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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일전 승부는 결국 불펜 대결...한국 야구 '약속의 8회' 재연할까 [IS 포커스]

뒷문 격파.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 타자들에게 내려진 한일전 특명이다.한국은 15·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일본과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1·2차전을 치른다. 양국 모두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대비해 젊은 선수 위주로 대표팀을 구성했지만, 승부 이상의 상징성을 지닌 한일전이기에 내용과 결과에 야구팬 관심이 모이고 있다. 류지현 한국 대표팀 감독은 12일 출국길에 앞서 "일본을 1.5군으로 보긴 어렵다. (일본 프로야구·NPB) 각 팀 에이스가 있고, 중간·마무리는 리그 최고의 선수들"이라고 경계했다.실제로 주니치 드래건스 에이스 다카하시 히로토, 최근 2년(2024~2025) 연속 2점 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스미다 치히로, 2025시즌 퍼시픽리그 평균자책점 2위(1.63) 기타야마 코키가 일본 선발진을 지키고 있다. 특히 타카하시는 2023년 WBC, 2024년 프리미어12 한일전에 각각 구원과 선발 등판했다. 스미다도 2023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예선전에서 한국을 상대로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한 바 있다. 15일 1차전 선발 투수로 낙점된 소타니 류헤이는 좌완 신성. 일본의 불펜 전력은 더 탄탄하다. 대부분 20대 초중반 젊은 투수들이지만, 2025시즌 성적은 NPB 정상급이었다. 대표 선수는 46세이브를 올리며 센트럴리그 세이브 공동 1위에 오른 마츠야마 신야. 150㎞/h 대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구사하며 디셉션(투구 시 숨김 동작)이 탁월하다는 평가다. 한국 대표팀 조병현처럼 릴리스포인트가 매우 높아 타자가 히팅 포인트를 잡기 어려운 공을 던진다. 퍼시픽리그 세이브 공동 1위(31개) 타이라 카이마도 경계 대상이다. 작은 키(1m73㎝)에도 159㎞/h 강속구를 뿌려 주목받은 투수다. 그는 최근 2년 연속 1점 대 평균자책점을 남겼다.여기에 센트럴리그 홀드 공동 1위(46개) 오타 다이세이, 퍼시픽리그 홀드 1위(39개) 마츠모토 유키, NPB 최고의 셋업맨들이 K-베이스볼 시리즈 대표팀에 합류했다. 모리우라 다이스케와 니시구치 나오토도 각각 50경기 이상 등판해 1점 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한국은 최근 한일전 불펜 대결에서 번번이 밀렸다. 2020 도쿄 올림픽 준결승전에서는 2-2 동점이었던 8회 말 3점을 내주며 2-5로 졌다. 2023 WBC 1라운드에서도 현재 메이저리거인 다르빗슈 유·이마나가 쇼타를 상대로 6회까지 4점을 냈지만, 6·7회 7점을 내주고 무너지며 4-13 완패를 당했다. 가장 최근 맞대결이었던 2024년 프리미어12 역시 6회까지 3-4, 1점 차 박빙 승부를 유지했지만 7회 말 수비에서 2점을 내준 뒤 만회하지 못했다. 한국은 한일전 8회 공격마다 승부 변곡점을 만들며 극적인 역전승을 해냈다. 1982년 세계야구선수권 결승전,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준결승전, 2015년 프리미어12 준결승전이 대표적이다. '약속의 8회'라는 표현이 나온 배경이다. 하지만 최근 치른 3개 메이저 국제대회(올림픽·WBC·프리미어12) 일본전에서는 7~9회 1점도 내지 못했다.이번 K-베이스볼 시리즈 일본전도 불펜진 공략이 키포인트다. 젊은 타자들이 7~9회도 집중력을 발휘해야 한다. 마운드도 박영현·조병현·김택연 등 각 팀에서 클로저를 맡고 있는 젊은 투수들이 '맞불'을 놓아야 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1.15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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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마무리하러 가자" 왕조 코치의 전화로 시작된 낭만의 은퇴식, 오승환 마지막 길 한미일 스타 총출동했다 [IS 대구]

