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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2주 연속 톱10, 신인왕 향해 감 잡은 '루키' 최혜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루키 최혜진(23)이 2주 연속 톱10에 올랐다. 어느 때보다 치열한 LPGA 투어 신인왕 경쟁에도 불을 붙였다.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윌셔 컨트리클럽(파71)에서 끝난 LPGA 투어 디오 임플란트 LA 오픈에서 최혜진은 1~4라운드 합계 6언더파로 공동 6위에 올랐다. 하타오카 나사(일본)가 합계 15언더파로 7개월 만에 개인 통산 6승을 달성하고, 박인비(34)가 공동 3위(7언더파)에 올랐지만, 이날 하루 만큼은 최혜진이 단연 빛났다. 최혜진은 최종 라운드에서만 버디 7개, 보기 2개로 5타를 줄여 출전 선수 중에 가장 성적이 좋은 ‘데일리 베스트’를 기록했다. 지난 17일 미국 하와이에서 끝난 롯데 챔피언십에서 단독 3위에 올랐던 최혜진은 2주 연속 LPGA 투어 대회 톱10으로 감을 잡았다. 그는 시즌 초 2개 대회에 출전해 미국 무대 감을 익힌 뒤, 취업 비자를 위해 2월 말 한국으로 들어와 3주 동안 체력 훈련과 샷 점검을 했다. 이후 경기력이 점점 올라오고 있다. 이번 대회에선 최혜진 특유의 샷 감은 물론 약점이었던 퍼트에서도 빛났다. 최종 라운드에서 코스의 비교적 좁은 그린을 단 두 번만 놓쳤고, 퍼트수를 29개로 막았다. 최혜진은 경기 후 “샷 감이 좋았지만 퍼트 감각이 좋아져 경기할 때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 3라운드부터 퍼트 감이 잡혀 자신감이 많이 올라왔다”고 말했다. 2주 연속 LPGA 투어 톱10에 오른 최혜진은 LPGA 투어 신인왕 경쟁에서 323점을 얻어 아타야 티티쿤(태국·468점)과 차이를 좁히고 2위로 올라섰다. 티티쿤은 이번 대회에서 공동 48위에 그쳐 포인트를 많이 쌓지 못했다. 올해 신인상 부문은 둘 외에도 안나린, 시부노 히나코(일본) 등 경쟁 후보들이 많다. 그래도 최혜진은 6개 대회에 나서 3개 대회나 톱10에 드는 등 꾸준한 성적으로 시즌 초반 타이틀 경쟁에 불이 지폈다. 최혜진은 “2주 연속 좋은 경기를 해 기분 좋다. 하지만 남은 대회는 많고 아직 좀 더 잘 해야 한다. 분위기를 이어 시즌 마무리까지 좋은 성적을 유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2022.04.25 13:59
스포츠일반

세계 톱10 9명 출전… 호수의 여인, 마지막 주인공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이 이번 주 개막한다. 이 대회의 대표적인 우승 세리머니인 ‘호수 입수’를 할 골퍼가 누가 될 지 주목된다. 셰브론 챔피언십이 31일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지난해까지 ANA 인스퍼레이션으로 열렸던 이 대회는 메인 후원사가 에너지 기업인 셰브론으로 바뀌면서 명칭이 바뀌었다. 총 상금 규모가 지난해 310만 달러에서 올해 500만 달러(약 61억원)로 높아진 이 대회는 올해 미션힐스 컨트리클럽에서 마지막으로 치르고 내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지역으로 옮겨 열린다. 미션힐스 컨트리클럽에서 LPGA 투어 대회가 열린 건 1972년부터다. 콜게이트 다이나 쇼어, 나비스코 다이나 쇼어,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등 역사를 거친 이 대회가 단연 눈길을 끄는 건 우승자가 펼치는 세리머니다. 1988년 대회에서 우승한 에이미 앨코트(미국)가 18번 홀 옆 호수에 빠지면서, 이른바 호수 입수 세리머니가 전통으로 자리잡았다. 이 호수는 1994년부터 2008년까지 이 대회 총책임자를 맡았던 테리 윌콕스의 애칭을 본따 ‘포피스 폰드(Poppie’s Pond)’ 라는 이름도 갖고 있다. 호수에 빠진 뒤, 대회 주최 측에서 우승자에게 제공하는 흰색 가운은 마스터스의 그린 재킷처럼 명물로 자리잡았다. 한국 선수는 2004년 박지은, 2012년 유선영, 2013년 박인비, 2017년 유소연, 2019년 고진영, 2020년 이미림 등 6명이 이 대회에서 우승하고 포피스 폰드에 빠졌다. 대회 우승을 경험한 골퍼들이 이번에도 단연 눈길이 쏠린다. 세계 1위 고진영은 역시 이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다. 최근 10개 대회에서 5승을 거두는 등 경기력이 물올랐다. 메이저 통산 7승을 기록중인 세계 6위 박인비도 예년보다 빨리 시즌을 시작해 경기 감각이 올라온 상태에서 이번 대회에 나선다. 고진영, 박인비를 비롯해 여자 골프 세계 톱10 중 9명이 출전한다. 최근 혈전 증세를 보였던 세계 2위 넬리 코다(미국)만 불참한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패티 타바타나킷(태국)처럼 신인 선수의 돌풍도 예상된다. 직전 대회였던 JTBC 클래식에서 우승한 아타야 티티쿤(태국)을 비롯해 안나린, 최혜진 등 올해 LPGA 무대에 뛰어든 루키 골퍼들도 우승에 도전한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2022.03.29 11:11
