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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프랑스에서 펼쳐지는 '자전거 탄 풍경'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7월이다. 서유럽 여행하기에 딱 좋은 계절이다. 서유럽 여행에서 프랑스가 빠질 수 없다. 하지만 시간, 경제적 이유 등으로 인해 프랑스로 훌쩍 떠나는 것은 맘처럼 쉽지 않다. 몸은 비록 한국에 있지만 알프스와 피레네 산맥을 포함해 프랑스 전역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방법이 하나 있다. 바로 TV나 유튜브 등을 통해 ‘투르 드 프랑스(Tour de France, 프랑스 일주를 의미)’를 시청하는 것이다.세계인이 손꼽아 기다리는 7월의 사이클링 축제 투르 드 프랑스의 역사는 190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로토(L’Auto)’ 신문을 발행하던 앙리 데그랑주가 라이벌 신문사에 대항하기 위해 투르 드 프랑스를 개최한 것이다. 이 대회는 신문사에 엄청난 매출을 가져다줬다. 1903년 2만 5000부에 불과했던 발행 부수가 5년 후 25만부로 늘어났고, 1923년 경주 중에는 하루에 50만 부를 판매한 것이다. 투르 드 프랑스라고 해서 모든 레이스가 프랑스 내에서 진행되는 것은 아니다. 다른 국가와 도시에서도 이 대회의 흥분을 경험할 수 있도록 종종 프랑스 외의 지역에서 시작할 때도 있다. 프랑스와 인접한 이탈리아·스페인·독일·벨기에·네덜란드 등은 물론이고, 심지어는 섬나라인 영국과 아일랜드, 북유럽인 덴마크에서 레이스가 시작된 적도 있다. 이렇게 출발 도시는 매년 달라지지만, 1975년 이후 대회의 최종 구간은 항상 파리의 샹젤리제 거리였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거리 중 하나인 샹젤리제에서 마지막 스프린트가 펼쳐지는 것이다.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투르 드 프랑스의 코스 길이는 해가 거듭될수록 늘어났다. 현재 선수들은 3500㎞에 달하는 거리를 완주해야 한다. 미국의 지리를 예로 들어 설명하면 뉴욕에서 라스베이거스까지의 거리를 라이딩하는 것이다.투르 드 프랑스에는 보통 22개의 프로 사이클링팀에서 각각 8명의 라이더(총 176명)가 참가한다. 팀은 전 세계에서 온 최고의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다. 레이스는 21개의 ‘스테이지(stage)’로 나뉘어 진행되고, 라이더들은 하루에 한 스테이지씩 레이스를 펼친다. 이들은 평균적으로 스테이지당 160㎞ 이상을 달리고, 첫 주와 두 번째 주에 각각 하루의 휴식일이 있다. 따라서 대회는 총 23일에 거쳐 벌어진다.3주 동안의 투어는 길기만 한 것이 아니라 잔인하다. 하루에 4~6시간씩 라이딩을 해야 하고, 자동차도 힘들어할 정도로 가파른 산도 올라야 한다. 더위와 비, 때로는 우박이 쏟아지는 폭풍우 속에서도 라이딩을 해야 한다. 충돌 사고도 끊이지 않는다. 라이더들은 하루에 최대 8000칼로리를 섭취하지만, 체중은 계속 줄어든다. 게다가 제한 시간 내에 완주하지 못한 라이더는 레이스에서 탈락된다. 프로축구와 마찬가지로 규모가 크고 재정이 풍족한 팀(예를 들어, UAE 팀 에미레이트)은 뛰어난 라이더로 구성되어 있기에 종합 우승을 노린다. 반면 투르 드 프랑스에서 한 스테이지에서 우승하는 것도 큰 의미가 있기 때문에, 중소 규모의 팀은 한 개의 스테이지라도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투르 드 프랑스 여러 개의 상 중 가장 권위 있는 상은 종합 우승이다. 이를 위해서는 21개 스테이지 전체에서 가장 낮은 기록을 세워야 한다. 다시 말해 모든 스테이지가 끝난 후 완주 기록을 합산하여 가장 빠른 시간을 기록한 라이더가 유명한 옐로 저지(jersey)를 입게 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각 팀의 리더가 옐로 저지를 놓고 경쟁하는 라이더들이다. 게다가 매일 펼쳐지는 레이스의 현재 1위는 옐로우 저지를 착용하기 때문에, 관중은 쉽게 누가 선두인지를 알 수 있다.라이더는 또한 한 스테이지에서 상위 15위 안에 들거나, 팬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보통 마을에서 열리는 스테이지의 중간 스프린트에서도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다. 이렇게 가장 많은 포인트를 획득한 이가 그린 저지를 입는다. 즉 최고의 스프린터에게는 그린 저지가 수여되고 이들은 보통 종합 우승을 위해 경쟁하지 않는다. 스프린터를 중심으로 구성되는 팀도 있으며, 이들은 주로 스테이지 우승에 집중한다.‘클라이머(Climber, 산악지대 전문 라이더)’는 오르막을 오르는 데 탁월하다. 이들은 험난한 산악 스테이지에서의 우승 등으로 포인트를 획득하고, 가장 높은 포인트를 획득한 라이더에게는 ‘폴카 도트(polka-dot, 물방울무늬. 국내에서는 흔히 땡땡이 저지라고 불린다)’ 저지가 수여된다.마지막으로 옐로 저지와 동일한 방식으로 운영되지만, 26세 미만의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한 라이더에게는 화이트 저지가 주어진다. 리더, 스프린터, 클라이머 외에도 팀 내 대부분의 라이더는 리더를 지원하는 '도메스티크(domestiques)'로 활동한다. 이들은 앞에서 라이딩하며 바람을 막아줘 리더의 에너지를 절약시켜준다. 또한 도메스티크는 오르막에서 속도를 조절하고, 경쟁팀의 공격을 막고, 리더에게 음식과 물을 가져다줄 때도 있다. 특히 충돌 등으로 인해 리더의 자전거에 문제가 생겼을 때 자신의 자전거를 제공한다. 따라서 팀의 굳은 일을 도맡아 하는 ‘언성 히어로(Unsung Hero, 이름 없는 영웅)’인 도메스티크 없이는 종합 우승이나 팀의 성공도 없다. 미국 슈퍼볼, 영국에 윔블던이 있다면 프랑스에는 투르 드 프랑스가 있다. 투르 드 프랑스를 즐기기 위해 꼭 사이클링 애호가가 될 필요는 없다. 이 대회는 멋지고 이국적인 프랑스의 다양한 풍경을 시청자에게 선사하기 때문이다. 요즘 한국 날씨가 무척 덥고 습하다. 이럴 때 투르 드 프랑스를 통해 프랑스의 그림같이 아름다운 산악, 해안, 농어촌, 소도시 등을 감상하며 더위를 쫓아내면 어떨까? 2025.07.12 11:11
해외축구

