 강윤구, 보야니치가 중원을 구성했다. 수비진은 이영재, 김영권, 황석호, 설영우가 구축했고,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 경기 초반부터 치열한 중원 싸움이 이어졌다. 울산의 볼 점유 시간이 길었지만, 양 팀은 서로의 촘촘한 수비벽과 거센 압박을 좀체 뚫지 못했다.서울은 전반 22분 이태석이 페널티 박스 왼쪽 지역에서 때린 슈팅이 골키퍼 조현우 손 맞고 골문 옆으로 흘렀다. 서울은 전반 31분 코너킥 찬스 이후 이어진 장면에서 황도윤의 크로스를 임상협이 발에 맞춰 골망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로 무효 처리됐다. 울산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37분 코너킥 상황에서 문전으로 올라온 볼이 루빅손의 몸에 맞고 골문으로 향했지만, 위 그물을 출렁였다. 45분 내내 어느 팀도 골 맛을 보진 못했다.서울은 후반 5분 임상협이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내준 볼을 황도윤이 슈팅으로 연결한 것이 골문 옆으로 빠지며 아쉬움을 삼켰다. 울산도 후반 7분 설영우가 내주고 엄원상이 왼발로 감아 찬 슈팅이 골대 옆으로 살짝 비껴가며 무위에 그쳤다.후반 승부수를 예고한 서울은 후반 13분 이승준, 일류첸코, 팔로세비치를 한꺼번에 투입했다. 이후 분위기를 쥔 서울이 거듭 몰아붙였다. 후반 27분 코너킥 상황에서 기성용의 킥을 강성진이 헤더로 연결했는데, 조현우가 선방했다. 이어진 이승준의 슈팅도 조현우에게 막혔다. 두 팀 모두 적극적인 교체술로 득점을 노렸다. 울산은 후반 34분 헝가리 폭격기 마틴 아담을 투입했고, 서울은 3분 뒤 윌리안을 넣었다.후반 40분 양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울산 아타루의 헤더가 서울 수비수 최준의 팔에 맞았고, 주심은 비디오판독(VAR)을 거친 뒤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후반 47분 키커로 나선 아담이 왼발로 강하게 차 넣으며 울산이 앞서갔다.서울은 남은 시간 울산을 거세게 몰아붙였지만, 결실을 보지 못했다.상암=김희웅 기자 2024.05.04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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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울산 HD, 브라질 출신 공격형 미드필더 켈빈 영입…"양 측면 등 2선 모두 소화"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새 외국인 선수 켈빈(26·브라질)을 영입하며 공격진을 보강했다.울산 구단은 10일 "전천후 공격형 미드필더 켈빈의 영입을 통해 세 시즌 연속 K리그 최다 득점팀 등극을 노린다"고 밝혔다.구단에 따르면 브라질 태생의 공격형 미드필더 켈빈은 생애 첫 해외 이적 팀으로 울산을 선택했다. 2017년 브라질 축구 리그의 4부 리그 격인 세리에D EC 상조제에서 처음 프로 무대에 데뷔한 켈빈은 이후 3부, 2부 리그로 차근차근 승격·이적하며 성장하기 시작했다.출전 시간과 공격 포인트를 늘려가며 1부 리그인 세리 A의 아틀레치쿠 고이아니엔시에 입단한 캘빈은 첫 시즌부터 리그 11경기에 출전하며 소속팀에서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다음 해엔 리그 30경기에 출전, 3골과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1부 리그 복귀에 일조했다.1997년생으로 프로 선수로는 이제 전성기에 접어드는 선수이지만, 브라질 리그에서 벌써 80경기를 뛴 캘빈은 경험과 신선함을 모두 갖춘 선수라는 평가다. 좌우 윙포워드와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2선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켈빈의 장점은 시즌 중 울산의 유연한 전술 변화에 큰 도움이 될 예정이다. 1m74㎝에 68㎏, 단단한 체구에서 나오는 알토란 같은 스피드와 기술도 울산이 켈빈에게 거는 기대 중 하나다.