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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시각장애인 앵커’ 우령의 일상... 누구보다 환하다 [김지혜의 ★튜브]

유튜브 콘텐츠가 홍수처럼 쏟아지고 있는 요즘, 뭘 봐야 할지 모를 때 다들 있죠? ‘김지혜의 별튜브’가 재미있고 유익한 콘텐츠를 선별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편집자 주> 더 이상 환한 세상은 볼 수 없지만, 더 넓은 세상이 기다리고 있었다. 구독자 17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 겸 아나운서 우령(본명 허우령)이 잔잔한 일상으로 위로와 희망을 남기고 있다. 자극적인 콘텐츠가 넘치는 요즘, 보기 드문 크리에이터다. 우령은 시각장애인 유튜버다. 14살에 후천적 요인으로 장애를 갖게 됐다. 그 과정을 고스란히 담은 ‘실명하기 하루 전날 내가 겪었던 일’은 조회수 406만 회를 기록했다. ‘잠깐 그런 거겠지 했는데, 그날 집으로 돌아가던 길 본 눈보라가 마지막이 됐다’는 자막에 울컥하기도 한다. 하지만 우령에게 ‘장애’는 그저 ‘불편함’일 뿐 꿈을 포기하게 만드는 방해 요소는 될 수 없었다.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던 우령은 시각장애인 판정 후 다른 그림을 그리기로 했다. 목소리로 세상을 그려나가는, 아나운서가 되기로 말이다. 중학교 2학년 시절 방송부를 했던 경험이 시발점이었다. 그는 “마이크를 통해 전달되는 목소리, 톤, 음률로 한 편의 그림을 완성할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며 아나운서를 꿈꾸게 된 계기를 밝힌 바 있다. 이처럼 우령은 본인의 생각을 담담히 정리한 콘텐츠들로 긍정적인 자극을 안겨준다.우령은 2019년 12월 8일 첫 콘텐츠를 업로드 했다. 유튜브 초반에는 라디오 형식이었다. 또박또박한 발음으로 본인의 경험담을 풀어냈다. 가끔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나 ‘어린왕자’처럼 유명한 책도 읽었다. 이후에는 안내견 하얀이와 함께 브이로그 콘텐츠를 올렸다. 이를 기점으로 구독자 수가 증가했다. ‘안내견과 같이 등교하기’ ‘안내견과 지하철 타기’ ‘안내견과 식당 가기’ 등. 귀여운 안내견 하얀이도 우령 못지않게 인기를 얻었다. 가게에서 안내견 거부는 법적으로 금지라는 사실과 안내견은 만지면 안 되는 등 비장애인에게는 생소할 수 있는 사실을 알리는 데도 힘썼다. 오롯이 우령만 할 수 있는 콘텐츠도 있다. ‘시각장애인은 어떻게 화장을 할까?’ ‘시각장애인 여자는 생리하는 걸 어떻게 알까?’ ‘시각장애인이 생리대 사는 법’ 등이 대표적이다. 기존 레거시 미디어에서도 장애를 다룬 다큐멘터리, 뉴스, 교양 프로그램 같은 콘텐츠는 많다. 그러나 우령의 콘텐츠는 다르다. 자연스러운 일상을 보여줌과 동시에 여성 장애인에게 궁금한 사실을 직접적으로 알려준다. 이는 우령이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우령은 지난 2023년 4월 3일부터 ‘KBS뉴스12’의 ‘생활뉴스’ 코너를 맡아 현재까지 진행중이다. 안내견 하얀이도 매일 출퇴근길을 함께하고 있다. 우령은 한소네(시각장애인용 점자정보단말기)로 대본을 쓰고, 읽고 있다. 그의 출근길을 담은 ‘시간장애 앵커의 출근길 현실’은 조회수 76만 회를 기록했다. 아침 출근길은 유동인구가 많아 비장애인에게도 힘들다. 그런데 우령은 본인의 한계를 뛰어넘고자 장애인 전용 콜택시가 아닌 대중교통을 선택했다. 손이 더러워지도록 점자를 만져가며 지하철 출입구를 찾는다. 승하차용 게이트가 따로 있다는 사실에 깜짝 놀라기도 했다. 험난해 보이는 출근길이지만, 우령을 위해 자리를 양보해 주는 따뜻한 사람들도 있다. 오늘 하루, 기분 좋은 자극을 얻고 싶다면 우령의 유튜브 채널 정주행을 추천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2.10 06:08
산업

