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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치명적인 병살타 2개, 피안타 13개, 실책 2개…6연패 총체적 난국 SSG [IS 냉탕]

말 그대로 총체적 난국. SSG 랜더스가 6연패 수렁에 빠졌다.SSG는 2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을 0-9로 완패했다. 주중 3연전 중 1·2차전을 모두 패한 SSG는 후반기 4연패 포함, 6연패를 당했다. 시즌 전적 43승 3무 45패로 7위를 유지했으나 6위 삼성(446승 1무 44패)과의 승차는 2경기로 벌어졌다.도저히 이길 수 없는 경기력이었다. 공격과 수비는 물론이고 '믿었던' 마운드까지 무너졌다. 우선 팀 타선은 산발 5안타에 그쳤다. 이마저도 후속타가 없었다. 5회 초 최지훈의 안타 직후 안상현이 유격수 병살타, 6회 초에는 신범수의 우전 안타 직후 최준우의 2루수 병살타로 추격 분위기가 꺾였다. 삼성 선발 헤르손 가라비토(7이닝 3피안타 6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에게 꽁꽁 묶여 무기력하게 아웃카운트만 쌓였다. 버팀목이었던 마운드는 이틀 연속 붕괴했다. 전날 14피안타를 허용한 데 이어 이번엔 13피안타. 다시 한번 삼성 타자들의 먹잇감으로 전락했다. 더 큰 문제는 사사구였다. 선발 김건우(1과 3분의 2이닝 2피안타 4사사구 2실점)는 0-0으로 맞선 2회 말 1사 만루 위기에서 스트레이트 볼넷 포함 연속 사사구 2개로 허무하게 실점했다. 사사구가 아니더라도 볼카운트를 불리하게 끌고 가다 적시타를 맞는 악순환이 반복됐다.수비마저 불안했다. 0-3으로 뒤진 4회 말 2사 1루에선 김성윤의 우전 안타 때 치명적인 중계 플레이 실수가 실점으로 이어졌다. 우익수 최준우의 송구 실책을 틈타 1루 주자 박승규가 홈까지 파고든 것. 0-5로 끌려간 5회 말 1사 1·3루에선 최민준이 양도근을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이어 2루 도루를 시도한 전병우가 런다운에 걸렸다. 삼성은 전병우가 협살 상황에서 시간을 끌어주자, 3루 주자 이재현이 홈으로 쇄도했다. SSG 유격수 안상현의 뒤늦은 홈 송구의 결과는 '송구 실책'이었다. 부정확하게 원바운드된 송구를 신범수가 잡지 못하면서 사실상 쐐기 점수나 다름없는 6점째를 허용했다. SSG는 6회 이후 주전 선수들을 대부분 교체, 백기를 들었다.대구=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23 21:08
프로야구

친정팀 키움만 만나면 고전하는 헤이수스...이강철 감독 진단은 너무 빠른 체인지업 [IS 수원]

퀄리티스타트(QS·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제조기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KT 위즈)는 친정팀 키움 히어로즈만 만나면 맥을 못춘다. 지난 1일 홈(수원KT위즈파크) 등판에서도 5이닝 동안 안타 11개를 맞고 7점을 내줬다. 2.75였던 평균자책점이 3.30까지 올랐다. 이강철 KT 감독은 선수 시절 자유계약선수(FA)로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한 2000시즌, 이전 10시즌 동안 뛰었던 해태 타이거즈(현 KIA)만 만나면 고전했다고 털어놨다. 전 소속팀을 만났을 때 유독 고전하는 투수가 있다고 이해했다.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이 필요하다고 본다. 바로 헤이수스의 체인지업이다. 140㎞/h대 후반 포심 패스트볼(직구)와 배합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선 10㎞/h 정도 차이가 나는 오프 스피드 구종이 필요하다. 하지만 헤이수스의 컨디션이 안 좋을 때는 137~8㎞/h 체인지업이 140㎞/h대 초반으로 올라간다고. 상대 투수로 붙었던 2024시즌에도 헤이수스의 체인지업 구속이 높았을 때 KT 타자들이 잘 공략했다고도 전했다. KT 주전 포수 장성우는 헤이수스의 체인지업이 좋지 않다고 판단했는지, 직구와 슬라이더 조합을 주로 활용했다. 하지만 무기 하나가 줄어들자, 상대 타자들의 노림수는 더 명확해졌고, 장타 허용이 많아지는 악순환이 이어졌다. 결국 헤이수스가 키움전에 약한 이유가 꼭 친정팀이기 때문만은 아니라고 볼 수 있다. 이강철 감독은 키움전을 제외하면 제 몫을 잘 하고 있는 헤이수스를 믿기로 했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02 16:39
메이저리그