캘빈은 2선 위치에서 아타루, 이규성과 같은 테크니션들과 함께 시너지를 일으키며 지난 시즌 득점왕 주민규를 도울 수도 있고, 사정거리 안에서는 직접 득점도 노릴 수 있는 자원으로 평가받는다. 2022시즌 K리그1 57득점, 2023시즌 63득점으로 두 시즌 간 최다 득점팀의 자리에 오른 울산은 이번 켈빈의 영입으로 세 시즌 연속 최다 득점팀의 영예를 안겠다는 목표다.켈빈은 이전 울산을 거쳐가며 활약한 브라질 출신 골잡이 마차도, 주니오, 레오나르도를 언급하며 “이전에 울산을 거쳐간 모국의 선배 선수들이 팬들에게 ‘브라질 출신’에 대한 좋은 기억과 많은 기대를 남기고 갔다고 알고 있다.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입단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김명석 기자 2024.01.10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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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전지는 측면’ 더 강해진 전북·울산, 개막전 승부 예측불허 [IS분석]

지난해보다 한층 강해진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가 개막전부터 마주했다. 두 팀은 25일 오후 2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2023시즌 K리그1 첫 경기를 치른다.울산과 전북은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다. 전북이 세 시즌 연속 웃었다. 2019년에는 승점이 같았지만, 다득점에서 1점 앞서며 전북이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그 뒤로도 매번 막판 역전에 성공, K리그1 정상에 섰다. 울산은 지난해 염원하던 리그 제패를 이뤘다. 시즌 초부터 맹렬한 기세를 이어가며 역전패의 아픔을 반복하지 않았다. 새 시즌 ‘현대가 더비’는 더욱 뜨거워졌다. 아마노 준(전북)의 이적 스토리가 더해진 덕이다. 지난달 홍명보 울산 감독은 아마노를 공개 비판했다. 울산 임대생이었던 아마노가 2023시즌 동행 의지를 보였다가 갑작스레 ‘맞수’ 전북으로 떠났다는 이유에서다. 이후 아마노는 울산의 제안이 늦었다고 반박했지만, 울산은 구단 관계자가 영입 제안 타임라인을 공개해 재반박했다. 2023년을 앞두고 전력을 탄탄하게 보강한 두 팀은 경기력 면에서도 호각을 다툴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은 K리그1에서 가장 활발하게 선수를 영입했다. 아마노를 비롯해 윙어 이동준, 수문장 정민기 등을 품었다. 울산 역시 아마노의 대체자로 에세카 아타루를 데려왔고, K리그1 득점왕 출신 주민규, 스웨덴 듀오 루빅손과 보야니치를 수혈해 스쿼드를 강화했다. 개막전을 앞둔 홍명보 울산 감독은 “첫 경기에 라이벌 팀을 만났다. 시작부터 결과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향후) 영향이 있을 것 같다”고 짚었다. 김상식 전북 감독은 “올 시즌 3개 대회 우승(리그, FA컵,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이 목표다. 작년에 놓쳤던 트로피도 찾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즌 첫 경기부터 양 팀은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특별한 부상자가 없다면 최정예 멤버를 꺼낼 것이 분명하다. 전북은 강상윤과 박창우가 U-20 대표팀에 차출되면서 U-22 의무출전 규정(K리그 경기 엔트리에 22세 이하 선수를 2명 이상 넣어야 한다는 내용)이 면제된다.