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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연예

진 해크먼 부부, 사망 당시 자택 내부 공개 ‘충격’

유명 할리우드 배우 진 해크먼과 그의 부인의 사망 당시 집 내부 상태가 공개됐다. 지난 16일(현지시각) 외신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미국 뉴멕시코 산타페 카운티 보안관 사무소는 진 해크먼 부부의 자택 내부를 조사한 경찰의 바디캠 영상을 공개했다.영상에 담긴 자택 내부의 모습은 각종 집기와 옷가지가 정리되지 않은 채 어지러이 놓여있다. 욕실은 청소되지 않은 채 오물이 그대로 방치되어 있고, 침실에서는 혈흔이 묻은 베개도 발견됐다. 앞서 진 해크먼은 지난 2월 26일 미국 뉴멕시코 산타페에 위치한 자택에서 그의 아내와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95세.당시 현지 경찰은 범죄 혐의점이 없다고 발표했다. 이후 조사를 진행해 감식 결과, 아내 베스티 아라카와는 한타바이러스로 일주일 가량 먼저 사망했으며, 이후 해크먼은 집에서 혼자 머물다 심장질환으로 숨졌다. 한타바이러스는 감염된 설치류의 배설물을 통해 사람의 호흡기로 전파돼 치명적인 질환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다. 수사당국은 해크먼은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어 아내의 사망을 인지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한편 진 해크먼은 ‘슈퍼맨’ 시리즈, ‘노웨이 아웃’, ‘미시시피 버닝’, ‘크림슨 타이드’,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 ‘로열 타넨바움’ 등에 출연,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활약했다. 특히 ‘프렌치 커넥션’(1971), ‘용서할 수 없는 자들’(1992)로 미국 아카데미시상식 남우주연상, 조연상을 받으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2004년에는 영화계에서 은퇴, 저술가로 활동하며 전쟁과 해양 탐험 등에 대한 책을 썼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4.17 10:06
연예일반

[TVis] 김창옥, 알츠하이머→은퇴 루머 확산... “지친다” (김창옥쇼3)

김창옥이 알츠하이머 루머에 대해 이야기했다.15일 방송된 tvN 스토리 ‘김창옥쇼3’에서 오는 20일 결혼을 앞둔 가수 에일리, 인플루언서 최시훈 예비 부부가 출연해 악플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김창옥 역시 “저는 강연이 많아서 댓글도 많다. 그 댓글을 보면 악플이 꼭 있다”고 공감했다. 이어 “’얘가 왜 그럴까’하고 보다 보면 악플이 확대되더라. 지지하고 응원하는 건 잘 안 보이게 된다”고 털어놨다. 김창옥은 “작년에 제가 알츠하이머 검사를 받았는데 그다음 날 알츠하이머라고 확정 지어서 기사가 났다. 그다음날은 은퇴했다고 나오더라”면서 “사람들이 저를 만나면 그 전에 반갑게 인사했다면 그 이후에는 ‘오래 살아라’고 하더라”고 토로했다.김창옥은 이를 계기로 스스로를 돌아보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모든 사람이 나를 호감 있어 하기를 바라나? 싶더라”며 “직업 자체도 안 맞는지 고민했다. 평가받는 게 지치더라”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4.15 23:41
산업

하락장에서 상한가 찍은 에비엘바이오 '4조 기술수출의 힘'

