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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 권은지, 22년 만에 월드컵 여자 공기소총 금메달 획득...파리 올림픽 전망 밝혀
한국 사격 국가대표 권은지(21·울진군청)가 22년 만에 월드컵 무대에서 한국에 금메달을 안겼다.권은지는 19일(한국시간) 스페인 그라나다에서 열린 국제사격연맹(ISSF) 월드컵 여자 10m 공기소총에서 결선 합게 252.5점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한국 야자 공기소총이 22년 만에 성인 월드컵에서 금메달을 품었다. 마지막으로 정상에 오른 선수는 2002년 시드니 대회에 나선 서선화였다. 631점을 기록하며 6위로 결선에 오른 권은지(랭킹 3위)는 6발째부터 1위에 오른 뒤 줄곧 선두를 지켰다. 10.9점 만점을 3번이나 쏘며 거세게 추격한 랭킹 1위 안나 얀센(독일)은 3위로 사선에서 물러났다. 권은지는 페르닐 노르월(노르웨이·랭킹 11위)과 금메달을 두고 마지막 대결을 했다. 두 발을 남긴 상황에서 0.1점 앞서 있었던 권은지는 10.1점을 쏘고, 노르월은 10.2점을 쏴 두 선수는 동점이 됐다. 마지막 1발을 먼저 쏜 노르월은 만점에 가까운 10.6점을 쐈고, 권은지는 10.7점에 명중해 역전 금메달을 확정했다. 0.1점 차였다. 권은지는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개인 7위, 혼성 4위에 그치며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올해는 국가대표로 복귀한 뒤 열린 두 차례 월드컵과 그랑프리 대회에서 모두 결선에 오르는 등 한국 여자 공기소총 간판선수로 도약, 파리 올림픽 전망을 밝혔다. 올림픽 여자 공기소총 종목에서 한국 선수 마지막 메달리스트는 2000년 시드니 대회 강초현(은메달)이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2.19 16: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