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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옥택연·권은비, K팝 스타 잇단 日스크린 진출…왜? [줌인]

열도를 흔든 K팝 아이돌들이 연일 일본 스크린 진출 소식을 전했다. 그룹 2PM 출신 배우 옥택연과 아이즈원 출신 솔로 가수 권은비가 그 주인공이다. 옥택연은 최근 영화 ‘그랑메종 파리’와 넷플릭스 ‘소울메이트’ 출연 소식을 전했다. 이는 지난 2013년 옥택연의 국내 스크린 데뷔 후 첫 일본 작품 도전이다. ‘그랑메종 파리’와 ‘소울메이트’는 모두 일본 뿐 아니라, 해외 각지를 무대로 하며 옥택연은 한국계 혹은 한국인 캐릭터를 맡는다. ‘그랑메종 파리’는 지난 2019년 일본 TBS에서 방영된 인기 드라마 ‘그랑메종 도쿄’의 극장판이다. ‘그랑메종 도쿄’가 천재 요리사 오바나 나츠키(기무라 타쿠야)가 하야미 린코(스즈키 쿄가)와 함께 그랑 메종 도쿄를 미슐랭 쓰리스타 레스토랑으로 만드는 도전기를 그렸다면, ‘그랑메종 파리’는 오바나가 프랑스 요리의 본고장 파리를 배경으로 아시아인 최초로 미슐랭 쓰리스타 레스토랑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펼친다. 옥태연은 ‘그랑메종 파리’에서 오바나와 대립하는 한국계 캐나다인 파티시에 릭 유안을 맡는다. 그는 극 중에서 한국어와 일본어, 프랑스어까지 3개 국어 연기를 예고했다. 또 옥택연은 넷플릭스 ‘소울메이트’에서는 한국인 권투 선수 요한을 연기한다. 베를린과 서울, 도쿄를 배경으로 요한과 그가 우연히 구한 주인공 류(이소무라 하야토)가 나눈 10년의 세월을 그린 작품으로, 친구를 넘어선 두 남자의 진한 브로맨스를 소화할 것으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이 작품은 한일 합작으로 알려져 있다. 권은비는 배우 데뷔작인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라스트 해커’(이하 ‘라스트 해커’)로 4일 열리는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BIFAN) 레드카펫을 밟는다. 동명의 일본 소설이 원작으로 ‘링’의 나카타 히데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천우희, 임시완 주연의 넷플릭스 영화로 제작됐으며, 권은비가 출연한 영화는 일본판의 세 번째 속편이다. 이번 편은 한일정상회담을 둘러싼 테러를 다루며 무대를 한국으로 넓혔다. 권은비는 수수께끼에 둘러싸인 수민 역을 맡았다. 앞서 공개된 예고편에서 그는 불안을 섬세하게 담은 눈빛 연기로 눈길을 끌었다. 나카타 감독은 “권은비는 일본어 감정 표현과 다이내믹한 신체 표현을 훌륭하게 연기했다”고 칭찬했다.‘라스트 해커’는 일본에선 부제 ‘파이널 해킹 게임’으로도 알려졌으며 이번 BIFAN 매드 맥스 섹션 15편의 신작 중 하나로 특별 상영된다. 권은비의 출연뿐아니라 일본 배우 오타니 료헤이가 한국인 설정으로 한국어 연기를 소화할 예정으로 글로벌한 지향점이 엿보인다.이번 옥택연과 권은비의 연기 도전은 K팝 아이돌로서 일본에서 높은 인기도 작용했으나, 앞서 카라 출신 배우 강지영처럼 일본 작품에 일본어 구사가 능수능란한 한국 배우가 녹아드는 것과는 다른 양상이 감지된다.팬데믹 기간 팽창한 글로벌 OTT 플랫폼을 타고 국경을 넘은 한국 콘텐츠는 일본 내 신(新)한류 열풍을 가져왔다. 과거 한류가 특정 계층 또는 매니아들에 인기가 높았다면, 신한류는 일본 대중에 고른 관심을 얻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류 매니아층에도 인기가 높고, 대중적으로 스타성이 있는 K팝 아이돌 출신 배우들이 잇따라 일본 작품에 출연하고 있는 것. 또한 이들은 과거 한국 스타들이 일본 작품에 일본인 또는 재일한국인 역을 맡았던 데 비해 한국인 또는 한국 정체성을 갖고 있는 역할을 맡는 점도 눈에 띄는 변화다. 이는 신한류로 일본에 한국의 위상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K팝 아이돌 출신 배우들의 잇단 일본 작품 출연은, 글로벌 인기를 높이는 데도 일조한다. 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최근 수 년간 신한류가 세계 시장에서 확고한 위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동아시아에선 절대적인 인기를 누리는 콘텐츠가 됐다”며 “때문에 일본에서 아시아권에 어필하는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한류 스타 캐스팅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7.04 06:05
영화

