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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개인정보 유출 파문 쿠팡. “유출자 특정 완료, 외부 전송 없다는 진술 받았다”

쿠팡은 3370만명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쿠팡 전 직원이었던 유출자를 특정하고, 고객 정보 유출에 사용된 노트북과 하드 드라이버 등 장치를 회수했다고 25일 밝혔다.쿠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디지털 지문(digital fingerprints) 등 포렌식 증거를 활용해 고객 정보를 유출한 전직 직원을 특정했다”며 “유출자는 행위 일체를 자백하고 고객 정보에 접근한 방식을 구체적으로 진술했다”고 밝혔다. 이어 “유출자가 쿠팡 고객 정보를 접근 및 탈취하는 데 사용된 모든 장치와 하드 드라이브는 검증된 절차에 따라 모두 회수되어 안전하게 확보됐다”고 덧붙였다. 쿠팡에 따르면 유출자는 탈취한 보안 키를 사용해 3300만 계정의 고객 정보에 접근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 유출자는 약 3000개 계정에서 이름, 이메일, 전화번호, 주소, 일부 주문정보 등을 실제 저장했다. 여기에 포함된 공동현관 출입번호는 2609개다. 이후 유출 사태에 대한 언론보도를 접한 후 저장했던 정보를 모두 삭제하고, 범죄에 쓰였던 맥북 에어 노트북 등을 하천에 내다버렸다는 것이 쿠팡 측의 설명이다. 유출자가 제공한 지도와 설명을 바탕으로 잠수부들이 해당 하천에서 노트북을 회수했으며, 일련번호 또한 유출자의 계정에 등록된 일련번호와 정확히 일치했다고 쿠팡측은 밝혔다.쿠팡은 “유출자는 단독으로 이를 저질렀으며, 약 3000개 계정의 제한적인 고객 정보만을 저장했고, 해당 고객 정보는 개인 데스크톱 PC 와 노트북에만 저장됐으며 외부로 전송된 적은 없다고 진술했다”고 설명했다.이어 “또한 언론 보도를 접한 직후 저장돼 있던 고객 정보를 모두 삭제했다고 진술했다”며 “현재까지 조사 결과는 유출자의 진술 내용과 부합하며, 유출자의 진술과 모순되는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했다.쿠팡측은 사건 초기부터 엄격한 포렌식 조사를 진행하기 위해 전 세계 최상위 3개 글로벌 사이버 보안 업체인 맨디언트, 팔로알토 네트웍스, 언스트앤영에 조사를 의뢰했다는 설명이다.서지영 기자 2025.12.25 16:20
예능

‘알토란’ 국수 레시피 도용 논란…제작진 “출처 확인 못한 실수, 정위스님께 사과” [공식]

