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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 안 하면 기회 온다” 2020시즌 이후 1부 첫 출전→안양 역사 이름 새긴 황병근 [IS 안양]

No.1 골키퍼가 아니면, 출전 기회를 언제 얻을지 장담할 수 없다. 다만 인고의 시간을 이겨내면 분명 기회가 찾아온다.K리그1 FC안양 역사에 이름을 새긴 골키퍼 황병근(31)이 동료들에게 진심 어린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포기하지 않으면 출전할 수 있다”는 희망을 전했다.황병근은 지난 6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7라운드 홈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 안양의 2-0 승리를 이끌었다.올해 처음으로 K리그1에 승격한 안양이 안방에서 거둔 첫 승이다. 공교롭게도 서브 골키퍼인 황병근이 필드 위에서 홈 첫 승의 짜릿한 기분을 누리게 됐다. 주전 수문장인 김다솔이 지난달 30일 전북 현대와 경기에서 퇴장당하면서 황병근이 기회를 얻게 됐다.2020시즌 상주 상무(김천 상무)에서 뛴 게 마지막 K리그1 출전 기록이다. 다섯 시즌 만에 1부 경기에 나서 안정적으로 후방을 이끈 황병근은 “시간이 이렇게 흘렀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고, 너무 좋다”며 “진짜 (프로) 데뷔전을 한 것처럼 메시지가 많이 왔다”며 웃었다.역사적인 안방 첫 승에 일조한 황병근은 “승리해서 너무 다행이지만, 이 한 경기로 끝나는 게 아니다. 앞으로 많은 경기가 남아 있다. 시즌 전에 안양이 생각했던 목표들, 내 개인적인 목표를 이루도록 준비를 잘해야 한다”며 “모든 선수가 부담이 있었을 텐데, 그 긴장감을 잘 이겨내고 버틴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황병근은 김다솔의 안방 첫 승을 빼앗은 것 아니냐는 물음에 “내가 가져간 게 아니다”라고 웃으며 “우리 팀이 가져간 거다. 경쟁자지만, 다솔이 형이 해왔던 것들을 보고 배우려 한다. 항상 그렇게 준비하고 있었다”며 공을 돌렸다. 2016년 전북 현대에서 프로에 데뷔한 황병근은 주전 골키퍼로 풀시즌을 소화한 적이 없다. 안양 이적 전 몸담은 K리그2 부산 아이파크에서도 세 시즌 간 16경기에 출전했다. 그의 프로 커리어는 출전을 위한 기다림의 연속이었다. 이번에도 기약 없는 출전을 위해 묵묵히 땀 흘린 끝에 달콤한 승리를 맛봤다.황병근은 “꼭 이야기해 주고 싶었던 게 있다. 나뿐만 아니라 골키퍼는 기다림의 미학이라고 생각한다. 골키퍼도 포기하지 않고, 기존에 해왔던 형들을 보면서 준비하면 분명 좋은 기회가 올 것이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버티면, 출전할 수 있는 시간이 온다. 학생들, K리그1, K리그2 골키퍼들에게 전하고 싶다. 나도 전달할 위치는 아니지만, 이런 역할을 많이 해왔다. 같이 잘됐으면 좋겠다”고 속내를 밝혔다.여기서 만족할 생각은 없다. 이미 시선은 다음 경기로 향해 있다. 황병근은 “시즌은 길다. 잔류하고, 안양이 1부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며 “개인적인 목표는 많은 경기에 출전하는 것이다. 팀에 골키퍼 4명이 경쟁하겠지만, 어떻게든 이기려고 노력할 것이다. 경기장에 나오기 위해 준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안양=김희웅 기자 2025.04.07 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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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1부 ‘안방 첫 승’ 새 역사…‘정경호 삭발’ 강원 2-0 격파→시즌 3승 [IS 안양]

