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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2021년 LG 출신 수아레스, 볼티모어 퇴출…트리플A서 짐 쌌다

프로야구 LG 트윈스 출신 앤드류 수아레스(32)가 볼티모어 오리올스 구단에서 퇴출당했다.볼티모어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노포크 타이즈는 16일(한국시간) 수아레스를 방출했다. 수아레스는 올 시즌 노포크 소속으로 10경기 불펜으로 등판, 2승 1패 평균자책점 5.93을 기록했다. 13과 3분의 2이닝 19피안타 11실점(9자책점). 이닝당 출루허용(WHIP)은 1.756이었다. 지난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수아레스는 지난 1월 볼티모어와 계약,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지만 4개월 만에 인연이 정리됐다.수아레스는 국내 야구팬에게 익숙한 이름이다. 2021년 LG 유니폼(등록명 수아레즈)을 입고 10승 2패 평균자책점 2.18로 활약했다. 당시 수아레스는 국내 복수의 구단이 영입전에 뛰어든 대형 선수였다.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에 신분조회를 거치지 않고 접촉하는 탬퍼링 관련 의혹이 불거질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다만 KBO리그에서 롱런하진 않았다. 2021시즌 뒤 LG와 재계약하지 않고 일본 프로야구(NPB) 야쿠르트 스왈로스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참담한 성적표(6경기 평균자책점 6.23)를 남긴 뒤 일본을 떠났다. 이후 미국으로 복귀, 지난해 1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계약했다. 3년 만에 빅리그 무대에 복귀, 13경기 등판 평균자책점 7.16을 기록했다. 재계약 불발 뒤 볼티모어로 유니폼을 갈아입었지만, 결과는 기대와 달랐다. 수아레스의 통산(4년) MLB 성적은 69경기 7승 15패 평균자책점 4.96. 마이너리그 통산(7년) 성적은 121경기 36승 27패 평균자책점 3.74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16 13:21
메이저리그

KBO리그 관심 자원, STL에서 FA…트리플A ERA 1위 출신

KBO리그 관심 자원이었던 오른손 투수 케이시 로렌스(36)가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렸다.미국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28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40인 로스터를 35인으로 줄였고 이 과정에서 로렌스가 FA 자격을 얻어 어떤 구단과도 계약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로렌스와 함께 로스터에서 제외된 선수는 투수 카일 리히·앤드류 수아레스, 내야수 어빙 로페스·후니엘 퀘레쿠토다. KBO리그 LG 트윈스 출신 수아레스와 함께 가장 눈길을 끄는 건 로렌스다.로렌스는 토론토 블루제이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뛴 지난해 9승 5패 평균자책점 2.79를 기록했다. 트리플A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르며 KBO리그 몇몇 구단 영입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대체 선수로도 거론됐지만 최종적으로 계약이 성사되지 않았다. 1987년생으로 나이가 적지 않다는 게 걸림돌이었다. 올 시즌 세인트루이스에 몸담은 로렌스는 빅리그 15경기에 불펜 등판, 1승 4홀드 평균자책점 6.59를 기록했다. 빅리그 통산(4년) 성적은 4승 4패 4홀드 평균자책점 6.75다. 메이저리그(MLB) 성적은 두드러지지 않지만, 마이너리그에선 잔뼈가 굵다. 통산(12년) 271경기(선발 242경기)에 등판, 94승 85패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 중이다. 마이너리그 통산 9이닝당 볼넷이 1.7개로 제구가 수준급이다. 2019년에는 일본 프로야구(NPB) 히로시마 도요 카프 구단에서 한 시즌 몸담은 이력이 있다. 당시 2군에선 100이닝 넘게 투구했지만 1군에서는 1경기 등판, 5이닝 투구에 그쳤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0.28 10:49
프로야구

"이정후도 약했다" 日 데이터 업체가 분석한 한국의 약점, "강속구 좌완"

