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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 why Z] 도영이 팬들에게 선물해준 완벽한 쉼표

NCT 도영은 참 바른 청년이다. 그동안 예능 프로그램에서 보여준 모습도 그렇고 유튜브 콘텐츠에서 보여준 모습도 바른 청년 그 자체다. 특히 “수고했어, 오늘도”라는 유튜브 콘텐츠에 출연해서 웹툰 작가가 꿈이라는 팬에게 아이패드를 선물해주며 꿈을 응원해주는 모습을 보고 난 완전히 팬이 돼버렸다. 도영은 NCT127 콘서트가 아닌 솔로 콘서트에서 어떤 노래를 부르고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궁금한 마음에 지난 주말 Z와 함께 도영 콘서트를 보러갔다.X재국 : 도영 콘서트 ‘디어리스트 유스’(Dearest Youth) 전체적인 느낌은?Z연우 : 도영의 솔로 앙코르 콘서트 ‘디어리스트 유스’는 ‘사랑하는 청춘에게’라는 이름처럼 정신없던 일상 속에 잠깐 잊고 있었던 나의 청춘을 다시 느끼게 해준 콘서트였어요. 도영의 솔로곡들이 대부분 청춘 분위기의 청량한 곡들이기도 하고, 밴드와 영화같은 연출들이 함께해서 더 벅차고 감동적인 무드를 만들어줬어요. 솔로앨범을 발매했다 해도 딱 한 장이었는데 솔로 콘서트 때 부를 노래가 많이 있을지 살짝 걱정하는 마음으로 콘서트에 갔는데 솔로 앨범 노래들뿐 아니라 다른 노래들 커버도 하고, NCT127 곡 메들리나 아직 미발매한 곡들도 들려줘서 음악감상회에 온 것 같은 느낌으로 즐길 수 있었어요. 도영이 곧 발매 예정이라 밝힌 ‘눈의 꽃’ 리메이크 버전도 기대돼요. 그리고 싱어롱 가이드라고 어느 파트를 따라부르면 되는지 도영이 가르쳐주는 VCR도 좋았고, 도영이 콘서트 중간중간 호응 유도도 하고, 다 같이 따라부르자고 한 덕분에 같이 즐기고, 같이 노래를 하는 기분이라 100% 즐길 수 있었죠. X재국 : 이번 콘서트에서 인상적이었던 무대는?Z연우 : ‘나의 바다에게’라는 곡을 부르기 전에 도영이 “이 곡을 들으면서 여러분의 청춘에서는 어떤 장면이 제일 먼저 떠오르는지, 혼자만의 시간에 빠져들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말을 했었는데 한 팬이 “지금 이 장면!”이라고 대답했어요. 이런 도영과 팬의 대화부터 ‘나의 바다에게’를 부르는 도영 뒤로 청량하게 밀려오는 파도 영상과 파란 레이저로 바다를 만든 연출이 마치 청춘 영화 속 한 장면 같았어요. 청춘은 모든 게 서툴고 불완전하지만 무언가 혹은 누군가를 뜨겁게 사랑할 수 있고 살아갈 힘을 얻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청춘 속에 도영과 팬들이 함께하고 있다는 게 느껴졌어요. ‘나의 바다에게’라는 노래가 ‘나의 바다인 도영이에게’라는 제목의 팬레터를 도영이 읽고 영감을 얻어 쓴 노래라는 점도 완벽했어요. 그리고 도영의 미발표곡 ‘디어’(Dear) 중 “너의 모든 게 모여 나의 노래가 돼”라는 가사도 인상 깊었어요. 도영의 콘서트가 끝나고 다시 도영의 노래를 듣고 비하인드를 찾아보는데 대부분의 곡들이 팬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전하고 싶은 진심인 걸 보고 도영의 노래는 팬들에게 찾아온 힘든 시기를 청춘이라고 부르면서 다시 일어설 수 있게 만드는 힘이 있는 것 같다고 느꼈어요. X재국 : NCT127 멤버들 중에 단독 콘서트가 기대되는 멤버는?Z연우 : 태용도 ‘TY 트랙’이라는 솔로 콘서트를 했고, 얼마 전 재현도 ‘뮤트’라는 솔로 콘서트를 진행했어요. 태용, 재현, 도영의 콘서트를 가 본 팬들이 공통적으로 칭찬하는 점은 모든 곡들의 연출이 너무 좋았고, 처음으로 하는 솔로 콘서트인데도 어색하거나 무대가 빈 느낌 없이 너무 잘했다는 점이었어요. 앞으로 한 명 한 명 솔로 콘서트를 진행할 듯한데, 개인적으로 기대가 되는 멤버는 마크와 해찬이에요. 마크와 해찬은 NCT127, NCT 드림 활동을 모두 하고 있을 정도로 NCT에 꼭 필요한 멤버들인 만큼 솔로 콘서트도 잘 해낼 거 같아요.콘서트 중간에 도영이 “가수는 팬을 닮아간다, 아니 팬은 가수를 닮아간다는 말이 있죠? 에잇 누가 닮으면 어때요. 서로 닮아가면 되죠!”라는 멘트를 하자 팬들이 박수를 쳤다. 도영의 팬들은 도영을 닮아서일까? 소리 지를 때 소리 지르고 노래 들을 때 노래 듣고 정말 바른 팬들이었다. 이번 콘서트는 첫곡 ‘반딧불’로 시작해 마지막 곡 ‘쉼표’까지 시리도록 눈부신 150분이었고, 도영이 팬들에게 선물해준 완벽한 쉼표였다. ◇필자소개=이재국 작가는 서울예대 극작과를 졸업하고 ‘컬투의 베란다쇼’, ‘SNL코리아 시즌2’, 라디오 ‘김창열의 올드스쿨’ 등 다수의 프로그램과 ‘핑크퐁의 겨울나라’, ‘뽀로로 콘서트’ 등 공연에 참여했다. 2016 SBS 연예대상 방송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서는‘아빠왔다’, ‘못그린 그림’이 있다. 이연우 양은 이재국 작가의 딸로 다양한 재능을 가졌으며 대중문화에 관심이 많은 대한민국 평범한 청소년이다. 2024.11.05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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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모로우바이투게더, 오늘(4일) 미니 7집 발매... 