FC안양이 역사적인 K리그1 홈 첫 승을 거뒀다.안양은 6일 오후 4시 30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7라운드 홈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지난달 31일 전북 현대에 패했던 안양은 강원을 잡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올 시즌 1부로 승격했지만, 7경기에서 시즌 3승(4패)을 따냈다. 지난해 K리그1 준우승을 차지한 강원은 3연패 늪에 빠졌다.안양의 오랜 염원이었던 1부 홈 첫 승을 이끈 건 최규현이었다. 후반 교체 투입된 최규현은 정교한 슈팅으로 강원 골문을 열며 홈 팬들에게 기쁨을 안겼다.이 경기를 앞두고 삭발한 정경호 강원 감독은 연패 탈출을 미루게 됐다. 앞서 지적된 결정력 문제가 이 경기에서도 드러나며 고개를 떨궜다. 홈팀 안양이 전반 초반 적극적인 슈팅으로 강원 골문을 노렸다. 전반 9분 채현우를 시작으로 에두아르도, 김운이 슈팅을 때렸으나 골대를 외면했다.강원은 전반 17분 가브리엘의 헤더가 힘이 실리지 않으며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20분 코너킥 상황에서 센터백 신민하의 헤더는 안양 골대를 강타했다.분위기를 탄 강원이 공세를 퍼부었지만, 안양의 단단한 수비를 뚫는 데 애먹었다. 오히려 안양에 결정적인 기회가 찾아왔다. 전반 32분 순간적인 침투로 강원 뒷공간을 허문 김운이 페널티 박스 안 오른쪽 지역에서 문전으로 패스를 건넸고, 쇄도하던 마테우스가 잡아 왼발 슈팅을 연결한 게 이광연에게 막혔다. 이어진 장면에서 안양 채현우가 수비수를 제치고 때린 오른발 슈팅은 골대 위로 떴다. 2분 뒤 마테우스의 중거리 슈팅은 골대를 살짝 비껴갔다. 안양은 전반 40분 마테우스가 붙인 프리킥을 김운이 머리에 맞혔지만, 골대를 크게 벗어나며 무위에 그쳤다. 강원은 전반 45분 구본철이 때린 오른발 슈팅이 안양 수문장 황병근에게 막히며 골문을 열지 못한 채 후반에 돌입했다.강원은 후반 7분 김동현 대신 송준석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후반 들어 공격 쪽에 무게를 둔 안양이지만, 공격 지역에서 확실한 기회를 만들진 못했다. 안양은 결국 후반 16분 ‘주포’ 모따를 비롯해 김정현, 최규현을 넣으며 중원과 공격 쪽 변화를 꾀했다. 몰아붙이던 안양은 후반 19분 페널티 박스 바깥 오른쪽 지역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가 무산되며 아쉬움의 탄성을 내질렀다. 마테우스가 왼발로 낮고 강하게 처리한 킥이 골대 왼쪽으로 살짝 빗나갔다.기세에 밀린 강원은 후반 28분 김경민 대신 이지호를 투입하며 공격에 스피드를 더했다. 강원은 후반 37분 이상헌이 구본철의 패스를 받아 때린 왼발 슈팅이 골대를 빗나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득점은 안양에서 나왔다. 후반 39분 마테우스의 코너킥을 강원 수비수가 걷어냈는데, 아크 부근에 있던 최규현이 오른발 인사이드에 맞혀 골망을 흔들었다.기세를 쥔 안양은 경기 종료 직전, 토마스의 득점으로 기쁨을 더했다.안양=김희웅 기자 2025.04.06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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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첫 승’ 간절한 유병훈 감독 “GK 황병근 잘할 것…오늘 결과로 보여주고 싶다” [IS 안양]

유병훈 FC안양 감독이 첫 승에 대한 절실함을 드러냈다.안양은 6일 오후 4시 30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강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7라운드를 치른다. 홈팀 안양은 2승 4패로 K리그1 12개 팀 중 11위, 2승 1무 3패를 거둔 강원은 10위다. 두 팀 모두 직전 경기에서 나란히 패했다. 이번 맞대결은 양 팀에 하위권 탈출을 위한 중요한 한판이다.‘주포’ 모따를 벤치에 둔 유병훈 감독은 “스타팅 변화는 기존 선수들이 못해서라기보다는, 우리가 4~5월에 경기 수가 많다. 그간 계속 출전했던 선수들을 후반에 투입하려고 한다”며 “새로 나오는 선수들도 준비가 잘돼 있고, 충분히 자기 능력을 입증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직전 전북 현대전에서 퇴장당한 골키퍼 김다솔 대신 황병근이 선발 출전해 안양 골문을 지킨다. 유병훈 감독은 “굉장히 잘할 거라고 기대한다. 우리 팀에 와서 아직 출전이 없는데, 작년에 부산이나 그 전에 전북에서 했을 때 충분히 잘해줬다. 황병근만의 특별한 면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좋은 선방으로 팀의 에너지가 될 거로 본다”며 기대를 표했다.안양의 고민 중 하나는 골 결정력이다. 