이재용·홍라희 6년 만에 공식석상 동반 참석...무슨 행사이길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이 이건희 회장 별세 이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이건희 회장의 애정으로 발을 내디뎠던 안내견 사업 기념식에서다. 이재용 회장과 홍라희 전 관장은 19일 경기도 용인 삼성화재 안내견학교에서 열린 안내견 사업 30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홍 전 관장이 외부에 공개된 회사 공식 행사에 참석한 것은 2017년 관장직을 내려놓은 이후 처음이다.이재용 회장은 이날 '퍼피워커'들이 들려주는 강아지와의 에피소드에 환하게 웃으며 수차례 격려와 감사의 박수를 보냈다. 퍼피워커는 시각장애인의 안내견이 될 강아지를 생후 7주부터 1년 동안 자신의 집에서 돌봐주는 자원봉사활동을 하는 사람들을 말한다.홍 전 관장도 때때로 옆에 자리한 안내견을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이 회장과 홍 전 관장은 '시각장애 피아니스트'인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한 시각장애인 파트너 4명의 축하 공연을 보면서 리듬에 맞춰 몸을 가볍게 흔들기도 했다.김 의원은 이날 행사를 마친 뒤 기자와 만나 "(홍라희 전 관장이) '회장님(고 이건희 회장)이 보셨으면 더 좋아하셨을 거다. 생전에 굉장히 노력했고 지원에 대해 정말 관심이 많았던 부분이라 지금 30주년이 굉장히 감명 깊었을 거다'라고 했다"고 홍 전 관장과의 대화를 전했다.이재용 회장은 김 의원에게 "감사하다"며 뿌듯함을 나타냈다고 한다. 또 김 의원에게 "'조이'는 지금 어디있느냐"고 물어보기도 했다. '조이'는 김 의원의 안내견이다. 이날은 행사장에 다른 안내견이 많아 같이 오지 않았다.이날 행사에는 홍원학 삼성화재 사장과 정해린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사장, 백수현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장 사장, 김완표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 최영무 삼성사회공헌업무총괄 사장 등 삼성 사장단도 대거 출동했다.삼성 안내견사업은 고 이건희 선대회장의 신념으로 시작됐다.윌리엄 손튼 세계안내견협회(IGDF) 회장은 이날 축사에서 "고 이건희 회장은 안내견 문화를 고취시키고 세계적인 안내견 운동에 기업이 운영하는 안내견의 개념을 가능하게 했다"며 "특별히 오늘 이 자리에 이재용 회장이 참석하고 있는데 삼성 안내견 학교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주심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삼성화재 안내견학교는 국제 인증을 받은 국내 유일의 안내견 양성 기관으로 전세계 안내견 학교 중 기업이 직접 운영하는 유일한 기관이다.이건희 회장은 미발간 에세이 '작은 것들과의 대화'에서 "1993년 안내견 사업을 시작했지만 결코 쉬운 과정이 아니었다"며 "불모지에 꽃을 피워야 하는 일이었으므로 준비해야 할 것이 생각보다 많았다"고 회고했다. 삼성화재 안내견학교는 유럽과 미국의 선진 안내견학교를 찾아 '클리커훈련법' 등을 배우고 안내견 훈련 프로그램을 체계화했다. 1996년에는 초등학교 3학년 읽기 교과서에 안내견 설명 내용이 실렸고, 1998년에는 안내견의 편의시설 접근권을 보장하는 개정 장애인복지법이 국회를 통과했다.2008년 대만 핑둥과학기술대학을 시작으로 일본 간사이맹도견협회, 홍콩맹도견협회 등에서 삼성화재 안내견학교를 잇달아 방문해 안내견 양성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하고 있다.안내견학교에서는 연평균 훈련사 6명이 매년 평균 250일(주말·공휴일 제외)을 훈련하고 있다. 이건희 회장은 에세이에서 "한 마리 안내견이 성장하기까지 수천만, 수억원의 돈으로도 결코 헤아릴 수 없는 애정의 크기로 퍼피워킹을 해 주는 자원 봉사자들의 숨은 노력이 있다"며 "그 노력을 먹고 자라는 한 송이 국화, 그게 안내견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9.19 15:06