일본이 바라본 한국 야구대표팀의 약점은 무엇일까. 일본의 데이터 전문 분석업체가 이강철호의 약점으로 '강속구 좌완 투수 상대'를 꼽았다. 일본의 '데이터 스타디움'은 6일 자국 매체 '스포츠나비'를 통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우승 후보 분석 기사를 내보냈다. 매체는 한국을 일본과 함께 예선 B조 '2강'으로 꼽으면서도 확실한 약점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매체는 일본 대표팀이 한국전에서 강속구 좌완 투수를 적극적으로 기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KBO리그엔 150km를 넘는 빠른 공을 던지는 왼손 투수가 많지 않다. 이번 WBC 대표팀에서도 강속구 왼손 투수는 적다"라면서 한국과 일본에서 모두 뛰었던 외국인 선수들을 분석, KBO리그 타자들의 역량을 추측했다. 첫 근거로 제시한 선수는 멜 로하스 주니어였다. 2017년 KBO리그에 입성해 2020년까지 KT 위즈에서 타율 0.321, 132홈런으로 활약한 로하스는 2021년 일본으로 건너간 뒤 두 시즌 동안 149경기 타율 0.220, 17홈런을 때려내는 데 그치며 부진했다. 매체는 "2020년 리그 MVP였던 멜 로하스 주니어는 그해 한국에서 좌완 상대 타율이 0.379였지만, 2021년 일본에선 좌완 타율 0.148로 고전했다"라고 전했다. '데이터 스타디움'은 2021년 LG 트윈스에서 뛰었던 외국인 좌완 투수 앤드류 수아레스도 언급했다. 매체는 "수아레스는 한국에서 10승 2패 평균자책점 2.18로 활약했지만, 일본에선 1년 만에 퇴출당했다"라며 KBO리그의 약점을 꼬집었다. 매체는 또 다른 근거로 2019년 프리미어12 당시 일본에 고전했던 한국 대표팀의 특징도 함께 이야기했다. 매체는 "당시 한국 타선은 일본 우완 투수를 상대로 타율 0.260을 기록했으나, 좌완 투수를 상대론 0.183에 그쳤다"라고 분석했다. 일본 대표팀이 '경계 1순위'로 꼽은 이정후의 예도 함께 들었다. 매체는 "최근 5시즌 동안 KBO리그에서 좌완 상대 타율 3할을 기록 중인 이정후도 2021년에 열린 도쿄 올림픽에선 1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라며 한국 야구가 강속구 좌완 투수에 약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매체는 "일본 대표팀에는 이마나가 쇼타(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마쓰이 유키(라쿠텐 골든이글스), 다카하시 게이지(야쿠르트) 등 시속 150㎞가 넘는 좌완 투수들이 있다"라면서 "선발은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유력하지만, 이후 좌완 투수 운용이 한국전 승부처일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일본은 자국에서 열리는 대회 1라운드에서 한국과 호주, 체코, 중국과 B조에 편성됐다. 일본은 WBC 초대 대회인 2006년과 2009년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바 있으나, 3,4회 대회에선 모두 3위에 그치며 우승과 인연을 이어가지 못했다. 이번 WBC 대회에서 14년 만의 우승을 노린다. 윤승재 기자 yogiyoon@edaily.co.kr 2023.02.07 14:12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홈런 5개로 휴스턴 완파...WS 2승 1패 리드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홈런쇼를 펼치며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균형을 깼다. 필라델피아는 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PS)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WS 3차전에서 7-0으로 완승을 거뒀다. 타선은 홈런 4개를 때려내며 뜨거운 공격력을 보여줬다. 투수진도 실점 없이 휴스턴 강타선을 막아냈다. 필라델피아는 시리즈 전적 1승 1패에서 치른 3차전에서 승리하며 우승 트로피에 다가섰다. 우천으로 하루 순연된 3차전. 선발 투수를 노아 신더가드에서 레인저 수아레스로 교체한 필라델피아의 선택은 딱 맞아떨어졌다. 수아레스는 5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하며 휴스턴 타선을 잠재웠다. 타선은 초반부터 휴스턴 선발 랜스 맥컬러스 주니어를 두들겼다. 1회 말 2사 1루에서 나선 필라델피아 간판타자 브라이스 하퍼는 초구 너클 커브를 공략,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투런 홈런을 쳤다. 자신의 PS 6호포였다. 2회는 선두 타자로 나선 신성 알렉 봄이 솔로포,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선 '이적생' 브랜든마쉬가 추가 솔로 홈런을 치며 4-0으로 달아났다. 3·4회 침묵한 필라델피아 타선은 5회 1사 1루에서 카일 슈와버가 맥컬러스 주니어로부터 좌월 홈런, 후속 타자 리스 호스킨스가 백투백 솔로 홈런을 치며 7-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홈런 5개로 7득점. 가공할 공격력을 뿜어냈다. 6회부터 가동된 필라델피아의 불펜진도 견고했다. 코너 브로그든, 카일 깁슨, 닉 넬슨, 앤드류벨라티가 모두 1이닝씩 막아내며 1점도 내주지 않았다. 디비전시리즈부터 치른 휴스턴이 영봉패를 당한 건 이번 PS에서 처음이었다. 안희수 기자 2022.11.02 13:06
메이저리그

