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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취미로 시작한 양궁 30년, '최고령' 김옥금의 마지막 패럴림픽 도전은 'ing' [패럴림픽]

파리 패럴림픽 한국 선수단 ‘최고령 선수’ 김옥금(64·광주광역시청)이 여자 단식(W1·경추 사지마비)에서 아쉽게 4위를 했다. 김옥금은 31일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열린 파리 패럴림픽 여자 단식 W1 동메달 결정전에서 테레자 브랜트로바(39·체코)에게 122-127로 패했다. 김옥금은 2016년 리우 대회 혼성 단체에서 은메달을 땄지만, 개인전에서 메달을 딴 적은 없다. 이번 대회에서 첫 개인전 메달을 노렸지만 눈앞에서 고배를 들었다. 김옥금은 “4강전에서 실수로 패한 아쉬움이 계속 마음속에 남아 있어 집중력이 흔들린 것 같다”며 “4강전에서 패해 동메달 결정전에서는 반드시 이겨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내가 많이 부족했다”고 말했다.실제로 김옥금은 이날 4강전에서 쳰 민위(34·중국)에게 3엔드까지 4점 차이로 앞서나가다 4엔드에서 동점을 허용한 뒤 결국 123-132로 졌다. 동점 상황으로 맞이한 5엔드에서 각자 한발을 남겨두기까지에 123-123 동점을 이어갔는데, 마지막 화살이 과녁 밖으로 나가는 바람에 0점 처리가 됐다. 당시를 돌아본 김옥금은 “내가 반드시 10점을 넣어서 이겨야겠다는 생각이 강했다. 잘 쏘려고 하다보니까 힘이 들어가 실수를 했다”며 “바로 이어진 동메달 결정전에서 흔들리는 멘털을 잡으려고 자세에만 집중하려 했는데 잘 되지 않았다”고 했다.30년 전 살이 빠지고 넘어지는 일이 잦아 병원에 갔다가 근육 위축증이 진행되고 있다는 진단을 받은 김옥금은 취미로 시작한 양궁으로 태극마크까지 달았다. 2016 리우 대회에 이어 2020 도쿄, 2024 파리 대회까지 3연속 패럴림픽에 출전한 그는 이번 대회를 마지막 패럴림픽이라고 생각하고 임하고 있다. 김옥금에게 남은 대회는 2일부터 열리는 혼성 단체전이다. 김옥금은 “나이가 있으니 이번 대회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해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고 있다”며 “혼성전 목표는 개인전과 마찬가지로 금메달이다. 자세에 대한 신경을 잘 써 혼성은 반드시 메달을 따겠다”고 말했다.윤승재 기자·파리=공동 취재단 2024.09.01 14:34
프로야구

'올림픽 양궁 3관왕' 임시현, 20일 잠실 LG 마운드 오른다, 21일엔 레드벨벳 아이린 시구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3관왕 임시현(한국체대)이 잠실야구장 마운드에 오른다.LG 트윈스는 19일 "양궁 종목 최초로 아시안게임(2022 항저우)과 올림픽 3관왕의 위업을 달성한 임시현을 시구자로 초청했다"고 밝혔다.임시현은 20일 잠실구장에서 SSG 랜더스와 LG의 경기 전 시구자로 나선다. 임시현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LG 트윈스에서 시구자로 초청해주셨는데 전국체전 일정으로 함께하지 못해 아쉬웠다"며 "이번에 다시 불러 주셔서 영광이다. LG 트윈스의 승리를 위해 응원하겠다"고 밝혔다.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임시현은 여자 단체전, 혼성전, 개인전에서 금메달 3개를 독식하며 3관왕에 올랐다. 임시현은 남자 양궁 3관왕에 오른 김우진(청주시청)과 함께 대한체육회 선정 한국 선수단 최우수선수(MVP)로 뽑히기도 했다. 이튿날인 21일에는 레드벨벳의 아이린이 LG 구단의 초청을 받아 시구를 한다. 아이린은 "2016년에 시타를 한 적이 있는데, 이렇게 시구로 다시 한번 참여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시구는 첫 도전인데,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아이린은 지난 7월 신한은행의 초청으로 승리 기원 시구에 참여할 예정이었으나, 당시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됐다.윤승재 기자 2024.08.19 13:42
스포츠일반

