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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다시 날아오르길”… 아르테미스, 신곡 ‘이카루스’로 비상 예고 [종합]

그룹 아르테미스가 새드엔딩으로 알려진 이카루스 신화를 다시 재해석했다. 12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아르테미스는 신보 ‘클럽 이카루스’에 대해 “상처받은 이들에게 기회를 심어주는 앨범”이라고 말했다.희진은 “지난해 첫 정규앨범 ‘달’ 이후 1년 만의 컴백이다. 사실 ‘이카루스’를 준비한 지는 오래됐다. 그만큼 우리의 열정을 갈아 넣은 앨범이다”면서 ‘뜨거운 여름 동안 멋진 무대 많이 보여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카루스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인물로, 다이달로스의 아들이다. 그는 아버지가 만든 날개를 달고 크레타섬에서 탈출하려 했으나 너무 높이 날아가 태양의 열에 의해 날개의 밀랍이 녹아 바다에 떨어져 죽는다. 이 신화는 오늘날에 ‘이카루스의 날개’라는 표현으로 과도한 야망이나 무모한 도전을 경계하는 의미로 사용된다. 아르테미스는 크레타섬을 현대 대도시라고 재설정, 여기에 살고 있는 이들의 비밀스러운 공간을 ‘클럽 이카루스’라고 명명했다. 즉, 몸을 숨기고 사는 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겠다는 것이다. 희진은 “원래 이카루스 내용의 경우 태양을 향해 높게 날라가다가 날개가 녹아서 바닥에 추락하는 새드엔딩이다. 그런데 누구나 날아오르다가 상처 입기도 하고 추락할 때도 있는 것 아니냐. 아르테미스는 부러진 날개를 한번 더 갖고 날아오를 수 있도록 기회를 심어주는 걸로 재해석 했다”고 신화 속 내용과 차이를 설명했다.타이틀곡 ‘이카루스’ 역시 새로운 희망을 틔워내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섬세한 피아노 라인 속에 서서히 쌓아 올려지는 리듬과 멜로디가 특징이다. 진솔은 “상처받은 이들에게 새살이 돋아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앨범엔 타이틀곡 ‘이카루스’를 비롯해 ‘클럽 포 브로큰’, ‘옵세스드’, ‘갓니스’, ‘베리파이드 뷰티’, ‘번’ 등 총 여섯 트랙이 수록될 예정이다. 특히 ‘이카루스’의 뮤직비디오는 이달의 소녀 시절부터 인연을 이어온 디지페디가 메가폰을 잡았다. 이날 최초 공개된 ‘이카루스’ 뮤직비디오는 감각적인 연출, 어딘가 두려워 보이는 멤버들의 표정 연기, 해석의 여지를 남겨둔 철학적인 서사가 흥미로웠다. 진솔은 “콘티만 거의 80장 분량을 받았다. 강의도 들었다”면서 “특히 저는 뮤직비디오에서 갑옷을 입은 캐릭터를 맡았는데 찍으면서 ‘어떤 내용일까’ 궁금했다. 저만 흑백으로 연출한 것도 비밀이 있다. 굉장히 흥미로운 뮤직비디오”라고 말했다. 멤버들은 뮤직비디오 주제에 대해 팬분들의 해석의 여지를 위해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겠다고 했다. 6월에는 ‘걸그룹 대전’이라고 불릴 만큼, 경쟁이 치열한 상황. 아르테미스 하슬은 “아이돌 그룹이 아니라 하나의 아티스트처럼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는 우리만의 길을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또 우리만의 강점이 있다면 예쁜 얼굴?”이라며 너스레도 빼먹지 않았다. 멤버들은 ‘이카루스’ 서사가 본인들과 닮았다며 “아르테미스도 다시 날아올라서 더 높이 향하고 싶다. 아직 음악방송 1위를 못 해봤는데, 해보고 싶다”고 활동 목표를 전했다.한편 아르테미스는 2018년에 데뷔한 이달의 소녀 멤버인 희진, 하슬, 김립, 진솔, 최리가 모드하우스에 합류해 탄생한 새로운 그룹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6.12 17:10
연예일반