'감히 트라웃을?' 시애틀-LAA, 집단 난투극…8명 퇴장

시애틀 매리너스와 LA 에인절스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집단 난투극을 벌였다. 시애틀과 에인절스의 맞대결이 열린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에인젤스타디움. 2회 초 시애틀 공격 선두타자 제시 윈커 타석에서 에인절스 선발 앤드류 원츠의 초구 시속 91.1마일(146.6㎞) 포심 패스트볼(직구)이 윈커의 엉덩이로 향했다. 공을 피하지 못한 윈커는 몸에 맞는 공 직후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고 곧바로 양측의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뒤엉키는 벤치 클리어링이 벌어졌다. 시애틀 구단은 고의성이 짙다고 판단했다. 원츠는 이날 1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신인 훌리오 로드리게스를 향해 머리 쪽으로 시속 92.9마일(149.5㎞)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다. 로드리게스가 공을 피해 몸에 맞지 않았지만 스캇 서비스 시애틀 감독이 더그아웃에서 항의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고스란히 포착됐다. 이닝이 바뀌자마자 윈커에게도 위협구를 던져 시애틀 선수단의 분노가 폭발했다. 어느 정도 예상이 된 몸에 맞는 공이었다. LA 에인절스는 전날 경기에서 아찔한 장면이 연출됐다. 3-5로 뒤진 9회 말 2사 1루에서 에릭 스완슨의 95마일(152.8㎞) 강속구가 팀의 간판 마이크 트라웃 머리 쪽으로 향했다. 순간적으로 몸을 숙여 공을 피했지만, 자칫 큰 부상으로 연결될 수 있었다. 에인절스는 28일 선발 투수로 호세 수아레스가 아닌 원츠를 내세우면서 '전쟁'을 예고했다. 원츠는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선발 투수 경험이 아예 없는 전문 불펜 자원이었다. 두 팀의 신경전은 심각한 수준이다. 지난 18일에는 저스틴 업튼(시애틀)이 마이크 로렌젠의 시속 90.6마일(145.8㎞) 패스트볼에 머리를 직격당했다. 몸에 맞는 공이 아니더라도 위협적인 공들을 주고받으면서 감정이 쌓였고 윈커 타석에서 폭발했다. 난투극으로 20분 가까이 경기가 중단됐고 시애틀 4명(서비스 감독·윈커·로드리게스·JP 크로포드) 에인절스 4명(필 네빈 감독대행·원츠·라이언 테페라·레이셀 이글레시아스) 등 총 8명이 퇴장당했다. 사무국 확인 뒤 추가 징계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한편 경기는 에인절스의 2-1 승리로 마무리됐다. 에인절스는 원츠의 퇴장 이후 수아레스(6이닝 5피안타 1실점)를 마운드에 세웠고 8회부터 등판한 올리버 오르테가가 2이닝 무실점 세이브를 챙겼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06.27 16:48
야구