바늘 구멍 뚫은 임시현, 1년 만에 다시 3관왕·MVP 영광 [2024 파리]

국제종합대회 2회 연속 3관왕이라는 독보적인 신화를 쓴 임시현(21·한국체대)이 2024 파리 올림픽 한국 선수단 여자 최우수선수(MVP)에 선정, 또 하나의 영예를 추가했다. 임시현은 대한체육회가 11일(한국시간) 발표한 이번 대회 우리나라 선수단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체육회는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서 선수단의 사기를 진작하고 노고를 격려하고자 최초로 남녀 MVP 선정을 도입했다. 취재 기자단의 투표에서 이번 대회 남자 MVP로는 임시현과 함께 혼성전에서 금메달을 합작한 3관왕 김우진이 뽑혔다. 임시현은 지난해 아시안게임에서도 김우민(수영)과 함께 남녀 MVP로 선정됐다. 임시현은 이번 올림픽서 세계 최강의 여자 궁사임을 입증했다.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3관왕에 오른 임시현은 파리 올림픽에서도 여자 개인전, 단체전, 혼성전까지 3개의 금메달을 싹쓸이했다. 임시현은 2개 국제대회 연속 3관왕, MVP를 동시 차지했다. 임시현은 "아시안게임 바로 다음 대회인 파리 올림픽에서 또 3관왕을 해 영광스럽다"며 "누가 '항저우에서 3관왕을 했는데 바로 다음 대회에서 또 3관왕을 하는 게 쉬울 거 같냐'고 하더라. 그런데 그 바늘구멍을 통과해버렸다"고 기뻐했다.생애 처음으로 나선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를 목에 건 임시현은 하나만 더 추가하면 김수녕(금메달 4개)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한국 양궁 최초의 다관왕 출신인 김수녕은 1988년 서울 대회에서 여자 개인전, 여자 단체전, 1992년 바르셀로나 여자 단체전, 2000년 시드니 여자 단체전 금메달을 수확했다. 여자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금메달을 땄다.임시현이 기량을 유지한다면 당장 2028 LA 올림픽에서 김수녕을 추월할 수도 있다. 임시현은 "다음 올림픽은 4년 뒤 아닌가. 난 지금을 조금 더 즐겨보겠다"고 말했다.이형석 기자 2024.08.12 07:54
스포츠일반

파리 올림픽 남녀 MVP에 양궁 3관왕 김우진, 임시현 선정 [2024 파리]

2024 파리 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의 최우수선수(MVP)로 나란히 양궁 3관왕을 달성한 김우진(청주시청)과 임시현(한국체대)이 선정됐다.대한체육회는 파리 올림픽 폐회일인 1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시내 국제 회의공간인 메종 드 라 시미에 마련한 코리아하우스에서 대회 결산 기자회견을 열고 남녀 MVP를 발표했다. 체육회는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선수단의 사기를 진작하고 노고를 격려하고자 최초로 취재 기자단의 투표로 남녀 MVP 선정을 도입했다. 양궁 3관왕 김우진과 임시현이 MVP에 뽑혔다. 김우진은 남자 개인전, 단체전, 혼성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특히 올림픽에서 통산 5개의 금메달을 수확해 역대 한국 선수 최다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임시현은 여자 개인전, 단체전, 혼성전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1년 만에 3관왕, MVP의 영예를 차지했다. 김우진과 임시현은 상금으로 각각 3000만원 정도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한국은 11일 오후 7시 기준으로 금메달 13개, 은메달 8개, 동메달 9개를 획득해 메달 순위 8위를 달리며 금메달 5개, 15위 이내 진입을 제시한 당초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이번 대회에서 고르게 발전하는 우리 스포츠의 현실을 확인했다"며 "양궁과 펜싱은 물론 사격, 태권도, 배드민턴 등 그간 부진했거나 높은 세계의 벽에 막혔던 종목에서도 메달이 나와 국민들에게 기쁨을 선사했다"고 평했다.장재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장 겸 파리 올림픽 총감독은 "우리 선수단이 원팀으로 한마음으로 움직여 이뤄낸 성과"라고 자평했다.이형석 기자 2024.08.11 18:58
프로축구

