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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더럽고 야비하게”… 진선규, ‘애마’ 구중호로 꺼내든 또 다른 얼굴 [IS인터뷰]

“감독님이 처음 제게 하신 말씀이 ‘더럽고, 야비하고, 섹시하고, 멋있었으면 좋겠다’였어요.”배우 진선규가 그 어려운 주문을 완벽히 소화했다. 지난달 22일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애마’에서 구중호 역을 맡으면서다. ‘애마’는 1980년대 충무로를 배경으로 영화 ‘애마부인’의 어두운 탄생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진선규가 연기한 극중 구중호는 신성영화사 대표로는 메인 빌런이다. 영화계 권력을 틀어쥔 그는 윗선 앞에서는 한없이 비굴하고, 약자에게는 잔혹하다. 입에는 늘 “섹스”를 달고 사는, 그야말로 ‘구정물 같은 인간’이다.그의 연기에 누리꾼은 “진절머리 난다”, “죽여버리고 싶다”는 격한 반응을 쏟아냈다. 이에 대해 진선규는 최근 일간스포츠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욕을 먹을수록 배우로선 기분이 좋다”며 오히려 연기의 성과로 받아들였다. 캐릭터를 단순히 ‘빌런’, ‘천사’로 구분 짓는 게 아니라 입체적으로 이해하고 공부한 덕분이다. “연기하면서 스스로도 ‘더럽다’는 생각을 했어요. 강자 앞에서 비굴하게 구는 모습은 지질해 보였고, 스스로 짜증이 나기도 했죠. 하지만 구중호라는 인물은 단순히 비겁한 사람이 아니라, 마음속에 ‘좋은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열망이 있는 사람이라고 이해했어요. 시대적으로는 비겁하게 살아남았을지라도 그 나름의 명분과 진심이 있어요. 그걸 두둔하는 마음으로 연기했습니다.” ‘애마’에는 이하늬도 함께 출연한다. 그는 당대 충무로를 주름잡던 여배우 정희란을 연기했다. 스타로서의 자부심과 생존을 위한 현실 사이에서 갈등하는 캐릭터다. 진선규가 맡은 구중호와는 대립각을 세우며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린다. 특히 두 사람이 맞붙는 격투 장면은 ‘애마’의 백미로 꼽힌다. 권력자와 배우라는 구도를 넘어, 서로의 자존심을 건 일명 ‘개싸움’이다. 진선규는 “(이)하늬와는 ‘극한직업’에서 이미 호흡을 맞췄던 터라 편안했다. 액션 합을 맞추는 데 어려움이 없었고, 서로 배려하며 자연스럽게 완성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트로피를 던지고 애들처럼 막 싸우는 장면이 있는데, 권력의 위아래가 있더라도 그 순간만큼은 동등한 두 사람의 몸싸움 같아 좋았다”며 웃었다. 촬영을 마친 뒤에는 스태프의 박수가 터지기도 했다. 그는 “서로 날이 서 있는 걸 숨기면서 대화하는 장면이었는데 컷 소리와 동시에 박수를 받았을 때 정말 짜릿했다. 흔치 않은 경험이었다”고 현장의 분위기를 떠올렸다. 데뷔 20년 차를 훌쩍 넘긴 배우지만, 진선규의 준비는 여전히 치열하다. 그는 “신부화장하듯 기초 메이크업을 여러 겹 바르며 외형부터 접근했고, 정치권 인물들의 태도와 말투를 관찰하며 구중호의 뻔뻔함을 체화했다”며 “촬영장에서는 한 장면을 아홉 번 넘게 변주하며 매 테이크마다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했다”고 말했다. 그의 집요함은 결국 관객에게도 전해졌고, 작품 성과 역시 이를 증명한다. ‘애마’는 공개 이틀 만에 한국 넷플릭스 시리즈 부문 1위에 올랐고, 2주 차에는 넷플릭스 글로벌 비영어권 시리즈 톱10 8위까지 진입했다.진선규는 ‘범죄도시’에서 윤계상이 연기한 장첸의 오른팔 위성락 역으로 강렬한 악역을 각인시켰고, ‘극한직업’에서는 허술하지만 인간적인 형사로 변신해 천만 관객의 웃음을 책임졌다. 작품마다 색다른 얼굴을 꺼내 들며 연기 스펙트럼을 확장해온 그는, 이번 ‘애마’에서 욕망과 비열함, 동시에 인간적 나약함까지 뒤섞인 구중호를 통해 또 한 번 자신의 한계를 넘어섰다.“연기를 오래 하고 싶습니다. 좋은 선배님들이 그러셨듯이, 후배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싶어요. 창작이 멈추지 않도록 끝까지 달리고 싶습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9.09 06:08
영화