"쉬운 결정 아냐" 부진 앞에 장사 없다, 메츠 포수 최고 유망주 2할대 빈타 속 '트리플A행'

부진 앞에 장사 없었다.미국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 구단은 23일(한국시간) 타격 부진에 시달리던 포수 프란시스코 알바레스(24)를 마이너리그 트리플A로 강등했다고 발표했다. 알바레스의 공백은 트리플A에서 콜업한 헤이든 센저로 채울 예정. 당분간 루이스 토렌스-센저 조합으로 시즌 일정을 소화한다.카를로스 멘도사 멘츠 감독은 알바레스의 트리플A행을 두고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 가볍게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고심의 흔적을 내비쳤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 따르면 데이비드 스턴스 메츠 단장은 이와 관련한 코멘트를 거부했다. 베네수엘라 출신 알바레스는 메츠 포수 최고 유망주 출신이다. 2022년 데뷔해 5경기를 뛴 그는 2023년 홈런 25개를 쏘아 올려 주목받았다. 지난 시즌 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11개)을 때려냈으나 타격의 정확성이 크게 떨어졌다. 올 시즌에는 약점이 두드러지고 강점이 퇴색하는 악순환 속에 35경기 타율 0236(123타수 29안타) 3홈런 11타점에 머물렀다. 출루율(0.319)과 장타율(0.333)을 합한 OPS가 0.652로 MLB 데뷔 후 개인 최저. MLB닷컴은 '여러 차례 손과 손목 부상을 입으면서 성장이 더뎌졌다'며 '메츠가 현시점에서 구단 외부에서 포수를 영입할 가능성은 작다'라고 전망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23 15:17
프로야구

'16명 중 7명 생존' 부상과 부진 악재 지운다, 함평의 호랑이는 강하다 [IS 포커스]

KIA 타이거즈가 강력한 '함평의 힘'으로 어려움을 이겨내고 있다. 이범호 KIA 감독은 정규시즌 개막전(NC전, 3월 22일)에서 야수 엔트리 16명(총 28명)을 활용했다. 선발 투수가 2명만 필요한 개막 2연전의 특성상 야수 엔트리 비중이 높았다. 그런데 6월22일 기준으로 야수 중 '생존 선수'는 포수 김태군·유격수 박찬호·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베테랑 최형우 등 7명에 불과하다.주요 야수들이 1군에서 대거 이탈한 가장 큰 원인은 부상이다. 나성범·김선빈(이상 종아리) 김도영·박정우(이상 햄스트링) 등이 크고 작은 부상에 쓰러졌다. 여기에 서건창과 이우성 등 일부 베테랑의 부진까지 겹쳐 1군 야수 뎁스에 비상이 걸렸다. 타순의 짜임새가 헐거워지니 저득점 경기가 반복됐고, 이는 순위 경쟁에서 밀리는 악순환으로 연결됐다. 그런데 최근 KIA의 분위기가 달라졌다. 지난 14일부터 6연승(1무 포함)을 질주하며 한때 9위까지 처졌던 순위를 4위까지 끌어올렸다. 선두 한화 이글스와의 승차가 4.5경기로 가시권. 상승세의 비결 중 하나는 타선의 짜임새다. 연승 기간 팀 타율이 0.283(3위)로 시즌 팀 타율(0.255)을 크게 웃돈다. 주전 야수의 공백을 채우는 퓨처스(2군)리그 출신인 이른바 '함평 자원들'의 활약이 눈에 띈다. 22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선 오선우가 1-0으로 앞선 7회 초 솔로 홈런, 김석환이 2-3으로 끌려가던 8회 초 역전 결승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두 선수 모두 개막 엔트리에 포함하지 않은 2군 자원이지만 1군 등록 이후 알토란 같은 역할을 해내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박민·김호령 등도 힘을 보탠다.주요 선수들의 복귀는 후반기에야 이뤄질 전망이다. 이범호 감독은 지난 20일 "(부상 선수들의 복귀 시점은) 올스타전 이후로 다 맞춰놨다. 전반기는 이 전력으로 해야 할 거 같다"라고 말했다. 윤희상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은 "KIA는 현재 제임스 네일과 아담 올러 등 선발 투수들이 호투하면서 경기를 만들어준다. 여기에 2군에서 올라온 타자들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면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며 "주요 부상 선수들이 복귀하기 전까지 현재 활약을 이어 나갈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23 11:56
영화