정위스님이 MBN 예능 프로그램 ‘알토란’에서 자신의 레시피가 무단 도용됐다고 주장한 가운데, 제작진이 입장을 밝혔다.22일 ‘알토란’ 제작진은 “지난 7일 방송된 ‘시금치국수’ 편은 시금치를 나물이나 국이 아닌 새로운 방법으로 먹는 방법에 대해 의논하다가 최근 다양한 채식 레시피가 많은 분들의 관심을 받는 점에 착안하여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제작진은 “다양한 레시피를 테스트하던 중 멸치를 쓰지 않고 구기자가루로 깊은 맛을 내는 레시피를 SNS와 AI 검색을 하는 과정에서 알게 됐다. 이 과정에서 정위스님의 유튜브에 소개된 메뉴라는 부분은 미처 확인하지 못했다”며 “좀 더 면밀히 자료를 검토하지 못한 제작진의 실수다. 변명의 여지없이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이어 “제작진은 정위스님을 직접 찾아 뵙고 경위를 설명드리고 사과의 말씀을 드렸다. 감사하게도 스님께서 저희가 소개한 레시피 중 시금치는 데쳐서 넣은 게 더 좋다는 의견 등 따뜻한 조언도 해주셨다”고 덧붙였다.끝으로 “앞으로 프로그램을 제작함에 있어서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앞서 21일 유튜브 채널 ‘정위스님의 채소한끼’ 측은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지난 7일 한 종합편성채널에서 정위스님의 잔치국수와 똑같은 요리가 방송됐다”고 밝혔다.채널 측은 “국물에 통감자를 반 갈라 넣고 구기자 가루로 간하고 시금치를 생으로 얹어 뜨거운 국물을 끼얹는 등 정위스님의 독창적인 방식과 똑같았고 '더보기' 속 레시피의 재료와 양까지 동일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수십 년 정위스님의 채식 생활을 통해 만들어진 요리가 한순간에 연예인의 요리로 탈바꿈된 걸 보니 너무나 황당하고 정위스님께도 몹시 죄송스러웠다”며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자 방송국 시청자 게시판에 문의도 하고 방통위에 권리침해 심의를 신청했다. 내용 증명도 보냈지만 제작진은 묵묵부답이다”라고 주장했다.또한 “출처 없이 요리를 무단 도용하고 이를 통해 이익을 추구하는 일은 절대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건 역시 끝까지 시비를 가릴 생각”이라고 강조했다.문제가 된 방송은 ‘알토란’으로, 해당 회차에는 방송인 이상민이 출연했다. MBN 공식 계정에 게재된 “(궁 셰프 타임) 시금치가 생으로 들어간다고?! 역대급 시금치 국수 레시피는?” 영상에는 현재 시청자들의 항의성 댓글이 이어졌다.이하 알토란 제작진 입장문 전문.먼저 이번 일로 상심하셨을 정위스님과 시청자분들께 사과드립니다.12월 7일 방송된 ‘시금치국수’ 편은 시금치를 나물이나 국이 아닌 새로운 방법으로 먹는 방법에 대해 의논하다가 최근 다양한 채식 레시피가 많은 분들의 관심을 받는 점에 착안하여 진행하게 되었습니다.비건, 사찰음식 등 다양한 레시피를 테스트하던 중 멸치를 쓰지 않고 구기자가루로 깊은 맛을 내는 레시피를 SNS와 AI 검색을 하는 과정에서 알게 되었는데, 이 과정에서 정위스님의 유튜브에 소개된 메뉴라는 부분은 미처 확인하지 못했습니다.좀 더 면밀히 자료를 검토하지 못한 제작진의 실수입니다. 변명의 여지없이 사과드립니다.제작진은 정위스님을 직접 찾아 뵙고 경위를 설명드리고 사과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감사하게도 스님께서 저희가 소개한 레시피 중 시금치는 데쳐서 넣은 게 더 좋다는 의견 등 따뜻한 조언도 해주셨습니다.앞으로 프로그램을 제작함에 있어서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겠습니다.더불어 알토란을 믿고 아껴주신 시청자 여러분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내용 중 시청자 게시판에 문의하시고 관련한 내용증명을 보내셨는데 묵묵무답이었다는 내용에 대한 입장입니다.:제작진이 고의로 답변이나 대응을 지연시킨 것은 아니며 게시판 확인을 미처 하지 못해 빠른 답변이나 대응이 이루어지지 않은 점 사과드립니다. 그리고 내용증명이나 연락을 받은 바가 없음을 말씀드립니다. 만약 좀 더 일찍 이 상황을 인지했다면 더 빨리 상황을 파악하고 사과 말씀을 드렸을 것입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2.22 17:12
배구

'권위' 벗고 트레이닝복 입는 감독대행 여오현 "집에 정장 없다"

여오현 IBK기업은행 감독대행은 정장이 아닌 트레이닝복을 입은 채 코트에 나서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11월 22일 7연패에 빠져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최하위로 떨어졌다. 이에 김호철 전 감독은 성적에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2023~24시즌까지 선수로 뛰었던 여오현 대행은 지도자로 변신한 지 2년도 되지 않아 난파선의 선장 역할을 맡았다. 여오현 대행은 우려의 시선을 이겨내고 4연승을 달렸다. 지난 14일 선두 한국도로공사에 세트 점수 2-3으로 패해 연승을 멈췄으나, 17일 페퍼저축은행전에서 3-0으로 완승했다. 여오현 대행은 21일 경기도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2025~26시즌 현대건설과 홈 경기를 앞두고 "감독대행이 됐을 때 많은 분이 지도자 경험이 적다고 걱정하셨다. 그러나 나는 최근까지 선수 생활을 했으니, 선수들의 생각을 잘 읽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선수들은 연패하면 힘들다는 생각에 사로잡힌다. 선수들의 생각을 변화시키기 위해 밝은 분위기에서 훈련하고 경기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 바로 이 점이 여오현 대행이 정장 대신 트레이닝복을 입는 이유다. 코치 때처럼 가벼운 옷차림으로 경기를 치르는 그는 "정장을 입을 생각은 없다. 집에 정장도 없다"고 농담했다. 그는 "정장을 입으면 무게감이 생긴다. 난 아직 선수들과 함께 뛰고 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의 눈높이에서 함께 뛴다는 마음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식 기자 2025.12.21 17:22
배구

