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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 '나 혼자만 레벨업' 애니메이션 글로벌 론칭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인기 IP(지식재산권) '나 혼자만 레벨업' 애니메이션을 TV와 OTT로 글로벌 지역에 동시 공개했다고 9일 밝혔다.애니메이션 제작위원회에는 카카오픽코마가 참여했다. 1회당 길이는 30분 내외로, 첫 번째 시즌의 회차는 총 12화다.지난 7일 1화를 시작으로 매주 한 회씩 공개한다. 넷플릭스·티빙·웨이브·왓챠·라프텔 등 OTT에서 선보인다. 국내 방영 TV 채널은 애니플러스와 애니맥스다.추공 작가의 웹소설을 웹툰으로 만든 나 혼자만 레벨업은 전 세계 누적 조회 수 143억회를 넘어섰다. 미국의 한 온라인 청원 사이트에서 애니메이션화를 요구한 참여자가 22만명에 달하기도 했다.이어 지난해 7월 '소드 아트 온라인'과 '일곱 개의 대죄' 등으로 흥행에 성공한 일본 애니메이션 명가 A-1 픽처스와의 애니메이션 협업 소식이 전해졌다.같은 해 12월에는 전국 CGV 60여 개관을 시작으로 미국·일본·프랑스·독일·영국·태국 등 10개국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1~2회를 공개하면서 글로벌 팬들에게 호평을 받았다.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웹툰은 애니메이션 글로벌 론칭을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오는 21일까지 웹툰·웹소설·스핀오프 웹소설 등 작품 감상 회차에 따라 단행본과 굿즈 세트를 비롯해 캐시 뽑기권·카카오 이모티콘·치킨·노스페이스 롱패딩 등을 추첨으로 지급한다.애니메이션 시청 인증 화면을 SNS에 공유하면 리워드를 주는 이벤트도 마련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1.09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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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뜨뜨] ‘환승연애3’ vs. ‘러브 아일랜드5’ 한국과 미국의 ‘마라맛 로맨스’가 온다

이번 주말 볼만한 따끈따끈한 OTT 신작을 소개합니다. 너무 많은 OTT와 작품들 사이에서 고민하는 시간은 이제 끝. 정주행을 부르는 작품들만 일간스포츠가 모아모아 엄선했습니다. 나홀로, 가족, 친구, 연인 등 다양한 사람들과 즐겨주세요. <편집자 주> #티빙: 환승연애3한국의 레전드 연애 리얼리티가 돌아온다. 티빙 오리지널 예능 프로그램 ‘환승연애3’가 29일 베일을 벗는다.‘환승연애’는 다양한 이유로 이별한 커플들이 한 집에 모여 지나간 연애를 되짚고 새로운 인연을 마주하며 자신만의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리는 연애 리얼리티 콘텐츠다. 지난 2021년 시즌1이 방송돼 큰 인기를 누린 이후 이제 시즌3까지 이르게 됐다.전 연인(X)과 새로운 인연(NEW) 사이에서 흔들리는 청춘남녀들의 감정. 과연 최종 사랑의 화살은 누구에게 향할까. #넷플릭스: 러브 아일랜드5영국을 사로잡은 인기 연애 리얼리티 ‘러브 아일랜드’의 미국판이다. 꽉 막힌 애티튜드, 보수적인 의상은 바로 추방. 그야말로 화끈한 러브 서바이벌이 펼쳐진다.‘러브 아일랜드’는 한 장소에 모인 비연예인 싱글들이 바깥세상과 단절된 채로 미션을 수행하며 커플이 되는 과정을 그린다. 각 단계마다 커플이 탄생하며 투표를 통해 안 어울리는 한 커플이 탈락된다.마지막까지 가장 많은 대중의 표를 받아 우승자가 되고 거액의 상금을 받아들 커플은 누가 될까. ‘러브 아일랜드5’는 30일 공개된다. #왓챠: 이두나!인기 웹툰 ‘이두나!’와 넷플릭스 시리즈 ‘이두나!’를 재미있게 봤다면 다음은 애니메이션을 볼 시간이다. 29일 왓챠에서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중국 애니메이션 ‘이두나!’가 공개된다.‘이두나!’는 전직 아이돌, 첫사랑녀, 소개팅녀까지 한집에 모이면서 펼쳐지는 동거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올해 중순 애니플러스에서 방영됐으며 왓챠에서 22회 전편을 볼 수 있다. 웹툰의 팬층이 워낙 두터웠고 넷플리스 시리즈는 톱스타 수지를 타이틀롤로 해 화제를 모았던 만큼 애니메이션 ‘이두나!’에 대한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2.29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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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혜미의 더쿠미] ‘나만이 없는 거리’ 억울하게 죽은 내 친구를 위해, 타임슬립

