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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포이리에 은퇴 시사…마카체프는 UFC 라이트급 최다 방어→“더블 챔피언 되고 싶다”

UFC 라이트급(70.3kg) 챔피언 이슬람 마카체프(32∙러시아)가 ‘다이아몬드’ 더스틴 포이리에(35∙미국)를 꺾고 타이틀 3차 방어와 14연승에 성공했다. 마카체프(26승 1패)는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뉴어크 프루덴셜 센터에서 열린 ‘UFC 302: 마카체프 vs 포이리에’ 메인 이벤트 라이트급 타이틀전에서 랭킹 4위 포이리에(30승 9패 1무효)에 5라운드 2분 42초 다스 초크 서브미션승을 거뒀다. 또 한 번 혈전 끝에 승리했다. 당초 이번 경기는 마카체프의 손쉬운 승리가 될 거로 예상됐다. 하지만 만반의 준비를 하고 나온 베테랑 포이리에는 챔피언에게 시련을 안겨줬다. 그는 마카체프의 테이크다운을 여러 번 막아내고 4라운드에는 강력한 왼쪽 엘보로 마카체프를 피투성이로 만들었다. 마지막 5라운드에 챔피언의 저력이 드러났다. 도전자는 챔피언이 대미지를 입고 체력이 떨어진 틈을 타 피니시를 노렸다. 이때 챔피언은 침착하게 싱글레그 테이크다운을 시도하다 발목을 잡아끌어 포이리에의 중심을 무너뜨렸다. 그리곤 목을 제압하고 끝내 다스 초크를 성공시켰다. 이제 역사를 향해 달려간다. 마카체프는 이번 승리로 UFC 라이트급 타이틀 최다 방어(3회) 공동 1위와 UFC 최다 연승 3위에 올랐다. 라이트급 최다 방어 신기록까진 한 경기, UFC 최다 연승 신기록까진 3승이 남았다. 하지만 진정 위대한 역사를 만들기 위해 마카체프가 원하는 건 위 체급인 웰터급(77.1kg) 타이틀 벨트다. 마카체프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사람들에게 더블 챔피언으로 기억되고, 역사에 남고 싶다. 이건 내 꿈이다. 작은 기회라도 있다면 반드시 붙잡겠다. 훌륭한 레거시를 원한다면 두 체급 챔피언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카체프는 오는 11월 미국 뉴욕에서 웰터급 타이틀에 도전하길 원한다. UFC 웰터급 챔피언 리온 에드워즈(32∙영국)는 오는 7월 28일 영국 맨체스터에서 랭킹 2위 벨랄 무하마드(35∙미국)를 상대로 4차 방어전을 치른다. 누가 이기든 4개월이 채 안 되는 시간에 또 타이틀전을 받아들이긴 쉽지 않다. 다음 옵션은 랭킹 1위 아르만 사루키안(27∙러시아/아르메니아)이다. 사루키안은 2019년 UFC 데뷔전에서 마카체프에 접전 끝에 패했다. 지난 4월 전 라이트급 챔피언 찰스 올리베이라를 꺾고 가장 유력한 타이틀 도전자 후보가 됐다. 마카체프는 “리매치에는 관심 없고 새로운 도전을 원한다”면서도 데이나 화이트 UFC 최고경영자(CEO)가 원한다면 사루키안전을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마지막 도전에 실패한 포이리에는 은퇴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는 “여전히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경쟁할 수 있다. 하지만 더 이상 무엇을 위해 싸우겠나”고 자문하며 “솔직히 이번이 마지막이 될 수 있다”고 고백했다. 포이리에는 UFC 팬들에게 가장 큰 사랑을 받는 선수 중 하나다. 2011년부터 UFC에서 활약하며 코너 맥그리거(2회), 맥스 할로웨이(2회), 저스틴 게이치, 에디 알바레즈, 앤서니 페티스와 같은 챔피언들을 이겼다. 2019년엔 UFC 라이트급 잠정 챔피언에 등극했다. 10번의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 보너스를 받은 명승부 제조기로도 유명하다. 혈전 끝에 패한 2012년 ‘코리안 좀비’ 정찬성과의 대결도 다수의 매체에서 올해의 경기로 선정됐다. 포이리에는 “나를 지금의 나로 만들어준 건 여성들이었다”며 돌아가신 할머니, 어머니, 아내, 딸에게 이번 경기를 바쳤다. 특히, 처음 아빠의 경기를 보고 울고 있는 어린 딸에게 “아빠는 괜찮다”고 다독이며 “항상 꿈을 좇아라. 