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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3관왕’ 김우진, 국가대표 2차 선발전서 1위…임시현은 11위로 통과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양궁 3관왕 김우진(청주시청)이 2025년도 국가대표 2차 선발전을 1위로 통과했다. 같은 대회서 3관왕에 올랐던 임시현(한국체대)은 11위를 기록했다.김우진은 2일 충북 청주 김수녕양궁장에서 끝난 2025년도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서 배점 합계 94로 1위를 차지했다.김우진은 지난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남자 개인전과 단체전, 혼성 단체전에서 금메달 3개를 모두 휩쓴 바 있다. 지난달 월드컵 파이널에서도 우승한 그는 호성적을 이어갔다.파리 올림픽에 함께 출전한 김제덕(예천군청)과 이우석(코오롱엑스텐보이즈)은 각각 2위, 5위로 2차 선발전을 통과해 남녀 각 20위까지 주는 3차 선발전 출전권을 따냈다.파리에서 3관왕에 올랐던 임시현은 11위에 그쳤다. 대신 올해 국가대표가 아닌 선수들이 대거 순위표 상단에 올랐다.20세 신예 염혜정(경희대)이 배점 합계 90점으로 1위를 달렸고, 9년 연속 국가대표로 활동하다 올해 태극마크를 놓쳐 파리에 가지 못한 강채영(현대모비스)이 2위를 차지했다. 2년 전 한 차례 태극마크를 달았던 김수린(광주시청)이 3위다.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 중에서는 남수현(순천시청)이 가장 높은 5위를 기록했고, 전훈영(인천시청)은 7위였다. 2020 도쿄 올림픽 3관왕 안산(광주은행)은 8위로 뒤를 이었다.한편 3차 선발전은 내년 3월에 열린다. 이 선발전에서 통과한 남녀 각 8명이 2025년 국가대표가 돼 동계 강화 훈련에 참가한다. 내년도 국가대표 중 평가전까지 통과한 남녀 각 3명의 선수는 9월 열리는 광주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김우중 기자 2024.11.03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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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진·임시현도 경쟁 예외 없다…양궁 국가대표 2차 선발전 개최

대한민국 양궁 국가대표 선발전 경쟁이 이어진다.대한양궁협회는 29일부터 내달 2일까지 닷새간 청주 김수녕양궁장에서 2025 국가대표 2차 선발전이 열린다고 밝혔다.이번 2차 선발전에는 지난달 경북 예천에서 진행된 1차 선발전을 통과한 리커브 남녀 각 64명의 선수와 컴파운드 남녀 각 16명의 선수가 참가한다.지난 1차 선발전에선 2024 파리 올림픽 3관왕 임시현(한국체대)과 김우진(청주시청)이 각각 여자부와 남자부 1위에 오른 가운데, 2020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강채영(현대모비스)과 파리 올림픽 단체전 금메달에 이어 최근 전국체육대회 개인전 우승을 차지한 김제덕(예천군청)이 2위에 올랐다. 여기에 2024 파리 올림픽 국가대표 남수현(순천시청)과 전훈영(인천시청)은 각각 여자부 14위와 15위, 이우석(코오롱)은 6위로 1차 선발전을 마쳤고, 안산(광주은행)과 이승윤(광주시남구청), 구본찬(현대제철) 등 과거 올림픽 메달리스트들도 대거 출전한다. 2차 선발전은 지난 1차 선발전과 달리 기록경기와 토너먼트, 리그전으로 구분해 각 순위에 따른 배점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국제대회의 경쟁력을 더욱 높이기 위해 토너먼트 배점과 1대1 경기 비중을 높여 매치 승률이 높은 선수 선발을 우선순위에 두고 진행된다.선발전은 총 5회전에 걸쳐 진행되며, 리커브는 지난 1차 선발전의 결과와 이번 2차 선발전 1~3회전 배점 합계를 합산한 뒤 남녀 각 32명의 선수가 먼저 생존한다. 