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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합의 다 해놓고 영입 실패 위기…바르셀로나 또 '돈 문제'로 골머리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가 마커스 래시포드(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임대 계약 합의를 마쳤다는 현지 소식이 전해졌다. 맨유 구단도 래시포드의 방출을 원하고 있는 만큼 적어도 이적과 관련된 절차는 끝났다. 그런데도 아직 ‘영입 확정’은 아니다. 바르셀로나 구단 샐러리캡 문제 탓이다. 자칫 계약 합의까지 다 끝내놓고 영입이 실패로 끝날 수도 있는 상황이다.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21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가 겨울 이적시장 최우선 영입 대상이었던 래시포드의 임대 영입에 합의했다. 선수도 바르셀로나에서 뛰기로 결정했다”면서도 “그러나 래시포드의 이적이 확정되려면 바르셀로나 구단이 먼저 샐러리캡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래시포드가 맨유에서 받는 연봉은 1800만 유로(약 270억원)에 달한다. 오는 6월까지 후반기만 임대를 원하고 있는 바르셀로나는 남은 시즌 연봉인 절반 정도를 부담해야 한다. 다만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선수마저 선수단 등록을 하지 못할 정도로 샐러리캡 관리가 안 되고 있는 바르셀로나 입장에선 당장 래시포드의 고액 연봉을 고스란히 부담할 처지가 아니다.현지에선 바르셀로나가 맨유 구단과 협의를 통해 부담 연봉을 줄이거나, 기존 선수를 이적시켜 샐러리캡 등 재정 상황을 개선해야만 래시포드의 영입이 확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래시포드 잔여 연봉을 바르셀로나가 전부 부담하는 게 아닌, 맨유가 일정 비율 보조해주는 조건이라면 바르셀로나 구단의 샐러리캡 부담도 그만큼 덜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맨유 구단으로선 팀을 떠난 선수의 연봉을 굳이 부담할 이유가 없다. 현지에선 맨유의 래시포드 잔여 연봉 보조 대신 바르셀로나의 기존 선수단 정리에 무게를 두는 이유다. 유력한 방출 후보는 에릭 가르시아다. 지로나 러브콜을 받고 있는 에릭 가르시아는 이미 구체적인 이적료 등까지 거론될 정도로 지협상이 진전됐다. 안드레스 가르시아, 안수 파티 등 다른 방출 후보들도 있지만, 이번 겨울 이적시장 팀을 떠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게 현지 전망이다.문제는 맨유 구단도, 래시포드도 바르셀로나 구단 상황을 언제까지 기다려줄 수는 없다는 점이다. 이적시장 마감일은 점점 다가오고 있고, 맨유는 래시포드 정리가 필요한 데다 래시포드 역시 출전 시간을 위해 팀을 떠나야 하기 때문이다. 바르셀로나에 뒤처져 있긴 하나 여전히 래시포드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로 래시포드 행선지가 급변할 가능성도 있다. 풋볼 에스파냐는 “바르셀로나가 재정적인 문제를 빨리 해결할 수 없다면, 도르트문트의 영입 시도가 상황을 뒤집어놓을 수 있다”고 전했다.김명석 기자 2025.01.2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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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바르샤→레알...요동 치는 SON 이적설, 축구팬 설렘 자극

손흥민(31·토트넘 홋스퍼)이 올 시즌 처음으로 리그(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 선발이 아닌 교체 출전한 날. 또 하나의 빅클럽 이적 가능성이 제기됐다. 라리가 최고의 명문 레알 마드리드까지 등장했다.영국 축구 매체 더 하드 태클은 6일(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를 인용해 "레알 마드리드가 10년 전 토트넘에 합류한 현재 주장 손흥민을 보스만 룰로 영입하기를 바라고 있다"면서 "서른두 살 손흥민은 이미 EPL에서 입증된 선수다. 레알 마드리드에 이상적인 영입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3일엔 스페인 매체 엘골디히탈이 라리가 '2강' FC 바르셀로나가 손흥민 영입을 원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안수 파티와 페란 토레스를 보내고, 두 선수의 연봉이 손흥민에게 쓰일 것이라고 했다. 5일에는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설을 전했다. 맨유는 손흥민이 현재 뛰고 있는 EPL 소속 대표 명문 구단이다.손흥민은 2025년 여름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된다. 재계약이 계속해서 미뤄지는 가운데 토트넘이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이라는 '합리적' 추측만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적설이 쏟아지고 있는 것. 한편 손흥민은 6일 새벽 열린 본머스와의 EPL 경기에 후반 12분 교체 투입됐다. 올 시즌 리그 11경기 만에 처음으로 벤치에서 시작했다. 그라운드에 선 그는 2분 만에 골망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 슈팅 1개, 기회 창출 한 차례를 했다.이날 토트넘은 0-1로 패하며 10위까지 떨어졌다. 이브닝스탠더드는 33분만 뛴 손흥민에게 평점 6점을 매기며 "토트넘의 전방에 활력을 더했다"고 평가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2.06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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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의 연속’ 손흥민 바르셀로나 이적설, 스페인 현지서 뜨거운 이슈로

