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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IS인터뷰] ’지옥에서 온 판사’ 최동구 “마약 관련 작품만 하다보니 로맨스도 하고 싶어요”

“‘재벌X형사’에 이어 ‘지옥에서 온 판사’까지 SBS에서 마약 중독자 역할로 모습을 보여드렸어요. 이렇게 생겨서 마약 관련 역할이 자주 들어오나 봐요. 앞으로는 로맨스에도 도전하고 싶습니다.”갈색 라이더 재킷을 입은 배우 최동구는 최근 서울 중구 KG타워 일간스포츠에서 가진 SBS 금토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이하 ‘지옥 판사’) 종영 인터뷰에 소탈한 웃음을 보이며 이 같이 밝혔다. 패션에 관심이 많아 옷 쇼핑을 즐긴다는 최동구는 자신의 패션 철학이 있다며 본인이 인터뷰 의상을 골라서 입고 왔다고 말했다. 마약반 형사, 마약 중독자 등의 역할을 자주 맡아온 최동구답게 다소 강해 보이는 의상을 입었지만 그의 말투는 부드러우면서도 강단이 있었다.최동구는 지난 1월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재벌X형사’에서 마약 중독자 김영환 역할을 맡았으며 ‘지옥 판사’에서도 연쇄살인마 J 정태규(이규한)의 공범인 마약 중독자 정선호 역으로 출연했다. ‘지옥 판사’는 악마가 몸에 들어간 판사 강빛나(박신혜)가 열혈 형사 한다온(김재영)을 만나 죄인을 처단하며 진정한 판사로 거듭나는 이야기다. 8회에서 최고 시청률 13.6%를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얻었다.최동구는 “상반기에 ‘재벌X형사’, 하반기 때는 ‘지옥 판사’를 통해 연달아 SBS 시청자들을 만났다. ‘지옥 판사’ 첫 방송부터 마지막까지 큰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 감사하다는 표현밖에 못할 것 같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지옥 판사’가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것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시청률 추이가 나쁘지 않아 다들 많이 좋아했다. 전작 ‘굿파트너’가 너무 잘 돼서 부담감도 컸을 텐데 다행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최동구는 ‘재벌X형사’에 이어 ‘지옥 판사’에서도 마약 중독자 역할을 맡게 되면서 조심스러운 태도를 가지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새로움을 표현하려고 해도 클리셰가 되는 세상이다. 새로움에 대해 고민하다 보니 정선호라는 역할의 본질에서 멀어지는 것 같아서 ‘마약 중독자’에 대해 표현하기보다는 선호가 갖고 있는 서사에 집중하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선호라는 인물이 유일하게 피해자이자 가해자이자 유족이자 공범이기에 서사를 표현하는 것에도 어려움을 느꼈다”며 “‘지옥 판사’ 중간까지는 연쇄살인마 J로 의심 받는 캐릭터다. 범인으로 몰려서 연기하다가도 후반부 선호의 서사가 풀리고 ‘마음은 여린 친구라고 보여졌으면’이라는 소망이 있었다”고 덧붙였다.계속해서 무거운 직업을 갖거나 특성을 가진 역할을 맡아왔던 터라 다른 연기에도 도전하고 싶다고 밝힌 최동구는 “배우로서 하고 싶은 역할들은 많다. 그런데 나 자신을 객관화를 시킬 줄 알아서 ‘거친 로맨스’를 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며 “애환을 녹이는 로맨스가 있다. 깊이 들어갈 수 있는 역할 같은 것을 맡아보고 싶다. 물론 모든 작품을 감사하게 할 때라고 생각해 최선을 다해서 모든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최동구는 배우로서, 그리고 한 사람으로서 목표가 있느냐는 질문에 “스스로 변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한 것은 ‘좋은 사람이 되려고 굳이 애써 노력하지는 않는 것’이다. 좋은 사람이 돼야 한다고 의식하면 가식을 부리게 된다. 어디 가서 착한 척하고 솔직하지 못하고. 그런 점을 되돌려 생각해보면 모두를 힘들게 했던 경험이 많은 것 같다. 좋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은 하지만 목표로 잡고 있지는 않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도 바쁘게 여러 작품을 해서 감사한 것밖에 없다. 묵묵하게 계속 꾸준히 연기를 하고 싶다”며 “신발 안에 있는 작은 돌 하나가 마라톤을 망친다는 말이 있다. 계속 먼지를 털어내려고 하는 시기다. 너무 들떠서도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좋은 사람과 좋은 배우는 못 돼도 멋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스스로 솔직하고 가식적이지 않고. 진심으로 대하는 그런 사람이요. 모두를 만족시킬 수는 없어도 멋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1.20 06:06
연예일반