누구나 눈을 반짝이면서 시청했던 ‘인생 만화’ 한 편쯤은 간직하고 있지 않을까요? 현실에서는 절대 일어나지 않을 세계관이지만, 만화 속 인물들과 스토리에 우리의 삶은 더 즐거워지거나 위로를 받기도 하죠. ‘더쿠미’는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든 아니든, 누구나 흥미롭게 볼 수 있는 장르의 만화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편집자주> “용기 있는 행동의 결말이 비극이어서는 안돼.”2012년 7월 영에이스에서 처음 출간된 ‘나만이 없는 거리’는 연재 도중에 영화와 애니메이션이 기획됐고, 2017년엔 드라마까지 만들어진 인기 만화다. 만화책은 본편 8권에 외전으로 9권까지 나왔으며, 애니메이션은 12부작으로 구성된 짧은 이야기다.29살에 피자 배달부로 일하며 만화가의 꿈을 꾸는 후지노마 사토루는 시간을 되돌리는 ‘리바이벌’의 힘을 가진 능력자다. 이 리바이벌이 발생할 때는 주변에 큰 사건이나 사고가 일어날 때로, 사토루는 리바이벌이 발현될 때마다 끔찍한 피해를 막기 위해 직접 나서곤 한다.그러던 중 사토루는 고향에서 상경해 자신의 집에 머물던 엄마 사치코가 피를 흘린 채 집에 쓰러져 있는 모습을 발견한다. 이미 숨을 거둔 사치코를 만지다 손에 피가 묻은 사토루는 이 장면을 목격한 이웃들에 의해 범인으로 몰리게 되고, 경찰의 눈을 피해 숨어있다 체포될 위기에 처하자 리바이벌이 발생한다. 그런데 이번 리바이벌은 심상치 않다. 사토루는 무려 17년 전인 12살로 돌아가 어린 시절 자신이 다녔던 초등학교에 떨어져 버렸다. 하지만 당황함도 잠시, 엄마를 다시 살려낼 단서가 이곳에 있다는 걸 깨달은 사토루는 잊고 싶었던 어떤 사건 하나를 떠올린다. 아동유괴살인사건의 첫 번째 피해자였던 히나즈키 카요를 학교에서 다시 마주한 순간부터다.같은 반 친구였던 카요는 가정폭력의 피해자. 긴 코트로 가린 몸은 상처 투성이였으며, 심한 학대를 당해 학교를 결석하는 일이 부지기수였다. 당시 카요를 구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빠져 17년의 세월을 어둠 속에 살았던 사토루는 이번에야 말로 카요를 반드시 살려내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다. 그리고 머지않아 알게 된다. 카요를 죽게 만든 범인이, 엄마를 죽인 범인과 동일인이라는 것을. 만화나 영화 등에서 흔히 사용되는 타임슬립은 ‘나만이 없는 거리’에서도 중요하게 사용되는 장치다. 판타지적 요소가 가미됐지만 스토리는 아동학대, 범죄 등의 현실적 소재를 다룬다. 그 사실적 묘사에 마음이 저릿할 정도로 먹먹함이 밀려온다. 메인 스토리는 사토루의 카요 구하기 프로젝트. 사토루는 모진 학대를 가하는 카요의 부모를 피해 도망을 다니고, 유괴범을 찾아다니며 범죄를 막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그리고 상상도 못했던 극악무도한 범인의 정체에 크게 분노한다.이 과정에서 사토루와 카요는 특별한 유대 관계를 형성한다. 엄마의 죽음을 보고 온 사토루는 카요를 통해 삶의 소중함을 깨닫고, 카요는 자신의 곁을 지켜주는 누군가의 존재에 난생 처음으로 타인의 따뜻함을 알게 된다. 서로를 믿었던 두 사람이기에 혼자서는 해낼 수 없었던 기적을 만들어낸다. 리바이벌은 끝이 나고, 사토루는 성인이 된 카요를 마주한다. 카요에게는 약속되지 않았던 모습, 사토루가 과거로 돌아가지 못했다면 절대 벌어지지 않을 광경이다. 한 사람이 만들어낸 한 사람의 미래는 소중하고도 특별했다.“그때 너만이 나를 믿어주었고 나도 너만을 믿었다. 마음 속에 부족한 무언가가 채워졌을 때, 그것이 우리에게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1.1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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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혜미의 더쿠미] ‘야무진 고양이는 오늘도 우울’, 고양이는 사랑입니다