드라마

레드벨벳 예리, 다크 하이틴 변신… ‘청담국제고등학교’ 오늘(31일) 공개

그룹 레드벨벳의 예리가 다크 하이틴이 됐다.예리(김예림)가 출연하는 새 드라마 ‘청담국제고등학교’가 31일 공개됐다.‘청담국제고등학교’는 고등학교 내에서 벌어지는 치열한 권력 게임과 심리 싸움을 그린 작품. 예리는 이 작품에서 재벌가인 한명그룹의 상속녀이자 돈, 명예, 미모 모든 것을 갖춘 백제나를 연기한다.백제나는 귀족 학교로 불리는 ‘청담국제고등학교’에서 최고 권력 그룹 ‘다이아몬드6’의 여왕으로 등극, 세상에 무서울 것 하나 없는 안하무인 태도로 다른 친구들 위에 군림하는 인물이다. 그런 한편으론 말 못 할 가슴 아픈 사연도 가지고 있어 입체적인 감정선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백제나가 여고생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되고, 라이벌인 전학생 김혜인(이은샘)이 유일한 목격자가 되는 상황이 발생, 순식간에 뒤바뀐 둘의 날 선 대립이 극의 긴장감을 한껏 고조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김예림은앞서 KBS1 청소년 장애 이해 드라마 ‘갈채’에서 퍼피워커 은서 역을 맡아 시각장애인 안내견에 대한 이야기를 명랑한 매력으로 친근하게 그려냈다. 이번 작품에서는 어떤 신선함으로 대중들의 이목을 집중시킬지 관심이 모인다.‘청담국제고등학교’는 웨이브와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5.31 16:47
연예일반

‘동물농장’ 尹대통령 부부 출연…“정치 편향” 비판 속 반려인들은 ‘환영’

SBS ‘TV 동물농장’(이하 ‘동물농장’)에 윤석열 대통령 내외가 출연한 데 대해 반려인들은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일각에서는 일요일 아침의 문을 여는 예능 프로그램에 갑자기 대통령 부부를 출연시키며 편향적 정치색을 드러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지만 반려인들은 윤 대통령 부부가 이번 방송에서 밝힌 반려동물에 대한 가치관과 정책 방향성 등이 현실로 이어지지 않겠느냐며 기대감을 높였다.지난 28일 방송된 ‘동물농장’은 은퇴한 시각장애인 안내견 ‘새롬이’를 찾는 시각장애인 김한숙 씨의 이야기로 시작됐다. 새롬이의 행방을 찾아 나선 제작진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대통령 관저에 도착했다. 알고 보니 새롬이는 김씨와 6년여간 지내다 은퇴한 뒤 윤 대통령 내외에게 입양된 것이었다.윤 대통령은 새롬이를 입양한 계기에 대해 “후보 시절 경기도 용인에 있는 안내견 학교에 갔다가 ‘당선이 돼서 마당이 있는 관저에 살게 되면 은퇴 안내견을 키우고 싶다’고 했다”며 “그 이후 지난해 크리스마스에 새롬이를 입양했다”고 설명했다. 일부 시청자는 윤 대통령 부부의 출연 자체를 두고 불쾌함을 드러냈다. 방송사가 일반 예능을 통해 정치색을 드러냈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방송 후 ‘동물농장’ 시청자 게시판에는 “정치방송 선 넘지 마세요”, “이제부터 ‘동물농장’ 안 봅니다”, “현 정권을 위해 편애 방송하는 SBS” 등 날 선 반응을 보이는 댓글들이 목격됐다.그러나 이날 ‘동물농장’은 윤 대통령 부부의 이야기 외에도 안내견 후보생들과 현직 안내견인 ‘반달이’와 ‘대한이’ 에피소드도 함께 담으며 안내견들의 생활을 전체적으로 조명했다. 윤 대통령 부부 또한 대통령 내외가 아닌 은퇴 안내견의 입양자로 소개된 셈이다.직위와 정당을 떠나 윤 대통령 내외는 ‘동물농장’ 섭외 취지에 적합하다는 의견도 있다. 