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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조코비치 메이저 최다 25회 우승 도전 분수령, 호주오픈 4강 상대는 새로운 대항마 시너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가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8650만 호주달러·약 762억원) 남자 단식 4강전 상대가 새로운 대항마 야닉 시너(4위·이탈리아)로 결정됐다. 조코비치는 지난 23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10일째 남자 단식 8강전에서 세계 12위 테일러 프리츠(미국)를 3-1(7-6<7-3>, 4-6, 6-2, 6-3)로 물리쳤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 시너는 안드레이 루블레프(5위·러시아)를 3-0(6-4 7-6<7-5>, 6-3)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조코비치와 시너는 지난해 11월 데이비스컵 이후 두 달 만에 다시 맞붙게 됐다. 조코비치는 호주 오픈의 사나이로 통한다. 지금까지 4대 메이저 대회 중 호주오픈에서 가장 많은 10차례 우승했다. 그 외 윔블던 7회, US오픈 4회, 프랑스오픈 3회 등 정상을 차지했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2018년 대회 4강전에서 정현에게 패배한 뒤 이듬해부터 호주 오픈 33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2019~2021년까지 3연속 우승을 달성했고, 지난해에도 왕좌를 차지했다. 2022년 대회는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으로 출전하지 않았다. 조코비치는 앞으로 두 경기를 더 이겨 이번 대회 우승을 달성하며 자신이 갖고 있는 메이저 대회 단식 최다 우승 기록도 25회로 늘리게 된다. 조코비치는 오랫동안 '빅3' 구도를 형성해 온 로저 페더러가 은퇴하고, 라파엘 나달이 부상으로 고전함에 따라 세계 최정상을 외롭게 지켜왔다. 그러다가 2003년생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이 남자 테니스 '신성'으로 떠오르면서, 신구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다. 지난해 연말 새로운 대항마가 한 명 늘어났다. 결승 길목에서 만난 상대 2001년생 시너다. 조코비치는 지난해 11월 왕중왕전인 ATP 파이널스 조별리그에서 마지막 세트 타이브레이크 끝에 시너에게 1-2 졌다. 7월 윔블던 결승전에서 알카라스에게 패배 후 이어오던 19경기 연속 무패 행진에도 제동이 걸렸다. 그러나 결승전에서 다시 만난 시너를 꺾고 우승했다. 하지만, 그 다음주 시너에게 다시 좌절했다.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 4강전에서 시너에게 또 세트 스코어 1-2로 졌다. 조코비치가 데이비스컵 단식에서 패한 것은 2011년 이후 처음. 이어 케츠마노비치와 짝을 이뤄 나선 복식 경기에서도 시너-로렌초 소네고 조에 0-2로 졌다. ATP 통산 상대 전적은 조코보치기 4승 2패로 우위지만, 2주 동안 단·복식에서 무려 3차례나 무릎을 꿇은 것이다. 시너의 활약 속에 이탈리아는 데이비스컵에서 47년 만에 감격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시너는 2023년 ATP투어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 기량발전상 등에 뽑혀 실력과 인기를 증명했다. 조코비치는 메이저 대회 최다 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만만치 않은 상대를 다시 맞딱뜨렸다. 한편 남자 단식은 24일 후베르트 후르카츠(9위·폴란드)-다닐 메데브데프(3위·러시아), 알렉산더 즈베레프(6위·독일)-알카라스전을 통해 남은 4강전 진출자를 가린다. 이형석 기자 2024.01.24 09:31
국가대표