韓영화, 극장가 숨통 틔우기 쉽지 않네 [IS포커스]

한국영화 침체기가 좀처럼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제는 손익분기점은커녕 100만 돌파도 ‘하늘의 별따기’가 된 상황.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전반적인 콘텐츠 소비 흐름이 바뀌었다는 분석인데 전망 역시 밝지 않다.18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전날까지 극장에서 한국영화를 관람한 관객은 총 218만 400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외국영화를 본 관객(250만 7660명)보다도 12.9% 낮은 수치다.이 시기 극장에 걸린 한국영화가 없었던 건 아니다. 되레 6월 징검다리 연휴를 앞두고 지난달 30일 이재인, 유아인 주연의 ‘하이파이브’와 유해진, 이제훈 주연의 ‘소주전쟁’이 나란히 개봉하며, 모처럼 극장가에 훈풍이 불 거란 기대감이 감돌았다.하지만 기대는 현실이 되지 못했다. 유아인 리스크에도 불구, 초반 화제 몰이에 성공했던 ‘하이파이브’는 개봉 2주 차 ‘드래곤 길들이기’ 등 할리우드 신작이 나오기 무섭게 하락세를 타기 시작했다. 현재 일평균 관객수는 2만명대, 누적관객수는 154만 8950만명으로, 손익분기점(290만명) 돌파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소주전쟁’은 더 참담한 성적표를 받았다. 개봉 첫날 전체 3위로 출발한 영화는 다음 날부터 한 계단씩 순위가 떨어졌다. 급기야 3주 차를 맞이한 지난 주말에는 ‘차트 아웃’이란 굴욕까지 맛봤다. ‘소주전쟁’의 누적관객수는 27만 4504명, 손익분기점은 180만명이다.이 같은 현상은 비단 6월, 특정 한국 영화에 국한된 게 아니다. 올해 개봉한 한국 영화 중 가장 높은 성적을 낸 작품은 지난 4월 개봉, 337만명을 동원한 ‘야당’이다. 이어 ‘히트맨2’(254만명), ‘승부’(214만명), ‘검은 수녀들’(167만명) 순으로, 그 외 작품은 모두 100만 문턱도 넘지 못했다.작년보다 암담한 수준이다. 지난해 극장가에는 ‘파묘’(1191만명), ‘범죄도시4’(1150만명) 등 두 편의 천만 영화가 탄생했고, ‘베테랑2’(752만명), ‘파일럿’(471만명), ‘소방관’(385만명), ‘탈주’(256만명), ‘핸섬가이즈’(177만명) 등이 흥행에 성공했다. 그럼에도 불구, 상업영화(순제작비 30억원 이상)의 평균 추정수익률은 마이너스 16.4%로 집계됐다. 연이은 한국 영화들의 흥행 실패를 두고 업계에서는 흐름을 읽지 못한 결과라는 지적이 나온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OTT 붐이 일었고, 자연스럽게 관객의 콘텐츠 취향과 시청 패턴도 달라졌다. 하지만 국내 영화들은 여전히 과거 트렌드에 매물돼 작품을 제작한다는 분석이다.김헌식 대중문화 평론가는 “한국은 트렌드 주기가 빠르다. 예전처럼 흥행 배우, 감독이 나온다고 흥행하지 않는다”며 “특히 팬데믹 이후 관객의 니즈, 관심사 자체가 바뀌었다. 최근 화제를 모은 OTT 콘텐츠들을 보면 영화보다 훨씬 쉽고 빠르다. 리얼리티도 강하다. 하지만 한국영화는 아직도 스토리 기반 작품, 힐링 코드만 좇는다”고 짚었다. 윤성은 영화 평론가는 “콘텐츠의 질적 하락의 문제가 분명히 있다. 다만 최근 추세를 보면 실관람객 만족도, 평가가 높은 작품들 조차 관객이 들지 않는다”며 “그 기저에는 ‘OTT에 나오면 봐야지’ 같은 심리 변화가 크게 작용했다. 이제 대중은 콘텐츠를 향유하는 장소로 극장을 선호하지 않는다. 영화를 보는 방식 자체에 많은 변화가 생긴 것”이라고 분석했다.다만 물리적 한계도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관객을 극장으로 유인할 영화 자체가 많지 않다 보니 확률적으로 흥행작이 저조했다는 해석이다. 실제 한국영화 개봉작은 최근 3년 사이 급격히 줄어드는 추세다. 영진위 집계 기준, 지난해 개봉한 상업영화는 37편에 불과하다.더 큰 문제는 이러한 흐름이 현재 진행형이라는 점이다. 관객수가 팬데믹 이전으로 회복되지 않으면서 투자 자체가 어려워진 까닭이다. 작품 안팎 이슈로 오랜 시간 개봉을 못한, 이른바 ‘창고 영화’도 바닥을 드러내기 시작했다.일례로 국내 최대 투자배급사로 손꼽히는 CJ ENM은 올 상반기 투자·배급 작품을 단 한 편도 내놓지 않은 데 이어 하반기에도 임윤아, 안보현 주연의 ‘악마가 이사왔다’와 이병헌, 손예진 주연의 ‘어쩔수가없다’만 개봉할 예정이다. 2026년 촬영에 들어가는 작품도 ‘국제시장2’, ‘타짜4’, ‘교산’, ‘칼, 고두막한의 검’ 정도로 알려졌다.김헌식 평론가는 “지금 영화계는 거대한 변화가 필요한 시기다. 쉽지 않겠지만, 제작사, 극장 모두 구조적 재편과 전략적 대안 수립을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러한 위기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이러한 상황 속 극장가는 다시 한번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각 배급사는 연중 최대 성수기인 여름 시장을 맞아 ‘전지적 독자 시점’, ‘좀비딸’, ‘악마가 이사왔다’ 등 아껴둔 작품을 꺼내며 극장가 대전을 예고했다. 이들 영화가 오랜 시간 지속됐던 침체기를 깨고, 극장가 분위기 반등을 성공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6.19 06:05
프로야구