누구나 눈을 반짝이면서 시청했던 ‘인생 만화’ 한 편쯤은 간직하고 있지 않을까요? 현실에서는 절대 일어나지 않을 세계관이지만, 만화 속 인물들과 스토리에 우리의 삶은 더 즐거워지거나 위로를 받기도 하죠. ‘더쿠미’는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든 아니든, 누구나 흥미롭게 볼 수 있는 장르의 만화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편집자주> “유키치가 있어서 정말 다행이야!”고단한 하루를 끝내고 집에 돌아왔을 때 나를 기분좋게 하는 것들이 있다. 깔끔하게 정리된 방, 따끈따끈 갓 지어진 저녁밥까지. 그런데 이 모든 게 고양이가 한 일이라면?2018년부터 월간 ‘소년 시리우스’에서 연재한 ‘야무진 고양이는 오늘도 우울’은 지난 7월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일본의 인기 만화다. 국내에서는 OTT 플랫폼 웨이브에서 공개돼 현재까지 오늘의 랭킹 순위 톱10안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며 한국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야기의 구조는 굉장히 단순하다. 평범한 20대 여성 후쿠자와 사쿠가 길에서 떠돌고 있던 고양이 유키치를 입양하면서 생기는 소소한 일들을 그린다. 문제는 이 고양이가 평범한 고양이가 아니라는 것. 사쿠는 도쿄의 한 회사 영업부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커리어 우먼이지만 경악할 만큼의 살림 능력을 가지고 있다. 집안은 쓰레기통이나 다름 없고, 음식만 만들면 주방에 불이 나기 일쑤다. 누군가의 케어가 절실히 필요한 사쿠의 일상에 결국 유키치가 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다. 사람만큼 몸이 커지고 2족 보행을 하면서 말이다.유키치는 사쿠가 회사에서 열심히 돈을 벌어야 자신의 밥과 간식이 보장된다는 생각에 성심성의껏 사쿠를 챙긴다. 사쿠의 아침, 회사에 가져갈 점심 도시락, 저녁을 모두 직접 만들며 청소도 도맡는다. 마트에서 식재료를 산 뒤 포인트를 적립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알뜰한 살림꾼 유키치 덕분에 사쿠는 매일매일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야무진 고양이는 오늘도 우울’은 집중해서 보기보다 여유롭게 누워서 생각을 비우고 보기에 제격이다. 보다보면 생각이 절로 비워진다는 말이 더 알맞다. 회차마다 달라지는 에피소드도 어찌나 소소한지, 사쿠의 직장에서 벌어지는 일이나 유키치가 마트에 갔다 생기는 돌발 상황 등 단순하고 일상적이다. 동시에 조용하고 평화롭다. 단조롭게 보이는 이 무탈한 일상이 ‘야무진 고양이는 오늘도 우울’의 가장 큰 매력이다. 서로의 존재에 힘을 얻는 사쿠와 유키치의 돈독한 관계 속 따뜻함도 고스란히 전달된다.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유키치에게 토로하는 사쿠, 인간의 말은 못할지라도 사쿠를 이해하며 꼬옥 안아주는 유키치의 모습에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특히 사쿠와 유키치의 첫 만남은 ‘야무진 고양이는 오늘도 우울’의 명장면으로 꼽힌다. 눈이 소복이 쌓인 추운 겨울날, 동사 위기에 처해있던 유키치는 사쿠를 따라 그의 집으로 향한다. 하지만 유키치는 쓰레기 더미에 파묻힌 사쿠의 집에 충격을 받아 탈출 계획까지 세우지만, 결국 자신을 안아준 사쿠의 온기를 잊지 못해 사쿠와 영원히 함께 있기로 결심한다. 생활력 제로의 사쿠와 거대한 고양이 유키치. 어딘가 부족한 이들이지만 서로가 있기에 완벽한 존재로 변화해 간다. 그렇게 ‘야무진 고양이는 오늘도 우울’은 시청자들에 빈틈없이 완벽한 힐링을 선사한다. 좋은 사람들, 맛있는 음식, 편안한 집, 여기에 귀여운 고양이까지. 이 조합이 실패할 리 없다. 사쿠의 말대로 고양이는 ‘사랑’이니까!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0.2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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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혜미의 더쿠미] ‘스파이 패밀리’ 아빠는 스파이, 엄마는 암살자, 딸은 초능력자라면?