동물에 관심이 높은 대통령이 직접 방송에 출연해 문제점을 짚는다면 향후 정책이 도입되거나 개선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실제 ‘동물농장’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안내견, 군견, 경찰견 모두 편안한 노후를 보내도록 병원비를 예우해달라”, “동물법 강력하게 강화 시켜달라”, “동물 유기범 강력하게 처벌해달라”등 반려인들의 요청이 줄을 이었다.윤 대통령 부부는 유기견과 길고양이를 꾸준히 입양해 키우며 새롬이까지 총 11마리의 동물들과 함께 살고 있다. 또 당선인 시절 윤 대통령은 △반려동물 표준수가제 도입 및 치료비 경감 △반려동물 서비스 산업 육성 △강아지 공장 근절 등 반려동물 보호체계 정비 등 동물 복지에 대한 공약을 내놨다. ‘동물농장’에서도 윤 대통령은 “특수 목적으로 봉사하는 강아지들이 많이 있는데, 국가와 사회를 위해서 봉사했기 때문에 치료를 받게 될 때 일정 부분은 국가와 사회에서 부담을 해주는 게 맞는 것 같다”면서 임기 내 정책이 실현될 수 있도록 고려해보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말미에는 “(반려견) 사지 말고 입양하시라”고 독려했다.후보 시절부터 보인 윤 대통령의 남다른 ‘동물 사랑’이 매체에 지속적으로 노출된다면, 애견인들은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 개선과 동물보호법 개정 등 실질적 변화로 이어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 실제 지난달 김건희 여사가 동물단체와 비공개 간담회를 갖고 “개식용 종식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히자 국회에서는 곧장 ‘특별법 발의’를 추진했다. 동물보호단체는 “김건희 여사와 정부, 여야 정치권의 개식용 종식 의지가 어느 때보다 강하다”며 “적극 지지한다”는 환영의사를 밝히기도 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5.29 14:26
연예일반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尹 대통령 부부 ‘동물농장’ 깜짝 출연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동물농장’에 깜짝 출연했다.윤 대통령 부부는 28일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에서 지난해 12월 입양한 은퇴 안내견 ‘새롬이’가 서울시 용산구 대통령 관저에서 지내는 모습을 공개했다.이날 ‘TV 동물농장’은 시각장애인 안내견의 일생을 다뤘다. 은퇴한 안내견과 이를 입양한 사람들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새롬이를 입양한 윤 대통령 부부가 등장했다.윤 대통령은 “새롬이 아빠, 마리와 써니, 토리 아빠 윤석열”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김 여사도 “아이들의 엄마 김건희”라고 인사했다.윤 대통령은 새롬이를 입양한 배경에 대해 “후보 시절 용인의 안내견 학교에 갔다가 ‘(대통령에) 당선돼서 마당 있는 관저로 가게 되면 꼭 은퇴 안내견을 키우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그렇게 지난해 크리스마스 날 우리 가족으로 입양했다”고 설명했다.김 여사는 새롬이 외 반려견 5마리, 반려묘 5마리와 함께 지내고 있는 것에 대해 “아이를 가졌다가 잃게 되면서 심리적으로 힘들었다. 유기견을 입양했더니 아빠(윤 대통령)가 너무 좋아했다. (윤 대통령이) 아이들 밥해줄 생각에 잠시 그 고통을 잊더라”라며 “사실 다 임시 보호할 생각이었는데 하루 지나고 ‘안 되겠다. 키워야겠다’고 했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특수목적으로 봉사하는 강아지들이 많이 있는데 국가와 사회를 위해 봉사했기 때문에 치료받게 될 때 일정 부분은 국가와 사회에서 부담해주는 게 맞는 것 같다”고 했다. “임기 내 정책이 나오냐”는 질문에는 “한번 노력해보겠다”고 답했다.윤 대통령 부부는 방송 말미 시청자에게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한편 ‘TV 동물농장’은 매주 일요일 오전 9시 30분 방송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5.28 13:24