탁재훈, 첫 단독 콘서트 연다... 폴킴 → ‘돌싱포맨’ 지원사격

탁재훈의 첫 단독 콘서트 1차 게스트 라인업이 공개됐다.크롬엔터테인먼트는 6일 “탁재훈의 첫 단독 콘서트 ‘데빌 살롱(DEVIL SALON)’에 가수 폴킴과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 함께 활약 중인 임원희·이상민·김준호가 스페셜 게스트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2014년 싱글 ‘커피 한 잔 할래요’로 데뷔한 폴킴은 ‘초록빛’, ‘너를 만나’, ‘우리 만남이’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매하며 매력적인 보이스로 고막 남친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탁재훈과는 유튜브 콘텐츠 ‘대부님2’에 함께 출연하며 인연을 맺었다.임원희·이상민·김준호의 합류는 많은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9일 방송을 통해 탁재훈의 콘서트 소식을 전했던 만큼 이들의 케미와 추후 방송을 통해 어떤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될지 더욱 기대가 모인다.데뷔 후 첫 단독 콘서트로 대중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는 이번 공연에서 탁재훈은 음악성과 토크를 모두 잡은 풍성한 공연을 예고, 본업인 가수로서 가창력은 물론 ‘악마의 입담’으로 현장을 찾은 팬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탁재훈의 첫 단독 콘서트 ‘데빌 살롱’은 16일부터 이틀간 서울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개최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9.06 11:20
예능

[TVis] 오대환 “딸만 셋, 아내와 아들 가지려 낮에 성관계” 후끈 (돌싱포맨)

배우 오대환이 아들을 낳기 위한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4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에서는 영화 ‘악마들’의 주연 배우 최귀화, 오대환, 임형준이 출연했다.이날 오대환은 딸 셋, 아들 하나를 둔 4남매의 아빠라고 밝히며 “처음에 둘 정도만 생각하다 셋째는 사고였다. 나름대로 피임을 했다고 생각했는데 아내가 임신이 돼서 ‘내 애 맞아?’라고 했었다”고 솔직히 고백했다.하지만 셋째까지 모두 딸이었고, 오대환의 아내는 1년 동안 “아들이 갖고 싶다”고 설득하고 나섰다. 이유는 오대환과 모친의 관계가 너무 좋은 것을 보고 부러웠기 때문이라고. 오대환은 “제가 ‘아들을 낳고 싶어서 다 낳을 수 있는 게 아니지 않나’라고 하자 아내는 ‘자신 있다. 대신 내가 하라는 대로 해라’고 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오대환의 아내가 제시한 것은 아들 때와 달리 낮에 성관계를 가지는 것, 그리고 오대환에 고기와 커피를 먹이는 것이었다. 두 사람의 노력 끝에 부부는 진짜로 아들을 품에 안게 됐다.얘기를 들은 김준호는 “이정도면 오대환의 세자 아니냐”고 농담을 던져 폭소를 안겼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7.04 22:02
예능

[TVis] 임형준 “마동석, ‘범죄도시3’ 출연 요구하니까 ‘불필요하다’며 거절” (돌싱포맨)

배우 임형준이 마동석과의 친분을 고백했다. 4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에서는 영화 ‘악마들’의 주연 배우 최귀화, 오대환, 임형준이 출연했다.이날 임형준은 마동석이 한국에 왔을 때부터 안 사이였다며 “무명시절부터 함께 운동을 했다”고 말했다.이에 이상민은 영화 ‘범죄도시’를 언급하며 “‘범죄도시2’에서 마동석 씨와 어땠냐”고 질문햇다. 하지만 임형준은 1편에서 이미 사망한 인물이었고, 이상민은 당황해하며 “친하니까 (마동석에) 살려주세요라고 말할 수 있지 않느냐”고 수습했다.임형준도 “저도 ‘범죄도시3’에 쌍둥이 동생으로라도 나올 수 있지 않냐고 했다. 그런데 동석이 형이 ‘불필요하다. 굳이?’라고 거절했다”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7.04 21:43
경제