블로킹 2위·속공 4위...IBK기업은행 반등 주역 최정민 "재미있게 배구할 것' [IS 장충]

IBK기업은행 미들 블로커 최정민(23)이 소속팀 4연승을 이끌었다. 최정민은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6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의 3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 네트 위를 장악하며 13득점을 올렸다. 측면 공격수 빅토리아 댄착(22점)과 육서영(14점)이 그보다 많은 득점을 했지만, 세트 고비마다 알토란 같은 득점을 해준 건 최정민이었다. IBK기업은행은 1·2라운드 패했던 GS칼텍스전에서 첫 승을 거뒀다. 지난달 26일 흥국생명전부터 4연승을 거두며 시즌 5승(8패)째를 마크했다. 순위는 그래도 6위를 유지했지만, 승점 16을 기록하며 5위 페퍼저축은행을 1 차이로 추격했다. 이날 최정민은 3세트 첫 득점을 올리는 속공, 7-8에서 동점을 만드는 이동공격, 11-11에서 유서연을 상대로 다시 리드를 잡는 블로킹, 20-18에서 IBK기업은행이 승기를 잡는 오픈 공격을 성공했다. 앞선 1·2세트도 중요한 득점을 많이 해냈다. 최정민은 10일 GS칼텍스전 종료 기준으로 여자부 블로킹 부문 2위(세트당 0.776개)에 올라 있다. 속공 성공률(46.67%)는 4위, 이동공격(38.64%)는 8위였다. 공격과 블로킹 모두 지난 시즌보다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최정민은 경기 뒤 "그동안 해줘야 할 득점을 못했다. (지도자와 동료들이) 믿어주고 2단 공격 기회를 열어준 덕분이다"라고 했다. 블로킹에 대해서는 "많이 해내면 좋겠지만, 뒤에 수비 자리를 열어두는 게 더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임한다. 내 손에 맞으면 뒤에서 수비를 해준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1라운드 3차전부터 7연패를 당했던 IBK기업은행은 4연승을 거두며 중위권 도약 발판을 만들었다. 최정민은 "연승을 신경 쓰지 않고, 그저 재미있게 배구를 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웃어 보였다. 장충=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2.10 21:34
국가대표