"오치아이 코치다. 이제 마무리하자."불펜 투구를 하던 오승환(43)이 불펜장에 걸려 온 전화를 받는다. 수화기 너머로 들리는 목소리는 익숙한 일본어. 삼성의 왕조 시절(2011~2014년) 중 2010년부터 2012년 3시즌 동안 삼성의 마운드를 이끈 오치아이 에이지 현 주니치 드래곤스 수석코치였다. 오승환의 전성기 시절을 함께 한 오치아이 코치의 말과 함께 오승환은 그라운드를 나와 은퇴식을 시작했다. 오승환은 지난 3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을 마치고 은퇴식을 치렀다. 오승환은 KBO리그 15시즌 동안 427개의 세이브를 올린 전설적인 투수. 한미일 프로 통산 21시즌 동안 549세이브를 기록했다. KBO리그 통산 기록은 738경기 44승 33패 19홀드 427세이브 평균자책점 2.32. 삼성 구단은 오승환의 업적을 기리며 그의 등번호 '21번'을 이날 영구결번으로 정했다. 이날 은퇴식엔 오승환을 향한 헌정 영상도 준비됐다. 특히 스포츠, 연예계를 막론한 여러 스타들이 영상을 통해 등장해 오승환의 은퇴를 축하하고 제2의 인생을 응원했다. 축사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일본 출신 다르빗슈 유, 오승환이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절 호흡을 함께 맞췄던 포수 야디어 몰리나, 투수 애덤 웨인라이트(이상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놀런 아레나도, 찰리 블랙몬(콜로라도 로키스) 등이 영상에 등장해 오승환에게 인사했다. 일본 무대에서 함께 했던 아라이 타카히로, 후쿠도메 코스케(이상 한신 타이거스) 등도 함께 했다. 다르빗슈는 "한미일에서 모두 성공한 오승환이 정말 존경스럽다.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의 어린 선수들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돼달라"고 말했다. 몰리나도 영상 편지를 통해 "함께 경기해 정말 즐거웠다. 은퇴를 축하한다"고 전했고, 아레나도 역시 "너와 함께해 행복했다"라고 함께 한 경기를 추억했다. 처음에 목소리로만 등장했던 오치아이 코치도 영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자신을 소개하던 오치아이는 잠시 시간을 달라더니, 자신이 예전에 입었던 삼성 유니폼으로 갈아 입고 메시지를 이어나갔다. 그는 "오승환을 추억하자면, 9회에 몇 번이고 '오승환 가요'라고 말했던 것과, 그가 몇 번이나 이겨서 끝내준 것들이다. 이제 이런 마무리 투수는 만날 수 없다고 생각한다. 21년간 정말 수고 많았다"라고 인사했다. 이후 마이크를 잡은 오승환은 준비했던 은퇴사를 읊었다. 눈물의 은퇴사 뒤에는 그라운드를 가득 메운 오승환의 야구 인생 레이저 쇼가 펼쳐졌고, 준비했던 나머지 축사들이 테마에 맞게 차례로 전광판에 상영됐다. 삼성 동료들의 각 축사와 함께 양의지와 박건우, 김광현, 손아섭, 류현진, 김원중 등 KBO를 대표하는 타 팀 선수들의 영상 메시지, 그리고 이원석과 우규민, 김상수, 박해민, 이지영 등 타 팀으로 이적한 옛 동료들의 응원도 이어졌다. 이후 팬들의 응원 영상, 최형우와 진갑용 감독의 메시지를 끝으로 축사가 마무리됐다. 이후엔 오승환의 아버지 인터뷰 영상이 나오면서 팬들의 심금을 울렸다. 영상으로 한미일 스타들이 총출동한 가운데, 직접 현장을 찾은 뜻깊은 손님들도 있었다. 바로 오승환의 '82년생' 동기들이었다. SSG 랜더스의 추신수 구단주 보좌역의 제안으로, 이대호, 김태균, 이동현, 정근우, 채병용, 박재상, 김백만, 채태인, 김강민 등 82년생부터 빠른 83년생까지 한국 야구의 황금세대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은퇴식 현장을 찾았다. 추신수 보좌역은 “(오)승환이의 마지막 순간에 우리 동갑내기들이 모두 모여 축하해 주면 정말 뜻깊을 것이라 생각했다. 각자 제2의 인생을 살고 있지만 오늘 하루만큼은 다시 야구선수로서의 추억을 나눌 수 있어 감회가 남다르다"라고 전했다. 그는 "처음 제안에 공감해준 (이)대호와 (김)태균에게도 고맙다”며 “승환이의 은퇴를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소감을 전했다.대구=윤승재 기자 2025.10.01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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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오승환] 82년생 마지막 오승환 위해, 추신수·이대호·김태균·정근우 등 '황금세대' 대구에서 뭉쳤다