옥택연, 기무라 타쿠야 만난다…日영화 ‘그랑메종 파리’ 출연

배우 옥택연이 일본 영화 ‘그랑메종 파리’에 출연한다. 소속사 51K는 18일 “옥택연이 일본 영화 ‘그랑메종 파리’에 출연한다.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그랑메종 파리’는 일본에서 미슐랭 ‘쓰리스타’를 획득한 뒤 프랑스 요리의 본고장인 파리에 ‘그랑메종 파리’를 개업한 천재 요리사 오바나 나츠키(기무라 타쿠야)와 하야미 린코(스즈키 쿄카)가 아시아인 최초로 미슐랭 ‘쓰리스타’ 레스토랑에 도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지난 2019년 일본 TBS에서 방영됐던 인기 드라마 ‘그랑메종 도쿄’를 영화화한 작품으로 배우 기무라 타쿠야를 비롯해 스즈키 쿄카, 사와무라 잇키, 오이카와 미츠히로 등 드라마에 출연했던 주요 배우들이 다시 한번 의기투합해 특별함을 더하고 있다.이번 작품에서 옥택연은 카리스마 넘치는 메인 셰프 오바나 나츠키와 사사건건 대립하는 한국계 캐나다인 파티시에 릭 유안 역을 연기한다. 릭 유안은 파티시에로서 자신의 가게를 가질 정도의 실력과 디저트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지닌 인물로 옥택연은 모국어인 한국어를 더해 일본어와 프랑스어 3개 국어를 소화하며 임팩트 있는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일본 영화 첫 출연을 알린 옥택연은 “동경해오던 기무라 타쿠야 배우님과 한 작품에 출연할 수 있어 설레는 마음이 컸고, 좋은 작품의 일원으로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일본과 파리를 오가며 해외 각국의 스태프분들과 함께한 이번 경험을 통해 저 역시 좋은 자극을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이어 “내가 캐릭터에 잘 몰입하고 스며든다면 언제든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미슐랭 ‘쓰리스타’를 받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팀 그랑메종처럼 보시는 분들 역시 꿈을 향해 나아가면 언젠가는 그 꿈이 이루어진다는 용기를 얻으셨으면 좋겠다”고 애정 어린 소감을 전했다.‘그랑메종 파리’는 후반 작업을 거쳐 올해 겨울 일본에서 개봉한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6.18 10:06
연예일반