누구나 눈을 반짝이면서 시청했던 ‘인생 만화’ 한 편쯤은 간직하고 있지 않을까요? 현실에서는 절대 일어나지 않을 세계관이지만, 만화 속 인물들과 스토리에 우리의 삶은 더 즐거워지거나 위로를 받기도 하죠. ‘더쿠미’는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든 아니든, 누구나 흥미롭게 볼 수 있는 장르의 만화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편집자주> “아이가 울지 않는 세계. 그걸 만들고 싶어서 나는 스파이가 된 거였잖아”완전무결해 보이지만 사실은 급조된 가짜 가족. 그것도 아빠는 스파이, 엄마는 암살자, 딸은 초능력자다. 각자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서로의 정체를 숨기고 있는 세 사람이지만 어쩐지 이들은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가족이 돼가고 있다.2019년 7월 첫 발간된 일본 만화 ‘스파이 패밀리’는 1권부터 11권까지 누적 3100만 부(7월 기준)를 돌파하며 신드롬을 형성하고 있는 인기 작품이다. 흥행에 힘입어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돼 2기(25회)까지 공개됐다. ‘스파이 패밀리’는 초일류 스파이 ‘황혼’(로이드 포저)에게 어느 날 아내와 자식을 만들어 명문 학교에 잠입하라는 임무가 주어지면서 벌어지는 스토리다. ‘스파이 패밀리’의 시대적 배경은 마냥 웃을 수 없을 만큼 암울하다. 오랜 시간 갈등을 이어오고 있는 오스타니아(동국)와 웨스탈리스(서국). 서국은 전쟁을 일으킬 준비를 하고 있고, 동국은 이 전쟁을 막을 준비를 하고 있다. 제2차 세계 대전 후 50여 년간 이어진 냉전 시대에 분단됐던 독일의 상황을 모티브로 삼았다.전략과 싸움 실력을 모두 겸비한 주인공 로이드는 동국의 유능한 스파이다. 그간 전쟁의 불씨를 일으키는 동·서국의 고위 인물들을 제거해왔다. 그런 그에게 어느 날 막중한 임무 ‘올빼미’가 내려왔다. 신속히 아내와 아이를 만들어 가짜 가족으로 위장한 뒤, 아이를 명문 초등학교 이든 칼리지에 입학시키는 것이다. 그 이유는 위험 인물로 분류된 오스타니아 국가통일당 총재 도노반 데스몬드에게 접촉하기 위해서다. 고아원을 찾아간 로이드는 어린 여자아이 아냐를 입양하고, 우연히 만난 시청 직원 요르를 아내로 삼는다. 그리고 같은 학부형으로서 데스몬드와 만나 친분을 쌓을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천하의 로이드도 알아채지 못한 게 있다. 바로 아냐는 상대방의 마음을 읽는 초능력자이며, 요르는 서국의 지령을 받고 움직이는 암살자라는 것. 서로의 정체를 모른 채 모인 로이드, 요르, 아냐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이 아슬아슬한 가족 연기를 시작한다.‘스파이 패밀리’의 최대 장점은 코미디, 첩보, 일상물, 가족극, 로맨스 등 여러 장르가 적절하게 혼합됐다는 점이다. 에피소드는 밝으면서 가볍고, 은밀히 임무를 수행하는 로이드와 요르가 나올 때마다 수준급의 액션으로 짜릿함을 선사한다. 여기에 인물의 뚜렷한 개성과 만화적 성격으로 재미를 안긴다. 극강의 귀여움 아냐는 순수함이 뒷받침된 백치미로 ‘스파이 패밀리’의 웃음을 담당하고, 선남선녀 로이드와 요르는 서로에게 조금씩 마음이 생기며 묘한 설렘을 안긴다. ‘뭘 좋아할지 몰라서 다 준비했어!’라는 느낌이지만, ‘스파이 패밀리’의 팬이 될 수밖에 없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로이드, 요르, 아냐가 만들어가는 유대감이다. 세 사람은 모두 가족의 결핍을 갖고 있는 인물들로, 서로를 통해 가족의 소중함과 중요성을 서서히 깨닫게 된다. 실험체로 태어났던 아냐는 처음으로 생긴 아빠와 엄마의 존재에 벅찬 행복을 느끼고, 기계처럼 임무에만 빠져 살았던 로이드와 요르도 집으로 돌아왔을 때 비로소 진정한 쉼을 얻는다. 위험에 빠진 아냐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아냐의 애교 한 방에 미소짓는다. ‘스파이 패밀리’가 ‘힐링물’이라 일컬어지는 이유이기도 하다.세 사람의 거리가 좁혀질수록 ‘스파이 패밀리’의 주제는 더욱 명확해진다. 