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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차트IS] ‘인사이드 아웃2’, 개봉 4일째 135만 돌파…전편보다 빠르다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2’이 개봉 4일 째 100만 돌파에 성공하며 흥행 질주를 시작했다.1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인사이드 아웃2’는 전날 77만 7089명의 관객을 추가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누적관객수는 135만 1437명이다. 이로써 ‘인사이드 아웃2’는 개봉 나흘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올해 외화 중 최단기간 100만 돌파에 성공했던 ‘웡카’(개봉 9일째) 대비 5일 빠른 속도다. 뿐만 아니라 전작인 ‘인사이드 아웃’(개봉 7일째), 국내 픽사 최고 흥행작 ‘엘리멘탈’(개봉 11일째)도 앞선 기록이다예매율 역시 압도적이다. 이날 오전 8시 30분 기준 ‘인사이드 아웃2’의 예매율은 65.3%(33만 1375명)으로 ‘하이재킹’, ‘탈주’ 등 기대작들을 모두 앞지르고 전체 1위를 유지 중이다. ‘인사이드 아웃2’는 13살이 된 라일리의 머릿속 감정 컨트롤 본부에 불안, 당황, 따분, 부럽의 낯선 감정들이 새롭게 등장하면서 평화롭던 일상이 깨지고 다시 시작된 위기와 모험을 다뤘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6.16 08:39
영화

“N회차 추천”…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150만 돌파

영화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누적 관객 수가 150만 명을 돌파했다.1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55분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가 150만 677명의 누적 관객 수를 달성했다.이와 함께 ‘퓨리오사: 매드백스 사가’는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2’에 이어 전체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했다. 개봉 4주 차에도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관람객들은 “새로운 종교가 생겼다. ‘퓨리오사’”, “더워지는 여름에 찰떡인 영화”, “N회차 관람 추천” 등 호평을 이어가고 있다.‘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는 문명 붕괴 45년 후, 황폐해진 세상에 무참히 던져진 퓨리오사가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 자신의 인생 전부를 걸고 떠나는 거대한 여정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현재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6.15 17:17
영화

[차트IS] ‘인사이드 아웃2’ 3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 누적 57만↑

영화 ‘인사이드 아웃2’이 3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하고 있다.15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2일 개봉한 ‘인사이드 아웃2’는 24만2062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사흘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57만4348명이다.2위는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로 같은 날 1만3582명의 관객을 모았다. 누적 관객 수는 148만3108명이다. 3위는 ‘원더랜드’로 1만2872의 관객을 모았으며, 누적 관객 수는 54만9508명이다.한편 ‘인사이드 아웃2’는 13살이 된 ‘라일리’의 머릿속 감정 컨트롤 본부에 ‘불안’, ‘당황’, ‘따분’, ‘부럽’의 낯선 감정들이 새롭게 등장하면서 평화롭던 일상이 깨지고 다시 시작된 위기와 모험을 다룬 애니메이션 영화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6.15 10:36
영화

[오! 뜨뜨] “원작 초월” 손바닥 안 재미…‘브리저튼3’→‘퍼슬덩’