연예

[리뷰IS] '개훌륭' 안내견 학교 찾은 멤버들, "리트리버 잘생겨서 안내견"

'개는 훌륭하다'에 안내견 학교가 소개됐다. 16일 오후 10시 10분 방송된 KBS 2TV '개는 훌륭하다' 19회에서는 강형욱·이경규·이유비가 안내견 학교에 방문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들은 이곳에서 안내견으로서 훈련을 받는 래브라도 리트리버를 만났다. 먼저 강형욱은 리트리버의 종류에 관해 설명했다. 털의 길이에 따라 나뉜다며 "골든 리트리버는 털이 8~13cm 길이를 가지고 있다. 래브라도 리트리버는 단모종이라고 해서 털이 짧다"고 말했다. 이어 "래브라도 리트리버의 경우에는 색상과 크기가 다양하다"고 덧붙였다. 이경규는 골든 리트리버는 안내견으로 잘 키우지 않는다고 했다. 이에 강형욱은 "왜 그런지 아느냐"고 물었다. 이경규는 "걔네는 성격이 좀 그래"라며 웃었다. 이들은 이러한 이유를 듣기 위해 박태진 훈련사를 불렀다. 박태진 훈련사는 본격적인 설명에 앞서 "4년 전 이경규 씨와 인연이 있다. 안내견 학교에 체험하러 왔는데 유일하게 체험하다가 그만둔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경규는 이에 머쓱해 하며 "오늘은 체험하겠다. 오늘을 위해 그때 안 한 것"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박태진 훈련사는 래브라도 리트리버를 안내견으로 훈련시키는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첫 번째로 잘생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하철이나 버스를 탈때 안내견이 무서우면 사람들에게 거부감이 들수 있기에 외모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로는 크기가 적당하고 세 번째로는 성격이 좋다는 점을 꼽았다. 이경규가 안내견으로 성장하는 기간에 관해 묻자 박 훈련사는 "1년에서 2년 정도 안내견으로 양성한다. 태어나자마자 7주간 안내견 학교에서 학습하고 8주차 때 자원봉사자 가정에서 학습한다. 이후 14개월이 되면 안내견 학교로 다시 돌아와 6~8개월가량 훈련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그렇게 훈련을 받은 래브라도 리트리버는 이후 시각 장애인과 매칭이 되고 약 9년 동안 안내견으로서 활동한다. 은퇴하면 자원봉사자 가정으로 가서 여생을 보낸다. 이유비는 자원봉사자 조건에 관해 질문했다. 박 훈련사는 "독신이면서 일을 하면 안 된다. 가족이 있다고 하더라도 맞벌이 가정은 안 된다. 자녀가 있다면 자녀의 나이가 8세 이상이어야 한다"고 답했다. 이유비는 래브라도 리트리버에 관심을 가지며 "강아지 안 키워본 곳도 되냐"고 물었다. 이에 박 훈련사는 "선호한다. 어설프게 키운 사람들이 고집이 세다"고 말했다. 이에 이유비는 이경규를 가리키며 웃었다. 강형욱은 하소연하듯 "진짜 어설프게 오래 키운 사람들이…"라고 말을 흐리며 이에 동의했다. 한편 강형욱·이경규·이유비는 지상렬과 함께 맹견 패밀리를 찾았다. 코카시안 오브차카 머루·핏불테리어 블리·로트와일러 쉐리를 키우는 주인은 개들의 공격적인 성향에 관해 고민을 토로했다. 상담에 나선 강형욱은 "공격적인 개가 안 나올 수 없는 환경"이라며 "더는 개를 더 늘리면 안 된다"고 조언했다. 이어 강형욱은 코카시안 오브차카 머루를 훈련하기 위해 밖으로 나갔다. 자신을 향해 달려드는 머루에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바디 블로킹 훈련부터 시작했다. 완강하게 맞서는 머루가 이내 강형욱의 냄새를 맡으며 경계심을 풀었다. 강형욱은 이러한 머루의 행동에 대해 "네가 나를 공격해도 나는 공격하지 않는다는 걸 알려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강형욱은 핏불테리어 블리·로트와일러 쉐리를 만났다. 둘은 서로 여러 번 대치하면서 앙숙과 같은 관계를 유지해왔다. 강형욱은 이러한 문제 발생의 원인을 환경에서 찾았다. 그는 "둘 다 싸울 생각이 없다. 환경만 개선되면 좋아질 수 있다"며 "견사 구조를 바꾸라"고 조언했다. 이후 강형욱이 다시 맹견 패밀리 주인을 찾았다. 주인은 약속대로 개별 분리된 견사로 바꿔나가고 있었다. 그는 개들과 잘 지내고 싶다는 인사를 남겼다. 김지현 기자 kim.jihyun3@jtbc.co.kr 2020.03.17 13:50