동국과 서국의 전쟁이 발발한다면 로이드와 요르는 결국 서로에게 총을 겨누게 되고, 아냐는 다시 고아가 되는 결말을 맞이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스파이 패밀리’의 분위기는 가벼울지라도, 메시지는 어떤 작품보다 묵직하다. 전쟁으로 얻게 될 명예와 힘 따위 같은 것보다, 진짜 지켜야 할 대상은 바로 내 옆에 있는 소중한 가족이라는 것을 말이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9.1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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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캐처, 애니 '킹스레이드' 오프닝 주제곡 부른다

그룹 드림캐쳐가 '킹스레이드 : 의지를 잇는 자들'에 특별한 매력을 더한다. 4일 드림캐쳐컴퍼니에 따르면 드림캐쳐는 최근 TV 애니메이션 '킹스레이드 : 의지를 잇는 자들'의 오프닝 주제곡 'Eclipse'의 주인공으로 낙점, 시청자들을 만날 준비를 마쳤다. 드림캐쳐는 지난해 '킹스레이드'와의 협업을 통해 게임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스페셜 미니앨범 'Raid of Dream'을 발매한 바 있다. 특히 타이틀곡 'Deja Vu'로 '킹스레이드'와의 빛나는 케미스트리를 완성했던 만큼, 새로운 주제곡 'Eclipse'에도 특별한 기대가 모이고 있다. 'Eclipse'는 청량한 피아노 선율과 일렉트로닉 기타, 드럼 비트로 구성된 사운드가 돋보이는 작품. 여기에 드림캐쳐만의 독보적인 감성을 녹여내 '킹스레이드 : 의지를 잇는 자들'의 완성도를 더할 전망이다. 드림캐쳐는 "'Deja Vu'에 이어 이번 '킹스레이드' 애니메이션의 오프닝 주제곡에도 참여할 수 있어 무척 기쁘다"며 "게임과 애니메이션이 동일한 세계관 안에서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어 가사에 더 깊게 공감하고 몰입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킹스레이드 : 의지를 잇는 자들'은 지난 10월 2일부터 일본 공영 방송인 TV 도쿄와 한국 케이블 방송인 애니플러스를 통해 1쿨 방영을 시작했다. 새로운 스토리와 드림캐쳐의 목소리를 만나볼 수 있는 2쿨은 25일 일본에서 첫 방영될 예정이며, 국내에선 27일부터 애니메이션 전문 케이블 애니플러스를 포함, IPTV, 네이버 시리즈, 카카오페이지, 라프텔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시청 가능하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12.04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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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김호중..'기근' 극장가 생존법은 팬심 공략

관객 기근에 시달리고 있는 극장가에서 팬심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기획이 사랑받고 있다. 코로나19 감염 우려보다 뜨거운 팬심이 텅 비었던 극장 좌석을 채운다. 8월 수도권 재확산 사태를 시작으로 다시 관객의 발길이 끊겨버린 극장가에서 생존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가수 김호중의 첫 팬미팅의 실황을 담은 '그대, 고맙소 : 김호중 생애 첫 팬미팅 무비'가 오는 29일 개봉한다. 다면 상영 특별관인스크린X로 기획돼 팬미팅 현장에 와 있는듯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전국 52개 스크린X 상영관과 2D 일반 상영관에서 관객과 만난다. 팬미팅 실황이 '그대, 고맙소 : 김호중 생애 첫 팬미팅 무비' 개봉에 앞서 VOD로 안방에 공개되지만, 스크린X로 만나는 생생한 공연 실황으로 사랑받을 전망이다. 방탄소년단의 네 번째 다큐멘터리 영화 '브레이크 더 사일런스: 더 무비'는 한국을 넘어 전 세계 극장의 숨통을 트이게 해준다. 글로벌 개봉으로 인종과 국경을 넘어 다양한 아미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특히 극장은 물론 쏠쏠한 부가 수익까지 기대해 볼 만하다. 