충북청주, 베테랑 MF 김선민과 3년 재계약…“은퇴까지 함께하고파”

충북청주FC가 ‘무심천 캉테’ 김선민과 3년 더 동행한다.베테랑 미드필더 김선민은 2011년 데뷔해 14년 넘게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K리그의 울산현대(현 울산 HD FC), FC안양, 대전시티즌(현 대전하나시티즌), 대구FC, 아산무궁화(현 충남아산FC), 서울이랜드FC, 수원FC를 거친 뒤 올 시즌을 앞두고 충북청주FC에 합류했다.충북청주FC의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김선민은 6라운드부터 리그 18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하고 있으며, K리그 통산 268경기 13골 17도움을 기록하는 중이다.김선민은 충북청주FC의 중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적 시기가 늦어 팀에 늦게 합류했지만, 적응 기간이 무색하게 팀 내 패스 1위, 출전 시간 2위에 올라 있으며 각종 지표에서도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매 경기 많은 활동량으로 상대를 강하게 압박하는 김선민의 끈기와 투쟁심도 충북청주FC에 큰 힘이 되고 있다.김선민은 "힘들게 청주에 왔지만 어느 구단보다도 가장 마음 편하게 축구하고 있다. 이 모든 공은 축구에 열정적인 김현주 대표님과 선수들을 위해 많은 부분을 도와주고 계시는 최윤겸 감독님 덕분이다. 충북청주FC와 은퇴까지 함께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으며, 계약 이후 지역을 대표하는 충북도청, 무심천에서 재계약 오피셜 사진을 찍었다. 한편, 충북청주FC는 직전 라운드 부산아이파크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024시즌 처음 베스트팀에 선발되었으며 공격수 김병오, 미드필더 김선민, 베니시오, 수비수 김명순 등 전 포지션에 걸친 선수가 라운드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충북청주FC의 다음 경기는 오는 12일 월요일 오후 7시 30분 성남FC와 청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리며 이날 경기에는 파리올림픽 양궁 종목에서 개인전, 단체전, 혼성전 3관왕을 차지한 양궁 국가대표 김우진 선수(청주시청 소속)의 시축이 예정되어 있어 스포츠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현재 K리그2는 4위 서울이랜드FC(승점 35점)부터 8위 충북청주FC(승점 32점)의 승점 차가 단 3점에 불과한 만큼, 충북청주FC는 이번 라운드에서도 승리를 거둔다면 단숨에 상위권 진입을 노릴 수 있다.김희웅 기자 2024.08.09 19:45
스포츠일반