손흥민(32·토트넘)의 스페인 FC바르셀로나 이적설이 현지에서도 뜨거운 이슈가 되고 있다. 바르셀로나 구단이 손흥민의 나이를 고려해 영입 대상에서 배제할 거라는 보도가 나온 데 이어, 기존 선수들을 이적시켜서라도 손흥민의 영입을 추진할 거란 전망도 함께 나오고 있다. 그야말로 반전의 연속이다.스페인 엘나시오날, 영국 트리뷰나 등 현지 매체들은 3일(한국시간) 손흥민, 모하메드 살라(32·리버풀) 영입설이 돌던 바르셀로나가 이들이 아닌 더 젊은 선수들을 영입할 거라고 보도했다. 데쿠 바르셀로나 디렉터가 손흥민의 영입을 추진했지만, (공격진 보강을 위한) 단기 해결책이 아닌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영입으로 선회했다는 게 현지 설명이다.손흥민과 살라 모두 1992년생으로 이제는 나이가 적지 않은 상황이다. 단기적으로는 여전히 파괴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겠지만, 당장 전력 보강만 노리기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재능 있는 선수를 영입하는 쪽으로 보강 계획을 세우겠다는 것이다. 손흥민이나 살라의 바르셀로나 이적설 역시 자연스레 사그라드는 듯 보였다.그러나 정반대의 내용의 보도도 나왔다. 바르셀로나가 손흥민 영입전에서 발을 빼는 게 아니라, 손흥민 영입을 위해 기존 선수들을 이적시켜 연봉 부담을 줄일 거라는 계획이다.스페인 매체 엘골디히탈은 토트넘의 핵심 선수인 손흥민의 영입이 쉽지는 않고, 이적료 없이 손흥민을 품더라도 그의 연봉이 바르셀로나 구단에 부담이 될 수도 있을 거란 분석을 내놨다. 그러면서도 바르셀로나 구단이 손흥민의 영입을 위해 기존 선수들, 즉 안수 파티와 페란 토레스를 이적시킬 것으로 내다봤다.실제 안수 파티는 내년 여름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이 뜨겁게 이어지고 있다. 페란 토레스의 행선지는 미정이지만, 만약 페란 토레스와 안수 파티 모두 팀을 떠나게 되면 바르셀로나 구단이 손흥민의 연봉을 충분히 부담할 수 있을 거라는 게 현지 설명이다.카폴로지 기준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받는 주급은 19만 파운드(약 3억 4000만원)다. 현재 주급만 해도 손흥민의 주급은 바르셀로나에서 6번째에 해당한다. 바르셀로나로 이적하면 계약 협상 과정에서 주급이 자연스레 오를 수 있다. 바르셀로나 팀 내 최고 주급 선수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로 64만 유로(약 9억 5000만원)를 조금 넘는다.영국 내에선 아직 손흥민의 바르셀로나 이적 가능성과 관련해 굵직한 보도가 나오고 있진 않지만, 적어도 스페인 내에선 손흥민의 바르셀로나 이적설을 여러 각도에서 바라볼 정도로 굵직하게 전하는 분위기다. 엇갈리는 내용의 보도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는 만큼, 당분간 손흥민의 바르셀로나 이적설은 스페인 현지에서도 가장 뜨거운 이슈가 될 전망이다.김명석 기자 2024.12.03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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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엘클라시코서 4-0 완승…음바페는 오프사이드 8회 굴욕

스페인 라리가 바르셀로나가 시즌 첫 엘클라시코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완파했다. 레알 음바페는 오프사이드 8회를 기록하며 자존심을 구겼다.한지 플릭 감독이 이끄는 바르셀로나는 27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과의 2024~25 라리가 11라운드에서 4-0으로 크게 이겼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승리로 리그 1위(승점 30)를 더욱 굳건히 했다. 레알은 리그 첫 패배로 리그 2위(승점 24)를 유지했다.원정 팀 바르셀로나가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를 지배한 밤이었다. 레알은 전반전 킬리안 음바페의 득점이 오프사이드로 취소되는 것 외엔 슈팅 1회에 그쳤다. 전반까지 0-0으로 팽팽했으나, 바르셀로나의 공격이 더 유효했다. 레알은 이미 전반에만 8차례나 오프사이드를 범하며 스스로 공격 흐름이 끊겼다.후반전에는 완전히 균형이 무너졌다. 후반 9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마크 카사도의 패스를 받은 뒤 일대일 찬스 상황에서 골문 구석으로 정확히 차 넣었다. 레알의 오프사이드 트랩은 완전히 실패한 장면이었다.레반도프스키는 바로 2분 뒤 알레한드로 발데의 크로스를 머리로 마무리하며 재차 레알의 골문을 열었다.