유병훈 감독은 “기회는 만들고 있는데, 선수들이 결정할 때 더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 경기에서도 파이널 서드에서 더 세밀함을 강조했다. 날카로움을 더하기 위해 훈련했다. 오늘 경기에서 결과를 보여주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전했다.정경호 강원 감독이 삭발했다는 소식을 들은 유병훈 감독은 “우리 팀에 긍정적인 건 아니”라며 “강원이라는 팀이 빠른 전환, 활동력을 바탕으로 세컨드 볼을 따내는 게 강한 팀이다. 반응 속도나 활동량에서 뒤처지면 어렵다고 판단했다. 그 부분에서 이기기 위해 선수를 조금 교체한 것도 있다”고 했다.아직 안방에서 승전고를 울리지 못한 유병훈 감독은 “강원도 당연히 강하게 나오고, 잘 준비했을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좋은 경기력뿐만 아니라 홈에서 승리를 목표로 준비했다”고 다짐했다.안양=김희웅 기자 2025.04.06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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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선두 대전 격파하고 2연승 상승세...전진우 전병관 연속골 2-0 승리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선두 대전하나시티즌을 2-0으로 눌렀다. 전북은 이날 승리로 대전 원정 17년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전북은 5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7라운드 대전과 원정 경기에서 후반전 터진 전진우와 전병관의 연속골로 2-0으로 이겼다.전북은 지난 안양전 승리 후 올 시즌 첫 연승(2연승)을 달렸다. 시즌 승점은 11(3승 2무 2패)로, 4위까지 점프하면서 상위권으로 올라섰다. 대전은 5승 1무 2패(승점 16)로 선두는 지켰으나 이날 대구FC를 누른 2위 김천 상무(4승 2무 1패·승점 14)에 승점 2차로 쫓기게 됐다.전북은 승강제 이전인 2008년 4월 26일 0-2 패배 이후 시작된 대전 원정 무패 행진(7승 3무)을 17년째 이어가게 됐다.전북의 거스 포옛 감독은 올 시즌 초반부터 '늪 축구'로 불릴 정도의 극단적인 수비 축구를 선보였다. 이날은 수비 숫자를 줄여서 나서겠다고 선언했으나, 전반까지 대전은 전북의 수비를 좀처럼 뚫지 못했다. 경기 흐름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바뀌었다. 후반 1분 만에 전북 강상윤이 미드필드 정면에서 오른쪽으로 침투하든 전진우에게 패스를 내줬고, 전진우가 페널티지역 안 오른쪽에서 골키퍼 이창근을 피해 오른발 칩슛으로 균형을 무너뜨렸다. 이후 대전이 후반 13분 신상은을 빼고 구텍을 투입하자 전북은 후반 18분 에르난데스와 콤파뇨를 송민규와 티아고로 바꿔 맞붙을 놓았다.계속 전북의 공세에 밀리자 대전은 후반 32분 박규현과 김준범을 불러들이고 김인균과 이준규를 내보내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하지만 전북은 후반 44분 티아고의 패스를 받은 전병관이 골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쐐기 골을 터트렸다.김천은 김천종합운동장에서 대구FC를 2-0으로 이겼다. 김천 김승섭, 유강현의 연속 골이 터졌다. 이은경 기자 2025.04.05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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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옛 감독 “센터백 4명 투입? 오늘은 꼭 필요했다”…전북이 극단적 수비 택한 이유는 [IS 승장]