한국의 경우 CGV 씨네샵에서 영화의 개봉을 기념해 방탄소년단 굿즈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다. CGV 씨네샵 김나연 파트장은 "방탄소년단의 네 번째 영화 '브레이크 더 사일런스: 더 무비'가 개봉할 예정으로 이번 기획전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이 클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특히 앞서 세 편의 다큐멘터리 영화를 통해 흥행 신기록을 써내려온 방탄소년단이기에 오랜만에 극장을 붐비게 만들 활약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브레이크 더 사일런스: 더 무비'는 국내에서는 앞서 10일 개봉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재확산 사태로 개봉일을 다시 정하고 있다. FNC엔터테인먼트의 새 보이 그룹 P1Harmony(피원하모니)는 데뷔와 동시에 세계관을 담은 영화 '피원에이치: 새로운 세계의 시작'을 선보인다. 정진영·정해인처럼 상업영화 주연급 톱 배우들부터 유재석과 같은 톱스타까지 소속사 식구들이 총출동했다. 일반 상업영화들처럼 언론배급시사회를 진행하고 오는 10월 8일 극장 개봉한다. 메이저 투자배급사인 롯데엔터테인먼트가 참여했다. 새로운 아이돌 그룹의 탄생과 그 세계관에 관심을 가지게 된 팬들의 발걸음이 향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수들의 활약뿐 아니라 애니메이션 관련 행사도 극장가의 효자 상품이다. 지난달 CGV에서 진행된 'BanG Dream(뱅드림)! 8th☆LIVE' 라이브 뷰잉 상영에도 많은 애니메이션 마니아들이 모여들었다. 지난봄에도 '2020 애니플러스 다시, 봄' 기획전을 연 메가박스는 애니메이션 팬들의 '극장 맛집'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한 영화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관객의 발길이 끊긴 요즘, 극장을 꼭 찾아야 하는 이유가 존재해야 한다. 극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현장감을 선사하고 팬심을 겨냥한 기획전이 열리는 것은 이 때문이다. 아이맥스 등 특수관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과 비슷하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의 상영관도 좌석이 텅 비어있는데, 이들 상영관만큼은 빈자리를 찾기 어렵다"고 전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9.1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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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박스, 애니로 코로나19 불황 극복한다..'애니플러스 다시, 봄' 기획전

라이프시어터 메가박스가 봄을 맞아 오는 4월 9일부터 애니메이션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할 '2020 애니플러스 다시, 봄' 기획전을 진행한다. 메가박스는 26일 이같이 알렸다. 메가박스가 2018년 처음 선보인 '애니플러스 다시, 봄'은 많은 사랑을 받았던 애니메이션을 다시 볼 수 있는 기획전으로 관객들의 향수를 자극하고 동심을 불러일으키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기획된 '2020 애니플러스 다시, 봄'은 두터운 팬덤을 지닌 작품과 메가박스 단독 개봉작 중 화제가 되었던 작품 총 12편을 선정해 상영한다. 특히, 이번 기획전은 개인의 취향에 따라 골라 즐길 수 있는 4가지 테마로 구성돼 벌써부터 애니메이션 팬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먼저, 첫 번째 테마 ‘힐링 애니’에서는 인기 원작 만화 ‘나츠메 우인장’ 시리즈의 최초 극장판이자 메가박스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나츠메 우인장: 세상과 연을 맺다'를 포함해 지친 마음을 편안하게 달래줄 '주문은 토끼입니까?'