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감독은 교체 카드를 연이어 꺼내며 응수했으나, 후반 32분 하피냐의 패스를 받은 라민 야말이 박스 안 오른발 슈팅으로 팀의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경기는 이미 바르셀로나가 지배했다. 후반 39분 이니고 마르티네즈의 롱 패스가 단숨에 레알의 뒷공간을 뚫었다. 이번에는 하피냐가 침착한 칩슛으로 안드리 루닌 골키퍼를 넘기며 쐐기를 박았다.바르셀로나는 적지에서 대승을 거두며 엘클라시코 4연패에 마침표를 찍었다. 새로운 기록도 쓰였다. 야말은 17세 105일의 나이에 엘클라시코 득점에 성공하면서, 이 부문 최연소 기록을 새로 썼다. 종전 기록은 17세 359일의 안수 파티가 보유하고 있었다.바르셀로나가 보유한 라리가 무패 기록 역시 지켰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2017년부터 2018년까지 라리가 43경기 무패 기록을 보유하며 이 부문 1위를 지키고 있었다. 이날 전까지 레알이 42경기 무패를 달렸는데, 바르셀로나에 발목을 잡히며 2위에 머물렀다. 커리어 첫 엘클라시코에 나선 음바페는 굴욕을 맛봤다. 음바페는 90분을 모두 뛰고도 찬스 생성 0회·피 파울 0회·드리블 성공 1회·경합 성공 1회·오프사이드 8회를 기록했다. 이날 레알의 오프사이드가 12회였는데, 절반 이상을 그가 차지했다. 바르셀로나 수비가 완벽히 레알의 공격진을 봉쇄한 모양새다.실제로 주드 벨링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등도 대부분의 공격 지표에서 ‘0’을 기록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김우중 기자 2024.10.27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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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비, 십자인대 파열·반월판 부상까지…구단은 “전 세계가 함께한다” 격려

스페인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가비(19·FC바르셀로나)가 결국 장기 이탈을 피하지 못했다. 그는 십자인대 파열은 물론, 외부 반월판 부상까지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 9개월까지 나서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잇따른다. 이에 바르셀로나 구단은 “전 세계가 가비와 함께한다”라며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바르셀로나는 지난 2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비는 전방 십자인대 완전 파열, 외부 반월판 연골 부상을 입었다”라고 전했다. 가비는 20일 스페인 바야돌리드의 에스타디오 호세 소리야에서 열린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선수권대회(유로 2024) 예선 A조 조지아와의 경기에 출전했지만, 전반 26분 만에 그라운드를 떠났다. 그는 상대 수비수와 충돌한 뒤 고통을 호소했고, 플레이를 이어갔으나 재차 무릎을 부여잡았다. 누가 보더라도 큰 부상임을 짐작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경기 직후 스페인 현지 언론들은 가비의 장기 이탈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어 초기 검사에서 십자인대 파열 진단이 나왔다. 최대 8개월까지 결장 가능한 장기 부상이었다.다만 이 부상은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라는 시선이 많다. 원인은 가비의 너무 많은 출전 횟수탓이다. 2004년생인 가비는 지난 2021~22시즌 바르셀로나 1군으로 승격돼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그는 17세의 나이로 치른 첫 시즌에만 공식전 48경기에 나섰다. 대부분 주전으로 나섰으며, 같은 시기 스페인 A대표팀으로도 승격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연령별 대표팀을 넘어 성인 레벨에 도달하는 과정을 모조리 ‘월반’한 신성이었다.하지만 워낙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 탓일까. 가비는 소속 구단과 대표팀의 선발 명단에 꾸준히 이름을 올렸다. 이듬해엔 49경기를 소화했는데, 출전 시간은 더욱 늘었다. 사비 에르난데스 바르셀로나 감독은 가비를 붙박이 미드필더로 기용했다. 이는 스페인 국가대표도 마찬가지였다. 스페인 아스에 따르면 가비는 A대표팀 발탁 후 단 한 차례도 경기를 쉰 적이 없었다. 가비는 조지아전 포함해 A매치 27경기를 소화했는데, 그는 데뷔 후 모든 스페인의 공식전을 소화했다. ‘혹사’라는 단어가 연이어 떠오른 배경이다.가비는 올 시즌까지 바르셀로나에서만 111경기를 소화했다. 이중 선발 경기만 89회, 출전 시간은 도합 7784분에 달한다. 국가대표 경기까지 합치면 이 수치는 더욱 늘어난다. 같은 날 스포츠 통계 매체 스쿼카도 “가비가 2021~22시즌 데뷔한 이래, 유럽 7개 리그 21세 이하 선수 중 그보다 많은 리그 경기(82경기)에 나선 선수는 없다”라고 짚었다. 지난해 최고 유망주에게 주어지는 코파 트로피, 골든보이를 모두 거머쥐었지만 부상으로 인해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전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가비는 7~9개월 이탈한다. 바르셀로나와 스페인에 끔찍한 뉴스다. 