설레는 러브 송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오늘(4일) 미니 7집 ‘별의 장: 생크추어리’로 컴백한다.‘별의 장: 생크추어리’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수빈, 연준, 범규, 태현, 휴닝카이)가 ‘꿈의 장’과 ‘혼돈의 장’, ‘이름의 장’에 이어 선보이는 새로운 시리즈 ‘별의 장’을 여는 앨범이다. 신보는 별빛 아래 ‘너’를 다시 만난 ‘나’의 이야기를 섬세하게 엮었고 궁극적으로 ‘사랑’의 다양한 감정을 다룬다.◼ 멤버 전원 작사 참여 이번 앨범은 무채색의 세상을 다채로운 빛깔로 물들이는 상대에 대한 애정과 그 사람으로 인해 확장된 시야를 이야기한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사랑’이라는 보편적 감정에 현실과 동화적 상상력을 절묘하게 엮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만의 표현법을 얹어 유일무이한 사랑 이야기를 완성했다.또한 멤버 전원이 신곡 작업에 적극 참여해 진정성을 더했다. 연준과 태현, 수빈이 ‘헤븐’ 작사에 힘을 보탰다. ‘데인저’의 노랫말은 연준, 태현, 범규의 공으로 완성됐다. ‘리지스트-낫 고너 런 어웨이’의 가사 작업에는 범규, 수빈, 태현, 휴닝카이가 에너지를 쏟았고 태현은 ‘하이어 댄 헤븐’의 작사에도 참여했다.◼ 청량한 설렘 담은 러브송 ‘오버 더 문’ 타이틀곡 ‘오버 더 문’은 ‘제로 바이 원 러브송’과 ‘루저 러버’를 잇는 또 하나의 러브송이다. 너와 함께하는 미래에 대한 기대를 표현한 가사에서 사랑에 빠진 이의 설렘이 전해진다. 청량함과 아련함, 록적인 에너지 등 팀의 강점이 돋보이며 빈티지한 사운드와 독특한 알앤비 그루브가 신선함을 선사한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컴백 직전 송파구 KSPO DOME에서 개최한 세 번째 월드투어의 앙코르 콘서트 에서 이 곡을 깜짝 공개했다. 밝은 에너지와 여유로움이 결합된 퍼포먼스에 함성이 쏟아졌고 현장은 뜨겁게 달아올랐다.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앙코르 콘서트에서 모아(팬덤명) 분들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이 무엇일까 고민했다. 어떤 무대보다도 저희의 신곡 무대를 기다리시는 것 같더라. 타이틀곡 ‘오버 더 문’은 모아를 향한 저희의 세레나데 같은 곡이다”라고 신곡을 소개했다. 멤버들은 “다섯 명 다 똘똘 뭉쳐서 앨범을 만들었는데 즐겁게 같이 활동하면 좋겠다. 3일 동안 너무 행복하게 해주셔서 감사드리고 앞으로 남은 활동은 저희가 행복하게 해드리겠다”라고 컴백을 앞둔 각오를 전했다. 한편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지난 1일부터 사흘 동안 진행한 앙코르 콘서트를 통해 약 3만 3000 관객과 호흡했다. 다섯 멤버의 생생한 라이브 퍼포먼스, 앨범 서사를 집약한 세트리스트, 특수 제작 리프트가 매립된 메인 무대, 대형 LED 등이 어우러져 다이내믹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서울 앙코르 콘서트까지 총 17개 도시에서 31회의 공연을 펼쳤다. 이들은 4일 오후 6시 발매되는 미니 7집 활동을 가진 뒤 오는 30일과 12월 1일 교세라 돔 오사카에서 일본 앙코르 콘서트를 열고 월드투어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1.04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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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BW 트래블러와 함께 지하철 여행을 떠나요

RBW의 프로젝트 그룹 트래블러가 단독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트래블러는 지난 25일 홍대 웨스트브릿지 라이브홀에서 단독 공연 ‘트래블러와 여행을 떠나요’를 개최했다. 연주곡 ‘A Night in SEOUL’과 ‘여행을 떠나요’로 공연의 시작을 알린 트래블러는 올해 발매한 ‘지하철 여행기’ 5~7호선 앨범에 수록된 ‘김포공항에서 만나’, ‘응암 오케이’, ‘양꼬치 먹을 건대입구로 와’, ‘디지털 미디어 시티’ 등 여러 자작곡을 밴드 버전으로 선보이며 공연의 열기를 더했다.이 외에도 죠지의 ‘Boat’, 미연의 ‘Drive’ 등 ‘여행’ 키워드에 어울리는 곡과 카펜터스의 ‘Close to you’, 라우브의 ‘Paris in the rain’, ‘알라딘’ OST ‘A Whole New World’ 등 국내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팝송을 선곡해 트래블러만의 넘치는 개성을 보여줬다.