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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임라라 “나팔관 조영술 中 숨 안 쉬어져”... 손민수도 눈물

유튜버 부부 손민수 임라라가 임신 준비 과정을 공개했다.1일 유튜브 채널 엔조이커플에는 ‘아파서 호흡곤란까지… 2년 동안의 간절한 난임 과정 3번째 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이들은 새해가 지나고 몇 개월 뒤 자연인심이 되지 않아 난임병원으로 향했다. 임라라는 “막상 생리가 터지니까 민수랑 노력했던 것들이 잘 안됐다는 마음에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고생하는 라라가 안쓰러웠던 손민수는 결국 눈물을 터트렸다. 며칠 뒤 나팔관 조영술을 받으러 온 임라라. 나팔관 조영술은 임신 성공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대표적인 검사로, 고통이 없는 경우도 있으나 통증으로 악명이 높다. 임라라는 “빨리 끝났는데 생각보다 너무 아프다”며 결국 고통에 눈물을 보인다. 이어 “중간에 너무 아파서 어지러웠다. 숨도 안 쉬어질 정도”라고 호소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최근 난임을 고백한 두 사람은 지난 2023년부터 임신을 준비했다고 밝힌바 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5.01 23:23
영화

[IS리뷰] ‘60대 킬러’ 이혜영, 지독히 세련된 나이듦 ‘파과’

누구에게나 시간은 공평히 흐르고, 생기를 잃고 시들어 간다. 혈혈단신으로 수십 명을 쓰러뜨려 40여 년 세월 악명을 날린 킬러 조각에게도 마찬가지다. 같은 값이면 싱싱하고 흠집 없는 과일을 사 먹는다지만 흐른 세월만큼 훨씬 달게 여문 내실, 그 진가를 영화 ‘파과’는 세련되게 제시한다.‘파과’는 킬러 계 신구대결 액션물의 외피를 쓴 나이듦에 대한 단상이다. 이야기는 1975년 어느 눈 내리던 날, 갈 곳 없는 한 소녀(신시아)가 햄버거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부부에게 거둬지며 출발한다. 식모살이하던 소녀는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손톱을 세워서나마 반격할 독기를 품고 있었고, 이를 계기로 본격적인 살인 청부업계에 입문한다.어느덧 60대 노인이 된 소녀, 조각(이혜영)은 ‘대모님’으로 업계 정점에 올랐지만, 자신의 신체와 정신이 전과 같지 않음에 고민한다. “밥벌레 소리 듣기 전에 떠난다”고 말할 수 있는 자존심도, 스승에게 배운 신념도 여전하지만 자신의 삶에 끼어든 신입 킬러 투우(김성철)와 수의사 강 선생(연우진)이 조각의 ‘존재 가치’를 흔든다.60대, 그것도 여성인 ‘레전드’ 킬러는 미디어에서 보기 드문 설정이자 이 작품의 화두 그 자체다. 조각은 구병모 작가의 동명 소설 원작에서부터 사랑받은 캐릭터지만, 실제로 구현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고 연출과 각색을 맡은 민규동 감독도 고백했다. 그러나 배우 이혜영은 활자에 구현된 존재감 그 이상의 카리스마로 그를 조각하는 데 성공했다. 실제로 62세인 이혜영은 특유의 고상한 이미지를 거친 킬러에 이식하며 새로운 얼굴을 선보였다. 군더더기 없는 단호한 표정과 움직임에 노화로 인해 잦아진 상념을 때때로 녹여내 작품의 중심을 잡았다. 그에게 도전한 젊은 킬러 투우 역 김성철은 훨씬 격양된 톤으로 젊은 혈기부터 과거에 얽힌 복잡한 감정까지 부딪치며 확실한 대비를 만들었다. 두 배우의 액션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특히 이혜영은 시그니처 무기인 비녀부터 단검, 총기 심지어 와이어까지 데뷔 이래 최초로 난도 높은 액션을 소화하며 전설적인 60대 킬러의 내공을 설득력 있게 빚었다. 김성철을 비롯해 그에게 덤벼드는 한창 때 남성들에게 힘으로 밀리더라도 경험에서 비롯된 지혜로 위기를 타개할 때마다 작품이 말하는 연륜과 내공을 실감케 한다. 소설이 원작인 만큼 전반적으로 문학적 색채가 짙게 느껴진다. 주인공과 주변인들이 주고받는 함축적인 의미를 살린 대사 톤은 다소 어색하게 들리더라도 한번 더 곱씹게 한다. 액션 시퀀스 조차 치고받고 부서지는 스펙터클 이상의 드라마가 녹아있다. 이혜영이 처절히 전투하는 조각의 현재가 신시아가 연기한 어린 조각, 손톱의 과거 축과 수시로 교차하는 건 영상화만의 차별점이다. 다만 시간 순서대로 긴 호흡으로 흐른 소설에 익숙한 독자-팬에겐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연기 앙상블도 준수하다. 특히 칼끝에 사정을 두지 말라는 킬러 철칙에 반하는 관계성이 오묘한 케미스트리를 빚어내는데 연우진과 김무열의 존재감이 그렇다. 김무열이 스승 류 역할로 특별출연해 어린 조각의 흠모를, 그런 그를 연상시키는 수의사 강 선생은 연우진이 연기해 사랑과는 다른, 나이 든 킬러의 미묘한 감수성을 받아냈다. 큰 스크린에서 볼 의의는 충분하다. 주름도, 염색도 없이 세월이 빗겨가지 않은 노화의 흔적을 고스란히 드러낸 중년의 얼굴에 스치는 미세한 감정들이 주는 경탄이 있다. 30일 개봉. 122분. 15세 이상 관람가.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4.30 06:05
예능

주원 “여친과 데이트 후에도 바로 운동”…90kg→65kg 관리 비법 전수 (보고싶었어)

