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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혼→알코올 중독, ‘금주를 부탁해’ 최수영의 당찬 도전[줌인]

알코올 중독을 핑계로 파혼을 했다. 실상은 남자의 불륜 때문이지만, 여자는 마음의 상처로 인해 다시 술에 의존하기 시작했다.배우 최수영이 tvN 월화드라마 ‘금주를 부탁해’로 알코올 중독자를 연기한다. 주체적인 여성을 주로 연기했던 최수영의 새로운 도전이자 변신이다.지난 12일 첫 방송된 tvN ‘금주를 부탁해’는 상식적인 애주가라고 자평했던 한금주(수영)가 술을 증오하는 첫사랑 서의준(공명)과 재회하며 인생 첫 금주에 도전하는 이야기다. 시청률은 3%대를 유지 중이다. 최수영이 연기하는 한금주는 자동차 정비사로 국내 최고 자동차 회사에 10년째 재직 중이다. 남자들만 가득한 자동차 회사에서 살아남기 위해 술을 배웠다. 업무 능력은 매우 출중하지만 결혼을 앞두고 있다는 이유로 회사에서 승진에 실패한다. 한금주는 승진까지 막은 결혼을 약속한 남자친구 주엽(유의태)이 편의점에서 임신 테스트기를 사는 모습을 보고 따라간다. 그러나 그의 임신 테스트기는 다른 여자를 위한 것이었다. 최수영은 불륜을 한 남자친구에게 배신감을 느끼고 한순간에 좌절하는 모습 또한 섬세하게 표현해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최수영은 ‘높은 자존감’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느끼는 좌절감’ 두 가지 요소를 자유자재로 연기한다. 여자로서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네가 나한테 술보다 못한 놈이라서 내가 널 버린 것”이라고 말하는 장면에서 자존감은 높지만 상처 받지 않기 위해 자기 방어적인 금주를 완전히 일체된 모습으로 연기한다. 부조리하게 승진에 실패했을 때도, 남자친구의 불륜을 목격했을 때도 금주는 술을 마신다. 가족 내력이기도 하다. 엄마 김광옥(김성령)만 제외하고 한금주를 비롯해 아빠 한정수(김상호), 언니 한현주(조윤희)는 모두 애주가다. 최수영은 애주가인 가족들 사이에서 술에 의존하며 한순간에 술 마시는 분위기에 휩쓸려 부정적인 감정을 해소하는 과정을 현실감 있게 표현한다. 4회까지 방송된 ‘금주를 부탁해’에서 한금주는 “알코올 중독이다”라고 말하는 의사 서의준을 말을 무시하고, 알코올 중독 테스트도 절대로 하지 않는다. 최수영은 ‘금주를 부탁해’ 제작발표회에서 알코올 중독 연기에 대해 “실제로 보면 주변에 전혀 그렇지 않아 보이는데 알코올 중독인 분들이 꽤 있다. 알코올 중독일지도 모르겠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과정을 디테일하게 표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최수영은 ‘스스로 알코올 중독일 수도 있겠다’는 의심이 서서히 피어나는 내면 연기를 통해 작품을 풍성하게 채워나갈 예정이다. 최수영은 자신감은 넘치지만 알고 보면 내면의 아픔이 있는 여성 캐릭터를 주로 맡아 성장하는 서사를 보여왔다. JTBC ‘런온’에서는 젊은 나이에 대표가 된 능력 있는 재벌 2세 역할로 항상 우위에 있지만 내면에는 결핍이 있는 인물을 소화했다. 올해 시즌2 방송 예정인 ENA ‘남남’에서는 철없는 엄마(전혜진)의 딸 김진희 역을 맡아, 솔직한 성격으로 엄마와 티격태격 하지만 모녀 관계를 통해 성장하는 과정을 섬세히 그려냈다. ‘금주를 부탁해’에서도 최수영이 가진 씩씩하고 당찬 이미지는 아픔을 극복하고 당찬 여성으로 성장하는 서사를 극대화하는데 큰 영향을 끼쳤다는 평이다. 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최수영은 기본적으로 현실에 있을 법한 사람을 매우 자연스럽게 연기한다”며 “‘금주를 부탁해’도 알코올 중독이라는 소재를 장르물처럼 깊이 있는 무게로 다루는 것이 아니라 멜로를 바탕으로 하는 성장에 초점을 맞춰 서사를 풀어나가는 요소로 알코올을 사용했다. 최수영이 원래 하던 자연스러운 연기의 연장선”이라고 짚었다. 이어 “최수영이 소녀시대로 데뷔한 가수 출신이다 보니 연기력에 비해 늦게 인정받은 편인데, 현실적인 연기를 굉장히 잘 소화하기 때문에 이번 작품에서도 눈에 띈다”고 덧붙였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5.27 05:45
드라마