신인답지 않은 실력과 무대 매너로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낸 트래블러는 엔딩 곡으로 토이의 ‘뜨거운 안녕’을 열창했다. 트래블러가 노래를 끝마치자 뜨거운 환호와 박수가 이어졌고, 관객들의 계속되는 앙코르 요청에 멤버들은 오프닝 곡이었던 ‘여행을 떠나요’를 다시 한번 부르는 등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는 분위기 속에서 공연을 마무리했다.‘트래블러와 여행을 떠나요’는 트래블러 멤버들이 기획은 물론 보컬 및 밴드 세션으로 직접 참여한 공연으로, 뮤지션으로서의 역량과 매력을 입증했다. 멤버들은 “트래블러의 단독 공연에 와 주셔서 감사드리며, 앞으로의 활동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트래블러는 RBW의 신인 발굴 프로젝트인 ‘더 비기닝 프로젝트’로 기획된 프로젝트 그룹으로, 콘텐츠 창의인재동반사업 멘티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은 ‘지하철 여행기’ 시리즈 앨범을 통해 작사, 작곡부터 프로듀싱,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트래블러는 오는 11월 1일 정오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새 앨범 ‘지하철 여행기 : 이번 역은 8호선입니다’를 발매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0.29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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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포엠, 세종문화회관 콘서트 성황리 개최…시대·장르 초월 명곡의 향연

크로스오버 그룹 라포엠이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입성 공연을 화려하게 장식했다.라포엠은 지난 26~27일 양일간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단독 콘서트 ‘2024 라포엠 단독 콘서트 ’를 개최했다. 라포엠은 67인조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연주와 함께 ‘오! 포르투나’를 가창하며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강 건너 봄이 오듯’, ‘내 맘에 강물’, ‘얼굴’, ‘그리운 마음’, ‘그리운 금강산’ 등의 한국 가곡 메들리로 공연장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네 멤버의 음악적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개인 무대도 이어졌다. 유채훈이 ‘Se il mio nome(내 이름을 알고 싶으시다면)’를, 최성훈은 ‘Ave Maria(아베 마리아)’를 열창했고, 정민성이 ‘Cortigiani, Vil Razza Dannata(가신들, 이 천벌 받을 놈들)’를, 박기훈이 ‘Core 'ngrato(무정한 마음)’를 선보이며 고품격 보컬을 뽐냈다.이어 라포엠은 대표곡인 ‘미별: 아름다운 이별’, ‘낙엽’의 무대를 꾸민 뒤, 반도네온 연주자와 함께 ‘Tomo Y Obligo(또모 이 오블리고)’, ‘Por Una Cabeza(포르 우나 카베사)’, ‘La Cumparsita(라 쿰파르시타)’, ‘El Dia Que Me Quieras(당신이 나를 사랑하는 날엔)’를 펼치며 관객들의 힘찬 박수를 받았다. 라포엠은 ‘Libiamo ne' lieti calici(축배의 노래)’로 풍성한 하모니를 자랑하며 1부를 마쳤다. 2부에서 라포엠은 ‘Miserere(미제레레)’를 시작으로 ‘Waltz In Storm(왈츠 인 스톰)’, ‘If Only(이프 온리)’, ‘Quizas, Quizas, Quizas(키사스, 키사스, 키사스)’로 경건한 무드와 흥겨운 재즈 감성을 오가며 폭넓은 음악적 구성을 펼쳤다. 2부의 개인 무대에서는 최성훈이 ‘Hymne A L'Amour(사랑의 찬가)’, 박기훈이 ‘박연폭포’를 가창했고, 정민성이 ‘Kak Molody My Byli(우리는 얼마나 젊었었나)’를, 유채훈이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를 부르며 대극장을 감동으로 물들였다.라포엠은 엔딩곡으로 관객들의 박수와 함께하는 ‘Hurricane 2000(허리케인 2000)’과 미국 투어 무대에서 선보여 화제를 모았던 ‘Livin' La Vida Loca(리빈 라 비다 로카)’를 선곡했고, 앙코르 무대에서는 ‘대성당들의 시대’와 ‘기도’로 깊은 울림을 전하며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공연을 마친 라포엠은 “양일간 진행한 콘서트에 많은 분이 찾아주셔서 정말 행복하다”며 “4년 동안 정말 많은 행보를 걸어왔다. 최근 미주 투어도 다녀왔고, 세종문화회관에서 ‘LA POEM SYMPHONY’를 하게 됐다. 팬분들을 비롯해 많은 분들이 힘써 주셔서 완성된 공연이기에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이 든다. 앞으로도 진정성 있게 음악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0.28 12:33