FM 배우 주원을 향한 폭로전이 펼쳐진다.27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될 ENA 예능 프로그램 ‘최화정 김호영의 보고싶었어’ 8회에서는 배우 주원이 게스트로 등장해 자기 관리 비법을 전수한다.데뷔 전 몸무게가 90kg이었던 주원은 방송 데뷔작이었던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 출연 당시 65kg까지 체중을 감량, 현재까지도 탄수화물을 끊고 식단을 관리하고 있다고 해 감탄을 자아낸다. 중학생 시절 햄버거를 최대 40개까지 먹을 정도로 대식가인 주원은 이날 MC 최화정, 김호영을 초대한 식당에 대해 “치팅데이 때 유일하게 제 몸이 허락한 곳”이라며 폭식을 예고, 기대감을 높인다.그런가 하면 주원은 여자 친구와 데이트할 때 식당에서 밥을 먹느냐는 질문에 “원래 안 먹기도 했는데 먹으면 운동으로 다 뺀다. 어쩔 수 없는 것 같다”며 자기 관리 비법을 공개한다. 이 얘기를 듣고 있던 최화정은 “난 더 좋겠네, 내가 두 개 다 먹을 수 있잖아”라고 셀프 디스 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든다.최화정은 주원의 대식가 면모에 “이런 것도 집안 분위기”라며 주원이 유명한 중식당 집 손자라고 밝힌다. 주원의 할아버지가 운영했던 중식당은 전 대통령들의 단골 식당이자 정·재계 인사들이 사랑한 남산의 핫 플레이스였다고. 이에 최화정은 “우리 주원이 유복하게 자랐구나”라며 주원의 반전 집안 이야기를 들었던 당시 추억을 대거 소환한다.주원은 백골부대 시절 악명 높은 FM 조교로 활약한 일화도 털어놓는다. 또 군대에서 연예인 친구들을 많이 사귀었다는 그는 빈지노, 태양, 고경표, 대성과 결성한 군뱅으로 여전히 활약 중이라고 귀띔한다. 주원은 “얼마 전 예비군 훈련을 갔는데 너무 심심했다. 단체 대화방에 오늘 오는 사람 없냐고 연락했는데 영배(태양)가 있어서 하루 종일 같이 수다를 떨었다”며 귀여운 일화를 공개한다.한편 이날 주원의 연예인 친구들이 깜짝 등장한다. 주원을 매개로 한자리에 모이게 된 가운데, 주원은 “이들이 무슨 말을 할지 긴장이 된다”고 초조해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는 전언. 특히 연예인 친구들은 너도나도 앞다퉈 주원과 있었던 에피소드를 전해 어떤 폭로전이 오갈지 궁금증이 치솟는다.ENA 예능 ‘최화정 김호영의 보고싶었어’는 오늘(27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4.27 12:22
메이저리그

타구 속도 166㎞/h, 비거리 123.7m…MLB 29개 구장에서 홈런, 오라클 파크만 아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홈구장 오라클 파크위 '위엄'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이정후(27·샌프란시스코)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 원정 경기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2홈런) 1볼넷 2득점 4타점 원맨쇼를 펼쳤다. 이정후의 활약을 앞세운 샌프란시스코는 경기 초반 0-3 열세를 뒤집고 5-4로 승리, 시즌 11승(4패)째를 챙겼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3연전을 2승 1패로 마친 샌프란시스코는 2002년 인터리그가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양키스타디움에서 시리즈 승리를 거머쥐었다'라고 전했다.이정후의 스윙 두 번으로 승부가 바뀌었다. 이날 이정후는 1회 첫 타석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난 뒤 0-3으로 뒤진 4회 추격의 솔로 홈런, 1-3으로 뒤진 6회 1사 1·2루에선 역전 스리런 홈런을 폭발시켰다. MLB 데뷔 후 처음으로 한 경기 멀티 홈런이자 연타석 홈런으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냈다. 시즌 2호, 3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4호 5호 홈런이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건 4회였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양키스 왼손 선발 카를로스 로돈의 6구째 슬라이더를 공략, 비거리 406피트(123.7m) 대형 홈런으로 연결했는데 타구 속도 103.2마일(166㎞/h), 발사각 29도로 만든 '배럴'이었다. 배럴은 세이버메트리션 톰 탱고가 만들어 낸 이상적인 타구 지표 중 하나로 발사각 26~30도와 타구 속도 시속 98마일(157.7㎞/h) 이상인 경우가 해당한다. 그만큼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정타였다. MLB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MLB 30개 구장 중 29개 구장에서 홈런으로 판독될 정도. 다만 이정후의 홈구장인 오라클 파크에서만 홈런이 아닐 것으로 예상됐다.오라클 파크는 오른쪽 외야 펜스의 높이가 높고 매코비 만(灣·코브)에서 야구장으로 부는 해풍도 타자 입장에서 까다롭다. 왼손 타자에게 악명 높은 구장 중 하나인데 이정후의 홈런으로 다시 한번 입증된 셈이다. 이정후의 6회 홈런은 베이스볼서번트 기준,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 파크(신시내티 레즈) 캠든 야즈(볼티모어 오리올스) 등 MLB 6개 구장에서 홈런으로 예측됐다. 양키스타디움은 오른쪽 폴에서 홈플레이트까지 거리가 314피트(95.7m)로 짧아 왼손타자에게 유리하다. 4회 홈런과 비교해 비거리(363피트·110.6m)나 타구 속도(94.5마일·152㎞/h)가 떨어졌지만, 펜스를 넘기기엔 충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14 07:54
프로농구

4R까지도 꼴찌였는데...정관장 드라마 이끈 박지훈, "PO서도 자신감은 우리가 앞선다" [IS 원주]

안양 정관장이 대역전 드라마를 쓰면서 2024~25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 마지막 티켓을 잡았다. 정관장은 지난 8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6강 경쟁을 벌이던 원주 DB와 ‘단두대 매치’ 끝에 78-67로 승리했다. 정관장은 정규리그 절반이 지난 4라운드에 ‘꼴찌’였다. 4라운드 한때 9위와도 2경기 차로 벌어져 최하위권을 벗어날 희망조차 보이지 않았다. 정관장은 4라운드 도중 대대적인 트레이드를 연이어 발표했다. 외국인 선수를 부산 KCC와 바꿨다. 공격력은 좋지만 벤치의 지시를 잘 따르지 않는다는 악명이 높았던 디온테 버튼을 영입했다. 남은 외국인 선수 한 명도 교체했다. 여기에 원주 DB에 즉시전력감인 정효근을 내주고 긴 부상을 진단 받은 김종규를 영입했다. 그러나 정관장은 시즌 도중에 팀 주전 전력의 절반을 바꾸고 분위기를 바꿨다. 중하위권에서 경쟁하던 DB와 부산 KCC가 하락세를 보인 것도 정관장 입장에선 운이 따랐다. 하필 정규리그 순위를 결정하는 마지막 경기는 DB와의 ‘단두대 매치’가 됐다. 누군가 일부러 짜놓은 드라마 각본 같은 일정이었다. 정관장은 8일 DB전에서도 3쿼터까지 밀렸다. DB의 이선 알바노와 강상재가 매섭게 공격을 퍼붓자 3쿼터 한때 9점 차까지 끌려갔다. 그러나 정관장의 저력은 4쿼터에 폭발했다. 버튼이 혼자서 연속 득점을 책임지면서 달아났고, 상대 수비가 몰리자 이번에는 버튼이 동료들에게 패스를 빼주며 DB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경기 후 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눈물을 글썽였다. 그는 “정규리그가 파노라마처럼 머릿속을 스치고 지나갔다. 울컥했다”면서 “정규리그 초반도 아니고 4라운드에 2경기 차로 처진 최하위였다가 6위까지 해낸 건 전례가 없을 것 같다. 우리가 기적을 이뤘다”고 했다. 정관장의 주장 박지훈은 “나도 울컥했다”면서 “시즌 중에 선수들끼리 ‘순위 하나만 더 올리자’며 순위가 한 계단씩 올라갈 때마다 고참들이 돌아가면서 팀에 회식을 한턱씩 냈다. 나는 10위에서 9위로 올라갔을 때 치킨을 쐈다”며 웃었다. 그는 6강 PO 상대인 현대모비스에 대해 “정규리그 상대전적은 우리가 앞서지만 그건 단기전에서 의미 없다. 다만 우리가 단기전 DNA가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자신감만큼은 우리가 우위에 있다”고 자신했다. 원주=이은경 기자 2025.04.09 08:43
스포츠일반