“성찰하는 계기됐으면”….수영X공명 ‘금주를 부탁해’, 리얼함+힐링 예고 [종합]

금주를 소재로 하는 tvN 새 월화드라마 ‘금주를 부탁해’가 리얼함으로 공감을 자아내는 동시에 힐링을 전할 예정이다. 7일 ‘금주를 부탁해’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장유정 감독, 배우 최수영, 공명, 김성령, 김상호, 조윤희가 참석했다. ‘금주를 부탁해’는 지극히 상식적인 애주가라 자평하던 한금주(최수영)가 술을 증오하는 첫사랑과 재회하며 인생 첫 금주에 도전하게 되는 이야기다. 장유정 감독은 “술이 절대적으로 나쁜 건 아니지만 마실수록 점점 제어가 어려워진다. 지나치게 의존하면 스스로에게, 주위 사람들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우리 드라마는 유쾌하지만 진지한 이야기다. 술이 소재지만 결국 어떤 것에 대해 의존하는 내용이기도 해서 과하게 집착하다가 받는 상처와 치유를 받는 과정을 담는다”고 말했다. 극중 자동차 회사에서 10년째 일하고 있는 정비사 금주로 변신하는 최수영은 “처음에는 알코올 중독 정도를 어떻게 표현하고 설정해야 할지 감독님과 얘기를 많이 나눴다”며 “우리 주변에 있을 법한 알코올 중독자들을 관찰했다. 처음에는 자신들이 알코올 중독이란 것을 부정 한다고 들었다. 그런 과정이 디테일하게 담겼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리얼하게 술을 좋아하고 술 없으면 못 사는 사람을 표현하려 했다”고 덧붙였다. 최수영은 “드라마에서 갈증이 나서 물을 마시는 신이 있었는데 감독님에게 술로 바꾸자는 아이디어를 냈다”며 “제가 그동안 관찰한 찐 애주가들은 술이 술을 부르는 루틴에 익숙해져 다음날에는 술로 해장하는 걸 실제 봤기 때문이다. 리얼한 알코올 의존 상태를 디테일하게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가 연기를 하면서도 ‘쟤 술 좀 끊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웃었다. 또한 최수영은 “나도 뭔가에 중독됐는지 성찰하는 계기였다”면서 “중독이라는 게 결국 나를 마주하지 못해 상처에 연고를 덧바르는 것처럼 찾게 되는 것 아닐까 싶다. 누구에게나 알코올 중독뿐 아니라 여러 중독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장유정 감독이 최수영을 향해 “일중독이지 않냐”라고 말하자, 최수영은 이를 긍정하며 “제 안에도 일을 쉬면 불안함을 느끼는 게 있을 수 있다. 많은 분들이 저처럼 스스로를 성찰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극중 의사 서의준을 연기하는 공명은 외모, 성격, 스펙까지 고루 갖춘 완성형 인물로 금주의 첫사랑으로 등장한다. 공명은 최수영과의 연기 호흡에 대해 “정말 100점 만점에 120점이었다. 이렇게 든든하고 의지가 되는 상대 배우를 만난 게 행운이었다”며 “그 케미가 자연스럽게 작품에 나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다”고 말했다. 공명은 ‘내가 죽기 일주일 전’에 이어 첫사랑 역을 맡은 데 대해 “‘첫사랑’이라는 단어가 주는 무게가 있기 때문에 그 감정 흐름을 어떻게 표현하면 시청자들에게 잘 전달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면서 “금주와의 감정선에서 속내를 잘 드러내지 않고 표현을 직설적으로 하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말투와 표정에서 어떻게 보여드릴 수 있을까 연구했다”고 밝혔다.이에 최수영은 “공명과 고등학생, 대학생, 그리고 성인 연기를 함께 한다. ‘첫사랑의 아이콘’과 연기해 영광이었다”며 “그 일련의 감정선이 짧게 보이지만 표현하기 어려운데 공명이 너무 잘해줘서 걱정이 없었다”고 신뢰를 드러냈다. 한편 극중 김성령은 가족에게 금주령을 선포한 한금주 엄마 김광옥 역을, 김상호는 애주가이자 가족을 사랑하는 한금주 아빠 한정수 역을 맡았다. 조윤희는 한금주의 언니이자 쌍둥이를 홀로 키우는 현실 육아맘 한현주를 연기한다. ‘금주를 부탁해’는 오는 12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5.07 15:16
드라마

‘금주를 부탁해’ 수영 “쉬면 불안함 느껴…연예계 동료들 힐링되길”