“더 어마어마한 ‘썅년’ 할 거야!” [정시우 SEEN]

“썅년!” 넷플릭스 드라마 ‘애마’에서 가장 자주 등장한 단어다. 쌍년(상년)의 사전적 의미는 ‘본데없이 막된 여자를 속되게 이르는 말’이다. 그러나 이 드라마에서 썅년들은 다 같은 썅년이 아니요, 썅년을 부르짖는다고 해서 다 같은 의미의 썅년도 아니다. 이야기기 진행될수록, 썅년이라는 의미가 휘어지고 꺾이며 시시각각 변모하기 때문이다.에에엥∼. 그때 그 시절, 매일 밤 자정에 울렸던 야간 통행금지 사이렌. 37년간 시행되던 야간 통금이 해제된 건, 1982년의 일이다. 전두환의 신군부가 젊은 세대의 저항감을 희석하기 위해 이른바 3S(Screen,Sex,Sports)에 의한 우민화 정책을 시행하면서부터다. ‘애마부인’은 이런 통금 해제 특수를 가장 크게 본 첫 심야 영화였다. 몰려든 관객으로 매표소가 박살 날 정도로 인기를 얻은 ‘애마부인’은 이후 13편까지 생명력을 이어나갔고, 수많은 아류작을 잉태했다. 이러한 에로 영화의 흥행 뒤에는 성(性)적으로 소비될 수밖에 없었던 여배우들의 고충이 있었다. ‘애마부인’ 제작 과정을 그린 ‘애마’는 이 지점을 파고든다. 제작자는 여배우를 권력자에게 성상납하면서까지 부를 축적하고, 언론은 그런 여배우를 성적 대상화하고, 영화 현장에서 여성의 인권은 철저히 무시되었던 야만의 시절. 70년대 노출 연기로 주목받은 톱스타 정희란(김하늬)이 폭압을 견디기 위해 선택한 건 스스로 ‘썅년’이 되는 것이었다. 남성 중심 사화에서 악으로 깡으로 버티려는 그만의 방식이었다. ‘썅년’의 의미는 신애 배우 신주애(방효린)의 등장과 함께 그 의미를 확대한다. 한 영화에 여왕이 둘 일수는 없는 법. ‘애마부인’의 주연과 조연으로 만난 주애와 정희란은 초반 서로를 ‘썅년’이라고 부르며 대립각을 세운다. 그러나 촬영이 진행되고, 주애가 성상납 수렁에 빠진 일을 계기로 둘 사이엔 동류 의식이 싹튼다. 주애보다 먼저 같은 길을 밟은 희란은 그것이 인생에 어떠한 상처를 남기는지는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고, 주애는 그런 희란이 중요한 순간 자신의 편에 서는 걸 보면서 정상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희란이 어떤 모욕을 감당했는가를 헤아리게 된다. 이때부터 희란과 주애는 남성 판타지에 철저히 복무했던 충무로 제작시스템을 폭로하며 여성의 객체화된 이미지를 전복하기 시작한다. 이 과정에서 희란이 주애에게 던진 대사가 의미심장하다. “더 이 악물고 썅년 해. 그래야 버텨.” 여기서 희란이 주애에게 건넨 썅년은 사전적 의미의 썅년이 아니다. 그건 세상의 무례와 맞서는 투쟁하는 존재로서의 썅년이다. 썅년이라는 욕설이 이토록 절절하게 들린 적이 있었던가. ‘썅년’들의 멋진 연대를 보면서 문득 떠오른 건, 첫사랑에게 쌍년으로 호명됐던 ‘건축학개론’의 서연(배수지)이다. 그는 왜 썅년이 되었나. 강북에 사는 대학생 승민(이제훈)은 사랑에 서툴다. 건축학 수업에서 만난 음악과 서연에게 반해 주위를 맴돌지만 정작 자신의 마음을 직접 고백하진 못한다. 그리고 제대로 시작도 하지 않은 연애에 혼자 북 치고 장구 치다가 “꺼져”라는 말을 서연에게 냅다 던지고는 작별을 고한다. 술에 취한 서연이 강남 사는 선배(유연석)의 부축을 받으며 자취방으로 들어가는 걸 목격했기 때문이다. 더 정확히 말하면 열등감 때문이다. 강북을 강남보다 열등한 곳으로 인식하고 있는 승민은, 서연 역시 부잣집 킹카를 좋아할 것이라 의심하며 그의 행동을 계급적으로 판단해 버린다. 그러곤 자신이 상처받는 게 두려워 상대를 ‘썅년’이라고 규정해 버린다. 자신이 못나서가 아니라, 서연이 천박하기에 이 사랑은 끝났다고 굳게 믿어 버린 것이다. 그날 어떤 일이 있었는지 정확히 알지도 못하면서 자기 편하자고 상대를 악마화한 승민의 태도는 찌질하고 졸렬하기 그지없다. ‘건축학개론’에서의 쌍년은 못난 남성에 의해 멋대로 왜곡되고 폭력적으로 규정돼 버렸지만, ‘투쟁’의 의미로 다시 쓰인 ‘애마’에서의 쌍년은 다르다. 여전히 우리 시대 썅년들은 전자의 이미지와 싸우느라 고군분투 중이다. 그래서다. 80년대를 다룬 ‘애마’가 동시대적으로 다가오는 건. 여러 우여곡절을 겪은 주애는 극 후반 이렇게 외친다. “세상은 여전히 엿같고, 맨날 우리는 엿을 먹고. 새로운 시대 같은 건 없어, 씨발. 그래서 난 앞으로 더, 더 어마어마한 썅년 할 거야.” 정시우 칼럼니스트 2025.09.05 06:05
영화

