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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생잘’ 안동구 “슈트핏 위해 1일1식… 절제하는 도윤에 많이 배워” [IS인터뷰]

“도윤이를 연기하면서 좋은 어른이 될 것 같았어요.” 배우 안동구가 tvN 토일드라마 ‘이번 생도 잘 부탁해’(이하 ‘이생잘’)을 통해 연기 스펙트럼을 또 한번 넓혔다. 그동안 해본 적 없는 냉철한 도윤을 연기하면서 새로운 얼굴을 그려냈다. 최근 ‘이생잘’ 종영 후 일간스포츠를 만난 안동구는 캐릭터 구축 과정, 연기 소감 등을 전했다. ‘이생잘’은 전생을 기억하는 인생 19회차 반지음(신혜선)이 꼭 만나야만 하는 문서하(안보현)를 찾아가면서 펼쳐지는 저돌적 환생 로맨스로 지난 23일 종영했다. 극중 안동구는 서하의 절친한 친구이자 믿음직한 비서이자, 초원(하윤경)과 애틋한 로맨스를 만들어내는 도윤을 연기했다. 안동구는 지난 2019년 드라마 ‘바람이 분다’로 데뷔해 ‘그해 우리는’, ‘영혼수선공’, ‘법대로 사랑하라’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행보를 넓혀왔다. 무엇보다 ‘그해 우리는’에선 다정다감한 구은호 역을 맡으며, 러블리한 매력을 선보였다. 반면 ‘이생잘’에서 연기한 도윤은 어린시절부터 주위에서 상처를 받기도 하지만, 묵묵하게 이를 감내하고 참아내는 인물이다. 안동구는 “생각보다 실제 성격과 비슷한 지점도 있어서 나와 너무 멀리 있는 친구라 여기진 않았다”며 “다만 표현하는 방식이 전작들과 달랐다. 참고 절제하는 인물이라서 이를 어떻게 연기할지 고민하는 데 시간을 많이 썼던 것 같다”고 말했다. “되게 작은 부분을 신경써서 표현하려 했어요. 감정이 크게 드러나는 표정이 없어서 초원이에게 눈길을 줬다 뺏는 타이밍도 신경을 많이 썼죠. 도윤이가 손을 쥐는 신에서도 어떤 모양으로 쥐어야 할지 고민했어요. 도윤이의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려 했죠. 한번도 연기해본 적 없는 캐릭터였는데 절제하는 점이 정말 매력적인 인물이었어요.” ‘이생잘’은 인기 웹툰이 원작이다. 안동구는 “도윤이는 냉철함 속에 따뜻함이 있는 인물이다. 가끔씩 보이는 미소라든가, 초원이의 머리를 쓰다듬는 손길이 그렇다”며 “원작이 워낙 인기가 있어서 부담감도 있었지만 그런 도윤이의 매력을 중심으로 캐릭터를 만들어 가려 했다”고 캐릭터 구축 과정을 설명했다. 또 “얼굴을 많이 찍기도 하고, 슈트도 입어야 해서 1일 1식도 했다”고 덧붙였다. 도윤이와 실제 성격이 비슷한 지점을 전하기도 했다. 캐스팅 과정을 묻는 질문에 “실제 조급하지도 않고 걱정도 없는 편”이라며 “감독님이 ‘조급해 보이지 않고 편안해 보인다’고 말해주시더라. 직접 캐스팅 이유를 여쭤보진 않았지만, 그 모습이 도윤이에게 분명 있을 거라 생각하셨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연애 스타일은 도윤과 무척 다르다고 웃었다. “어떻게 그렇게 참을 수 있을까. 그렇게 예쁘고 옛날부터 나를 좋아해준다면 어떻게 그 마음을 거절할 수 있을까. 더구나 초원이는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지 않나”라며 “실제 연애 경험이 도윤이를 연기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되진 않았다”고 장난스럽게 선을 그었다. ‘이생잘’은 지난해 첫 촬영을 시작해 올해 1월 촬영이 마무리됐다. 안동구는 만 나이로 통합되기 전인 서른살에 도윤이를 연기하면서 남다르게 배운 점이 있다고 전했다. “서른살 때 이 작품을 처음 만났어요. 그 전부터 ‘아직도 아이 같은데 내가 어른이 될 수 있을까’ 항상 의문을 가지고 있었는데 도윤이를 연기하면서 좋은 어른이 될 수 있을 것 같더라고요. 도윤이가 그렇게 참는 모습을 보면서 ‘나였다면?’이라고 스스로에게 물은 적이 많아요. 예전엔 저도 화나면 뭔가 할 말은 하려는 스타일이었는데 굳이 그래도 되지 않다는 걸 깨달았죠. 도윤이처럼 큰 그림을 보고 때로는 절제하는 그 모습이 어른이더라고요.”안동구는 영화 ‘옆에서 숨만 쉬어도 좋아’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영화는 청춘들의 이야기로, 안동구는 힙합을 꿈꿨으나 꿈을 포기하고 물류센터에서 일하는 청년을 연기한다. 안동구는 “실제 힙합을 되게 좋아했다. 영화에서 랩을 하는데 무척이나 좋았다”고 웃으며 “또 새롭게 도전하는 캐릭터다. 곧 영화관에서 뵙겠다”고 웃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7.2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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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생잘’ 안동구, 미스터리한 얼굴… 반전 매력에 몰입도↑