‘금주를 부탁해’ 소녀시대 출신 배우 최수영이 “나도 뭔가에 중독됐는지 성찰하는 계기였다”고 말했다. 최수영은 7일 진행된 tvN 새 월화드라마 ‘금주를 부탁해’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금주를 소재로 하는 ‘금주를 부탁해’를 추천할 만한 연예계 동료가 있느냐”는 질문에 이 같이 말하며 “중독이라는 게 결국 나를 마주하지 못해 상처에 연고를 덧바르는 것처럼 찾게 되는 것 아닐까. 누구에게나 알코올 중독뿐 아니라 여러가지 중독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장유정 감독이 최수영을 향해 “일중독이지 않나”라고 말하자, 최수영은 이를 긍정하며 “제 안에도 일을 쉬면 불안함을 느끼는 게 있을 수 있다. 많은 분들이 자신을 성찰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많은 연예계 동료들이 이 작품을 보고 힐링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금주를 부탁해’는 지극히 상식적인 애주가라 자평하던 한금주(최수영)가 술을 증오하는 첫사랑과 재회하며 인생 첫 금주에 도전하게 되는 이야기다. 극중 수영은 국내 최고의 자동차 회사에서 10년째 일하고 있는 정비사 금주로 변신한다. 금주는 애주가이지만, ‘알코올 중독자’라는 불명예를 마주하며 금주를 시작한다. 수영은 주로 남성들이 종사하는 정비 업계에서 보기 드문 여성 정비사로, 거친 매력을 예고한다. ‘금주를 부탁해’는 오는 12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5.07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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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를 부탁해’ 수영 “알코올 중독 연기…성장 지켜봐달라 ”

소녀시대 출신 배우 최수영이 ‘금주를 부탁해’ 캐릭터를 설명했다. 최수영은 7일 진행된 tvN 새 월화드라마 ‘금주를 부탁해’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술고래 집안에서 태어나서 늘 술과 함께 살다가 술을 증오하는 첫사랑을 만나 금주에 도전하는 금주 역할”이라며 “정비업계가 남자들이 많은데 뒤처지지 않으려 열심히 일하고 술이 늘어서 알코올 중독 상태가 되는 인물이다. 술을 즐기기도 하지만 의존도 하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처음에는 알코올 중독 정도를 어떻게 표현하고 설정해야 할지 감독님과 얘기를 많이 나눴다”며 “우리 주변에 있을 법한 알코올 중독자들을 관찰했다. 처음에는 알코올 중독을 부정을 한다고 들었다. 대본에 그런 내용들이 디테일하게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금주의 성장과 변화 과정이 대본에 잘 표현됐고, 가족들과 첫사랑에 대한 사랑을 느끼고 힐링하는 인물이다.‘금주를 부탁해’는 지극히 상식적인 애주가라 자평하던 한 여자가 술을 증오하는 첫사랑과 재회하며 인생 첫 금주에 도전하게 되는 이야기다. 극중 최수영은 국내 최고의 자동차 회사에서 10년째 일하고 있는 정비사 금주로 변신한다. ‘금주를 부탁해’는 오는 12일 첫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5.07 14:28
드라마

물 오른 수영, 시청자 금주 시키나..‘금주를 부탁해’ 기대↑ [IS신작]