일본, 2023 아시안컵 최종 26인 발표…구보·미토마 포함, 카마다·후루하시 제외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나서는 일본 축구대표팀의 최종 26인 명단이 공개됐다. 최근 부상으로 이탈한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와 미토마 카오루(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는 포함됐으나, ‘해외파’ 카마다 다이치(라치오) 후루하시 쿄고(셀틱)는 명단에서 제외돼 눈길을 끌었다.일본축구협회(JFA)는 지난 1일 아시안컵에 나설 최종 26인 명단을 발표했다. 미토마 카오루(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 도안 리츠(프라이부르크) 등이 예상대로 포함된 가운데, 구보 역시 이름을 올렸다.구보는 명실상부한 일본 대표팀의 에이스다. 올 시즌에는 소속팀인 소시에다드에서도 공식전 24경기 6골 4도움을 올리는 등 맹활약하고 있다. 지난 시즌 리그 기록(35경기 9골 7도움)을 뛰어넘는 페이스다. 특히 개막 첫 2달 동안 리그 8경기에서 4골 1도움을 올려 맹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다만 아시안컵 전망은 밝지 않았다. 지난달 리그 경기를 소화하다 부상을 입은 탓이다. 구보는 지난달 22일 카디즈와의 2023~24시즌 스페인 라리가 18라운드 도중 루벤 알카라즈에게 가격당해 고통을 호소했다. 현지 매체에서 구보의 대회 결장 가능성이 언급되기도 했는데, 구체적인 부상 정도는 전해지지 않았다. 다만 문제 없이 대표팀에 승선했다.미토마 역시 마찬가지다. 그는 지난달 말 발목 부상을 입어 한 달 가까이 이탈할 것이 유력했다. 로베르토 데 제르비 브라이턴 감독이 현지 매체를 통해 “그의 아시안컵 출전을 불가능할 것 같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일본 현지 매체 역시 그의 발탁 가능성을 낮게 점쳤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승선에 성공해, 1월 카타르로 향할 전망이다.한편 오현규의 경쟁자이기도 한 후루하시는 이번에도 대표팀에서 낙마했다. 셀틱에서 활약하는 그는 지난 시즌 공식전 50경기 34골을 뽑아낸 수준급 공격수. 올 시즌에도 28경기 10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선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 지난해 11월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서도 출전 명단에서 빠졌다. 소속팀에서 큰 활약을 펼치지 못한 카마다 역시 대표팀에서 낙마했다. 그는 2023~24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이적으로 세리에 A 무대를 밟았으나, 공식전 21경기 1골 1도움에 그쳤다.한편 일본은 지난 1일 도쿄 일본 국립 경기장에서 열린 태국과의 친선경기에서 5-0으로 크게 이겼다. 전반전 빈공에 시달린 일본은 후반에만 5골을 몰아쳐 대승을 일궜다. A매치 기준 최근 9연승이다. 한편 일본은 인도네시아‧이라크‧베트남과 함께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에 속했다. ▶일본 축구대표팀 아시안컵 최종 명단(26인)골키퍼: 스즈키 자이온(신트트라위던) 마에카와 다이야(비셀 고베) 노자와 브랜든(FC도쿄)수비수: 토미야스 다케히로(아스널) 이타쿠라 코(묀헨글라트바흐) 다니구치 쇼고(알 라이얀) 미치다 코키(루아얄 위니옹 생질루아즈) 이토 히로키(슈투트가르트) 나캬야마 유타(허더스필드) 스기와라 유키나리(AZ 알카마르) 와타나베 츠요시(KAA 헨트) 마이쿠마 세이야(세레소 오사카)미드필더·공격수: 엔도 와타루(리버풀) 모리타 히데마사(스포르팅 리스본) 구보 다케후사, 미나미노 타쿠미(AS모나코) 도안 리츠(프라이부르크) 이토 준야(랭스) 아사노 타쿠마(보훔) 우에다 아야세(페예노르트) 미토마 카오루, 마에다 다이젠·하타테 레오(이상 셀틱) 사노 카이슈(가시마 앤틀러스) 호소야 마오(가시와 레이솔)김우중 기자 2024.01.02 08:11
해외축구