이중항체 전문기업인 에이비엘바이오가 국내 바이오업계에서 2번째로 4조원대 기술 수출에 성공했다. 호재에 주가는 폭락장에서도 상한가를 찍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7일 글로벌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뇌혈관장벽(BBB) 셔틀 플랫폼 '그랩바디-B'(Grabody-B)를 기반으로 새로운 퇴행성뇌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에이비엘바이오는 계약 조건에 따라 계약금 739억원(3850만 파운드)을 포함해 최대 1480억원(7710만 파운드)의 계약금과 단기 마일스톤(기술료)을 30일 이내 수령할 예정이다. 또 복수 프로그램에 대한 개발, 허가 및 상업화 마일스톤으로 최대 3조9623억원(20억6300만 파운드)과 순 매출에 따른 단계별 로열티를 받을 수 있는 권리도 확보했다.기술이전 계약 금액이 총 4조1000억원을 웃돈다. 이는 알테오젠]이 2020년 미국 머크(MSD)와 체결한 4조7000억원대 기술이전 계약에 이어 국내 바이오 업계에서 두 번째로 큰 계약 규모다. 이 같은 호재에 에이비엘바이오는 이날 전장 대비 29.96% 오른 4만425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BBB는 유해한 물질과 인자가 뇌로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는 보호막 역할을 하지만 퇴행성뇌질환 치료제 개발에 있어서는 중요한 장애물로 여겨져 왔다. 에이비엘바이오는 그랩바디-B가 BBB를 통과하기 어려운 기존 약물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개발됐고, 인슐린 유사 성장 인자 1 수용체(IGF1R)를 통해 약물이 BBB를 효과적으로 통과하고, 뇌로 전달될 수 있도록 한다고 설명했다.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이번 계약은 BBB 셔틀 시장에서 에이비엘바이오의 리더십과 GSK와 같은 글로벌 빅파마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퇴행성뇌질환 치료제 개발을 혁신적으로 발전시키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반영한다"며 "또 이번 계약은 그랩바디-B의 사업화를 통해 퇴행성뇌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에이비엘바이오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고, 그랩바디-B의 적용 가능 모달리티(치료 접근법)를 확장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알츠하이머병과 파킨슨병을 비롯한 퇴행성뇌질환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이번 파트너십이 혁신적인 치료제 개발을 가속화하고, 전 세계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한편 에이비엘바이오가 오는 9일 온오프라인 기업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에이비엘바이오는 9일 오전 9시께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한다.온라인 IR에는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가 출연해 기술 수출 성사 배경 등을 설명하고 향후 계획 등을 밝힐 예정이다. 이 대표는 오후 2시께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진행되는 기관투자자 대상 오프라인 설명회에도 참석한다.김두용 기자 2025.04.07 16:54
해외연예

짐 해크먼, 심장병에 숨져…부인은 1주일 전 사망

유명 할리우드 배우 진 해크먼이 부인과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해크먼이 치매를 앓다 심장병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미 뉴멕시코주 수사당국은 7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해크먼의 부인인 피아니스트 벳시 아라카와가 지난달 사망했으며, 일주일 가량이 지난 후 해크먼이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크먼의 사인에 대해 “고혈압과 죽상경화성 심혈관 질환이며 알츠하이머병이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또 “벳시 아라카의 사인은 한타바이러스, 폐 증후군”이라고 말했다. 한타바이러스는 쥐의 배설물로 옮겨지는 바이러스로 사람이 감염되면 독감과 비슷한 발열, 근육통, 기침, 구토, 호흡 곤란을 겪고 심하면 심부전이나 폐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앞서 지난달 26일 진 해크먼과 그의 아내 벳시 아라카와는 미국 뉴멕시코주 산타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두 사람이 기르던 반려견도 사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1960년대부터 배우 생활을 시작한 해크먼은 ‘슈퍼맨’ 시리즈, ‘노웨이 아웃’, ‘미시시피 버닝’, ‘크림슨 타이드’,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 ‘로열 타넨바움’ 등에 출연,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활약했다. 특히 ‘프렌치 커넥션’(1971), ‘용서할 수 없는 자들’(1992)로 미국 아카데미시상식 남우주연상, 조연상을 받으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2004년에는 영화계에서 은퇴, 저술가로 활동하며 전쟁과 해양 탐험 등에 대한 책을 썼다.한편 해크먼은 첫 번째 아내 파예 말티즈로 30년간 결혼생활을 하며 세 명의 자녀를 낳고 살았지만 1986년 이혼했다. 이후 32세 연하인 아라카와와 1991년에 재혼했다. 부인 아라카와는 유명한 클래식 피아노 연주자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3.08 11:10
산업