'홈팬들도 보다 떠났다' 9사사구에 폭투 실점, 타선은 3G 연속 1할대 빈타… '일그러진 영웅' [IS 냉탕]

키움 히어로즈가 홈팬들 앞에서 자멸했다.키움은 1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를 1-11로 대패했다. 시즌 6연패에 빠진 키움의 승률은 0.286에서 0.282(20승 2무 51패)로 악화했다. 이날 삼성 라이온즈에 덜미가 잡힌 9위 두산 베어스(27승 3무 40패, 승률 0.403)와의 승차는 9경기로 유지됐다.올 시즌 리그 3할대 승률 팀도 없다는 걸 고려하면 키움의 부진은 심각한 수준. 1982년 삼미 슈퍼스타즈(승률 0.188·80경기 체제) 1999년 쌍방울 레이더스(승률 0.224·132경기 체제) 2002년 롯데 자이언츠(승률 0.265·133경기 체제)에 이어 역대 네 번째 최저 승률에 머물고 있다. 현재 페이스라면 시즌 100패가 가능한 상황. 앞으로가 더 큰 문제다. 144경기 체제로 전환한 2015년 이후 2할대 승률에 머문 팀은 없었다. 부문 최저는 2022년 한화 이글스의 0.324(43승 2무 46패)이다. 17일 경기에서 키움의 문제점은 고스란히 드러났다. 선발 김윤하(5이닝 6피안타 4사사구 3실점)-박윤성(1이닝 1피안타 무실점)-오석주(1이닝 2피안타 1사사구 1실점)-김선기(3분의 1이닝 3피안타 3실점)-윤현(3분의 2이닝 3피안타 3사사구 4실점) 정세영(1이닝 1사사구 무실점)이 15피안타 9사사구로 무너졌다. 7회와 8회에는 폭투로 실점하는 악순환을 반복했고, 특히 8회에는 볼넷 3개가 맞물리는 등 한 이닝에만 무려 7점을 허용했다. 1-6으로 뒤진 2사 만루 위기에선 적시타와 볼넷을 남발하자 참다못한 키움 팬들이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말 그대로 '졸전'이었다.타선도 힘을 못 썼다. 1회 말 무사 1루에서 임지열이 2루수 병살타, 3회 말 2사 2루에선 이주형이 1루 땅볼로 물러났다. 4회 말 2사 1루 김동헌 타석부터 6회 2사 최주환 타석까지 7타자 연속 범타. 0-4로 뒤진 7회 말 1사 1·2루에서 대타 임병욱의 적시타로 한 점 따라붙었으나 어준서와 송성문이 각각 헛스윙 삼진과 2루 땅볼로 아웃됐다. 8회 말 1사 1루에선 최주환이 1루수 병살타로 고개 숙였다. 경기 팀 타율이 0.194로 3경기 연속 1할대 빈타에 허덕였다.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18 01:42
산업