이번 주말 볼 만한 따끈따끈한 OTT 신작을 소개합니다. 너무 많은 OTT와 작품들 사이에서 고민하는 시간은 이제 끝. 정주행을 부르는 작품들만 일간스포츠가 모아모아 엄선했습니다. 나홀로, 가족, 친구, 연인 등 다양한 사람들과 즐겨주세요. <편집자 주> #넷플릭스: 브리저튼 시즌3 파트2화려한 런던 사교계, 명가의 8남매 이야기를 다루는 ‘브리저튼’이 13일 시즌3 파트2를 공개했다. 파트2에서는 시즌3의 메인 커플 콜린(루크 뉴턴)과 페넬로페(니콜라 코클란)가 결혼식을 앞두고 커다란 문제에 직면하며 시작한다. 두 사람을 위협하는 것은 이중생활 중이던 페넬로페의 정체 때문. 두 사람의 사랑이 위기를 어떻게 헤쳐 나갈지 기대를 모은다.줄리아 퀸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브리저튼’은 원작과 다른 전개를 펼쳐 갈 모양새다. 이번 시즌 처음으로 극본 및 연출을 맡은 제스 브라우넬은 “파트2는 신나고 스릴 넘치는 로맨틱 코미디가 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애플TV: 무죄추정심리 스릴러 전문 배우 제이크 질렌할이 법률 스릴러 드라마 ‘무죄추정’으로 돌아왔다. ‘무죄추정’은 출세 탄탄대로를 걷던 시카고 검찰청 차장검사 러스티 새비치(제이크 질렌할)가 동료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되면서 혐의를 벗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작품이다. 원작은 변호사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스콧 터로의 동명의 인기 소설이다. 지난 1990년 ‘의혹’으로 영화화됐으나 이번에는 애플TV의 리미티드 시리즈로 현대에 맞게 리메이크 됐다. 여러 차례 에미상을 수상한 바 있는 데이비드 켈리와 J.J. 에이브럼스가 총괄 제작으로 참여해 퀄리티를 보장한다. 청소년 관람불가. #디즈니 플러스: 더 퍼스트 슬램덩크극장을 뜨거운 코트로 만들며 국내 487만 관객을 동원한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디즈니 플러스에 독점 공개됐다. 전국 제패를 꿈꾸는 북산고 농구부 5인방의 꿈과 열정, 멈추지 않는 도전을 그린 작품으로 90년대를 주름잡은 만화 ‘슬램덩크’ 원작자 이노우에 다케히코가 직접 연출과 각본을 맡아 옛 향수를 넘어 새로운 팬덤까지 형성했다.일본 애니메이션임에도 강백호, 서태웅, 송태섭이라는 한국 이름을 찰떡처럼 붙인 국내 최정상 성우진의 한국어 더빙 버전도 함께 독점공개 되니 두 가지 맛으로 즐겨보자.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6.14 18:16
연예일반

“미니언즈, 이번에는 에이전트”…‘슈퍼배드4’ 한국 예고편 최초 공개

애니메이션 영화 ‘슈퍼배드’가 4번째 이야기로 돌아온다. 배급사 유니버설 픽쳐스는 14일 ‘슈퍼배드4’의 한국 예고편을 전 세계 최초 공개했다. ‘슈퍼배드4’는 누적 흥행 수익 46억 달러를 돌파하며 애니메이션 프랜차이즈 역대 흥행 1위를 기록한 ‘슈퍼배드’ 시리즈의 네 번째 후속편이다. 이번 작품에서는 악당 짓에서 손 떼고 악당 전담 처리반 AVL이 된 에이전트 미니언즈와 그루 주니어의 탄생으로 능력치 상승한 그루 패밀리가 그루에 대한 복수심에 불타 탈옥한 빌런 맥심을 막기 위해 펼쳐지는 블록버스터를 그린다. 공개된 예고편에는 그루의 최대의 적이라 불리는 빌런 맥심이 탈옥했다는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과 함께 안전한 곳을 찾아 떠나는 그루 패밀리와 미니언즈의 모습이 담겨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새로운 가족 그루 주니어의 탄생부터 예상치 못한 이사까지 전편과 완전히 달라진 국면을 맞이한 이들이 이번 작품에서는 어떤 색다른 이야기를 펼쳐낼 것인지 궁금증을 자극한다.이와 함께 미니언즈를 위한 악당 전담 처리반 AVL의 원대한 계획이 수면 위로 드러나 흥미를 더한다. 수트를 차려 입고 완벽 변신한 에이전트 미니언즈의 모습은 AVL로 향하는 통근 버스 안에서 파티를 벌이던 이들의 천진난만한 모습과 대비를 이루며 이번 작품을 통해 완전히 새로운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것을 예고한다. 뿐만 아니라 에이전트 미니언즈의 트레이닝 현장과 ‘메가 미니언즈’ 선발 스토리가 공개되어 기대치를 높인다. 특히 강하고 위대한 최정예 요원을 양성하기 위한 AVL의 특급 프로젝트에 도전하는 다섯 미니언즈의 모습은 마치 슈퍼 히어로의 탄생 장면을 연상시키며 이목을 집중시킨다. 슈퍼 세럼의 힘을 받아 ‘메가 미니언즈’로 거듭난 이들은 무엇이든 파괴하는 강력한 파워부터 레이저 광선, 비행 능력, 몸이 자유자재로 늘어나는 능력,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을 먹어 치우는 능력까지 각양각색의 슈퍼 파워를 장착하고 등장해 이번 작품에서 이들이 보여줄 스펙터클한 활약을 기대하게 만든다.‘슈퍼배드4’는 오는 7월 24일 개봉한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6.14 16:30
영화