[IS인터뷰] “무대 소중함 깨달아”…퀸즈아이의 ‘언 노멀’한 재도약

힘은 뺐지만, 에너지는 더했다. 그룹 퀸즈아이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음악을 들고 8개월 만에 컴백을 알렸다.퀸즈아이는 지난 6일 두 번째 싱글 앨범 ‘유니크’(UNI-Q)를 발매하며 8개월간 응축한 에너지를 폭발시켰다. 이들은 ‘유니크’ 발매를 앞두고 진행된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긴 공백기를 거치며 단단해진 마음과 신보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유니크’는 독특하고 특별한 게 일상인 퀸즈아이의 당찬 스토리를 담은 앨범이다. 지난해 10월 첫 번째 싱글 앨범 ‘퀸즈 테이블’(Queenz Table) 이후 9개월 만의 신보이기도 하다.다민은 “데뷔하고 첫 활동을 할 때는 서투르고 부족했던 것이 많았다. 그 동안 부족한 점을 채울 수 있도록 연습을 많이 했기 때문에 팬들도 조금 더 기대를 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해나는 “무대가 너무 그리웠다. 원래도 소중했지만 다시 한번 소중함을 깨닫게 됐다”며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의지를 다졌다.첫 컴백을 맞은 남다른 소회도 털어놨다. 아윤은 “첫 컴백이다 보니 긴장도 되고 설레기도 한다. 전작보다 더 단단해지고 개개인의 역량도 많이 늘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무대를 즐기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며 “전작 활동 때는 퀸즈아이를 알리는 데 급급했다. 이번에는 우리가 무대를 어떻게 즐기는지 또 어떤 케미스트리를 발산하는지 보여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언 노멀’(UN-NORMAL)은 평범하지 않은 사랑의 방식을 표현한 곡이다. 다민은 “요새 이지리스닝이 트렌드다. 나 역시 이지리스닝 곡들을 많이 접하다 보니 ‘언 노멀’이 어색하지 않았다. 익숙한 느낌이 있어 퀸즈아이로서도 잘 표현할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있어 자신감이 생겼다”고 했다.원채 역시 “평소 이지리스닝 곡을 좋아해서 더욱 와닿았다. 그만큼 잘 소화하고 싶기도 했다”며 “처음에 등장하는 드럼 비트 소리가 있다. 그걸 딱 듣자마자 ‘이거다’ 싶었던 기억이 있다”고 말하며 웃었다.‘언 노멀’을 들을 만한 가장 좋은 시간과 상황에 대해 나린은 “밤에 대교를 지나가면서 ‘언 노멀’을 듣는다면 정말 행복할 것”이라며 미소 지었다. 아윤은 “‘언 노멀’ 도입부를 들으면 설레는 마음이 들더라. 그래서 여행을 시작할 때나 어딘가로 출발할 때 들으면 좋을 거 같다는 생각도 했다”고 덧붙였다.‘언 노멀’은 강렬한 카리스마를 발산했던 전작 ‘야미 야미’(Yummy Yummy)와 상반된 매력을 담았다. 다민은 “이지리스닝이 중점이다 보니 힘을 많이 뺐다. 그만큼 곡에 대한 해석을 위해 이야기를 많이 했다”며 “표정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가 하면 똑같은 감정을 공유한다는 식으로 연습할 때 소통을 많이 하려고 노력했다”고 했다.이어 원채는 “‘언 노멀’에 코러스나 추임새 부분이 꽤 있다. 그런 부분을 살리고자 했다”며 “또한 힙합 R&B 장르의 이지리스닝 곡이다 보니 느낌을 잘 소화하고자 R&B 장르를 주로 하는 크러쉬, 쏠 등 선배님들의 노래를 많이 들으며 연습했다”고 덧붙였다.이번 콘셉트와 잘 어울리는 멤버로 원채는 다민을 꼽았다. 원채는 “‘언 노멀’은 귀여움과 멋짐이 공존하는 곡이라 생각한다. 자칫 계속 세 보일 수 있는 부분을 다민의 귀여운 요소들이 잡아준다”고 말했다. 이어 나린을 꼽은 해나는 “웨이브를 하는 포인트 안무가 있다. 퀸즈아이에도 정말 웨이브를 잘하는 달인이 있는데 ‘언 노멀’에서 그 유연함이 돋보인다”고 했다.그렇다면 타 그룹과 차별되는 퀸즈아이의 ‘언 노멀’한 매력은 무엇일까. 해나는 “나는 어디를 가든 우리 멤버들이 당차다고 말한다. 장난치는 평소 모습도 그렇고 무대에서의 모습에서도 당찬 매력을 느낄 수 있다. 그 점만큼은 어느 그룹에도 뒤처지지 않는다”고 자신했다.이어 다민은 “우리가 인사성이 밝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또 씩씩하고 성량도 크기 때문에 단체로 인사를 하면 좋게 봐주더라. 인사성이 제일 평범하지 않다”며 웃었다. 퀸즈아이는 소속사 빅마운틴엔터테인먼트 대표의 인연으로 미디어랩시소에도 소속돼 있다. 미디어랩시소 소속 연예계 선배들과 인연을 묻자 다민은 “선배님들이 경험했던 것들을 우리에게 다 말해줬다. 많은 조언과 꿀팁을 받았다. 그만큼 격려도 많이 해줘 여러모로 도움이 됐다”고 했다.원채는 “우리에게 먹을 것도 잘 챙겨줬다. ‘걸그룹이 60kg은 돼야 하는 거 아니냐’고 말하기도 했다”며 “송은이 선배님은 데뷔 전 월말 평가 때 간식차를 보내주며 응원도 해줬다”고 말했다.퀸즈아이가 컴백하는 7월은 굵직한 아티스트가 컴백을 예고한 달이기도 하다. 이들과 나란히 가요계에 나서는 각오에 대해 해나는 “정말 많은 대선배님이 컴백하는 걸로 알고 있다. 우리도 그들을 보며 꿈을 키워나갔기 때문에 그들과 같은 공간에 있고 한 무대에 오른다는 것만으로도 떨리는 것 같다”며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그러면서 “오랜 기간 활동하고 쌓아온 노하우가 있을 것이고 우리도 그런 걸 보면 자연스럽게 공부가 되지 않을까 싶다. 많은 경험을 하고 많이 보고 배울 것 같다”고 덧붙였다.모든 것에 ‘짱’인 ‘짱즈아이’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 퀸즈아이는 ‘언 노멀’로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아윤은 “모든 아티스트의 꿈인 국내 음원사이트 차트 톱100 진입이 목표”라고 했으며 나린은 “연말 시상식 무대에 서고 싶다”며 눈을 반짝였다.다민은 “길거리를 지나다니며 ‘야미 야미’를 들어본 적이 없다. 이번에는 길거리에서 ‘언 노멀’이 흘러나왔으면 한다”고 미소 지었다.마지막으로 원채는 8개월간 퀸즈아이를 기다린 팬들에게 “공백기가 길었던 만큼 안 힘들었다면 거짓말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불안하기도 했는데 팬들 역시 힘들고 불안하지 않았을까 싶다. 그동안의 불안과 힘듦을 좋은 음악과 퍼포먼스로 날리고 보답하고 싶었다. 너무 보고싶었다”고 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7.07 05:02
메이저리그