정의선 회장, 양궁 '맏언니' 전훈영 직접 격려한 이유는

대한양궁협회장 겸 아시아양궁연맹 회장인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여자 양궁대표팀의 '맏언니' 전훈영을 직접 찾아 격려했다.4일 대한양궁협회에 따르면 정의선 회장은 전날 양궁 여자 개인전 경기가 끝난 직후, 비록 메달은 획득하지 못했지만 대회 기간 내내 후배 선수들을 다독이고 이끈 전훈영에게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전훈영은 4년 전 도쿄가 첫 올림픽이 될 수 있었다. 메달 후보로 기대를 모았지만, 코로나19가 번지면서 올림픽이 별안간 1년 뒤로 밀렸다. 다시 실시한 국가대표 선발전에선 후배들에게 자리를 내줬다. 3년간 절치부심하며 다음 올림픽을 기약해야만 했다. 서른이 넘어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를 밟은 전훈영은 막상 대표팀에 선발되니 같이 뽑힌 2003년생 임시현, 2005년생 남수현과는 10살 안팎 터울이 나는 언니였다. 이들 역시 올림픽 첫 출전은 마찬가지였다. 전훈영은 언니로서 누릴 수 있는 특권을 내려놓으며 동생들을 살뜰히 챙겼다. 대표적인 사례가 파리에 도착해 선수단 숙소를 정할 때였다. 숙소가 2인 1실로 돼 있어 한 명은 다른 종목 선수와 같은 방을 써야만 했다. 한국식 ‘방장, 방졸’ 문화와 비춰보면 맏언니가 막내와 같은 방을 써야 하지만, 그는 다른 선택을 했다. 전훈영이 먼저 손을 들고 “탁구 선수와 방을 함께 쓰겠다”고 했다. 본인과 마찬가지로 첫 올림픽인 후배들을 위해서였다. 더군다나 태릉 선수촌 시절과 달리 최근에는 타 종목 선수와는 교류가 뜸하다. 코칭스태프 가운데 한 명이 “태릉 시절도 아니고 타 종목 선수와 열흘 넘게 있는 게 괜찮겠냐”고 묻자 전훈영은 “동생들이 편하게 지내면 나도 좋다”며 쿨하게 답했다고 한다. 경기장 안에서도 전훈영은 자신의 몫을 톡톡히 했다. 활을 빠르게 쏘기 때문에 단체전 1번 주자로 나섰다. 양궁 단체전에선 세트당 120초가 주어지는데, 선수 3명이 120초 안에 각 2발씩 총 6발을 쏴야 한다. 첫 주자가 활을 빨리 쏘면 두 번째, 세 번째 선수는 그만큼 시간 여유를 갖는다.지난달 28일 중국과의 여자 단체 결승전에선 5차례나 10점을 쐈다. 특히 연장 승부 결정전(슛오프)에서도 10점을 쏘면서 금메달 획득에 크게 기여했다. 2014년 이후 10년간 국제 무대와 인연이 없던 전훈영이 성인 무대에서 첫 금메달을 따낸 순간이었다. 개인전에서도 전훈영은 4강에서 금메달리스트 임시현과 마지막 세트까지 가는 접전(4-6)을 벌였다. 코칭스태프에 따르면 전훈영의 성격은 예민하지 않고, 오히려 유쾌하고 털털한 편이라고 한다. 단체전 때에는 가끔씩 엉뚱한 농담을 던지면서 동생들의 긴장을 풀어줬다. 개인전이 열린 지난 3일 낮에도 전훈영은 임시현에게 장난을 걸며 앵발리드 경기장으로 함께 걸어 들어갔다. 경기 결과에 따라 4강전에서 맞붙을 수 있는 상대였지만, 대표팀 동료이자 맏언니로서의 면모를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전훈영의 활약 덕분에 여자 양궁 대표팀은 단체전 10연패뿐 아니라 혼성전, 개인전까지 여자 선수들이 출전한 모든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국가대표 3명 모두 올림픽 첫 출전이라서 큰 경기 경험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세간의 평가를 딛고 이뤄낸 성과다.전훈영은 지난 3일 취재진과의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양궁 대표팀을 향한 많은 걱정과 우려가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전 종목에서 금메달 3개를 땄다”며 “부담이 컸는데 목표를 이뤄냈다. 팀으로 보면 너무 좋은 결과를 내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준비하는 동안 쉬지 않고 열심히 해서 후회는 없다. 후련한 마음이 제일 크다"고 덧붙였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8.04 14:40
스포츠일반