‘사계의 봄’ 한유은, 박지후 표절논란에 진퇴양난

배우 한유은이 뜨거운 야망을 드러냈다.지난 11일 방송된 SBS 드라마 ‘사계의 봄’ 7회에서는 진퇴양난에 빠진 조지나의 모습이 그려졌다.이날 밴드 더 크라운의 신곡은 각종 차트를 휩쓸며 대히트를 기록했지만, 조지나는 가시방석에 앉게 됐다. 해당 노래가 김봄(박지후)의 작곡노트를 베낀 표절곡이었기 때문. 힘든 시간 동고동락한 사계(하유준)마저 이를 알고 조지나에게 등을 돌렸다. 이에 조지나는 더 크라운의 새 리더로 합류하게 된 서태양(이승협)에게 더욱 매달릴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밴드 투사계의 커버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며 상황은 급변했다. 급기야 커버곡이 원곡의 인기를 뛰어넘었다. 투사계의 화제성에 밀려 더 크라운은 조기 활동 종료 직전의 상황에까지 봉착했다.절벽에 내몰린 조지나는 조앤조 엔터의 대표이자, 아버지인 조상헌(조한철)과 말다툼을 벌였다. 여기에 서태양의 아버지인 서민철(김종태)까지 합세해 조지나를 압박했다. 조지나는 서민철의 등쌀에 떠밀려 서태양을 하이엔드 명품인 ‘H’ 브랜드의 아시아인 최초 앰배서더 만들기에 집중했다. 한유은은 이러한 조지나의 면면을 완벽하게 해석해 그려냈다. 조지나는 겉모습은 차갑고 이성적이지만, 그 안에 뜨거운 야망을 숨긴 캐릭터. 한유은은 사계의 봄에 견주는 태양의 조지나로서, 매 회 매서운 눈빛으로 프레임을 가득 채우며 시청자들의 몰입을 높이고 있다.한편 한유은이 출연하는 ‘사계의 봄’은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40분에 방송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6.12 16:53
OTT

‘광장’ 추영우 “작품 선택 금손? 참여 자체로 영광”

배우 추영우가 ‘광장’을 통해 전작과 차별화된 이미지로 변신하는 소감을 밝혔다. 5일 오전 서울 장충동 앰배서더 서울풀만호텔에서 넷플릭스 새 시리즈 ‘광장’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광장’은 스스로 아킬레스건을 자르고 광장 세계를 떠났던 기준(소지섭)이, 조직의 2인자였던 동생 기석의 죽음으로 11년 만에 돌아와 복수를 위해 그 배후를 파헤치는 내용을 그린 누아르 액션물이다. 2020년 연재된 오세형, 김균태 작가의 동명 웹툰을 영화화했다. 추영우는 극중 조직 보스의 아들이자 검사인 이금손 역을 맡았다. 추영우는 “일생 조직을 이끈 아버지를 따르지 않고 본인의 길을 가는 아들이다. 가슴 어딘가에는 광장의 판도를 쥐어보려는 야망이 있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추영우는 “속을 알 수 없는 느낌을 주려 노력했다. 그 부분을 가장 많이 신경썼다. 또 인물에 대해 공부하려 노력했다. 촬영에 들어가서는, 여기서 내가 가질 수 있는 존재감이 뭘까, 무엇을 보여줄 수 있을지 고민했다”고 말했다. ‘옥씨부인전’, ‘중증외상센터’ 등과 다른 결의 캐릭터를 소화한 데 대해 추영우는 “선배님들이 캐스팅이 이렇게 됐다는 걸 듣고 나도 깜짝 놀랐다. 캐릭터의 이미지들은 원작의 팬으로서 너무 좋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작들과는 다르게 금손이는 이전까지 연기했던 모습과 너무 달라서 ‘광장’ 이금손도 많이 기대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작품을 고르는 ‘금손’에 대한 질문에는 “참여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며 쑥스러워하면서도 “남자라면 누구라도 한번쯤 도전해보고 싶은 장르고, 선배님들 라인업이 배우로서 꼭 한 현장에서 함께 숨 쉬고 싶은 현장이었다”고 작품 참여 계기를 설명했다. 소지섭이 영화 ‘자백’ 이후 3년 만에 내놓는 주연작이자 그의 첫 OTT 도전작으로, 제작 단계에서부터 화제를 모았다. 소지섭 외 허준호, 공명, 추영우, 차승원, 이준혁 등 최근 콘텐츠 업계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신구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6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공개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6.05 11:59
예능

‘소이현♥’ 인교진, 김정은에게 뺨 맞아 “불륜남이라서” (‘라스’)