스쿼드에 빈틈이 없는 양 팀의 승부를 예측하는 것은 어느 때보다 어렵다. 2-2 무승부를 예상한 김형범 K리그 해설위원은 이동준과 마틴 아담을 각각 전북과 울산의 핵심 선수로 꼽았다. 김형범 위원은 “이동준이 지난해 바로우(알 아흘리)가 해냈던 역할을 어느 정도 하는지가 중요하다. 측면은 전북의 가장 큰 장점이기도 하다. 이동준이 사이드를 파괴해야 구스타보와 조규성이 살아날 수 있다”고 짚었다. 아담에 관해서는 “올해는 상대 수비수들이 아담을 막기 위한 대비책을 갖고 나오겠지만, 시즌 초반에 위력이 있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주민규의 합류로 아담은 후반 조커로 활용될 가능성도 있다. 승부처는 측면이다. 전북은 윙어 이동준을 비롯해 공격 가담에 능한 풀백 김진수와 김문환이 버티고 있다. 울산 역시 K리그 최고 준족으로 꼽히는 엄원상과 김태환이 버티는 오른쪽 라인이 강력하다. 지난해 K리그2 부천FC1995에서 경험을 쌓은 조현택은 정확한 크로스를 앞세워 울산의 왼쪽 공격을 책임질 전망이다. 김형범 위원은 양 팀이 걸출한 스트라이커를 보유했기에 측면을 먼저 허무는 팀이 우세할 것으로 점쳤다. 현대가 더비 통산 전적에서는 전북이 40승 29무 39패로 근소하게 앞서있다. 경기 결과에 따라 동률이 되거나 전북이 격차를 벌릴 수 있다. 지난해 네 차례 맞대결에서는 2승 1무 1패를 거둔 울산이 웃었다.김희웅 기자 2023.02.24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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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주니오에게 밀렸던 주민규 "마틴과는 경쟁 아닌 공존"

프로축구 K리그1(1부) 울산 현대로 이적한 최전방 공격수 주민규(33)가 새로운 소속팀에서 2023시즌 우승을 다짐했다.울산의 비시즌 화두는 공격진 보강이었다. 지난해 11골을 터뜨린 외국인 공격수 레오나르도(브라질)와 작별했다. 9골을 터뜨린 아마노 준(일본)은 전북으로 떠났다. 이들의 공백을 메우는 데 집중했다. 울산은 후방 패스가 좋은 공격형 미드필더인 다리얀 보야니치와 구스타브 루빅손(이상 스웨덴)을 데려왔다. 아마노의 이탈은 일본 국가대표 출신 에사카 아타루로 대체할 계획이다.제주 유나이티드에서 FA(자유계약선수)로 풀린 주민규를 영입한 게 가장 눈에 띈다. 주민규는 2021시즌 22골을 넣어 국내 선수로는 5년 만에 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지난 시즌엔 조규성(전북 현대)과 똑같이 17골을 넣었지만 경기수가 적었던 조규성이 공식 득점왕 타이틀을 가져갔다. 2년 연속 K리그 최다 득점자로서 리그에서 기량이 입증된 만큼 주민규는 최전방 공격에 힘을 실을 공격수다.주민규는 울산의 2년 연속 우승에 기여하겠다는 각오다. 그는 “확실한 목표와 동기 부여를 갖고 울산 현대로 이적했다”라며 “내가 가진 목표와 동기 부여는 우승이다. 커리어에 우승이 없다. 울산 이적을 선택한 것도 우승을 경험하기 위해서다. 우승팀에 걸맞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주민규는 “나는 항상 두 자릿수 골을 넣고 싶다는 생각으로 시즌에 돌입한다”면서도 “내가 골을 많이 넣어서 우승하면 좋겠다. 그러나 일단 우승을 경험한다면 이 팀을 선택한 것에 대해 후회하지 않을 것 같다. 나는 다른 선수 못지않게 우승이 간절하다. (울산에) 우승 트로피를 또 가져오는 게 목표”라고 재차 강조했다. 울산은 2023시즌 바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정규리그는 물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와 대한축구협회(FA)컵 등 많은 경기를 앞두고 있다. 특히 ACL이 무더운 날씨에다 빡빡한 리그 일정을 치르는 8월에 열리기 때문에 로테이션이 불가피하다. 홍명보 울산 감독도 “팀 운영하기가 쉽지 않을 거 같다. 선수 구성을 잘 활용할 계획”이라고 했다.주민규는 헝가리 출신 외국인 공격수 마틴 아담과 로테이션으로 출전할 전망이다. 마틴은 지난 시즌 중반 울산에 합류해 9골을 터뜨린 최전방 공격수. 