[오피셜] 앙리가 아니었다…벨기에 축구, 대표팀 감독으로 가르시아 선임

뤼디 가르시아(프랑스) 감독이 벨기에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사령탑 후보로 거론된 티에리 앙리의 벨기에 대표팀 복귀는 물거품이 됐다.벨기에축구협회는 24일(한국시간) “새로운 대표팀 감독으로 가르시아 감독을 선임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까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지난 17일 성적 부진을 이유로 도메니코 테데스코 감독을 경질한 벨기에축구협회는 곧장 후임 인선에 돌입했다. 여러 후보가 하마평에 오르내렸고, 2021년부터 2년간 벨기에 대표팀 수석코치로 활약한 앙리가 언급됐다.하지만 벨기에축구협회의 선택은 경험 많은 가르시아 감독이었다. 1994년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가르시아 감독은 프랑스 프로축구 생테티엔, 디종, 릴 등을 이끌었다. 이탈리아 세리에 A AS로마를 지휘하기도 했다. 2023~24시즌에는 나폴리 감독으로 일했다.빈센트 마나르트 벨기에축구협회 스포츠 디렉터는 “우리는 국제무대 경험이 풍부하고 훌륭한 성과를 거뒀으며 위닝 멘털리티를 심을 수 있는 감독을 찾았다. 가르시아 감독에게 이런 역량을 발견했다”며 “그와 함께 붉은 악마(벨기에 대표팀 애칭)에 새로운 추진력을 불어넣고, 팬과 선수들을 다시 하나로 묶어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김희웅 기자 2025.01.25 15:43
해외축구