이후 해당 선수들을 대상으로 4~5회전을 치러 리커브 남녀 20명의 선수가 3차 선발전 출전 자격을 얻게 된다. 상위 8명의 선수는 2025년도 1차 국가대표 자격으로 동계 강화 훈련을 진행한다.올림픽과 달리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정식 종목인 컴파운드는 2차 선발전에 출전하는 남녀 각 16명의 선수가 지난 1차 선발전의 부여 배점과 이번 2차 선발전의 총 배점 합계를 바탕으로 남녀 각 8명을 선발, 동계 강화 훈련에 나설 예정이다. 내년 3월 개최 예정인 3차 선발전에 컴파운드는 지난 1, 2차 선발전 결과와 상관없이 원점에서 다시 시작된다. 한편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는 내년 9월 5일부터 12일까지 광주광역시 국제양궁장에서 개최된다. 국내에서 세계양궁선수권대회가 열리는 건 2009년 울산 대회 이후 16년 만이자 1985년 서울 대회 포함 역대 세 번째다.김명석 기자 2024.10.29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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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임시현 ‘새 역사’ 썼다…랭킹 라운드 세계·올림픽 신기록 달성 [2024 파리]

세계 최강 양궁 대표팀의 에이스 임시현(한국체대)이 새 역사를 썼다.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양궁 랭킹 라운드에서 세계 신기록과 올림픽 신기록을 동시에 달성한 것이다.임시현은 2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양궁 랭킹 라운드에서 총점 694점을 기록, 세계 신기록·올림픽 신기록과 함께 1위로 통과했다.694점은 강채영(현대모비스)이 지난 2019년 네덜란드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예선전에서 기록한 692점은 물론, 안산(광주은행)이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당시 세운 올림픽 기록 680점도 넘어선 대기록이다.72발 가운데 10점 과녁에 적중시킨 화살만 무려 48발이나 됐고, 이 가운데 절반 가까운 21발은 엑스텐을 기록했다. 대회 전만 하더라도 그레이스노트나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 등 외신들은 이번 대회 한국의 여자 양궁 개인전을 ‘노메달’로 전망했지만, 임시현은 보란 듯이 1위로 랭킹 라운드를 통과했다.랭킹 라운드 1위에 오른 임시현은 최하위인 64위 알론드라 리베라(푸에르토리코)와 여자 개인전 64강을 치른다. 임시현뿐만 아니라 남수현(순천시청)도 688점으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훈영(인천시청)은 664점으로 13위로 랭킹 라운드를 통과했다.여자 대표팀 3명으로 꾸린 대표팀은 단체전 랭킹 라운드에서도 올림픽 신기록을 작성했다. 3명의 합산 점수는 2046점을 기록, 지난 2020 도쿄 올림픽 당시 2032점을 넘어섰다. 남자부 랭킹 라운드에서도 1위는 한국 선수의 몫이었다. 심지어 64명 중 상위 5위 안에 한국 선수 3명이 이름을 올렸다. 맏형 김우진(청주시청)이 686점으로 64명 가운데 전체 1위에 이름을 올렸고, 김제덕(예천군청)이 682점으로 2위, 이우석(코오롱)이 681점으로 5위에 각각 올랐다. 남자 대표팀 단체전 총점은 2049점으로 1위다.각각 남녀 랭킹 라운드 1위에 오른 김우진과 임시현은 혼성 단체전에서 호흡을 맞추게 됐다. 혼성 단체전은 랭킹 라운드 성적이 가장 좋은 두 선수에게 주어진다.이로써 김우진과 임시현은 각각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뿐만 아니라 혼성 단체전을 더해 3관왕에 도전할 자격을 갖추게 됐다. 임시현은 “(3관왕에) 도전할 기회가 주어져 감사하다.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잘하겠다”며 “욕심부리지 말고 준비하자는 생각으로 쐈는데 끝까지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었던 점에 감사하다. 