‘애마’ 진선규 “제작사 대표 役, 매일 신부화장…기초만 아홉가지”

배우 진선규가 ‘애마’ 촬영 비하인드를 공개했다.18일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는 넷플릭스 시리즈 ‘애마’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해영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하늬, 방효린, 진선규, 조현철이 참석했다.이날 진선규는 극중 연기한 ‘애마부인’ 제작사 신성영화사 대표 구중호를 소개하며 “모든 캐릭터의 욕망, 희망을 갖고 있지만, 그걸 겉으로 드러내는 인물이다. ‘나는 잘났다. 나는 다 할 수 있다. 나는 뻔뻔하다’는 생각으로 연기했다”고 말했다.이어 “감독님이 색기가 있고 빛이 났으면 좋겠다고 했다”며 “분장팀이 기초만 아홉 가지를 했다. 매일매일 신부 화장을 했다. 하면 할수록 얼굴에 빛이 났다. 자신감이 더 생기면서 제 애티튜드가 바뀌었다”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롤모델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롤모델이 있었다기보다 예전에 스쳐 지나갔던 분들을 조합해서 만들었다”고 답했다.‘애마’는 1980년대 한국을 강타한 에로영화의 탄생 과정 속, 화려한 스포트라이트에 가려진 어두운 현실에 용감하게 맞짱 뜨는 톱스타 희란(이하늬)과 신인 배우 주애(방효린)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천하장사 마돈나’, ‘유령’ 이해영 감독의 첫 시리즈 연출작이다. 오는 22일 공개.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8.18 11:40
연예

