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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주 발굴부터 뜻깊은 재능기부까지, KT 퓨처스 기장캠프 알차게 보냈다

KT 위즈가 2024 퓨처스 스프링캠프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난 2월 1일부터 21일간 전북 익산 퓨처스 구장에서 1차 캠프를 치른 KT 퓨처스(2군) 팀은 지난 2월 21일 2차 캠프지인 부산 기장으로 이동, 시즌 전 담금질에 나섰다.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 퓨처스 팀, 대학교 팀들과 총 7차례 평가전을 치르며 실전 감각을 끌어 올렸다. 젊은 유망주들의 성장이 눈에 띄었다는 평가다. 상위 라운드 출신인 김정운(2023시즌 1라운드 전체 10순위)과 육청명(2024시즌 2라운드 전체 17순위)이 한층 안정적인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야수에선 외야수 홍현빈과 내야수 박태완 등이 평가전에서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캠프 MVP로는 평가전에서 맹활약한 김정운이 선정됐다. 우수 타자는 지난겨울 2차 드래프트로 팀을 옮긴 김철호가 수상했고, 우수 투수는 한민우가 선정됐다. 캠프 MVP로 선정된 김정운은 “캠프 기간 밝고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선후배 동료들과 소통하며 성장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된 것 같다.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도와주신 코치님들께 감사드리고, 올해 1군에 올라갈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태한 퓨처스 감독은 "부상 및 낙오자 없이 캠프 일정을 소화한 것이 가장 큰 수확이다. 모든 선수들이 한 단계씩 성장한 캠프였다"라면서 "선수단 관리에 힘써 준 코칭스태프와 트레이닝 파트, 좋은 환경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해준 프런트에게도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퓨처스팀 주장 신병률은 “감독님께서 캠프 전에 올해 캐치 프레이즈인 ‘Winning KT’를 가슴에 새기고 이기는 경기를 하자고 강조하셨다”면서 “선수단 모두 열심히 훈련에 임했고, 1군에서 필요할 때 언제든 올라갈 수 있는 컨디션을 갖출 수 있도록 분위기를 잘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퓨처스팀은 부산 기장에서 뜻깊은 재능기부도 함께 한 바 있다. 지난 15일 훈련 후에 기장군 야구 유망주를 대상으로 한 '티칭 클래스'를 진행하기도 했다. ESG 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캠프 훈련 환경 조성 등 지원을 아끼지 않은 기장군에 감사를 표하고 야구 저변 확대 기여와 사회 공헌 활동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퓨처스 코치진 전원과 선수 3명(류현진, 윤준혁, 최성민)이 참가, 기장군 리틀 야구단과 신정중학교 야구부 등 약 30명의 어린 선수들과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해당 행사는 외야 및 내야, 투수, 포수 등 4가지 분야에 대해 어린 선수들이 배우고 싶은 파트를 골라 자유롭게 배우는 쌍방향적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신정중 주장인 최현성은 "포수 수업을 희망해 이준수 코치님과 훈련했는데, (프로와) 확실히 다르다고 느꼈다"면서 "KT에 지명받을 수 있는 능력을 키워 꼭 장성우 선배처럼 멋진 선수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리틀야구단 주장 유시원도 "투수 코치님들과 캐치볼하면서 중심 이동 방법, 효율적으로 힘을 쓰는 방법에 대해 자세하게 배웠다. 정말 재밌고 유익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박정환 코치도 "아이들의 야구에 대한 열정이 대단했다. 