IOC의 혁명...'여성 + 아프리카 출신' 최초로 짐바브웨 코번트리가 IOC 위원장 됐다

보수적인 것으로 악명 높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역사상 첫 여성 IOC 위원장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짐바브웨의 수영 레전드 커스티 코번트리(41·짐바브웨)다.코번트리는 20일(현지시간) 그리스 코스타 나바리노에서 열린 제144차 IOC 총회에서 제10대 위원장으로 선출됐다.신임 위원장으로 6월에 부임할 코번트리의 임기는 8년이며, 한 차례 4년 연장할 수 있어 최장 12년간 '세계 스포츠계 대통령'으로 일할 수 있다.코번트리는 1차 투표에서 전체 97표 가운데 당선에 필요한 과반인 49표를 정확하게 얻었다.그 뒤를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주니어(65·스페인) IOC 부위원장이 28표로 이었고, 강력한 경쟁자로 거론됐던 서배스천 코(68·영국) 세계육상연맹 회장은 8표 득표에 그쳤다.이 밖에 다비드 라파르티앙(51·프랑스) 국제사이클연맹 회장과 와타나베 모리나리(66·일본) 국제체조연맹 회장이 각각 4표, 요한 엘리아쉬(63·스웨덴) 국제스키스노보드연맹 회장과 파이잘 알 후세인(61) 요르단 왕자가 각각 2표를 획득했다. 대한민국 전북이 도전장을 낸 2036 하계올림픽 개최지 선정은 코번트리 위원장 당선인이 주도하는 IOC 총회에서 투표로 결정된다.코번트리는 유일한 여성 후보로 짐바브웨 체육부 장관과 IOC 선수 위원을 거쳐 성별의 벽을 넘어 역사를 썼다. 또 코번트리는 아프리카 대륙 출신으로는 최초로 위원장에 올랐다.코번트리는 2004 아테네 올림픽 수영 여자 배영 200m와 2008 베이징 올림픽 같은 종목 금메달을 딴 올림픽 챔피언 출신이다.이은경 기자 2025.03.21 09:07
PGA

한번에 8타 까먹은 '악몽의 17번 홀', 안병훈 "재밌는 코스, 영광의 트로피 들고파"

지난 2021년 안병훈은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악몽을 겪어야 했다. 한 홀에서만 무려 8타를 까먹는 '옥튜블 보기'를 범한 것.악몽이 펼쳐진 곳은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 비치의 TPC 소그래스(파72·7352야드) 17번 홀. 해당 홀은 티잉 구역에서 홀컵까지의 거리가 141야드(약 129m)밖에 안 되는 파3 홀이다. 하지만 코스가 까다롭다. 17번 홀 그린은 연못에 둘러싸여 있는데, 그린 지름이 24m밖에 안 된다. 그린을 겨냥해 티샷을 하다 자칫 공이 물에 빠질 수 있는 곳이다. 안병훈은 당시 1라운드에서 이 홀에서만 네 번이나 공을 물에 빠뜨렸다. 첫 티샷이 그린 앞 연못에 빠졌고, 드롭 존에서 때린 공 3개도 연달아 물 위로 떨어졌다. 네 번의 벌타를 받은 뒤에야 그린 위에 공을 올린 안병훈은 두 번의 퍼트로 17번 홀을 마무리했다. 1오버파로 였던 안병훈의 스코어는 한 홀 만에 9오버파까지 벌어졌다. 안병훈은 이튿날(2라운드)에도 17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컷 탈락했다. 안병훈은 지난해에도 2라운드 17번 홀에서 더블보기를 기록했다. 1년 뒤, 안병훈이 '지옥의 17번 홀'을 다시 찾는다. 안병훈은 오는 13일부터 나흘 동안 같은 코스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2500만 달러)에 참가한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제5의 메이저대회' 중 하나로, 상금 규모가 크고 권위 있는 대회로 꼽힌다. 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하는 이 대회에 안병훈도 출사표를 냈다. 안병훈은 대회의 승부처로 17번 홀을 뽑았다. 그는 "17번 홀에 안 좋은 기억이 있다. 물도 많이 피해야 하고, 바람까지 불면 까다롭다. (버디 대신) 파로 막아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는 이내 "17번 홀은 버디가 나올 수 있는 홀이다 보니, 큰 스코어가 나오고 재미있다"라며 지옥 코스에 재도전하는 각오를 전했다. 컨디션도 좋다. 안병훈은 시즌 개막 후 6개 대회에서 컷 탈락을 세 차례나 하는 등 난조를 보였지만, 지난 10일 끝난 PGA 특급대회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최종 합계 5언더파 283타를 쳐 공동 8위에 올랐다. 시즌 첫 톱10이었다. 그는 "시즌 초반 시작이 좋지 않았지만, 샷 감각이 날카로워지고 조금씩 정상으로 돌아오고 있다"라며 "퍼트도 생각하는 대로 잘 되고 있다.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안병훈은 "지난 주를 기점으로 삼아 좋은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 지난 주만큼 친다면 충분히 우승권이나 톱10 진입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이 대회는 한국인 우승자를 두 명이나 배출했다. 2011년 최경주가 13언더파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2017년 김시우가 10언더파로 한국인 두 번째 우승자가 됐다. 세 번째 한국인 우승에 도전하는 안병훈은 "내가 우승하면 매우 영광스러울 것이다. 영광스러운 트로피를 가져갔으면 좋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윤승재 기자 2025.03.13 06:04
프로야구

신인이 1군 캠프 온 것도 대단한데 4명이나 완주라니, 배·심·차·함 '삼성의 미래가 밝다'