LG, 바이오와 AI 융합으로 미래 성장동력 확보 '드라이브'

LG그룹이 바이오와 인공지능(AI) 융합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차세대 단백질 구조 예측 AI 연구로 난치병 치료를 위한 혁신 신약 개발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LG AI연구원은 6일 백민경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와 ‘차세대 단백질 구조 예측 AI’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빅테크들이 단백질 예측 AI 기술을 연구하고 있으나 아직 ‘단일 단백질’ 구조를 설계하는 단계에 머물고 있다. 이에 반해 LG는 ‘단백질 다중 상태’ 구조 예측에 나선다는 의미다. 백민경 교수는 AI를 활용한 단백질 구조 예측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연구자다. 특히 단백질 구조를 예측해 AI 치료제 시대를 열며 생명과학 연구의 패러다임을 바꿨다고 평가받고 있는 ‘로제타폴드’ 개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 교수는 지난해 노벨 화학상을 수상한 데이비드 베이커 워싱턴대 교수의 연구팀에서 논문 제1저자로 로제타폴드 개발을 주도했다. 단백질 구조 예측은 신약 개발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기술이다. 질병 원인을 알아내기 위해서 인체의 모든 활동에 관여하는 단백질의 구조를 예측하는 게 필수다. 그렇지만 사람 몸속에서 환경과 화학적 변화에 따라 다양한 상태로 존재하는 단백질 구조를 예측하는 기술은 여전히 난제로 남아 있다. 이에 LG AI연구원은 백 교수 연구팀과 협력해 기존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는 단백질 다중 상태 구조 예측 AI를 연내 개발, 신약 개발과 생명 현상의 비밀을 풀 연결고리를 찾는다는 계획이다.백 교수는 “단백질 구조 예측에서 AI는 중요한 도구지만 원리를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며 “LG AI연구원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검증과 실험으로 이어지는 단백질 구조 예측의 새로운 단계에 도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순영 LG AI연구원 바이오지능랩장은 “단백질 다중 상태 구조 예측 AI를 개발해 자물쇠를 푸는 것처럼 질병의 메커니즘을 이해하고 새로운 치료제 개발에 획기적인 진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바이오 사업 육성에 있어 남다른 의지를 보여왔다. 바이오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LG생명과학을 2017년 LG화학에 흡수합병하는 결단을 내리기도 했다. 그러면서 연구개발(R&D) 비용을 대폭 늘리며 혁신 신약 개발에 힘쓰고 있다. LG화학에 따르면 생명과학 부문의 R&D 비용은 2022년 2760억원, 2023년 3750억원, 2024년 4330억원으로 계속 증가세다. 이 부문 매출 규모도 1조4000억원 규모로 커졌다. 흡수합병 이전까지 매출 규모는 5000억원 수준이었는데 3배 가까이 성장했다. 특히 지난해 LG화학이 글로벌 업황 부진으로 고전했지만, 생명과학 부문만 영업이익이 2023년 290억원에서 2024년 1100억원으로 늘어나면서 두각을 나타냈다.구광모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난치병을 치료하는 혁신 신약으로 사랑하는 사람들과 보다 오래 함께할 수 있는 미래에 도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LG는 이번 공동 연구가 미국 잭슨랩(The Jackson Laboratory)과 진행 중인 알츠하이머 인자 발굴 및 신약 개발 진행 속도를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 AI연구원은 지난해 초부터 세계적인 유전체 비영리 연구기관인 잭슨랩과 협업해 알츠하이머와 암 진단 및 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 예측 AI 기술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이다. LG화학 관계자는 “지난해 항체 단백질 설계 AI 연구 기업인 갤럭스와 공동 연구 계약을 체결하는 등 항암 분야를 중심으로 적극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두용 기자 2025.02.07 07:00
스타

故윤정희 2주기…”오래도록 기억해주길”