개봉 이틀 만에 33만명 ‘인사이드 아웃2’, 주말에만 40만명↑ 본다

픽사 애니메이션 영화 ‘인사이드 아웃2’의 흥행 기세가 심상치 않다.14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인사이드 아웃 2’는 개봉 이튿날인 지난 13일 하루 동안 13만 5782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전체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했다. 이로써 누적 관객수 33만 2286명이다.이에 더해 14일 오전 8시 25분 현재 ‘인사이드 아웃2’ 예매 관객수는 약 40만 명(예매율 66%)으로 현재 상영작 및 개봉 예정작과 큰 격차를 벌리고 있다. 이에 주말 박스오피스에서도 ‘인사이드 아웃2’의 독주가 전망된다.‘인사이드 아웃 2’는 9년 만에 돌아오는 속편으로, 13살이 된 라일리의 머릿속 감정 컨트롤 본부에 불안, 당황, 따분, 부럽의 낯선 감정들이 새롭게 등장하면서 평화롭던 일상이 깨지고 다시 시작된 위기와 모험을 그리는 작품이다. 이번 작품의 오프닝 스코어는 전편 기록 6만 8222명을 훌쩍 뛰어넘는 19만 4842명으로, 시리즈 사상 최고 오프닝뿐 아니라 ‘토이스토리4’(14만 1837명)와 ‘엘리멘탈’(4만 8002명)을 뛰어넘은 국내 개봉된 역대 픽사 애니메이션 최고 스코어를 달성했다. 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6.14 08:33
연예일반