'사이버렉카' 일벌백계 외치는 정용진·최태원

연예인에 이어 기업 총수들을 향한 근거 없는 비방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 악성 유튜버로 알려진 ‘사이버렉카’들이 퍼뜨리는 허위 사실에 명예훼손은 물론이고 기업들의 이미지마저 실추되고 있는 형국이다. 기업들은 ‘사이버렉카’들이 익명과 해외 IP·계정 등으로 교묘하게 법망을 피하고 있어 법적 대응이 쉽지 않고, 징계 수위마저 미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칼 빼든 정용진 ‘일벌백계’ 16일 업계에 따르면 기업 총수들을 향한 ‘사이버렉카’의 악의적인 비방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총수들은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며 칼을 뽑아들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지난 11일 유튜브 등에 자신과 가족을 둘러싼 허위 사실이 유포되는 것과 관련해 민형사상 소송제기 등의 법적 조처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튜브 쇼츠나 인스타그램 릴스, 틱톡 등에는 정용진 회장과 관련해 ‘배우자 한지희와 이혼설’, ‘전 부인 고현정과 재회설’ 등 확인되지 않은 허위 사실들이 끊임없이 유통되고 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유튜브 등 온라인상에서 언급되고 있는 내용들은 단 한 글자도 맞는 게 없다. ‘일벌백계’ 차원에서 해당 유튜버들에게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이버렉카들은 유명인에 대해 검증 없이 자극적 콘텐츠를 제작·유포하며 수익을 창출해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주로 연예인과 유명인이 사이버렉카의 표적이 되지만 최근에는 기업 총수들도 일반인들의 관심을 자극하는 공인이라는 이유로 ‘사냥감’이 되고 있는 모양새다. 칼을 빼든 정 회장은 유튜버의 신상 파악 등을 위해 한국뿐 아니라 해외 법원에도 정보공개 요청이나 소송 제기 등을 할 예정이다. 국내외 어디든 끝까지 쫓아 법적인 책임을 묻고 최대한의 징계를 이끌어내겠다며 ‘사이버렉카와의 전쟁’을 선포한 셈이다. 이처럼 개인뿐 아니라 가족, 기업의 피해로까지 확대되자 국내 그룹들도 법무팀과 머리를 맞대고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추세다. 롯데그룹과 신동빈 회장은 지난해 11월 ‘롯데그룹 공중분해 위기’라는 지라시(정보지) 작성·유포자에 대해 명예훼손, 신용훼손, 업무방해 등 혐의로 처벌해달라는 고소장을 제출한 바 있다. 롯데그룹의 고소로 인해 이와 관련한 내용으로 올라온 유튜브의 게시물들은 모두 삭제됐다. 현재 지라시 작성·유포자에 대한 수사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유동성 위기 루머는 전혀 사실무근이었지만 그로 인해 계열사 주가가 흔들렸고, 금융·증권시장에 불안감이 조성되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며 “현재 수사가 마무리 국면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기업들의 소극적인 대처가 사이버렉카들이 활개 칠 수 있는 환경으로 이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신세계와 관련된 루머는 3년 전부터 조금씩 나오기 시작했던 것 같은데 소극적인 대응 등으로 급증한 면이 있다”며 “최근에는 기업들도 사이버렉카 등 유튜브 콘텐츠와 관련해 법무팀과 협의하며 적극 대응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익명 신원 확보, 징계 수위 미미 한계 기업 총수 등은 가해자의 신원 확보의 어려움과 법적인 절차적 장벽으로 인해 ‘사이버렉카’에 대한 대응이 소극적일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기업의 브랜드 가치와 신뢰 하락 등으로 크나큰 피해를 입었음에도 처벌 수위는 미미하다는 지적이 뒤따르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익명의 네티즌을 상대로 가장 적극적으로 대처한 총수로 꼽힌다. 최 회장은 지난 2023년 동거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대표와 관련해 비방 글을 쓴 누리꾼들을 명예훼손 혐의으로 고소한 바 있다. 또 2019년과 2021년에도 동거인에 대한 허위 사실을 퍼뜨린 악플러와 유튜버를 고소하기도 했다. 2019년 김 대표에게 악플을 단 51명을 경찰에 고소했고, 이중 20여명이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최 회장에게 선처를 호소한 3명을 제외하고 대부분 유죄로 법적인 처벌을 받았다. 또 최 회장은 이들 중 9명에 대해서 민사소송도 제기해 법원의 1억7300만원의 배상 판결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의 경우 ‘가수 홍진영과 가짜 결혼설’이 유포되며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또 유튜브와 SNS에서 ‘이재용 코인’을 내건 투자 사기가 기승을 부르기도 했다. 이재용 회장의 가짜 결혼설과 관련해서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심의하기도 했다. 총수와 기업들은 사이버렉카들이 퍼뜨리는 허위 사실과 악성댓글 등으로 피해가 막심하다. 연세대 바른ICT연구소에 따르면 악성댓글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이 연 35조348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하기도 했다. 허위 사실로 판명이 됐음에도 콘텐츠가 남아있고, 이로 인해 루머가 재생산되는 악순환이 반복되며 고통이 커지고 있다. 법적 처벌도 ‘솜방망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현행법상 악성댓글이 적발되면 1년 이하 징역이나 금고 또는 200만원 이하 벌금을 받게 된다. 정보통신망법상 사이버 명예훼손죄가 인정될 경우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진다. 하지만 명예훼손죄는 대부분 벌금형에 그치기 때문에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에 대한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법적 처벌 강화를 위한 ‘사이버렉카 정보공개법’에 대한 입법도 추진되고 있다.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월 ‘사이버렉카 정보공개법’과 관련해 “해외 플랫폼을 악용하는 가해자의 신원을 확보하려면 미국법원에 소송을 제기해야 하는 등 과도한 절차적 장벽이 존재했다. 온라인상에서 허위 정보 유포로 인한 피해가 더 이상 방치되지 않도록 신속한 논의를 거쳐 입법 절차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재계 관계자는 “그동안 유튜버에 대한 가장 강한 징계는 계정 정지나 삭제였다. 하지만 계정을 다시 만들어 유사한 행위를 이어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현실적인 징계 수위는 낮은 편”이라고 지적했다. 김두용 기자 2025.06.17 06:30
프로야구