연예

[You랑] 에버랜드, 감성·직업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 인기

학생들은 "놀이공원은 놀고 즐기는 곳"이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다. 맞다. 이제는 기존의 역할 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 학습프로그램을 통해서 학생들이 진로나 앞으로 삶을 살아가는 데 도움을 주는 역할도 하고 있는 곳이 바로 테마파크이다.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가 테마파크의 장점과 교육 콘텐트로 융합한 에듀테인먼트형 체험학습 프로그램이나 시설을 개발해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감성·직업·안정 프로그램 운영에버랜드가 최근 개발한 체험 학습프로그램의 주제는 감성·직업·안전 등 3가지이다. 세부 프로그램은 22개. 에버랜드가 41년간 쌓아온 동식물·어트랙션·안전·서비스 등 테마파크 핵심 자산들과 운영 노하우를 활용한 것들이다. 우선 감성체험에는 동물·식물아카데미, 안내견학교, 교통박물관 등 10가지 세부 프로그램이 있다. 문화와 환경 등의 이해를 넓히고 사회적인 공감대를 높이기 위한 것이 많다. 동물·식물·환경아카데미 과정을 보면 에버랜드가 보유한 희귀동물, 꽃과 숲, 물과 환경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안내견학교에서는 안내견 체험 보행 등으로 시각장애인과 안내견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배려와 존중의 문화를 익히게 된다.직업 체험에는 사육사·수의사·셰프·자기연출법 등 9가지가 있다. 식물학자·상품디자이너·어트랙션 엔지니어·공연기획자 등 에버랜드에서만 접할 수 있는 이색 직업들을 경험해보고 일하는 즐거움과 직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게 된다. 장차 자신의 적성과 맞는 직업을 구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안전체험에는 수상안전·교통안전 등 3가지가 있다. 안전 교육을 위해 지진·화재대피·응급구조·탈출 시뮬레이션 등 4개 테마로 구성된 안전체험관(약 150평)도 새로 만들었다. 체험학습 프로그램은 단체로 방문하는 학교가 주 대상이다. 재료비가 드는 일부 프로그램을 제외하면 별도의 추가 비용없이 사전 예약만으로 이용 가능하다. 프로그램별로 30~100명씩 짧게는 30분 길게는 60분 정도 가르친다. 어린이 체험 시설도 다양 아이들의 오감 발달을 위한 체험형 놀이시설 '키즈빌리지'도 있다. 지난 달 29일 매직랜드의 에듀센터 1층에 새로 문을 연 에듀테인먼트 놀이시설이다. 탐험·감성·생각·지혜 등 4가지 옹달샘 테마로 구성된 체험존에서 다양한 교구들을 활용한 놀이 체험으로 신체·정서·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공간이다. 1회 45분간 최대 100명이 함께 이용 가능하다.에듀센터 2층에는 '레니의 안전체험관'이 있다. 지진·화재·응급구조 등 일상 생활 속 긴급상황을 체험해보고 안전 상식까지 배울 수 있는 공간이다. 이석희 기자 seri1997@joongang.co.kr 2017.05.0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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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형, 축복이 근황 전해 “훈련 잘 하고 있대요”