악명 높은 마무리캠프 지옥훈련을 모두 이겨냈다. 이듬해 스프링캠프에도 이름을 올리더니 호주 1차 캠프에 이어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2차 캠프까지 모두 소화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삼성 라이온즈의 2025 신인 배찬승과 내야수 심재훈, 차승준, 외야수 함수호가 1군 스프링캠프를 완주하며 미래를 밝혔다. 삼성 라이온즈는 지난 4일 훈련을 끝으로 스프링캠프 일정을 마쳤다. 1월 22일 괌으로 떠나 따뜻한 곳에서 몸을 예열한 삼성 선수단은 2월 5일 일본 오키나와로 자리를 옮겨 실전 감각을 다졌다. 28박 29일간의 오키나와 캠프에서 총 6차례의 연습경기(3승 3패) 등을 치른 삼성 선수단은 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소득도 많았다. 특히 신인 선수들의 성장이 돋보였다. 삼성은 이번 스프링캠프에 2025시즌 신인 1~4라운드 선수들을 모두 데려갔다. 당초 이들 중 절반은 캠프 도중 2군으로 보낼 예정이었으나, 네 선수 모두 훈련과 연습경기에서 두각을 드러내면서 1군 캠프를 끝까지 완주했다. 특히 1라운더 신인 투수 배찬승은 개막전 엔트리를 넘어 필승조까지 넘볼 만한 역량을 선보였다. 배찬승은 2차 캠프에서 청백전 포함 연습경기 4차례에 등판, 4이닝 무실점으로 맹활약했다. 특히 지난 2일 KIA 타이거즈전에선 7회 초 마운드에 올라 최고 152km/h의 공을 앞세워 삼진 3개를 잡아내기도 했다. 심재훈과 차승준, 함수호는 탄탄한 기본기를 앞세워 코치진의 눈도장을 찍었다. 심재훈은 2루에서, 차승준은 3루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심재훈은 정확한 타격으로, 차승준은 최형우(현 KIA 타이거즈)를 연상하게 하는 타격툴로 장타를 뽑아내며 두각을 드러냈다. 거포 외야수 유망주로 꼽히는 함수호 역시 연습경기에서 홈런을 쏘아 올리며 새 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쟁쟁한 형들 사이에서 끝까지 살아남았다. 네 선수 덕분에 삼성의 선수층도 풍부해졌다. 묵직한 구위에 두둑한 배짱까지 갖춘 배찬승은 팀의 약점이었던 좌완 불펜진에 힘을 실어줄 좋은 자원으로 평가받는다. 심재훈은 내야진 중 유일하게 세대교체가 되지 않은 2루수에서 가능성을 보였고, 차승준은 김영웅이 부상으로 빠진 3루수 선수층을 살찌웠다. 함수호 역시 장타력과 탄탄한 기본기로 삼성의 핵심 외야수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였다. 박진만 삼성 감독도 함박웃음이다. 박 감독은 "신인들이 연습경기에서 주눅들지 않고 경기하는 모습을 보인 게 좋았다. 배찬승의 지금 구위라면 필승조도 가능하고, 야수 신인들도 자신들의 기량을 실전 감각으로 풀어낼 수 있다는 게 느껴졌다"라며 이들을 칭찬했다. "감독이 된 뒤, 신인이 1군 캠프에 있었던 것 자체가 처음인데, 4명이나 끝까지 완주한 건 대단한 일이다"라며 감탄했다. 윤승재 기자 2025.03.05 05:04
문화

NJZ(뉴진스) 팬덤, 탄원서 제출... “멤버들 정신적 고통 심각” [전문]