거스 포옛 전북 현대 감독이 극단적인 수비 전술을 구사한 이유를 밝혔다. ‘승리’를 위해서다. 전북은 30일 오후 4시 30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FC안양을 1-0으로 이겼다.지난달 16일 김천 상무와 개막전 승리 후 4경기 무승 늪에 빠진 전북은 42일 만에 시즌 2승(2무 2패)을 달성하며 5위로 도약했다. 시즌 4패(2승)째를 떠안은 안양은 K리그1 12개 팀 중 11위에 자리했다.경기 후 포옛 감독은 “오늘 경기가 1점 차 승부 양상이었던 것 같다. 두 팀이 팽팽하게 찬스를 만들지 못했고, 골키퍼들의 선방도 많이 없었다. 이런 경기 양상에서는 2~3번 찬스가 오는데, 우리가 페널티킥을 얻은 뒤 놓치지 않아서 이긴 것 같다. 지금까지 감독 경험이 많은데, 이렇게 수비적으로 경기한 건 처음인 것 같다”고 총평했다.이어 “지금까지 센터백 4명을 투입하고 위에 수비형 미드필더를 둔 적이 없었는데, 오늘은 그렇게 할 필요가 있었다. 오늘 승리를 따냈기에 이 경기 이후로 자신감을 찾았으면 좋겠다. 앞으로 경기가 많기 때문에 선수들이 이 기세를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전북은 후반 8분 콤파뇨의 페널티킥 득점 이후 수비에 집중했다. 막판에는 김영빈, 최우진, 홍정호 등 수비수를 대거 투입하면서 수비 숫자를 6명으로 늘렸다. 좋지 않은 분위기를 끊기 위한 선택이었다. 포옛 감독은 경기 전, 전북 내 부정적인 멘털리티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가 최근 승리가 없었고, 오늘 승리가 간절했다. 20분 정도는 수비에 집중했다. 오늘 결과를 가져오는 것이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 같아서 그렇게 했다”고 전했다.올 시즌 리그에서 처음으로 무실점 경기를 한 것도 수확이다. 포옛 감독은 “승점 3과 더불어 무실점을 지킨 게 긍정적이다. 지금껏 지휘한 팀이 (클린시트가) 50% 넘는다. 수비적으로 단단한 팀이었는데, 여기서 왜 그러지 못하는지 생각했다. 수비적으로 잘 갖춰서 했고, 수비수를 늘렸기에 안양이 찬스를 많이 잡지 못한 거 같다. 안양의 크로스에 대해서도 충분히 준비돼 있어서 무실점으로 마칠 수 있었다”고 짚었다. 포옛 감독은 극단적인 수비 전술이 마지막이냐는 물음에 “그러길 바란다. 수비적으로 교체를 해야 했기에 이런 라인업이 나왔다. 선발로 시작하는 선수들이 좋은 상황을 만들어서 벤치에 있는 이승우, 송민규, 에르난데스 등 공격 자원을 투입할 수 있게 만들어줬으면 좋겠다. 오늘은 팽팽한 경기이기도 했고, 조금 더 수비에 치중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오늘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첫 번째로 이야기하고 싶은 건 사람들이 누가 이겼는지를 먼저 체크한다. 그래서 결과가 중요하다. 어떻게 이겼는지 아마 체크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렇게 투입하면서 승리했기에 옳은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것보다 경기력이 더 발전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다음 상대는 선두 대전하나시티즌이다. 포옛 감독은 “아직 다음 경기까지 시간이 많다. 오늘 경기 후 휴식을 취하고, 다음 경기를 천천히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안양=김희웅 기자 2025.03.30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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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CB 4명 투입에…유병훈 감독 “예상 어려웠다…승리하지 못해 마음 무거워” [IS 패장]

유병훈 FC안양 감독이 전북 현대와 맞붙은 소감을 전했다.안양은 30일 오후 4시 30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6라운드 홈 경기에서 0-1로 졌다.지난달 16일 김천 상무와 개막전 승리 후 4경기 무승 늪에 빠진 전북은 42일 만에 시즌 2승(2무 2패)을 달성했다. 시즌 4패(2승)째를 떠안은 안양은 K리그1 12개 팀 중 11위에 자리했다.경기 후 유병훈 감독은 “전북이란 좋은 팀을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아쉽게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다. 몇몇 좋은 장면이 나왔는데,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한 것을 개선해야 한다. 계속 홈팬들이 찾아 주시는데, 승리를 거두지 못해서 마음이 무겁다. 