배우 고(故) 윤정희의 2주기가 됐다. 윤정희는 지난해 1월 19일 프랑스 파리에서 별세했다. 향년 79세. 윤정희는 지난 2017년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은 후 남편, 딸과 함께 파리에서 거주해왔다.윤정희는 1976년 유명 피아니스트 백건우와 결혼했다. 백건우는 윤정희의 사망 소식을 전한 당시 “딸 진희의 바이올린 소리를 들으며 꿈꾸듯 편안한 얼굴로 세상을 떠났다”며 “한평생 영화에 대한 열정을 간직하며 살아온 배우 윤정희를 오래도록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윤정희는 지난 1966년 12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신인배우 오디션에 합격해 1967년 영화 ‘청춘극장’으로 데뷔했다. 이후 약 300편에 달하는 영화에 출연했으며 권위 있는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7번 수상하기도 했다. 유작은 지난 2010년 개봉한 이창동 감독의 ‘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1.19 09:19
해외축구

‘404G 237골’ 맨유 전설 데니스 로, 향년 84세로 사망…“진정한 위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이자 스코틀랜드 축구 영웅인 데니스 로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84세.로의 유족은 18일(한국시간) 맨유 구단을 통해 “아버지 로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전하게 돼 마음이 무겁다. 그는 힘든 싸움을 치렀지만, 마침내 평안을 얻었다. 과거부터 최근까지 아버지의 건강과 보살핌에 기여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이어 “우리는 사람들이 그를 얼마나 많이 지지하고 사랑했는지 알고 있으며 그 사랑은 변화를 불러왔다. 감사하다”고 덧붙였다.축구계 큰 별이 지자,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맨유는 “그는 항상 클럽에서 가장 위대하고 사랑받는 선수 중 한 명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했다.스코틀랜드 대표팀은 로를 “진정한 위인”이라고 칭하며 “우린 다시는 그와 같은 모습을 볼 수 없을 것”이라며 그리워했다.로는 2021년 8월 알츠하이머와 혈관성 치매 진단을 받았다고 알려졌다. 로는 보비 찰턴, 조지 베스트와 함께 1960년대 맨유의 황금기를 이끈 공격수다. 1962년 맨유에 입단한 로는 11시즌 간 활약하며 두 차례 1부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챔피언스리그의 전신인 유러피언 컵 제패에 이바지했다.그는 맨유 유니폼을 입고 공식전 404경기에 나서 237골을 넣었다. 구단 통산 득점에서 웨인 루니(253골)와 찰턴(249골)에 이어 3위에 이름을 새겼다.맨유 레전드인 브라이언 롭슨은 데일리 메일 칼럼에서 “데니스는 단순히 환상적인 축구선수가 아니라 환상적인 사람이었다”며 “그는 항상 내 역대 최고의 맨유 베스트11에 포함될 것이다. 그는 많은 동료가 우상화하는 선수였고,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다”고 기렸다. 스코틀랜드 대표팀에서는 영웅이었다. 18세에 스코틀랜드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른 로는 A매치 통산 55경기에서 30골을 터뜨렸다. 케니 달글리시와 함께 스코틀랜드 A매치 득점 공동 1위에 올라 있다.로는 스코틀랜드 선수로는 유일하게 세계 축구 최고 권위의 상인 발롱도르를 수상(1964년)한 바 있다.김희웅 기자 2025.01.18 13:37
영화

NCT 재현부터 박지훈까지, 연기돌 스크린 데뷔 공식이 달라졌다 [독립영화路②]