배우 인교진이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잘생긴 트롯’으로 주부들의 ‘심 스틸러’에 등극한 사연을 공개한다. 또한 2% 부족한 캐릭터 연기의 정석과 반전 있는 연기 이력을 풀어내며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공감과 웃음을 전할 예정이다.오는 4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기획 강영선 / 연출 김명엽, 황윤상, 변다희)는 인교진, 지승현, 테이, 허경환이 출연하는 ‘여심 잡고 있는데~’ 특집으로 꾸며진다.이날 인교진은 자신이 연기해 온 캐릭터들에 대해 “사실 좋게 말해 2% 부족한 거고, 솔직히 보면 90% 부족한 역할이었다”며 웃픈 고백을 한다. ‘오 삼광빌라’에서는 돈도 능력도 없는 트로트 가수, ‘수상한 그녀’에서는 사고만 치는 백수 남편, ‘갯마을 차차차’에서는 이유도 모른 채 이혼 당한 남편 역할까지. 허당미와 정 많은 인물들의 종합 세트였음을 되짚어 웃음을 자아낸다.그는 과거 ‘여자를 울려’란 드라마에서 김정은에게 뺨을 맞아 쌍코피가 터지고, 얼굴에 쏟아진 물미역을 쓸어내렸던 캐릭터를 연기한 얘기도 털어놓는다. 그는 촬영 당시 “불륜남 역할이라 상대하는 모든 배우들에게 맞았던 것 같다”라고 회상, 자신이 맡아온 캐릭터들의 면모를 되짚어 웃음을 자아낸다.그는 자신을 수면 위로 끌어올려 준 작품으로 ‘폭싹 속았수다’의 임상춘 작가가 썼던 ‘백희가 돌아왔다’를 꼽으며, 연기했던 시골 허세남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다. 또한 ‘전원일기’ 출연 당시 개똥이 역할을 맡았던 얘기를 공개해 눈길을 끈다. 그는 첫 대본 연습을 회상하면서 연기 장인들과 함께 하다보니 “원어민들 사이에 영어 유치원 다니는 꼬맹이가 된 것 같았다”고 말한다. 이어 최불암, 김혜자, 김용건, 고두심 등 대 선배들이 촬영장에서 대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을에서 자연스럽게 주민처럼 나와 촬영하던 풍경을 생생하게 전해 모두를 웃게 한다.로맨스 이야기도 빠지지 않는다. 인교진은 아내 소이현과 20대 초반 "서로 애인 없으면 결혼하자"라는 장난 같은 약속이 현실이 된 과정을 공개한다. 그는 친구들과의 모임 자리에서 갑작스럽게 소이현에게 고백했고, 이후 소이현이 잠수를 타며 연락이 끊겼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한다. 반년 후 소이현이 연락해 결혼을 약속하고, 당일 양가 부모님에게 바로 전화를 걸어 결혼을 통보한 ‘급전개 로맨스’는 스튜디오를 핑크빛으로 물들였다는 후문이다.인교진은 결혼 후에도 끊임없이 아내를 위해 노력하는 사랑꾼임을 인증한다. 그는 마흔을 맞은 아내에게 준비한 손 편지 이벤트를 공개하며, “당신은 지금도 좋고 앞으로도 좋을 것이다”란 문구가 담긴 꽃다발과 편지를 전한 사연을 소개한다. 이에 소이현이 지하 주차장에서 눈물을 흘렸다는 뒷이야기는 따뜻한 여운을 남긴다.또한 최근 ‘잘생긴 트롯’에 출연해 트로트에 도전한 경험도 전한다. 인교진은 당시 추성훈, 장혁이 등장하면서 트로트 촬영장 분위기가 흡사 ‘피지컬: 100’ 같았다고 전해 모두를 웃게 한다. 그는 마음가짐을 단단히 먹고 매력을 발산했다면서 수준급의 노래 실력으로 여심을 사로잡은 사실과, 트로트 가수로서의 야망도 드러내 눈길을 끈다. 특히 마지막 무대는 인교진을 포함한 네 명의 출연자가 노을의 ‘청혼’을 함께 부른다고 해 기대감을 높인다.26년 차 배우 인교진의 허당미와 진심이 공존하는 매력은 오는 4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되는 ‘라디오스타’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6.03 08:45
영화