와 '청춘 돼지는 꿈꾸는 소녀의 꿈을 꾸지 않는다'를 만나볼 수 있다. 다음으로 두 번째 테마 ‘액션 판티지’에는 극장판의 높은 인기로 공식 만화책이 출간된 바 있는 '문호 스트레이독스'과 탄탄한 마니아층을 보유한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헤븐즈필 제1장',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헤븐즈필 제2장'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헤븐즈필'의 경우 2020년 제3장의 개봉을 앞두고 있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와 더불어 세 번째 테마 ‘청춘의 이름으로-소녀’에서는 개봉 전 메가박스에서 진행된 선행 상영회에 약 7000여 명의 팬이 몰리며 막강한 팬덤을 증명했던 '러브 라이브! 더 스쿨 아이돌 무비'를 비롯해 '러브 라이브! 선샤인!! 더 스쿨 아이돌 무비 오버 더 레인보우'와 뱅드림의 첫 극장 콘서트 애니메이션인 '뱅드림! 필름 라이브'를 만나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네 번째 테마 ‘청춘의 이름으로-소년’에는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뮤지컬, 게임으로도 영역을 넓힌 ‘흑집사’의 극장판 '흑집사 : 북 오브 더 아틀란틱'을 비롯해 대표 스포츠 애니메이션 작품인 '쿠로코의 농구 라스트 게임'과 감각적인 영상미를 지닌 '동급생'까지 포함돼 눈길을 끈다. 메가박스 관계자는 “이번 '2020 애니플러스 다시, 봄'은 지난 2018년 열화와 같았던 관객 호응에 보답하고자 마련하게 되었다”며 “메가박스가 준비한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마음 속 그리웠던 인생 애니메이션을 다시금 만나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0 애니플러스 다시, 봄'은 오는 4월 9일부터 15일까지 동대문, 신촌, 홍대, 코엑스, 영통, 천안, 대전, 부산대 등 전국 메가박스 8개 지점에서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메가박스 홈페이지 및 모바일앱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3.26 10:12
생활/문화

NHN엔터, 日 인기 리듬액션 게임 ‘러브라이브’ 출시

NHN엔터테인먼트는 일본 모바일게임 개발사 KLab와 부시로드가 공동 개발한 '러브라이브! 스쿨 아이돌 페스티벌'을 26일 구글 플레이에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게임은 국내 케이블TV 채널 애니플러스에 방송되어 인기를 끌었던 일본 인기 TV 애니메이션 ‘러브라이브!’를 기반으로 만든 리듬액션 장르의 게임이다. 리듬에 맞춰 화면을 터치해 게임을 진행하는 ‘라이브’ 파트와 아이돌부 부원으로 등장하는 멤버들의 대화로 이야기를 풀어 가는 ‘스토리’ 파트로 이루어져 게임과 이야기를 유기적으로 번갈아 진행해 나가는 점이 특징이다.작년 4월 일본에서 처음 출시됐으며 서비스 하루 만에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 2위를 기록, 현재까지 매출 10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한국 버전은 기존 원작의 느낌을 그대로 전달하기 위해 게임방식과 음원 등을 일본 버전과 동일하게 유지하고 국내 이용자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글화했다. 김경덕 NHN엔터테인먼트 캠프장은 “이미 두터운 팬 층을 가진 게임이라 한국어 음성 지원 등의 과도한 현지화는 되려 이질감을 불러올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해 게임의 몰입도를 높여줄 최적화된 한글화 작업을 중심으로 현지화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2014.06.26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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