임찬규 합류 LG, 당분간 6인 선발 로테이션 구상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당분간 6인 선발 로테이션을 가동한다. 류지현 LG 트윈스 감독은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임찬규가 1군에 오면 당분간 선발투수 6명이 돌아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4월 24일 한화전 이후 엔트리에서 말소된 임찬규는 몸 상태를 끌어올리면서 2군에서 6이닝까지 소화했다. 22일 인천 SSG전 등판이 예정됐다. 임찬규의 합류로 LG는 선발투수가 6명이 됐다. 케이시 켈리-앤드류 수아레스-이민호가 꾸준히 선발 자리를 지켰고, 정찬헌도 한 차례 휴식 이후 19일 경기에서 복귀해 5이닝 무실점했다. 한 자리는 그동안 함덕주, 이상영, 이우찬 등이 돌아가며 맡았으나 차우찬이 돌아와 안착했다. 류지현 감독은 "차우찬과 임찬규 투구 내용을 보면서 다시 확인했다. 투수 엔트리 1명을 더 활용하더라도 당분간은 6인 로테이션이 적합할 것 같다"고 말했다. 류 감독은 "이민호가 지난해엔 열흘에 한 번 나섰는데, 올해 간격을 줄이고도 잘 했다. 어제 구원투수(1이닝)로 나간 건 다음 선발까지 12일이나 쉬어야 하기 때문에 30개 이하로 던지게 했다"고 설명했다. 더운 여름, 그리고 일정을 생각하면 합리적인 결정이다. LG는 다음 주 SSG, 삼성을 상대로 원정 6연전을 치른다. 그 다음엔 KT와 더블헤더가 낀 4연전을 해야 한다. 6명의 선발투수를 기용하면 큰 무리 없이 진행할 수 있다. 최근 지친 기색을 보였던 수아레즈에게도 1~2일 더 휴식을 줄 수 있다. 류지현 감독이 시즌 전부터 구상했던 계획이기도 하다. 19일 현재 LG는 37승 26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류지현 감독은 "기본적으로 시즌을 준비하면서 생각한 건 월간 승패마진 2, 3정도를 하면서 시즌 마지막까지 15~18승을 더 따내려고 했다. 너무 무리수를 두면 오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행스럽게도 지금까지는 잘 되고 있다"고 했다. 한편 LG는 이날 경기에서 홍창기(중견수)-이형종(좌익수)-김현수(지명타자)-채은성(우익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유강남(포수)-정주현(2루수)-김용의(1루수) 라인업을 내세운다. 김민성은 휴식 차원에서 빠졌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06.20 15:02
야구

