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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과 방패의 대결' 대전의 선두 굳히기냐, 강원의 첫 3연승이냐

프로축구 K리그1 창과 방패의 대결이 열린다. 지난해 우열을 가리지 못한 대전하나시티즌과 강원FC가 못다 한 승부를 펼친다.대전과 강원은 27일 오후 4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10라운드를 치른다.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대전은 10경기에서 6승(2무 2패)을 거두며 가장 먼저 승점 20 고지를 밟았다. 절대적 1강이 없는 혼돈 속 선두를 질주 중이다. 1경기를 더 치른 2위 울산 HD(승점 17)보다 3점 앞서 있다. 대전은 이달 전북 현대와 FC서울을 상대로 1무 1패를 거뒀지만, 지난 19일 김천 상무를 꺾으며 다시 분위기를 반전했다. 차곡차곡 승점을 쌓은 형세다.화력이 돋보인다. 지난 시즌 최다 득점 부문 9위(43골)에 그쳤던 대전은 올 시즌 검증된 공격수 주민규를 품으면서 공격력을 배가했다. 10경기에서 7골을 몰아친 주민규를 앞세운 대전은 이번 시즌 최다 득점 부문 1위(17득점)를 달리고 있다. 주민규는 슈팅 15개를 때려 7골을 만드는 눈부신 득점 전환율을 뽐내고 있다. 정경호 감독이 이끄는 강원은 한때 3연패 늪에 빠졌지만, FC안양과 울산을 연파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대전을 상대로 시즌 첫 3연승에 도전한다. 현재 7위인 강원은 이번 주말 경기 결과에 따라 상위권 도약도 노릴 수 있다.강원은 끈끈한 수비력이 돋보인다. 9경기에서 8실점만 내줘 최소 실점 1위에 올라 있다. 강투지-신민하가 버티는 중앙 수비 라인이 견고하며 1선부터 시작되는 전방 압박이 매섭다는 평가다. 양민혁(퀸즈파크레인저스)의 등번호 ‘47’을 이어받은 신민하는 직전 울산전에서 프로 데뷔골을 넣기도 했다.두 팀은 지난해 세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득점 없이 비긴 경기는 한 번도 없을 정도로 팽팽했다. 이경수 K리그 기술연구그룹(TSG) 위원은 “대전은 지난 김천과 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하며 그동안 불안했던 수비도 안정을 찾았다”며 “연승 중인 강원의 조직적인 수비와 빠른 역습에 잘 대처하는 것이 대전의 과제”라고 짚었다.이승준 TSG 위원은 “강원은 이지호와 울산전 결승골을 기록한 신민하의 성장 속도가 빠르다. 측면 공격수로 주로 투입되는 이지호가 공간을 넓게 벌려 저돌적인 1대1 공격을 시도하고, 틈이 생길 때 상대 뒷공간을 노리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최근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점점 자리 잡고 있는 정경호 감독의 축구가 기대된다. 아쉬운 점은 공격력인데, 현재 분위기와 선수의 자신감을 그대로 이어간다면 득점도 자연스럽게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김희웅 기자 2025.04.26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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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 골’ 에릭, ‘홍길동’ 고승범…반등 계기 마련한 울산, 김천 원정서 연승 도전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원정 2연승에 도전한다.울산은 오는 27일 오후 4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김천상무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10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24일 기준 울산은 리그 2위(5승2무4패·승점 17점)다. 최근 기복 있는 경기력으로 고전했으나, 지난 23일 FC안양과의 원정 경기서 1-0으로 이겼다. 외국인 공격수 에릭이 페널티킥으로 선제 결승 골을 터뜨렸다. 울산은 지난 2월 16일 안양과 1라운드 홈 개막전 0-1 패배를 설욕함과 동시에 반등 계기를 마련했다. 에릭은 안양전에서 침투 능력과 위치 선정으로 상대 수비진에 부담을 줬다. 또 슈팅 7개를 시도해 5차례나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지난 19일 강원FC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페널티킥 득점에 성공했고, 다가오는 김천전에서 필드골에 도전한다.잠시 주춤했던 울산은 신구 조화로 돌파구를 찾았다는 평이다. 