‘인사이드 아웃2’ 전작 후광·확장된 감정에 ‘호평 일색’…전편 흥행 넘을까 [IS포커스]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2’을 향한 반응이 심상치 않다. 개봉 하루 전 예매율 50%를 넘어서더니 오프닝스코어 19만명을 기록하며 흥행 청신호를 켰다. 13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인사이드 아웃2’는 개봉일인 12일 19만 4856명의 관객을 동원, 쟁쟁한 경쟁작들을 모두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에 안착했다. 동시에 전편인 ‘인사이드 아웃’의 첫날 관객수(6만 8222명)는 물론, 국내에서 개봉한 역대 픽사 애니메이션 오프닝스코어 정상을 지키고 있던 ‘토이 스토리4’의 기록(14만 1837명)도 경신했다. ‘인사이드 아웃2’를 향한 폭발적인 반응은 전편의 흥행에 기인한다. 지난 2015년 개봉한 ‘인사이드 아웃’은 국내에서만 497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380억원의 극장 매출을 올렸다. 역대 개봉 애니메이션 6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당시 관객들은 모든 사람의 머릿속에 기쁨, 슬픔, 버럭, 까칠, 소심 등 감정이 살고 있다는 신선한 설정과 이를 시각화한 톡톡 튀는 캐릭터에 반색했다. 뿐만 아니라 외모만큼이나 개성 강한 다섯 캐릭터는 11살 소녀 라일리 안에서 충돌과 이해, 갈등과 화해를 반복하며 남녀노소 관객들의 공감을 샀다. ‘인사이드 아웃2’ 역시 전제는 동일하다. 다만 주인공 라일리가 어린아이에서 13세 소녀로 성장하면서 기존에 다섯 가지로 묘사됐던 내면의 감정이 불안, 당황, 부럽, 따분이까지 총 아홉 개로 확장됐다. 마크 닐슨 프로듀서는 지난달 전주국제영화제서 진행된 화상 기자간담회에서 “새로운 감정을 추가했다. 보통 10대에는 많은 모험을 겪게 된다. 그래서 그 부분을 추가, 확장했다”고 차별점을 전했다. 아울러 “1편에서 유머가 많았다면 이번엔 의미와 감동을 함께 전하고자 라일리의 세상과 모험을 보여주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히며 신작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결과는 성공적이다. 개봉 이튿날인 13일 오전 11시 30분 기준 ‘인사이드 아웃2’의 CGV 골든에그지수 98%(100% 만점), 네이버 실관람객 평점 9.37점(10점 만점)을 기록 중이다. 실관람평도 “개인적으로 2편이 1편보다 더 재밌었다”(dufk***), “애니(메이션)가 줄 수 있는 모든 감정을 다 담은 듯”(kch***), “나를 만들어준 수많은 기억과 그것을 지켜온 마음들”(je***) 등 호평이 주를 이룬다. 미국 현지 반응도 다르지 않다. 버라이어티는 ‘인사이드 아웃2’를 “완벽한 애니메이션”이라고 칭하며 “불안, 당황, 따분, 부럽 등 새로운 캐릭터들의 등장과 함께 역대 최고의 후속편이 됐다”고 극찬했다.또 데드라인은 업계 소식통의 말을 빌려 ‘인사이드 아웃2’이 ‘고질라 X 콩: 뉴 엠파이어’ ‘듄: 파트2’를 제치고 올해 미국 최대 오프닝 흥행(한국시간 13일 기준 집계 해외 스코어 집계 전)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개봉 3일간 ‘인사이드 아웃2’가 벌어들일 수익은 최대 8500만달러(약 1170억원)로 전망했다.윤성은 영화평론가는 “요즘 시대는 성격 형성, 감정에 관심이 많은 데 이 작품이 그런 부분을 건드린다. 또 전작이 흥행한 데다 다른 애니메이션과 달리 아이들만 보는 게 아닌, 어른들도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으로 포지셔닝이 돼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라고 말했다.다만 국내 극장 상황만 놓고 봤을 때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윤 평론가는 “최근 극장 추이를 보면 관객들이 외국 영화를 잘 안 보는 경향이 있다.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역시 초반 화제성이나 평가에 비해 관객이 많이 들지 않고 있다. OTT로 보면 된다는 마음이 자리 잡은 듯하다”며 “기대 심리가 높은 게 맞지만 정확한 추이는 첫 주말 성적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6.13 14:15
영화

개봉 첫날 19만 모은 ‘인사이드 아웃2’…역대 픽사 영화 최고 오프닝 [차트IS]

‘인사이드 아웃 2’가 개봉 첫날 전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13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인사이드 아웃 2’는 개봉 첫날인 지난 12일 하루 동안 19만 4842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전체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다. 이는 전편인 ‘인사이드 아웃’(2015)의 오프닝 스코어 6만 8222명을 뛰어넘은 시리즈 사상 최고 오프닝 스코어 기록이다.뿐만 아니라 ‘인사이드 아웃 2’는 국내 개봉된 역대 픽사 애니메이션 중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달성했다. 앞서 픽사 애니메이션 국내 오프닝 기록을 갈아치웠던 ‘토이 스토리 4’(2019) 14만 1837명을 비롯해 픽사 애니메이션 국내 최고 흥행작 ‘엘리멘탈’(2023)의 오프닝 스코어 4만 8002명을 모두 뛰어넘었다. 여기에 지난 7일부터 7일 연속 전체 예매율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한편 같은 날 개봉한 한국 영화 ‘드라이브’는 1만 4332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2위에 등극했다. 3위에 오른 ‘원더랜드’는 1만 2609명을 만났다. 누적 관객수는 52만 4276명이다. 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6.13 08:06
연예일반