새 외국인 투수 보면 가을이 보인다

프로야구가 개막한 지 벌써 2주가 지났다. KBO리그에 데뷔한 새 외국인 투수도 모두 베일을 벗었다. 지난해 통합 우승팀 NC 다이노스의 웨스 파슨스가 14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마지막으로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 시즌 외국인 원투펀치가 모두 잔류한 구단은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뿐이다. 나머지는 한 명 이상 외국인 투수를 교체했다. 벌써 ‘탈 KBO급’이라는 찬사를 받은 투수가 있는가 하면, 두 경기 만에 퇴출당해 짐을 싼 선수도 나왔다. 비중이 큰 외국인 투수 성적에 따라 팀들의 희비가 확연히 엇갈린다. 어깨 염증으로 등판을 미뤘던 NC 파슨스는 개막 12일 만의 데뷔전을 무사히 마쳤다. SSG 타선을 5와 3분의 2이닝 3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첫 승을 따냈다. NC로서는 큰 걱정 하나가 사라진 셈이다. ‘대박’ 구단이라면 LG 트윈스다. 이적료까지 내고 앤드류 수아레스를 데려온 보람이 있다. 수아레스는 2018년 메이저리그에서 29경기에 선발 등판했던 투수다. 기대가 컸는데, 활약은 그 이상이다. 6일 KT전에서 6이닝 9탈삼진 무실점, 11일 SSG전에서 8이닝 9탈삼진 무실점을 각각 기록했다. 최고 시속 153㎞ 강속구에 제구력까지 겸비했다. 변화구도 다양하고, 투구 템포도 빠르다. 류지현 LG 감독 입가에서 웃음이 떠날 줄 모른다. 지난 시즌 최하위 한화 이글스도 외국인 투수 덕에 반등할 조짐이다. 대만에서 뛰다 온 왼손 라이언 카펜터가 6일 SSG전 5와 3분의 1이닝 1실점, 11일 두산 베어스전 5와 3분의 2이닝 2실점(무자책)으로 잘 던졌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그를 “에이스”라고 표현했다. 롯데 자이언츠 새 얼굴 앤더슨 프랑코도 출발이 나쁘지 않다. 첫 등판인 6일 NC전에서 5이닝 3실점 했다. 두 번째 등판인 11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6이닝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에 성공했다. 아직 승리가 없지만, 안정감이 있다. 물음표를 지우지 못한 팀도 있다. 올해 두산은 왼손 아리엘 미란다와 오른손 워커 로켓으로 원투펀치를 정비했다. 로켓은 걱정이 없다. 지난해 토론토 블루제이스 40인 로스터에 포함됐던 그는 첫 두 경기에서 11과 3분의 2이닝 동안 2점만 내줬다. 문제는 미란다다. 두 번째 등판인 13일 KT전에서 2와 3분의 1이닝 동안 5안타 4볼넷을 내주고 물러났다. 시범경기부터 제구 기복이 심했는데, 정규시즌에서도 같은 단점이 반복된다. SSG도 두산과 비슷한 상황이다. 아티르위키는 두 경기 연속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모든 면에서 안정적이다. 반면 다른 ‘신입생’ 윌머 폰트는 두 경기 합계 7이닝 6실점으로 불안했다. 첫 등판인 7일 한화전에서 2이닝 4실점으로 흔들린 여파다. KIA 타이거즈 다니엘 멩덴도 기대에 못 미친다. 두 경기 합계 10과 3분의 2이닝 7실점으로 부진했다. KIA는 외국인 투수 등판 경기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가장 상황이 안 좋은 팀은 키움이다. 새 외국인 투수 조쉬 스미스를 두 경기 만에 퇴출했다. 시범경기부터 믿음을 주지 못하더니, 데뷔전인 7일 KIA전에서 3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다. 13일 LG전에서 7이닝 2실점으로 반등했지만, 구단은 이미 작별을 결심한 뒤였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2021.04.16 08:33
야구