1600m 고지대·40도 무더위…낯선 환경과 싸워야 하는 태극전사

'낯선 환경을 이겨내라.' 태극전사에 주어진 특명이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6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의 케네디 센터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A조에 배정됐다. 개최국인 멕시코를 비롯해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럽 플레이오프(PO) 패스D 승자(덴마크·체코·아일랜드·북마케도니아 중 하나)와 조별리그에서 맞붙는다.비교적 수월한 조에 속했고, 1~3차전 모두 멕시코에서 치르는 만큼 짧은 이동 거리가 호재로 꼽힌다. 다만 환경적인 요소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한국은 내년 6월 12일과 19일 각각 유럽 PO 패스D 승자, 멕시코와 과달라하라의 아크론 스타디움에서 조별리그 1, 2차전에 임한다. 아크론 스타디움은 해발 1600m의 고지대다. 한국으로 치면 오대산 정상에서 축구하는 것과 같다. 산소가 부족한 고지대에서 뛰면 운동선수라도 평소보다 금세 지친다. 마라톤 선수들이 일부러 체력 증진을 위해 고지대에서 훈련하기도 한다. 그만큼 고지대에서는 강도 높은 지구력과 체력이 요구된다. 국내 선수들에게는 매우 낯설 만한 환경이다. 반면 홈팀인 멕시코에는 엄청난 이점이다.실제 고지대를 홈구장으로 쓰는 팀은 어느 팀도 이길 수 있다. 지난달 한국의 평가전 상대였던 볼리비아가 일례다. 멕시코와 직접 비교는 어렵지만, 볼리비아는 4100m 고지대로 악명높은 엘알토 무니시팔 경기장을 안방으로 쓴다. 지난 9월 이곳에서 브라질을 1-0으로 누르기도 했다. 원정에서는 약세였지만, 적어도 고지대의 안방에서는 매우 강했다.멕시코 역시 홈에서 강세를 보일 것이 당연하다. 홍명보호로서는 1차전을 유럽 PO 패스D 승자와 치른 뒤 멕시코를 마주하는 게 다소 다행인 점이다. 홍명보 감독은 조 편성 뒤 “고지대 적응을 위해 최소 열흘, 길게는 2주 이상 걸린다”면서 “첫 번째 두 번째가 고지대 경기라 적응 문제가 가장 중요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남아공과 3차전이 열리는 몬테레이의 BBVA 스타디움은 해발 500m 정도다. 고지대에서 1~2차전을 치른 뒤라 수월할 것으로 보이지만, 고온 다습한 기후를 이겨내야 한다. 몬테레이는 우기인 6월 최고 기온이 41도까지 치솟고, 비가 자주 쏟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에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때도 40도까지 올라가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결국 태극전사들이 평소 뛰는 환경보다 악한 조건에서 조별리그를 치러야 하는 것이다. 어느 때보다 체력 관리의 중요성이 커졌다.김희웅 기자 2025.12.07 20:37
프로야구

미래 대비하는 LG, 박명근-박관우 상무 야구단 합격...내년 4월 입대

올해 1군에서 뛴 LG 트윈스 박명근(21)과 박관우(19)가 내년 4월 국군체육부대(상무)에 입대한다. LG는 5일 오전 "박명근과 김종운(이상 투수) 박관우(외야수)가 상무에 지원해, 3명 모두 합격했다"고 밝혔다. 입대 예정일은 내년 4월 27일이다. 사이드암 스로 박명근은 올 시즌 44경기에 등판해 3승 4패 4세이브 10홀드 평균자책점 4.89를 기록했다. 특히 시즌 초반 김진성과 함께 구멍난 필승조를 메우기도 했다. 입단 첫해였던 2023년부터 필승조로 활약한 그는 3시즌 통산 9승 9패 10세이브 27홀드 평균자책점 5.31을 기록하며 LG의 허리진을 책임졌다. 신인 외야수 박관우는 프로 2년 차에 입대한다. 박관우는 올 시즌 중반부터 기용돼 39경기에서 타율 0.264 2홈런 13타점을 기록했다. 타격 재능을 인정받아 7월 초부터 시즌 종료까지 1군 엔트리에 생존했다. 특히 대타 타율이 0.368로 알토란 활약을 선보였다. 박명근과 박관우는 한국시리즈(KS)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렸다. 2025 LG 7라운드 70순위로 입단한 투수 김종운도 합격자 명단에 포함됐다. 창원공고 출신 프로 1호 입단 선수인 그는 올해 퓨처스리그 17경기에서 3승 2패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3.83을 기록했다. 통합 우승을 차지한 LG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세 선수의 상무 입대로 미래를 차근차근 준비하게 됐다. 이형석 기자 2025.12.05 09:43
스타