NCT 재현, 워너원 출신 박지훈이 나란히 극장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들의 첫 영화는 수백억원대 상업영화가 아닌 중저예산 영화로, 단순 인기 아이돌의 도전을 넘어 ‘연기돌’의 달라진 스크린 데뷔 공식이 엿보인다.선두에 서는 건 재현이다. 재현이 출연한 영화 ‘6시간 후 너는 죽는다’가 16일 개봉한다. 일본 추리소설 거장 다카노 가즈아키의 동명 소설이 원작으로, 미래를 내다보는 준우가 우연히 만난 정윤의 미래를 바꾸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미스터리 추적극이다.극중 재현은 첫 번째 주인공 준우를 연기했다. 누군가의 죽는 미래를 보게 되는 이른바 ‘죽음 예언자’로, 정윤의 정해진 운명을 막기 위해 6시간 동안 숨 가쁘게 달린다. 재현은 무대에서 보여줬던 특유의 분위기와 눈빛,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준우를 빚어내며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박지훈은 일주일 후인 24일 영화 데뷔작 ‘세상 참 예쁜 오드리’를 선보인다. 엄마의 알츠하이머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이야기로, 어려움을 극복하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는 작품이다.박지훈은 이 영화에서 엄마 미연(김정난)과 국숫집을 운영하며 살아가는 청년 기훈 역을 맡았다. 어느 날 발견된 엄마의 병, 연락이 끊겼던 여동생 지은(김보영)과의 재회 등으로 급격한 삶의 변화를 겪게 되는 인물로, 박지훈은 그간 드라마로 쌓아 온 연기 내공을 발휘하며 극을 힘 있게 이끈다.이들 영화의 가장 큰 공통점은 연기돌을 주연으로 내세운 중저예산 독립영화라는 점이다. 특히 두 작품 모두 재현과 박지훈의 스크린 데뷔작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인기 아이돌이 첫 영화로 중소 규모의 작품을 선택하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2, 3세대 아이돌이 연기에 도전장을 내밀 때만 해도 이들의 첫 무대는 대규모 상업 영화 혹은 스타 배우와 감독이 대거 포진한 화제작이었다. 두세 번째 타이틀롤로 출연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대다수가 감초 역할로 기능했다. 일례로 수지는 미쓰에이 멤버로 활동했던 2012년 ‘건축학개론’으로 스크린에 데뷔했다. 당시 그가 맡은 역할은 여주인공 서연(한가인)의 어린 시절 캐릭터였다. 이제는 충무로 대표 배우로 성장한 임시완 역시 제국의 아이틀 타이틀이 유효했던 2013년 양우석 감독과 송강호가 의기투합한 ‘변호인’으로 영화를 시작했다. AOA 설현과 소녀시대 윤아는 100억원 규모의 대작으로 처음 관객 앞에 섰다. 설현의 스크린 데뷔작은 이민호, 김래원 주연 ‘강남 1970’(2015), 윤아의 첫 영화는 현빈, 유해진 주연의 ‘공조’(2017)다. 혜리는 걸스데이 시절 김명민 주연의 125억원 대작 ‘물괴’(2018)로 영화계에 발을 들였다. 2PM 이준호, 비스트(현 하이라이트) 윤두준, 엑소 시우민도 비슷한 길을 따라 영화 배우가 됐다.달라진 연기돌의 스크린 데뷔 공식이 비단 재현과 박지훈에만 해당되는 건 아니다. 최근 개봉을 앞둔 다른 영화를 봐도 흐름은 금방 읽힌다. 골든차일드 출신 보민은 ‘괴기열차’, SF9 찬희는 ‘메소드 연기’로 처음 관객과 만날 채비를 마쳤다. 트와이스 다현 역시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를 첫 영화로 선택했다. 모두 중저예산 영화다.이 같은 변화는 연기돌의 달라진 인식에 기인한다. 본업의 인기를 무기로 대형 상업 영화에 편승, 대중에게 반짝 눈도장을 찍는 것보다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나가는 것이 중장기적으로 ‘득’이라고 판단한 것이다.윤성은 영화평론가는 “독립영화는 장르, 상업영화 대비 다양한 성격과 배경의 캐릭터가 등장하고 내면의 깊이를 보여주는 서사가 많아서 연기력을 확실히 각인시키기에 좋다. 데뷔하는 아이돌에게는 연기 내공을 보여줘야 해서 어려운 점도 있겠지만, 그만큼 실력을 쌓기에 부담이 적고 연기력을 보여주기에 좋은 장점도 있다”고 분석했다.엑소 도경수, f(x) 출신 크리스탈 등 선례도 다수 있다. 특히 과거의 좋은 사례는 연기돌을 넘어 중저예산 영화 제작사들의 편견도 깨부쉈다. 한 매니지먼트 관계자는 “2, 3세대 아이돌 중 배우로 성공적으로 안착한 이들이 많아지면서 영화 관계자들의 인식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며 “실제로 중저예산 영화 제작사들의 캐스팅 니즈가 전보다 많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돌에게는 전체 촬영 회차 자체가 많지 않으니 준비 시간이 많고 첫 연기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부분이 있다”며 “결국 서로에 대한 진입 장벽이 동시에 낮아진 셈”이라고 부연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0.16 05:50
예능