구보, 라리가 판타지 포인트 2위…그리즈만·이스코 모두 제쳐

구보 다케후사(22)가 스페인의 한 판타지 게임에서 라리가 전반기 포인트 전체 2위에 올랐다. 그만큼 전반기 구보의 활약상이 뛰어났다는 의미이기도 하다.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25일 오전(한국시간) 2023~24시즌 라리가 전반기 중 최우수 선수 톱10을 공개했다. 이는 매체에서 진행 중인 판타지 게임인 ‘미스터 판타지’에서의 포인트를 기반으로 매긴 순위다. 선수의 실제 성적으로 기반으로 포인트를 부여하는 판타지 게임에선 공격 포인트나 팀 성적이 큰 영향을 미친다.최상단에 위치한 건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이었다. 매체에 따르면 그는 판타지 포인트 169점을 기록해 큰 격차로 1위를 차지했다. 벨링엄은 올 시즌 리그에서만 16경기 13골 2도움을 기록했다. 미드필더지만, 여전히 리그 득점 1위를 지키고 있다. 공식전으로 범위를 넓히면 21경기 17골 5도움으로 더욱 빛난다.눈길을 끈 건 구보다 그는 140점을 받아 전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3위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4위 이나키 윌리엄스(아틀레틱 클루브·이상 139점)에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구보는 올 시즌 리그 17경기에서 6골 3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리그 기록(35경기 9골 7도움)을 뛰어넘는 페이스다. 특히 개막 첫 2달 동안 리그 8경기에서 4골 1도움을 올려 맹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시즌 중 여러 차례 레알 마드리드 복귀설이 나오기도 했다. 유럽 대항전에서도 모두 출전해 팀의 토너먼트 진출을 이끌었다. 쿠보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D조에서 6경기 1도움을 올려 팀의 16강행에 견인했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조 1위에 올랐다. 토너먼트 상대는 ‘절친’ 이강인이 버티는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이다.구보는 최근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가 공개한 이적료 순위에서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지난 22일 최근 주요 선수들의 몸값을 갱신했는데, 구보는 갱신된 선수 중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매체가 책정한 구보의 가치는 6000만 유로(약 860억원). 이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과 동률이다. 아시아 출신 선수 중 가장 비싼 몸값이기도 하다. 한편 구보는 오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나설 것이 유력했다. 하지만 지난 22일 카디즈와의 리그 18라운드 경기 중 루벤 알카라즈에게 가격당해 고통을 호소했다. 현지 매체에선 구보의 대회 결장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는데, 구체적인 부상 정도는 전해지지 않았다.한편 매체가 공개한 판타지 포인트 순위에선 부활에 성공한 이스코(레알 베티스·120점)도 포함됐다.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베티스에 합류한 그는 올 시즌 17경기 2골 2도움으로 건재함을 과시했다.김우중 기자 2023.12.25 14:15
축구

블랙번의 열두 번째 선수는 닭?

블랙번의 열두 번째 선수로 닭이 등장했다.8일(한국시간) 이우드 파크에서는 2011-1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블랙번 로버스와 위건 애슬레틱의 경기가 열렸다. 하위권에 처진 두 팀은 1부리그 잔류를 위해 양보할 수 없는 한판 승부였다. 그러나 긴장된 순간은 얼마 지속되지 못했다. 경기 시작 5분후 위건 골대 앞에 닭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블랙번 마크가 찍힌 스카프를 두른 닭은 골대 주변을 돌아다녔다. 치열하게 경쟁하던 양 팀 선수들이 힘을 합쳐 닭 몰이에 나섰다. 위건 골키퍼 알 합시가 닭을 붙잡고, 블랙번 공격수 야쿠부가 닭을 들어올려 스태프에게 전달했다. 블랙번 팬들이 부진한 성적에 대해 항의하는 뜻으로 닭을 풀어 넣었다. 블랙번은 이날 0-1로 패하며 리그 19위(승점 31점)에 그쳐 남은 한 경기에 상관없이 2부리그 강등을 확정지었다. 12년 만에 2부리그 추락이다. 위건은 후반 42분 알카라즈의 결승골에 힘입어 승리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위건은 리그 15위(승점 40)로 뛰어올라 1부리그 잔류를 확정지었다. 김주희 기자 juhee@joongang.co.kr 2012.05.08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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