스포츠일반

‘아, 17번 홀’ 아깝게 우승 놓친 ‘LPGA 루키’ 안나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 안나린(26)이 JTBC 클래식에서 시즌 최고 성적을 냈다. 한때 공동 선두까지 나서 첫 우승도 노렸지만, 막판 보기가 뼈아팠다.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JTBC 클래식 최종 라운드. 안나린은 버디 5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였다. 그러나 보기 1개가 뼈아팠다. 안나린은 16번 홀(파4)에서 환상적인 칩 샷에 이은 탭인 버디로 아타야 티티쿤(태국), 난나 코에르츠 마드센(덴마크)과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그러나 17번 홀(파5)에서 그린 위 플레이가 아쉬웠다. 3퍼트를 해 퍼팅이 발목 잡았다. 이 홀에서 보기를 적어낸 안나린은 티티쿤, 마드센에 밀렸고, 18번 홀(파4)에서 끝내 타수를 줄이지 못해 우승 도전도 좌절됐다. 1~4라운드 합계 15언더파를 기록한 안나린은 티티쿤, 마드센(이상 16언더파)에 1타 차 3위에 올랐다. 보기만 아니었어도 연장전을 치를 수 있었던 안나린으로선 아쉬운 결과였다. 안나린과 올 시즌 LPGA 루키로 활약중인 티티쿤은 18번 홀에서 열린 2차 연장에서 보기를 적어내고도 샷 난조로 더블 보기에 그친 마드센을 누르고 생애 첫 투어 정상에 올랐다. 안나린은 “17번 홀에서 이전과 같이 내 플레이에 집중했던 것 같은데, 결과가 좋지 않았다. 첫 번째 퍼팅을 강하게 쳤는데, 생각보다 많이 지나갔다”며 아쉬워했다. 그래도 그는 LPGA 투어 세 번째 대회 만에 톱10에 올랐다. 그는 앞서 1~2월에 나선 두 대회에선 모두 30위권 성적을 내는데 그쳤다. 지난해 12월 LPGA 퀄리파잉 시리즈를 수석 합격했던 그는 두 대회를 통해 LPGA에서의 경기 감각을 익힌 뒤, 국내에서 샷을 다듬고서 이번 대회에 나섰다. 그리고 준수한 성적을 냈다. 나흘 동안 그린 적중률이 81.94%(59/72)에 달했을 정도로 아이언 샷 감각이 좋아졌다. 안나린의 올해 목표는 LPGA 투어 신인왕이다. 안나린은 이번 대회에서의 좋은 성적 덕에 LPGA 투어 신인왕 경쟁에 불을 붙였다. 이 대회 전까지 신인왕 포인트 부문 7위에 머물렀던 그는 이번 대회를 통해 티티쿤(329점), 최혜진(114점)에 이어 3위(104점)에 랭크됐다. 아직 시즌 초반인 만큼, 언제든 차이를 좁힐 수 있다. 관건은 31일 개막하는 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셰브런 챔피언십이다. 상대적으로 많은 포인트가 걸린 메이저 대회이기에 안나린 입장에선 욕심을 낼 만 하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전반적으로 좋은 플레이를 했다. 결과적으론 아쉽게 끝난 것 같지만, 다가오는 주에 메이저 대회도 있으니 더 집중해 보겠다”고 말했다. 비록 우승하진 못했지만, 여자 골프 세계 1위 고진영(27)의 뒷심도 매서웠다. 최종 라운드에서 4타를 줄인 그는 공동 4위(14언더파)에 올랐다. 최근 9개 대회 연속 톱10에 오를 만큼 꾸준함이 돋보였다. 이번 대회 2라운드에서 71타에 그쳐 최장 연속 60대 타수 라운드 기록(16라운드)이 끊겼던 그는 최종 라운드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고진영 역시 시즌 첫 메이저 대회에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고진영은 “셰브런 챔피언십이 열리는 코스가 3년 전에 우승했던 좋은 기억이 있다.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플레이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2022.03.28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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