그건 아름다운 일”이라며 20여년간 좇아왔던 꿈을 넘겨줬다. 코메인 이벤트에선 전 UFC 미들급(83.9kg) 챔피언 션 스트릭랜드(33∙미국)가 랭킹 7위 파울로 코스타(33∙브라질)를 스플릿 판정(49-46, 50-45, 46-49)으로 꺾었다. 스트릭랜드는 초반 코스타의 강력한 레그킥에 고전했지만 특유의 프론트킥과 원투를 활용한 압박으로 승리를 가져갔다. 스트릭랜드는 경기 후 “난 내 의무를 다했다”며 타이틀샷을 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스플릿 판정패한 지난 드리퀴스 뒤 플레시(30∙남아공)전에서 “승리를 도둑맞았다”고 주장하며 “타이틀샷을 받을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선언했다. 스트릭랜드의 꿈이 이뤄질지는 아직 알 수 없다. 현재 UFC 미들급 챔피언 뒤 플레시는 다음 도전자로 전 챔피언 이스라엘 아데산야(34∙뉴질랜드/나이지리아)를 원한다. 오는 23일 맞붙는 랭킹 3위 로버트 휘태커(33∙호주)와 10위 함자트 치마예프(30∙UAE) 대결의 승자도 기회를 노린다.김희웅 기자 2024.06.03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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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나와’ 돈치치·어빙 72점 합작 댈러스, 13년 만에 파이널 진출

미국프로농구(NBA) 댈러스 매버릭스가 13년 만에 파이널 무대에 오른다. 댈러스 ‘에이스’ 루카 돈치치-카이리 어빙 듀오의 손끝이 원정에서 불을 뿜었다.댈러스는 31일(한국시간)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센터에서 열린 2023~24 NBA 서부 콘퍼런스 결승(7전 4승제) 5차전에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124-103으로 제압했다. 시리즈 4승(1패)째를 기록한 댈러스는 지난 2010~11시즌 이후 13년 만에 NBA 파이널 무대로 향한다. 댈러스 역사상 3번째 파이널 진출이다. 13년 전 무대에선 마이애미 히트를 제압하고 창단 첫 우승을 차지한 기억이 있다. 댈러스 승리의 주역은 ‘원투 펀치’ 돈치치와 어빙이었다.먼저 돈치치는 36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특히 3점슛은 6개나 몰아치며 미네소타 수비를 공략했다. 직전 경기 부진했던 어빙 역시 36점으로 힘을 보탰다. 데릭 라이블리 주니어는 8리바운드 3블록 등 시리즈 내내 보여준 영향력을 5차전에도 이어갔다.2004년 이후 처음으로 서부 결승에 오른 미네소타의 도전은 결국 5차전에서 마침표를 찍게 됐다. 미네소타는 디펜딩 챔피언인 덴버 너게츠를 제압하며 당당히 서부 결승에 향했으나, 상대의 3점슛 세례를 저지하지 못하며 안방에서 고개를 떨궜다. ‘앤트맨’ 앤서니 에드워즈는 28점 9리바운드로 분전했다. 칼-앤서니 타운스 역시 28점을 올렸지만, 다시 한번 3점슛 침묵(1/6)에 빠지며 고개를 떨궜다. 미네소타는 3연패 뒤 1승으로 스윕패를 면하며 다시 안방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경기 초반 분위기를 주도한 건 댈러스였다.특히 ‘에이스 대결’에서 댈러스 듀오가 먼저 뜨거운 손끝을 자랑했다. 돈치치는 전반에만 3점슛 5개 포함 25점을 꽂아 넣었다. 직전 경기 부진으로 고개를 떨군 어빙은 연이은 골밑 공략으로 미네소타를 압박하며 19점을 몰아쳤다. 두 명의 슈퍼스타가 뜨거운 손끝을 자랑하자, 동료들도 정확한 슛으로 화답했다. 댈러스의 전반 야투 성공률은 61%. 3점슛 성공률은 60%에 달했다.반면 미네소타는 좀처럼 상대 에이스를 제어하지 못했다. 타운스와 에드워즈가 나란히 12점을 올렸지만, 팀의 외곽슛은 16.7%(2/12)로 차갑게 식었다. 에너지 레벨 싸움에서도 밀리며, 리바운드 단속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전반 종료 시점, 댈러스는 무려 29점 차 리드를 잡았다.3쿼터에도 반전은 없었다. 