먼저 물어보고 배워가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다치지 않고 즐기면서 나중에 좋은 선수로 자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내야 수비 및 타격 수업을 진행한 류현인도 "어렸을 적 야구 배울 때가 생각났다. 그때의 간절함과 열망이 생각나면서 초심을 다졌다"라면서 "그라운드에서 함께 뛰게 될 날을 기다리겠다"라고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4.03.18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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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고척] 쫄깃한 승부→ 커브에 헛스윙...돌아온 강백호, 안우진 약세 극복할까

KT 위즈 간판타자 강백호(24)가 33일 만에 1군 복귀전에서 삼진을 당했다. 동갑내기 리그 대표 투수 안우진의 변화구를 공략하지 못했다. 컨디션 난조로 지난달 9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강백호는 1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콜업됐다. 원래 퓨처스팀 실전 경기를 치르고 복귀할 예정이었지만 문경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상무 야구단과의 경기가 취소되면서 바로 1군에 합류했다. 강백호는 박빙 상황에서 나섰다. 1회 초 선취점을 낸 KT는 이후 키움 선발 투수 안우진 공략에 실패하며 끌려갔다. 5회 초 2사까지 삼진 9개를 당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안우진에게 강했던 문상철이 좌중간 2루타를 치며 추가 득점 기회를 열자, 이강철 KT 감독은 강백호를 대타로 투입했다. 3루 쪽 원정 응원석이 들끓었다.안우진과 강백호는 1999년생 동값이다. 서울 지역에서 고교 시절을 보내 이전부터 경쟁 구도가 있었다. 강백호는 통산 25번 상대한 안우진에 4안타 밖에 치지 못했다. 타율은 0.190. 볼넷 4개를 골라냈지만, 삼진은 6개나 당했다. 복귀전이라는 특이점이 있는 상황. 안우진은 시속 155㎞/h 강속구를 뿌렸고, 강백호는 호쾌한 스윙으로 응수했다. 결과는 3루 쪽 파울 지역으로 향하는 파울. 타자 타이밍이 늦었다. 2구째도 직구였다. 높은 코스를 강백호가 골라냈다. 안우진은 이어 시속 139㎞/h 체인지업을 스트라이크존에 넣었다. 강백호는 지켜봤다. 5구째 직구는 백네트로 향하는 파울. 타이밍이 맞기 시작했다. 안우진은 정석을 선택했다. 앞서 강백호가 4구째 승부에서 간신히 걷어낸 커브를 다시 몸쪽에 붙였다. 결과는 헛스윙. 승부가 마무리됐다. KT는 이 상황에서 안우진을 상대로 점수를 뽑지 못했지만, 7회 공격에서 3득점하며 앞서 나갔고, 4-2로 승리했다. 경기 전 훈련에서 강백호는 호쾌한 타구를 수차례 날렸다. 홈플레이트 앞에서 토스 배팅으로 고척돔 좌측 전광판 가운데까지 보내기도 했다. 몸 상태는 문제가 없는 것 같다. 올 시즌 안우진 상대 7번 승부에서 단 1안타에 그친 강백호. 이번 시리즈가 끝나도 키움과 4경기 더 치르며, 안우진을 한 번 더 만날 수 있다. 그가 설욕전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인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7.11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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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드왕 복귀 임박...숨통 트이는 KIA 불펜 운영