봉준호 ‘미키17’이 워너가 마음에 안 들어 연기한다고? 사실은..[전형화의 직필]

봉준호 감독이 연출한 할리우드 영화 ‘미키17’을 두고 말들이 무성하다. 개봉이 연기된 게 처음에는 칸영화제를 겨냥한 큰 그림이라고 하더니, 이제는 워너브라더스 홀대론까지, 말과 말이 쌓여 더 큰 말들을 만들고 있다.참다 못한 봉준호 감독이 작정하고 입을 열었다. 봉 감독은 지난 9일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진행된 ‘저주받은 아이들’ 관객과의 대화에서 “잘못된 기사들이 자꾸 나와서, 오보들이 나와서 속상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이틀 전 미국매체 월드오브릴에서 현지 영화기자 다니엘 리치먼의 말을 빌려 “봉준호 감독은 올해 칸영화제에서 ‘미키17’을 공개하고 싶어했으나 워너브라더스 측이 봉 감독의 감독판을 못마땅하게 여겨 내년 1월로 개봉이 미뤄지게 된 것”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스튜디오에서 봉 감독에게 조금 더 대중적인 버전으로 최종본을 편집하길 요구했으나 봉 감독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앞서 해당 매체는 ‘미키17’ 감독판이 극장에서 개봉되지 않을 예정이라고까지 보도했다. 이 같은 보도 내용이 국내에도 전해지면서 영화팬들 사이에 일파만파되자 봉 감독이 직접 정정한 것.봉준호 감독은 “애초부터 저는 그 영화를, 디렉터스 파이널 컷(감독 편집본)으로 계약을 했고, 저의 편집본으로 작년 11월에 잘 마무리 되서 끝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 스튜디오(워너브라더스) 분들도 되게 점잖은 분들이어서 상호 존중 하에 영화가 잘 끝났습니다”라고 덧붙였다.또 봉준호 감독은 “그래서 이제 마케팅 시작, 홍보 시작 단계로 접어들고 있고, 정상적으로 내년 1월에 개봉이 되는 건데”라며 “미국의 어느 그, 모르겠어요. 잘 알 수 없는 인터넷 매체에서 자꾸 이상한 추측성 기사를 내는데, 또 한국 영화 사이트에 옮겨져 오다 보니까. 자꾸 주변에서 어떻게 된거냐고 물어봐요”라고 토로했다. 이어 “아주 모든 것이 순조롭게 되고 있다”고 말했다.‘미키17’은 봉준호 감독이 2019년 ‘기생충’으로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뒤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고상인 작품상을 비롯해 4관왕을 차지한 이후 내놓는 첫 작품이다.에드워드 애쉬튼의 소설 ‘미키7’을 각색한 영화로 얼음 세계 니플하임을 식민지로 만들기 위해 파견된 인간 탐험대의 일회용 직원 익스펜더블의 이야기를 그린다. 할리우드 톱스타 로버트 패틴슨, 토니 콜렛, 마크 러팔로, 나오미 아키에, 스티븐 연 등이 출연해 전세계 영화팬들의 기대를 모았다.하지만 지난 1월 미국 버라이어티에서 올해 3월29일 개봉이었던 ‘미키17’ 개봉이 할리우드 파업 여파로 연기됐다고 보도한 뒤 각종 설이 난무했다. 국내 영화계에선 ‘미키17’ 개봉 연기가 올해 칸국제영화제 공개를 염두에 둔 것이란 말들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기대를 부풀렸는데, 정작 워너브라더스가 북미에서 내년 1월31일, 한국에선 1월29일 개봉이라고 공식 발표하자 그런 기대가 이내 짜게 식었다. 