‘사람 피’ 담긴 악마 신발 논란…나이키, 제작업체 소송

유명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가 자사의 운동화를 커스터마이즈(customize·원하는 대로 제작)해 판매하겠다고 한 제작업체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이 운동화는 이른바 ‘악마 신발(Satan Shoes)’로 불리며 실제 사람의 피 한 방울이 들어가 미국 현지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미국 NBC 뉴스 등에 따르면 나이키는 스트리트웨어 업체 ‘MSCHF’를 상대로 상표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앞서 MSCHF는 래퍼 ‘릴 나스 엑스(Lil Nas X)’와 협업해 유명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의 에어 맥스 97 운동화를 개조한 신발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 신발은 서구권에서 악마를 상징하는 거꾸로 된 오각형 별 모양 등으로 장식돼 있고, 신발 밑창에는 잉크와 함께 실제 사람의 피 한 방울이 담겨 있다고 한다. 운동화 제작에 들어간 실제 혈액은 MSCHF 측 직원의 것이라고 외신은 전했다. 특히 외신은 해당 신발 가격이 1018달러(약 115만3300원)라며 “예수께서 이르시되 사탄이 하늘로부터 번개같이 떨어지는 것을 내가 보았노라”라는 성경 누가복음 10장 18절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나이키는 “우리와 관계가 없다”며 “이 신발을 디자인하거나 출시하지 않았으며, 이 신발을 보증하지도 않는다”고 성명까지 내놨지만, 논란이 계속되자 결국 법적 대응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다만 릴 나스 엑스는 소송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나이키는 소송을 통해 브랜드에 대한 통제권을 반드시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나이키 측은 “나이키가 이 제품을 허가·승인했다는 오해로 나이키 불매 운동 요구가 나오고 있다”며 “시장에서 상당한 혼란과 브랜드 가치 저하가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릴 나스 엑스는 해당 뉴스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유하며 미국의 유명 애니메이션 ‘스폰지밥’의 한 캐릭터가 “단지 장난친 것이다, 다 알지 않느냐”라고 말하는 영상을 올렸다. 나운채 기자 na.unchae@joongang.co.kr 2021.03.30 13:41
연예

[초점IS] "인류애 상실" 악용되는 '정인아 미안해'

분노하고 추모만 해도 모자라고 아까운 시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부 상도덕 넘는 행태들이 사건의 심각성을 희석한다. 진심어린 마음도 훼손하고 있다. 지난 2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후 사회 전방위로 공론화 된 '故정인 양 아동학대 사망 사건'이 연일 이슈의 중심에 있다. 생후 7개월 양부모에게 입양된 후 271일 만에 하늘로 떠난 정인 양의 이야기는 많은 이들의 공분을 불러 일으켰고, 이는 정인 양에 대한 위로와 애도, 또한 아동학대 경각심을 위한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로 이어졌다. 제작진과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가 제안한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는 '정인아 미안해'라는 문구와 함께 자신이 쓰고 싶은 글을 적어 SNS에 공유하고, 이 문구가 포털 실시간 검색어 목록에 오르도록 포털 검색창에 해당 문구를 입력하는 캠페인이다. 방송 당일부터 영향력 있는 스타들은 즉각 챌린지에 동참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 진행자 김상중을 시작으로 방탄소년단 지민, 한혜진, 소유진, 이민정, 하희라, 김미려, 엄정화, 김숙, 배지현, 고소영, 김송, 남창희, 쌈디, 서효림, 심진화·김원효 부부, 쌈디, 오지헌, 윤세아, 이윤지, 임형주, 전미라, 하리수, 한채아 등 많은 아티스트들이 정인 양의 넋을 기렸다. 더 나아가 스타들은 진정서 제출 방법을 적극 공유했고, 한지민은 직접 쓴 진정서를 인증하기도 했다. 또한 이영애는 두 자녀와 함께 고 정인 양의 묘소를 깜짝 방문해 행동력을 보이는가 하면, 이튿날에는 1억 원 기부로 진심어린 마음과 선한 영향력을 다시금 확인케 했다. 하지만 챌린지 자체가 화제성을 띄면서 SNS에는 정인 양 사건과 별개가 될 수 없음에도 별개로 만들어 버리는 게시물도 우후죽순으로 쏟아지기 시작했다. 정인 양 혹은 아동학대와 전혀 상관없는 게시물에 '#정인아 미안해' 해시태그만 박아놓는 등 근본 취지를 무시한 개인적 수단으로 악용한 것. 실제 SNS를 살펴보면 '#정인아 미안해' 해시태그는 맛집 등 업체 홍보에도 달려있고,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영업중단 알림 게시물에도 달려있다. 심지어 오늘 먹은 아침식사, 커피, 빵, 과일, 옷, 신발에도 갑자기 등장하는 해시태그는 그 진정성을 의심할 수 밖에 없게 만든다. 5일에는 '정인아 미안해' 문구를 이용한 담요, 쿠션 등 상품도 등장해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았다. 상품 제작자는 결국 '단순하게 챌린지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자 한 목적이었지만, 많은 분들의 질타로 생각이 짧았음을 알게 됐다'며 판매를 중단했다. 그 와중에도 사과문에 사단법인한국문화예술가협회작가를 해시태그로 걸어 해당 협회에서 제명되는 촌극이 알려지기도 했다. 이와 관련 한 법 전문가는 "노이즈 마케팅 뛰어넘은 악마 마케팅으로 볼 수 있지만, 그 중에서는 정말 아무런 생각없이 오로지 이슈 하나만 보고 활용한 이들도 많다는 사실이 더 참담하다"며 "사실상 범법행위는 아닌데다가 개인 SNS를 일일이 처벌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최소한의 예의를 상실한 행태는 법 심판보다 무서운 여론 재판으로 낙인 찍힐 것이다"고 단언했다. 한편, 경찰은 양부를 아동복지법상 방임 및 방조 혐의로, 양모는 아동학대치사 및 아동복지법상 신체적학대와 방임 혐의로 송치했다. 이와 관련 양부모를 학대치사가 아닌 살인죄로 처벌해달라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양모에 대한 재판은 오는 13일 시작된다. 양부모 외 정인 양 사건 관련 경찰, 의사 등 관계자들은 국민 청원으로 민심 재판을 받고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1.07 08:00
무비위크