베테랑 조현우, 김영권, 정우영, 이청용이 중심을 잡고 후배들을 이끌었다. 특히 정우영은 지난달 수원FC전 이후 두 번째로 리그에 선발 출전했다. 중원에서 경기 운영과 볼 배급,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톡톡히 했고, 고승범과 이진현이 더욱 공격적으로 활약하는 등 영향력을 뽐냈다.울산이 분위기를 살려 김천 원정에서 승점 사냥에 나선다. 김천은 승점 14점으로 리그 5위. 최근 리그 2연패에 빠진 상태다.이번 경기에서 눈여겨볼 선수는 ‘홍길동’ 고승범(7경기 1도움)이다. 강원과 안양전에서 두 경기 연속 페널티킥을 이끌었다.‘빛현우’ 조현우(7경기 5실점 4클린시트)의 존재감도 눈에 띈다. 그는 안양전에서 상대 유효슈팅 9개를 모두 선방했다. 특히 넓은 활동 반경으로 골문과 꽤 거리가 있는 지역에서 최종 수비수 역할까지 해냈고, 놀라운 반사 신경으로 무실점을 기록하며 리그 네 번째 클린시트를 달성했다.울산은 김천을 상대로 통산 7경기 무패(4승 3무)다. 지난 시즌에도 2승 2무로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다.김우중 기자 2025.04.2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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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마지막 원정길’ 제주, 시즌 첫 원정 승리 도전

프로축구 K리그1 제주SK가 시즌 첫 원정 승리와 2연승에 도전한다.제주는 오는 26일 오후 4시 30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FC안양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10라운드 원정 경기를 벌인다.제주는 3승 2무 4패를 기록하며 리그 10위(승점 11)에 안착했다. 지난 9라운드 홈 경기에서 9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12점)를 2-0으로 격파한 제주는 8위 안양(승점 12점)을 만난다.제주 입장에선 시즌 첫 원정 승리와 첫 연승에 도전한다. 현재 5위까지 승점 3점 내 치열한 순위 경쟁에서도 더욱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상대 전적에선 안양에 크게 앞선다. 지난 2020시즌 K리그2에서 안양을 상대로 3전 3승을 거뒀다. 코리아컵에서도 2015년(4-1)과 2022년(3-0)에 만나 모두 이겼다. 제주의 험난한 4월 원정 일정이 마무리되는 경기다. 제주는 이달 예정된 공식전 5경기 중 4차례나 원정길을 떠나야 했다. 앞선 3경기에선 1무 2패로 부진했다. 4월 마지막 원정 경기인 안양전에서 반전을 노린다.체력적 우위도 점하고 있다. 제주는 주중 휴식기를 가졌다. 반면 안양은 23일 울산 HD와 맞대결을 치렀다. 해당 경기는 6월 18일에 열릴 예정이었지만, 울산의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참가 일정으로 앞당겨 치러졌다. 안양은 주중 홈 경기에서 울산에 0-1로 졌다.제주는 지난 포항전에서 선제골을 터트린 김준하와 K리그 데뷔골을 기록한 남태희의 발끝에 기대를 건다.제주 유스 출신 신인 김준하는 벌써 3골을 수확하며 팀 내 최다 득점자로 올라섰다. 남태희는 그동안 기다리고 기다렸던 K리그 데뷔골을 터뜨렸다.시즌 초반 맹활약했던 이건희(2골 1도움)의 군 입대와 유리 조나탄의 골 침묵이 길어지고 있지만, 김학범 감독은 물이 오른 김준하와 남태희를 중심으로 2선 자원의 활발한 스위칭 플레이와 유기적인 패스를 통해 공격 루트의 다양화도 꾀하고 있다. 또한 적극적인 공격으로 상대 반칙을 유도하고 세트 플레이를 활용하고자 한다. 슈팅 능력이 탁월한 이창민과 안태현의 장거리 타격도 기습적으로 상대를 공략할 수 있다.김학범 감독은 "최근 치열한 순위 경쟁이 전개되고 있다. 즉 쉬운 상대가 하나도 없다는 뜻이다. 안양은 저력이 있는 팀이다. 손쉬운 승리는 없다. 지난 포항전에서 김준하, 남태희 등 승리의 도화선이 하나둘씩 불붙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공격 루트가 다양해지는 것은 팀에게도 긍정적인 변화다. 자신감이 커진 만큼 자만감은 버리고 이번 경기의 승리를 위해 전력을 다해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우중 기자 2025.04.24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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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G 풀타임’ 서울 센터백 야잔, 구단 2, 3월의 선수상 수상