2021시즌 홀드왕 장현식(27)이 팔꿈치 부상 재활 치료를 마치고 복귀 시동을 걸었다. KIA 타이거즈의 불펜 운영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장현식은 지난달 28일 NC 다이노스전 등판 이후 오른쪽 팔꿈치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약 한 달 동안 치료와 재활 훈련으로 시간을 보낸 그는 지난 27일 상무 야구단과의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 등판, 3분의 2이닝을 소화했다. 포심 패스트볼(직구)·슬라이더·포크볼을 섞어 17구를 던졌고, 직구의 최고 구속은 시속 139㎞를 찍었다. 장현식은 30일 NC 퓨처스팀과의 경기에 한 차례 더 등판한 뒤 1군에 콜업될 예정이다. KIA는 한동안 7~9회 마운드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7월 말 셋업맨 듀오 장현식과 전상현이 팔꿈치 부상으로 차례로 이탈했고, 마무리 투수 정해영은 지난 10일 삼성 라이온즈전 등판 뒤 오른쪽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휴식을 부여받았다. 정해영은 12일 만에 1군에 복귀했지만, 24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3피안타 1볼넷으로 2점을 내주며 패전 투수가 됐다. 이튿날(25일) LG 트윈스전에서도 1-0으로 앞선 9회 말, 안타 2개를 맞고 흔들리더니 홍창기에게 장타성 타구를 허용했다. KIA 좌익수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몸을 날려 잡아낸 뒤 2루로 송구, 귀루하지 못한 주자 문성주를 잡아내며 KIA의 승리를 지켰다. 정해영은 또 블론 세이브를 기록할 뻔했다. 김종국 KIA 감독은 필승조 3인방이 이탈한 사이 좌완 이준영과 우완 사이드암 박준표에게 뒷문을 맡겼다. 지난 17일 SSG 랜더스전에선 전날 비로 인해 등판이 밀린 선발 투수 임기영을 1점(스코어 4-3) 앞선 9회 초 마무리로 내세우기도 했다. 프로 데뷔 뒤 주로 선발 임무를 맡았던 임기영은 처음으로 세이브 기록했다. KIA는 그동안 임기응변으로 리드를 지켰다. 정해영이 복귀한 뒤에도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은 그를 믿고 내세워야 했다. 그러나 장현식이 합류하면 상황이 나아질 전망이다. 장현식은 2021시즌 34홀드를 기록하며 이 부문 리그 1위에 오른 선수다. 올 시즌 전반기엔 기복이 있었지만, 팔꿈치 부상을 다스리고 복귀하는 만큼 더 안정감 있는 투구가 기대된다. 다른 셋업맨 전상현도 9월 중순에는 복귀할 전망이다. 이미 지난 14일부터 공을 던지기 시작했다. KIA는 부상 악재 속에서도 지난주까지 5할 승률(56승 1무 56패)을 지켰다. 6위 롯데 자이언츠와의 승차는 4경기다. 25일 LG전부터 3경기 연속 1득점에 그치며 가라앉았던 타선은 28일 두산전에서 11득점하며 반등했다. KIA로서는 이번 주가 5강 수성 분수령이다. 시즌 상대 전적에서 열세인 삼성(4승 7패), KT 위즈(4승 1무 7패)와 연달아 2연전을 치른다. 안희수 기자 2022.08.30 05:00
야구

KIA, 김호령 '고스톱' 문자 해명..."상대 위로 차원과 개인 생각"

KIA가 재차 불거진 '타격왕 밀어주기' 의혹을 명확하게 부인했다. 20일 오전 한 매체는 KIA 소속 외야수 김호령과 롯데 김주현이 나눈 모바일 메신저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김호령은 김주현을 위로하며 '짜고 치는 고스톱이었다'이라는 문장을 보냈다. 최근 불거진 퓨처스리그 타격왕 담합 의혹이 또 새 국면을 맞이한 것. KBO 클린베이스볼센터는 지난 13일 한 제보를 받고 조사에 착수했다. 국군체육부대(상무) 야구단과 KIA 퓨처스팀이 특정 선수의 타이틀 확보를 위해 고의로 느슨한 수비를 펼쳐서 안타를 만들어줬다는 내용이다. 상무 소속 내야수 서호철은 지난 8~9일 KIA 퓨처스팀과의 2연전에서 6타수 4안타를 치며 타율을 0.388까지 끌어올렸고, 롯데 김주현(타율 0.386)을 제치고 남부리그 타격왕을 확정했다. 두 경기 모두 번트 안타를 1개씩 기록했는데, 제보자는 상무 측의 요청 또는 강압으로 KIA 내야진이 적극적으로 수비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KIA와 상무 모두 반박했다. KIA는 기습번트 시도가 거의 없는 서호철의 타격 성향을 설명하며 전진 수비를 하지 않은 이유를 전했다. 서호철이 9일 기록한 번트 안타는 좌측 선상을 타고 파울 선 밖으로 나갔다가 안으로 들어간 '행운의 안타'라고도 전했다. 박치왕 상무 감독도 "그런 부탁을 한 적도 없고, 할 이유도 없다"라며 결백을 주장했다. 