“주목받고 있고 쉽지 않은 삶”…제니, 마리아 母 영상편지에 ‘눈물’(‘가브리엘’)

블랙핑크 제니가 ‘마리아’로 살아간 72시간에 감동의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4일 방송된 JTBC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 최종회에서는 이탈리아 농가 민박집 사장님 마리아의 삶에 몰입한 제니의 72시간 마지막 이야기가 펼쳐졌다. 민박집 사장 제니는 첫 번째 손님들의 체크인을 도운 뒤 엄마와 함께 식사 준비에 돌입했다. 농장에서 재배한 밀로 제니가 직접 반죽하고 면을 뽑아 파스타의 한 종류인 ‘피니피니’를 만들었고, 포도밭 뷰 명당 테이블에 자리를 잡은 손님들에게 요리도 서빙했다. 제니는 손님들이 마음을 읽은 듯 와인도 미리 준비하는 센스를 발휘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손님들의 시선이 끊임없이 제니를 향해 꽂히며 관심을 모았다. 알고 보니 손님들이 대부분 월드스타 제니의 정체를 눈치챘던 것. 급기야 제니를 불러 “여동생의 방에 (마리아) 포스터가 가득하다”, “그룹이었죠? 아마?”, “노래 안 하는 거 확실하냐?”라고 질문 폭격을 시작했다. 당황한 제니는 원래 이곳에서 일한다고 둘러댔지만 결정적 질문으로 위기를 맞이했다. 제니는 ‘BLACKPINK in your area’를 아냐는 질문과 함께 블랙핑크와 자신의 이름이 직접적으로 언급되자 “예쁜 이름이네요. 전 마리아고 늘 여기 있어요”라며 능청스럽게 상황을 넘기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쉴 틈 없는 업무와 함께 제니는 두 번째 손님맞이에 나섰다. 손님들이 예쁜 공간을 즐겼으면 하는 마음으로 세팅에도 완벽주의적 성향을 발휘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제니는 손님들이 등장하자 본격 심호흡을 한 뒤 기세 좋게 나섰지만 물 서빙부터 실수가 발생했다. 정신을 다잡고 와인 플래터를 준비하기 시작한 제니에게 또 다시 위기가 닥쳤다. 빵이 벽돌 같이 딱딱해 힘을 들여도 썰리지 않은 것. 이후 제니는 빵 리필 요청에 또 다시 지옥의 톱질(?)을 시작하는 장면으로 폭소를 안겼다. 드디어 저녁 식사 시간이 찾아왔고, 제니는 모든 걸 믿고 맡기는 엄마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게 너의 선택이니까”라는 엄마의 말에 힘을 얻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집 안 벽에 있는 그림들의 숨겨진 사연들도 공개됐다. 오래 전부터 알츠하이머였던 마리아 아빠가 직접 그린 작품들로, 밝고 즐겁던 색의 그림들이 위로 올라갈수록 더 이상 색이 보이지 않아 먹먹한 여운을 남겼다. 마리아 엄마는 투병 중인 아빠의 빈자리를 든든히 채워준 존재가 밤비였다고 밝혔다. 마리아 엄마는 말을 사랑한다는 제니의 이야기에 “우린 운명인 것 같다”라고 말했고, 제니 역시 “전 이곳에 올 수밖에 없었다”라고 말해 진한 감동을 더했다. 다음 날 아침 제니는 저녁 진행될 피자 클래스를 위해 혼자 운전해 장을 보러 나갔다. 시내에서 이탈리아 전통 디저트 젤라토를 사먹으며 “이게 얼마만의 자유인지”라며 찰나의 자유를 즐기기도. 집으로 복귀한 제니는 저녁 피자 클래스를 위해 피자 장인에게 레시피를 전수 받았다. 화덕에서 피자를 꺼내는 도중 실수도 있었지만 제니는 “망했어요 제가”라며 젠득미를 폭발시켜 웃음을 자아냈다. 마리아 제니에게는 또 다른 미션이 기다리고 있었다. 