‘그라운드 복귀’ 김병지 대표 “드리블 한 번은 치겠다…공격팀이 유리할 것” [IS 인터뷰]

김병지 강원FC 대표가 모처럼 피치 위에 선다. 2024 넥슨 아이콘 매치에 나서는 그는 드리블을 선보이겠다고 예고했다.오는 19~20일 양일간 세계 축구계 레전드가 서울월드컵경기장에 모여 자웅을 겨룬다. 이번 대결은 최고의 창과 방패의 대결이라는 콘셉트로 만들어졌다. 공격수로만 구성된 ‘FC 스피어’와 수비수로만 짜인 ‘실드 유나이티드’가 첫날 이벤트 매치, 둘째 날 본 경기를 치른다.티에리 앙리(프랑스)가 사령탑인 공격팀에는 루이스 피구(포르투갈) 디디에 드로그바(코트디부아르) 에덴 아자르(벨기에) 카카(브라질) 등이 포진한다. 파비오 칸나바로(이탈리아)가 이끄는 수비팀에는 카를레스 푸욜(스페인) 리오 퍼디난드(잉글랜드) 네마냐 비디치(세르비아) 등이 버티고 있다.김병지 대표는 공격팀 골키퍼로 이번 대결에 참가한다. 김 대표는 최근 본지를 통해 “내 캐릭터가 매치에 잘 맞아서 뽑힌 것 같다”며 “나는 K7리그에서 (가끔) 뛰고 있다. 최근에 어시스트도 했다”고 말했다. 24년간 프로 생활을 한 김병지 대표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키워드는 역시 ‘드리블’이다. 아이콘 매치는 이벤트성 경기인 만큼, 그가 볼을 몰고 나가는 장면을 기대할 팬들이 많다. 김 대표는 “드리블 한번은 치겠다. 공간이 나오면 칠 것”이라고 약속했다.김병지 대표의 상대는 1970년생 동갑내기 수문장 에드윈 판 데 사르(네덜란드)다. 공교롭게도 판 데 사르 역시 지난해까지 아약스 CEO로 구단 경영에 참여했다. 김 대표는 “평상시 누가 운동을 많이 했는가에서 (기량) 차이가 날 것”이라며 “(아이콘 매치는) 대단한 선수들에게 한국 축구를 더 알릴 기회다. 이번에 서로 인사하고, (향후) 한국 축구에 관한 일을 논의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공격팀과 수비팀 모두 본 매치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김병지 대표는 “공격 쪽이 유리하지 않을까 싶다. 수비팀은 공격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다. 볼을 가진 시간이 긴 팀이 유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김희웅 기자 2024.10.17 06:53
e스포츠(게임)

카카·앙리·아자르가 한국에…넥슨 '아이콘 매치' 26일 예매 오픈

한 시대를 풍미했고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해외 축구 레전드들이 한국에 온다.넥슨은 온라인 축구게임 'FC 온라인', 'FC 모바일'이 개최하는 전 세계 레전드 축구 선수들의 경기 '넥슨 아이콘 매치: 창과 방패'(이하 아이콘 매치)의 입장권이 오는 26일 선예매, 27일 일반예매로 오픈된다고 25일 밝혔다.아이콘 매치는 전설적인 축구 선수들이 한국에서 이색적인 경기를 펼치는 행사다. 오는 10월 19일과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다.10월 19일에는 출전 선수들의 미니 게임 등 이벤트 매치가, 10월 20일에는 'FC 스피어'(공격수팀), '실드 유나이티드'(수비수팀) 콘셉트로 11대 11 축구 메인 매치가 열린다.이벤트 매치와 메인 매치 입장권은 인터파크에서 구매할 수 있다.넥슨은 아이콘 매치에 출전하는 선수와 양팀 감독을 공개했다.FC 스피어는 브라질의 카카, 벨기에의 에당 아자르, 우크라이나의 셰우첸코 등이 출전하며 프랑스 티에리 앙리가 지휘한다.실드 유나이티드는 세르비아의 네마냐 비디치와 아르헨티나의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스페인의 푸욜 등이 나서며 이탈리아의 파비오 칸나바로가 감독을 맡는다.FC 온라인과 FC 모바일 서비스를 총괄하는 박정무 넥슨 그룹장은 "세계적인 레전드 선수들이 출전하는 초대형 축구 경기인 아이콘 매치 기념 이벤트에 많은 이용자들이 참여해 감사하다"며 "다양한 미니게임이 진행되는 전야 행사부터 상상을 현실로 구현한 아이콘 매치 본 경기까지 마음껏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9.25 15:08
해외축구