벌써 162㎞, 156㎞…日 '광속구' 선발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 야구 대표팀 선발진이 벌써 강속구를 던지고 있다. 사사키 로키(22·지바 롯데)는 지난 25일 일본 미야자키 선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소프트뱅크와의 평가전에서 선발 등판해 직구 최고 시속 162㎞를 기록했다. 닛칸스포츠는 26일 "사사키가 일본 야구 대표팀 투수 역사상 가장 빠른 162㎞ 직구를 던졌다"고 전했다. 1회 첫 타자에게 던진 직구 초구가 시속 161㎞였다. 사사키는 이날 2이닝 동안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종전 일본 대표팀 투수 중 가장 빠른 공을 던진 사나이는 바로 다르빗슈 유(3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다. 닛칸스포츠는 "다르빗슈가 2009년 WBC 결승전 한국전, 오타니가 2015년 프리미어12 한국전에서 기록한 시속 161㎞가 종전 최고 속도였다"라고 전했다. 사사키가 선배들이 갖고 있던 강속구 기록을 평가전에서 이미 경신했다. 일본은 오타니-다르빗슈-사사키-야마모토 요시노부(25·오릭스 버팔로스)로 이어지는 막강 선발진을 자랑한다. 다르빗슈가 다음 달 10일 한국전에 나설 것이 유력한 가운데, 이들 4명으로 1라운드 선발진을 꾸릴 것으로 보인다. 오타니는 지난 23일 라이브 피칭에서 최고 시속 156㎞를 기록했다. 일본 프로야구 2년 연속 4관왕 출신의 야마모토는 지난 14일 팀 자체 청백전에 선발 등판해 최고 시속 156㎞의 직구를 던졌다. 다르빗슈는 지난 21일 첫 라이브 피칭서 직구 최고 시속 147㎞를 기록했다. 지난해 미국 메이저리그(MLB) 직구 평균 시속은 153㎞를 기록한 다르빗슈는 30대 후반인 만큼 자신의 페이스에 맞춰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중이다. 다르빗슈를 제외한 3명의 젊은 투수가 대회 개막을 열흘 앞둔 시점에서 150㎞ 중후반에서 160㎞ 초반의 빠른 공을 던졌다. 일본은 역대 최고 선발진을 꾸렸다는 평가다. 오타니와 다르빗슈는 빅리그 톱클래스 선발 투수다. 빅리그 통산 95승(75패)을 거둔 다르빗슈는 2월 초 샌디에이고와 6년 총 1억 800만달러(1423억원)에 계약했다. 이번 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는 오타니는 MLB 최초 5억 달러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사사키는 공식 경기에서 직구 최고 시속 164㎞를 기록했다. 지난해 4월 오릭스 버펄로스전에서 당시 20세 5개월의 나이로 일본 최연소 퍼펙트 게임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야마모토는 2년 연속 4관왕(다승, 승률, 탈삼진, 평균자책점)에 오르고 퍼시픽리그 MVP, 사와무라상을 독식했다. 현재 NPB 최고 투수다. 야마모토와 사사키 모두 향후 자격을 얻으면, 빅리그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송재우 해설위원은 "일본 대표팀 선발 투수진은 역대 최강으로 보인다"며 "전체 투수진을 살펴봐도 직구 최고 150㎞ 이상을 던지는 젊은 투수들이 많다"라고 평가했다. 구리야미 히데키 일본 대표팀 감독은 25일 사사키의 투구에 대해 "공이 정말 좋다. (스트라이크존을) 빠져나가는 공이 거의 없었다"고 평가했다. 나머지 선발 투수에 대해서도 흡족한 표정이다. "아직 컨디션이 덜 올라온 투수가 있다"는 우리 대표팀과는 조금 다른 모습이다. 이형석 기자 2023.02.27 07:31
해외축구