FC서울 수비수 야잔이 팬들이 선정한 2, 3월 최고의 선수로 선정되어 ‘HS효성더클래스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다.‘HS효성더클래스 이달의 선수상’은 팬들의 투표를 통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를 선정하는 구단 공식 월간 MVP 시상이다. 야잔은 린가드와 정승원을 제치고 최다 득표를 기록하며 2025시즌 첫 번째 MVP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2024년 7월 FC서울에 합류한 요르단 국가대표 수비수 야잔은 데뷔전부터 수비 라인에 안정감을 더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2025시즌에는 FC서울의 주전 센터백으로 전 경기 선발 출전하며 수비의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특히 2, 3월 진행된 6경기에 모두 풀타임 출전하며 턴오버 획득 66회, 차단 12회, 클리어 23회, 태클 성공 30회를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수비력을 보여줬으며, 2라운드 FC안양과의 경기에서는 루카스 실바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공격에서도 활약을 펼쳤다.이번 시즌에도 국내 4대 프로스포츠 전체 홈경기 평균 관중 1위를 기록하며 최고 인기 구단의 입지를 다시 한번 확고히 한 FC서울은 오는 5월 3일(토)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 현대와 맞대결을 펼친다. FC서울의 홈경기 예매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 및 앱을 통해 가능하다.김희웅 기자 2025.04.24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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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심 회복은 아직…‘퐁당퐁당’ 줄여야 하는 울산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여전히 경기력 기복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울산은 지난 23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C안양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19라운드 원정 경기서 1-0으로 이겼다. 이 경기는 애초 6월 18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울산의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출전으로 인해 앞당겨졌다.울산 입장에선 설욕전이었다. 2달 전 안방에서 열린 개막전에서, 안양과 만나 추가시간 실점을 해 자존심을 구겼기 때문이다. 이날 외국인 공격수 에릭이 2경기 연속 페널티킥(PK) 득점에 성공했고, 이는 결승 골이 됐다. 울산은 단독 2위(5승2무4패·승점 17)가 됐다.부진한 성적으로 보기 어렵지만, 경기력은 여전히 기대 이하라는 평가다. 울산은 안양을 상대로 높은 점유율은 기록했지만, 유효슈팅을 8개나 내줬다. 골키퍼 조현우의 선방쇼, 상대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는 등 운도 따랐다. 2경기 연속 필드골이 터지지 않으며 팬들의 답답한 심정을 풀어주지 못했다. 위안은 정우영의 선발 복귀다. 그는 지난달 데뷔전 뒤 컨디션 난조 등을 이유로 한동안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지난 13일 대구FC전에서 교체로 출전해 컨디션을 점검했고, 이날 1달 만에 선발로 복귀했다. 정우영이 후방에서 중심을 잡고, 이진현과 고승범이 공격적으로 올라가 팀의 공격에 힘을 보탰다. 후반전 PK를 얻어낸 게 바로 상대 박스까지 침투한 고승범이었다. 고승범은 경기 뒤 중계사와 인터뷰서 “정우영 선수가 밑에서 든든하게 지켜줘서, 내가 활발하게 움직일 수 있었다”며 “감독님께서도 높은 지역에서의 세밀한 플레이를 요구하셨다. 더 발전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핵심 외국인 선수 보야니치(스웨덴)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만큼, 정우영을 필두로 한 국내 선수들의 꾸준한 활약이 절실하다. 김판곤 감독은 경기 뒤 “최근 성적이 ‘퐁당퐁당’이다. 최근 6∼7경기에선 주도권을 쥐고 있었지만, 제대로 골이 터지지 않고 있다”며 “상대 팀들이 우리와 맞붙을 때는 수비를 견고히 하고 있다. 밀집 수비는 우리가 풀어야 할 숙명이다. 더 발전해야 한다”라고 진단했다.