‘올림픽 D-30’ 앙리 감독, 대회 뒤 웨일스 국가대표로?

티에리 앙리 프랑스 올림픽 대표팀 감독의 다음 행선지는 웨일스일까.영국 매체 BBC는 지난 25일 저녁(한국시간) “앙리가 웨일스 차기 사령탑 후보에 올랐다”면서 “앙리 감독은 웨일스 축구협회(FAW)에서 코치 라이선스 공부를 한 적이 있다. 웨일스는 유로 2024 본선 진출 실패 후 롭 페이지 감독과 결별한 상태다. FAW는 거물급 인물을 선임하길 원한다”라고 전했다.이어 “앙리는 당대 최고 선수 중 한 명이며, 전문가로도 명성을 떨친 만큼 더욱 주목할 만한 인물이다. FAW는 앙리에게 많은 연봉을 제시할 수는 없지만, 수익성 높은 미디어 및 스폰서십 업무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계약 성사를 막진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매체는 BBC 웨일스판의 팟캐스트 보도를 인용, “앙리는 몇 년 전 웨일스에서 코치 라이선스 코스를 수강했다. 그는 웨일스 축구를 잘 알고 있다. 눈에 띄었던 점은 그의 뛰어난 축구 두뇌”라면서 “프랑스 21세 이하(U-21) 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을 거치면서 어린 선수들을 잘 이해하고 있다. 그는 예리하고 진보적이며, 훌륭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다”라고 극찬했다. 앙리 감독은 선수 시절 화려한 커리어를 쌓았다. AS모나코(프랑스) 유벤투스(이탈리아) 아스널(잉글랜드) FC바르셀로나(스페인) 등 명문에서 리그 득점왕 6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2회, 라리가 우승 2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 등을 기록했다. 앙리 감독은 현역 은퇴 뒤 벨기에 대표팀 수석코치를 거쳐 AS모나코(프랑스), 몬트리올(미국) 등 지휘봉을 잡았다. 다만 이 기간 14승 8무 27패로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남겼다. 이후 벨기에 수석코치로 다시 돌아왔다가, 지난해 처음으로 프랑스 연령별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았다. 앙리 감독은 이 기간 공식전 6경기서 4승 2패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11월엔 한국과의 경기에서 0-3으로 대패한 기억도 있다. 앙리 감독의 다음 무대는 다가오는 2024 파리 올림픽이다. 프랑스는 미국·기니·뉴질랜드와 A조에 편성됐다. 첫 번째 경기는 오는 7월 25일에 열린다. 김우중 기자 2024.06.26 14:02
해외축구