다음 홈 경기에서는 더 나은 모습,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날 전북은 후반 8분 콤파뇨에게 페널티킥 골을 내준 뒤 수비에 집중했다. 후반 막판에는 기존 센터백 둘에 홍정호, 김영빈까지 투입하면서 중앙 수비수 숫자를 넷까지 늘렸다. 유병훈 감독은 “(극단적 수비 전술에 관한) 예상이 쉽지 않았다. 전북도 최근에 좋지 않았기 때문에 스리백 카드를 쓸 것으로 생각했다”면서도 “상대가 스리백이든, 포백이든 공략해서 득점해야 한다. 계속 준비한 것은 롱볼이었는데, 그것도 상대가 대비했다. 우리가 지는 상황에서 다른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전했다.골키퍼 김다솔의 퇴장이 뼈아프다. 다음 경기에는 다른 골키퍼를 활용해야 한다. 유병훈 감독은 “김다솔은 많은 역할을 하는 선수다. 최고참으로 선수들도 잘 이끌어준다. 이 부분은 이창용이 해줘야 할 것 같다. 황병근이 대체를 할 텐데, 상황을 봐야 한다. 그간 김다솔이 출전했기에 새롭게 들어가는 선수는 감각적인 문제가 있을 수 있다. 거기에 대비해야 한다”고 짚었다.앞선 5경기에서 매번 상대 골망을 가른 안양은 올 시즌 처음으로 무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유병훈 감독은 “페널티킥에서 경기 흐름이 갈렸다고 생각했다. 스리백을 준비하면서 수비에서의 하프 스페이스에서 나오는 문제를 해결하고, 모따 의존증을 탈피하려 했다.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서 가능성을 봤다.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 짧은 시간이지만, 짜임새 있는 모습을 보였다”고 했다.안양=김희웅 기자 2025.03.30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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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콤파뇨 PK 결승골’ 전북, 5경기 만에 이겼다…안양 꺾고 시즌 ‘2승’ [IS 안양]

전북 현대가 5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전북은 30일 오후 4시 30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FC안양을 1-0으로 이겼다.지난달 16일 김천 상무와 개막전 승리 후 4경기 무승 늪에 빠진 전북은 42일 만에 시즌 2승(2무 2패)을 달성했다. 시즌 4패(2승)째를 떠안은 안양은 K리그1 12개 팀 중 11위에 자리했다.부상에서 복귀한 콤파뇨가 전북의 승리를 이끌었다. 콤파뇨는 지난 16일 포항 스틸러스전에서 경미한 부상으로 명단에서 제외됐고, 이날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전 거스 포옛 전북 감독은 30~35분 정도 콤파뇨를 활용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는데, 예고보다 일찍 투입돼 결승골을 기록했다. 홈팀 안양이 볼을 더 오래 점유하고 공격적으로 나섰다. 전북은 비교적 후방에 무게를 두고 역습을 노렸다. 두 팀 모두 이렇다 할 찬스는 만들지 못했다. 슈팅은 전북이 적극적으로 퍼부었다.팽팽한 흐름으로 진행되던 전반 30분, 전북에 악재가 발생했다. 선발로 나선 미드필더 이영재가 다리를 절뚝이며 라인 바깥으로 나갔다가 다시 피치를 밟았지만, 이내 쓰러졌다. 권창훈이 교체 투입돼 이영재 자리를 메웠다. 안양은 전반 37분 채현우가 순간적인 침투로 전북 수비 라인을 허물고 오른발 슈팅을 연결했지만, 송범근에게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전북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최전방 공격수 박재용을 빼고 콤파뇨를 투입했다.후반 8분 콤파뇨가 페널티킥 골을 넣으면서 0의 균형이 깨졌다. 전북의 코너킥 상황 직후 안양 페널티 박스로 투입된 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골키퍼 김다솔의 손이 박진섭의 얼굴로 향했다. 키커로 나선 콤파뇨는 침착하게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리그 3호골. 전북 유니폼을 입은 후 머리로만 득점한 그가 처음으로 발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0-1로 뒤진 안양이 공세를 퍼부었다. 