스타

퍼플키스 “신곡, 바이크 동호회서 꼭 들어주길... 우리의 시대는 온다” [IS인터뷰]

“4년이라는 기간에 선택의 순간이 많았지만, 퍼플키스는 늘 우리만의 길을 걸어왔어요.”좀비, 괴짜, 빌런, 마녀. 2021년 3월 데뷔한 퍼플키스는 지금까지 여러 색이 섞여 만들어진 보라색처럼 개성 강한 콘셉트를 선보여왔다. 대중성과 희소성 사이에서 방황할 때도 있었다. 그럼에도 퍼플키스가 선택한 건 콘셉트가 짙은 노래였다. 이유는 ‘퍼플키스만이 해낼 수 있는 장르’이기 때문이었다. 퍼플키스는 지난 22일 미니 7집 ‘헤드웨이’를 발매했다. 인생의 갈림길에서 본인의 의지대로 나아갈 방향을 선택하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최근 일간스포츠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퍼플키스는 “7개월 만의 새 앨범이다. 해외 활동을 많이 하면서 국내 팬들을 만나고 싶었는데 너무 기쁘다. 특히 강렬한 마녀 콘셉트로 다시 돌아오게 돼서 팬들이 굉장히 좋아할 것”이라고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와일드한 기타 사운드를 베이스로 한 타이틀 곡 ‘온 마이 바이크’ 뮤직비디오를 보니 퍼플키스의 말이 단번에 이해가 갔다. 어두컴컴한 배경에 가죽 의상을 입고 등장한 퍼플키스는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았고 검은 날개, 머리에 달린 뿔 등 독특한 오브제는 해석하는 재미를 더했다. 팔을 뻗어 오토바이 핸들을 잡고 액셀을 밟는 듯한 안무는 중독성을 유발했다. 일명 ‘야, 타’ 안무로 댄스 크루 원밀리언의 운하가 만들었다.보통 마녀라고 하면 빗자루를 타고 하늘을 날아다니는 걸 상상하지만 퍼플키스는 달랐다. 바이크를 타고 도로 위 무법자처럼 휘젓고 다녔다. 뮤비 속 마녀에 대해 도시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마법과 주술의 여신 헤카테를 모티브로 했다. 선택을 상징하는 저울을 들고 있는 헤카테 여신처럼 갈림길 속 우리만의 길을 가겠다는 의미를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총 5곡이 수록되는 ‘헤드웨이’는 멤버들의 높은 참여도가 돋보이는 앨범이다. 막내 수안이 타이틀 곡 ‘온 마이 바이크’ 작사에 참여했고 고은이 ‘스위트 나이트메어’ 작곡 및 작사를 맡았다. 몽환적 사운드로 달콤한 악몽을 그려낸 점이 인상적이다. 고은은 “여름에 쓴 곡이다. 반짝하고 사라진 무언가를 기억하고 싶은 애틋한 마음이 담긴 노래”라고 설명했다.그루비한 트랙 위 일곱 멤버의 다크한 매력을 녹인 ‘앙코르’는 고은이 작곡, 유키가 작사에 참여했다. 서정적인 멜로디가 돋보이는 팬송 ‘라이트 더 웨이’에는 유키와 수안이 작사에 힘을 보탰다. 고은은 멤버들의 참여도가 높은 앨범인 만큼 좋은 음원 성적이 나오길 바란다고 했다. “저희 앨범 중에 ‘스윗 쥬스’ 스트리밍 수가 가장 높아요. ‘온 마이 바이크’가 이걸 넘어섰으면 하는 바람입니다.”이 외에도 멤버들은 바이크 동호회, 헬스장, 각종 SNS에서 ‘온 마이 바이크’가 들렸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퍼플키스는 이번 앨범을 준비하며 크게 성장했다고 밝혔다. 공백기 동안 미국 오션사이드, 새크라멘토, 산호세, 포틀랜드 등 8개 도시 공연을 돌아다니며 월드 투어를 했다. 대부분 공연이 전석 매진, 미국 내 퍼플키스의 존재감을 가늠케 한 의미 깊은 투어였다. 이레는 “하루 종일 멤버들과 부대끼면서 전 세계를 돌다 보니 팀워크가 더 좋아졌다. 안무를 배우고 디테일을 맞추는 시간이 확 줄어들었다”며 “직접적으로 팬들과 소통하고 호흡하는 능력도 늘었다. 음방이나 무대 위에서 경험의 가치가 빛날 것 같다”고 말했다.‘돌판(아이돌 세계)’에서 이런 말이 있다. ‘최애는 최애고 퍼플키스는 퍼플키스다.’ 자신이 덕질하는 아이돌은 아니지만 퍼플키스 노래는 좋아서 계속 듣게 된다는 뜻에서 나온 말이다. “스트리밍 경쟁이 치열한 아이돌 세계에서 퍼플키스의 독보적인 콘셉트가 점점 인정받고 있는 것 같아 기뻐요. 퍼플키스의 시대가 올 때까지 우리의 질주는 멈추지 않을 겁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0.24 05:50
예능

‘랩:퍼블릭’, 티빙 주간 유료가입기여자수 1위…‘블록 깨기’ 레전드 매치 열광