이후 버라이어티에서 워너브라더스에서 봉준호 감독 버전에 대한 반응이 안 좋았다는 후속보도가 이어지자, 국내에서도 1월말 개봉은 한국은 설시즌이라지만 미국은 비수기가 아니냐며 홀대론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런 보도들이 이어지자 봉 감독은 지난 4월14일 내한한 조지 밀러 감독과 ‘퓨리오사:매드맥스 사가’ 관객과의 대화에서 “’미키17’ 후반작업을 사실상 지난해 11월 마무리했으며, 리터치 등 후속 작업만 하고 있다”고 귀뜸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홀대론이 이어지자 직접 입을 연 것이다.사실 ‘미키17’ 개봉 연기 소식은 지난 1월 버라이어티에서 처음 보도되긴 했으나, 국내 영화계에선 지난해 11월부터 봉준호 감독 지인들 사이에서 알음알음 퍼지기 시작했다. 할리우드 파업 여파로 후반작업 일정이 안 맞아 개봉이 연기될 것 같다는 이야기들이 일찌감치 흘러나왔다. 그도 그럴 것이 할리우드에선 영화 촬영이 끝나면 편집이 들어가기 전 촬영본에 락(접근금지)을 걸어둔다. 이후 해당 촬영본을 언제까지 편집해야 한다는 데드라인이 정해져 있다. 그 편집이 끝나면 CG 등 후반작업이 언제까지 진행돼야 한다는 데드라인이 역시 정해져 있다. 감독마다 계약조건이 다르긴 한데, 봉준호 감독은 스스로 밝혔듯이 애초 감독편집본으로 개봉한다고 계약했기에 파업 여파로 미뤄지긴 했지만 해당 일정을 정해진 시간 안에 적확히 마쳤다. 파업 여파로 일이 미뤄졌을 때는 봉 감독은 국내에서 늘 그랬듯 즐겨 가는 커피숍에 가서 하루 종일 글을 썼다. 그 커피숍에 우연히 갔던 봉 감독과 친분이 없는 한 후배 감독이 그 광경을 보고 차마 인사는 못하고 돌아와서 자신을 크게 돌아봤다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봉 감독은 그 와중에도 아끼는 후배인 영화 ‘잠’ 유재선 감독의 할리우드 진출을 직접 챙기기도 했다. 선배 감독이 재능 있는 후배 감독의 길을 열어주기 위해, 돈 되는 일도 아닌데, 자기 일처럼 직접 발품까지 파는 경우는 드문 터라, 지인들 사이에선 “저러니 복을 받지”란 말도 돌았다. 봉 감독은 그렇게 어떤 말들이 떠돌든, 묵묵히 자기 일을 하면서 자기 영화를 세상에 선보일 날을 꼼꼼히, 아주 꼼꼼히 준비하고 있었다.다만 봉준호 감독은 과거 ‘설국열차’ 미국 개봉 당시 미국 배급사 대표 하비 와인스타인의 악명 높은 가위질에 당한 전례가 있어서, ‘미키17’은 특히 감독편집본을 처음부터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물론 ‘오스카 위너’ 였기에 가능한 일이기도 했다. 그러니 감독편집본이 극장에서 개봉되지 못할 것이란 보도가 얼마나 허망한 것인지 미뤄 짐작할 만하다. 봉준호 감독은 현재 ‘미키17’ 개봉을 준비하는 한편, 차기작인 애니메이션 준비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키17’ 개봉을 기다리는 건, 그 누구보다도 봉준호 감독 자신일터다.믿고 기다리고 보는 감독이란 말에 ‘봉준호’ 이름 석자보다 더 어울리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나. 차분히 기다리면 보면 봉준호의 매직이 스크린에 구현되는 걸 보게 될 것이다. 언제나 그랬듯이.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4.06.11 11:59
영화