2002년 한국처럼… 길이 회자할 모로코 ‘검은 돌풍’

모로코가 2022 월드컵에서 길이 회자할 만한 돌풍을 일으켰다. 모로코는 18일(한국시간)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3위 결정전에서 크로아티아에 1-2로 졌다. 거듭 이변을 연출한 모로코는 4위로 카타르 대회 여정을 마쳤다. FIFA 랭킹 22위 모로코는 벨기에(2위), 크로아티아(12위), 캐나다(41위)와 F조에 묶였다. 대체로 벨기에와 크로아티아의 토너먼트 진출을 점치는 이들이 많았다. 하지만 모로코의 저력은 세간의 기대 이상이었다. 수문장 야신 부누(세비야)를 필두로 끈끈한 수비 조직력을 자랑한 모로코는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이후 스페인(7위), 포르투갈(9위) 등 유럽 강호를 줄줄이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아프리카 소속 국가가 쓴 월드컵 역대 최고 성적이었다. 결승을 목전에 두고 프랑스에 패한 모로코는 3위 결정전에서도 크로아티아를 넘지 못했다. 모로코는 크로아티아보다 하루 덜 쉬고 경기에 임했다. 더구나 주전 중앙 수비수들이 줄부상을 당했다. 경기 중에는 센터백 자와드 엘 야미크(레알 바야돌리드)까지 다쳐 2선의 핵심인 소피안 암라바트(피오렌티나)를 수비수로 내리기도 했다. 악재가 겹쳤지만, 모로코는 끝까지 사력을 다해 싸웠다. 모로코의 여정은 20년 전 한국을 떠올리게 한다. 당시 한국은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해 유럽 강호인 이탈리아와 스페인을 누르고 준결승까지 진출했다. 한국도 유럽 팀인 독일에 발목 잡혀 3위 결정전으로 향했고, 마지막 경기에서 튀르키예에 패해 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때 한국이 기록한 4위는 아시아 국가 역대 월드컵 최고 성적이기도 하다. 원팀으로 성과를 냈다는 점도 그때의 한국과 유사하다. 왈리드 레그라기 모로코 감독은 “축구는 사람들을 꿈꾸게 한다. 우리는 모로코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줬고, 그 꿈을 생생하게 유지했다”며 만족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2.18 17:27
해외축구