가비의 쾌유를 기원한다”라고 전했다. 바르셀로나 입장에서 가비의 부상이 뼈아픈 건 공을 들여 키운 유스 선수들의 잔혹사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바르셀로나는 안수 파티, 페드리 등이 이른 나이에 데뷔했다가 부상으로 기세가 꺾였다. 특히 파티는 만 16세 나이로 라리가 무대를 밟으며 ‘제2의 메시’라 평가받은 유망주다. 그는 2019~20시즌에만 공식전 33경기 8골을 넣었고, 이후 메시가 떠나자 등번호 10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반월판 부상으로 9개월 넘게 잔디를 밟지 못했다. 길고 긴 재활의 터널을 거쳤으나, 데뷔 당시의 임팩트는 없었다. 데뷔 시즌 당시 8000만 유로(약 1120억원)에 달했던 그의 몸값은 최근 3500만 유로(약 490억원)까지 추락했다. 지난여름 이적시장에선 입지를 잃은 탓에 꾸준히 이적, 임대설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결국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잉글랜드)으로 임대돼 팀을 떠났다.이후 데뷔한 페드리도 상황은 비슷하다. 파티나 가비만큼 큰 부상을 입지는 않았으나, 잦은 잔부상으로 자리를 비우는 일이 많아졌다. 더군다나 부상 부위가 햄스트링인 점이 치명적이다. 페드리는 지난 2020~21시즌 중 1군 무대를 밟아 공식전 52경기를 소화했다. 가비와 마찬가지로 중앙 미드필더는 물론, 윙어로도 활약하는 등 ‘혹사’를 겪었다. 첫 시즌에는 문제가 없었으나, 이내 햄스트링 부상을 달고 사는 신세가 됐다. 페드리는 올 시즌에도 햄스트링 부상 탓에 2달 넘게 자리를 비우기도 했다.가비가 다시 이전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지에 대해 팬들이 주목하는 이유다. 한편 가비의 장기 이탈 소식이 전해지자, 팀 동료는 물론 스페인 출신 스타들이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 구단은 먼저 “우리가 함께 있을 것”이라며 그의 쾌유를 기원했다. 이어 안드레아스 이니에스타·세르히오 부스케츠·헤수스 나바스·주앙 펠릭스·페란 토레스·마르코 아센시오·알바로 모라타·우스만 뎀벨레·파우 가솔 등 스타들이 연이어 가비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한편 같은 날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바르셀로나가 가비의 이탈을 만회하려고 노력할 것이다”면서 영입 후보로 지오바니 로 셀소(토트넘)를 꼽았다. 매체는 “로 셀소는 사비와 그의 코치진이 선호하는 선수다. 이미 여름에도 옵션 중 하나였으나, 토트넘에 잔류했다”라고 짚었다. 로 셀소는 올 시즌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체제에서 다소 외면받은 자원이다. 공식전 4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고, 도합 출전 시간은 83분에 불과하다. 매체는 로 셀소에 대해 “그는 일카이 권도안과 마찬가지로 바르셀로나에 적합한 선수 중 하나다. 라인 사이에서 플레이하는 방법을 알고 있고, 좋은 패스와 마무리 능력를 갖췄다. 가비가 장기 이탈했기 때문에, 그의 영입을 다시 고려해 볼 가능성이 있다”라고 주장했다. 김우중 기자 2023.11.21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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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사 출전이 불고 온 심각한 후폭풍…바르셀로나 가비 결국 '시즌 아웃'

스페인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파블로 가비(19·바르셀로나)가 사실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소속팀 바르셀로나와 대표팀을 오가며 혹사 수준으로 출전해 그동안 많은 우려를 낳았던 가운데, 이미 본선 진출이 확정된 상황에서 치른 무의미한 대표팀 경기마저 선발로 출전했다가 결국 최악의 상황과 마주했다.가비는 20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스페인 바야돌리드의 에스타디오 호세 소리야에서 열린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예선 A조 조지아전에 선발 출전했지만, 전반 26분 만에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가비는 전반 20분께 페널티 박스 모서리 부근에서 상대 수비수와 경합하다 하체끼리 충돌한 뒤 고통을 호소했다. 다행히 다시 일어서 경기에 나선 그는 공중볼을 가슴으로 트래핑한 뒤 후속 동작을 이어가다 오른 무릎 통증을 호소했다. 결국 그는 절뚝거리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아스 등 스페인 매체들에 따르면 가비는 초기 검사에서 십자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다. 정밀 검진이 필요하지만 사실상 6~8개월은 회복에만 전념해야 하는 상황이다. 사실상 이번 시즌 남은 경기 출전은 불가능하고, 다음 시즌에도 초반 정상적인 출전이 가능할지는 미지수다.현지에서 전망하는 6~8개월의 기간 마저도 이상적인 회복 시간일 뿐, 정확한 부상 정도나 향후 회복 속도에 따라 복귀 시점이 더 늦어질 수도 있다. 