전북 수비를 뚫기는 쉽지 않았다. 후반 18분 마테우스의 슈팅이 골대 위로 떴다. 후반 25분 모따가 가슴으로 건넨 패스를 받은 이창용이 전북 페널티 박스 안에서 넘어졌지만, 페널티킥은 선언되지 않았다.안양은 후반 27분 김보경과 최규현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김보경이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지만, 아쉬운 기회를 놓쳤다. 후반 29분 처리한 프리킥은 벽에 걸렸고, 3분 뒤 김정현이 페널티 박스 안 오른쪽 지역에서 건넨 낮은 패스를 오른발로 처리한 게 골대를 벗어났다.거듭 측면으로 볼을 보낸 뒤 크로스를 올려 골을 노린 안양이지만, 전북 골문은 좀체 열리지 않았다.경기 종료 직전 전북 전진우가 역습 상황에서 골키퍼 김다솔을 제치려다가 발에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비디오판독(VAR)을 거친 뒤 프리킥을 선언했다. 김다솔은 레드카드를 받고 물러났다. 미드필더 김정현이 대신 골키퍼 장갑을 꼈다. 전북의 프리킥은 무위에 그쳤다.안양=김희웅 기자 2025.03.30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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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방 8개’ 승격팀 안양 수문장 김다솔, K리그1 5R MVP

프로축구 K리그1 FC안양 골키퍼 김다솔이 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프로축구연맹은 18일 오전 “안양 골키퍼 김다솔이 ‘하나은행 K리그1 2025’ 5라운드 MVP로 선정됐다”라고 전했다.김다솔은 지난 15일 대구iM뱅크PARK에서 열린 대구FC와 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김다솔은 골문 안으로 향한 대구의 유효슈팅 8개를 모두 막아내는 맹활약을 펼치며 시즌 두 번째 클린시트를 기록했다.K리그1 5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16일(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로 선정됐다. 전북은 전반 24분 전진우, 전반 29분 박재용의 연속골로 앞서갔다. 포항은 후반 5분 이태석의 중거리슛으로 한 골 추격했다. 이후 전북 한국영의 퇴장으로 수적 우세를 점한 포항이 전북의 골문을 계속 두드렸다. 결국 후반 38분 포항 조상혁이 강력한 헤더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고, 두 팀은 2-2로 비겼다.K리그1 5라운드 베스트 팀은 대전하나시티즌이다. 대전은 15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SK와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주민규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어 제주 서진수의 동점 골이 터졌으나, 후반 막판 집중력을 발휘한 정재희와 이준규가 두 골을 몰아치며 팀의 리그 선두 등극을 이끌었다. K리그2 4라운드 MVP는 부천FC 갈레고가 차지했다.갈레고는 지난 16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안산 그리너스와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기록하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갈레고는 후반 9분 프리킥 상황에서 상대 수비에 맞고 나온 공을 강력한 왼발 발리슛으로 마무리했다.부천과 안산의 경기는 K리그2 4라운드 베스트 매치로도 꼽혔다. 이날 경기에서 부천은 전반 3분 몬타뇨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전반 11분 안산 장민준에게 동점 골을 허용했다. 이후 부천은 후반 9분 갈레고의 결승골, 후반 32분 박창준의 쐐기골에 힘입어 3-1로 이겼다.부천은 라운드 MVP에 선정된 갈레고를 포함해 박창준, 이상혁이 라운드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리며 K리그2 4라운드 베스트 팀에도 선정됐다. K리그 라운드 베스트11 및 MVP는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회 산하 기술연구그룹(TSG)의 정량, 정성 평가를 통해 선정된다. 