9이닝당 볼넷 9.00개, 머리로 향한 직구…좀처럼 잡히지 않는 최지민의 '제구'

KIA 타이거즈 왼손 불펜 최지민(22)의 제구가 좀처럼 잡히지 않는다.최지민은 지난 1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 원정 경기에서 아찔한 장면을 연출했다. 8-3으로 앞선 2사 1·3루에서 마운드를 밟았는데 첫 타자 최정원 타석에서 헤드샷 관련 퇴장을 당한 것이다. 3구째 직구가 머리로 향한 게 화근. 충격에 쓰러진 최정원은 응급차로 이송됐고 최지민은 전상현과 교체됐다. 검진 결과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확인돼 한숨 돌렸으나 최지민의 쓰임새를 다시 한번 고민할 수밖에 없는 장면이었다.최지민은 KIA 불펜의 핵심 자원이다. 왼손 1옵션 곽도규가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뒤 그의 역할을 대신할 첫 번째 후보였는데 제구 불안이 심각하다. 14일 기준으로 9이닝당 볼넷(BB/9)이 9.00개로 최소 20이닝 이상 소화한 59명의 불펜 중 백승현(LG 트윈스)과 함께 공동 최하위. 부문 1위 우규민(KT 위즈·0.72)과 비교하면 차이가 꽤 크다. 이미 볼넷(22개)이 탈삼진(19개)을 넘어선 상황. 피안타율이 0.225로 비교적 낮은데 평균자책점이 6.14로 높은 가장 큰 원인도 결국 볼넷이다. 주자를 남겨 놓고 마운드를 내려가면 뒤이어 나온 투수가 실점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올해로 프로 4년 차인 최지민은 지난 시즌부터 제구 불안이 두드러졌다. 2023년에는 9이닝당 볼넷이 3.94개였는데 2024년 7.83개에 이어 올해 더욱 악화했다. 경기력 저하로 지난달 12일 열흘 동안 퓨처스(2군)리그를 다녀오기도 했는데 큰 효과는 없다. 1군 재등록 이후 9이닝당 볼넷도 6.75개로 많다. KIA로선 베테랑 이준영(34경기, 평균자책점 3.32)의 활약이 위안이지만 최지민이 계속 흔들리면 불펜의 쏠림 현상을 피하기 어렵다.최지민은 'KIA의 미래 자원'이다. 나이가 20대 초반으로 젊지만 불펜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고 있다. 올 시즌 제구 불안 속에서도 15명의 승계주자 중 2명의 득점만 허용, 기출루자 득점 허용률(IRS·Inherited Runner Scored Percentage)이 13.3%로 수준급. 제구만 잡히면 좀 더 강력한 왼손 불펜으로 도약할 수 있다. 하지만 '영점 조정'이라는 전제조건을 해결하는 게 쉽지 않다. 최지민이 극심한 성장통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15 09:40
영화