파리 올림픽 조직위도 인정, 앵발리드 배경으로 한 '양궁 3관왕' 임시현 동상

2024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양궁 3관왕' 임시현(한국체대)의 동상을 만들었다.2024 파리 올림픽 조직위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양궁장인 앵발리드 앞에 임시현이 활을 쏘고 있는 모습의 동상을 형상화환 그래픽 사진을 게시했다.조직위는 한글로 "축하해요"라는 메시지도 담았다. 또한 "임시현이 랭킹 라운드에서 세계 신기록을 썼고, 금메달 3개를 획득했다"고 활약을 소개했다. 대개 금메달리스트의 얼굴 사진에 '골드'라는 글귀를 박아 사진을 올리는데, 임시현은 이와 함께 동상까지 특별 그래픽으로 제작해 활약상을 널리 알린 것이다. 임시현은 이번 대회 개인전, 단체전, 혼성전까지 총 금메달 3개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 수영에서 4관왕을 차지한 레옹 마르샹(프랑스)에 이어 이번 대회 최다 금메달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임시현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3관왕을 하고 바로 다음 대회인 올림픽에서 이렇게 3관왕을 하게 돼 정말 영광스럽다.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베테랑 언니들이 떨어지고 나서 에이스가 돼 있었다. 에이스의 무게감도 많이 느꼈다"며 "(전성기를) 10년 이상 더 해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형석 기자 2024.08.04 10:25
스포츠일반

‘항저우·파리 연속 3관왕’ 임시현 “전성기 10년 이상 해보겠습니다” [2024 파리]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3관왕에 오른 임시현(한국체대)이 “전성기를 10년 이상 더 해보겠다”는 당찬 의지를 밝혔다.임시현은 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앵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에서 남수현(순천시청)을 꺾고 여자 단체전과 혼성 단체전에 이어 양궁 3관왕을 달성한 뒤 “너무 감사하고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지난해 열린 2020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양궁 3관왕에 올랐던 임시현은 이번 파리 올리픽에서도 3관왕에 오르며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양궁 선수로 우뚝 섰다. 2003년생으로 아직 나이가 어리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길에 더욱더 많은 관심과 기대가 쏠리는 건 당연한 일이다. ‘양창훈 감독이 10년 이상 전성기를 누릴 수 있을 거라고 기대했다’는 이야기에 임시현은 “그렇게 가능성을 봐주셨으면 저희는 감사하다”며 활짝 웃어 보인 뒤 “10년 이상 해 보겠다”며 오랫동안 최정상의 자리를 지켜내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임시현은 “지난 혼성전이나 여자 단체전에서는 결과에만 집중한 거 같은데, 개인전은 과정에 집중해보고 싶어서 더 즐겁게 경기를 하고자 했는데 결과까지 이렇게 좋게 따라와 줬다”며 “4강(전훈영)과 결승 모두 한국 선수들을 만날 수 있어서 더욱 과정에 집중할 수 있었던 거 같다. 수현이와 결승에서 만났을 때도 재미있게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더 많았다”고 했다.어려운 경기를 펼치고도 중요한 순간마다 10점을 쏘며 끝내 승부를 승리로 이끈 비결로는 “운이 되게 좋았던 것 같다”며 겸손해 하면서도 “저도 열심히 준비한 게 있으니까 제가 준비한 것들을 믿고 했는데 결과로 나온 거 같다. 개인전에서는 결과가 아니라 과정에 집중해서 상대가 몇 점을 쏘든 간에 제 경기만 하려고 했다”고 덧붙였다.이어 임시현은 “아시안게임 3관왕 이후 바로 올림픽에서 3관왕을 하게 돼 영광스럽다.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베테랑 언니들이 떨어지고 에이스가 돼 있었는데, 그 에이스의 무게감도 많이 느꼈다. 무게감을 느끼면서도 결과보다 과정에 집중하려고 했던 거 같다”고 말했다.앞으로의 목표에 대해서는 “다음 올림픽이 4년 뒤니까, 일단 지금을 더 즐겨보겠다”며 웃어 보였다. 그는 “다음 목표는 오글거릴 수도 있지만 (김)우진이 오빠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는 거다. 그 정도 위치에서 꾸준함을 가질 수 있는 선수가 과연 몇이나 될까라는 생각을 많이 느꼈다. 앞으로도 계속 많이 배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파리(프랑스)=김명석 기자 2024.08.04 00:03
스포츠일반