서호철은 지난 18일 전역했다. 상무 입장에서는 원소속팀(NC)으로 돌아갈 선수다. KIA도 다른 팀 선수의 타이틀 획득을 도와줄 이유가 없다. 그래서 이 사건 이면에 '상무의 갑질'이 작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경찰야구단이 2년 전 해체된 뒤, 상무 입단은 현역 선수가 야구를 하며 병역 임무를 이행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박치왕 감독이 선수 기용이나 성장 유도에 막대한 영향력을 끼치기 때문에, 그의 요구를 무시할 수 없을 것이라는 얘기다. 하지만 박치왕 감독이 발각될 위험을 감수하며 팀을 떠날 선수를 타격왕으로 만들려 했을지는 의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새로운 사실이 드러났다. 김주현이 KIA 2군 포수에게 '서호철에게 안타는 맞지 말라'는 내용의 문자를 보낸 것. 신분 있는 선수끼리 나눈 농담으로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오해 소지가 크다. 타격왕을 차지하고 싶은 욕심이 엿보이는 문자다. 롯데 구단은 "선수가 그런 내용을 보낸 게 맞다. 구단 내부적으로 엄중하게 보고 있다"라면서도 "강요나 청탁하는 느낌은 아니었다고 한다"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KIA는 19일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판명되면 명예 훼손과 관련된 일이기 때문에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결백을 자신한 것. 하지만 소속 선수 김호령이 김주현과 나눈 대화의 내용이 공개되며 하루 만에 패닉에 빠졌다.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는 문장은 승부 조작을 확신하거나, 명확히 알고 있을 때 쓸만한 표현이다. KIA는 두 번째 자체 조사에 들어갔다. 해당 선수인 김호령과 20일 오전부터 면담을 가졌다. 그리고 KT와의 경기 시작 직전인 오후 6시 30분께 관련 내용을 전했다. KIA는 "상무 측으로부터 어떠한 요청이나 부탁을 받은 적이 없고, 우리 선수에게 지시한 적도 없다는 것을 재차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KIA는 김호령의 문자에 대해 "롯데 선수가 김호령에게 '번트 안타에 대해 여러 얘기를 들었다'고 했고, 김호령은 이틀 연속 번트 안타가 나와서 롯데 선수 말이 맞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김주현에게) 위로 차원에서 개인적 생각을 이야기한 것으로 파악됐다"라고 전했다. 보도 매체는 김호령이 김주현과의 전화 통화에서 박치왕 감독이 KIA를 방문, 서호철의 내야 안타 유도를 위해 구체적인 지시를 했다고 전했다. KIA는 이에 대해 "김호령은 본인이 들은 바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라고 했다. 이어 "서호철 선수가 첫 타석에서 번트 안타에 성공하자 우리(KIA) 구단 더그아웃에서 코치들이 '첫 타석에서 번트에 성공했으니 두 번째 타석에선 안타를 노리고, 실패하면 세 번째 타석에서 또 번트를 댈 수 있겠다'는 대화를 듣고 오해해 한 말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KIA는 또 "조사 과정에서 롯데 선수가 당 구단 소속 포수 1명 외 추가로 2명의 선수(포수 1명, 야수 1명)에게 부탁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롯데 선수가 상무와의 경기 전·후 당 구단(KIA) 선수 3명과 연락을 주고받은 것도 확인됐다"고 밝혔다. 구단의 자체 조사 결과다. 더 명확한 정황 파악은 클린베이스볼센터에서 이뤄진다. KIA는 현재까지 파악된 문자 등을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제출할 예정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10.20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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