그룹 NJZ(뉴진스) 팬덤 버니즈가 탄원서 제출을 위해 팬들을 모집한다.24일 버니즈는 “NJZ 팬덤 버니즈는 전속계약 위반의 책임이 있는 전 소속사 어도어가 멤버들을 대상으로 기획사 지위보전과 광고계약 체결금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한 것에 대하여 매우 유감”이라며 “NJZ 팬덤 버니즈는 재판부에 진실을 알리고자, 전 세계 팬들의 탄원서를 아래와 같이 세 가지 방식으로 모집하여 제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버니즈 측이 공유한 세 가지 방식은 글로싸인 성명을 통한 탄원서, 직접 탄원서를 작성하여 제출하고자 하는 팬들을 위한 직접 작성 탄원서, 글로벌 버니즈들을 위한 글로벌 탄원서다. 공개된 탄원서에 따르면 버니즈는 약 7개의 문항으로 나눠 탄원서를 작성했다. 이들은 “하이브와 어도어는 언론플레이와 역바이럴로 멤버들을 괴롭혀왔다”면서 “나아가 어도어는 하이브와 산하 레이블의 행위를 제3자의 일이라고 주장하며 선을 긋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어 “하이브와 어도어(현 경영진)은 뉴진스를 망가 뜨렸고, 팬들이 민희진 전 대표의 해임에 대해 일관되게 반대했음에도 불구하고 납득할 수 없는 결정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특히 버니즈 측은 어도어가 NJZ를 상대로 제기한 기획사 지위보전과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이 인용될 시 멤버들이 겪게 될 ‘수납’과 정신적 고통이 심각하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하 버니즈 측 탄원서 내용 전문. 존경하는 재판장님께 저희는 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이하 ‘멤버들’이라고 합니다)의 팬들입니다. 전 소속사 어도어가 멤버들을 대상으로 기획사 지위보전과 광고계약 체결금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한 것에 대하여 매우 유감이며, 이번 사태에 대해서 누구보다 관심을 가지고 걱정하며 지켜본 ‘NJZ’(기존 활동명은 ‘뉴진스’이며, 이 탄원서에서는 필요에 따라 ‘뉴진스’도 사용하겠습니다)의 팬 입장에서 재판부에 진실을 알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서 탄원서를 제출합니다. 1. 하이브와 어도어는 언론플레이와 역바이럴로 멤버들을 괴롭혀왔습니다. 팬들의 입장에서, 하이브와 어도어가 지난 해 4월부터 멤버들에게 한 행위는 매우 비인간적이고 비상식적이었습니다. ‘K팝 아이돌’은 명성만큼이나 작은 이슈에도 인터넷 상에서 악성댓글, 악성기사에 시달리며 정신적 피해를 입습니다. 작은 이슈에도 하루에만 수백 개의 기사가 보도된다는 점에서, 소속사는 무엇보다 아티스트의 보호를 최우선으로 해야합니다. 특히 미성년 멤버도 포함된 만큼, 더욱 강력한 보호의무를 부담해야 합니다. 하지만 하이브와 어도어는 멤버들을 보호하기는커녕, 여론전에 악용할 목적으로 오히려 자신들이 가진 정보를 악의적으로 유포했습니다. 1) 연예인 사생활 침해로 악명이 높은 ㅇㅇㅇ ‘단독’기사와 알 수 없는 경로를 통해, 하이브나 쏘스뮤직이 출처일 수밖에 없는 멤버들의 연습생 시기의 원본영상(당시 전원 미성년자였으며 선정적으로 보일 수 있는 안무로 연습하고 평가받는 영상)과 기록을 무단으로 유출하여 성희롱 등의 악성댓글을 유발시켰으며, 2) 불법취득한 사적 메시지를 연예인 가십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사이버렉카인 ‘연예뒤통령 이진호’ 유튜브 채널에 유출하여 악의적 편집으로 멤버들에 대한 심각한 명예훼손과 악성 댓글을 유발시켰고, 이후에도 동일 채널에서 반복적으로 멤버들에 대한 허위사실과 추측성 영상들을 게시하여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인신공격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처럼 하이브와 쏘스뮤직이 멤버들의 인격권을 심각하게 침해하였고, 현재까지 유출 경로 파악이나 책임자에 대한 어떠한 조치도 이루어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어도어(현 경영진)는 하이브와 쏘스뮤직이 제3자라며 자신들의 ‘권한 밖의 일’이라고 보호의무와 책임을 회피하고 있고, 답답함에 팬들이 나서서 어도어의 방치에 항의하며 형사고발을 해야할 정도였습니다. 나아가 어도어는 하이브와 산하 레이블의 행위를 제3자의 일이라고 주장하며, 자신에게는 책임도 없고 권한과 의무 밖의 일이라고 선을 긋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침해의 중대성과 심각성을 무시한 안일한 태도로, 어도어가 여전히 멤버들의 고통을 가볍게 여기고, 모회사로부터 멤버들을 지킬 의지도 능력도 없다는 점을 스스로 드러내는 셈입니다. 어도어(현 경영진)는 멤버들의 반대에도 뮤직비디오를 제작한 돌고래유괴단에 대해서는 민사소송을 제기하면서, 하이브의 침해에 대해서는 왜 이렇게 작아지는지, 멤버들을 위한 소속사인지 의문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멤버들을 보호하기 위해 문제를 제기했던 민희진 전 대표이사는 법원의 결정에도 불구하고, 하이브가 선임한 어도어 이사진에 의해 지난해 8월 강제 해임되었고, 경영진은 전부 하이브 인사로 교체되었습니다. 2. 하이브와 어도어(현 경영진)는 ‘뉴진스’를 망가뜨렸습니다. 팬들은 민희진 전 대표의 해임에 대해 일관되게 반대해왔습니다. 전 세계 팬 1만4천여 명은, 멤버들의 성장과 활동을 위해서 민희진 전 대표의 임기를 계약에 따라 2026년 11월까지 보장해 줄 것을 하이브와 어도어에게 촉구했습니다. ‘뉴진스’가 2년 만에 유례없는 음악적 성취를 이루고 성공적인 일본 데뷔를 한 시점에, 이에 큰 기여를 한 ‘뉴진스’의 총괄 프로듀서이자 대표이사를 대책도 없이 해임하고, 엔터테인먼트 업계 경력도 없는 하이브 인사책임자(CHRO)를 대표로 선임하는 것은 멤버들을 위해서도, 어도어의 경영 측면에서도 납득할 수 없는 결정이었기 때문입니다. 민희진 전 대표는 하이브(빅히트) 입사 이전부터 새로운 걸그룹을 구상하고 있었고, ‘유퀴즈’와 일본 ‘WOWOW’ 방송에서도 "아티스트의 단기적 방향보다는 장기적인 내러티브 구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으며, “뉴진스는 7년의 청사진이 있다”며 “멤버들에게 희망고문이 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고, 이는 팬들도 간절히 바라는 것이었습니다. K팝에서 총괄 프로듀싱은 단순히 음악이나 퍼포먼스를 기획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아티스트와 그룹의 정체성을 설계하고 이를 구체적으로 실현하는 과정을 총괄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단순한 기획을 넘어 아티스트의 방향성과 그룹의 정체성을 구체화하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입니다. 특히 기존 K팝과 차별화된 새롭고 완성도 높은 음악, 개성 있는 브랜딩, 패션, 디테일이 있는 안무, 독창적인 뮤직비디오(해석영상) 등 각각의 요소들은 독립적으로도 중요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이 모든 요소가 하나의 큰 그림 안에서 조화를 이루고 연결되어야만 그룹의 정체성과 메시지가 명확히 전달될 수 있습니다. 이는 팬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아티스트가 가진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과정입니다. 민희진 대표는 뛰어난 총괄 기획 능력과 탁월한 미적 감각, 20여년의 업계 경력과 예술적 역량을 자타공인 인정받고 있고, 멤버들이 아티스트로서 재능과 자질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이끌어내어 ‘뉴진스’의 성공을 함께 증명했습니다. 