우승 원해? 외국인 원투펀치에 물어봐

한 베테랑 프로야구 감독은 “두 명의 외국인 투수, 이른바 ‘원투펀치’가 팀 경기력에 차지하는 비중은 70% 이상일 것”고 말했다. 한국시리즈 우승팀은 대부분 훌륭한 외국인 투수를 보유했다. 반대로 외국인 투수진이 모두 부진하고도 포스트시즌에 올라간 팀은 거의 없다. 올해도 10개 구단에 몸담은 외국인 투수 20명이 KBO리그에 나선다. 올해 처음 한국 마운드에 오르는 선수는 절반인 10명이다. 두 자리를 모두 새 얼굴로 세운 팀은 두산 베어스, SK 와이번스, 한화 이글스다. 두산은 어쩔 수 없었다. 지난해 20승 투수 라울 알칸타라는 일본으로, ‘가을의 영웅’ 크리스 플렉센은 미국 메이저리그(MLB)로 각각 떠났다. 빈자리를 오른손 워커 로켓과 왼손 아리엘 미란다가 채운다. 로켓은 지난해 토론토 블루제이스 40인 로스터에 포함됐다. 최고 구속 154㎞에 이르는 돌직구를 뿌린다. 두산은 “주 무기는 땅볼을 유도하는 싱킹 패스트볼이다. 수비력이 탄탄한 내야진과 궁합이 잘 맞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쿠바 출신인 미란다는 MLB, 일본, 대만 프로야구를 모두 거쳐 한국에 왔다. 아시아 야구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적응력이 좋다는 평가다. SK는 지난해 정규시즌 종료와 동시에 외국인 선수를 전원 교체했다. 오른손 투수인 윌머 폰트와 아티 르위키가 새로 온다. 둘 다 직구 최고 시속이 150㎞를 웃돌고, 키가 1m 90㎝를 넘는다. 폰트는 총액 100만 달러, 르위키는 75만 달러에 각각 사인했다. 최하위 한화는 오른손 닉 킹험과 왼손 라이언 카펜터를 영입했다. 킹험은 지난 시즌 SK에서 KBO 리그에 몸담았지만, 2경기만 뛰고 미국으로 돌아가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한화는 “현지에서 직접 킹험의 몸 상태를 확인했다. 수술 전 구위를 회복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장신(1m 96㎝)인 카펜터는 지난해 대만 프로야구에서 10승을 올렸다. 지난해 통합 우승팀 NC 다이노스는 오른손 스리쿼터형 투수 웨스 파슨스를 총액 60만 달러에 영입했다. 파슨스는 시속 151㎞ 안팎의 빠른 직구를 꾸준히 던진다. NC는 “키(1m 96㎝)가 크고 땅볼 유도 능력이 뛰어나다”고 귀띔했다. 타일러 윌슨과 3년 만에 작별한 LG 트윈스는 앤드류 수아레스로 공백을 메웠다. 2년 전 MLB에서 선발로 29경기에 등판한 이력이 있다. LG는 수아레즈의 전 소속팀(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이적료로 40만 달러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키움 히어로즈는 오른손 투수 조쉬 스미스와 60만 달러에 계약했다. 스미스는 지난 시즌 마이애미 말린스 소속으로 MLB 16경기에 나섰다. KIA 타이거즈는 맷 윌리엄스 감독과 MLB 시절 인연이 있는 다니엘 멩덴을 데려왔다. 멩덴은 지난 5시즌 동안 MLB 60경기에 출전했다. 시속 140㎞ 중후반대 직구를 던지고, 제구도 안정적이다. 롯데의 새 얼굴은 베네수엘라 출신 오른손 앤더슨 프랑코다. 직구 최고 시속이 150㎞를 웃돈다. 마이너리그에서 선발로 꾸준히 경험을 쌓았고, 부상 이력도 없다. 친숙한 얼굴도 적지 않다. 지난해 19승 투수인 드류 루친스키는 NC와 총액 18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지난해보다 총액 40만 달러가 올랐다. KBO리그 외국인 선수 중 최고액이다. 키움은 지난해 평균자책점 1위(2.14)에 오른 왼손 에이스 에릭 요키시를 붙잡았다. 3년 연속 키움 유니폼을 입는다. 지난해 정규시즌을 2위로 마친 KT 위즈는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와 쿠에바스를 모두 지켰다. 쿠에바스는 1+1년 계약을 맺어 내년 시즌까지 KBO리그에서 뛸 가능성이 열렸다. 올해 최대 100만 달러를 받은 뒤, 옵션 달성시 이듬해 다시 100만 달러에 재계약하는 조건이다. 롯데 역시 지난 시즌 탈삼진왕이자 구단 외국인 한 시즌 최다승(15승)을 올린 댄 스트레일리를 잔류시켰다. 보장 금액은 120만 달러.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 50만 달러는 별도다. 이 외에도 LG 케이시 켈리, KIA 에런 브룩스, 삼성 데이비드 뷰캐넌과 벤 라이블리가 올해도 한국에서 뛴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2021.01.28 08:39
야구