그룹 소녀시대 출신 배우 수영이 tvN 새 월화드라마 ‘금주를 부탁해’로 돌아온다. 최근 할리우드 진출까지 알린 수영이 타이틀롤로 나선 ‘금주를 부탁해’의 인기를 이끌지 주목된다. ‘금주를 부탁해’는 지극히 상식적인 애주가라 자평하던 한 여자가 술을 증오하는 첫사랑과 재회하며 인생 첫 금주에 도전하게 되는 이야기로, 오는 12일 첫 방송된다.‘금주를 부탁해’의 ‘금주’는 ‘술을 끊는다’는 뜻인 동시에 수영의 극중 이름이다. 수영은 국내 최고의 자동차 회사에서 10년째 일하고 있는 정비사 금주로 변신한다. 금주는 애주가이지만, ‘알코올 중독자’라는 불명예를 마주하며 금주를 시작한다. 수영은 주로 남성들이 종사하는 정비 업계에서 보기 드문 여성 정비사로, 거친 매력을 예고한다. 털털한 모습을 그릴 예정인 수영은 금주를 ‘현대판 캔디’라고 명명하며 “힘든 순간에도 눈물을 닦고 꿋꿋하게 버텨보려는 그 긍정 에너지가 금주와 딱 맞는다”고 설명했다. ‘금주를 부탁해’는 수영의 노련한 연기가 녹아들 전망이다. 수영은 그동안 작품에서 밝고 솔직한 캐릭터로 사랑 받아 왔다. 지난 2023년 방영된 드라마 ‘남남’에선 경찰인 진희 역을 맡아 엄마 은미(전혜진)의 보호자이자, 집사이자, 남편이자, 애인으로 배우 전혜진과 유쾌하면서 쿨한 모녀 케미를 발산해 작품의 인기를 이끌었다. 배우로서 존재감을 알린 2019년 영화 ‘걸캅스’에서도 해커 뺨치는 욕설 9단 민원실 주무관인 장미 역을 맡아 작품의 코믹함을 책임졌다. 모자라지도 과하지도 않는 특유의 자연스러운 연기가 이번 작품에서도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영은 ‘금주를 부탁해’에서 캐릭터의 성장사를 통해 힐링을 전하며 더 깊어진 감정 연기를 기대케 한다. 드라마는 단순히 알코올이 아닌 다양한 중독과 이로 인한 고통과 치유를 전할 예정인데, 금주 또한 고향에서 첫사랑 서의준(공명)과 재회한 후, 그동안 잊고 있던 것들을 되찾는 인물이다. 수영은 그 과정에서 공명과의 로맨스를 만들어가며 물결처럼 잔잔하면서도 끝없이 밀고 나가는 모습으로 그려나갈 것을 예고했다. 제작진은 “잔잔하지만 확실한 감정의 진폭을 따라가는 두 사람의 관계 흐름은 누구나 마음 깊이 공감할 수 있을 이야기”라며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 현실적인 여운과 감정의 섬세함을 모두 담은 이야기가 펼쳐진다”고 밝혔다. 수영은 2007년 소녀시대 데뷔 후 같은 해 ‘못말리는 결혼’을 시작으로 연기 활동을 시작해 영화 ‘걸캅스’, ‘새해전야’, 드라마 ‘런온’, ‘당신의 소원을 말하면’, 연극 ‘와이프’ 등 매체를 가리지 않고 다수의 작품에서 연기력을 쌓아왔다. 연기 활동의 시작은 소녀시대 후광을 입고 주목을 받은 면도 있지만, 이후 배역을 가리지 않고 조연부터 나서며 내실을 다져 결국 연기력으로 호평 받아왔다. 최근에는 영화 ‘존 윅’ 시리즈 스핀오프인 영화 ‘발레리나’에 캐스팅돼 할리우드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뤄내기도 했다.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수영은 소녀시대 출신으로 배우 데뷔 후 곧바로 큰 배역을 맡을 법한데도 기본기를 다지면서 배우로 자리잡았다. 이는 수영의 연기 가치관을 엿볼 수 있는 지점”이라고 짚었다 이어 “‘금주를 부탁해’를 가장 앞에서 극을 이끌어가는 것 자체가 수영의 새로운 모습을 기대할 수 있다. 이를 훌륭하게 해낸다면 배우로서 또 한 단계 성장했다는 것을 입증할 수 있는 기회”라고 덧붙였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5.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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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영, 인생 첫 금주 도전…“다양한 중독·자기 회피 등 보편적 문제 짚는 드라마”

배우 최수영이 인생 첫 금주에 도전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오는 5월 12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되는 tvN 새 월화드라마 ‘금주를 부탁해’는 지극히 상식적인 애주가라 자평하던 한 여자가 술을 증오하는 첫사랑과 재회하며 인생 첫 금주에 도전하게 되는 로맨스 드라마다.극중 최수영은 국내 최고의 자동차 회사에서 10년째 일하고 있는 정비사 한금주를 연기한다. 한금주는 렌치만 잡으면 어떤 고장도 척척 고쳐내는 실력자이자 퇴근 후엔 술자리를 빠짐없이 챙기는 애주가. 일도 술도 사회생활도 만렙이었던 한금주는 어느 날 알코올 중독자라는 불명예를 마주하며 처음으로 ‘금주’라는 인생의 큰 과제 앞에 서게 된다.‘금주를 부탁해’에 끌린 이유에 대해 최수영은 “단순한 알코올 중독 문제가 아니라 다양한 중독과 자기 회피 등 현대 사회의 보편적인 문제들을 짚고 그것을 치유해나가는 과정이 그려진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고 밝혔다.또 작품을 선택할 때 캐릭터의 성장을 가장 중요하게 본다는 최수영은 “작품 속에 한금주의 뚜렷한 성장 과정이 잘 드러난다. 겉으로 털털하고 강해보이지만 내면은 연약한 인물”이라며 “고향 보천으로 내려와 가족들과 다시 마주하고, 첫사랑 서의준(공명)과 재회하면서 잊고 있던 따뜻함을 조금씩 되찾아간다. 그런 변화의 과정에서 이 캐릭터가 지닌 다양한 면들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이어 한금주를 표현하는 키워드로는 ‘현대판 캔디’를 꼽았다. “처음엔 금주를 어떤 키워드로 연기해야 할지 확신이 없었는데, 감독님께서 ‘현대판 캔디 같다’고 하신 말씀이 확 와닿았다”며 “힘든 순간에도 눈물을 닦고 꿋꿋하게 버텨보려는 그 긍정 에너지가 금주와 딱 맞는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자연스럽게 캐릭터에 녹아들기 위해 일상적인 준비도 곁들였다는 최수영은 “베테랑 정비사 설정인 만큼 실제로 자동차 정비를 배웠다. 또 금주가 술에 취했을 때 어떤 모습일지를 고민하며 연습을 거듭했다”며 연기에 대한 진심을 드러냈다.끝으로 최수영은 드라마 속 관전 포인트로 “예쁜 풍경을 담기 위해 전국 팔도를 돌며 촬영한 작품이다. 따뜻한 계절과 어울리는 마음을 녹여줄 힐링 드라마가 될 것이라 자부한다”며 ‘금주를 부탁해’ 첫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금주를 부탁해’는 오는 5월 12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4.29 18:09
드라마