영화계, 재정 지원에 한목소리…“영화로운 날들 위해” [이재명 정부에 바란다]②

12.3 비상계엄 사태로 반년 가까이 이어진 행정 공백 끝에 4일 이재명 정부가 출범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50%에 가까운 득표율로 정권 교체를 이뤄내며, 변화를 바라는 국민의 목소리에 응답했다. 새 정부 탄생에 대중문화계에도 모처럼 긍정의 기운이 감돈다. 후보 시절 관련 정책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섰던 만큼 대중문화 발전을 위한 소통도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일간스포츠는 ‘이재명 정부에 바란다’는 타이틀 아래 방송·영화·가요 최전선에 있는 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엔터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함께 짚어봤다. <편집자 주> 한국 영화계는 지난 몇 년간 극심한 침체기를 겪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관객수는 급격히 줄었고, 정부의 제작 지원도 반토막 나면서 산업 전체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흥행작 부재와 제작 중단의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이에 영화 산업 종사자들은 새 정부에 실질적 재정 지원과 함께 각종 제도 보완에 앞장서 달라고 입을 모았다.먼저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한국영화촬영감독조합(CGK), 한국영화배우조합, 한국시나리오작가조합(SGK) 등 국내 약 20개 영화 단체가 모인 영화산업위기극복영화인연대(이하 영화인연대)는 이재명 정부에 △5년간 1조 투자 △AI 활용한 영화산업 기초체력 강화 및 혁신 △영화 독립 교과 추진 △독립영화 시장점유율 10% 달성을 통한 영화 생태계 구축 △영화계 공정 환경 조성을 요청했다. 백재호 영화인연대 공동대표 겸 한국독립영화협회 이사장은 “새 정부가 우리의 영화로운 날들을 다시 누릴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과 실질적인 제도 개선에 힘써주시길 바란다”며 “스크린 독과점과 홀드백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고, 독립 및 중소 영화가 지속 제작, 개봉되는 환경 조성에 나서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 정부에서 훼손된 영화 정책 거버넌스를 바로잡고, 영화진흥위원회 독립성과 공공성을 회복해 현장 신뢰를 다시 세우는 일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주길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이동하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PGK) 대표 겸 영화사 레드피터 대표는 “(영화) 산업을 살리는 것이 먼저”라고 강조하며 “PGK 입장에서는 영화 기획 개발비 증액이 시급하다. 이것이 가능해야 다양한 시도를 해보고 돌파구를 찾을 수 있다. 또 미래 지향적인 관점에서 영비법(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냈다.유현택 영화수입배급사 협회장 겸 그린나래미디어 대표는 재정 지원이 시급하다고 호소했다. 유 협회장은 그간 정부 차원의 외화 수입 지원이 전무했던 점을 짚으며 “수입 영화도 한국 영화산업에 이바지해왔지만, 오랜 시간 소외됐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산업구조가 재편되며 수입배급사들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도움을 받을 활로가 전혀 없다”고 토로했다. 유 협회장은 지금의 위기를 타개할 대안으로 중소 수입 영화에 한한 세제 감면 혜택, 영상등급위원회 심의료 인하 등을 언급하며 “정부 차원의 재정 지원으로 위축된 산업에 활로가 생기고, 영화의 다양성을 지킬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영화제들 역시 예산 증대를 첫 번째 요청 사항으로 꼽았다. 지난 정부에서 국내영화제 육성 지원 사업, 국제영화제 육성 지원 사업으로 나뉘어 운영됐던 영화진흥위원회 사업이 하나로 통합되면서, 지난해 정부 지원을 받는 영화제는 기존 40여개에서 10개로 줄었다. 예산 규모 역시 24억원으로, 전년(52억원) 대비 54%가량 줄었다. 박광수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은 “부산국제영화제의 경우 올해 예산이 3분의 1 수준으로 축소됐다. 보통 예산은 점점 늘어나는 것이 정상인데 영화제 예산은 오히려 줄어들고 있다. 여기에 따른 어려움이 상당하다”며 “부산국제영화제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영화제가 비슷한 문제를 안고 있다. 축소된 정부 예산이 원상 복귀되길 희망한다”는 바람을 전했다.극장을 대표하는 한국영화관산업협회도 의견을 피력했다. 신한식 한국영화관산업협회 본부장은 “우리 협회는 한국영화산업의 위기 상황을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새 정부에 △규제개혁 및 투자 확대를 통한 생태계 선순환 근간 마련 △관람 문화 조성을 위한 관람객 지원 △중장기 비전 및 계획 수립을 통한 영화산업 보호 및 진흥 정책 수행을 요청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6.04 18:00
프로야구