댈러스는 코트를 넓게 이용하며 연이은 패스로 손쉬운 득점을 올렸다. 미네소타는 타운스의 공격 비중을 높였지만, 정확도가 다소 떨어졌다. 그나마 에드워즈가 3개의 3점슛을 몰아치며 추격의 고삐를 쥐었지만, 어빙이 3점슛으로 재차 찬물을 끼얹었다. 미네소타는 3쿼터 막바지 상대 턴오버를 그대로 속공으로 연결하며 조금씩 격차를 좁혔다. 하지만 여전히 댈러스가 97-73으로 크게 앞선 채 3쿼터를 마쳤다. 댈러스는 돈치치를 코트에서 뺀 채 4쿼터를 맞이했다. 약 5분 가까이 어빙 홀로 팀을 이끌었지만, 공백은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7분을 남겨두고 다시 코트를 밟은 돈치치는 곧바로 타운스 앞에서 정면 3점슛을 터뜨리며 복귀를 알렸다.미네소타는 루디 고베어를 빼고 기동력을 높이고자 했지만, 이미 벌어진 격차가 너무 컸다. 댈러스는 3분 2초를 남겨두고 돈치치의 패스를 받은 라이블리의 연속 덩크 득점으로 사실상 쐐기를 박았다. 미네소타는 주전들을 모두 빼며 백기를 들었다. 13년 만에 NBA 파이널에 오른 댈러스는 보스턴과 왕좌를 다툰다. 16년 만의 우승을 노리는 보스턴은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4승으로 제압했다. 댈러스와 보스턴의 파이널 1차전은 오는 6월 7일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TD 가든에서 열린다.김우중 기자 2024.05.31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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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불타오른 KAT의 손끝…미네소타, 스윕패 위기에서 기사회생

미국프로농구(NBA) 미네소타 팀버울브스가 서부 콘퍼런스 결승(7전 4승제) 스윕패 위기를 벗어났다. 승부처에서 ‘에이스’ 칼 앤서니 타운스의 손끝이 마침내 불타올랐다.미네소타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댈러스의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열린 2023~24 NBA 서부 콘퍼런스 결승 4차전에서 댈러스 매버릭스를 105-100으로 제압, 시리즈 전적을 1승 3패로 만들었다. 20년 만에 서부 결승에 오른 미네소타는 이날 승리로 0승 4패 스윕패 위기를 벗어났다. 여정은 쉽지 않았다. 홈에서 시리즈 스윕을 노린 댈러스의 기세가 여전했다. ‘에이스’ 루카 돈치치가 야투 난조에도 전반에만 17점을 몰아쳤다. 카이리 어빙이 단 6점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그의 활약이 더욱 돋보였다. 미네소타는 앤서니 에드워즈(17점)와 마이크 콘리(13점)의 활약에 힘입어 전반을 동점으로 마친 채 마쳤다.3쿼터에 먼저 앞선 건 미네소타였다. 다소 잠잠했던 타운스가 레이업으로 포문을 열었고, 제이든 맥대니얼스가 득점 쟁탈전에 합류했다. 댈러스는 다니엘 가포드의 골밑 공략으로 응수했는데, 격차는 조금씩 벌어지기 시작했다. 승부가 갈린 4쿼터에선 결국 ‘에이스’ 활약에 희비가 엇갈렸다. 4쿼터 절반이 남은 시점에서 타운스가 애드워즈의 패스를 받아 3연속 코너 3점슛을 몰아쳤다. 애드워즈는 종료 40초를 남겨두고 결정적인 풀업 점프슛까지 꽂아 넣었다. 댈러스 돈치치는 3점슛 성공과 함께 슈팅 파울까지 유도했는데, 그의 추가 자유투는 림을 외면했다. 결국 나즈 리드가 쐐기 레이업을 넣으며, 미네소타가 원정에서 승전고를 울렸다.에드워즈가 29점 10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가장 빛났지만, 타운스의 활약 역시 못지않았다. 타운스는 25점을 넣었는데, 후반에만 20점을 몰아쳤다. 그는 1~3차전 4쿼터 합계 5점에 그쳤는데, 이날 1경기에서 앞선 부진을 단번에 만회했다.댈러스는 에이스 대전에서 고개를 떨궜다. 돈치치는 28점 15리바운드 10어시스트 트리플더블에 성공했는데, 33.3%의 야투율로는 승부를 뒤집기에 역부족이었다. 