1982년생의 마지막 주자, 오승환(43·삼성 라이온즈)의 마지막을 보기 위해 82년생들이 뭉쳤다. 추신수부터 이대호, 김태균, 정근우, 김강민 등이 오승환의 은퇴식이 열리는 대구에 총출동했다. 오승환이 3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를 마치고 은퇴식을 치른다. 그의 등번호 '21번'도 삼성의 네 번째 영구결번이 될 예정이다. 오승환은 KBO리그 15시즌 동안 427개의 세이브를 올린 전설적인 투수다. 2014~2015년엔 일본에서 80개의 세이브를 올렸고, 2016~2019년 4시즌 동안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도 42개의 세이브를 추가하면서 한미일 통산 549세이브를 기록했다. 특별한 날을 위해 1982년생 친구들도 모두 모였다. SSG 랜더스의 추신수 구단주 보좌역의 제안으로, 이대호, 김태균, 이동현, 정근우, 채병용, 박재상, 김백만, 채태인, 김강민 등 82년생부터 빠른 83년생까지 한국 야구의 황금세대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은퇴식 현장을 찾았다. 추신수 보좌역은 “(오)승환이의 마지막 순간에 우리 동갑내기들이 모두 모여 축하해 주면 정말 뜻깊을 것이라 생각했다. 각자 제2의 인생을 살고 있지만 오늘 하루만큼은 다시 야구선수로서의 추억을 나눌 수 있어 감회가 남다르다"라고 전했다. 그는 "처음 제안에 공감해준 (이)대호와 (김)태균에게도 고맙다”며 “승환이의 은퇴를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소감을 전했다.오승환은 이날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은퇴를 처음 결정했을 때 주변에서 연락을 많이 받았다. 이대호는 '은퇴식 때 울 거'라고 말했고, 김태균과 정근우는 '수고했다'라고 말해줬다. 추신수는 커피차까지 보내줬다. 모두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5.09.30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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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is] 추신수 “두 아들, 야구선수로 진로 확정” (동상이몽2)

추신수 전 야구선수가 두 아들의 진로에 대해 언급했다.15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는 폭풍 애교와 질투로 역대급 사랑꾼 남편에 등극한 이대호, 신혜정 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이날 게스트로 출연한 추신수는 삼남매 이야기에 “운동한다. 남자아이들(아들)은 다 야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올해 20살인 큰아들 무빈 군은 현재 대학 야구선수로 활동 중이며, 16살 차남 건우 군도 야구로 진로를 확정 지었다고.추신수는 “아내(하원미)가 이제 음식할 때 나보다 아이들을 신경 쓴다”며 “삼계탕을 먹는데 나한테는 닭 다리가 없었다”고 토로해 웃음을 안겼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9.15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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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is] ‘하원미♥’ 추신수 “스킨십 잦은 편…‘막키’는 3일 전” (동상이몽2)

추신수 전 야구선수가 아내 하원미와의 달달한 일상을 공유했다.15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는 폭풍 애교와 질투로 역대급 사랑꾼 남편에 등극한 이대호, 신혜정 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이날 게스트로 출연한 추신수는 부부간 스킨십이 잦은 편이냐는 질문에 “잦은 편”이라고 주저 없이 답했다. 이에 이지혜는 “‘막키’(마지막 키스)가 언제냐”고 물었고, 추신수는 “키스의 정의가 뭐냐. 키스인데 살짝 맛만 봐도 키스냐”고 되물으며 “그럼 3일 전”이라고 말했다.이에 스튜디오에서는 “그래도 매일은 안 한다”, “3일 전이면 훌륭한 편” 등의 반응을 쏟아내 웃음을 안겼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9.15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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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is] 추신수 “‘♥하원미’, 벤틀리 진짜 팔아…‘이혼숙려캠프’ 나갈 것” (동상이몽2)