건장한 체격(1m91㎝·95㎏)을 앞세워 공격해 ‘탱크’라 불린다. 포지션이 겹치지만, 둘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는 평가다. 홍명보 감독은 “주민규와 마틴으로 원톱 혹은 투톱 등 확실한 옵션이 생겼다”고 말했다.주민규는 2019년 울산에서 뛸 때 주니오(19골·브라질)에게 밀렸다. 주니오는 ‘골무원(골+공무원)’이라 불렸던 공격수다. 주니오와 경쟁에서 뒤처진 주민규는 28경기에 출전해 5골을 넣는 데 그쳤다. 이후 제주로 이적해 3시즌 47골을 넣었다. 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가 돼 울산으로 돌아온 그는 새 시즌에는 외국인 선수와 최전방 자리를 두고 공존하겠다고 밝혔다.주민규는 “울산에는 좋은 외국인 선수들이 있다. 항상 경쟁해야 한다고 본다”면서도 “경쟁 속에서 공존하는 방법도 찾아야 한다. 그래야 우승할 수 있다. 매 경기 (마틴과) 경쟁보다는 어떻게 공존할 수 있을지 생각하겠다”고 강조했다. 마틴도 “주민규와 포지션 중복은 문제가 되지 않고, 걱정되지 않는다. 주민규와 새로운 조화를 이뤄 더 좋은 경기 보이겠다”고 했다.울산=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3.01.18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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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해보자" 2연패 노리는 홍명보, 주민규 마음 사로잡았다 [IS 비하인드]

프로축구 K리그1(1부) 울산 현대가 ‘2년 연속 K리그 최다 득점자’ 중앙 공격수 주민규(32)를 품고 2연패를 향한 본격적인 시동을 건다. K리그 이적시장 관계자는 “주민규가 울산에 가는 게 거의 확정됐다. 일본 등 해외에서 이적 제안이 오는 것 말고는 변수라고 할 게 없다. 1월에 울산 이적을 위한 세부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뛰던 주민규는 2022시즌이 종료되고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었다. 고심 끝에 3년 전 한 시즌 동안 적을 뒀던 울산행을 선택했다. 당초 주민규의 영입전은 11월 말 종료될 거로 보였다. 중국과 일본의 프로축구리그가 끝나는 시점과 맞물려 해외 이적을 알아봤다. 주민규도 향후 커리어에 도움을 얻기 위한 해외 이적에 관심이 있었다. 그러나 연봉 등 금액에서 이견이 있었다. 국내에서는 울산을 포함한 K리그1(1부) 2개 팀과 K리그2(2부) 1개 팀이 영입 공식 서한을 제주 측에 보냈다. 이중 울산이 가장 적극적이었다. 1차 영입 제안을 한 뒤 주민규가 해외 이적을 알아보는 과정도 묵묵히 지켜봤다. 해외 이적 진행이 매끄럽게 되지 않는 사이, 2차 제안을 보냈다. 이때 홍명보(53) 감독이 선수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한다고 판단했다. 홍 감독은 주민규에게 직접 연락해 2023시즌 팀의 비전과 선수의 활용방안을 제시하며 “같이 해보자”며 설득했다. 울산은 주민규 영입으로 공격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민규는 건장한 체격(1m83㎝·83㎏)에 정교한 슛 능력까지 갖췄다. 2022시즌 기대득점(xG)이 14.76으로 1부 전체 1위였다. 조규성(전북 현대)에게 출전 경기 수 규정에서 밀려(주민규 37경기, 조규성 31경기) 득점왕을 놓쳤지만, 17골을 터뜨렸다. 2시즌 연속 1부 최다 득점자다. 2021시즌엔 22골을 넣어 득점왕에 오른 바 있다. 외국인 선수 마틴 아담(헝가리)과 시너지 효과도 낼 것으로 기대받는다. 마틴 아담은 ‘탱크’로 불릴 만큼 최전방에서 압도적인 공격력을 자랑한다. 2022시즌 14경기에 나서 9골·4도움을 터뜨렸다. 