'배치기 슛'으로 기회 날린 루카쿠, 벤치 유리 부수며 화풀이

벨기에의 결정적인 찬스를 모두 날려버린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인터 밀란)가 16강 탈락 분풀이를 벤치 뒤편 유리를 부수는 것으로 했다. 벨기에는 2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아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F조 최종전에서 크로아티아와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벨기에는 모로코(승점 7), 크로아티아(승점 5)에 밀려 3위(승점 4)에 그치며 16강행에 실패했다. 루카쿠는 이날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됐다. 벨기에는 이전 두 경기에서 모두 부진했고, 이날 전반에도 득점에 성공하지 못한 채 크로아티아에 경기 내용 면에서는 밀리는 상황이었다. 루카쿠는 투입 후 후반 16분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의 패스를 받아 세딩을 시도했지만 공이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후반 41분에는 문전에서 공이 루카쿠의 무릎에 맞고 옆으로 나가버렸다. 후반 44분 에덴 아자르(레알 마드리드)가 자신이 받은 패스를 그대로 달려드는 루카쿠에게 패스했는데, 루카쿠는 슈팅 타이밍을 제대로 맞추지 못하고 공을 배로 쳐내는 '배치기 슛'을 하고 말았다. 공은 그대로 바닥으로 떨어졌다. 경기 후 탈락이 확정된 벨기에 선수들은 모두 고개를 숙인 채 어두운 표정으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루카쿠는 자신을 위로하는 티에리 앙리 코치를 뒤로한 채 벤치 옆을 지나가며 투명 창을 손으로 세게 쳤다. 유리가 그대로 통째로 밖으로 튕겨나가는 장면이 중계 카메라에 잡혔다. 도하(카타르)=이은경 기자 2022.12.02 04:55
축구

앙리 "발롱도르? 누가 받아도 상관은 없지만…"

티에리 앙리(44)가 2021년 발롱도르 수상자로 카림 벤제마와 은골로 캉테를 꼽았다. 프랑스 레퀴프 등 현지 언론은 14일(현지시각) 지난 10월 말 공개된 프랑스 신문 JDD에 실린 앙리의 인터뷰 내용을 조명했다. 앙리는 해당 인터뷰에서 감독·코치로의 외로운 삶, 포체티노가 이끌어야할 PSG의 상태, 월드컵 격년제에 대한 의견 등을 전했다. 인터뷰 말미에 앙리는 2021년 발롱도르 수상자에 대한 의견을 덧붙였다. 앙리는 "누가 받을지 모르겠다"면서도 "그래도 나는 벤제마나 캉테가 수상하길 바란다"며 자국 후배들을 치켜세웠다. 이어 "레반도프스키, 조르지뉴, 메시도 충분히 받을 자격이 있는 선수들"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현역 은퇴 후 지도자로 활약하고 있는 앙리는 현재 벨기에 국가대표팀의 수석코치로 활약하고 있다. 벨기에 대표팀은 지난 14일 에스토니아를 상대로 3-1 승리를 거두며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김우중 기자 2021.11.15 10:10
축구

2년 연속 PFA 올해의 선수 더브라위너, "앙리, 호날두 기록과 함께하다니!"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케빈 더브라위너(30·벨기에)가 2년 연속 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선수의 영광을 차지했다. 더브라위너는 최종 후보 6인에 오른 일카이 귄도안, 후뱅 디아스, 필 포든(이상 맨시티), 브루누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해리 케인(토트넘)을 꺾고 선수들이 선정한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더브라위너는 2년 연속 수상한 역대 세 번째 선수가 됐다. 티에리 앙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뒤를 이었다. 올 시즌 공식전 40경기에서 10골 18도움을 기록한 더브라위너는 맨시티의 프리미어리그 및 리그컵(카라바오컵) 우승에 기여했다. 맨시티는 더브라위너의 활약에 힘입어 구단 사상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도 진출했다. 맨시티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온 더브라위너의 인터뷰에 따르면 그는 “미쳤다!”며 격한 소감을 밝혔다. 더브라위너는 “역사상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손꼽히는 앙리와 세계 최고의 두 선수 중 한 명인 호날두, 이 둘과 나란히 한다는 건 미친 일이다”며 수상에 대한 기쁨을 드러냈다. 더브라위너는 “나는 맨시티에서 뛰는 것이 좋다. 재계약을 맺은 이유도 맨시티만의 경기 스타일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맨시티에서 매우 행복하다. 우린 모든 트로피를 위해 경쟁하며 이는 나의 타고난 경쟁심과도 잘 맞는다. 맨시티는 매일 나를 최상의 단계로 이끈다”며 애정을 보였다. 더브라위너는 지난 4월 맨시티와 2025년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2015년 8월 맨시티와 6년 계약을 맺었던 더 브라위너는 팀의 주축 멤버로 맨시티와 함께 승승장구하고 있다. 강혜준 인턴기자 2021.06.07 11:05
축구