따뜻한데 차갑고, 냉정한데 믿음직하다. 배우 안동구가 다면적 얼굴로 시청자의 시선을 집중시켰다.지난 17일 첫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이번 생도 잘 부탁해’(이하 ‘이생잘’)는 전생을 기억하는 인생 19회차 반지음(신혜선)이 꼭 만나야만 하는 문서하(안보현)를 찾아가면서 펼쳐지는 저돌적 환생 로맨스를 다룬 작품이다. 안동구는 문서하의 오랜 절친이자 듬직한 비서 하도윤 역을 맡았다.하도윤(안동구)은 다른 사람에게는 차가울지언정 문서하에게는 믿음직하고 따뜻한 존재다.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유일한 친구는 회사에서도 든든한 면모를 드러냈다. 문서하에게 첫 만남부터 적극적으로 접근하며 화려한 스펙으로 MI 호텔에 입사한 신입 사원 반지음을 경계하기 시작했다.도윤은 지음에게 ‘이상하다’는 솔직한 표현과 함께 ‘의도적 접근’을 의심하는 직구를 던졌고, 이를 맞받아치는 지음의 당당함이 묘한 텐션을 이끌어냈다. 지음의 정체를 처음으로 의심하기 시작한 도윤이 앞으로 그와 어떤 관계를 이룰지 궁금증을 유발하며 극의 몰입도를 상승시켰다.하도윤은 문서하 한정 다정남이나 다름없었다. 서하의 눈빛만 봐도 감정을 읽을 수 있었고, 그가 느끼는 두려움과 슬픔에 대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그런 도윤이 느끼는 고충도 있었다. 서하의 곁을 지키며 일거수일투족을 서하의 아버지에게 보고해야 하는 것. 도윤이 서하와 유학을 함께하게 된 이유도 마찬가지였다. 도윤은 독일 내 서하의 상황들을 회장님에게 보고해왔고 이를 한국에서도 이어가길 바라는 회장님의 지시에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회장님 앞에서도 꼿꼿함을 잃지 않고 서하를 위하는 마음을 드러낸 도윤의 진심과 복잡한 감정이 시청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안동구는 하도윤의 듬직하면서도 냉철한 반전 면모를 섬세하게 그려냈다. 절친한 친구의 모습에는 긴장감과 냉정함을 덜어내고 부드러운 얼굴을 드러냈고, 비서로서의 면모는 차갑고 냉철하게 표현했다. 중저음의 낮은 목소리에는 하도윤에 대한 신뢰를 더했고, 신중하고 날카로운 눈빛은 그가 서하 곁에서 많은 이들을 경계해 온 세월을 읽어 낼 수 있게 했다.안동구는 2019년 JTBC 드라마 ‘바람이 분다’에서 감우성의 청년 시절을 연기하며 데뷔했다. 이후 JTBC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KBS2 ‘영혼수선공’, 넷플릭스 ‘스위트홈’을 통해 다채로운 연기를 선보이며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특히 2021년 SBS ‘그 해 우리는’에서는 극중 최웅(최우식)의 귀엽고 든든한 매니저 구은호 역을 맡아 큰 사랑을 받았으며, 이후 JTBC ‘설강화’, KBS2 ‘법대로 사랑하라’까지 쉴 틈 없는 작품 활동을 펼치며 매 작품 새로운 얼굴을 선보이고 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6.19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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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구 '피사체' 미쟝센→BIFAN 출품 '영화계 주목↑'