특히, 다른 그룹들과 달리, 멤버 혜인의 의견을 반영하여 사전 티저 없이 데뷔곡 'Attention'의 뮤직비디오를 바로 공개한 점, 트리플 타이틀곡(Attention, Hype Boy, Cookie)을 발표한 점, 타이틀곡과 수록곡 구분 없이 모든 곡에 뮤직비디오를 제작한 점, 뮤직비디오를 프로모션(유료 홍보)하지 않은 점, 거장들과의 협업, 세계적인 브랜드와의 콜라보 등은 경영과 제작이 통합되어야 가능한 과감한 결단과 고도화된 역량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무엇보다 뉴진스로 이루고 싶은 목표와 계획을 멤버들과 상세히 공유하며, 멤버들 캐릭터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애정을 가지고 파워퍼프걸 등 뉴진스 브랜딩과 프로듀싱에 자연스럽게 녹여냈습니다. 팬들은 이 모든 요소들이 만족스러웠고, 멤버들도 자신들의 음악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즐겁게 활동하며 성장하고 있었습니다. 멤버들은 아티스트로서 자신들의 정체성과 음악의 방향성을 지킬 수 있는 중요한 결정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합니다. 팬들은 이제 시작의 단계에 있는 ‘NJZ(구 뉴진스)’가 아무 잘못도 없이 외부적인 방해로 활동이 중단 되는 것을 참을 수 없습니다. 김영대 음악평론가는 “민희진이 부재한 하이브의 뉴진스는 또 하나의 흔한 걸그룹이 될 수 있을지는 몰라도 지난 2년간 K팝 산업을 근본부터 뒤바꿔 놓았던 그룹으로 남는 것은 불가능해 보인다. 그리고 이는 뉴진스에게도, 하이브에도, 나아가 K팝 전체에도 큰 손실이 될 것이다. K팝은 문화 '산업'이기도 하지만 '문화' 산업이기 때문”이라고 비판하였습니다. 3. 하이브(의장 방시혁)는 멤버들을 의도적으로 차별해왔고, 이런 적대적 환경이 바뀔 리가 없습니다. 또한 하이브는 산하에 여러 레이블을 두고 있는데, 하이브의 대주주이자 총수인 방시혁 씨가 프로듀서로 참여한 걸그룹과 멤버들에 대한 차별 문제가 있습니다. 특히 방시혁 의장이 프로듀서로 참여한 빌리프랩 신인 걸그룹의 경우, ‘뉴진스’와의 유사성이 계속 문제됐습니다. 다른 소속사도 아닌 같은 하이브 내에서 신인그룹이, 2022년 7월에 데뷔한 뉴진스와 너무나 비슷한 컨셉으로, 1년 8개월만에 데뷔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다른 대형기획사는 약 4~5년의 기간과 컨셉의 차별화를 둡니다. 더구나 다른 그룹의 기획안을 입수해서 베끼는 일은 없습니다. 하지만 하이브와 빌리프랩은 잘못을 인정하기는커녕 문제제기를 한 민희진 전 대표에 대하여 민형사상 소송을 제기한 상황이고, 아직도 멤버들의 소속사라고 주장하는 어도어(현 경영진)는 위와 같은 문제에 대해서는 어떠한 조치도 하지 않았으면서, 멤버들을 상대로는 소송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하이브 측의 줄소송만 보더라도 멤버들을 진정 소속 아티스트로서 보호할 생각이 전혀 없음을 알 수 있으며, 방시혁 의장이 사실상 이를 주도하며 지원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방시혁 의장이 수신인을 직접 지정하고, 하이브의 최고 임원진(어도어의 현 이사진과 경영진도 포함되어 있습니다)이 매주 회람하였다는 하이브의 내부문건 ‘위클리 음악산업 리포트’에 “뉴 버리고 새로 판 짜면 될 일”이라고 한 내용 역시, 하이브 내부에 있는, 멤버들에 대한 차별과 적대적 분위기를 드러내는 것입니다. 팬들은 하이브의 “걸그룹 초동 100만 장 시대로 블○○○- 르○○○- 에○○- 아○○를 묶으며 아예 카테고라이징을 4세대론과 달리 가져가거나 하는 움직임이 좀 필요하지 않겠나 싶음. '뉴아르' 워딩으로 며칠을 시달렸는데 뉴 버리고 새로 판 짜면 될 일”이라고 한 카테고라이징 전략 자체가 하이브 홍보팀이 하이브 총수인 방시혁 씨가 프로듀싱하고 있는 쏘스뮤직의 르○○○을 위해 뉴진스를 배제하고 홍보하겠다는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하이브 홍보팀은 언론 기자들에게 뉴진스의 일본 성적을 폄훼하고, 멤버들이 가스라이팅을 당했다는 등 부정적인 여론을 확산시키려고 했다는 사실이 녹취록과 함께 폭로되었지만, 하이브는 잘못을 인정하기는커녕, 제보한 기자에게 책임을 묻겠다는 공식 입장을 냈을 뿐입니다. 이러한 차별대우와 의혹에 대하여 당사자인 하이브 방시혁 의장은 1년내내 침묵으로 무시하고 있고, 하이브 홍보팀과 어도어 현 경영진은 시정 조치는커녕 잘못을 전혀 인정하고 있지 않아, 향후 적대적 환경이 개선될 여지도 없습니다. 4. 팬으로서, 멤버들의 전속계약 해지를 응원하고 지지합니다. 저희는 K팝 팬이자 NJZ의 팬으로서, 그동안 멤버들과 민희진 전 대표, 어도어 전 구성원들이 ‘뉴진스’라는 문화적, 경제적 가치를 만들기 위하여 얼마나 노력하고 기여해 왔는지 알고 있습니다. K팝의 세계적인 성과는 아티스트와 연예기획사 뿐만 아니라 팬덤도 그 성장에 적극적으로 기여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팬의 입장에서도 지금 당분간 '뉴진스' 이름을 쓰지 못하는 것만으로도 속상합니다. 하지만 팬들은 멤버들이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해지를 할 수밖에 없는 이유와 과정을 전부 지켜봤기 때문에, 멤버들의 불가피한 결정을 전적으로 지지합니다. 멤버들은 2024년 9월 라이브방송 당시 “‘뉴진스’의 가치를 지키기 위하여 ‘민희진 전 대표가 있는 경영과 프로듀싱이 통합된 원래의 어도어’로 복귀시켜달라”고 공식적으로 요구하였습니다. 차우진 음악평론가는 “지금, 이해하기 어려운 태도로 하이브의 핵심 IP를 훼손하는 건 누구인가. '아티스트'와 '팬'이라는 최우선 가치를 존중하지 않는 것은 누구인가. 다양성과 창의성을 보장하기 위한 멀티 레이블이라는 '공동체'를 불안하게 만드는 것은 누구인가. 이러한 입장과 질문에 하이브의 방시혁 의장이 통찰력 있는 결과를 내놓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며 멤버들의 입장과 요청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끝내, 멤버들의 절박한 요구를 묵살하며 ‘뉴진스’를 망가뜨린 것은 하이브와 어도어입니다. 하이브와 어도어는 일부 단체의 이름을 내세워 입장문을 발표하며, 멤버들의 계약 해지가 K-팝 산업의 근간을 흔들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그 단체들은 하이브 또는 방시혁 의장이 이사진으로 구성되어 있는 등 기획사의 입장만을 대변하는 단체들이며, 가수(아티스트)의 권리나 입장을 대변할 수 있는 단체나 조직은 존재조차 없는 실정입니다. 심지어 고용노동부는 가수(아티스트)는 ‘근로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직장내 괴롭힘 민원에 대하여 종결처리를 했습니다. 가수(아티스트)는 저들에게 인격체가 아닌 상품으로 취급되며, 돈벌이의 수단이고, 회사 내에서 괴롭힘을 당하여도 근로자가 아니라서 법적 보호의 사각지대에 놓일 수밖에 없는 취약한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K팝 아이돌은 보통 미성년자 시기부터 연습생 기간을 거쳐 데뷔를 하고, 7년이라는 장기간의 전속계약을 체결합니다. 7년이라는 시간은 K팝 아이돌 입장에서도 인생이 걸린 중요한 시기입니다. 연예인의 모든 활동을 기획사가 기획, 관리, 통제하는 “연예인 전속계약의 성질상 계약 목적 달성을 위하여, 계약당사자 사이에 고도의 신뢰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이고, 당사자 사이에 신뢰관계가 깨어졌는데도, 계약을 존속할 수 없는 중대한 사유가 있는 경우가 아니라는 이유로 연예인에게 그 자유의사에 반하는 전속활동의무를 강제하는 것은 연예인의 인격권을 지나치게 침해하는 결과가 된다” 것이 대법원의 판결이며, NJZ 멤버들의 나이가 민지 만 20세, 하니 만20세, 다니엘 만19세, 해린 만18세, 혜인 만16세에 불과하고, 특히 미성년자가 포함된 만큼, 멤버들의 꿈과 인생을 견딜 수 없는 곳에 묶어놓고 방치하도록 만드는 것은 너무나 가혹합니다. 