울산은 오는 27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김천상무와 10라운드 원정 경기를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04.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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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결승 PK 득점+조현우 선방 쇼’ 울산, 안양에 1-0 신승…개막전 패배 설욕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FC안양을 상대로 설욕에 성공했다. 골키퍼 조현우의 굳건한 선방 능력이 빛났다.김판곤 감독의 울산은 23일 오후 7시 30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안양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1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이 경기는 오는 6월 18일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울산이 해당 기간 해당 기간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참가하게 돼 앞당졌다. 울산은 이날 승리로 리그 5승(2무4패)째를 기록, 리그 2위(승점 17)까지 뛰어올랐다. 외국인 공격수 에릭의 페널티킥(PK) 득점이 이날의 결승 골이 됐다. 최전방 공격수 부재에 시달린 울산이었지만, 에릭이 최근 2경기 연속 득점을 책임지며 해결사가 됐다. 골키퍼 조현우는 선방 8개를 포함해 폭넓은 수비 범위를 뽐내며 안양의 공세를 저지했다.공식전 2연승을 달리던 안양은 리그 6패(4승)째를 안으며 8위(승점 12)를 지켰다. 약속된 역습 플레이로 여러 차례 울산을 두들겼으나, 끝내 조현우를 넘지 못했다. 채현우의 발리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는 불운도 있었다. 경기 초반부터 안양과 울산 모두 빠른 템포의 공격을 주고받았다.먼저 전반 12분 에릭이 오른 측면에서 정확한 크로스를 배달했다. 공은 윤재석을 지나쳤으나, 오히려 루빅손에게 완벽한 찬스가 찾아왔다. 하지만 루빅손의 왼발 슈팅은 골대 위로 벗어났다.안양은 강력한 협력 수비로 상대 진영에서 공을 탈취하고 공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마지막 패스가 연결되지 않았고, 슈팅으로 마무리하지 못했다.이후 울산이 점유율을 높게 가져갔지만, 안양의 밀집 수비를 뚫지 못했다. 전반 31분 강상우의 왼발 중거리 슈팅도 골키퍼 정면이었다. 안양은 야고의 크로스에 이은 김보경의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맞섰으나, 골대 오른쪽으로 벗어났다.울산은 왼쪽 수비수로 출전한 루빅손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안양을 흔들었다. 에릭이 전방에서 여러 차례 슈팅을 이어가긴 했으나, 수비를 맞고 굴절된 것이 아쉬움이었다. 42분에는 절호의 찬스도 놓쳤다. 코너킥 공격 중 흘러나온 공이 에릭 앞에 떨어졌으나, 그의 슈팅은 골대 왼쪽으로 크게 벗어났다.안양은 직후 박정훈의 드리블에 이은 에두아르도의 중거리 슈팅으로 응수했다. 하지만 골키퍼 조현우의 선방에 저지당했다.추가시간에도 선방쇼는 이어졌다. 먼저 강상우가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다시 안양의 골문을 노렸는데, 김다솔의 선방에 막혔다.직후엔 김보경의 패스에 이은 김운의 오른발 슈팅이 나왔으나, 조현우가 저지했다. 0-0으로 시작한 후반전, 먼저 기회를 얻은 건 울산이었다. 김영권이 기습적으로 박스 안으로 패스를 건넸다. 이를 고승범이 트래핑했고, 안양 리영직에게 태클 당해 넘어졌다. 주심은 페널티킥(PK)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에릭이 골대 왼쪽 구석으로 차 넣으며 선제골을 터뜨렸다.기세를 탄 울산은 후반 8분 이청용의 패스를 받은 이희균의 오른발 슈팅까지 터졌다. 공이 골대 위로 향한 게 아쉬움이었지만, 원활한 공격 작업이 눈에 띄었다.안양은 박정훈, 야고, 모따를 활용해 만회를 노렸으나, 조현우를 넘지 못했다.유병훈 안양 감독은 아껴둔 공격 카드를 모두 꺼내며 동점을 노렸다. 울산도 상대의 높은 라인을 공략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측면을 공략했다. 울산은 후반 18분 강상우의 크로스에 이은 에릭의 헤더가 나왔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아쉬움을 삼켰다.직후 안양은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수비수 토마스가 적극적인 돌파 뒤 왼쪽에서 절묘한 크로스를 돌렸다. 