가수 정재형이 애완견 축복이의 근황을 알리며 무한애정을 표했다.정재형은 8일 자신의 트위터에 "축복이가 안내견 학교로 들어 간지도 몇 달이 지났네요. 두 번째 평가가 있었던 것 같아서 선생님께 연락을 했답니다. 평가 잘 통과하고 훈련 잘 하고 있다네요'라는 글을 올렸다.이어 '내심 이제 많이 배웠으니까 '때려 치고 와!'하고 싶었는데. 공부 잘 해주니 고맙고 미안하고 보고싶다!"고 덧붙였다.정재형의 애완견 축복이는 최근 MBC '무한도전'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으며 지난 6월말 안내견 학교에 들어가 훈련을 받고 있다.배중현 기자 &#91;bjh1025@joongang.co.kr&#93;사진=방송 캡처 2011.11.08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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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인식개선 지원 “안내견 지하철 타도 괜찮아”

시각장애인 안내견이 훈련을 받고 있다. (삼성화재 제공) 삼성화재가 시각 장애인 안내견에 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다. 이 회사는 이달 11일 방영하는 SBS 추석 특집극 ‘위대한 선물’의 제작비를 지원했다. 삼성화재 측은 일반인들이 안내견에 갖고 있는 의식을 전환할 수 있는 일이라 지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7월에 한 여자가 안내견과 시각 장애인이 함께 지하철에 타자 ‘왜 개를 데리고 지하철을 타냐’며 막말을 퍼붓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기업 관계자는 이번 제작지원에 대해 “삼성화재는 나눔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시각장애인 안내견 사업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또한 안내견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홍보활동도 꾸준히 함께 펼치고 있다. 대중과 공감대 폭이 넓은 드라마라는 장르를 활용해 안내견에 대한 전국민적 관심을 환기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삼성화재는 1995년부터 시각 장애인의 독립적이고 안전한 보행을 지원하는 안내견을 양성· 기증할 수 있도록 삼성화재 안내견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141마리의 안내견을 시각 장애인에게 무상으로 기증했다. 드라마는 시각 장애인에게 안내견이 어떤 존재이며 그들이 어떤 고충과 어려움을 겪고 또 극복하는가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다. 시각 장애를 가진 여자 주인공이 안내견을 만나 장애를 극복하고 중학교 선생님이 된다는 줄거리다. 배우 한지혜, 김동욱씨가 출연했다. 한지혜씨는 “실제로 지하철에서 안대를 하고 안내견과 다니는 체험도 해봤는데 매우 힘들었다. 그러나 안내견에 대한 믿음이 생기면서 한층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면서 “이번 드라마를 통해 안내견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바뀌기를 바란다”고 촬영소감을 밝혔다. SBS 추석 특집극 '위대한 선물은'은 11일 밤 11시부터 2부작으로 방영된다. 손예술 기자 &#91;meister1@joongang.co.kr&#93; 2011.09.08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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