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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어른스런 연하 신랑♥" 이정현, 봄의 신부가 된 테크노 여전사 [종합]
배우 이정현(39)이 봄의 신부가 됐다. 이정현이 7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결혼 기자간담회를 진행하며 소감을 밝혔다. 몰려든 취재진의 모습에 깜짝 놀라며 등장한 이정현은 "많이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드린다. 행복하게 잘 살겠다. 감사하다"는 소감으로 기자간담회를 시작했다. 이어 "(신랑과는) 친한 언니에게 소개받아서 만나게 됐다"며 "신랑은 저보다 나이가 조금은 어리지만 굉장히 어른스럽다. 성실하고 착하다. 거짓말 같지만, 1년여 정도 만나면서 한번도 싸운 적이 없다. 진짜다. 주변에서는 그런 마음을 잘 유지하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정현은 로맨틱한 프러포즈에 대해 전하기도 했다. "프러포즈는 어제 밤에 받았다"면서 "신랑이 영상, 사진을 편집해서 깜짝 프러포즈를 해줬다"며 수줍게 웃었다. 결혼을 알린 이후 절친한 동료들에게 많은 축하를 받았다고. 특히 친한 여배우가 많은 인맥왕 이정현은 미혼인 손예진과 공효진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친한 동료들이 많이 축하해준다. 부러워하는지는 잘 모르겠다"며 "친한 여배우 멤버 중에, 손예진과 공효진이 아직 결혼을 안 했다. 정말 축하해줬다. 아침에도 안부 문자를 해주더라. 긴장되고 떨리는데, 친구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자녀 계획을 밝히며 품절녀 이정현의 앞날을 예고했다. 특히 다둥이 엄마가 될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아이를 워낙 좋아한다"는 그는 "시간만 된다면 셋까지도 낳고 싶다. 잘 모르겠다. 열심히 노력해서 행복하게 잘 살겠다"고 이야기했다. '우리 누나 언제 시집가냐'고 걱정해주던 팬들에게는 좋은 연기로 보답하겠다는 이정현. 이에 대해 "'죽지 않는 인간들의 밤' 촬영을 다음주부터 들어간다. 6월에 촬영이 끝나면 '반도' 촬영에 바로 들어간다. 내년에 많은 영화로 인사드릴 것 같다. 하반기에 권상우와 '두 번 할까요'도 개봉을 앞두고 있다. 꾸준하게 좋은 활동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정현의 동반자는 3세 연하의 대학병원 정형외과 전문의로, 이정현과 약 1년간 교제해왔다. 연예인이 아닌 예비남편을 배려해 결혼식은 가족과 지인들만 초대해 비공개로 진행된다. 이정현은 1996년 영화 '꽃잎'으로 데뷔했다. 데뷔작으로 대종상영화제 신인여우상을 수상하며 단숨에 주목받았다. 2000년 '하피', '침향', 2010년 '파란만장', 2012년 '범죄소년', 2014년 '명량',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2016년 '스플릿', 2017년 '군함도' 등에 출연했다.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로는 2016 들꽃영화상에서 여우주연상의 영광을 안았다. 스크린 뿐 아니라 브라운관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2001년 '아름다운 날들', 2008년 '대왕세종', 2015년 '떴다! 패밀리' 등의 드라마에서 주조연을 맡았다. 무대 위 이정현은 또 다른 모습이었다. 2000년대 가요계에 테크노 열풍을 주도한 테크노 여전사로 활약했다. 1999년 '와', '바꿔' 등 지금까지 회자되는 히트곡이 포함된 1집 앨범 '렛츠 고 마이 스타(Let's Go My Star)'를 발표하며 처음 무대에 올랐다. '평화', '미쳐', '아리아리' 등 대다수의 발표곡을 히트시키며 큰 사랑을 받았다. 품절녀가 된 후에도 활발히 작품 활동을 펼친다. 2019년에는 영화 '두번할까요'(가제), '죽지 않는 인간들의 밤'으로 관객을 찾아온다. 또한, '부산행'의 속편인 연상호 감독의 '반도'(가제)에 출연해 강동원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사진=김민규 기자
2019.04.07 16: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