‘쏘니 동료’ 위고 요리스, 프랑스 최고 골키퍼 도전 [IS 피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서 손흥민(30)과 함께 뛰는 프랑스 축구대표팀 골키퍼 위고 요리스(36)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 무대에서 뛴다. 빼어난 선방 능력으로 프랑스를 결승에 올린 요리스는 월드컵 최고 수문장에게 수여하는 골든글로브(야신상) 수상에도 도전한다. 디디에 데샹 감독이 이끄는 프랑스 축구대표팀은 15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코르에 위치한 알 베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모로코와 카타르 대회 준결승전에서 2-0으로 이겼다. 테오 에르난데스(AC 밀란)와 란달 콜로 무아니(낭트)가 골을 넣었다. 프랑스는 통산 네 번째 월드컵 결승에 올랐다. 프랑스는 19일 자정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아르헨티나와 대회 결승전을 치른다. 요리스가 뒷문을 걸어 잠갔다. 전반 10분 아제딘우나히(앙제 SCO)가 드리블 후 골문 구석으로 오른발 중거리 슛을 시도했다. 그러나 요리스가 몸을 던져 왼손으로 우나히의 슛을 막아냈다. 전반 44분엔 자와드 엘 야미크(레알 바야돌리드)의오버헤킥 슛을 막아냈다. 골문 구석으로 향하던 공을 꺼내듯이 방어했다. 요리스의 손을 맞은 공은 골대를 강타한 뒤 튀어나왔다. 요리스는 토트넘과 프랑스 대표팀에서 모두 주장직을 맡은 베테랑 골키퍼다. 대표팀에서는 2008년부터 활약했다. 프랑스 역대 최다 A매치 출전 기록(144경기)을 보유했다. 이날 모로코전에 선발 출전해 월드컵 본선에서만 19경기에 나섰다. 이는 독일 대표팀 수문장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와 월드컵 출전 타이 기록이다. 2010 남아공 대회부터 3회 연속 출전했다. 요리스는 프랑스가 오랜 시간 기다렸던 ‘붙박이 골키퍼’다. 1998 프랑스 대회에서 최고의 골키퍼에게 수여하는 야신상(골든글로브) 수상자 파비앵 바르테즈 은퇴 후 무주공산이었던 수문장의 자리를 메우고 있다. 바르테즈도 “월드컵에서 우승하려면 훌륭한 골키퍼가 필요하다. 요리스가 역대 최고의 프랑스 골키퍼로 대회를 마치면 매우 자랑스러워질 것”이라고 했다. 요리스는 아르헨티나와 결승전을 앞두고 “체력적으로 지쳤지만, 프랑스에 역사를 가져다줄 기회를 만들 수 있는 것에 만족한다. 4년만 치르는 두 번째 결승이다”라며 “아르헨티나는 정말 훌륭한 팀이다. 훌륭한 게임이 되기 위한 모든 것이 준비되어 있지만, 우리는 우리의 방식대로 일을 바꾸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요리스는 러시아 대회에서 골든글로브(야신상)를 티보 쿠르투아(벨기에)에게 넘겨줘야 했다. 요리스는 카타르 대회에서 스티브 만단다(스타드 렌)가 출전한 튀니지와 조별리그 3차전(0-1 패)을 제외하고 5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4실점으로 막으며 팀의 전승을 이끌었다. 요리스는 카타르 대회에서 눈에 띄는 선방을 펼친 야신부누(모로코)와 대회 최고 골키퍼 자리를 놓고 경쟁할 것으로 전망한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12.16 05:50
해외축구