“알코올과 안전이별”…‘금주를 부탁해’ 최수영→김성령, 유쾌통쾌 라인업 [공식]

‘금주를 부탁해’ 배우 최수영, 공명, 김성령, 김상호, 조윤희가 알코올과 안전이별에 도전한다.오는 2025년 상반기 첫 방송될 tvN 새 드라마 ‘금주를 부탁해’는 지극히 상식적인 애주가라 자평하던 한 여자가 술을 증오하는 첫사랑과 재회하며 금주에 도전하는 맨정신 사수 로맨스 드라마다.영화 ‘정직한 후보’로 탄탄한 연출력을 보여준 장유정 감독과 ‘혼술남녀’, ‘막돼먹은 영애씨’ 시리즈로 신드롬을 일으켰던 명수현, 전지현 작가가 만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여기에 생활연기 만렙 배우 최수영, 공명, 김성령, 김상호, 조윤희가 뭉쳐 유쾌한 시너지를 발휘한다.최수영은 국내 최고의 자동차 회사에 다니는 10년 차 자동차 정비사 한금주 역으로 분한다. 한금주는 일도 술도 따라올 자 없는 사회생활 만렙 능력자이지만 알코올 중독자라는 불명예를 얻자 인생 첫 금주에 도전장을 내민다. 맨정신을 사수하기 위한 한금주의 이야기를 완성할 최수영의 활약이 기대된다.얼굴, 능력, 성격을 갖춰 ‘서느님’이라 불리는 보천 보건지소장 서의준 역은 공명이 연기한다. 서울 명문 대학병원 전문의로 승승장구하다 돌연 고향으로 돌아온 서의준은 절친 한금주와 달리 술을 증오하는 인물. 서울에서 잘 나가던 그가 고향으로 오게 된 이유는 무엇일지, 공명이 담아낼 서의준의 이야기가 궁금해지고 있다.그런가 하면 못 말리는 한금주 패밀리로 만날 김성령, 김상호, 조윤희의 시너지도 예고돼 흥미를 돋운다. 김성령이 맡은 김광옥 역은 한금주의 엄마로 애주가 집안에서 유일하게 술과의 전쟁을 선포한 안티 알코올러다. 보천마을에서는 맏언니같은 존재인 김광옥은 생활력이 강한 인물. 김성령의 카리스마를 만나 한층 리얼하게 그려질 예정이다.김상호는 아내와 두 딸을 향한 사랑이 극진한 한금주의 아버지 한정수 역으로 푸근하고 다정한 매력을 뽐낸다. 한정수는 펜션을 운영 중인 술고래 집안의 대장으로 넉살 좋고 인심도 풍부한 보천마을의 활력소다. 구김살 없이 해맑은 미소로 보천마을의 마스코트가 되어줄 김상호의 변신이 주목되고 있다.조윤희는 부모님과 함께 펜션을 운영 중인 한금주의 언니 한현주 역으로 변신한다. 한현주는 쌍둥이 육아 퇴근 후 마시는 술 한 잔이 유일한 낙인 술고래 집안의 장녀. 육아의 스트레스를 소소한 일탈로 해소하며 엄마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조윤희의 열연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이처럼 ‘금주를 부탁해’는 소주보다 씁쓸한 현실을 살아가는 한금주 패밀리와 서의준의 이야기로 공감과 위로, 설렘까지 모두 부르는 색다른 볼거리를 예고하고 있다. 또 맥주만큼 시원한 로맨스와 막걸리처럼 구수한 가족 이야기로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활기를 더해줄 예정이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2.04 10:23
영화