나아가, 자유의사에 반하는 전속활동 의무 강제는 아동권리협약 제32조가 보장하는 정신적 발전에 유해한 노동으로부터 보호받을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므로 더욱 엄격하게 판단해야 합니다. 5. 가처분 인용 시 멤버들이 겪게 될 ‘수납’과 정신적 고통이 걱정됩니다. 어도어는 멤버들에 대하여 기획사 지위보전과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을 신청하였습니다. 그러나 기획사 지위보전에 대해서도 가처분을 신청하는 이상 해당 가처분이 인용되면 어도어는 멤버들의 모든 활동에 간섭할 것이 명백하므로 어도어가 가처분 신청에 대해 "광고 계약과 광고 활동을 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한 것은 말장난에 불과합니다. 또한 뉴진스의 브랜딩, 광고, 음악활동은 불가분의 관계에 있으며, 항상 통합적인 방식으로 이루어져 왔습니다. 대표적으로 ‘Zero’는 코카콜라의 CM송이지만 뮤직비디오가 제작되었고, 지니뮤직 등 음원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할 만큼 인기를 끌었으며, 멤버들은 ‘코크 스튜디오’ 주최 행사에서 공연을 하기도 했습니다. 또, 애플 아이폰과의 협업에서는 뉴진스의 타이틀곡 ‘ETA’ 뮤직비디오를 아이폰으로 촬영하는 도전적인 방식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고, 최근 컴백곡 ‘버블검’은 일본 샴푸 광고 CM송으로 사용되며, 음악활동과 광고의 경계 없이 이루어지는 뉴진스만의 차별화된 브랜딩이 많은 칭찬을 받아왔습니다. 따라서 어도어의 기획사 지위 보전과 광고계약 체결 금지 가처분 신청이 인용될 경우, 단순히 광고활동만이 아니라 음악활동을 포함한 연예활동 전반에 심각한 제약을 초래합니다. 만약 법원에서 어도어가 멤버들의 소속사라고 인정하거나, 멤버들이 하이브와 어도어를 벗어나 활동할 수 없다는 결정을 내린다면, 하이브와 어도어는 겉으로만 최소한의 일들을 처리하며 멤버들을 그대로 수납할 것이 분명합니다. 지난해 4월부터 하이브와 어도어는 민희진 전 대표를 공격하는 데 집중했고, 그 과정에서 멤버들을 상대로 부정적인 언론 플레이를 이어가며 사실상 방치해왔습니다. 그 기간 동안 팬들은 기대했던 활동들이 좌절되는 모습을 지켜보며 답답함과 허탈함을 느꼈고, 아무 잘못 없는 멤버들이 피해를 입는 상황에 억울함과 분노를 느낄 수밖에 없었습니다. 여기에 더해, 멤버들에게 가장 중요한 시기에 수개월 또는 수년 이상 기한도 없이 공백기가 생긴다면 멤버들에게 너무나도 가혹하고, 멤버들의 인격권, 직업활동의 자유를 침해하게 됩니다. 6. 어도어는 멤버들의 개인정보를 유출시키는 위법행위도 서슴지 않고, 악의적인 여론전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어도어는 겉으로는 멤버들과 함께하고 싶다고 주장하지만, 최근까지도 멤버들에 대한 악성 보도들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러한 보도 내용들은 어도어가 의도적으로 제공한 정보 없이는 나올 수 없는 것들입니다. 예를 들어, 최근 특정 멤버의 비자 상황과 같은 민감한 개인정보가 연예 매체 ㅇㅇㅇ에 단독으로 보도되었으며, 관련 내용을 보도한 기자는 불과 3시간 만에 해당 멤버가 ‘불법체류자’로 신고되었다는 후속기사를 냈습니다. 2월 12일에는 연예 매체 ㅇㅇㅇ가 단독 보도를 통해 “어도어 측이 비자 연장을 위한 모든 서류를 준비하고, 연장 신청을 하려 했으나 해당 멤버가 사인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썼는데, 명백히 어도어만 알 수 있고, 어도어만 제공할 수 있는 정보였습니다. 더 나아가 위 기사에서는 ‘해당 멤버가 스스로 불법 체류자가 되었다’며 직접적으로 “불법체류자”로 지목하여 허위사실을 보도하기까지 했습니다. 그 결과, 해당 멤버는 외국인 혐오와 인종차별적 악성 댓글의 집중 표적이 되어, 도를 넘은 비난과 조롱에 극심하게 시달리고 있습니다. 위 기사를 보도한 ㅇㅇㅇ와 ㅇㅇㅇ 기자는, 지속적으로 하이브, 어도어에는 유리하고 멤버들에 대하여 부정적인 기사를 쏟아냈습니다. 특히, 해당 ㅇㅇㅇ는 2024년 4월부터 2025년 1월까지 뉴진스 관련 기사만 700건 이상, ㅇㅇㅇ는 400건 이상 보도하며 반복적으로 부정적인 프레임을 형성해왔습니다. 이러한 경험이 누적된 만큼, 멤버들이 어도어를 신뢰하지 못하고 보호를 기대할 수 없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입니다. 소송이 진행되는 와중에도 악의적인 언론 플레이를 지속하는 하이브와 어도어의 행태는 ‘멤버들과 함께하고 싶다’는 태도와는 전혀 맞지 않으며, 오히려 멤버들의 평판을 훼손하고 향후 연예 활동의 앞길을 막겠다는 의도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당사자인 멤버들은 물론 팬들 역시 지난 1년 가까이 하이브와 어도어의 방해와 언론플레이로 인해 많은 상처를 받아왔습니다. 팬들은 하이브와 어도어의 악의적인 언론플레이와 이간질로 거의 매일 멤버들에 대한 부정적인 기사가 나지는 않는지 노심초사해야 했고, 특히 데뷔 2주년 바로 다음 날, ㅇㅇㅇ 등에 멤버들의 동의 없이 연습생 시절 영상이 유출된 것에 강한 분노와 경멸감을 느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하이브와 어도어는 아무 조치도 없이 멤버들을 보호하지 않았고, 결국 팬들이 직접 나서서 반박 자료를 준비하고 악성 댓글에 대응하며 형사고발까지 진행했습니다. 지난 해부터 일련의 과정을 지켜본 팬들은, 멤버들을 보호하지 않고 악의적인 여론전을 하는 지금의 어도어를 ‘짭도어’, ‘Fraudor(프로도어, 사기꾼)’라고 부릅니다. 어도어는 팬들의 신뢰도 완전히 잃었습니다. 하이브와 어도어의 주장대로, 멤버들을 인격체로 대우하지는 못했을망정) 최소한 ‘뉴진스’를 중요한 IP 자산으로 생각한다는 말이 사실이라면, 이렇게까지 직접적으로 멤버들을 망가뜨리고 피해를 끼치는 악의적인 언론플레이를 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7.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NJZ의 팬들은 멤버들의 음악과 무대에서 뿜어져 나오는 즐거움과 밝은 에너지를 사랑합니다. 그러나 멤버들이 신뢰관계가 파탄난 적대적 환경하에서 전속 활동을 강제당한다면, 이는 멤버들의 고통을 연장시키는 것이고, 팬들도 더 이상 멤버들의 음악과 연예활동을 즐거운 마음으로 즐길 수 없을 것입니다. 팬들은 그동안 멤버들이 하이브와 어도어로 인하여 겪은 정신적 고통과 불안감을 알고 있고, 멤버들이 내색을 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멤버들이 느끼는 좌절감을 함께 느끼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팬들은 멤버들의 음악적 도전과 여정이 외부적 요인으로 중단되길 원하지 않습니다. 저희는 K팝과 멤버들을 사랑하는 팬으로서, 멤버들이 신뢰할 수 있는 사람들과 안전하고 행복한 환경에서 음악과 활동에 전념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것이 우리의 대중문화 발전과 K팝 산업의 불공정한 관행을 개선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재판부의 현명한 판단으로, 어도어의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여 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2.24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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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터디그룹’ 황민현, 청순미 벗어던졌다 [RE스타]