‘랩:퍼블릭’이 스포츠 경기보다 짜릿하고 쾌감 터지는 반전의 명승부로 열띤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티빙 오리지널 예능 ‘랩:퍼블릭’이 힙합 서바이벌의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서로의 랩 스킬을 탐색한 ‘마스크 오프’를 시작으로 상대 래퍼들마저 리스펙한 리더들의 ‘무한 사이퍼’ 배틀은 ‘랩:퍼블릭’에서만 볼 수 있는 역대급 명장면을 완성하며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블록원의 생존이 걸린 ‘블록 깨기’ 배틀은 그야말로 상상 그 이상. 서바이벌을 초월해 배틀 자체를 즐기는 압도적 무대에 찬사와 감탄이 쏟아졌다. 특히 편견을 깨고 예상을 뒤집는 승부 역시 도파민을 폭발시켰다. 여기에 래퍼들의 투표로 승패를 가리는 룰은 색다른 재미를 더했다. 이에 티빙 주간 유료가입기여자수 오리지널 중 1위를 차지하며 뜨거운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래퍼들이 기대되는 빅매치로 손꼽은 루피와 김하온이 리더로 있는 2블록, 3블록의 배틀만을 남겨놓은 가운데 시청자를 열광시킨 ‘블록 깨기’ 레전드 매치를 꼽아봤다. #‘우주인 모드 ON’ 지구인X‘속사포 곡예사’ 조광일, 6블록 승리로 이끈 신들린 랩첫 번째 ‘블록 깨기’ 매치에서는 6블록과 8블록이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6블록에서 처음으로 마이크를 잡은 조광일은 독보적인 속사포 랩으로 첫 승리를 가져오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최약체’ 편견을 깨부순 8블록의 역공은 만만치 않았다. 독기 바짝 오른 8블록이 모두의 예상을 깨고 기세를 가져갔고, 패색이 짙어진 6블록은 승부수를 띄웠다. 단 두 명이 남은 벼랑 끝에서 등판한 지구인이 파죽지세로 6연승을 이끈 것. 지구인의 하드캐리에 래퍼들은 “역전을 이렇게 해버리네. 지구인이 한 건 했다” “지구인 진짜 라이브가 사기네” “이제는 지구인 교수님이다” “지구인이 우주인이었다”라며 극찬했다. 위기를 기회로 살린 한 편의 영화 같은 배틀은 도파민을 한껏 끌어 올렸다. #‘기세란 이런 것’ 4블록 VS 5블록 매치! 뜨거운 반응 일으킨 역대급 무대 신스X펀치넬로X루시갱4블록과 5블록의 ‘블록 깨기’ 맞대결은 시작 전부터 래퍼들의 관심이 쏟아졌다. 승패를 예측하기 어려웠던 만큼 레전드 무대가 폭발했다. 첫 매치에서 5블록 쿤디판다를 이기고 기세를 가져온 4블록 신스는 강렬한 랩과 퍼포먼스로 신들린 선공을 이어갔다. “이걸 어떻게 이겨”라는 반응이 터져 나온 가운데 후공에 나선 5블록 루시갱은 중독적인 플로우로 박빙의 대결을 펼치며 또 하나의 레전드 무대를 탄생시켰다. 각성한 4블록 펀치넬로의 활약도 대단했다. 매치 전 자신 없는 모습을 보였던 것과 달리 폼 되찾은 펀치넬로의 2연승은 짜릿했다. “펀치넬로는 펀치넬로지” “펀치넬로 각성했네” 등 래퍼들의 뜨거운 반응도 터져 나왔다. #‘동점’ 던밀스 VS 더블다운 재대결→‘게임 체인저’ 제네더질라! 배틀 찢은 美친 무대거친 싸움이 예상된 1블록과 7블록의 대결은 역시 긴장감이 폭발했다. 1블록 던밀스와 7블록 더블다운의 맞대결은 역대급이었다. 폭발적인 던밀스와 유니크한 더블다운, 매력이 다른 두 래퍼의 압도적 무대에 선뜻 투표 버튼을 누르지 못하는 래퍼들의 동요가 일었다. 급기야 ‘랩:퍼블릭’ 초유의 동점 사태에 재대결이 펼쳐졌다. 더블다운이 최종 승리했지만 최고의 배틀을 펼친 두 래퍼에게 박수가 쏟아졌고, 현장 분위기는 더욱 달아올랐다. 던밀스와 더블다운의 무삭제 풀버전 영상이 공개되자 “빡센 랩 좋다. 더 해줘” “랩이 멋있고 차지다” “둘 다 그냥 잘한다” 등 뜨거운 반응이 쏟아졌다. 1블록 제네더질라 역시 배틀의 흐름을 뒤집는 활약을 펼쳤다. 1블록의 마지막 주자로 나선 제네더질라는 어떤 비트에도 잘 어울리는 랩과 퍼포먼스로 순식간에 3연승을 했다. 지켜보던 래퍼들은 “제네더질라가 여유가 있다” “시작부터 찢었다” “와 그냥 잘한다. 멋있다”라면서 환호했다. #트레이비X김기표, ‘앙코르 쇄도’ 판 뒤흔든 신예들의 하드캐리 무서운 패기를 선보인 신예들의 무대도 인상적이었다. 7블록 트레이비는 묵직하게 때려 박는 랩으로 3연승에 성공했고, 앙코르 요청까지 쇄도했다. 래퍼들이 최약체로 지목했던 8블록 김기표의 하드캐리는 모두를 놀라게 했다. 자유분방하게 무대를 뛰어다니며 재치 있는 래핑으로 판을 뒤흔든 김기표. 편견을 깬 실력에 래퍼들이 “재밌다. 랩이 쫀득쫀득하다” “진짜 너무 잘해” “완전 무대 체질” 등 찬사를 보냈다. 신예들의 활약에 대한 온라인 반응도 뜨거웠다. 각종 SNS와 커뮤니티에서는 “등장할 때부터 기세 다 잡았다. 분위기 재밌게 잘 살렸다” “클립만 봐서는 감동이 안 전해진다. 4화 풀로 보는데 소름 돋았다” “앞날이 창창하다. 느낌 너무 좋다” 등 열띤 반응이 쏟아졌다. ‘랩:퍼블릭’ 5회는 오는 23일 공개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0.21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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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의환향”…이찬원, 전국투어 대구 공연 성료