열심히 준비한 보람이 있다”고 했다.김우진은 “욕심이 많으면 그만큼 일을 그르치는 일이 많다. 머리를 좀 비우고 가슴은 뜨겁게 경기에 임하려고 한다”며 “항저우에서 못했던 것들을 이번 올림픽에서는 조금 더 잘해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 이상 획득을 목표로 내세웠다. 양궁은 오는 29일 오전 0시 11분(한국시간) 여자 단체전, 30일 같은 시각 남자 단체전 결승이 각각 열린다. 이어 내달 2일 오후 11시 43분 혼성 단체전 결승전, 3일 오후 9시 46분과 4일 같은 시각엔 각각 여자부와 남자부 개인전 결승이 예정돼 있다.파리(프랑스)=김명석 기자 2024.07.26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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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상금부터 외제차·아파트까지…올림픽 금메달 포상 나라마다 천차만별

2024 파리 올림픽 개인전 금메달리스트에게 주어지는 포상금 규모는 그야말로 ‘천차만별’이다. 10억원이 넘는 포상금이나 외제차, 아파트 등 포상의 규모나 범위부터 나라마다 크게 다를뿐더러 아예 별도 포상금을 주지 않는 나라들도 있다.최근 미국 시사 매거진 타임지 보도 등에 따르면 홍콩올림픽위원회는 파리 올림픽 금메달 리스트에게 포상금 600만 홍콩달러(약 10억 6000만원)를 준다고 발표했다. 싱가포르 역시도 개인전 금메달에 100만 싱가포르달러(약 10억 3000만원)의 포상금을 책정한 상태다.대만은 금메달 포상금으로 2000만 대만달러(약 8억 5000만원)를 주고, 평생 월 500만원 정도의 수당이 별도로 지급된다. 인도는 정부와 인도올림픽위원회에서 각각 지급하는 포상금을 더하면 1750만 루피, 약 2억 9000만원이다. 개최국 프랑스도 파리 올림픽에 금메달 8만 유로(1억 2000만원) 포상금을 줄 예정이다.말레이시아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에게 포상금 약 3억원뿐만 아니라 외제차까지 별도로 준다. 카자흐스탄은 아파트 한 채가 올림픽 금메달 포상이다.지난 2021 도쿄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복식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던 인도네시아 선수들은 정부 포상금만 6억원이 넘었고, 후원 기업들로부터 집과 소, 식당 등을 받았다. 오스트리아는 빈 팔호민 오케스트라 기념주화를 선물로 받았는데, 가치는 2500만원 정도다.막대한 돈을 쓰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 지난 2021 도쿄 올림픽 당시 은메달을 차지했던 가라테 타레그 하메디에게 무려 500만 리얄(약 18억 90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한 바 있다. 이번 파리 올림픽 계획은 안 나왔지만, 만약 금메달이 나오면 파격적인 수준의 포상금이 지급될 거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미국은 올림픽위원회 차원의 금메달 포상금 3만 7500달러(약 5200만원)를 책정했다. 한국은 파리 올림픽 지급 기준이 안 나왔지만, 지난 2021 도쿄 올림픽 당시 금메달 주인공들에게 6300만원, 은메달과 동메달엔 각각 3500만원과 2500만원의 포상금이 각각 지급됐다.반면 영국이나 노르웨이, 스웨덴 등은 메달리스트에게 별도 포상금을 주지 않는다. 대신 육상 선수들의 경우 세계육상연맹으로부터 5만 달러(약 7000만원)의 상금을 받을 수 있다. 경기 단체가 별도 포상금을 주는 건 이번 파리 올림픽이 처음이다.김명석 기자 2024.07.14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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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金 3개 수확’ 女 양궁 안산, 파리 올림픽 ‘불참’…대표 선발전 탈락