채현우가 박스 안에서 정확한 왼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골대 상단을 강타했다.공교롭게도 울산도 달아나지 못했다. 후반 21분 이진현의 패스에 이은 에릭의 오른발 슈팅이 나왔으나, 골대 오른쪽을 강타했다.안양은 최성범의 드리블, 모따의 공중볼 공격으로 추격했으나 좀처럼 결실을 보지 못했다. 울산 골키퍼 조현우의 폭 넓은 수비 범위가 빛났다.안양은 후반 추가시간 막바지 마테우스의 직접 프리킥, 코너킥 공격으로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해결사는 나타나지 않았다. 안양의 공세를 막아낸 울산이 적지에서 승점 3을 수확했다.김우중 기자 2025.04.23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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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노하우 전수하겠다” 전북 베테랑 홍정호가 이루고 싶은 한가지

“우승이 얼마나 좋은 건지 알려주고 싶어요.”전북 현대에서 꼭 이루고 싶은 것을 묻자, 홍정호(36)에게서 나온 답이다. 결국 트로피를 여섯 번이나 들어 올린 그의 목표는 우승으로 명가 재건에 힘을 보태는 것이다.거스 포옛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지난 20일 대구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9라운드 홈 경기에서 3-1로 이기고 3위로 올라섰다. 시즌 초반 아쉬웠던 흐름을 깨고 리그 5경기 무패(3승 2무)를 질주한 게 고무적이다.이날 풀타임을 소화하며 승리에 이바지한 홍정호는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조금 높은 순위에 있는 건 맞지만, 우리가 있어야 할 곳은 더 높은 곳이다. 선수들에게 계속 인지시키고 우리가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계속 가도록 같이 끌고 올라가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포옛 감독 체제에서 첫 시즌을 맞이한 홍정호는 애초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된 형세였다. 그는 리그 개막 5경기에서 결장하다가 지난달 30일 FC안양과 6라운드 때 처음 그라운드를 밟았다. 당시에도 전북이 승리를 위해 수비 숫자를 극단적으로 늘렸고, 홍정호는 후반 막판에야 피치를 밟았다.안양전 이후 포옛 감독의 마음이 움직였다. 홍정호는 대전하나시티즌과 7라운드부터 대구와 9라운드까지 3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했다. 홍정호가 뛴 3경기에서 전북은 2승(1무)을 거뒀고, 단 2골을 내줬다. 홍정호가 들어오면서 불안했던 수비가 안정됐다는 평가다.다시 뛰기 시작한 홍정호는 “내가 들어와서 잘했다기보다 팀이 점점 좋아지는 상황에 내가 들어가면서 묻어가는 느낌”이라면서도 “감독님이 수비를 첫 번째로 중요시하고 있다. 나도 팀에 도움이 되고자 열심히 하고 있다”고 했다. 어느덧 36세 베테랑이 된 홍정호는 “운동이 너무 힘들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다시 한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겠다는 일념으로 달리고 있다. K리그1 4회, 코리아컵(FA컵) 2회 우승을 맛본 홍정호는 여전히 배고프다. 동료, 팀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우승을 달성해야 한다는 마음이다.그는 “현재 전북에서 우승했던 선수가 얼마 안 남은 걸로 알고 있다. 올해 우승해야 이 선수들이 그 기억을 갖고 전북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에게 우승이 얼마나 좋은 거고, 어떻게 하면 할 수 있는지 노하우를 많이 전수하고 싶다. 이제 얼마 남지 않았지만, 전북에서 꼭 우승해서 선수들이 기운을 이어갈 수 있게 하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앞서 전북에서 은퇴하고 싶다고 고백한 홍정호는 “전북이란 팀은 좋은 선수들이 계속 들어오고, 나도 계속 (기량을) 유지해야 같이 갈 수 있다. 시즌 끝까지 좋은 모습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전주=김희웅 기자 2025.04.23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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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옛호 에이스’ 전진우, 대구전 멀티골→K리그1 9R MVP 선정…K리그2는 브루노 실바