“특별출연 맞아?” 문근영, ‘국민 여동생’ 벗고 ‘지옥2’ 필살기 펼쳤다

“벌써 필살기가 나오네요!”(‘지옥’ 시즌2 중)문근영의 연기가 바로 그것이었다. 짧은 분량의 특별출연임에도 그는 ‘지옥’ 시즌2에서 시청자의 초반 집중력을 사로잡으며 깊은 인상을 새겼다.지난 25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 시즌2는 계속되는 지옥행 고지로 더욱 혼란스러워진 세상, 갑작스레 부활한 정진수(김성철) 새진리회 의장과 박정자(김신록)를 둘러싸고 소도의 민혜진 변호사(김현주)와 새진리회, 화살촉 세력이 새롭게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문근영은 광신도 집단 화살촉의 핵심 선동가 ‘햇살반 선생’ 오지원으로 분했다. 무당 옷차림과 꽃 달린 가채를 쓰고 등장한 햇살반 선생은 얼굴을 뒤덮은 붉은 화장으로 범상치 않은 분위기를 둘렀다. 여기에 지옥 사자의 불에 불타 죽는 시연에 동참하면 생전에 속죄할 수 있다고 믿는 그릇된 믿음에 도취해, 기꺼이 불길에 몸을 던지자고 주장한다.김헌식 대중문화 평론가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연기 변신이면서도 문근영의 이미지와 잘 맞는 캐릭터를 만났다”며 “문근영은 그간 신념과 열정을 보여주는 캐릭터를 소화해 왔는데 이번 햇살반 선생 역은 그 순수함을 종교적 열의에 녹여 표현했다”고 평했다. 신념을 넘어 광기에 가까운 캐릭터에 설득력과 에너지를 더하는 건 문근영의 날카롭고 정확한 딕션이다. “당신은 왜 지옥에 가나요”라며 은근한 듯 확신에 찬 목소리로 시연자에게 묻더니, 낱낱이 밝혀진 죄를 두고 “진짜 나쁜 사람이야!”라며 찢어질 듯한 고함을 치며 매도한다.이는 극중 햇살반 선생의 ‘필살기’로 칭해진 지옥불에 탄 오른팔 꺼내 들기만큼이나 시청자의 순간적 몰입을 끌어냈다. ‘국민 여동생’으로 오랜 시간 사랑받은 귀여운 얼굴을 분장으로 감췄지만, 과거 문근영의 전설급 연기로 남은 ‘신데렐라 언니’(2010) 일침 장면처럼 귀에 하나하나 박히며 감탄을 자아낸 것이다. 문근영의 필살기는 이에 그치지 않았다. 남편 천세형(임성재)의 회상 장면에 등장한 그는 화살촉에 심취하기 전 평범하고 선량한 어린이집 선생님 ‘오지원’의 감정 변화를 섬세히 그렸다. 남편의 애원과 만류에도 불구하고, 지옥 사자를 향한 의심과 호기심이 환희의 깨달음으로 물드는 순간을 문근영은 눈빛에 담아냈다. “소시민들에게 불어닥친 비극을 설명하기 좋은 캐릭터”​라는 연상호 감독의 설명처럼 그는 ‘문근영표 광신도’를 빚어내며 건재한 연기력을 증명했다.지난 1999년 영화 ‘길 위에서’로 데뷔한 뒤 영화 ‘어린 신부’(2004)로 ‘국민 여동생’에 등극한 문근영은 2009년 SBS 연기대상에서 ‘바람의 화원’으로 최연소 대상을 받는 등 탁월한 실력으로 탄탄대로를 걸어왔다. 그러나 예기치 못한 암초를 만났다. 지난 2017년 오른팔에 통증과 마비가 생겨 병원 검진을 한 결과 급성구획증후군을 진단받게 된 것이다. 치료에 전념하며 2년여 간의 휴식기를 갖고, 2019년 tvN 드라마 ‘유령을 잡아라’로 복귀했으나 명성에 미치지 못하는 시청률을 마주했다. 그럼에도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하다 출연한 KBS2 단막극 ‘드라마스페셜-기억의 해각’(2021)은 ‘지옥’으로의 길을 열었다. 연 감독은 “햇살반 선생 역을 고민하던 중 단막극에 출연한 문근영을 보고 충격받았다”고 캐스팅 배경을 밝혔다. 극중 문근영이 연기한 오은수는 알코올 중독자인 남편을 간호하다 스스로가 중독된 깊은 상처를 가진 인물로, 자신만의 구원을 얻어가는 모습은 햇살반 선생과도 닮았다.최근 열린 ‘지옥’ 시즌2 제작발표회에서 6년 만에 공개 석상에 선 문근영은 “늘 새로운 역할에 대한 흥미나 열의가 있었으나 제 마음대로 주어지지 않다 보니 늘 고파 있었다. 그런데 연상호 감독님이 떡하니 매력적인 캐릭터를 주셔서 물 만났다 싶었다. 신나게 놀아보자는 마음으로 촬영했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김 평론가는 “문근영이 전작에서 보여준 한 개인으로서의 예민한 감수성을 담은 연기가 아닌, 선동이라는 사회적 발화에서 감정을 녹여 진일보한 연기폭을 선보였다. 공백기가 있어도 무르익은 연기를 펼쳤다”며 “‘지옥’은 글로벌 인기 시리즈이기에, 이번 기회에 세계적으로 존재감을 각인시키며 OTT로도 활동 무대를 넓힐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0.29 05:40
예능