[IS리뷰] ‘하이파이브’, 그야말로 ‘장기’ 자랑 [무비로그①]

장기이식과 건강한 웃음, 심지어 초능력 액션이 공존할 수 있다. 그 증거로 ‘하이파이브’가 K코미디와 K히어로 영화에 방점을 찍었다. 장기들이 제 역할을 하며 몸을 지탱하듯 적재적소 재미가 빛났다.‘하이파이브’는 심장, 폐, 각막, 신장, 간을 이식받은 후 특별한 능력에 눈 뜬 다섯 인물과 그들의 능력을 탐내는 빌런의 대결을 그린 단순명료한 이야기다. 다만 ‘과속스캔들’ ‘써니’를 흥행에 성공 시킨 강형철 감독답게 인간미 느껴지는 따뜻한 웃음이 맛있게 버무려졌다.촬영을 마친 지 4년 만에 마침내 관객을 만나는 작품이다. 팀 ‘하이파이브’의 한 축인 유아인이 지난 2023년 마약 투약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면서 개봉에 차질을 빚었다. 긴 시간 동안 후반 작업에 몰두한 덕에 ‘하이파이브’는 위기를 기회 삼은 ‘육각형’ 작품이 됐다. 영화는 구급차에 긴급 이송된 기묘한 인물의 장기가 새 주인을 찾아가며 시작된다. 태권도장 딸이자 선수였으나 경기 중 심정지로 쓰러졌던 십대 소녀 완서는 심장을 이식받았다. 이후 손목에 떠오른 문신과 함께 괴력과 스피드까지 갖추게 되며 삶이 180도 달라진다.작가 지망생 지성(안재홍)은 자신도 폐 이식 후 강풍 조절 능력을 갖게 됐다며 완서 앞에 나타나 “장기는 6개까지 기증할 수 있는거 알지”라며 초능력자를 더 찾아보자고 제안한다. 두 사람은 각막을 이식받은 후 전자기파를 조종하게 된 백수 기동(유아인)과 신장을 이식받고 미녀가 된 ‘프레시 매니저’ 선녀(라미란)와 그렇게 만난 뒤 사이비 교주 영춘(박진영)과 재단에서 일하는 약선(김희원)까지 엮이며 파란만장한 사건이 펼쳐진다.템포 빠른 티키타카나 상황들을 따라가다 보면 저절로 웃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단단하게 쌓아 올린 캐릭터 덕분이다. 일례로 지성의 어설픔이 수시로 몸 개그로 나타나는 식이다. 여기에 개성 강한 캐릭터들끼리 저마다 서로 부딪칠 땐 또 다른 재미를 발생시키니 그야말로 ‘케미스트리’다.초능력물인 만큼 CG를 두른 액션의 첫인상은 과장될 수밖에 없다. 언덕길을 단 몇 초만에 주파하는가 하면, 공중에 뛰어오르거나 벽이 움푹 팰 정도로 세게 부딪히는 등 비현실적일 수밖에 없는 장면들의 향연인데 배우들의 리얼한 호연이 상쇄한다. 아무도 상상해 본 적 없을 야쿠르트 카트 추격신은 여느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못지않은 박진감에 코믹함까지 갖춰, 이 영화의 정체성 그 자체로 완성됐다. ‘써니’ ‘스윙키즈’ 등 귀가 즐거웠던 강 감독의 전작에 이어 이번 작품도 음악이 분위기를 살린다. 올드팝인 ‘스냅!’의 ‘더 파워’(The Power)가 흐르는 ‘힙스터’ 기동의 등장 장면부터 도드라진다. 손가락 튕기기 한방으로 전자기파를 다루는 초능력을 가진 기동의 캐릭터 성을 음악과 맞춰 키치하게 풀어냈다. 각 캐릭터 매력도를 높인 덕에 유아인 또한 스크린 밖 논란이 쉬이 연상되지 않는다. 오히려 20대 남성의 동상이몽 현실을 대변하며 ‘혐관’(혐오관계)을 연기한 유아인과 안재홍이 능청스레 벌이는 티격태격 설전은 ‘키보드 배틀’을 현실화한 양 웃음 타율이 높다. 깜짝 놀랄만한 장면의 주인공도 이들이다.장기를 이식받기 전까지는 아픔을 지닌 평범한 시민들이라는 점도 포인트다. 주인공들은 단지 병마와 싸운 것이 아닌 외로움과 우울함, 트라우마로 스스로를 좀먹었던 ‘루저’들이다. 이들이 세대를 초월해 공감대를 형성해 연대하고, 힘을 독점해 개인적 야망을 실현하고자 하는 빌런과 맞서 타인을 돕고자 하니 감동과 사이다 한 스푼까지 챙겨간다.‘어벤져스’보다 친근하고 응원하고픈 우리네 영웅의 탄생이다. 오는 30일 개봉. 119분. 15세 이상 관람가.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5.28 08:00
영화