배우 황민현이 기존 청순한 이미지를 완전히 탈피했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스터디그룹’에서 완벽한 액션 연기를 선보이며 배우로서 스펙트럼을 넓혔다.‘스터디그룹’은 공부를 잘하고 싶지만 싸움에만 재능이 넘치는 윤가민(황민현)이 최악의 꼴통 학교인 유성공고에서 피 튀기는 입시에 뛰어들며 스터디그룹을 결성하는 코믹 고교 액션물이다. 지난달 23일 첫 공개된 ‘스터디그룹’은 주간 티빙 유료가입기여자수 2주(1월 27일~2월 2일, 2월 3~9일 집계 기준) 연속 1위를 기록했으며 시청 UV에서 공개 첫 주(1월 23~26일, 2월 6~9일 집계 기준) 대비 2배 증가하며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하얀 피부에 뿔테 안경. 얌전하고 차분한 성격. 극중 윤가민은 황민현이 지금까지 만들어온 이미지와 똑닮은 인물이다. 윤가민은 외형으로는 모범생처럼 보이지만 공부 못하기로 악명 높은 유성공고에서도 꼴찌에 가까운 성적을 유지하는 반전을 갖고 있다. 그러나 공부를 하기 위해 무엇이든 해내고 마는 캐릭터다.황민현은 그런 윤가민을 자연스럽게 소화해 내며 변신에 성공했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스터디그룹’의 매력은 툭툭 튀는 개연성 없는 스토리 전개 속에서 보여주는 화려한 액션 장면에서 나오는데, 황민현은 착하고 순해 보이는 외모지만 숨겨둔 화려한 무술 실력으로 일진들에 맞서 자신이 결성한 스터디그룹 친구들을 구하는 윤가민을 통해 반전 매력을 선사하며 시청자와 관객을 사로잡았다. 황민현은 ‘스터디그룹’의 액션 장면을 위해 첫 촬영 2개월 전부터 약 8개월 동안 무술 연습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는 “황민현은 ‘스터디그룹’ 촬영 당시 아시아 투어를 병행하는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영상을 보며 해외에서도 연습을 이어갔다. 촬영이 없는 날에도 액션스쿨을 찾아 훈련을 거듭했다”고 전했다. 이어 “날렵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촬영 기간 내내 식단 조절을 했고 캐릭터와 완전히 일체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그 때문인지 ‘스터디그룹’에서 황민현의 액션 연기는 무척이나 돋보인다. 날렵하고 가벼운 몸동작으로 정석에 가까운 액션을 선보인다. 황민현은 대역 배우를 쓰지 않고 직접 와이어에 매달려 수차례 높은 곳에서 떨어지고, 상대 배우와 많은 연습을 하면서 액션 동작을 하나씩 맞춰 나간다. ‘스터디그룹’의 메이킹 영상에서는 황민현이 불에 활활 타는 가방을 차면서 360도 이상을 공중에서 회전하는 모습이 담겼는데, 액션을 향한 그의 열정이 눈길을 끈다. 황민현은 tvN ‘환혼’, ‘소용없어 거짓말’ 등을 통해 액션 연기에 도전한 바 있으나 오로지 액션 연기를 통해 극을 이끌어가는 것은 ‘스터디그룹’이 처음이다. 황민현의 진심이 담긴 액션 연기는 ‘스터디그룹’을 보는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부여하면서 상승세의 1등 공신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 2012년 3월 그룹 뉴이스트 멤버로 가요계에 데뷔한 황민현은 활동 당시 인기를 얻지는 못했다. 그러나 황민현은 2017년 방송된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출연해 최종 순위 9위로 그룹 워너원으로 재데뷔에 성공했다. 워너원 활동을 통해 엄청난 인기를 얻은 황민현은 ‘프로듀스 101 시즌2’에 함께 출연해 높은 순위를 기록했던 뉴이스트 강동호, 김종현, 최민기와 함께 그룹의 부활을 이끌었다. 당시 뉴이스트는 멤버 개개인이 실력을 인정받고 인기도 급상승해 단숨에 최정상급 아이돌로 부상했다. 황민현은 그룹 활동을 이어가면서 2020년 JTBC ‘라이브온’을 통해 배우로도 활동을 넓혔다. 학원물인 ‘라이브온’에서 엄격한 방송부장 고은택 역을 맡아 연기를 시작한 황민현은 tvN ‘환혼’을 통해 사극에도 도전했다. 이후 ‘소용없어 거짓말’ 등 로맨스 장르로 귀공자 비주얼의 매력을 극대화 시키는 작품을 선택해왔다.황민현은 ‘스터디그룹’을 통해 원래 가지고 있던 청순한 이미지를 벗어 던지고 액션 배우로서의 가능성까지 입증해냈다는 평을 받는다. 감성적인 목소리로 “여보세요”라며 노래 부르고, 귀공자 얼굴로 사랑을 말하던 황민현의 완벽한 도약이다. 한 차례 가수로서 전성기를 누렸던 황민현이 ‘스터디그룹’을 계기로 두번째 전성기는 배우로서 맞이하게 될지 관심이 모인다.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황민현은 아이돌 가수 출신이면서 로맨스 장르에서 매력을 보여주던 배우였는데 ‘스터디그룹’을 통해 액션을 완벽에 가깝게 소화하고 있다”며 “여성들이 주요 시청자인 로맨스에서 활약하던 배우가 액션을 잘 소화해내면 선호도가 높아지는 경우가 많다”고 짚었다. 이어 “황민현은 ‘스터디그룹’에서 액션으로 스토리를 잘 이끌어 가면서 배우로서 영역을 크게 확장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2.12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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