제니는 저녁 피자 클래스를 혼자 진행해야 한다는 사실과 함께 곧바로 디저트 티라미수까지 만들어야 한다는 소식에 또 다시 멘붕에 빠졌다. 첫 티라미수 도전이지만 제니는 마리아의 레시피를 확인한 뒤 척척 소화해냈고, 당황의 연속이었던 피자 클래스 역시 제니의 기지로 무사히 끝날 수 있었다. 엄마의 지인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사하며 일당백 그 이상을 해낸 제니는 “마리아가 다 해냈다”라고 뿌듯해 했다. 제니는 이별의 시간을 앞두고 집안 곳곳 남겨진 벽화를 통해 마리아의 마음을 헤아려본 뒤 엄마, 강아지 끌레아와 함께 말 목장으로 향했다. 가족 사진 촬영과 함께 마리아의 72시간을 마친 제니는 “마음이 강해지고 단단해질 수 있을 것 같다. 그만큼 엄마가 저한테 주신 긍정적인 힘들이 제 삶에 큰 변화를 주지 않을까 싶다”라며 “작은 힐링을 할 수 있는 아지트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저는 꼭 돌아오고 싶다”고 말해 여운을 더했다. 마리아의 엄마가 남긴 영상 메시지가 감동을 전하기도 했다. 제니는 “사람들로부터 주목받고 있고 쉽지 않은 삶을 살고 있는데 여긴 네가 쉬고 싶을 때 언제든 와서 쉴 수 있는 곳”이라는 엄마의 진심에 눈물을 내비쳤다. 궁금증을 자아낸 진짜 마리아의 정체도 밝혀졌다. 마리아는 처음 밤비를 건네준 사람이자 마지막 가족 사진을 남겨준 주인공으로, 제니가 떠난 뒤 엄마를 안고 눈물을 흘리는 장면으로 여운을 남겼다. 제니는 “(가브리엘) 갔다 와서도 주변에 자랑을 많이 했다. 마리아와 알 수 없는 교감이 느껴져서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0.05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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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is] 김창옥, 알츠하이머 아닌 단기기억 상실.. “과거 부모님 잦은 다툼이 원인” (라스)

소통강사 김창옥이 알츠하이머 의혹에 대해 진실을 밝혔다.18일 방송된 MBC 프로그램 ‘라디오스타’ (이하 ‘라스’)에서는 김창옥, 솔비, 화사, 이무진, 박서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김창옥은 과거 본인이 출연한 ‘라스’ 영상이 역대 클립 조회수 중 전체 5위를 차지했다며 “내가 20번은 넘게 봤다. 조회수 오르는 게 재미있더라”고 고백했다. 이후 치매 관련 기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뭐 때문인지 모르겠는데 휴대전화 번호도 망각하고, 더 지나니까 집 비밀번호도 까먹었다. 심지어 집 주소까지 잊어버리게 되더라”면서 “심해지니까 사람 얼굴도 기억이 안 났다”고 밝혔다. 3개월 동안 뇌 인지기능검사 등 여러 정밀 검사를 진행한 결과 알츠하이머는 아니었다. 다만, 알츠하이머 유전자는 가지고 있었다고. 김창옥은 “의사 진단에 따르면 단기 기억 상실증이라고 하더라. 어린 시절 부모님의 다툼을 자주 본 게 원인인 것 같다. 트라우마는 뇌가 아니라 몸이 기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9.18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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