“부담 많았을 텐데…” 이겨내 준 김우진·임시현, 서로가 고맙다 [2024 파리]

2024 파리 올림픽 혼성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한 김우진(청주시청)과 임시현(한국체대)이 서로를 향해 박수를 보냈다. 정상까지 가는 여정 동안 컸던 부담감을 잘 알기에, 그 부담감을 이겨내 준 서로에게 고마움을 전한 것이다.김우진과 임시현은 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앵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혼성 단체전에서 독일을 6-0(38-35, 36-35, 36-35)으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김우진과 임시현은 앞서 진행된 랭킹 라운드에서 한국 남녀 1위에 올라 혼성 단체전에서 호흡을 맞췄다.앞서 남녀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차지했던 김우진과 임시현은 이번 대회 2관왕에 올랐다. 둘 다 남녀 개인전 16강에도 올라 있어 3관왕까지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지난 2020 도쿄 올림픽 당시엔 안산이 여자 단체전과 개인전, 혼성 단체전까지 3관왕을 달성한 바 있다.오롯이 서로를 의지한 채 올림픽 정상까지 오른 이들은 서로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는 것으로 소감을 전했다. 시상식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김우진은 “단체전에 이어 혼성까지 금메달을 따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혼성전에서 임시현 선수가 많이 부담스러웠을 텐데 너무 잘해줬다. 임시현 덕분에 이 메달을 딴 거 같아서 너무 고맙다”고 웃어 보였다.옆에 선 임시현도 “단체전에 이어 두 번째 메달을 따게 돼 너무 영광스럽다. 저보다 우진이 오빠가 훨씬 더 많이 부담을 느꼈을 텐데, 그 와중에 너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서 저도 앞으로 더 선수로서 목표가 생긴 거 같다”고 화답했다. 둘 모두 가장 떨렸던 순간은 단연 16강 대만전이다. 6-0 완승을 거둔 결승 독일전은 물론 8강 이탈리아, 4강 인도전 모두 3~4세트에서 끝낸 반면 대만전만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을 치렀다. 첫 두 세트를 따고도 내리 두 세트를 내주면서 동점이 됐다. 다행히 슛오프에서 나란히 10점을 쏘며 고비를 넘겼다.김우진은 “천당과 지옥을 왔다 갔다 했다”면서 “많은 분들의 심장이 아프셨듯 저희도 심장이 많이 아팠다”고 했다. 임시현도 “둘 다 너무 간절했기 때문에, 슛오프에서 끝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더 간절하게 쐈다. 그게 딱 10점에 물려줘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마지막 결승은 오히려 앞선 16강~4강보다 훨씬 수월했다. 내리 두 세트를 따낸 뒤 3세트도 유리한 고지에 오르면서 승리를 눈앞에 뒀다. 9점 이상을 쏘면 승부를 끝낼 수 있었던 상황. 김우진은 10점을 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는 “임시현 선수를 위해서라도, 그리고 저를 위해서라도 경기를 끝내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며 “감독님이 해주신 말씀처럼 크게 보고 쐈더니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웃어 보였다.남녀 단체전과 혼성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김우진과 임시현은 이제 ‘개인전’에 나선다. 다른 선수들과 나란히 16강에 올라 이제는 3관왕에 도전한다. 이제는 오롯이 혼자 사선에 오르고, 경우에 따라서는 한국 선수들 간 맞대결이 펼쳐질 수도 있다. 특히 김우진은 금메달 1개만 더하면 한국 선수 역사상 올림픽 최다 금메달(5개) 기록을 달성한다.김우진은 “기록은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두 분(진종오·김수녕)은 은퇴하셨지만 저는 아직 안 했다. 예전처럼 머리는 비우고 마음은 뜨겁게 하고 있다. 개인전에서도 영향을 받아서 마음을 비우고 경기에 임한다면 좋은 결과가 찾아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여자 개인전은 3일, 남자 개인전은 4일 차례로 열린다. 파리(프랑스)=김명석 기자 2024.08.03 02:16
스포츠일반