[TVis]'알콜 지옥' 알코올러들, 술에 빠질 수밖에 없던 사연은?

MBC ‘오은영 리포트 - 알콜 지옥’(이하 ‘알콜 지옥’) 출연자들이 숨겨둔 상처를 눈물로 고백했다.1일분 방송된 ‘알콜 지옥’ 5회에서는 알코올러들이 술에 빠질 수밖에 없었던, 술에서 좀처럼 헤어 나올 수 없었던 사연들이 공개됐다.알코올러들은 세 번째 미션인 음주 축구에 나섰다. 마치 술을 마신 것 같은 느낌을 주는 특수 고글을 착용하고 소주팀과 맥주팀으로 나뉘어 축구 경기를 펼쳤다. 알코올러들은 원근감이 실종되자 시종일관 헛발질을 하고, 몸개그를 작렬하며 큰웃음을 유발했다. 스페셜 게스트로 출격한 개그맨 박성광과 이성배 아나운서의 시원시원한 입담은 깨알 같은 웃음을 선사했다.소주팀은 황홍석이 멀티골을 쏘아 올리며 무려 6대 1로 맥주팀을 꺾고 승리했다. 이에 맥주팀 김지송, 민규홍, 한윤성, 김태원 가운데 탈락자가 결정되는 상황이 됐다. 세 번째 탈락자는 승부차기로 결정됐고, 김지송이 탈락했다.틱 장애로 인해 가면으로 얼굴을 가리고 다녔던 김지송은 이날 마스크를 벗고 맨 얼굴로 카메라 앞에 섰다. 탈락 후 김지송은 “모두가 나를 이해해 준다는 생각에 생각보다 얼굴을 빨리 공개하게 됐다. 몸도 마음도 건강해졌다”고 180도 달라진 자신에 대해 털어놨다.특히 김지송은 탈락 후에도 술을 마시지 않아 훈훈함을 자아냈다. 앞서 두 명의 탈락자들이 지옥 캠프 퇴소와 함께 음주 유혹에 흔들렸던 것과 달리 김지송은 집 앞에 찾아온 제작진에게 “언제든 찾아오세요”라며 확고한 금주 의지를 드러냈다.그런가 하면, 알코올러들은 A.A.모임을 갖고 숨겨뒀던 마음속 이야기를 털어놨다. 익명의 알코올 중독자(Alcoholics Anonymous)라는 뜻을 갖는 ‘A.A’는 알코올 중독 문제 해결을 위해 모인 익명의 자조 모임이다. 모델 출신 민규홍은 “정말 많이 맞고 자랐다”며 가정 폭력과 알코올 사용 장애 가족력 등을 공개했다.5남매 맘 이지혜는 “아이들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난다. 나를 닮지 않았으면 좋겠다. 너무 미안하다”며 왈칵 눈물을 흘렸고 섭식장애를 앓고 있는 문아량은 엄마의 눈물이 담긴 인터뷰 영상에 오열했다.알코올러들의 만취 영상은 충격과 웃음을 동시에 안겼다. 만취 상태로 섀도복싱을 뽐내는 황홍석과 동갑내기 PD에게 술주정을 하는 한윤성의 모습은 지켜보던 알코올러들마저 빵 터지게 만들었다.‘알콜 지옥’은 날 것 같은 재미와 진한 눈물을 자아내며 술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기회를 선사하고 있다. 특히, 지옥 캠프 안에서 변해가는 알코올러들과 이들이 만들어가는 우정은 그 자체로 하나의 드라마가 되고 있다. ‘알콜 지옥’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10분에 방송한다.김은구 기자 cowboy@edaily.co.kr 2024.01.02 08:29
스포츠일반