고담 권력 전쟁 시작…HBO 걸작 ‘더 펭귄’, 쿠팡플레이서 공개

‘더 펭귄’이 쿠팡플레이를 통해 국내 시청자들과 만난다. ‘더 펭귄’은 콜린 파렐이 오즈 코브로 열연한 8부작 DC 스튜디오 시리즈로, 영화 ‘더 배트맨’의 세계관을 공유한 범죄 드라마다. 워너브러더스 픽쳐스의 글로벌 흥행작 ‘더 배트맨’의 서사를 이어가는 드라마는 혼란에 빠진 고담시에서 벌어지는 범죄 권력 투쟁을 그린다.‘더 펭귄’은 고담시를 무대로, 오즈왈드 오즈 코블팟의 권력과 지배를 향한 집요한 야망을 따라간다. 혼란과 공백 속에 빠진 도시에서 오즈 코브는 범죄 제국을 세울 기회를 포착하고, 무자비하고 치밀한 전략가로서 암흑가의 정점에 오르기 위한 위험한 여정을 시작한다.‘더 펭귄’은 쇼러너 로렌 르프랑의 총괄 개발 아래 제작됐으며, DC의 대표 캐릭터 밥 케인과 빌 핑거 창작을 기반으로 한다. 제작은 6th & Idaho 프로덕션, 딜런 클락 프로덕션, 워너브러더스 텔레비전이 공동으로 맡았다. ‘더 펭귄’은 미국 현지 공개 후 탄탄한 스토리텔링으로 빠르게 주목을 받았다. 시즌이 진행될수록 시청률은 꾸준히 상승했고, 강한 임팩트를 남긴 피날레는 팬들과 평단 모두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현지 매체들 역시 “빠르고 세련된 전개, ‘배트맨’ 없이도 숨막히는 작품(더 가디언)”, “DC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는 ‘더 펭귄’(포브스)”, “압도적인 몰입감을 안겨주는 콜린 파렐의 연기가 진정으로 뛰어난 작품을 만들어냈다(SFGATE)”고 호평했다. 로튼 토마토 신선도 지수는 95%, IMDb 점수는 8.7점을 기록 중이다.배우들 열연도 빼놓을 수 없는 관전 포인트다. ‘더 펭귄’으로 골든 글로브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콜린 파렐은 매일 3시간 이상의 특수 분장을 소화하며 본래의 얼굴을 완전히 지우고 캐릭터에 몰입했다. 그는 “거울을 봤을 때 내 모습이 사라진 느낌이었고 그게 캐릭터 몰입에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크리스틴 밀리오티 역시 광기와 슬픔이 공존하는 복잡한 감정선을 완벽히 소화, 팽팽한 대립 구도를 완성하고 고담의 세계관을 한층 더 확장했다.한편 ‘더 펭귄’ 시즌 1의 모든 에피소드는 오직 쿠팡플레이에서만 시청할 수 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5.26 12:38
드라마

스타 셰프로 변신한 홍화연, 카리스마 폭발 (‘당신의 맛’)