2020 도쿄 올림픽 양궁 3관왕에 빛나는 안산(23·광주은행)의 2024 파리 올림픽 참가가 무산됐다.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한 탓이다. 안산은 11일 광주국제양궁장에서 열린 2024년도 국가대표 3차 선발전에서 여자부 3회전까지 16위 안에 들지 못해 고배를 들었다. 태극 마크를 못 달면서 파리행도 좌절됐다. 안산은 1~3회전 총점 14.5로 21위에 머무르며 4회전에 오르지 못했다. 국가대표 3차 선발전은 총 6회전까지 치른다. 3회전까지 남녀 16위 안에 들어야 4회전에 진출할 수 있다. 6회전이 끝난 후 최종 성적으로 남녀 각 8명을 추린다. 8명 중에서도 3~4월 두 차례 최종 평가전을 통해 남녀 각 3명씩 파리 올림픽에 나설 수 있다.2018년 처음으로 태극 마크를 단 안산은 2021년 열린 도쿄 올림픽 3관왕을 차지했다. 혼성 단체전, 여자 단체전, 여자 개인전 등 이 대회에서 금메달만 3개를 수확했다. 이후 열린 세계 선수권에서도 금빛 과녁을 명중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선발전에서 탈락하면서 기대했을 파리행은 물거품이 됐다. 여자부에서는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3관왕 임시현(한국체대)이 3회전까지 1위를 기록했다. 최미선(광주은행) 강채영(현대모비스) 등도 4~6회전에 올랐다. 남자부에서는 김우진(청주시청)과 김제덕(예천군청)이 각각 1, 2위로 1~3회전을 마쳤다. 오진혁(현대제철)도 4위로 4~6회전에 올랐다.김희웅 기자 2024.03.12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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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막내' 임시현 3관왕 과녁 정조준 "욕심 생기네요"[항저우 2022]

"욕심이 생겼어요."여자 양궁 대표팀의 '막내' 임시현(20·한국체대)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3관왕을 정조준한다. 임시현은 이우석(코오롱)과 짝을 이뤄 지난 4일 중국 항저우의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 양궁장에서 열린 대회 양궁 혼성 단체전(혼성전) 결승에서 일본의 후루카와 다카하루-노다 사쓰키를 세트 점수 6-0(38-37, 37-35, 39-35)으로 제압했다.한국 양궁이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부터 도입된 혼성전에서 따낸 첫 금메달이다. 임시현은 "정말 긴장해서 실수도 나와 당황했다. 그런데 우석 오빠가 '나만 믿어'라고 했고, 덕분에 용기를 얻어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기뻐했다. 임시현의 AG 출전에는 행운이 따랐다. 그는 지난해 대표팀 평가전에서 탈락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대회가 1년 연기됐고, 올해 4월 열린 선발전을 1위로 통과했다. 여자 대표팀 막내 임시현은 '무서운 신예'에서 '에이스'로 성장하고 있다. 5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차 대회와 6월 콜롬비아 메데인 3차 대회에서 연속 개인전 금메달을 따냈다. 또한 한국 양궁은 8월 초 베를린 세계양궁선수권대회서 겨우 하나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막내 임시현이 김우진(청주시청)과 함께 출전한 혼성 단체전에서 우승하며 자존심을 세웠다. 임시현은 안산(광주여대), 강채영(현대모비스) 등 2020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선배들을 제치고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임시현은 "어렵게 아시안게임 출전 기회를 얻은 만큼 후회 없이 준비했다. 