UFC ‘역대급 업셋’ 나왔다…과거 문제아→아데산야 꺾고 ‘챔피언’ 등극

션 스트릭랜드(32∙미국)가 모두의 예상을 깨고 이스라엘 아데산야(34∙뉴질랜드/나이지리아)를 무너뜨리고 새로운 UFC 미들급(83.9kg) 챔피언에 등극했다. 스트릭랜드는 10일(이하 한국시간)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시드니 쿠도스 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UFC 293: 아데산야 vs 스트릭랜드’ 메인 이벤트 미들급 타이틀전에서 챔피언 아데산야에게 만장일치 판정승(49-46, 49-46, 49-46)을 거두며 타이틀을 빼앗았다. 역대급 업셋이었다. 경기 전 도박사들이 평가한 스트릭랜드의 승률은 약 15%였다. 스트릭랜드가 UFC 미들급 역사상 가장 위대한 챔피언 중 하나로 꼽히는 아데산야에게 이길 거라고 믿었던 사람은 많지 않았다. 하지만 스트릭랜드는 생채기 하나 나지 않고 완벽하게 챔피언을 제압했다. 아데산야가 싫어하는 거리에서 싸웠다. 아데산야는 원거리에서 레그킥을 차다가, 초조해진 상대가 급하게 달려들 때 카운터 펀치를 때리곤 한다. 이에 스트릭랜드는 좁은 스탠스로 서서 아데산야의 킥을 체크하고, 아데산야가 싫어하는 가까운 거리에서 복싱 싸움을 걸었다. 아데산야는 불편한 기색이 역력했다. 결국 1라운드 종료 약 30초 전 스트릭랜드의 강력한 오른손 오버핸드훅이 아데산야의 턱에 적중했다. 스트릭랜드는 달려들어 펀치 연타를 쏟아부었고, 아데산야는 공이 울린 덕에 가까스로 살아 남았다. 스트릭랜드는 경기 내내 아데산야를 철창에 몰아넣고 펀치 싸움에서 승리했다. 수세에 몰린 아데산야도 적극적으로 펀치를 날리며 반격했지만 스트릭랜드는 거의 맞지 않았다. 스트릭랜드는 총 85대의 머리 유효타를 적중시켰지만, 아데산야의 펀치는 22대밖에 스트릭랜드의 머리에 닿지 않았다. 스트릭랜드의 완벽한 승리였다. 스트릭랜드는 UFC 챔피언 벨트를 허리에 감고 “내가 꿈을 꾸고 있는 건가? 진짜 현실인 건가? 누가 나 좀 때려주라”고 말하며 감격했다. 이어 “난 정말 열심히 훈련했다. 난 종합격투기(MMA)를 하면서 너무나 많은 뇌세포를 잃었다”며 고된 훈련이 챔피언이 될 비결이라고 밝혔다. 인생에서 역경을 이겨냈기에 일생일대의 기회에서도 침착할 수 있었다. 알코올 중독자 아버지 밑에서 학대당하며 자란 스트릭랜드는 분노를 이겨내지 못해 모든 학교에서 퇴학당하다 결국 학업을 포기했다. 한때 인종차별주의 네오나치에 가담하기까지 했으나 MMA를 배우면서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이 자신을 도와주자 반성하고 프로 파이터의 길로 들어섰다. 마침내 UFC 미들급 챔피언에 오르면서 인간 승리를 보여줬다. 힘든 인생사를 겪은 스트릭랜드는 마지막으로 챔피언 벨트라는 ‘결과’보단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 허리에 감겨 있는 챔피언 벨트는 아무 의미가 없단 걸 기억해줬으면 좋겠다. 여러분들이 가정 생활, 일상 생활을 어떻게 살아가느냐가 이 벨트보다 훨씬 중요하다. 팬 여러분 덕에 나는 더 잘 살아갈 수 있었고, 앞으로도 여러분들을 위해 잘 살아가겠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언더카드 메인 이벤트에 출전한 정다운(29)은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정다운은 3라운드 4분 49초 카를로스 울버그(32∙뉴질랜드)의 리어네이키드 초크 서브미션에 항복했다. 경기 전 공언한 대로 냉정하고, 침착하게 경기했지만 역부족이었다. 1라운드 막판에 더블 잽에 이은 오른손 펀치에 녹다운 당한 게 결정적이었다. 레그킥으로 경기를 잘 풀어나가던 정다운은 이후 울버그의 잽을 안면에 계속 허용하며 밀렸다. 3라운드엔 승부를 걸기 위해 보다 거칠게 치고 들어가며 울버그를 당황하게 했다. 하지만 울버그가 역으로 테이크다운에 성공하며 그라운드 앤 파운드를 쏟아내다 리어네이키드 초크를 걸었다. 정다운은 경기 종료를 11초 남겨두고 항복의 탭을 쳤지만, 레퍼리가 발견하지 못해 목이 조인 채로 경기를 마쳤다. 결국 비디오 판독 결과 정다운의 서브미션 패배가 선언됐다. 이로써 정다운은 커리어 최초로 3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통산전적은 15승 1무 5패(UFC 4승 1무 3패)가 됐다. 김희웅 기자 2023.09.11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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