안소영, '애마부인' 이미지 벗고 제2의 전성기 노린다

배우 안소영이 '애마부인' 촬영 비하인드부터 오랜 공백기를 가질 수밖에 없었던 사연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는다. 4일 오전 9시 5분 방송될 JTBC 건강정보 프로그램 '친절한 진료실'에는 안소영이 게스트로 출연한다. 자신의 인생사와 함께 '애마부인'으로 만들어진 고정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소탈한 일상을 공개한다. 안소영은 "극단 선배였던 '애마부인' 감독 부인의 추천으로 영화를 찍게 됐다. 촬영 현장에 가면 시나리오에 없던 장면이 콘티에 있었다. 자꾸 이상하게 바뀌니까 감독과 얼굴만 보면 싸웠다"라고 털어놓는다. 이어 "사실 이 영화가 성공할 거라고 생각을 못 했다. 그래서 개봉 당시 해외 여행을 갔는데 사람들이 알아보더라. 영화 상영 때마다 극장 앞 몰려든 인파를 정리하기 위해 경찰이 출동했을 정도"라고 당시 인기를 회상한다. 아울러 안소영은 "촬영 중 차가 물속으로 추락한 적이 있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당시 초보운전이었던 안소영은 시속 100km로 달리는 장면을 촬영하다가 지나가는 사람을 보고 핸들을 꺾는 바람에 차가 팔당호로 떨어지는 사고를 당했다는 것. 그는 "물속에서 정신을 차리고 보니 차 앞 유리가 깨져있어 겨우 빠져나왔다"라며 아찔했던 상황을 떠올린다. 50년 지기 초등학교 동창들과 신바람 나는 취미를 공유하며 끈끈한 우정을 과시하기도 한 안소영은 '애마부인'을 차마 볼 수 없었다는 친구들의 속마음을 들으며 눈물을 보여 안타까움을 부른다. 안소영은 "미국에서 홀로 아들을 키우며 배우가 아닌 엄마로서만 살아왔다"라며 이제는 연기자로서 다시 한번 활발하게 활동하고 싶다는 의지를 다진다. 제2의 전성기를 꿈꾸는 안소영은 '친절한 진료실'에 건강 상담을 의뢰하며 일상생활 속 건강관리 방법과 습관들을 점검받는다. 집안에서도 커튼을 치고 생활하고, 등산할 때도 얼굴을 꽁꽁 싸매는 등 태양을 피하는 그만의 동안 피부 비법과 오랜 시간 해온 특별한 천연 팩 재료도 만나볼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4.01 14:34
무비위크

[인터뷰③] 고두심 “'애마부인' 원래 내것…너무 야해 출연포기”