하나씩 결과를 얻고 있어 기쁘다"며 웃었다. 대표팀 막내 임시현은 한국 여궁사 계보를 이을 차세대 주자로 손꼽힌다. 지난 1일 열린 이번 대회 랭킹 라운드(예선)에서 1위에 올라 개인전·단체전·혼성전까지 3관왕에 도전할 기회를 잡았다. 임시현은 지난 3일 리커브 준결승에서 리자만(중국)을 세트 점수 6-5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오는 7일 도쿄 올림픽 3관왕 출신 안산과 결승에서 양보없는 대결을 펼친다. 여자 단체전은 6일 8강전부터 결승전까지 모두 개최된다. 임시현은 "이번 대회 첫 번째 목표는 여자 단체전 우승이다. 조금 더 욕심을 내자면, 개인전과 혼성 단체전에도 출전해 전관왕을 달성하고 싶다"며 "가장 높은 시상대에 한 번 올라가 보니 조금 욕심이 생긴다. 나머지 단체전과 개인전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항저우(중국)=이형석 기자 2023.10.06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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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여궁사 계보 잇는 막내 임시현, 이우석과 혼성 금메달···3관왕 과녁 정조준 [항저우 2022]

여자 대표팀의 '막내' 임시현(20·한국체대)이 이우석(코오롱)과 짝을 이룬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서 양궁 혼성 단체전(혼성전) 금메달을 차지했다. 임시현-이우석 조는 4일 중국 항저우의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 양궁장에서 열린 대회 양궁 혼성전 결승전에서 일본의 노다-후루카와 조를 6-0(38-37, 37-35, 39-35)으로 완승했다. 한국 양궁이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부터 도입된 혼성전에서 따낸 첫 금메달이다. 임시현-이우석은 1세트부터 37-37로 앞서 2점을 먼저 획득했다. 2세트는 17-19로 뒤지다가 상대가 흔들리자 임시현과 이우석이 연속 10점 과녁을 맞춰 37-35로 역전했다. 세트 포인트 4-0을 만들며 우승에 근접했다. 3세트도 우리가 따내며 금메달을 조기 확정했다. 대표팀 막내 임시현은 한국 여궁사 계보를 이을 차세대 주자로 손꼽힌다. 신장 1m74cm의 임시현은 보통 선수들로부터 훨씬 무거운 활을 사용하고, 문제점을 빠르게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등 습득력이 좋다. 한국 양궁은 최근 열린 베를린 세계양궁선수권대회서 겨우 하나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막내 임시현이 김우진(청주시청)과 함께 출전한 혼성 단체전에서 우승하며 자존심을 세웠다. 임시현은 올해 4월 열린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에서 전체 1위로 통과했다. 5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차 대회와 6월 콜롬비아 메데인 3차 대회에서 연속 개인전 금메달을 따냈다. 대표팀은 월드컵 1차 대회에는 불참했다. 성인 국제무대에 본격적으로 데뷔한 막내가 첫해부터 강심장을 자랑하며 정상에 오르는 것이다. 더군다나 안산(광주여대), 강채영(현대모비스) 등 2020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선배들도 제치고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1일 열린 이번 대회 랭킹 라운드(예선)에서 1위에 올라 개인전·단체전·혼성전까지 3관왕에 도전할 기회를 잡았다. 임시현은 지난 3일 리커브 준결승에서 리자만(중국)을 세트 점수 6-5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오는 7일 도쿄 올림픽 3관왕 출신 안산과 결승에서 양보없는 대결을 펼친다. 임시현은 "이번 대회 첫 번째 목표는 여자 단체전 우승이다. 