'팀 10연패 위기'에서 네일 상대 6이닝 버텼다, 0승 9패 투수가 던진 '희망' [IS 피플]

'9패 투수' 김윤하(20·키움 히어로즈)가 '희망'을 던졌다.김윤하는 29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 6이닝 6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3실점(1자책점) 쾌투했다. 2-3으로 뒤진 상황에서 교체돼 패전 요건이었으나 경기가 연장 11회 접전 끝에 3-3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이날 전까지 0승 9패를 기록 중이었던 김윤하는 10패 위기에서 벗어나며 시즌 평균자책점을 7.23에서 6.58로 크게 낮췄다.부담이 큰 등판이었다. 주중 KIA 3연전 중 1·2차전을 모두 내주며 팀이 9연패 수렁에 빠진 상황. 29일 경기에 패한다면 구단 역사상 최다인 10연패 불명예를 뒤집어쓸 수 있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KIA 선발 투수가 외국인 에이스 제임스 네일(6이닝 2실점)이었다. 단순 무게감이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흔히 말하는 골리앗과 다윗의 싸움이었다. 1회 실점할 때만 하더라도 경기 전 예상대로 흘러가는 듯했다. 김윤하는 1회 말 2사 후 3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야수 실책(우익수 박주홍)까지 겹치는 불운 속에 손쉽게 2점을 허용했다. 2-2로 맞선 3회 말에는 선두타자 김석환의 내야 안타 때 유격수 어준서의 1루 송구 실책이 나와 무사 2루. 곧바로 황대인에게 좌중간 1타점 2루타를 맞았다.하지만 나머지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5회 무사 1·2루 위기를 넘어선 게 결정적. 최고 147㎞/h까지 찍힌 직구(41개)에 투심 패스트볼(34개) 커브(18개) 포크(7개) 슬라이더(3개)를 적재적소 섞었다. 최근 5번의 등판에서 허용한 볼넷이 무려 16개(9이닝 환산 6.00개). 결정적인 순간마다 제구 불안으로 자멸하거나 집중타에 쓰러지는 악순환이 반복됐는데 이날만큼은 아니었다. 네일과 대등한 승부를 이어가며 최대한 버텼다. 장충고를 졸업한 김윤하는 2024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9순위로 지명된 유망주 출신이다. 지난 시즌 성적은 1승 2홀드 6패 평균자책점 6.04. 올 시즌에는 선발로 꾸준히 기회를 받고 있으나 연패가 이어지면서 '리그 최다 패 투수'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선발 뎁스(선수층)가 약한 키움으로선 김윤하의 반등이 절실했다. '9연패 탈출'이라는 수확을 손에 넣지 못했지만, 그가 모처럼 제 몫을 해내며 다음 등판의 기대를 높였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30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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