가수 이찬원이 고향 대구에서 콘서트를 개최하고 관객들과 만났다.이찬원은 지난 12, 13일 대구 엑스코 동관 6홀에서 2024 이찬원 콘서트 ‘찬가(燦歌)’ - 대구를 총 2회 개최하고 관객들과 만났다. 이번 대구 공연은 서울, 인천, 안동, 수원, 부산에 이은 여섯 번째 투어 지역이다. 앞선 티켓 오픈에서 양일 공연 각 4600석이 전석 매진되며 양일간 총 9200명의 관객들이 공연장을 찾았다.특히 대구는 이찬원이 나고 자란 고향인 만큼, 남다른 열정과 풍성한 무대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환영을 받았다. 이찬원은 첫 공연에서는 2시간 50분, 마지막 공연에서는 총 3시간 26분간 공연을 이어가면서도 지루할 틈 없는 꽉 찬 세트리스트를 선사했다. 이찬원의 인생 서사를 담은 VCR과 함께 ‘하늘여행’으로 오프닝을 연 이찬원은 고향에 돌아온 벅찬 소감과 함께 관객들을 향한 반가운 인사를 전했다. 이어 ‘모란동백’, ‘바람 같은 사람’, ‘힘을 내세요’, ‘딱! 풀’ 등 다양한 곡들을 선보였다.또 이찬원은 ‘당신을 믿어요’, ‘낭만에 대하여’, ‘연리지’, ‘일편단심 민들레야’, ‘세월 베고 길게 누운 구름 한 조각’ 등을 연달아 선보이며 팬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여기에 자신의 역사를 담은 ‘LCW 갤러리(‘편의점’, ‘그댈 만나러 갑니다’, ‘풍등’, ‘남자의 다짐’) 메들리까지 선보였다. ‘명작’, ‘꽃다운 날’ 무대를 이어갔으며, 기타와 피아노 연주를 곁들이며 설렘과 매력을 극대화했다. 대구 공연에서도 팬들의 사연에 걸맞은 노래를 선곡해 불러주는 관객 코너 시간 ‘Chan’s가 Won한다면’ 코너가 준비됐다. 이찬원은 첫날 공연에서 ‘사랑밖에 난 몰라’, ‘정주지 않으리’를 부르며 관객들의 사연에 서사를 더했고 둘째 날 공연에서는 ‘사랑이야’, ‘사랑없인 못 살아요’, ‘아! 옛날이여’ 등 새롭고 다양한 곡들로 재미를 선사했다. 이후 대구 공연만을 위한 특별 게스트들이 등장하며 이목을 모았다. 이찬원의 모교인 대구 경원고등학교 합창단원 23명이 깜짝 출연해 이찬원과 함께 ‘날개’ 무대를 꾸몄다. 이찬원은 다정한 눈빛으로 후배들과 눈을 맞추며 훈훈한 선배미를 선보였다.또 ‘제비처럼’을 비롯해 ‘뱃놀이’, ‘핫 스터프’, ‘달타령’, ‘김미 김미 김미’를 메들리 형식으로 연달아 부르며 한국의 멋과 해외 팝의 반전되는 매력을 동시에 선보였다.‘시절인연’을 끝으로 본공연을 종료한 이찬원은 관객들의 앙코르 요청에 힘입어 다시 무대 위에 올랐다. 대구 팬들을 위한 7080 메들리(마음약해서, 바람 바람 바람, 첫 차, 널 그리며, 물레야, 불티)와 경상도만의 감성을 가득 담은 경상도 메들리(화개장터, 돌아와요 부산항에, 부산 갈매기, 영일만 친구, 울릉도 트위스트)를 선물했다. 이어 ‘처녀 뱃사공’, ‘잘있거라 부산항’, ‘눈물을 감추고’, ‘섬마을 선생님’, ‘소양강처녀’, ‘내 나이가 어때서’, ‘너는 내 남자’, ‘미운사내’, ‘남행열차’, ‘둥지’, ‘진또배기’까지 본무대 못지않은 다양한 선곡들로 앙코르 무대를 가득 채웠고 이후에도 ‘이별의 부산 정거장’, ‘추풍령’, ‘울고넘는 박달재’ 세 곡을 더 부른 이찬원은 엔딩곡 ‘오.내.언.사’를 부르며 관객들을 배웅했다. 이찬원의 전국투어 콘서트 ‘찬가’는 여러 차례 이어지는 공연에서도 매회 지역에 걸맞은 특색있고 풍성한 공연을 선보이며 최고의 콘서트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이찬원은 오는 11월 2, 3일 청주, 11월 23, 24일 광주, 12월 13, 14, 15일 서울 앙코르로 공연을 이어간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0.15 13:40
스타

도경수, 첫 亞 투어 서울 앙코르 팬 콘서트 성료 “행운 같은 시간”

가수 겸 배우 도경수가 앙코르 팬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도경수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블룸 더 파이널(BLOOM THE FINAL)’을 개최했다.이번 팬 콘서트는 지난 6월 서울을 시작으로 타이베이, 홍콩, 자카르타, 도쿄, 나고야, 오사카, 요코하마, 싱가포르, 방콕, 말레이시아, 마닐라 등 아시아 12개 지역에 걸친 투어를 마무리 짓는 앙코르 공연이다.도경수는 미니 3집 타이틀인 ‘마스’(Mars)를 부르며 무대 위에 등장, 시작부터 열기를 뜨겁게 달궜다. 특히 음원으로 진행했던 지난 공연과 달리 이번에는 밴드 세션 연주에 맞춰 라이브 분위기를 한껏 살리며 생동감을 더해 팬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도경수는 “오랜만에 서울에서 공연을 하게 돼 긴장도 많이 되지만 마치 집에 돌아온 기분”이라며 “앙코르 공연인 만큼 새로운 무대를 많이 준비했으니 이 공연을 충분히 즐기고 돌아가실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이어 도경수는 진행을 맡은 방송인 박경림과 함께 다채로운 코너를 꾸려갔다. ‘경수 꽃이 피었습니다’에서는 아시아 투어 비하인드 토크부터 팬들과 함께 한 라이브 포토 타임, 노래 제목 이어말하기, 고요 속의 외침 등 다양한 구성으로 지루할 틈 없는 알찬 시간을 선사했다.또 다른 코너인 ‘투 두 리스트’(To DO List)에서는 루이스 카팔디 ‘브루지스’(Bruises), 저스틴 비버 ‘오프 마이 페이스’(Off My Face), 프랭크 시나트라 ‘플라이 미 투 더 문’(Fly Me to the Moon), 엑소 ‘나비소녀’, ‘으르렁’ 등 다양한 커버곡 무대를 선보였으며, 모든 공연은 라이브 밴드로 진행됐다.아시아 투어 피날레인 만큼 기존 세트리스트에 없던 무대를 보여주기도 했다. 