[인터뷰④] 정준호 "가정적 남편, 아내 선물 서재에 꽁꽁 숨겨놔"

정준호가 남편 정준호의 일상에 대해 언급했다. 영화 '히트맨(최원섭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정준호는 15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난 가정적이다. 그 가정적이라는 것이 쓰레기를 버리고 분리수거를 하는 디테일함이라기 보다는, 큰 그림을 그리는 스타일이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정준호는 "간혹 이벤트를 한다. 음식을 잘하니까 아침에 일어나서 요리를 만들어 준다던가 그런 모습을 보인다. 내가 홍보대사를 100여 개 하다보니 제철마다 전국 특산물을 선물로 많이 주신다. 지방에서 축제하면 무료로 사인도 하고 사진도 찍어 드리는데, 주민 분들이 고마운 마음에 보재 주시는 것이다. 그럼 그것 정리해서 요리를 해주곤 한다"고 전했다. 이어 "출장이 많은 편이라 와이프가 좋아하는 것, 혹은 신발사이즈, 손가락사이즈 등을 꼭 기억에 메모했다가 조그마한거라도 사다 준다. 근데 한번에 다 주는 것이 아니라 출장에 갔다 올 때마다 일단 선물을 서재에 꽁꽁 숨겨놨다가 무슨 일이 있으면 하나씩 준다. 시기적절할 때. 그래서 아내가 내 서재를 항상 궁금해 한다. 열쇠가 많이 걸려있다. '저기 도대체 뭐가 들어있나' 생각하는 것 같다"고 귀띔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이와 함께 정준호는 "아내는 나를 많이 믿어준다. 결혼 초반에는 아내가 '연예인들은 일이 없으면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줄 알았다'고 하더라. 근데 난 새벽 2시에 들어가건, 3시에 들어가건 늘상 오전 6시에 일어난다. 한 2년 정도 살았을 때 와이프가 '어떻게 그 시간이 되면 딱 눈을 뜨냐'며 놀라워 했다. 그러면서 인정을 한 것 같다. '아, 초지일관 저런 사람이라 오늘날의 정준호가 연기력에 비해 성공을 했구나. 그 뒤에는 성실함과 부지런함이 있었구나'라고 생각하지 않았나 싶다"고 밝혀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정준호는 "어렸을 때부터 어른들 말씀이 '부지런해야 먹고 산다. 그래야 성공한다'고 하셔다. 혼자 객지 생활을 오래 하다 보니까 긴장감 속에 살기도 했다. 누가 깨워주는게 아니니까. 그게 습관이 되고 버릇이 되다 보니 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다. 연기하고 사업도 하면서 진짜 바쁘게 사는데 자다가도 벌떡 벌떡 일어나 뛰어 나가는 것을 보면서 아내도 더 좋게 보지 않았을까 싶다"고 강조했다. 원조 코믹연기 대가 정준호는 과거 전설의 국정원 악마교관이자, 현재는 대테러 정보국 국장을 맡고 있는 인물 덕규로 분해 명불허전 코믹 존재감을 발산한다. 덕규는 냉철하면서도 한편으로는 허당미와 따뜻한 속내를 감춘 인물로, 15년 전 죽은 줄 알았던 암살요원 준이 술김에 국가 1급 기밀을 웹툰으로 그려 버렸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그를 잡기 위한 작전에 돌입한다. '히트맨'은 웹툰 작가가 되고 싶어 국정원을 탈출한 전설의 암살요원 준(권상우)이 그리지 말아야 할 1급 기밀을 술김에 그려 버리면서 국정원과 테러리스트의 더블 타깃이 되어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 영화다. 22일 개봉한다. >>[인터뷰⑤] 에서 계속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인터뷰①] '히트맨' 정준호 "처절했던 감독 눈빛 안 잊혀, 첫 미팅에 결정" [인터뷰②] '히트맨' 정준호 "눈치껏 '밥값은 해야겠다' 마음으로 덤볐다" [인터뷰③] 정준호 "권상우와 충청도 동향, 기질 비슷하더라" [인터뷰④] 정준호 "가정적 남편, 아내 선물 서재에 꽁꽁 숨겨놔" [인터뷰⑤] 정준호 "정치했다면 이미 5선의원, 홍보대사가 천직" 2020.01.15 12:24
연예