고두심과 김성균이 영화 '채비(조영준 감독)'를 통해 모자(母子) 호흡을 맞췄다. 시한부를 앞둔 엄마, 지체장애를 가진 아들. 캐릭터 설정만으로도 심상치 않다. 김성균은 충무로에서 존재감을 넓혀가고 있다. 고두심은 주연 배우로 '굿모닝 프레지던트(장진 감독·09)' 이후 8년 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했다. 이 둘의 만남은 그 자체만으로 호기심과 눈물을 동반한다. 국민 엄마를 대표하는 고두심, 대학생부터 아버지까지 연령 파괴 연기를 자랑하는 김성균의 조합은 다른 배우들은 상상이 되지 않을 정도로 찰떡같은 캐릭터 소화 능력을 뽐냈다.오랜만에 인터뷰에 나서면서 고두심이 요청한 사항은 단 한가지, 아들 김성균과 함께 하겠다는 것이었다. 그만큼 고두심은 김성균에게 많이 의지했고, 김성균은 그러한 대선배를 실제 어머니처럼 챙겼다. 인터뷰를 안 했으면 어쩔뻔 했나 싶을 정도로 봇물터진 입담은 1시간을 1분처럼 훌쩍 흘려 보냈다. 고(故) 김주혁 사망 이튿날 진행된 만큼 분위기는 다소 숙연했고, 고두심은 영화 이야기를 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지만 45년 내공은 무시할 수 없다. 깜짝 놀랄만한 비하인드 스토리도 쏟아졌다.>>②편에 이어- 스크린 복귀가 너무 오랜만이다.고= "이유는 복합적인데, 일단 대형 스크린에 내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담긴다는 것이 공포스러웠다. 또 옛날에는 영화를 하면 집을 비우는 시간이 굉장히 많다. 우리 때만 해도 지방에 가서 촬영하는 경우가 많다. 한 달, 두 달. 그렇게 보따리 싸서 나가는 게 너무 싫었고, 집을 떠나는 게 싫었다. 그러다보니 자꾸 기피하게 됐다. 그런 졸렬한 생각 때문에 피했다." - 캐릭터에 대한 아쉬움은 없나.고= "아주 없다면 거짓말이다. 여배우는 어느 시기만 지나면 다 엄마 역할을 맡게 되는 것 같다. 특히 우리나라는 더 더욱 빨리 늙은 역할을 주는 경향이 있다. 배우는 선택을 받는 사람이니 어쩔 수 없지만, 어린 나이의 배우들이 계속 치고 올라오니까 중간 나이대 역할도 없고 갈수록 극과 극으로 나뉘는 것 같다. 우리나이대 배우들도 감성이 충분하다." - 그 시기에만 할 수 있는 연기가 분명 있으니까.고= "나도 시집을 가서 알았지만 시어머니 앞에서 편하게 다리를 뻗을 수 없고 자연스럽게 움츠리게 된다. 그런 걸 보면 ‘시’자는 ‘시’자다(웃음). 그래서 시어머니 노릇은 우리 친정 엄마도 잘 못 하셨다. 시어머니로서 0점인데, 어머니로선 100점이다(웃음). 물론 시어머니들도 자신의 아들에겐 좋은 엄마다. 나도 그런 엄마가 있었으니 엄마 역할은 잘해낼 수 있다." - 시어머니 역할보다는 엄마 역할인가.고= "아무래도 워낙 많이 했으니까. 국민 엄마 역할은 누구보다 잘 할 자신이 있다. 그런 우스운 자신감을 가지면서 연기를 하고 있다(웃음). 우리나라에서 시어머니를 유독 이상하게 그리는데, 며느리를 못 살게 구는 시어머니 역할은 정말 못 하겠다. 배우로서 비겁하다는 말이 나올지 몰라도 안 될 것 같다. 좋은 시어머니들도 많다." - 앞으로 더 해보고 싶은 여기가 있다면.고= "해보고 싶은 것이야 많지만 아주 짙은 멜로는 못하겠다. 사실 내가 옛날에 '애마부인'에 뽑혔었다. 안소영 찍은 1편을 내가 찍을 뻔 했었다. 시나리오를 읽었는데 도저히 감당이 안 되더라. 너무 야했다. 알몸을 보여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못 찍었다. 찍었다면 지금과는 다른 이미지의 배우가 될 수 있지 않았을까. 주위에서 '한 때 였으니 없어졌을 수도 있었다'고 하더라.(웃음)" - 배우의 욕심은 끝이없다.고= "'애마부인'만 안했을 뿐이지 '아침에 퇴근하는 여자'라는 야한 영화를 찍은 적 있다. 제목 보면 딱 답이 나오지 않냐. 뭘 하는 여자겠나.(웃음) 그 영화 찍을 때도 못 찍겠다고 했다. 겁탈을 당하는 장면도 있어서 못하겠다고 했었다. 대역이 있어 그나마 했다. 감독님들이 영화로 아름답게 표현할 수 있는 캐릭터를 준다면 나름대로 해 볼 참이다." - 향후 활동 계획은 어떤가.고= "이 나이에도 현역에서 연기할 수 있다는 게 늘 감사하다. 앞으로의 계획을 물어보시지만 사실 계획을 세운다고 해서 이루는 것도 아니고 무슨 역할을 하고 싶다고 해서 주어지는 것도 아니다. 내게 주어진 역할에 먼저 다가가는 게 더 빠르다고 본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사진=김진경 기자 2017.11.07 09:00
연예

윤진이, 승마연습 ‘애마부인 연상 자태’