매 라운드 K리그 경기에 배정된 TSG위원은 각각 해당 경기의 베스트11과 MOM(Man Of the Match)을 선정한다. 이후 TSG 경기평가회의를 열어 경기별 베스트11에 선정된 선수들을 대상으로 TSG위원 평점과 의견, K리그 공식 부가 데이터 업체 ‘비프로’ 평점을 종합해 해당 라운드의 K리그1, 2 베스트11을 최종 결정하게 된다. 라운드 MVP는 각 경기의 MOM을 후보군으로 정한 뒤, 베스트11과 동일한 방식으로 선정한다.MVP : 김다솔(안양)베스트 팀 : 대전베스트 매치 : 전북 (2) vs (2) 포항베스트11FW : 전진우(전북), 주민규(대전), 조영욱(서울)MF : 이태석(포항), 밥신(대전), 황도윤(서울), 채현우(안양)DF : 김주성(서울), 하창래(대전), 김영찬(안양)GK : 김다솔(안양)MVP : 갈레고(부천)베스트 팀 : 부천베스트 매치 : 부천 (3) vs (1) 안산베스트11FW : 하남(전남), 도미닉(화성), 곤잘로(부산)MF : 빌레로(부산), 박창준(부천), 리마(화성), 갈레고(부천)DF : 김건희(인천), 조위제(부산), 이상혁(부천)GK : 김승건(화성)김우중 기자 2025.03.18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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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규 5G 5골’ 대전, 제주 꺾고 ‘3연승’ 선두 질주…서울은 강원 잡고 3위 도약

대전하나시티즌이 제주SK를 제압하고 3연승을 달렸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전은 15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끝난 하나은행 K리그1 2025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제주를 3-1로 이겼다.시즌 4승(1패)째를 거둔 대전은 선두를 지켰다. 5라운드를 치르지 않은 2위 울산 HD(승점 9)보다 3점 앞서 있다.개막전에서 승전고를 울린 제주는 4경기 연속 무승(1무 3패) 늪에 빠졌다.주민규는 제주전에서도 골망을 흔들었다. 양 팀이 0-0으로 맞선 후반 5분, 대전 마사가 찌른 침투 패스를 주민규가 받아 페널티지역 안 정면에서 왼발로 마무리했다. 5경기에서 5골을 낚아챈 주민규는 득점 선두를 달렸다.제주는 후반 10분 김준하가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서진수의 침착한 마무리로 동점을 만들었다.하지만 경기 종료 직전에 무너졌다. 후반 45분 정재희, 후반 48분 이준규가 연거푸 제주 골문을 열며 대전이 승리를 가져갔다.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선 FC서울이 강원FC를 1-0으로 누르고 3위로 도약했다.조영욱이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 19분 강원 골키퍼 이광연의 짧은 패스가 서울 미드필더 황도윤에게 끊겼고, 원터치로 연결된 볼을 조영욱이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시즌 1호골.서울은 끝까지 리드를 지키며 3경기 연속 클린시트라는 값진 성과도 얻었다. 그동안 ‘빈공’에 신음했던 서울이기에 조영욱의 득점도 어느 때보다 값졌다. 대구iM뱅크파크에서는 FC안양이 대구FC를 1-0으로 꺾었다.안양은 개막전에서 울산을 꺾은 뒤 3연패를 당했다가 4경기 만에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대구는 개막 2연승 후 3경기째 무승(1무 2패) 수렁에 빠졌다.전반 19분 마테우스의 중거리 슈팅을 대구 수문장 오승훈이 잡다가 놓쳤고, 이를 채현우가 머리로 받아 넣었다. 채현우의 K리그1 데뷔골.안양은 A매치 휴지기를 가진 뒤인 오는 30일 전북 현대와 격돌한다.김희웅 기자 2025.03.16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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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 고공폭격기’ 허율 멀티골 폭발…울산, 제주 2-0 꺾고 3연승 질주 ‘2위 도약’