어빙은 단 16점 4어시스트에 그쳤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날카로운 슛감을 자랑한 P.J 워싱턴은 13개 야투 중 단 2개만 성공하는 등 부진했다.댈러스와 미네소타의 서부 결승 5차전은 오는 31일 미네소타주 매니애폴리스의 타깃 센터에서 열린다.김우중 기자 2024.05.29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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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키치 ‘다운’ 시킨 미네소타, 20년 만에 서부 결승 진출…인디애나도 뉴욕 제압(종합)

미국프로농구(NBA) 미네소타 팀버울브스가 ‘최우수선수(MVP)’ 니콜라 요키치의 덴버 너게츠를 꺾고 20년 만에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PO·7전 4승제) 결승에 진출했다.미네소타는 20일(한국시간) 콜로라도주 덴버의 볼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NBA 서부 콘퍼런스 PO 2라운드 7차전에서 덴버를 98-90으로 제압, 시리즈 전적 4승 3패로 다음 단계 진출에 성공했다.미네소타가 서부 콘퍼런스 결승에 진출하는 건 지난 2003~04시즌 이후 20년 만이다. 당시 케빈 가넷(은퇴)이 활약한 미네소타는 서부 결승에서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와 만나 고배를 마신 기억이 있다. 무려 20년이 지난 뒤, 다시 한번 결승전 무대를 밟는 미네소타다.두 팀의 시리즈는 매 경기가 접전이었다. 첫 2승을 나란히 원정에서 가져왔고, 5~6차전에선 서로의 홈에서 승리를 지켰다. 7차전은 상위 시드인 덴버의 홈에서 열렸는데, 미네소타가 오히려 적지를 점령했다.이날 미네소타는 전반까지 38-53으로 크게 밀렸다. ‘주포’ 앤서니 에드워즈가 7개의 야투 중 단 1개만 넣는 부진을 겪었고, 팀 리바운드에서도 18-29로 크게 밀렸다. 덴버는 ‘MVP’ 요키치가 이미 13점 15리바운드 5어시스트, 이어 자말 머레이가 24점을 폭격하며 여유롭게 리드를 잡았다. 반전은 3쿼터에 시작됐다. 잠잠했던 에드워즈의 손끝에 불이 붙었고, 나즈 리드가 수비에서 요키치를 훌륭히 제어했다. 3쿼터 덴버의 득점은 단 14점. 머레이의 슛감은 차갑게 식기 시작했다.미네소타가 1점 뒤진 상태로 맞이한 4쿼터, 루디 고베어는 컷인 레이업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덴버는 머레이와 요키치의 분전으로 꾸준히 추격했는데, 동점 이상의 결과를 만들지 못했다.미네소타는 리드의 팁인 덩크 포함 연속 6득점에 힘입어 달아났다. 이어 3분 7초를 남긴 상황에서 마이크 콘리가 머레이로부터 공을 스틸했고, 이를 에드워즈가 3점슛으로 연결해 10점 차로 달아났다.만회를 노린 덴버는 뒤늦게 머레이의 득점이 터졌지만,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미네소타에선 제이든 맥대니얼스(23점 6리바운드)와 칼 앤서니 타운스(23점 12리바운드)가 46점을 합작했다. 이어 고베어는 13점 9리바운드, 에드워즈는 16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디펜딩 챔피언’ 덴버 원투 펀치 머레이(35점)와 요키치(34점 19리바운드 7어시스트)의 활약은 빛이 바랬다. 후반 결정적인 턴오버를 연거푸 쏟아내며, 미네소타의 희생양이 됐다. 같은 날 뉴욕주 뉴욕의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동부 콘퍼런스 PO 2라운드 7차전에서는 인디애나 페이서스가 뉴욕 닉스를 130-109로 제압했다. 뉴욕은 햄스트링 부상을 입은 OG 아누노비가 돌아왔으나, ‘에이스’ 제일런 브런슨 마저 경기 중 부상으로 이탈하는 악재 속에 무릎을 꿇었다. 인디애나에선 타이리스 할리버튼(26점)과 파스칼 시아캄(20점 4리바운드)의 활약이 돋보였다. 