배우 윤진이가 '애마부인' 포스를 풍겼다.윤진이는 12일 공개된 사진을 통해 안개가 자욱한 곳에서도 승마연습에 몰두하고 있다.그는 다음달 말 방송 예정인 KBS 2TV 새 수목극 '천명'에 출연, 촬영 전부터 승마 연습에 한창이다. 자신이 타는 말을 쓰다듬어 주는 등 직접 말의 상태를 신경 쓰는섬세한 노력을 기울이며 진지한 태도로 연습에 몰두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환한 미소를 짓고 있지만 화장기 없는 얼굴은 어딘가 어색하다.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윤진이는 처음 말을 탄다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습득력이 빠르다. 금세말과 친해져 뛰어난 호흡을 맞춰 놀랐다"며 "드라마를 통해멋진 승마 씬을 보여줄 것 같아 기대된다"고 전했다. 윤진이는 '천명'에서 하는 짓이 영락없는 선머슴인 발랄한 왈패아가씨이지만 제법 고운 얼굴에 과거 아픈 가족사를 지닌 주요 인물을 맡았다. '아이리스2' 후속으로 오는 4월말 방송된다. 김진석 온라인 뉴스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3.03.12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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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채원, 일본에서 ‘청순 애마부인’ 변신

배우 문채원이 일본에서 청순한 애마부인으로 변신했다.문채원은 22일 자신의 미투데이에 '일본 아오모리현 촬영감독님께서 찍어주신 사진… 오랜만에 말들이랑 ^^'이라는 글과 사진을 올렸다.사진 속 문채원은 말 우리 앞 건초더미 위에서 밝게 웃고 있다. 밝은 햇살 때문인지 환한 미소가 더욱 청순해 보인다. 갸름한 얼굴선 위에서 찰랑거리는 갈색 머리가 눈부시다. 문채원은 푸른 셔츠에 흰색 바지를 매치시켜 남다른 패션 센스도 잊지 않았다.네티즌들은 ''공주의 남자' 이후로 오랜만에 말과 함께^^' '차칸남자… 차칸외모^^' 등의 반응을 보였다. 원호연 기자 bittersweet@joongang.co.kr 사진=문채원 미투데이 2012.08.24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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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세이세이] 문채원, 애마부인 변신 “말들이랑..”

"일본 아오모리현 촬영감독님께서 찍어주신 사진… 오랜만에 말들이랑 ^^" @ghdudrnfu배우 문채원이 일본에서 청순한 애마부인으로 변신했다. 지난 22일 미투데이에 올린 사진에서 문채원은 말을 배경으로 밝게 웃고 있다. 찰랑거리는 갈색 머리와 햇살을 머금은 미소가 아름답다. 2012.08.2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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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채원, 일본에서 ‘청순 애마부인’ 변신

배우 문채원이 일본에서 청순한 애마부인으로 변신했다.문채원은 22일 자신의 미투데이에 '일본 아오모리현 촬영감독님께서 찍어주신 사진… 오랜만에 말들이랑 ^^'이라는 글과 사진을 올렸다.사진 속 문채원은 말 우리 앞 건초더미 위에서 밝게 웃고 있다. 밝은 햇살 때문인지 환한 미소가 더욱 청순해 보인다. 갸름한 얼굴선 위에서 찰랑거리는 갈색 머리가 눈부시다. 문채원은 푸른 셔츠에 흰색 바지를 매치시켜 남다른 패션 센스도 잊지 않았다.네티즌들은 ''공주의 남자' 이후로 오랜만에 말과 함께^^' '차칸남자… 차칸외모^^' 등의 반응을 보였다. 원호연 기자 bittersweet@joongang.co.kr 사진=문채원 미투데이 2012.08.23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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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생뎐’ 한혜린, 농익은 섹시미 과시

배우 한혜린(23)이 고혹적인 애마부인으로 변신했다.한혜린은 월간지 여성중앙 9월호에서 디자이너 지춘희와 함께 승마 컨셉트의 화보를 촬영했다. 몸에 딱 붙는 승마복을 입고 붉은색 립스틱을 칠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십대 초반의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농익은 섹시미를 선보였다는 평. SBS 주말극 '신기생뎐' 촬영 당시 승마를 배운 적이 있어 말과 함께한 촬영이 어렵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한혜린은 최근 SBS '세상에 이런일이'를 통해 MC로 데뷔했다. 엄동진 기자 [kjseven7@joongang.co.kr]사진=여성중앙 2011.09.14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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