신예 안동구가 드라마에 이어 스크린으로 활약을 이어간다. 안동구 주연 영화 ‘피사체’(하태민 감독)가 제19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절대악몽 부문 출품에 이어 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단편 경쟁부문에 출품됐다. ‘피사체’는 신계급주의 사회 속 타자와의 선을 넘나드는 현상에 관한 고찰을 담은 작품이다. 미쟝센 단편영화제에서 호평받은 만큼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상영 역시 기대를 모은다. 안동구는 극 중 타인의 자극적인 면을 피사체로 삼아 촬영하는 인물 현성 역을 맡아 다채로운 연기를 펼쳤다. 드라마에서 보인 부드럽고 풋풋한 얼굴과 180도 다른 냉기 가득한 표정이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였다는 평이다. 안동구는 최근 종영한 KBS 2TV 드라마 ‘영혼수선공’에서 만점형 레지던트 노우정 역으로 분해 의사로서의 성장과 설렘 가득한 로맨스를 그려내며 안정적인 연기와 신선한 마스크로 시청자들에게 다시한번 눈도장을 찍었다. JTBC 드라마 ‘바람이 분다’로 데뷔한 안동구는 이후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에서 심명여(문정희)의 울보 남자친구 차윤택(황건)의 젊은 시절을 연기하며 주목 받았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7.01 12:34
연예

"눈도장 쾅!" 안동구, '영혼수선공'에서 발견한 진주

안동구가 '영혼수선공' 꽉 닫힌 해피엔딩 속 종영 소감을 전했다. 25일 16회를 끝으로 종영한 KBS 2TV 수목극 '영혼수선공'에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신하균(이시준)의 든든한 조력자이자 일등 제자로 환자에게 열정을 다하는 인물 노우정ㅇ르 연기했다. 극 중 냉철한 면모를 보인 레지던트로 첫 환자의 부고에 죄책감을 느끼며 슬럼프에 빠지던 모습은 진료실 밖 의사의 마음 아픈 이면에 공감을 일게 했다. 안동구는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인물을 호감형 캐릭터로 만듦은 물론 배역에 완벽하게 녹아들어 노우정을 '공감형 의사'로 완성했다. 병원 밖에서는 공밥집 사장 주민경(공지선)을 향한 연하남의 설렘을 유발, 마지막화에는 주민경에게 반했다는 직진 고백으로 시청자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특히 안동구의 훈훈함과 달달한 목소리가 두 사람의 '썸'을 순식간에 로맨스로 탈바꿈시키며 꽉 닫힌 해피엔딩을 장식했다. 안동구는 "1월부터 6월까지 우정이를 만나 기나긴 여정을 했는데 마지막이 된다고 생각하니 많이 아쉽다. 우정이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선배·후배·친구 같은 인물이자 좋은 제자였다고 생각한다. 내가 우정이를 가장 좋아했던 점은 많은 사람의 슬픔과 아픔에 공감하고 이해하려 노력하는 모습이었다. 내가 그 모습을 제대로 보여드렸는지 모르겠다. 많은 아쉬움이 남지만 6개월 동안 우정이를 만나서 너무나 행복했다"며 "이제까지 '영혼수선공'을 시청해주고 우정이를 사랑해준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또 다른 작품에서 새로운 캐릭터로 인사드릴 때도 배우 안동구를 지켜봐 주면 감사하겠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열심히 작품에 임하겠다"고 인사했다. 드라마 '바람이 분다'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에서 각 감우성의 젊은 시절과 황건의 젊은 시절을 맡아 얼굴을 알린 안동구의 다음 행보가 기대된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0.06.26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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