인디애나는 시리즈 전적 4승 3패로 동부 콘퍼런스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양대 콘퍼런스 결승전 대진이 완성됐다. 서부에선 댈러스 매버릭스와 미네소타, 동부에선 보스턴 셀틱스와 인디애나가 격돌한다. 김우중 기자 2024.05.20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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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OY 상대로 40점·13AS·0턴오버, ‘MVP’ 요키치의 위엄…서부 결승까지 1승

미국프로농구(NBA) 덴버 너게츠의 에이스 니콜라 요키치가 ‘올해의 수비수(DPOY)’ 루디 고베어(미네소타 팀버울브스) 앞에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다운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시리즈 우위를 점했다.덴버는 15일 콜로라도 주 덴버의 볼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NBA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PO·7전 4승제) 2라운드 5차전에서 112-97로 크게 이겼다. 덴버는 이날 승리로 홈 1·2차전 패배 뒤 3연승을 달렸다. 시리즈 전적은 3승 2패 리드.승리의 주역은 단연 ‘MVP’ 요키치였다. 이날 경기 전 홈팬들 앞에서 개인 통산 3번째 MVP 수상식을 가진 그는 전반부터 날아올랐다. 요키치의 전반 성적은 19점 8어시스트 2스틸. 특히 1쿼터엔 평소 보여주지 않았던 투 핸드 덩크를 꽂았고, 2쿼터 1분 20여 초 남은 상황에선 고베어를 상대로 포스트업 득점을 선보이며 물오른 컨디션을 자랑했다.요키치의 쇼타임은 후반에도 이어졌다. 미네소타가 고베어, 칼 앤서니 타운스, 나즈 리드로 요키치를 제어하려 했으나, 요키치는 적절한 패스와 슛을 섞어 응수했다. 특히 탑에서 공을 잡은 그는 스크린을 받아 직접 포스트까지 진입하고, 훅슛을 시도하는 등 골밑을 자유롭게 공략했다. 그의 매치업으로 나선 고베어는 계속 하이라이트 필름의 조연이 됐다. 4쿼터 7분 14초를 남겨두고는 자말 머레이의 스틸 후 패스를 받아 원핸드 덩크를 꽂아 넣으며 격차를 18점까지 늘렸다. 3분 12초 상황에선 정면에서 정확한 3점슛을 터뜨리며 40점 경기를 완성했다. 요키치의 이날 최종 성적은 41분 6초 40점 7리바운드 13어시스트 2스틸 1블록 0턴오버. 야투성공률은 68.2%에 달했다. NBA에 따르면 40년 역사상 PO 단일 경기에서 40점+·5리바운드+·10리바운드+·0턴오버라는 기록을 남긴 건 2018년 휴스턴 시절 크리스 폴 이후 요키치가 두 번째다. 요키치의 패스를 받은 애런 고든(18점 10리바운드) 머레이(16) 켄타비우스 칼드웰포프(16점) 등이 분전하며 가볍게 3연승을 질주했다.미네소타에선 연패 기간 부진했던 타운스가 23점 6리바운드로 빛났으나, ‘에이스’ 역할을 맡은 앤서니 에드워즈가 18점으로 묶인 게 치명타였다. 이날 에드워즈는 전반까지 11개의 야투 중 단 2개만 성공하며 5점에 그치는 등 다소 부진했다. 고베어는 18점 11리바운드를 기록했으나, 요키치 방면 수비에는 완전히 실패했다.시리즈에서 역전에 성공한 덴버는 오는 17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센터에서 열리는 6차전에서 승리한다면, 2년 연속 서부 콘퍼런스 파이널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김우중 기자 2024.05.15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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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 KG 시대 이후 20년 만에 PO 2라운드 진출…슈퍼 팀 피닉스 스윕