설상가상 이번 부상이 앞으로 오랫동안 가비의 무릎 상태에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가비의 부상 소식에 바르셀로나와 스페인 대표팀 모두 ‘초비상’이 걸렸다. 2004년생인 가비는 이미 2년 전 스페인 대표팀 최연소 데뷔(17세 61일) 기록을 비롯해 최연소 A매치 득점(17세 304일) 등을 세우며 스페인 대표팀의 미래이자 핵심으로 자리잡았다.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선 펠레(17세 239일) 이후 64년 만에 월드컵 최연소 득점(18세 110일)의 기록까지 세웠다.이처럼 스페인 대표팀 중원의 핵심으로 활약하던 가비의 이탈로 스페인 대표팀은 당장 내년 6월 유로 2024 본선을 가비 없이 치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가비의 활약을 앞세워 예선을 통과해 본선 무대를 준비해야 할 시기인데, 정작 가비 없이 유로 2024 대회를 치러야 하는 셈이다. 나아가 가비는 7월 열리는 파리 올림픽 출전도 사실상 어려울 전망이다. 이번 시즌 아웃 부상에 대한 후폭풍이 유독 클 수밖에 없는 배경이다. A매치 기간 가비를 차출시킨 바르셀로나 역시 상황이 복잡해졌다. 가비는 올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2경기, UEFA 챔피언스리그 3경기에 출전하는 등 이미 핵심 선수로 활약 중이기 때문이다. 이제 남은 시즌을 가비 없이 치러야 하는 상황인 셈이다. 그나마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라 400만 달러(약 52억원) 수준의 보상금을 받을 예정이지만, 가비가 차지하는 팀 내 비중을 고려하면 얼마나 의미가 있는 수준의 보상인지는 미지수다. 가뜩이나 프리메라리가 순위 경쟁이 치열한 데다, UEFA 챔피언스리그 경쟁까지 치열하게 벌이고 있는 시점이라는 점에서 더욱 뼈아플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워낙 재능이 남달랐긴 했지만 어린 시절부터 ‘혹사 수준’으로 출전시킨 게 결국은 독으로 돌아온 모양새다. 가비는 지난 2021~22시즌에만 바르셀로나 1군 소속으로 47경기에 출전했고, 2022~23시에도 49경기를 뛰었다. 스페인 A대표팀 경기 역시 2022년엔 13경기, 올해 10경기를 소화했다. 일반적인 성인 선수도 부담스러운 경기 출전 수인 데다, 아직 몸이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은 어린 선수라는 점에서 혹사 우려는 계속 잇따랐다.심지어 가비가 부상을 당한 조지아전은 스페인 대표팀이 이미 유로 2024 본선 진출을 확정한 뒤 치른 경기였다. 굳이 출전할 이유가 없는 경기에서조차 강행군을 이어가다 결국 시즌 아웃에 해당하는 심각한 부상을 피하지 못했다. 가비는 부상으로 교체된 뒤 라커룸에서 오랫동안 눈물을 감추지 못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스페인 대표팀 선수들도 그런 가비를 위한 세리머니를 통해 그의 쾌유를 빌었다. 스페인축구협회도 공식 SNS를 통해 가비 유니폼을 든 페란 토레스의 사진을 게재했는데, 정작 팬들의 반응은 중요성이 떨어지는 경기에 가비에 출전시켜 결국 부상으로까지 이어지게 된 것에 대한 불만 목소리로 가득하다.바르셀로나 구단 입장 역시 이미 본선 진출 확정으로 중요성이 크게 떨어진 경기에 가비를 또 출전시킨 스페인 대표팀을 향해 크게 분노한 상태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구단은 여전히 스페인축구협회의 선택을 이해하지 못한 채 분노하고 있다”고 전했다. 루이스 데 라 푸엔테 스페인 축구대표팀 감독은 그러나 "가비의 부상이 심각한 것 같다. 내 축구 인생에서 가장 가슴 아픈 승리"라면서도 '혹사' 논란에 대해선 "불운한 부상이었을 뿐"이라며 선을 그었다.다만 가뜩이나 혹사 논란이 일고 있는 선수를 중요도가 적은 경기에 출전시킨 스페인 대표팀뿐만 아니라 바르셀로나 구단 역시 어린 시절부터 혹사 수준으로 가비를 출전시킨 것에 대한 책임에서 자유롭진 못한 상황이다. 스페인 축구대표팀의 결정에 선뜻 이해가 안 가는 것도 사실이지만, 결국 가비의 몸 상태가 지칠 대로 지친 상황은 결국 바르셀로나의 적잖은 출전이 밑바탕에 깔려 있는 탓이다.이미 바르셀로나는 파티 뿐만 아니라 앞서 페드리, 안수 파티 등 다른 어린 재능들도 잇따라 부상으로 잃었는데, 가비처럼 모두 어린 나이부터 '혹사 논란'이 일었던 재능들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번 가비의 시즌 아웃 판정 소식에 스페인 대표팀을 넘어 바르셀로나 구단을 향한 비판 목소리가 나오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김명석 기자 2023.11.20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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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 건 히샬리송뿐?…제2의 메시, 토트넘 아닌 브라이턴행 임박