'초보' 류지현 감독도 6선발로 간다

류지현(50) LG 신임 감독도 '6인 선발진' 체제를 유지한다. 지난해 LG 사령탑이었던 류중일 감독은 정찬헌과 이민호를 제5선발로 번갈아 기용했다. 이는 선발진에 선순환 효과를 가져왔다. 수술 이력이 있는 정찬헌과 신인 이민호를 적절히 관리하며 최상의 투구를 끌어냈다. 임찬규와 정찬헌+이민호로 구성된 LG의 4~5선발진은 매우 강했다. 타일러 윌슨이 부진했고, 차우찬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LG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었던 동력 중 하나였다. 지난해 LG 수석코치로 류중일 감독을 보좌한 류지현 감독은 6인 로테이션 장점을 잘 알고 있다. 류지현 감독은 "류중일 감독님께서 쉽지 않은 결정을 내렸고, 이는 선발진에 시너지 효과를 가져왔다.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이어 "올 시즌에도 6인 로테이션을 구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6인 로테이션이 선발 투수의 6일 휴식 후 등판을 의미하진 않는다. 대다수 고정 선발 투수는 4~5일 휴식 후 마운드에 다시 오른다. 나머지 선발 투수는 1군 등판 후 엔트리에서 제외(휴식)되는 방식이다. 상황에 따라 고정 선발 투수가 하루 더 쉬거나, 2군으로 내려가 체력을 보충한 뒤 복귀할 수 있다. 류지현 감독이 6인 로테이션을 구상하는 이유 중 하나는 정찬헌과 이민호의 몸 상태를 고려해서다. 그는 "둘 다 관리가 필요한 선수들이다. 한 시즌을 5일 로테이션으로 소화할 만큼 완벽한 상태는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LG 선발진의 윤곽은 어느 정도 드러났다. 케이시 켈리와 새 외국인 투수 앤드류 수아레스가 '원투 펀치'를 형성한다. 켈리는 KBO리그 두 시즌 동안 평균자책점 2.93에 시즌 평균 176이닝을 던졌다. 구위와 건강 모두 믿을 만하다. 수아레즈는 KBO리그 3~4개 구단이 경합한 끝에 LG가 승리해 영입한 투수다. 국내 선발진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차우찬은 아직 자유계약선수(FA) 협상 중이다. 계약하더라도 차우찬이 개막 시점부터 선발진에 합류할지 불투명하다. 그러나 LG는 프로 데뷔 10년 만에 처음 규정이닝을 채운 임찬규, 선발 투수로 전환해 7승 4패 평균자책점 3.51을 달성한 정찬헌, 신인상 후보로 꼽혔던 이민호까지 든든한 선발 자원을 확보하고 있다. 류지현 감독은 6인 로테이션을 위해 적어도 7~8명의 선발 투수를 준비시킬 계획이다. 지난해 선발 등판해 가능성을 보인 2~3년 차 김윤식(선발 11경기)과 남호(3경기)가 예비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새로운 자원도 있다. 류지현 감독은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손주영(2017년 2차 1라운드)과 2021년 1차 지명 강효종, 2차 2라운드 지명 김진수 등을 새 선발 후보로 손꼽았다. LG가 우승에 도전하려면 선발진의 활약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외국인 듀오가 이끌고, 국내 선발진이 뒤를 잘 받쳐야 한다. 류지현 감독은 "수아레즈는 미국에서 새로 영입할 수 있는 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선택 중 하나다.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켈리는 경험을 바탕으로 좋은 활약을 할 거로 기대한다"라면서 "국내 선발진이 확실하게 자리 잡았으면 한다"고 바랐다. 이형석 기자 lee.hyeongseok@joongang.co.kr 2021.01.12 06:00
야구

LG 트윈스, 좌완 앤드류 수아레스 계약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외국인투수 앤드류 수아레즈(29·미국)와 계약했다. LG는 왼손투수 수아레즈와 총액 60만달러(계약금 20만달러, 연봉 40만달러·약 7억원)에 입단 계약을 합의했다고 5일 발표했다. 수아레즈는 키 1m83㎝. 몸무게 91㎞의 체격으로 2015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2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메이저리그 통산 3시즌 56경기에 등판해 202와 3분의 2이닝을던지며 7승 15패 평균자책점 4.66을 기록했다. 2018년엔 풀타임 선발 경력이 있다. 마이너리그 통산 기록은 83경기 30승 24패 평균자책점 3.62, 탈삼진 376개. 수아레즈는 "KBO리그의 명문구단인 LG 트윈스의 일원이 되어 매우 자랑스럽고 기쁘다. 이번 시즌 잠실야구장에서 팬 여러분을 만나는 것이 너무 기대되고 또한 팀의 우승에 일조하고 싶다. 모두함께 코로나를 잘 극복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차명석 LG 단장은 "수아레즈는 커맨드가 좋다. 구속이 빠르고 다양한 구종의 변화구를 구사하는 투수다. 켈리와 함께 우리 팀의 좌우 원투펀치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01.05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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