미국프로농구(NBA) 미네소타 팀버울브스가 20년 만에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PO·7전 4승제) 2라운드 무대를 밟는다.미네소타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풋프린트 센터에서 열린 2023~24 NBA 서부 콘퍼런스 PO 1라운드 4차전에서 피닉스 선즈를 122-116으로 제압, 시리즈 전적 4승 0패를 기록하며 2라운드행 티켓을 따냈다. 미네소타는 이번 PO 중 가장 먼저 1라운드 관문을 통과했다.미네소타는 ‘앤트맨’ 앤서니 에드워즈(40점)와 칼-앤서니 타운스(28점)의 활약을 앞세워 ‘슈퍼 팀’ 피닉스를 격파했다. 특히 에드워즈는 호쾌한 드라이빙 덩크를 두 차례나 폭발했고, 후반에만 31점을 몰아치는 뒷심을 발휘했다. 3점슛도 7개나 터뜨리는 등 고효율 플레이를 펼쳤다.미네소타는 무려 20년 만에 PO 2라운드에 진출했다. 지난 2003~04시즌 케빈 가넷(은퇴) 시절 이후 첫 2라운드 진출이다. 당시 미네소타는 콘퍼런스 파이널까지 진출했으나,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에 시리즈 2승 4패로 파이널 진출이 무산된 기억이 있다. 동시에 이번 승리는 미네소타 구단 프랜차이즈 역사상 첫 번째 PO 시리즈 스윕이기도 하다. 팀의 에이스 타운스 역시 자신의 커리어 첫 번째 PO 통과라는 기쁨을 맛 봤다. 그는 이번 시리즈에서 평균 19.3점 9.5리바운드 2.5어시스트 야투 성공률 53.1% 3점슛 성공률 52.9%로 제 몫을 했다. 반면 피닉스는 4연패로 허무하게 PO 1라운드 탈락이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케빈 듀란트(33점) 데빈 부커(49점) 브래들리 빌(9점)로 이어지는 빅3의 분전이 빛이 바랬다. 특히 빌은 이날 4쿼터 6반칙 퇴장당하기 전까지 6개의 턴오버를 쏟아내며 패배의 원흉이 됐다. 빌은 이번 PO 1라운드에서 4경기 평균 16.5점 4.5어시스트 3.3턴오버 야투 성공률 44.1%에 그쳤다.더군다나 피닉스의 미래는 더욱 어두울 것이란 전망이 잇따른다. 스포츠 매체 블리처리포트에 따르면 피닉스는 오는 2025년부터 30년까지 1라운드 지명권이 없다. 듀란트, 빌 등 초호화 라인업을 구축하면서 트레이드를 통해 모두 소비한 탓이다. 김우중 기자 2024.04.29 14:43
NBA

난투극에 이어 목 조르기까지…드레이먼드 그린, 5경기 출전 정지 철퇴

미국 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포워드 드레이먼드 그린이 코트 위에서 상대 선수를 목 조르는 등 행위를 벌여 5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NBA 사무국은 16일 오전(한국시간) “비신사적 파울을 범한 그린에게 5경기 출전 정지 징계가 내려졌다”라고 밝혔다. 그린은 최근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경기에서 상대의 목을 조르는 등 눈살을 찌푸리는 행위를 벌여 논란이 됐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그린은 이번 징계로 77만 달러(약 10억원)를 받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팀 동료 클레이 탐슨, 미네소타의 루디 고베어, 제이든 맥대니얼스도 2만5000달러의 벌금(약 3000만원)이 부여된 것으로 알려졌다.상황은 이랬다. 지난 1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골든스테이트와 미네소타의 2023~24시즌 NBA 정규리그 경기. 1쿼터 1분이 막 지났을 시점, 미네소타의 앤서니 에드워즈의 3점슛이 빗나간 뒤 골든스테이트의 공격이 이어졌다. 그런데 백코트 하던 중 맥대니얼스와 탐슨이 충돌했다. 박스아웃을 하는 과정에서 탐슨이 맥대니얼스의 유니폼을 잡았고, 맥대니얼스 역시 응수했다. 맥대니얼스와 탐슨의 거친 신경전이 시작되자, 고베어는 두 선수를 말리고자 탐슨을 떼어내고자 했다. 이때 그린이 고베어의 뒤로 다가가 팔로 그의 목을 졸랐다. 소위 말하는 ‘헤드락’이 펼쳐졌다. 주심은 최초 충돌한 맥다니얼스와 탐슨에게 테크니컬 파울과 함께 퇴장 명령을 내렸다. 탐슨은 이 과정에서 수건을 던지기도 했다. 