‘2연속 결승 성큼’ 프랑스, 테오 선제골로 전반 1-0 리드

프랑스 축구대표팀이 2연속 결승 진출에 한 발 가까워졌다. 프랑스는 15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코르에 위치한 알 베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모로코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전반을 1-0으로 리드한 채 끝냈다. 지난 2018 러시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프랑스는 2연속 대회 우승을 노리고 있다. 모로코는 아프리카 대륙 최초로 월드컵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프랑스는 4-2-3-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올리비에 지루가 최전방에 위치했으며 킬리안 음바페, 앙투안 그리즈만, 우스만 뎀벨레가 그 뒤를 받쳤다. 유수프 포파나와 오렐리앙 추아메니가 공·수를 조율했으며 포백은 테오 에르난데스, 이브라히마 코나테, 라파엘 바란, 쥘 쿤테가 책임졌다. 골키퍼 장갑은 위고 요리스가 꼈다. 모로코는 5-4-1 전형으로 맞섰다. 유세프엔네시리가 득점을 노렸으며 소피안 부팔, 소피안 암라바트, 아제딘 우나히, 하킴 지예시가 중원에 포진했다. 수비진은 누사이르 마즈라위, 로맹 사이스, 아슈라프 다리, 자와드 엘야미크, 아슈라프 하키미가 구축했으며 골문은 야신 부누 골키퍼가 지켰다. 선제골은 프랑스의 몫이었다. 이른 시간에 나왔다. 전반 5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그리즈만이 중앙에 있던 음바페에게 컷백 패스를 내줬다. 음바페의 슛은 모로코 수비수를 맞고 나왔지만, 왼쪽 골문에 서 있던 에르난데스가 환상적인 시저스킥으로 모로코의 골망을 흔들었다. 프랑스는 계속해서 모로코 골문을 두드렸다. 모로코는 프랑스의 거센 공격을 뚫어내고 반격에 나섰다. 득점에 가까운 장면을 연출했다. 전반 43분 엘 야미크가 오버헤드킥을 시도하며 프랑스를 흔들었으나 몸을 날린 골키퍼 요리스의 손을 맞고, 골대를 뚫어내지 못하고 나오며 아쉬움을 남겼다. 공방전 끝에 모로코는 한 점을 좁히지 못하고 전반을 마무리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12.15 05:05
해외축구

'아프리카 최초 4강 진출' 모로코, 철벽 수비의 힘

'아틀라스의 사자들' 모로코가 철벽같은 수비를 앞세워 월드컵 새 역사를 썼다. 모로코는 11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 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유럽 강호 포르투갈을 1-0으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전반 42분 유세프 엔 네시리의 헤더로 선취골을 넣었고, 남은 시간 포르투갈의 공세를 실점 없이 지켜냈다.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소속 국가가 월드컵 4강에 오른 건 이번 대회 모로코가 처음이다. 이전까지 아프리카 국가 최고 성적은 카메룬(1990년) 세네갈(2002년) 가나(2010년)가 해낸 8강이었다. 비(非)유럽·비남미 국가가 월드컵 4강에 진출한 것도 2002년 한·일 대회 한국 이후 20년 만이자, 1930년 우루과이 대회 미국을 포함해 역대 3번째다. FIFA 랭킹 21위 모로코는 이번 대회에서 잇달아 이변을 연출했다. 벨기에(2위)·크로아티아(15위)가 버티고 있던 조별리그 F조에서 2승 1무(승점 7점)로 1위에 올랐고, 16강전에서는 우승을 노리던 스페인(6위)을 승부차기 끝에 잡았다. 아시아의 중동과 북아프리카를 통칭해 부르는 메나(MENA·Middle East and North Africa) 지역 국가들이 모로코가 보여준 쾌거에 함께 열광하고 있다. CAF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대륙의 역사"라고 축하했다. 모로코는 탄탄한 수비력을 앞세워 강호들을 격파했다. 조별리그 3경기, 토너먼트 2경기에서 실점은 캐나다전 1골이 전부였다. 그마저도 상대 선수의 낮고 빠른 크로스를 막기 위해 발을 댄 수비수에 의해 공이 굴절된 탓이다. 스페인과의 16강전에서 허용한 유효 슈팅은 2개뿐이었다. 볼점유율에서 밀려도 효과적인 수비로 슈팅 허용을 최소화했다. 키 1m90㎝ 장신 센터백 듀오, 자와드 엘 야미크와 로맹 사이스는 제공권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오른쪽 윙백 아치라프 하키미는 터프한 몸싸움과 남다른 주력을 앞세워 상대 윙 포워드의 돌파를 끊임없이 차단했다. 미드필더 소피앙 암라바트도 기민한 수비 가담과 압박으로 상대 게임메이커의 공격 전개를 막아냈다. 스위스와의 16강전에서 무려 6골을 넣었던 포르투갈 공격진도 모로코의 방패를 뚫지 못했다. 골키퍼 야신 부누는 이번 대회 수문장 중 가장 빛나고 있다. 스페인과의 승부차기에서 2·3번 키커의 슈팅을 연달아 막아내며 모로코의 8강 진출을 이끈 그는 이날 포르투갈전에서도 상대 유효 슈팅 3개를 모두 막아내며 '선방쇼'를 펼쳤다. 특히 후반 36분 골문 왼쪽 구석으로 향한 주앙 펠리스의 슈팅, 후반 45분 페널티 박스 오른쪽을 파고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슈팅을 연달아 막아내며 모로코의 1-0 리드를 지켜냈다. 부누는 이 경기 최우수선수(POTM·Player of the Match)로 선정되기도 했다. 모로코를 4강으로 이끈 왈리드 레그라기 감독은 "어린 선수들에게 아프리카 팀도 월드컵 4강에 오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결승 진출도 해내지 못할 이유가 없다"라고 했다. 모로코는 오는 15일 오전 4시, 이번 대회 5경기에서 11골을 넣은 프랑스와 결승 진출을 두고 격돌한다. 안희수 기자 2022.12.11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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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라스 사자’ 모로코, 선수단 몸값 3배 넘는 포르투갈 격파