추신수 전 야구선수가 아내 하원미의 폭로를 반박했다.15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는 폭풍 애교와 질투로 역대급 사랑꾼 남편에 등극한 이대호, 신혜정 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이날 게스트로 출연한 추신수는 ‘이혼숙려캠프’에 출연하고 싶다는 하원미의 말을 두고 “유튜브나 방송에 욕심이 있는 건 알겠다. 굳이 나를 밟아가면서까지 할 필요는 없지 않으냐”고 운을 뗐다.이어 하원미가 유튜브 콘텐츠를 핑계로 자신의 벤틀리 차량을 몰래 팔고, 헌팅 포차를 가는 것 등을 언급하며 “자동차는 진짜 팔았다. 앞뒤 생각을 안 하는 거 같다”고 받아쳤다.추신수는 “(하원미가) 방송 섭외 왔다고 같이 나가자고 하면 분명히 나간다고 할 거다. 그때 ‘이혼숙려캠프’에 나가겠다”고 선언해 웃음을 안겼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9.15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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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후배 밥값만 1억 8000만 원… 소고기만 사줬다” (옥탑방)

야구선수 출신 이대호가 남다른 후배 사랑을 밝혔다.4일 방송된 KBS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이대호와 가수 조째즈가 출연했다.이날 이대호는 “27살 때부터 후배들에게 밥을 사주기 시작했는데 은퇴할 때까지 계산해 보니 1억 5000만 원~1억 8000만 원 정도 되더라”고 털어놔 모두를 놀라게 했다.그는 “어릴 때 힘들게 자랐고, 연봉도 많지 않던 시절 선배들이 밥 한 끼 사주면 너무 고마웠다. 그래서 나도 후배들에게 고기 한 끼, 방망이 하나라도 챙겨주고 싶었다”고 말했다.특히 “돼지고기는 다들 사 먹을 수 있지만 소고기나 비싼 음식은 쉽게 못 먹으니까 일부러 더 좋은 걸 사줬다”며 “후배들이 ‘형, 그때 먹고 잘했습니다’라고 말해주면 더 사주고 싶어진다”며 선배미를 과시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9.05 07:21
연예일반

[TVis] ‘이혼’ 홍진경 “다 맞춰주는 부부, 건강한 관계 아냐” (옥문아)

모델 홍진경이 이대호 전 야구선수와 결혼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4일 방송된 KBS2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조선의 4번 타자’로 불리는 전 야구선수 이대호와 목소리로 음원 차트를 점령한 ‘괴물 신인 가수’ 조째즈가 게스트로 출연했다.이날 이대호는 아내와의 결혼 생활을 언급하며 “우리는 둘 다 잔소리를 안 한다. 와이프가 잔소리를 해도 ‘알겠어’라고 한다. 싸울 일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연애 때부터 그랬는데 결혼하고 더 심해졌다”며 “사실 (연애할 때) 예전에는 반기를 들기도 했다. 근데 결혼하고 나서 맞춰준다고 생각하니까 싸울 일이 없다”고 덧붙였다.이에 홍진경은 진지한 표정으로 “마냥 맞춰주는 게 건강한 관계는 아니지 않느냐”고 물었고, 이대호는 “진짜 싫은 건 싫다고 한다. 그럼 와이프도 두 번 세 번 말 안 한다”고 답했다. 한편 홍진경은 지난달 6일 결혼 22년 만에 이혼을 발표했다. 당시 홍진경은 “특별히 (남편과) 불화가 있던 건 아니다. 이혼 후 오히려 진정한 우정을 나누는 사이가 됐다”고 밝혔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9.04 21:30
스타

이대호, 경남고 후배들 위해 소고기 파티 “1200만원 일시불 결제”

전 야구선수 이대호가 후배들을 위해 선배미를 발휘했다.지난 25일 이대호의 유튜브 채널에는 ‘大경남고 우승 기념으로 후배들에게 한우 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이날 이대호는 “저의 모교인 경남고가 제59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우승했다”며 “선수들이 어떻게 성장했고, 또 어떻게 우승했는지 소감을 들어보겠다. 또 제가 선배다 보니 시원하게 소고기를 사주러 왔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경남고 야구부와 함께 부산 해운대구의 한 식당에서 회식을 가졌다. 이날 자리에는 경남고 야구부 약 60명이 참석했으며, 소고기 230인분을 포함해 총 1,278만 원이 나왔다.이대호는 계산 직전 잠시 당황하더니 “60명이 왔는데 230인분이면 많이 안 먹은 거 아니냐”며 웃음을 보였다. 이어 그는 자신의 개인 카드로 일시불 결제하며 선배미를 뽐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8.26 20:31
프로야구