‘80세’ 임현식, 농약 먹고 실신…“정신 잃고 응급실 갔다” 충격 고백

배우 임현식이 과거 농약을 잘못 마셔 응급실로 이송됐던 경험을 공개했다.지난달 23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알토란’에는 임현식이 출연해 사과 농사를 하던 중 벌어진 사고를 회상했다. 그는 “집에 사과나무가 20그루가 있는데, 제고 작업 과정에서 우연히 농약을 먹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임현식은 “재채기가 나고 이상하더라. 핑 하고 어지럽고 점점 상태가 나빠져 결국 구급차를 불렀다”며 “정신을 잃고 쓰러진 채 응급차에 실려 갔다. 위세척을 하고 나서야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털어놨다그럼에도 농사일을 계속해온 이유에 대해 그는 “집 크기가 1000평인데, 편안하게 쉬고 싶을 때도 있지만 어머니가 남겨주신 유산이라 떠나지 못한다”고 애정을 드러냈다.1945년생 임현식은 1969년 MBC 탤런트 공채 1기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드라마 ‘한지붕 세가족’에서 ‘순돌이 아빠’ 역으로 이름을 알렸으며 ‘허준’, ‘상도’, ‘대장금’ 등에도 출연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2.04 07:36
연예일반

임현식 “농약 먹고 정신 잃어…응급실서 치료” (알토란)

배우 임현식이 과거 농약을 먹고 응급실에 실려 간 사연을 공개했다.23일 방송된 MBN 예능 ‘알토란’에는 임현식이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이날 임현식은 “집에 사과나무가 20그루 있는데, 관리하는 과정에서 한번 농약을 먹었다”며 “재채기도 나오고 어지럽더라. 점점 더 이상해져서 구급차를 불렀다. 그렇게 정신을 잃고 응급실에서 치료받았다”고 밝혔다.임현식은 “하지만 그래도 그만둘 수 없는 게 농사일이다. 편하게 놀고 싶을 때도 있지만 어머니의 유산이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현식은 또 1000평 규모의 한옥집을 공개하며 “어머니가 소도 기르고 싶어 해서 마련한 집인데 결국 내 명의로 고쳤다. (어머니도) 크게 찬성해 줬다”고 부연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1.24 13:58
배구

슬로건대로 '스텝 업'...매콤해진 페퍼저축은행

여자 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이 달라졌다. 페퍼저축은행은 19일 기준으로 6승 2패, 승점 16일 기록하며 한국도로공사(8승 1패·승점 22)에 이어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2위에 올라 있다. 2021년 창단 이후 가장 좋은 1라운드 성적(4승 2패)를 기록했고, 지난 13일 '디펜딩 챔피언' 흥국생명, 18일 '전통의 강호' 현대건설을 연달아 꺾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V리그에 처음 진입한 2021~22시즌부터 4연속 리그 최하위(7위)에 그쳤던 페퍼저축은행은 올 시즌 정규리그 초반 팀명 '페퍼스'처럼 매콤한 후춧가루를 뿌리고 있다. 페퍼저축은행 도약을 이끌고 있는 주역은 외국인 아포짓 스파이커 조이 웨더링턴이다. 그는 19일까지 출전한 5경기에서 공격 성공률 48.43%를 기록하며 이 부문 리그 1위에 올라 있다. 출전한 5경기 중 3경기에서 30점 이상 기록할 만큼 높은 득점력을 보여줬다. 스파이크 타점이 높을 뿐 아니라 상대 블로커 움직임에 따라 공격 방향을 바꿀 만큼 순발력이 좋은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아시아쿼터로 영입한 미들 블로커 시마무라 하루요도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일본 국가대표 경력이 있는 시마무라는 속공(58.18%)과 시간차(71.43%) 성공률 부문에서 각각 리그 1위를 지키고 있다. 주요 임무인 블로킹도 세트당 0.710개를 해내며 4위에 랭크됐다. '야전 사령관' 박사랑도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2021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입단한 그는 2023~24시즌 이고은(현 흥국생명)의 백업으로 출전하면서도 세 자릿수 세트(109)를 소화해 경험을 쌓았고, 지난 시즌부터 주전을 맡았다. 측면과 중앙을 두루 활용하는 경기 운영이 탁월한 세터다. 시마무라가 속공·시간차·이동 공격 부문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던 이유도 박사랑이 적절한 높이와 타이밍으로 토스한 덕분이다. 두꺼운 국내 측면 공격수 선수층도 페퍼저축은행의 강점이다. 국가대표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 박정아는 꾸준히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박은서와 김한비도 알토란 같은 득점을 지원한다. 18일 현대건설전에서는 한동안 부진했던 고예림까지 14득점을 기록하며 반등했다. '소통형 리더' 장소연 감독은 선수들의 장단점과 개인 성향을 두루 파악해 최적의 라인업과 작전을 구성한다. 페퍼저축은행은 장 감독 체제로 두 번째 시즌을 맞아 팀워크가 더 단단해졌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1.21 05:00
프로농구