‘양궁 메달 또 나왔다’ 혼성전 은메달 확보, 김우진·임시현 결승 진출 [2024 파리]

‘세계 최강’ 한국 양궁의 2024 파리 올림픽 세 번째 메달이 나온다. 혼성 단체전에서 호흡을 맞추는 김우진(청주시청)과 임시현(한국체대)이 결승에 진출해 은메달을 확보했다.김우진과 임시현은 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혼성 단체전에서 인도의 안키타 바카트, 디라즈 봄마데바라를 6-2(36-38, 38-35, 38-37, 39-38)로 제압했다.이로써 김우진과 임시현은 미국-독일전 승리 팀과 오는 오후 11시 43분 금메달을 놓고 겨루게 됐다.이번 파리 올림픽 양궁 종목에서 메달이 나오는 건 앞서 여자 단체전과 남자 단체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남녀 단체전은 모두 금메달을 차지했다.만약 혼성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따면 김우진과 임시현은 이번 대회 2관왕에 오른다. 나란히 남녀 개인전 16강에도 진출해 있어 3관왕에도 도전한다. 지난 2020 도쿄 올림픽에 처음 도입된 혼성 단체전 2연패 달성에도 도전한다. 3년 전에는 김제덕과 안산이 호흡을 맞춰 정상에 올랐는데, 이번에는 김우진과 임시현이 연속 우승을 이어갈 채비를 마쳤다. 첫 세트는 다소 흔들렸다. 가장 먼저 쏜 임시현이 8점에 그쳤고, 김우진도 9점에 만족했다. 반면 인도는 9점·10점으로 초반 흐름을 잡았다. 임시현이 곧바로 10점으로 만회했고, 김우진도 9점을 쐈지만 인도는 9점과 10점을 잇따라 쐈다. 36-38, 한국이 2점을 먼저 내줬다. 그러나 이번에도 2세트에서 다시 집중력을 되찾았다. 임시현과 임우진이 연속 10점으로 분위기를 잡았다. 반면 인도는 첫 화살이 8점으로 향했고, 두 번째 화살도 9점에 그쳤다. 임시현과 김우진은 연속 9점을 쏘며 2세트 승리를 조기에 확정했다. 한국이 3세트에서도 초반 분위기를 잡았다. 임시현이 9점, 김우진이 10점을 쐈다. 인도는 연속 9점으로 한국이 먼저 리드를 잡았다. 이어 다시 한 번 임시현이 9점, 김우진이 10점으로 맞섰다. 이에 질세라 인도도 세 번째 화살이 10점으로 향했으나 마지막 화살이 8점에 머무르면서 한국이 세트 점수 4-2로 앞섰다.결승까지 남은 점수는 단 2점. 벼랑 끝에 몰린 인도는 첫 두 화살이 모두 9점에 머물렀다. 반면 한국은 다소 주춤하던 임시현이 10점을 쐈고, 김우진도 10점을 쏘며 승기를 잡았다. 2점 뒤진 인도도 세 번째 화살과 네 번째 화살 모두 10점을 쐈다. 20-38로 뒤진 채 남은 마지막 두 발. 한국은 임시현이 9점, 김우진이 10점을 각각 쏘며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파리(프랑스)=김명석 기자 2024.08.02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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