조금 더 욕심을 내자면, 개인전과 혼성 단체전에도 출전해 전관왕을 달성하고 싶다"고 말했다. 임시현의 활이 3관왕 과녁을 정조준하고 있다.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남자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은메달 2개를 따냈던 이우석은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항저우(중국)=이형석 기자 2023.10.0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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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IN 2014' 여자 양궁 행복한 집안싸움…임시현·안산, 결승 맞대결 성사 [항저우 2022]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여자 양궁 리커브 개인전 결승이 한국 선수들의 맞대결로 펼쳐지게 됐다. 지난 2014년 인천 대회에 이어 9년 만이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당시 중국에 내준 정상의 자리를 되찾은 값진 성과이기도 하다. 행복한 집안싸움을 펼치게 될 주인공은 임시현(20·한국체대)과 안산(22·광주여대)이다.임시현과 안산은 3일(한국시간)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양궁 여자 개인전 준결승에서 각각 리자만(중국)과 하일리간(중국)을 꺾고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임시현과 안산의 결승 진출로 여자 양궁은 금메달과 은메달을 확보했다. 대망의 결승전은 오는 7일 오전 10시 50분에 열린다.여자 양궁 결승전이 한국 선수들의 맞대결로 펼쳐지는 건 2014년 인천 대회 당시 정다소미-장혜진의 맞대결 이후 9년 만이다. 당시엔 정다소미가 장혜진을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2006년 도하 대회 박성현, 2010년 광저우 대회 윤옥희에 이어 여자 양궁의 3회 연속 금메달 금자탑을 쌓은 대회이기도 했다.다만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선 장혜진과 강채영이 각각 8강과 4강에서 탈락하면서 세계 최강의 한국 양궁 자존심에도 생채기가 났다. 한국 선수들이 탈락한 사이 정상에 오른 선수는 중국의 장신얀이었다. 이번 대회에서도 중국은 4강에 2명의 선수를 배출하며 내심 2회 연속 금메달이자 자국 선수들 간 결승 맞대결을 기대했다. 그러나 임시현과 안산이 나란히 중국 양궁의 꿈을 저지하고, 한국 여자 양궁의 자존심을 되찾았다. 결승에 선착한 건 올해 국가대표 선발전 1위이자 대표팀 막내 임시현이었다. 중국 리자만과의 맞대결에서 치열한 승부를 펼쳤고, 슛오프 끝에 6-5(28-29, 30-27, 29-29, 27-27, 28-28, <10-9>)로 이겨 환하게 웃었다. 첫 세트를 28-29로 져 2점을 허용한 임시현은 2세트에선 세 발 모두 10점 과녁에 화살을 꽂으며 30-27로 승리, 세트스코어 2-2 동점을 이뤘다.이후 임시현과 리자만은 3~5세트 각각 29-29, 27-27, 28-28로 동률을 이뤄 결국 슛오프를 통해 결승 진출 선수를 가리게 됐다. 임시현은 과감한 슈팅으로 10점 과녁에 화살을 꽂은 반면, 리자만의 화살은 9점에 그쳐 둘의 희비가 엇갈렸다. 임시현의 결승 진출이 확정되는 순간이었다.이어 준결승에 나선 안산도 승전보를 전했다. 중국 하일리간과의 준결승전에서 세트 스코어 7-3(30-30, 28-25, 28-28, 28-28, 30-25)으로 승리했다. 두 세트에서 30점 만점, 특히 상대의 추격이 거세지던 5세트에서 세 발 모두 10점 과녁을 명중시키는 높은 집중력으로 결승 진출권을 따냈다. 첫 세트부터 불꽃이 튀었다. 안산과 하일리간 모두 만점을 기록하며 1점씩 나눠 가졌다. 이후 안산이 2세트를 잡으며 기선을 제압했고, 3세트와 4세트 모두 28-28 동점으로 1점씩 나눠 가졌다. 5-3으로 앞선 5세트. 안산은 세 발의 화살을 모두 10점 과녁에 명중한 반면, 하일리간은 9점과 10점, 그리고 6점에 그쳤다. 마지막 집중력에서 클래스 차이가 났다.이로써 임시현과 안산은 나흘 뒤 금메달을 놓고 선의의 경쟁을 펼치게 됐다. 임시현과 안산 모두 이번 결승전을 통해 자신의 아시안게임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임시현은 개인전뿐만 아니라 여자 단체전과 혼성전에 나서 대회 3관왕, 안산은 여자 단체전 포함 2관왕을 각각 목표로 두고 있다.김명석 기자 2023.10.03 18:32