"정은이는 다 농구 잘해"...박정은 감독이 기 살려 준 BNK 김정은, 개막전 14득점 승리 주역됐다

여자프로농구 디펜딩 챔피언 부산 BNK가 2025~26시즌 개막전에서 인천 신한은행에 대승을 거두며 힘차게 출발했다. BNK는 16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6 여자프로농구(WKBL) 공식 개막전 홈 경기에서 신한은행을 65-54로 이겼다.이날 경기에서는 박정은(48) BNK 감독과 최윤아(40) 신한은행 감독이 WKBL 사상 처음으로 여성 사령탑 맞대결을 펼쳤다. 사상 첫 여성 지도자 맞대결에 큰 부담을 느꼈다고 고백한 박정은 감독이 "잃을 것이 없다"며 야심차게 맞선 최윤아 감독에게 완승을 거뒀다. 최윤아 감독은 올 시즌부터 신한은행 지휘봉을 잡았다. 경기 전부터 BNK의 낙승이 점쳐졌지만, 초반 양상은 예상과 완전히 달랐다. BNK는 디펜딩 챔피언으로의 첫 경기가 다소 부담스러운 듯 선수들의 슛이 연이어 림을 벗어났다. 반면 신한은행은 지난 시즌 신인왕 홍유순이 공수 양면에서 안정적인 플레이를 하면서 BNK 주포 박혜진의 공격력을 잘 틀어막았다. 1쿼터는 신한은행이 15-11로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BNK는 2쿼터 외곽포가 터지기 시작하며 반격에 나섰다.12-18에서 김정은과 김소니아가 연이어 3점 슛을 꽂아 2쿼터 7분여를 남기고 균형을 맞췄다. 이후 BNK의 김정은이 20-23으로 추격하는 상황에서 3점포를 터뜨리는 등 홀로 6점을 몰아넣으며 2쿼터 종료 4분 10초 전 26-23으로 전세를 뒤집었다.3년 차 포워드 김정은은 이날 BNK에 큰 활력을 불어넣었다. 그는 국가대표 출신 베테랑 포워드 김정은(36·부천 하나은행)과 동명이인으로, '작은 김정은'으로 불린다. 지난 시즌에는 부상으로 지독한 2년 차 징크스를 겪었다. 팀의 우승을 이끈 주전들(박혜진-김소니아-이소희-안혜지-이이지마 사키)의 보조 역할을 하면서 평균 출전시간이 2분48초, 평균득점은 0.8점에 불과했다.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박정은 BNK 감독은 20세의 젊은 포워드 김정은에게 기회를 줄 것이라고 밝히면서 큰 기대감을 표했다. 박정은 감독이 "이름이 '정은'이인 사람 중에 농구 못 하는 사람 없다"면서 주전 의존도가 컸던 팀 컬러를 바꾸고 에너지 레벨이 높은 김정은을 적극 기용하겠다고 했다. 또 BNK는 지난 시즌 알토란 같은 활약을 했던 아시아 쿼터 이이지마 사키(일본)가 올 시즌을 앞두고 하나은행으로 이적하면서 이이지마의 공백이 클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다. 이런 우려를 이날 김정은이 맹활약하면서 깨끗이 지웠다. 김정은은 이날 신한은행을 상대로 24분41초를 뛰면서 14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14득점은 김정은의 프로 데뷔 후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이다. BNK는 2쿼터 김정은의 활약으로 전세를 뒤집은 후 3쿼터 이후에는 폭발적인 공격력을 앞세워 신한은행을 압도했다. BNK 김소니아가 14점 6리바운드, 안혜지가 10점 5어시스트, 박혜진이 7점 11리바운드를 보탰다. 신한은행은 센터 미마 루이(일본)가 발목 부상으로 결장한 구멍이 컸다. 신이슬이 17점, 홍유순이 14점으로 분전했다.이은경 기자 2025.11.16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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