앙리, 벨기에 대표팀 재합류...마르티네즈 감독 보좌

프랑스 출신 아스널 레전드 티에리 앙리(44)가 벨기에 대표팀으로 복귀한다. 앙리는 2016년 벨기에 축구대표팀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결과가 좋았다. 로베르토 마르티네즈 벨기에 감독과 호흡을 맞추며 팀의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준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이후 앙리는 2018년 10월 AS모나코에서 첫 감독 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나 성적 부진의 이유로 3개월 만에 경질됐다. 3개월 동안 앙리가 거둔 성적은 4승 5무 11패였다. 앙리는 2019년 11월 미국프로축구(MLS) CF몽트리올 사령탑으로 다시 기회를 얻었다. 팀을 4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시키며 좋은 성과를 냈지만, 지난 2월 자진 사퇴했다. 당시 사퇴 이유는 오랜 기간 가족과 떨어져 있어 함께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였다. 벨기에 대표팀으로 돌아온 앙리는 다시 마르티네즈 감독을 만난다. 이미 선수단 및 코치진과 익숙하기에 적응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ESPN에 따르면 앙리는 “마르티네즈 감독의 부름을 받아 영광이다. 다가오는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에서 코치진을 돕겠다. ‘끝나지 않은 스토리’의 연장선이다. 최선을 다해 성공적인 결과물을 내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지난해 여름 열릴 계획이던 유로 2020은 코로나19 여파로 1년 연기됐다. 다가오는 6월 11일부터 한 달간 개최된다. 24개의 팀이 참가한다. 강헤준 인턴기자 2021.05.31 09:47
축구