FC바르셀로나(스페인)의 공격수 안수 파티(20)가 임대 이적을 앞뒀다. 행선지는 당초 언급된 토트넘과 첼시가 아닌,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이다.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31일 오전(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브라이턴이 파티 임대에 가까워졌다. 바르셀로나는 파티 임대 제안에 동의했다. 파티 역시 브라이턴행을 승낙했다. 가장 큰 요소는 로베르토 데 제르비(이탈리아) 감독”이라고 전했다. 이어 약 2시간 뒤, “파티는 브라이턴으로 간다. 구단 사이의 합의는 이미 마쳤다”고 게시했다.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here we go’ 멘트도 덧붙였다. 이는 로마노 기자가 이적이 확실해졌을 때 붙이는 문구다.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이번 파티의 임대 계약은 단 1년이다. 이어 구매 옵션이 없다. 파티의 주급은 브라이턴이 대부분 보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브라이턴이 파티의 연봉 중 70~75%정도를 책임진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지난 2021년 6월 구단과 재계약한 파티의 연봉은 약 1400만 유로(약 200억원)선으로 알려져 있다.이적시장 막바지 ‘하이재킹’이 이뤄진 모양새다. 당초 파티는 첼시와 토트넘으로부터 관심을 받았다. 지난 30일 스페인 마르카는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사비 에르난데스는 파티의 저조한 상태를 눈치채고 그에게 기회를 많이 주지 않았다. 파티는 스페인을 떠나길 원한다”고 전했다. 같은 날 바르셀로나 소식에 정통한 제라드 로메로 기자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파티는 이적시장이 끝나기 전 팀을 떠나겠다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로메로 기자는 파티가 원하는 팀은 세비야였다. 파티는 과거 세비야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바 있다.한편 파티는 한때 ‘제2의 메시’로 주목받았다. 만 16세의 나이로 라리가 무대를 밟은 파티는 2019~20시즌 공식전 33경기 8골을 넣었다. 마르카는 그를 두고 “바르셀로나는 메시의 후계자를 찾았다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파티는 메시가 떠난 해 등번호 10을 받았다. 구단의 기대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10대의 재능은 부상으로 발목 잡혔다. 2020년 11월 무릎 반월판 파열 부상으로 무려 9개월 동안 잔디를 밟지 못했다. 길고 긴 재활을 거쳐 복귀했으나 이전의 몸 상태가 아니었다. 올 시즌에는 3경기 47분 출전에 그쳤다. 파티의 데뷔 시즌 당시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가 책정한 그의 몸값은 8000만 유로. 하지만 이후 3500만 유로까지 추락했다. 구단과 계약이 2027년까지 돼 있는 만큼 팀을 떠나기도 쉽지 않다. 마르카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여전히 파티를 믿고 있으며, 1년 임대가 그의 자신감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파티는 중앙 공격수는 물론, 측면 공격수 포지션도 소화할 수 있다. 만약 토트넘에 왔다면, 히샬리송과 함께 전방에 배치될 가능성이 컸다. 히샬리송은 리그 첫 3경기서 부진하며 비난의 대상이 됐다. 특히 주요 공격 부문에서 연이어 ‘0’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지난 30일 풀럼과의 2023~24 카라바오컵(리그컵) 2라운드 경기에선 마침내 골을 터뜨리긴 했으나, 팀을 떠난 해리 케인의 공백을 채우긴 어려워 보이는 게 현실이다. 하지만 파티 영입 레이스에서 브라이턴에 밀린 모양새. 토트넘은 이적시장 마감을 앞두고 새 선수를 모색해야 하는 상황이다. 동시에 선수 방출 작업도 한창이다. 일찌감치 팀을 떠날 것으로 전망된 위고 요리스를 포함, 이적시장 내내 이적설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이 라커룸을 떠나지 않고 있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팬들의 시선이 모이는 이유다. 물론 파티의 임대 계약은 확정되지 않았다. 31일 문도 데포르티보는 “파티 임대를 위해 익명의 스페인 구단들이 하이재킹을 노린다. 이 구단들은 유럽축구연맹(UEFA) 대항전에 나서는 구단들”이라고 주장했다. 현지 매체들의 보도를 종합해 보면 앞서 로메로 기자가 언급한 세비야가 유력하다. 과연 파티가 라리가에 남을지, 아니면 잉글랜드 무대에서 데뷔할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인다. 김우중 기자 2023.08.31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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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제로’ 히샬리송 여파일까…공격수 노리는 토트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수비수가 아닌 공격수를 노린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적시장 막바지 토트넘과 연결된 주인공은 FC바르셀로나(스페인)의 공격수 안수 파티(20)다.스페인 마르카는 30일(한국시간) “파티가 팀을 떠나는 걸 고려하고 있다. 그는 첼시와 토트넘으로부터 제안을 받았다”고 전했다.매체는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파티는 스페인을 떠나길 원한다. 사비 에르난데스 바르셀로나 감독은 부상 이후 파티의 저조한 상태를 눈치채고 그에게 기회를 많이 주지 않았다”고 설명했다.같은 날 이적시장에 능통한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 역시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토트넘은 브레넌 존슨 영입을 진행하면서 파티와도 접촉하고 있다. 