배구여제 김연경도 과몰입, ‘하이큐!!’ 57만 돌파…비수기도 안 탄 비결은

애니메이션 영화 ‘극장판 하이큐!! 쓰레기장의 결전’이 60만 관객을 돌파하며 팬덤 저력을 과시 중이다. 9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극장판 하이큐!! 쓰레기장의 결전’(이하 ‘하이큐!!’)의 누적 관객수는 8일까지 61만 8809명으로 집계됐다.‘하이큐!!’는 개봉 첫날인 지난달 15일 전체 박스오피스 2위로 흥행 레이스에 도전했다. 같은 날 ‘범죄도시4’의 천만 달성을 비롯해 국내외 화제작이 연달아 공개되는 중 개봉 12일 차인 지난달 27일 누적 관객수 50만 명을 돌파했다.‘하이큐!!’는 약소 고등학교 배구팀의 성장기를 다룬 작품으로 이번 극장판은 주인공 카라스노 고등학교와 라이벌 네코마 고등학교의 봄철 배구대회 3회전, 일명 ‘쓰레기장의 결전’ 에피소드다. 원작 만화에서 애니메이션화 되지 않은 인기 에피소드로 라이벌 학교 세터 코즈메 켄마의 시점으로 그려낸다. 원작의 인기 규모와 극장 개봉의 배경이 다르지만, 이번 ‘하이큐!!’의 흥행은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관객 양상을 연상시킨다.국내 487만 관객을 동원한 ‘더 퍼스트 슬램덩크’(이하 ‘슬램덩크’)는 지난해 1월 개봉 이후 1주년을 극장에서 맞이하며 410일이라는 국내 최장기 연속 상영 기록을 경신했다. 개봉 초기에는 90년대를 풍미한 전설의 부활로 입소문의 수혜를 입었으나 이 같은 장기 상영의 배경에는 새로 유입된 2030여성 관객층의 ‘N차 관람’이 뒷받침됐다. 지난해 일본 애니메이션 강세를 함께 견인한 ‘스즈메의 문단속’(신카이 마코토 감독),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역시 애니메이션 팬의 재관람을 토대로 각각 국내 누적 관객 4만 8000명과 201만명을 동원했으나 ‘슬램덩크’는 ‘농놀’(농구놀이)이라는 유행어를 파생하며 팬덤의 몰입을 끌어낸 것이 장기 상영에 크게 작용했다. 이에 ‘하이큐!!’ 또한 팬덤을 정조준한 프로모션에 나섰다. 지난달 25일 CGV 용산에서 진행된 스페셜 GV(관객과의 대화)에 ‘배구여제’ 김연경과 김수지, 양효진 선수가 참석해 감상을 나눴다. 이날 김연경은 “선수라면 네코마에서 뛰고 싶다. 쿠로오 선수의 이끌어 주는 마인드, 우리 팀에 이런 선수가 있다면 좋겠다”, “눈감고 공을 때리는 게 사실 가능하지는 않다. 히나타에게 얘기해주고 싶었다. ‘눈 뜨고 블로킹을 봐야지’” 등 현직 선수 입장에서 극 중 경기와 캐릭터 기량에 관한 분석으로 작품에 실재감을 부여했다. 김연경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식빵언니’에서 4년 전부터 ‘하이큐!!’ TV 판을 리뷰해 온 팬이기도 하다. 팬들의 소장욕을 자극할 주차별 관람 특전도 줄을 잇고 있다. 특전 중 원작만화 외전에 해당하는 33.5권의 경우 품귀현상을 빚기도 했다. 특히 지난달 26일 CGV와 메가박스, 롯데시네마, 씨네Q에서는 응원상영회도 진행됐다. 스포츠 소재 작품이기에 가능한 이벤트다. 관람객에게 극 중 각 학교의 슬로건을 지류 특전으로 지급해 함성과 응원 구호를 외치며 감상할 수 있도록 도왔다. 호평에 힘입어 수입 배급사 측은 오는 8~9일 양일간 앙코르 응원상영회 개최를 결정했다. 한 극장 관계자는 “‘하이큐!!’는 응원 상영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팬들이 상영관이라는 한 공간 모여 응원하고 즐길 수 있어 더욱 높은 관심도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6.10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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