특히 공연 마지막 날에는 가수 이영지가 깜짝 게스트로 등장해 장내를 뜨겁게 달궜다. 두 사람은 함께 ‘아임 고너 러브 유’(I’m Gonna Love You), ‘스몰 걸’(Small Girl) 라이브 무대를 꾸몄다.팬들은 공연 내내 공연장이 떠내려갈 듯한 환호성과 떼창으로 장관을 이뤘다. 도경수를 향해 ‘♥보고 싶었어요♥’, ‘노래해 줘서 고마워’라는 문구의 카드 섹션을 비롯해 영상과 떼창 등 감동적인 이벤트를 펼쳐 잊지 못할 순간을 선물했다.도경수는 “이번 팬 콘서트 투어를 통해 팬 여러분과 소통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기에 정말 행운 같은 시간이었다”며 “여러분 덕분에 정말 행복했고, 빠른 시일 내에 다시 만나자”는 소감을 전했다.한편 아시아 투어 앙코르 서울 팬 콘서트를 마친 도경수는 현재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조각도시’ 촬영에 한창이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0.14 08:18
뮤직

[IS인터뷰] 어센트 “경력직 신인, 무대에 얼마나 진심인지 보여줄 것”

“노래와 무대에 대한 열정이 누구보다 높은 사람들이 모인 그룹이에요. 마침 이번 곡 안무가, 우리가 갖고 있는 진심과 온 에너지를 쏟아내야 최대치의 멋을 보여줄 수 있거든요. 무대를 통해 우리 한 명 한 명이 얼마나 진심인지 보였으면 좋겠습니다,” 5개월 만에 새 앨범으로 돌아온 보이그룹 어센트(ASC2NT)의 컴백 각오는 남달랐다. ‘경력직 신인’이라는 수식어가 소개하듯, 어센트라는 이름은 극적으로 얻은 소중한 기회인 만큼, 매 순간 ‘진심’을 다 할 수 밖에 없다.어센트는 JTBC 보이그룹 서바이벌 ‘피크타임’을 통해 결성된 팀으로 지난 5월 전격 데뷔했다. 과거 대국남아로 활동했던 ‘경력직’ 가람, 인준, 제이와 가수의 꿈을 마음 속에만 품어왔던 레온, 카일이 합심해 결국 어센트라는 특별한 꽃을 피워냈다.지난 4일 공개된 ‘컨버전 파트 원’은 첫 싱글 ‘익스펙팅 투모로우’의 연장선에서 전환과 변화의 메시지를 담아냈다. 첫 번째 앨범이 꿈을 향한 열정과 끈기를 담았다면, 이번 앨범은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한 새로운 단계를 의미한다.“전작과는 다른 콘셉트에 도전해 봤어요. 자극적인 사운드가 가미되어 있고, 퍼포먼스적으로도 힘을 쏟았기 때문에 그 부분을 봐줬으면 합니다. 준비하면서 체력적 한계를 경험했을 정도였거든요.”(제이)컴백을 앞두고 일간스포츠와 만난 어센트는 이번 타이틀곡 ‘스윗 데빌’을 통해 스스로 ‘한계’에 도전했다고 말했다. ‘스윗 데빌’은 달콤하지만 치명적인 매력을 지닌 상대에게 빠져드는 혼란과 쾌락을 동시에 담아낸 곡. 스트레이 키즈, 세븐틴, 트와이스, 있지, 엔하이픈, 투어스 등 국내 최정상 아티스트들의 안무를 제작 및 디렉팅한 모프(MOTF)의 김범 안무가가 참여해 높은 완성도의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녹음 과정은 흡사 오디션을 방불케 할 정도로 다이내믹했고, “근육통에 시달렸다”고 말할 정도로 난이도 높은 안무를 소화하는 과정 또한 만만치 않았지만 “앨범이 한 번 나온다는 게 소중한 일이라는 걸 오랜 경험을 통해 알고 있기 때문에”(가람) 어센트로서의 두 번째 앨범은 이들에게 더 없이 소중하다. “예전에 대국남아 때도 감사했지만, 이렇게 응원받고 활동 한다는 게 쉽지 않거든요. 그런 감사함을 더 갖게 되고. 이런 걸 더 팬들에게 표현도 하고, 추억도 만들 수 있도록 즐기면서 시간을 많이 쏟고 싶습니다.”(가람)인준은 “(아이돌 경험이 없던)동생들의 성장세가 엄청 빠르다. 본인들이 좋아하는 일이라 그런지 모르겠는데, 데뷔 활동을 거치며 어느덧 여유가 생긴 것 같다”며 “신인으로서 갖춰진 모습을 보셨다면 이번엔 여유로움을 좀 더 봐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데뷔 시점으로 보면 이제 겨우 5개월 된 신인 그룹임이 분명하지만 과반수 이상(3명)의 멤버들의 과거 활동상 또한 너무도 생생하기에 묻지 않을 수 없었다. 30대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도 가수의 길을 포기할 수 없던 이유 말이다. “앞선 활동에서 120곡 정도 발표했더군요. 늘 똑같은 열정과 노력을 쏟아 붓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반응과 평가를 받았을 때 좌절감이 배가되는 경험을 반복했는데, 현타가 오고 놓고 싶은 생각이 들 때도 있었지만 무대에 올라 본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아드레날린이 터지는 순간의 기억 때문에 그만 둘 수 없었어요.”(인준) “그만 두면 후회할 것 같았어요. 할 만큼 하면 후회 안한다고 하는데, 후회가 계속 남을 것 같았죠. 연극이나 뮤지컬 등 계속 무언가 하긴 했지만, 그룹으로서 해내고자 했던 게 있었으니까. 이걸 안 하고 계속 나이가 먹어가면 후회할 것 같은 거죠. 인생에 후회를 남기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 것 같아요. 동생들도 마찬가지죠. 