전북 현대 전진우가 ‘하나은행 K리그1 2025’ 9라운드 MVP로 선정됐다.전진우는 20일(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 대구의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전북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전진우는 전반 4분 김진규의 크로스를 왼발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기록했고, 전반 38분에는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성공시키며 맹활약했다.K리그1 9라운드 베스트 팀 역시 전북이다. 전북은 라운드 MVP 전진우, 두 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콤파뇨의 활약을 앞세워 승리를 거뒀고, 리그 순위를 3위까지 끌어올렸다.K리그1 9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19일(토)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안양과 수원FC의 경기다. 이날 안양은 야고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수원FC 싸박이 전반 38분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후반 3분 안양 모따가 다시 주도권을 가져오는 득점을 기록했고, 후반 37분 안양 마테우스가 쐐기골을 넣으며 경기는 안양의 3-1 승리로 막을 내렸다. K리그2 8라운드 MVP는 수원 삼성 브루노 실바가 차지했다.브루노 실바는 19일(토)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 화성의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수원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브루노 실바는 전반 35분 이기제의 크로스를 강력한 헤더로 연결하며 득점을 터뜨렸고, 전반 추가시간 날카로운 크로스로 세라핌의 득점을 도우며 활약했다.K리그2 8라운드 베스트 매치 또한 수원과 화성의 경기였다. 이날 수원은 전반 28분 일류첸코, 전반 35분 브루노 실바, 전반 추가시간 세라핌이 각각 연속골을 터뜨리며 일찌감치 앞서갔고, 화성 박준서가 후반 13분 추격골을 터뜨렸지만 수원이 리드를 굳게 지키며 경기는 수원의 3-1 승리로 끝났다.수원은 득점을 기록한 외국인 공격수들과 함께 도움을 올린 이기제, 이건희 등 다양한 포지션의 선수들이 고르게 활약하며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고, K리그2 8라운드 베스트 팀에도 선정됐다.K리그 라운드 베스트11 및 MVP는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회 산하 기술연구그룹(TSG)의 정량, 정성 평가를 통해 선정된다. 매 라운드 K리그 경기에 배정된 TSG위원은 각각 해당 경기의 베스트11과 MOM(Man Of the Match)을 선정한다. 이후 TSG 경기평가회의를 열어 경기별 베스트11에 선정된 선수들을 대상으로 TSG위원 평점과 의견, K리그 공식 부가 데이터 업체 ‘비프로’ 평점을 종합해 해당 라운드의 K리그1, 2 베스트11을 결정한다. 라운드 MVP는 각 경기의 MOM을 후보군으로 정한 뒤, 베스트11과 동일한 방식으로 선정한다. MVP: 전진우(전북)베스트 팀: 전북베스트 매치: 안양(3) vs (1)수원FC베스트11FW: 모따(안양), 주민규(대전), 전진우(전북)MF: 마테우스(안양), 박태준(광주), 김강국(강원), 남태희(제주)DF: 강투지(강원), 하창래(대전), 임채민(제주)GK: 김동준(제주) MVP: 브루노 실바(수원)베스트 팀: 수원베스트 매치: 수원(3) vs (1)화성베스트11FW: 무고사(인천), 곤잘로(부산), 일류첸코(수원)MF: 이기제(수원), 헤난(경남), 사비에르(부산), 브루노 실바(수원)DF: 김건희(인천), 조위제(부산), 전현병(충북청주)GK: 이승환(충북청주)김희웅 기자 2025.04.2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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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찾아온 설욕 기회…울산, 상승세의 안양 만난다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무너진 자존심을 회복할 기회를 잡았다.울산은 오는 23일 오후 7시 30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FC안양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19라운드 원정 경기를 벌인다. 