[분석is] 최순실 패션에 명품 브랜드 홈피 다운, 득일까? 실일까?

'순데렐라'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등. 최순실 씨가 패션으로 또한번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다. 31일 검찰에 출석한 '비선 실세' 의혹의 최순실(최서원으로 개명) 씨는 올블랙 명품 패션으로 시선을 사로잡았으며 이날 기자들에 밀려 넘어지는 도중 프라다 신발이 벗겨져 본의 아니게 '명품 PPL' '명품 노이즈 마케팅' 효과를 불러일으켰다. 패션 관계자들은 "최순실 씨의 의상은 과거 출석 패션으로 화제를 모은 '재벌가 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변사체로 발견된 뒤 패션으로도 놀라게 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고위층 룩과 일맥상통한다. 흔히 접할 수 없는 재벌들의 패션에 사회 전체가 놀라는 것도 당연하다. 해당 브랜드 역시 의도치 않은 노이즈 마케팅이 싫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물의 일으킨 고위층의 명품룩, 득일까 실일까? 이날 최순실 씨가 걸친 코트와 모자, 스카프, 가방은 아직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았다. 신발은 프라다다. 가방은 토즈로 알려졌으나 사실이 아니었다. 이에 대해 한 패션홍보대행사 관계자는 "최순실 씨가 입은 코트, 모자, 스카프를 찾느라 패션업계 전체가 혈안이 되고 있다. 최근 명품 브랜드 막스마라, 셀린느 등의 컬렉션을 일일이 뒤져보면서 서칭하고 있다. 전날 인천국제공항에서 입은 패딩이 몽클레어라고 알려졌는데 아니다. 비슷한 다른 명품 브랜드 같다. 현재 찾는 중이고, 검찰 출석에서 쓴 모자는 헬렌 카민스키 제품과 비슷한데 확인하려 해당 브랜드 홈페이지에 들어갔더니 서버가 완전히 다운된 상황이다. 다들 이 브랜드라고 생각하고 관심을 갖고 찾아보는 것 같다. 그 만큼 최순실 씨의 패션에 대한 궁금증이 엄청나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어찌됐든 최순실 씨가 신고 등장한 신발은 프라다로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다. 유럽 중에서도 패션의 본고장,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국가의 브랜드여서 한국 로열패밀리, 고위층 등이 사랑한다고. 한 명품 브랜드 관계자는 "국내 고위층, 명문가에서 가장 좋아하는 브랜드가 이태리, 그 다음이 프랑스 브랜드다. 한국이 패션 역사가 짧고 허세 과시욕으로 명품을 찾는 사람이 많기에 오히려 역사와 전통을 더 중요시하는 것이다. 하지만 샤넬 같은 경우 이미 대중에게 너무 알려진 명품이어서 오히려 명문가들 쪽에선 덜 찾는 편이다. 조현아, 유병언씨가 물의를 일으켰을 당시 입은 브랜드가 로로 피아나인데 이는 VIP만을 상대로 판매 전략을 펼치는 초명품 브랜드다. 옷 한벌에 수천만원에서 억대까지 이른다. 로로 피아나는 대중이 잘 모르는, 소위 아는 사람만 아는 명품이었지만 두 사람 때문에 전국민이 알만한 명품 브랜드가 됐다"고 밝혔다. 또 다른 홍보대행사 관계자 역시 "노이즈 마케팅이지만 브랜드 입장에는 사실 싫지만은 않을 것이다. 명품 마케팅, 홍보를 하는데 많은 시간과 돈이 드는 데 단 한번에 전국민에게 알려진 계기가 되기 때문이다. 어차피 대중이 살 수 있을 만한 아이템이 아니지만, 오히려 그 때문에 명품이라는 이미지가 더욱 공고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이인경 기자 lee.inkyung@jtbc.co.kr 2016.10.31 18:55
연예