배우 홍화연이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당신의 맛’(기획 KT스튜디오지니, 제작 쇼트케이크, 연출 박단희, 극본 정수윤)에서 냉철한 야망을 지닌 인물 ‘장영혜’ 역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극 중 홍화연은 현실적이면서도 날카로운 카리스마를 지닌 스타 셰프 ‘장영혜’로 분해, 다층적인 감정 표현과 생생한 연기력으로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전 작품 ‘보물섬’의 여은남과는 또 다른 결을 가진 캐릭터로,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매력을 선사하고 있다.지난 방송에서는 ‘온고을 푸드트럭 경연대회’를 배경으로 치열한 요리 대결이 펼쳐졌고, 장영혜는 탁월한 실력과 전략적 홍보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정교한 조리 방식과 다채로운 메뉴, 가수 박군과의 협업으로 행사장을 압도한 그는, 무대 안팎에서 경쟁자들과의 대립 속 자신의 실력을 입증하며 드라마에 긴장감을 더했다.이어 한범우(강하늘)와의 대립 속에서 강단 있는 태도와 직업에 대한 자부심을 뚜렷하게 드러냈고, 한선우(배나라)와의 신경전, 모연주(고민시)와의 치열한 경쟁 구도 속에서도 캐릭터간의 미묘한 감정선을 세밀하게 표현해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홍화연은 장영혜라는 인물을 단순한 야망가로 그리지 않았다. 냉철한 판단력과 자신감, 직설적인 말투 속에서도 내면에 감춰진 상처, 불안, 갈등을 섬세하게 풀어내며 인물에 깊이를 더했다. 여유로운 표정 이면의 심리적 균열까지도 정교하게 연기해, 현실적인 캐릭터로 완성시켰다.야망과 상처, 자존심과 경쟁심이 복합적으로 얽힌 인물을 통해 홍화연은 극의 정서를 안정감 있게 이끌어가고 있다. 단단한 듯하면서도 미세한 균열이 느껴지는 감정 연기는 그녀만의 독보적인 색깔로 작용하며, 장영혜라는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드라마 중심에서 입체적인 매력과 깊이 있는 연기로 무게감을 더하고 있는 홍화연. 푸드트럭 대회가 막을 내린 지금, 장영혜가 다시 ‘모토’로 돌아갈지, 혹은 새로운 기회를 찾아 나설지 향후 전개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한편, ‘당신의 맛’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ENA 채널에서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5.22 16:02
예능

“이세돌, 도파민 중독자”…‘데블스 플랜2’ 각계 브레인 총출동, 시즌1보다 강력하다 [종합]

‘데블스 플랜’이 역대급 플레이어들을 데리고 돌아왔다.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와 대국에서 1승을 거둔 바둑기사 이세돌부터 연예인, 변호사, 의사, 포커 플레이어 등 각 분야 브레인들이 총출동해 물러섬 없는 두뇌 싸움을 펼친다.29일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에서 넷플릭스 예능 ‘데블스 플랜: 데스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연출을 맡은 정종연 PD와 플레이어로 활약할 이세돌, 규현, 강지영, 윤소희, 세븐하이, 이승현, 정현규, 최현준, 츄, 김하린, 박상연, 손은유, 티노 등이 참석했다. ‘데블스 플랜: 데스룸’은 다양한 직업군의 플레이어가 7일간 합숙하며 최고의 브레인을 가리는 두뇌 서바이벌 게임이다. 