울산은 리그 경기뿐만 아니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와 대한축구협회(FA)컵도 소화해야 하는 만큼 주민규와 마틴 아담을 교대로 출전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주민규는 공격뿐만 아니라 도움 능력을 갖췄다. 2021시즌 도움 1개에 그쳤던 주민규는 2022시즌 7개를 기록했다. 전반기 막판 발가락 부상을 당하기 이전엔 득점왕과 도움왕을 동시 석권할 페이스였다. 공간으로 파고드는 동료의 움직임을 포착하는 능력이 좋다는 평가다. 공간 침투가 좋은 오른쪽 측면 공격수 엄원상과 공격 조합은 국내리그 정상급이 될 수 있다. 울산의 패싱 게임도 주민규의 득점력을 향상할 수 있다. 울산은 후방부터 패스워크로 중원까지 공격 전개를 한다. 이청용·박용우 등 기존 국내 선수와 새 외국인 선수로 합류한 다리얀 보야니치(스웨덴) 에사카 아타루(일본)의 후방 패스가 뛰어나다. 울산은 주민규가 최전방에서 상대 수비와 경합한 뒤 패스를 받아 득점까지 성공하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12.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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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 '일본 국가대표 MF' 에사카 아타루 영입... 아마노 공백 메운다

프로축구 K리그1(1부) 울산 현대가 공격형 미드필더 에사카 아타루(일본)를 영입했다. 에사카는 2015년 대학 졸업 후 J2리그의 더스파구사쓰 군마에 합류해 리그 42경기 13득점 3도움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프로 데뷔 시즌을 보냈다. 이듬해 J1리그 오미야 아르디자로 이적, 1부 리그 첫 시즌 31경기에 나서 8골 2도움을 기록했다. 에시카는 두 시즌 간 오미야의 주전으로 출전하며 리그 총 65경기에 나서 15득점 3도움을 올리는 활약을 펼쳤다. 이후 가시와 레이솔로 이적한 에사카는 총 네 시즌의 리그 동안 119경기에 출전한다. 2018시즌엔 팀이 강등됐지만, 이듬해 에사카는 2019시즌 리그 38경기에 나서 11득점 6도움을 올리며 팀의 1부 리그 복귀에 큰 힘을 실어줬다. 에사카는 2021년 3월 일본 A대표팀에 승선한다. 국가대표 데뷔 경기이자 한국 대표팀과 첫 경기에서 후반 시작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은 에사카는 후반 37분 정확한 코너킥으로 엔도 와타루의 득점을 도우며 공격포인트를 기록한다. 2021시즌 여름 우라와로 이적한 에사카는 리그 16경기에서 5득점 1도움을 기록했다. 2022시즌에는 리그와 컵 대회를 모두 통틀어 40경기에 나서며 팀의 주전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후방에서의 볼 배급을 이어 측면, 전방으로 침투하는 패스가 강점인 에사카의 합류가 빠른 속도로 침투해 수비를 무력화시키는 엄원상의 파괴력을 증폭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크로스, 롱패스 상황에서 양발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에사카는 피지컬과 높은 타점을 자랑하는 마틴 아담과 같은 유형의 공격수와도 상당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커리어 첫 타국 이적을 택한 에사카는 “새로운 도전은 나에게 새로운 목표,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어 준다. 흥미롭고 또 강력한 팀인 울산으로의 합류는 이적 그 자체로 나에게 큰 동기부여가 된다. 팀과 나의 목표인 우승을 향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입단 소감을 전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12.26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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