프로축구 K리그1 디펜딩 챔피언 울산 HD가 개막전 패배 뒤 3연승 고공비행을 이어갔다. 1m92㎝의 장신 공격수 허율(24)이 헤더와 발로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울산은 9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SK와 K리그1 4라운드 홈경기에서 허율의 멀티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앞서 개막전에서 승격팀 FC안양에 충격패를 당했던 울산은 이후 대전하나시티즌과 전북 현대에 이어 제주까지 꺾으며 3연승 상승세를 이어갔다.승점 9(3승 1패)로 선두 대전과 승점 동률을 이룬 울산은 다득점(대전 6골·울산 5골)에서 1골 밀려 2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반면 제주는 3경기 연속 무승 흐름 속 승점 4(1승 1무 2패)에 머무르며 상위권 도약에 실패했다. 울산에 승리를 안긴 주인공은 해결사 허율이었다. 허율은 팽팽하던 0의 균형이 이어지던 전반 32분 코너킥 상황에서 정확한 헤더로 제주 골망을 흔들었다. 나아가 제주 추격이 거세지던 후반엔 문전 집중력을 잃지 않고 승부에 쐐기를 박는 추가골까지 터뜨렸다.최전방 스트라이커는 울산의 고민이 가장 깊었던 포지션이라 허율의 활약은 의미가 컸다. K리그 득점왕 출신 주민규가 대전으로 향한 울산은 야고(브라질) 외에 뚜렷한 공격 자원이 없어 김판곤 감독의 고민이 컸다.결국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울산이 품은 공격수는 광주FC에서 뛰던 허율이었다. 장신 공격수로서 재능은 인정받았지만, K리그1 최다 득점 기록이 3골(2023시즌)인 데다 지난 시즌엔 센터백으로 시험대에 오르는 등 최전방 해결사로서 활약에는 물음표가 따랐다.그러나 허율은 개막 2경기 만인 지난 대전전에서 헤더로 울산 데뷔골을 쏘아 올렸다. 이어 제주전에서는 중요한 순간마다 해결사 역할을 해내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울산 이적 후 첫 결승골이자 첫 멀티골. 최전방에 대한 팀의 고민을 덜어준 활약이라는 데 의미가 컸다.허율이 최전방에 버틴 가운데 울산은 시종일관 제주를 몰아친 끝에 귀중한 승리를 따내며 K리그1 4연패를 향한 본격적인 순항을 시작했다.전반 초반부터 주도권을 쥔 울산은 엄원상과 강상우의 연이은 슈팅이 골대를 외면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특히 전반 24분엔 엄원상의 슈팅을 안찬기 골키퍼가 쳐내 흐른 공을 라카바가 문전에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에 맞고 나왔다. 이어진 윤재석의 헤더마저 골키퍼 선방에 또 걸렸다. 거듭 기회를 놓치던 울산은 전반 32분 세트피스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이진현이 왼발로 올린 코너킥이 문전으로 향했고, 정확한 위치 선정을 앞세운 허율이 상대 수비수 방해를 받지 않고 방향을 바꿔 헤더로 연결했다. 슈팅은 문전에서 바운드된 뒤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전반 38분에는 울산에 퇴장 변수가 나올 뻔했다. 볼 경합 상황에서 이진현의 태클이 김륜성의 종아리 부위를 가격했다. 주심은 비디오판독(VAR)실과 교신 이후 온 필드 리뷰를 거쳤으나 이진현에게 레드카드를 꺼내진 않았다.제주도 반격에 나섰다. 그러나 김태환과 김준하의 슈팅이 연이어 골대를 외면하는 등 결실을 맺지 못했다. 후반 김준하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은 코뼈 골절 이후 부상 복귀전을 치른 조현우의 선방에 막혔다. 교체 투입된 이건희의 슈팅은 옆그물에 맞는 등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남겼다.울산도 물러서지 않고 제주 수비 뒷공간을 겨냥한 공격으로 쐐기골을 노렸다. 그리고 후반 25분 울산이 결실을 맺었다. 역습 상황에서 엄원상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문전으로 땅볼 크로스를 올렸다. 문전으로 쇄도하던 허율이 슬라이딩하며 왼발로 마무리했다. 승부에 쐐기를 박은 골이었다. 김명석 기자 2025.03.09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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