역대 A매치 최다골 2위는 호날두, 1위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승인한 A매치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이는 누굴까. 국가대항전인 A매치는 소속 국가의 유니폼을 입고, 국가대표의 자격으로 출전할 수 있다. 오랜 기간 국가대표 유니폼을 유지해야 하며, 또 오랜 기간 경기력을 유지해야만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다. 따라서 시대를 풍미한 슈퍼스타들이 A매치에서도 많은 골을 성공시켰다. 역대 A매치 최다 골 순위를 봐도 대륙별, 국가별 슈퍼스타들이 즐비하다.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스타, 골에 관한한 따라올 자 없는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그가 A매치 득점 역대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호날두는 포르투갈 유니폼을 입고 A매치 164경기를 뛰었고, 총 99골을 성공시켰다. 호날두보다 앞선 이가 존재한다는 것은 A매치 통산 100골을 넘었다는 의미다. 세계 유일의 A매치 100호골을 돌파한 선수는 이란 축구의 전설적 공격수 알리 다에이다. 그는 1993년부터 2006년까지 이란 대표팀으로 활약하며 149경기에 출전해 무려 109골을 성공시켰다. 1996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2000 레바논 아시안컵·2004 중국 아시안컵·1998 프랑스 월드컵·2006 독일 월드컵 등 메이저대회를 경험했다. 다에이는 한국 축구에도 악몽을 선사한 킬러였다. 한국은 1996 UAE 아시안컵 8강에서 이란을 만나 2-6 참패를 당했다. 한국 축구 역사상 가장 굴욕적인 패배로 기억되는 경기다. 이 경기의 주인공이 다에이였다. 그는 후반 11분 첫 골을 시작을 후반 21분·38분·44분까지 4골을 한국 골문에 퍼부었다. 한국 축구는 다에이의 공포에 시달려야 했다. 아시아의 다에이와 유럽의 호날두, 이외에도 A매치 득점 상위권에는 세계 축구 팬들을 열광시킨 이름을 쉽게 볼 수 있다. 대륙별 간판 공격수를 소개한다. ◇유럽 축구의 대륙 유럽. 각 나라별 간판 공격수들이 한 자리에 모인 셈이다. 호날두에 이어 유럽 2위는 헝가리 축구의 '전설' 페렌츠 푸스카스다. 그는 A매치 84골을 터뜨렸다. 또 한 명의 헝가리 전설인 산도르 코츠시스는 75골로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놀라운 점은 두 선수의 경기당 득점률이다. 푸스카스는 85경기에 출전해 84골을 넣으며 0.99를 기록했고, 코츠시스는 68경기에 출전해 75골을 성공시켰다. 경기당 득점률이 무려 1.1이다. 이어 월드컵 최다득점 기록을 품은 독일 공격수 미로슬라프 클로제(71골·공동 11위)와 독일 축구의 전설 게르트 뮐러(68골·공동 19위)가 등장했다. 스웨덴 공격의 상징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62골·공동 23위) 폴란드 공격의 상징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61골·공동 26위)가 빠질 수 없다. 스페인 최다골 주인공인 다비드 비야(59골·공동 29위)와 잉글랜드 최다골 주인공인 웨인 루니(53골·공동 45위)도 포함됐다. 벨기에 황금세대 최선봉 로멜루 루카쿠(52골·공동 48위) 프랑스 황금기 주역 티에리 앙리(51골·공동 54위) 네덜란드 오렌지 돌풍의 중심 로빈 판 페르시(50골·공동 59위) 등도 포함됐다. ◇남미·북중미 유럽에 뒤질 수 없는 대륙이 남미다. 남미의 슈퍼스타들도 총출동했다. '축구의 황제' 펠레는 브라질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77골을 터뜨렸다. 남미 1위의 기록이다. 그 뒤로 리오넬 메시가 추격하고 있다. 메시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총 70골을 성공시키며 공동 15위에 이름을 올렸다. 펠레의 후계자였던 호나우두는 62골로 공동 23위, 그 뒤를 잇는 브라질의 황제 네이마르는 61골로 공동 26위에 올랐다. 우루과이 최다득점에 빛나는 루이스 수아레스는 59골로 공동 29위에 위치했다. 이어 브라질의 간판 공격수였던 호마리우(55골·공동 40위) 아르헨티나의 로맨티스트 가브리엘 바티스투타(54골·44위) 우루과이 대표팀에서 수아레스 영혼의 단짝인 에딘손 카바니(50골·공동 59위) 등이 A매치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북중미에서는 미국의 대표 공격수 랜던 도노반(57골·공동 34위)과 멕시코의 대표 공격수 하비에르 에르난데스(52골·공동 48위) 등이 이름을 올렸다. ◇아프리카 열정의 대륙 아프리카에서도 A매치를 지배한 공격수들이 많다. 잠비아 축구의 '전설' 고드프리 치탈루가 79골을 넣으며 아프리카 1위, 전체 4위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이집트 축구의 '전설' 호삼 하산이 70골을 기록하며 공동 15위에 랭크됐다. 전쟁을 멈춘 신으로 통하는 코트디부아르의 상징 디디에 드로그바(65골·22위) 카메룬 공격수의 심장이었던 사무엘 에투(56골·공동 38위) 그리고 가나의 최전방을 책임진 아사모아 기안(51골·공동 54위) 등도 빼놓을 수 없는 이름이다. ◇아시아 아시아에서는 TOP 10에 5명이나 이름을 올렸다. 다에이가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이라크의 후세인 사에드(78골·5위) 일본의 가마모토 구니시게(75골·공동 7위) 쿠웨이트의 바샤르 압둘라흐(75골·공동 7위) 인도의 수닐 체트리(72골·10위)까지 상위권에 위치했다. 한국의 전설적 공격수들도 빠질 수 없다. 한국 역사상 최고의 공격수로 꼽히는 '차붐' 차범근은 58골로 공동 32위에 자리를 잡았다. 또 한 명의 전설적 공격수 '황새' 황선홍은 50골을 기록하며 공동 59위에 랭크됐다. 이외에도 일본의 미우라 가즈요시(55골·공동 40위) 호주의 팀 케이힐(50골·공동 59위) 일본의 오카자키 신지(50골·공동 59위) 등도 아시아 대표 공격수로 기록을 남겼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20.06.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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