고베어의 목을 조른 그린은 플레그런트 파울2이 주어지며 역시 퇴장당했다. 경기 시작 1분 43초만에 벌어진 일이었다.어수선한 경기에선 미네소타가 104-101로 이겼는데, 화제가 된 건 결과가 아닌 이후 사령탑의 반응이었다. 먼저 스티브 커 골든스테이트 감독은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고베어가 탐슨의 목을 조르고 있었다. 그래서 그린이 고베어에게 향한 것이다”라고 제자를 감쌌다. 반면 목조르기를 당한 고베어는 “그린은 스테픈 커리 없이 뛰고 싶지 않아서 퇴장 당한 것이다. 그의 기술은 좋지 않았다”라고 말하기도 했다.한편 NBA 사무국이 공개한 경기 뒤 리포트는 “고베어의 행동은 말리려고 했던 것이기에 출전 정지 징계가 없다”라고 명시했다. 반면 그린에 대해선 “고베어의 목을 졸랐다. 이는 불필요하고 과도한 행동으로 명백한 플레그런트 파울2에 해당한다”라고 작성돼 있다.한편 골든스테이트는 그린 없이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의 2연전·휴스턴 로케츠·피닉스 선즈·샌안토니오 스퍼스와 만나는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김우중 기자 2023.11.16 14:05
NBA

월드컵서 자존심 구긴 미국, 올림픽에선 어벤져스?…“르브론은 아이언맨, 커리는 캡틴 아메리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어벤져스’급 미국 대표팀을 볼 수 있을까.디 애슬레틱은 13일 오전(한국시간) 다가오는 2024 파리 올림픽에 참가할 미국 농구 대표팀의 선수단을 ‘어벤져스’ 캐릭터과 비교했다. 매체는 “세 번의 올림픽 중 금메달 2개를 수확한 미국프로농구(NBA) 역대 최다 득점자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가 올림픽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서 “복수의 리그 소식통에 따르면 제임스는 파리에 합류하기 위해 여러 스타들에게 전화를 걸었다”고 전했다. 이어 “제임스는 스테픈 커리(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 케빈 듀란트(피닉스 선즈) 앤서니 데이비스(LA 레이커스) 제이슨 테이텀(보스턴 셀틱스) 드레이먼드 그린(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 등과 얘기를 나눴다. 이들 모두 대표팀에 합류할 준비가 돼 있다. 이외 데빈 부커(피닉스 선즈) 데미안 릴라드(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 디애런 폭스(새크라멘토 킹스) 카이리 어빙(댈러스 매버릭스)도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리그 소식통은 전했다”고 덧붙였다.앞서 2023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에 참가한 미국 대표팀은 독일·캐나다에 연이어 고개를 숙이며 대회 4위에 그쳤다. 앤서니 에드워즈(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미칼 브리지스(브루클린 네츠)가 마지막까지 분투했지만, 다른 국가의 NBA 선수들과 경쟁에서 패했다. 미국이 다음 국제무대에서 굴욕을 만회할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인다. 미국은 지난 2008 베이징 올림픽을 시작으로 4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직전 2004 아테네 올림픽 동메달 충격 이후 특급 선수들이 연이어 국제무대로 향했다. 매체는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2012 런던 올림픽 이후 대표팀에 합류하지 않은 제임스와, 내년 여름이면 35세가 되는 금메달리스트 듀란트는 파리 올림픽을 ‘라스트 댄스’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이어 예상 선수단에 어벤져스 캐릭터를 부여하기도 했다. 먼저 매체는 “커리는 캡틴 아메리카다. 슛·볼 핸들링, 뛰어난 공수능력까지. 국제 경기에 완벽할 것”이라면서 “듀란트는 토르다. 그는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미국 대표팀의 역대 최고 득점원이다”고 설명했다. 제임스에 대해선 “그는 아이언맨으로, 최고의 카버네트(감칠맛이 나는 포도주)를 제공할 것”이라고 소개했다.이외에도 릴라드-블랙팬서·버틀러-블랙 위도우·에드워즈-스파이더맨·조엘 엠비드-타노스 등 각 선수들에게 캐릭터를 부여하기도 했다. 김우중 기자 2023.09.13 16:19