아프리카에서 온 ‘아틀라스의 사자’ 모로코가 포르투갈을 꺾고 4강에 올랐다. 아프리카 최초의 월드컵 4강이다. 국제스포츠연구소(CIES)에 따르면, 모로코 선수단의 몸값(추정치)은 3억 1500만 유로(4337억원)다. 반면, 포르투갈 선수단의 몸값은 11억 5400만 유로(1조 5889억원)다. 모로코 선수단의 약 3배다. 프랑스 출신의 왈리드 레그라귀 감독이 이끄는 모로코는 11일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알 투마마 스타디움에서 포르투갈과 벌인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6강전에서 1-0으로 이겼다. 전반 42분 유세프 엔 네시리(세비야)가 결승 골을 기록했다. 조별리그 F조에서 벨기에를 2-0으로 꺾고 2승 1무(승점 7)로 16강에 오른 모로코는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연이어 제압하고 4강에 진출했다. 모르코는 4-1-2-3 포메이션을 꺼냈다. 소피앙 부팔(앙제SCO) 엔 네시리, 하킴 지예흐(첼시)가 최전방에 섰다. 2선엔 셀림 아말라(스탕다르 리에주) 아제딘 우나히(앙제)가 받쳤다. 소피앙 암라바트(피오렌티나)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다. 포백은 아티야트 알라(위다드) 로맹 사이스(베식타시) 자와 엘 야미크(바야돌리드) 아치라프 하키미(파리 생제르맹)이 나섰다. 골키퍼 장갑은 야신 보노(세비야)가 꼈다. 치열한 초반 공방전 이후 전반 42분 모로코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아티야트 알라가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엔 네시리가 볼이 떨어지는 지점을 정확히 포착했다. 번쩍 뛰어오른 엔 네시리는 포르투갈의 중앙 수비수 주앙 디아스(아카데미카 드 코임브라)와 골키퍼 디오고 코스타(포르투)를 무너뜨리는 헤딩 슛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종료 직전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슛은 골대를 강타했다. 포르투갈은 공격에 고삐를 당겼다. 후반 6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무소속)를 투입했다. 하지만 모로코의 골문을 뚫지 못했다. 후반 38분 호날두의 패스를 받은 디앙스가 감아차기 슛을 시도했지만, 보노가 몸을 날려 공을 쳐 냈다. 후반 추가시간 모로코의 공격수 왈리드 체디라(바리)가 퇴장당했다. 그런데도 포르투갈은 수적 우세를 이용하지 못했다. 호날두는 한 차례 슛을 시도했으나, 공은 힘없이 날아가 보노의 품에 안겼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12.11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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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퀸즈아이, '멋진 엔딩'

그룹 퀸즈아이(원채, 해나, 나린 다민, 아윤, 제나)가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진행된 퀸즈아이 데뷔 앨범 'Queenz Table(퀸즈 테이블)'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타이틀곡 'Yummy Yummy(야미 야미)'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전원 한국인으로 구성된 퀸즈아이(원채, 해나, 나린, 아윤, 다민, 제나)의 이름에는 '모두가 여왕의 눈처럼 빛나는 존재'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자신들만의 음악을 통해 모두를 빛나는 사람으로 만들 밝은 에너지를 전달하겠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오늘(24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2.10.24 2022.10.24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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