스포츠일반

올림픽보다 어려운 양궁 국대 선발전, '금메달리스트'들 항저우 사로 못 선다 [항저우 2022]

2020 도쿄 올림픽 양궁 영웅 김우진(청주시청)과 강채영(현대모비스)이 항저우 사로에 나서지 못한다. 국가대표로 항저우에 입국해 예선 라운드(리커브)까지 치러 상위 10위 안에 들었지만 어떤 세부 종목에도 출전할 수 없다. ‘최후의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했기 때문이다. 김우진과 강채영은 지난 1일(한국시간)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 양궁장에서 치러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예선 라운드에서 각각 8위(675점)와 5위(668점)를 기록했으나, 한국 남녀 리커브 선수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 아시안게임 예선 라운드는 토너먼트 시드 배정을 위해 치러진다. 하지만 한국 양궁 대표팀에겐 ‘최후의 국가대표 선발전’이다. 아시안게임 양궁 엔트리는 남녀 각 4명이지만, 한국은 메달 획득 가능성이 가장 높은 순으로 출전권을 몰아준다. 8명의 선수가 모두 메달에 도전할 수 있도록 출전 종목을 배정하는 다른 나라와는 다른, ‘양궁 강국’의 면모가 드러나는 배정이다. 이러한 원칙에 김우진과 강채영이 고배를 마셨다. 두 선수는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건 양궁 강자들이지만, 올림픽보다 어렵다는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과하지 못했다. 예선 라운드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이우석(남자 전체 1위)과 임시현(여자 전체 1위)은 개인전과 단체전, 혼성전에 모두 출전한다. 오진혁(남자 3위)과 안산(여자 3위)은 개인전과 단체전에, 김제덕(남자 6위)과 최미선(여자 4위)은 단체전에만 나선다.최후의 국가대표 선발전을 마친 한국 양궁 리커브 대표팀은 2일 이우석과 임시현의 혼성 토너먼트를 시작으로 메달 대장정에 나선다. 이우석은 최근 정몽구배 우승 등 국내외 대회에서 메달을 휩쓸며 상승세에 있고, 임시현 역시 올해 월드컵 2, 3차 대회에서 개인전 금메달을 따내 가능성을 입증했다. 윤승재 기자 2023.10.02 10:30
스포츠일반

2위 내준 한국, 다시 메달 사냥 들어간다…양궁, 오늘부터 랭킹 라운드 시작 [항저우 2022]

일본에 종합 2위를 내준 한국이 최고 강세 종목인 양궁에서 재역전을 노린다.한국 양궁 대표팀은 오늘(1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리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종목 랭킹 라운드를 시작으로 이번 대회 일정을 소화한다. 한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 일정 초반부터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미 전통의 강호 종목이었던 펜싱이 굳건한 데다 '황금 세대'로 기대를 모았던 수영 종목이 성과 초과 달성을 이뤄낸 덕분이다. 펜싱이 따낸 금메달 6개에 수영이 6개를 더해오면서 개막 일주일 여 만에 금메달 27개, 은메달 29개, 동메달 53개로 합계 109개의 메달을 쓸어왔다.그러나 순위에서는 일본과 싸움에서 밀렸다. 수영 종목에서 한국에 완전히 밀린 일본이지만, 유도 종주국답게 유도에서만 금메달 5개를 가져왔다. 