이 경기는 오는 6월 18일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울산이 해당 기간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참가하게 돼 앞당겨졌다.울산 입장에선 설욕의 기회다. 울산은 지난 2월 K리그1 개막전 홈 경기서 안양에 0-1로 지며 자존심을 한껏 구겼다. 리그 4연패를 위한 출발을 알리는 첫 경기였는데, ‘승격팀’ 안양에 일격을 맞아 충격이 컸다. 빠르게 전열을 정비한 울산은 22일 기준 리그 5위(4승2무4패·승점 14)지만, 팀 전력을 놓고 보면 여전히 아쉬움이 남는 성적이다. 안양은 리그 8위(4승5패·승점 12)에 오르며 기대 이상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최근 분위기도 엇갈린다. 안양은 외국인 선수 모따의 1골 1도움 활약에 힘입어 9라운드서 수원FC를 3-1로 꺾었다. 컵대회를 포함해 최근 5경기에서 3승을 낚았다.울산은 같은 라운드서 강원FC에 1-2로 졌다. 울산이 강원과의 홈 경기에서 진 건 무려 13년 만의 일이었다. 최근 5경기 성적이 1승 1무 3패로 분위기가 크게 꺾였다. 김판곤 감독은 최근 거듭 팬들에게 고개를 숙이고 있다. 만약 상승세의 안양이 울산이 꺾는다면, 두 팀의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올 시즌 지표는 안양이 앞선다는 평이다. 개막 이후 9경기 동안 무득점 경기는 1차례밖에 없고, 무실점 경기는 3번이나 해냈다. 안양은 울산을 상대로 승격 후 첫 연승에 도전한다.울산은 이번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이 2골에 그친다. 전반적으로 속 시원한 경기를 보기 힘들었다. 무너진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해선 경기 내용과 결과를 모두 가져와야 한다.울산의 경계 대상은 안양 외국인 선수들이다. 안양은 야고(1골 1도움) 모따(4골 2도움) 마테우스(2골)로 이어지는 트리오를 보유 중이다. 울산이 이들의 공격을 저지하느냐가 경기 결과를 좌우할 거로 보인다.김우중 기자 2025.04.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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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하-남태희 동반 폭발…제주 SK, 3G 무승 끊었다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SK가 공격수 김준하(20)와 남태희(34)의 연속 골에 힘입어 3경기 무승 늪에서 탈출했다.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제주는 20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9라운드에서 2-0으로 이겼다. 제주는 리그 3승(2무4패)째를 올리며 10위(승점 11)를 지켰다. 반면 포항은 9위(3승3무3패·승점 12)로 내려앉으며 추격을 허용했다.제주 입장에선 가뭄의 단비 같은 승리였다. 4월 들어 3경기 연속 원정 경기를 소화한 제주는 이 기간 공격력 부재(1골)에 시달리며 공식전 1무 2패에 그쳤다. 이날 포항전은 지난달 30일 이후 약 1달 만에 맞이한 홈 경기였다.지난해 제주 지휘봉을 잡은 김학범 감독의 지도력에도 의문부호가 붙었다. 하지만 김 감독은 부임 후 꾸준히 강조한 “홈구장을 원정팀의 무덤으로 만들겠다”는 약속을 이번에도 지켰다. 이날 제주의 해결사로 나선 건 공격수 김준하와 남태희였다. 올 시즌 제주에 입단한 신인 김준하는 킥오프 2분 만에 유인수의 패스를 받아 박스 안에서 슈팅을 시도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그의 시즌 3호 골. 일격을 허용한 포항이 라인을 올리며 제주를 압박했으나, 골키퍼 김동준의 손끝을 피하지 못했다. 결국 전반은 1-0으로 제주가 앞선 채 마무리됐다.포항은 후반 교체 카드를 꺼내며 반격했지만, 이렇다 할 공격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팽팽한 흐름이 이어진 후반 33분, 김준하의 침투 패스에 이어 공격 후속 장면에서 장민규의 크로스가 수비를 맞고 굴절됐다. 이 공을 남태희가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쐐기를 박았다. 지난 시즌 중 제주에 합류한 남태희의 K리그 데뷔 골이었다.제주는 팀의 미래이자 현재인 두 선수의 동반 활약에 힘입어 기분 좋게 무승 늪에서 탈출했다. 제주가 2골 차 승리를 거둔 건 개막전 이후 2달 만이다.제주는 오는 26일 FC안양과의 원정 경기에서 연승에 도전한다.김우중 기자 2025.04.20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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