어린 나이가 아닌데 신인 아이돌 그룹을 한다는 게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텐데, 팀에 합류해줘서 너무 고마워요.”(가람)“이렇게 만나려고 그 고생을 했나 싶기도 하다”며 현재의 팀워크에 높은 만족도를 보인 어센트. 이들은 “1위를 해서 앙코르 라이브를 할 수 있다면 좋겠다. 우리 라이브는 진짜 잘 한다. 자신 있다”며 ‘리얼’ 무대에 대한 갈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어센트로서 이루고 싶은 목표도 다양했다. ‘빌보드 진입’(카일), ‘월드투어’(레온), ‘최장수 그룹’(가람), ‘톱10의 성적’(인준), ‘선한 영향력’(제이) 등 5인 5색 포부를 드러낸 이들은 “우리 팀명에도 숫자 ‘2’가 들어가는데, 제2의 인생에 도전함으로써 계속 상승해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우리의 메시지와 음악으로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며 오래오래 활동하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0.13 10:28
예능

황성재 “‘박해미 아들’ 꼬리표…엄마랑 같이 무대서고 싶지 않아” 고백 (다 컸는데)

‘다 컸는데 안 나가요’에서 자식을 향한 부모님의 진심이 눈물샘을 자극했다.18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다 컸는데 안 나가요’에서는 박해미X황성재, 지조, 신정윤의 모습이 그려졌다. 하루 종일 티격태격하는 리얼한 일상이 웃음을 유발하다가, 자식을 향한 부모님의 진심이 묻어나는 단 한마디가 스튜디오를 눈물바다로 만들었다.이날 지조의 부모님은 처음으로 지조의 음악 작업실을 방문했다. 생각지 못한 방문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던 지조는 애써 미소를 지었다. 걱정했던 것보다는 깔끔한 작업실에 그래도 마음이 놓이신 부모님은 지조의 음악을 듣고 싶어 했다. 지조는 “작업이 끝나지 않은 노래는 안 들려준다”고 몇 번이고 거절했지만, 부모님은 관객 모드로 들어갔다. 마음이 약해진 지조는 민망함을 무릅쓰고 랩을 선보였고, 부모님은 함박 미소를 지었다.“앙코르”를 외치던 어머니는 눈물을 훔쳤다. 어머니는 “지조가 음악을 좋아하니까 재밌게, 오래오래 음악을 했으면 좋겠다. 끝나지 않고 길게 갔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아버지 역시 “성공해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아들을 향한 믿음과 사랑을 고스란히 보여준 지조 부모님의 모습을 지켜보던 모든 출연진이 눈물을 보이면서, 현장은 순식간에 눈물바다가 됐다. 지조를 향한 응원도 쏟아졌다.신정윤은 어머니에게 월수입의 10%를 용돈으로 드리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어머니뿐만 아니라 같이 살고 있는 여동생의 용돈까지 챙긴 신정윤의 모습에 동생은 무명 시절 힘들었던 오빠의 과거를 회상했다. 신정윤은 무명 시절 돈을 벌기 위해 안 해본 일이 없고, 가족들 몰래 밤에는 대리운전까지 했다고 고백했다. 이 이야기를 처음 듣는 어머니는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그러면서 신정윤은 어머니 손에 이끌려 갔던 점집에서 무속인으로부터 “배우 하면 절대 안 된다”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어머니까지 무속인의 말을 듣고 배우를 하는 것을 만류해 충격을 받았었다고. 신정윤은 “그 말을 들으니 오기가 더 생기더라. ‘한 번 해보자’ 마음을 먹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지난 방송에서 MC들까지 긴장하게 만들었던 박해미X황성재 모자의 기싸움은 이날도 계속됐다. 박해미가 지방 축제 행사에서 듀엣을 제안했지만, 황성재가 “엄마랑 같이 무대에 서는 것이 싫다”고 단칼에 거절한 것. 서운해하는 박해미를 뒤로하고 황성재는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거절 이유를 전했다. 황성재는 “엄마의 그늘막, (박해미 아들이라는) 엄마의 꼬리표가 컸던 것 같다”고 말했다.그러면서도 황성재는 ‘뮤지컬계 레전드’ 박해미의 어마어마한 필모그래피에 존경의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황성재는 박해미가 했던 뮤지컬 ‘캣츠’를 언급하며 “잊을 수 없다. 대박이었다. 내가 그걸 보고 뮤지컬 배우가 하고 싶어졌다”고 처음으로 고백해 박해미를 감동시켰다. 하지만 감동도 잠시, 황성재는 박해미에게 “(노래) 레슨 좀 받아”라고 훈수를 두면서 다시 티격태격 모드로 돌아가 웃음을 자아냈다.캥거루족 관찰기 MBC에브리원 ‘다 컸는데 안 나가요’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0.09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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