이어 최근 사이클 트랙 종목에서 무려 10개의 금메달을 휩쓸며 한국과 메달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는 중이다.일본에 사이클이 있다면, 한국도 양궁이 있다. 양궁 종목에서는 리커브와 컴파운드에서 남녀 개인전, 단체전, 혼성전까지 총 10개의 금메달이 나온다. 한국은 리커브 종목에서 세계 공인 최강. 이번 대회에서도 리커브 금메달 5개를 모두 가져오는 게 목표다.2020 도쿄올림픽의 '영웅'들이 다시 나선다. 남자 리커브 개인전에서는 올림픽 단체전 금메달을 이끈 김우진(청주시청) 김제덕(예천군청) 오진혁(현대제철)과 최근 상승세를 바탕으로 합류한 이우석(코오롱)이 메달을 노리고 있다. 본선에는 국가당 최대 2명만 출전 가능해 한국 대표팀들끼리 '내전'이 치열할 전망이다. 특히 김우진은 한국의 에이스로 꼽힌다. 대회 조직위는 그에 대해 "리커브 부문의 우승후보로 꼽힌다"며 "3차례 세계 챔피언을 차지한 그는 세계 랭킹 2위, 아시아 1위를 기록 중"이라고 소개했다.'양궁 에이스'라는 무게는 아시안게임 대표팀 출전 선수들 중 가장 무거울 수 있는 부담이다. 하지만 김우진은 앞서 진천선수촌에서 열렸던 미디어데이에서 취재진과 만나 "부담이라는 건 양궁 선수라면 언제나 안고 가는 것"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그는 "항상 양궁 선수로서 부담감보다는 내가 어떻게 하면 그 상황을 더 활용해 더 잘할 수 있을까, 얼마나 더 잘 풀어갈 수 있을까를 조금 더 생각하고 연구한다. 그러면 더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전한 바 있다.여자부에서는 도쿄 올림픽에서 양궁 첫 3관왕을 이뤘던 안산(광주여대)을 주축으로 강채영(현대모비스) 최미선(광주은행) 임시현(한국체대)이 메달을 노린다. 아시안게임 조직위는 이들에 대해 "출전국 중 세계랭킹 10위권 선수를 보유한 나라는 한국과 인도뿐이다. 특히 한국 리커브 종목에는 안산을 비롯해 임시현(3위) 등 4명이 있다"고 소개했다. 컴파운드에서도 호성적을 노린다. 컴파운드는 지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때부터 대회 정식 종목이 됐다. 한국은 인천과 자카르타-팔렘방 때 각각 2개의 금메달을 가져온 바 있다.컴파운드 대표팀은 미국 출신의 리오 와일드 감독이 이끌고 있다. 그는 현역 시절 세계선수권대회 3회 우승을 차지했던 '원조' 양궁 에이스였고, 지도자로서도 호평을 받으며 한국 대표팀을 이끌고 있다.남자 컴파운드 대표팀은 간판 김종호를 중심으로 최용희(이상 현대제철) 양재원(상무) 주재훈(한국수력원자력)이 출격한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2연속 단체전 우승을 노린다.여자 대표팀은 오유현(전북도청) 소채원, 송윤수, 조수아(이상 현대모비스)가 나선다. 여자 컴파운드는 인천에서 개인전을, 자카르타-팔렘방에서는 단체전 금메달을 따낸 바 있다. 2018년 대회 때는 남녀 모두 개인전이 열리지 않았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개인전과 단체전 모두 제패하는 게 대표팀의 목표다.다만 대표팀으로서는 1일 열리는 랭킹 라운드부터 쉽지 않다. 국가당 2명만 개인전에 출전할 수 있고, 단체전도 상위 3명만 나갈 수 있다. 남녀에서 각 1위가 돼야 혼성전에도 나갈 수 있다. 대부분이 출중한 기량을 지닌 한국 대표팀으로서는 야속하지만, 랭킹 라운드에서 '내전'을 거쳐야 메달도 노릴 수 있다. 인도와 일본, 중국 등 신흥 강호들과 싸움도 중요하지만 랭킹 라운드에서 긴장에 비할 바는 못 된다.한편 양궁 대표팀은 지난달 27일 항저우에 입성해 현지 적응을 마무리한 상태다. 1일 랭킹 라운드를 마치면 2일부터 토너먼트에 들어간다. 4일에는 혼성 결승전이 열리고, 5일은 컴파운드 남녀 단체전 결승전을 소화한다. 리커브 남녀 단체전은 6일, 리커브와 컴파운드 개인전 결승은 양궁 종목 마지막날인 7일 열린다.항저우(중국)=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0.01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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