지난 2023년 9월 공개한 시즌1 ‘데블스 플랜’은 넷플릭스 오늘의 대한민국 톱10 시리즈 1위, 23개국 톱10 리스트 진입, 글로벌 톱10 TV쇼(비영어) 부문 3위를 차지하며 호응을 얻었다. 시즌2 격인 ‘데블스 플랜: 데스룸’은 전작보다 더욱 치열해진 두뇌 전쟁이 예고됐다. ‘데블스 플랜: 데스룸’에는 전작보다 2명 늘어난 총 14명의 플레이어가 출연한다. 이세돌은 출연 배경에 대해 “좋은 경험이 될 거라고 생각 해 출연했고. 생각한 대로였다. 바둑 외적인 부분에서는 승부욕을 느껴본 적이 처음이다. 어렵고 힘들게만 느껴졌는데 지나고 보니 재밌고 즐긴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바둑보다 어려웠느냐’는 질문에 “‘데블스 플랜’이 확실히 어렵다”면서 “여기 출연하는 캐릭터들 장난 아니다”고 말했다.가수 규현과 츄, 배우 저스틴 H. 민은 연예인 플레이어로 참가했다. 규현은 “누군가가 스타가 되는 것을 보는 패널, MC를 많이 했는데 이번엔 플레이어로 참여하게 됐다. 죽이 되든 밥이되든 열심히 해보자 싶었다”며 “20년간 연예계 생활하면서 내가 만든 나의 가면이 있는데, 그 가면을 벗어 던졌다”고 말했다. 이어 “나도 몰랐던 분노, 분개나 내가 가진 사명감, 정의 같은 걸 외치는 날 보면서 ‘내가 이런 모습이 있었구나’ 싶었다”며 “팬들이 돌아설 수도 있을 거 같아서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츄는 “무대에서나 방송에서 보여드린 웃음기 많은 캐릭터로 게임할 생각은 없었다”며 “시즌1을 보면서 야망이 생기더라. 웃음기 하나 없이 살벌하게 진행해 보고싶다는 욕심으로 나왔다”고 각오를 밝혔다.JTBC 아나운서 출신 강지영은 “저는 아나운서니까 평정심을 갖고 방송에 임할 때가 많다. 시즌1을 보면서도 ‘저 정도로 몰입된다고?’ 싶었다. 그런데 내가 해보니까 정말 몰입 되더라”며 “죽더라도 장렬히 전사해야겠다는 마음으로, 당하고만 있진 않겠다는 생각으로 임했고 그렇게 한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정종연 PD는 시즌1과 가장 큰 차이로 ‘데스룸’을 꼽았다. 그는 “생활동과 감옥동, 두 개로 거주동이 나뉘고 플레이어가 반반씩 나눠서 들어가게 된다. 감옥동에 있는 플레이어들은 감옥매치를 치르는 데 그걸 데스룸이라고 부른다”며 “데스룸이 생긴 게 가장 큰 부분”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어떻게 보면 단순해 보이지만 사실은 굉장히 시즌 전체의 색깔이 확 달라지는 효과를 기대했고 그렇게 된 것 같다”며 “섭외는 언제나 지난 시즌, 다른 프로그램과 다르게 보일 만한 새로운 캐릭터를 원한다. 다양성이 있어야 한다. 기대할 만한 분들을 모시려고 최대한 노력했다”고 말했다.특히 정종연 PD는 “이세돌 사범님은 ‘자신이 없어요. 질 자신이’이라는 명언처럼 말을 진짜 재밌게 하신다. 최근에는 보드게임도 만드시고 포커플레이어도 준비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약간 도파민 중독자 같은 느낌이 있다”고 기대를 당부했다.‘데블스 플랜: 데스룸’은 오는 5월 6일 전 세계 시청자를 만난다. 1주차 1~4회, 2주차 5~9회, 3주차 10~12회가 공개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4.29 12:20
드라마