첼시 역시 그와 접촉 중”이라고 전했다.만 16세의 나이로 라리가 무대를 밟은 파티는 2019~20시즌 공식전 33경기 8골을 넣으며 차세대 유망주 중 한 명으로 꼽혔다. 마르카는 이에 대해 “바르셀로나는 메시의 후계자를 찾았다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평할 정도였다. 하지만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파티는 2020년 11월 반월판 파열로 9개월 동안 그라운드를 떠났다. 긴 재활 후 복귀했으나 이번에는 무릎 부상과 햄스트링 부상으로 약 4달 이탈했다. 이른 나이에 당한 심각한 부상으로 좀처럼 몸 상태를 끌어올리지 못했다.장점으로 꼽힌 민첩성과 드리블은 빛이 바랬다. 슈팅 역시 이전의 날카로움을 보여주지 못했다. 올 시즌에도 그는 개막 후 리그 첫 3경기서 모두 나섰으나, 출전 시간은 단 47분이었다. 매체는 “바르셀로나는 파티를 포기하고 있진 않으나, 한 시즌 동안의 임대가 그의 자신감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을거 라고 본다. 또한 그의 주급을 덜어내 재정적 여유를 확보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실제로 파티는 바르셀로나와 2027년까지 장기 계약을 맺은 상태다. 심지어 구단이 추가적인 계약 연장 옵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토트넘이 파티 영입전에 뛰어든 것이 이목을 끈다. 파티는 최전방 공격수는 물론, 좌우 윙어로 활약할 수 있다. 리그에서 다소 부진한 히샬리송을 대체할 자원으로 전망되나, 파티 역시 최근 경기력이 떨어진 상태라 이번 관심은 의문부호를 낳는다. 마침 히샬리송은 30일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풀럼과의 2023~24 카라바오컵 2라운드 경기에서 자신의 시즌 첫 골이자, 동점 골을 터뜨렸다. 리그 첫 3경기서 각종 공격 부문에서 0의 행진을 달렸지만, 일단 컵대회에서 부진을 깼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역시 경기 후 인터뷰에서 “충돌이 있었지만, 골을 넣는 훌륭한 활약을 했다. 그는 다른 경기에선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하기도 했다. 다만 토트넘은 이날 90분 동안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5로 져 짐을 쌌다.이런 상황에서 파티의 임대 영입이 과연 성사될 수 있을지가 관전 요소다. 심지어 토트넘은 여전히 방출 대상자들을 정리하지 못한 상태다. 최근 이적설에 이름을 올린 에릭 다이어, 다빈손 산체스 등이 우선 떠나야 이적 작업이 이뤄질 전망이다.김우중 기자 2023.08.3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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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케인 결장' 토트넘 4실점 '와르르'…바르셀로나에 2-4 대역전패

토트넘이 프리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바르셀로나(스페인)에 역전패를 당했다. 경기 막판 수비가 와르르 무너졌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은 나란히 출전하지 않았다.토트넘은 9일 오전 3시(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에스타디 올림피크 유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 친선경기 트로페오 호안 감페르에서 2-4로 졌다. 이 경기는 바르셀로나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개막을 앞두고 벌이는 친선경기로, 감페르는 바르셀로나 구단 설립자다. 손흥민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않았고, 케인은 아예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미 사흘 전 홈에서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와 친선경기를 치렀던 만큼 이번 경기엔 어느 정도 로테이션이 가동됐고, 이 일환으로 손흥민과 케인은 그라운드를 밟지 않았다.이날 경기를 끝으로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모두 마친 토트넘은 오는 13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브렌트퍼드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브렌트퍼드와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을 치른다. 이날 토트넘은 히샬리송을 최전방에 두고 이반 페리시치와 지오반니 로 셀소, 마노르 솔로몬이 선에 포진하는 4-2-3-1 전형을 가동했다. 이브 비수마와 올리버 스킵이 중원에 포진했고 세르히오 레길론과 다빈손 산체스, 에릭 다이어, 페드로 포로가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는 굴리엘모 비카리오. 벤치에는 손흥민과 벤 데이비스, 이메르송 등이 앉았다.전반 3분 만에 실점을 허용했다. 하피냐의 패스를 받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문전에서 왼발 슈팅으로 토트넘 골망을 흔들었다. 