트렉스타, 스페인 산악인 알베르토 이누라테기 후원

아웃도어 브랜드 트렉스타가 스페인 산악인 알베르토 이누라테기(Alberto Inurrategi)를 브랜드 모델로 전격 영입했다. 알베르토는 현재 파키스탄 히말라야의 파유피크(6610m) 원정 중에 있다. 파유피크는 카라코람히말라야 발토로 빙하 상에 있는 침봉으로 일명 ‘악마의 성’으로 불린다. 파유피크 원정은 알베르토가 올해부터 내년까지 기획 중인 ‘678프로젝트’ 중 하나다. 히말라야에 있는 해발 6000~8000m까지 높이의 봉우리에 새로운 루트를 내겠다는 프로젝트다. 파유피크의 등반루트 또한 남쪽에서 오르는 새로운 루트를 개척한다는 계획이다. 알베리토는 지난 1992년, 당시 23살의 나이로 에베레스트 무산소 등반에 성공한 등반가다. 또 세계 10번째 무산소로 히말라야 8000m 14개 봉우리를 완등했다. 이후 현재까지 히말라야를 비롯해 극지, 사막을 누비며 익스트림 탐험을 해오고 있다. 트렉스타는 알베리토의 이번 원정에 의류, 신발을 비롯해 등반에 필요한 장비를 제공한다. 트렉스타 관계자는 “강렬한 열정으로 산에 도전하는 알피니스트를 통해 트렉스타의 기술력이 집약된 제품을 후원하기로 했다”며 “이로써 트렉스타는 국내 산악인 김홍빈 대장과 세계적인 산악인 알베르토를 후원하게 됐다”고 말했다.김영주 기자 humanest@joongang.co.kr 2014.06.24 15:48
연예

밀레, 재규어 닮은 워킹화 ‘MLS 테크’ 출시

밀레(www.millet.co.kr)가 맹수 재규어의 날렵함과 유연함을 신발로 형상화해 발목 꺾임을 획기적으로 방지해주는 트레일 워킹화 ‘MLS 테크’를 출시했다. MLS 테크는 ‘멀티 링크 서스펜션 기술(Multi Link Suspension Technology)’의 약자로, 자동차에 사용되는 서스펜션 기술에서 아이디어를 착안해 제작됐다. 밀레 관계자는 “MLS 테크는 걷는 도중 고르지 않은 지면을 만나거나 힘이 풀려 발목이 순간적으로 꺾이게 되는 순간에도 발목을 곧은 상태로 유지해주어 부상을 예방하는 동일한 원리가 적용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MLS테크는 지난해 11월, 밀레 임직원 200여 명이 강원도 평창 백두대간 닭목령 구간에서 산악마라톤대회를 펼치며 직접 필드테스트를 거쳤다. 테스트에 참여한 직원들은 트레일 워킹은 물론 러닝까지 전천후로 착용할 수 있는 신발로 만족감이 높았다는 후문이다. 또, 테스트 결과 “아웃솔의 딱딱한 정도를 각자의 발 모양이나 신체 특성에 따라 달리 하면 더 좋겠다”는 의견을 반영해 다양한 시리즈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가격은 19만5000원이다. 김영주 기자 humanest@joongang.co.kr 2013.02.14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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