스포츠일반

샬럿 가드 라멜로 볼, NBA 올해의 신인 선정

미국프로농구(NBA) 올해의 신인선수로 샬럿 호니츠의 라멜로 볼(20)이 선정됐다. NBA 사무국은 17일(한국시간) “샬럿의 볼이 2020~21시즌 신인선수상을 받는다”고 발표했다. 샬럿 출신의 NBA 신인왕은 구단 통산 3번째다. 래리 존슨(1991~92), 에메카 오카포(2004~05)가 이전 영광을 누렸다. 2020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샬럿에 입단한 볼은 수준급의 플레이 메이킹 능력을 인정받았다. 올 시즌 51경기에서 평균 15.7점 5.9리바운드 6.1어시스트 1.6스틸을 기록했다. 볼은 지난 1월 10일 애틀란타를 상대로 22점 12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올리며 NBA 역사상 최연소 트리플더블(19세 140일)를 달성했다. 이는 볼의 NBA 10번째 경기에서 나온 기록이다. 지난 3월 21일 LA 클리퍼스전 손목 부상을 당하며 시즌 아웃이 예상됐다. 그러나 놀라운 회복력으로 5월 초 복귀했다. 부상으로 인해 21경기를 뛰지 못했지만, 부상 전후의 활약을 인정받아 ‘올해의 신인선수’로 뽑혔다. 볼은 99명의 기자 및 방송 중계팀으로 구성된 투표인단 투표에서 1위표 84표 포함 총 465점을 받았다. 또 다른 유력 올해의 신인 후보였던 앤서니 에드워즈(미네소타)의 309점을 제쳤다. 강혜준 인턴기자 2021.06.17 14:06
스포츠일반

NBA 정규시즌 MVP, 요키치-엠비드-커리 3파전

미국프로농구(NBA) 2020~21시즌 MVP 후보가 세 명으로 압축됐다. 니콜라 요키치(덴버), 조엘 엠비드(필라델피아),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의 삼파전이다. NBA 사무국은 21일 정규시즌 MVP와 신인왕 등 주요 개인상 최종 후보를 압축해 발표했다. 관심을 모으는 MVP 경쟁에서는 덴버의 센터 니콜라 요키치가 한 발 앞선 가운데, 필라델피아 센터 엠비드와 골든스테이트 슈터 커리가 추격 중이라는 미국 현지 분석이 나온다. 요키치는 올 시즌 정규리그 전 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26.4득점에 10.8리바운드, 8.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덴버의 서부컨퍼런스 3위 진출을 이끌었다. 주목도는 요키치에 다소 밀리지만, 엠비드의 활약도 대단하다. 51경기서 평균 28.5득점에 10.6리바운드, 2.8어시스트다. 소속팀 필라델피아가 동부컨퍼런스 1위에 오른 점도 가산점을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다. 커리는 득점왕 타이틀을 앞세운다. 경기당 평균 32.0점을 기록해 1997~98시즌 마이클 조던 이후 최초로 33세에 득점왕 타이틀을 거머쥔 선수가 됐다. 337개의 3점슛을 성공시켜 이 부문에서도 1위에 올랐다. 단, 소속팀 골든스테이트가 플레이오프 직행에 실패한 게 마이너스 요인이다. 신인왕 후보로는 라멜로 볼(샬럿), 앤서니 에드워즈(미네소타), 티레스 할리버튼(새크라멘토)이 이름을 올렸다. 올해의 수비상은 루디 고베어(유타), 벤 시몬스(필라델피아), 드레이먼드 그린(골든스테이트)이 후보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2021.05.21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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