[류선규의 다른 생각] 은퇴 투어, 선정 방식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끝판대장' 오승환(43·삼성 라이온즈)이 지난 6일 구단을 통해 은퇴 소식을 알렸다. 올 시즌 뒤 유니폼을 벗는 오승환은 KBO리그 통산 세이브가 427개로 역대 1위. 미국 메이저리그(MLB)와 일본 프로야구(NPB) 기록을 더 하면 통산 세이브는 549개까지 늘어난다. 이는 당분간 깨지기 힘든 불세출의 기록이다.삼성 구단은 오승환의 은퇴 소식을 알리면서 그의 영구 결번과 은퇴 투어를 함께 발표했다. 영구 결번과 은퇴 투어는 프로야구 선수로서 최고의 영예라고 할 수 있다. '희소성'을 따지자면 은퇴 투어의 가치가 더 높다. 영구 결번이 소속 구단만의 행사라면 은퇴 투어는 리그 전 구단의 축하를 받는 의미가 있다. 실제 오승환 이전 KBO리그 영구 결번 사례는 총 18번 있었고, 은퇴 투어는 2017년 이승엽(전 삼성 라이온즈)과 2022년 이대호(전 롯데 자이언츠), 둘 뿐이다. 단순 횟수에서도 차이가 작지 않다. 야구의 본고장인 MLB에서 은퇴 투어가 등장한 시점은 2001년이다. 주인공은 시즌 중반 은퇴를 선언한 '철인' 칼 립켄 주니어(당시 볼티모어 오리올스)였다. 이후 2012년 치퍼 존슨(당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2013년 마리아노 리베라·2014년 데릭 지터(이상 당시 뉴욕 양키스) 2016년 데이비드 오티스(당시 보스턴 레드삭스) 2022년 알버트 푸홀스(당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이 다른 구단의 축하를 벗으며 명예롭게 유니폼을 벗었다. MLB 은퇴 투어의 경우 소속 구단이 결정한 뒤 타 구단의 양해를 구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모든 야구팬이 주목하는 '빅 이벤트'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이를 반대할 명분은 크지 않다.반면 KBO리그 은퇴 투어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논란 끝에 행사가 무산된 전례가 있다. 2020시즌을 마친 뒤 은퇴를 예고한 박용택(당시 LG 트윈스)을 위해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가 은퇴 투어를 제안했으나 팬들의 의견이 엇갈리자, 선수가 스스로 고사한 것. 은퇴 투어는 리그의 모든 구단이 참여하기 때문에 '적합성 여부'가 핵심 키워드로 거론된다. 앞선 두 번의 은퇴 투어(이승엽·이대호)를 고려하면 리그 기여도뿐 아니라 국제대회 출전과 결과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MLB보다 절차가 까다롭고 박용택도 이 부분에서 반발이 있었다. 그동안 KBO리그는 한국야구위원회(KBO)와 10개 구단이 논의해 은퇴 투어 관련 내용을 결정했다. 그런데 필자 경험에 따르면 실행위원회(단장 모임)에선 은퇴 투어를 냉정하게 논의하기 다소 어려운 부분이 있다. 특정 구단의 단장이 소속 선수의 은퇴 투어를 제안했는데 이에 대한 이견을 드러내는 게 여건상 쉽지 않다. 이대호의 은퇴 투어를 결정한 실행위원회는 채 10분도 걸리지 않았다. 롯데가 아닌 A 구단 단장이 "이대호가 아니면 누가 은퇴 투어를 하나"라고 말하면서 순식간에 논의가 종료됐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객관적이면서 중립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외부 기관에서 은퇴 투어 여부를 판단하는 게 어떨까 싶다. MLB 명예의 전당 헌액 선수를 선정하는 방식을 참고할 만하다. MLB 명예의 전당은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소속 기자들 가운데 10년 이상 취재한 기자들이 기명으로 참여한다. KBO리그 역시 35개 언론사가 참여하고 있는 한국야구기자회가 있다. 기존의 골든글러브 투표인단이나 MVP·신인왕 투표인단이 은퇴 투어를 결정하는 방법도 괜찮다.KBO리그는 현재 은퇴 투어가 고려되는 리빙 레전드 선수들의 은퇴를 눈앞에 두고 있다. 공정성 논란을 최소화할 수 있는 선정 방식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전 SSG 랜더스 단장정리=배중현 기자 2025.08.13 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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