“쇼츠 같은 드라마”…함은정, 이번엔 복수극으로 ‘일일드라마 여왕’ 자리 지킨다 [종합]

배우 함은정이 ‘일일드라마 여왕’의 자리를 지킨다. 이번엔 극강의 복수극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28일 KBS2 새 일일드라마 ‘여왕의 집’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연출을 맡은 홍은미 감독, 배우 함은정, 서준영, 박윤재, 이가령, 이보희, 이상숙, 강경헌, 강성민, 차민지가 참석했다. ‘여왕의 집’은 완벽한 삶이라고 굳게 믿었던 여자가 인생을 송두리째 강탈당한 뒤 벌이는 인생 탈환 복수극이다. 함은정은 작품에서 YL그룹 강규철 회장의 장녀이자 황기찬(박윤재)의 아내 강재인을 연기했다. 강재인은 부족함 없는 삶을 살았지만 부모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사랑하는 황기찬과 결혼하지만 어떤 사건으로 인해 감당하지 못할 시련을 겪게 되는 인물이다. 함은정은 작품 선택 이유에 대해 “대본이 정말 재밌었다. 스피디한 전개가 매력인 작품이다. ‘이렇게 빠르게 전개가 된다고?’ 싶으실 수 있다. 쇼츠 같은 드라마”라며 “제가 그동안 따뜻한 드라마를 많이 했었는데, 이런 차가운 드라마는 처음이다. 배우로서 다른 모습 보여주고 싶었다”고 전했다.이어 캐릭터에 대해 “인생이 나락으로 가면서 주체적인 모습으로 바뀌는 모습이 매력인 인물”이라며 “시청자가 카타르시스를 느낄 거 같다. 정말 잘해보고 싶은 캐릭터”라고 말했다. 부부로 나오는 박윤재와의 호흡에 대해서는 “처음이 바로 뽀뽀 신이었는데 잘 맞는다 싶었다. 호흡이 잘 맞아서 처음 찍으면 어색할 수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윤재는 작품에서 YL그룹 장녀인 강재인과 결혼한 황기찬을 연기했다. 황기찬은 YL그룹 가의 일원이 되기 위해 노력했지만, 가족이 될 수 없다는 걸 깨닫고 데릴사위의 가면을 벗어던지는 야망가다.박윤재는 “악역이 처음은 아니지만 KBS에서는 처음인 것 같다. 은정 씨와는 개인적으로 아이돌 가수 할 때, ‘뽀삐뽀삐’ 때부터 같이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전 작품도 많이 봤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에 하면서 되게 안정적인 배우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호흡은 잘 맞는다고 생각했고 케미가 잘 맞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또 그는 황기찬 캐릭터에 대해서 “저는 일관되게 마성의 남자로만 가면 됐다”며 “저의 집안이 좀 얄밉고 좀 미워 보일 수 있는데 이보희(박재찬의 엄마 노숙자 역) 선생님과 연기하면 귀여운 느낌이 있더라. 악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집인 것 같다”고 전했다. 서준영은 극중 출중한 외모와 실력을 겸비한 한국대병원 외과의지만 내면의 분노를 감추고 있는 김도윤으로 분했다. 김도윤은 아직 베일에 싸여 있는 인물로, 가족만 바라보고 살아왔으나 어떤 사건으로 가족 모두가 송두리째 무너지고, 강재인과의 관계에서 홀로 혼란스러움에 휩싸이는 캐릭터다. 서준영은 연기 준비 과정에 대해 “현장에서도 감독님과 가장 많이 얘기하는데 내면의 분노를 감추고 아닌 척하는 연기가 어려웠다. 어떻게 하면 강재인 모르게 이 감정을 표출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고 말했다.이어 ‘여왕의 집’만의 매력에 대해 “일일드라마는 저녁 식사하면서 보는 게 매력인데 우리 드라마는 식사하고 보시는 게 낫지 않을까 싶다”며 “그만큼 전개가 빠른 드라마”라고 설명했다.홍은미 감독은 주연 아닌 조연들의 역할도 ‘여왕의 집’ 관전 포인트라고 전했다. 홍은미 감독은 “장편 드라마는 인물이 많아서 인물 한명 한명을 다루기가 쉽지 않은데 작가님이 촘촘하게 잘 다루려고 하셨다”며 “작은 인물이 핵심의 키를 쥐고 있는 경우가 있다. 예측 불가능한 전개가 매력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일일드라마에서 보기 힘든 스케일로 고생해서 찍었다. 배우들이 준비도 많이 했다. 스케일이 큰 사고 장면이 있는데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한편 ‘여왕의 집’은 이날부터 방송을 시작했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4.28 11:57
드라마

‘여왕의 집’ 박윤재 “함은정과 부부 호흡…티아라 때부터 같이 해보고 싶어”

‘여왕의 집’에 출연하는 배우 박윤재가 함은정과 부부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28일 KBS 2TV 새 일일드라마 ‘여왕의 집’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연출을 맡은 홍은미 감독, 배우 함은정, 서준영, 박윤재, 이가령, 이보희, 이상숙, 강경헌, 강성민, 차민지가 참석했다. ‘여왕의 집’은 완벽한 삶이라고 굳게 믿었던 여자가 인생을 송두리째 강탈당한 뒤 벌이는 인생 탈환 복수극이다. 박윤재는 작품에서 YL그룹 장녀인 강재인(함은정)과 결혼한 황기찬을 연기했다. 황기찬은 YL그룹 가의 일원이 되기 위해 노력했지만, 가족이 될 수 없다는 걸 깨닫고 데릴사위의 가면을 벗어던지는 야망가다.박윤재는 “악역이 처음은 아니고 KBS에서는 처음인 것 같다. 은정 씨와는 개인적으로 아이돌 가수 할 때, ‘뽀삐뽀삐’ 때부터 같이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전 작품도 많이 봤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 하면서 되게 안정적인 배우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호흡은 잘 맞는다고 생각했고 케미가 잘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박윤재는 캐릭터에 대해서는 “저는 일관되게 마성의 남자로만 가면 됐다”며 “저의 집안이 좀 얄밉고 좀 미워 보일 수 있는데 이보희(박재찬의 엄마 노숙자 역) 선생님과 연기하면 귀여운 느낌이 있더라. 악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집인 것 같다”고 전했다.‘여왕의 집’은 28일 오후 7시 50분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4.28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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