일격을 맞은 토트넘은 전반 15분 히샬리송의 슈팅으로 응수했지만 결실을 맺진 못했다. 이후에도 레반도프스키, 페드로 포로 등 두 팀은 슈팅을 주고받았다. 토트넘이 결실을 맺었다. 전반 24분 로 셀소의 슈팅이 골대에 맞고 나오자 스킵이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동점골을 넣었다. 기세가 오른 토트넘은 전반 36분 페리시치의 크로스를 이번에도 스킵이 헤더로 연결해 승부를 뒤집었다. 이후 토트넘은 바르셀로나의 파상공세를 막아내며 1골 차 리드를 잘 지켜내는 듯 보였다. 후반엔 알피 데바인, 제드 스펜스, 데인 스칼렛 등 어린 선수들이 잇따라 출전해 경험을 쌓았다. 토트넘 수비는 그러나 경기 막판을 버텨내지 못했다. 후반 36분 역습 상황에서 야말의 패스를 받은 페란 토레스의 슈팅이 토트넘 골망을 흔들었다. 분위기는 급격하게 기울었다. 후반 45분엔 토레스의 패스를 받은 안수 파티가, 3분 뒤 추가시간엔 압델 에잘줄리가 잇따라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경기는 마지막 10분을 버텨내지 못한 토트넘의 2-4 완패로 막을 내렸다.경기 후 스페인 마르카는 이날 2골을 터뜨린 스킵에게 평점 만점인 3점(별 3개)을 줬고, 페리시치와 로 셀소, 비수마, 산체스, 비카리오(GK)에게도 2점을 줬다. 나머지 선수들은 1개에 그쳤고, 레길론만 유일하게 평점을 받지 못하는 ‘굴욕’을 당했다. 바르셀로나에선 압데와 야말이 3점, 레반도프스키와 하피냐, 오리올 로메우 등이 2점을 받았다. 김명석 기자 2023.08.09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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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새 이적설' 떴다…이번엔 바르셀로나 '러브콜'

스페인 FC바르셀로나가 손흥민(31·토트넘)의 영입을 추진할 것이라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영입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현실적 우려도 더해졌지만, 스페인은 물론 유럽 최고 명문으로 꼽히는 팀의 러브콜은 그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크다.스페인 매체 카탈루냐 라디오는 2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 구단은 유럽 챔피언에 오르기 위해 왼쪽 측면 공격수 영입을 원하고 있다”며 “토트넘의 손흥민을 비롯해 루이스 디아스, 모하메드 살라(이상 리버풀)가 영입 후보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그동안 손흥민은 숱한 빅클럽 이적설이 돌았지만, 바르셀로나 이적설인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손흥민은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파리생제르맹(PSG·프랑스) 이적설이 현지에서 꾸준히 제기된 바 있다.현지 보도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왼쪽 측면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때 많은 기대를 받았던 안수 파티는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 체제에서 확실하게 자리를 잡지 못하면서 이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안수 파티가 떠나면 페란 토레스가 왼쪽에 포진할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공격 자원이라는 게 현지 설명이다.더구나 손흥민은 양 측면뿐만 아니라 최전방까지도 소화할 수 있다. 4-3-3 전형을 주로 활용하는 바르셀로나 입장에선 공격 진영 어디에든 뛸 수 있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타이틀까지 품은 손흥민은 충분히 매력적인 영입 자원일 수 있다. 1992년생으로 적지 않은 나이인 건 맞지만, 바르셀로나가 지난해 만 34살이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영입해 핵심 공격수로 활용 중인 걸 돌아보면 불가능한 수준은 아니다. 관건은 바르셀로나의 재정난, 그리고 토트넘의 손흥민 이적 허용 여부다. 가뜩이나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바르셀로나가 손흥민을 영입하기는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게 현지 공통된 전망이다. 또 손흥민과 2025년 여름까지 계약을 맺고 있는 토트넘 입장에선 팀에서도 상징적인 선수인 손흥민의 이적료를 결코 적지 않게 책정할 가능성이 크다.다만 토트넘 구단의 연이은 ‘무관’ 성적 탓에 해리 케인 등 토트넘 핵심 선수들의 이탈설은 꾸준히 제기됐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 경질과 맞물려 다음 시즌부터 세대교체를 단행할 경우 손흥민도 이적 대상에 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이적료 합의점만 찾을 수 있다면, 손흥민 역시 ‘우승 타이틀’을 향해 새 도전에 나설 마지막 기회일 수 있다.김명석 기자 2023.04.03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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