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20건
영화

백하이 “‘빅토리’ 똘똘이 순정役, 사실 아이돌 준비했어요” [IS한가위]

“부모님께 작품에 대해 말씀을 많이 안 드렸어요. 영화로 제 연기를 처음 보시고 ‘순정이가 우리 딸이라고?’라며 놀라시더라고요.”배우 백하이가 스크린 데뷔작 ‘빅토리’로 서울부터 땅끝 거제까지 전국 방방곡곡 4주간의 열렬한 무대인사를 마치고 최근 서울 일간스포츠 사옥에 찾았다. 샛노란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그는 단아한 양반집 규수 같다가도 ‘빅토리스러운’ 포즈를 부탁하자 치마도 걷어붙이고 금방이라도 치어리딩을 할 것 같은 발랄하고 사랑스러운 에너지를 뿜었다. 거제가 배경인 ‘빅토리’서 전학생 설정으로 대구 사투리를 쓰던 배역 순정처럼 백하이는 실제로 대구 출신이다. 이번 명절 계획을 묻자 백하이는 본가에 내려간다며 “가족들이 시끌벅적한 것을 좋아하지 않아 함께 맛있는 것 먹고 드라이브하거나 강아지와 산책하면서 고즈넉하고 평온하게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첫 영화가 개봉해 부모님이 자랑스러워하신다며 뿌듯함도 드러냈다. 백하이는 “말씀은 안 하셔도 부모님이 주변 이곳저곳 입소문도 내주시고 지인분들 표도 사드린 것 같다. 벌써 ‘빅토리’를 4~5번 보셨다”며 웃었다. 극 중 치어리딩 동아리 ‘밀레니엄 걸즈’의 멤버이지만, 열정을 끼가 따라가지 못하는 ‘몸치’ 순정을 연기한 그는 사실 춤을 좋아하고 잘 춘다. 1999년생인 백하이는 어릴 적부터 음악과 미술 등 예체능을 접해왔으며 아이돌도 4년을 준비했다. 자연스레 연기에도 관심을 가져, 학원과 여러 작품 현장을 오가며 3년 전 22살, 배우로 출발을 맞이했다. 순정이 꿈을 품고 입부 오디션을 치렀듯, 백하이도 ‘빅토리’ 오디션 과정에 대해 “항상 사투리를 쓰는 캐릭터와 하이틴 성장물, 음악과 함께하는 작품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빅토리’는 그 모든 요소가 다 갖춰진 작품이라 정말 하고 싶어서 연기도 열심히 준비하고, 춤도 보여드렸다”고 돌아봤다. 동그란 안경을 쓰고 살짝 허당기도 있지만 재학 중 인턴사원에 취업할 정도로 필선(이혜리)과 미나(박세완)가 자랑하는 ‘밀레니엄 걸즈의 브레인’인 순정에게 관객들은 ‘똘똘이 스머프’라는 귀여운 별명도 붙였다. 백하이는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모범생 캐릭터가 아니었으면 했다. 뛰는 모습조차 가방끈을 붙잡는 등 대사 아닌 동작으로도 사랑스러운 허당기를 표현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순정 역을 맡아 놀랐다던 그의 부모님은 물론, ‘빅토리’의 박범수 감독도 사석에선 ‘순정이가 이렇게 말을 잘한다고?’라고 물을 정도로 실제 성격과는 조금 거리가 있다고 한다. 그러면서도 “친한 사람들에게 저도 모르게 부리는 애교들이 있더라. 이번 작품이 ‘내게도 순정이의 모습이 있구나’ 발견했던 계기도 됐다”고 덧붙였다.몸치에서 출발해 점점 잘 추게 되는 연기가 쉽지 않았다는 백하이는 순정이 오디션 장면에서 무아지경 춤을 추기 전 안경을 벗던 디테일은 현장에서 즉석으로 제안했다고 밝혔다. 신인 배우가 의견을 내기는 보통 쉽지 않을 터. 그러나 ‘빅토리’ 현장에서는 배우들이 자발적으로 여러 버전의 영상 콘티를 찍을 정도로 활발한 아이디어 공유가 이뤄졌다면서 작품 안팎으로 화기애애한 케미스트리 비결을 밝혔다. 유연하게 물처럼 흘러간다는 뜻을 담은 예명 ‘하이’처럼 다음 목적지를 향해 갈 백하이는 “청춘 성장물을 더 해보고 싶다. 밝지만은 않고 조금은 어두운 내면을 가진 인물도 표현해 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인생 작품으로 중국 영화 ‘소년시절의 너’를 꼽으며 주인공을 연기한 주동우처럼 눈빛만으로도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도 했다.끝으로 백하이는 강렬한 첫인상 뒤 좋은 잔향을 오래 남기는 그의 애착 향수처럼 대중들에게 확실한 이미지를 각인 후 은은하게 맴돌며 롱런하고 싶다는 포부로 한가위 소원을 대신했다.“저는 정말 노력파에요. 성실함을 자부할 수 있거든요. 어떤 연기든 책임감 있게 잘할 수 있는 자신과 확신이 있어요. 앞으로 다양한 작품과 역할로 꼭 뵙겠습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9.18 06:00
연예일반

김혜수의 ‘슈룹’ 사극의 새 지평을 열다

‘슈룹’이 사극의 전형성을 탈피한 스토리로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tvN 주말드라마 ‘슈룹’이 시청자들에게 익숙한 사극의 틀을 깨고 주체적 여성상, 여성연대, 사회적 소수자 등을 소재로 사용하며 현대 시대상을 극 속에 녹여내고 있다. 이런 시도는 작가의 자유로운 상상력이 가미된 퓨전 사극이기에 가능한 것. 장르적 제약에서 벗어나 기존 사극에서 볼 수 없는 설정과 색다른 시선으로 재미를 배가하고 있다. # 새로 쓰는 사극 여성 캐릭터! ‘슈룹’은 ‘궁궐에서 가장 발이 빠른 중전’이라는 키워드로 새로운 중전 캐릭터의 탄생을 예고했다. 김혜수는 중전 화령 캐릭터에 대해 “원칙을 지키지만 고리타분하지 않고 깨어있다. 직관적이면서도 신중하고 누구보다 과감하고 빠르게 행동하며 위트도 있다”고 소개했다. 국왕(최원영 분)에게 제 생각을 기탄없이 피력하고 직접 발로 뛰어 해결하는 행동파 중전 화령으로 강렬한 첫인상을 남겼다. 이처럼 ‘슈룹’에서는 주체적이고 능동적인 여성 캐릭터들이 등장, 그중에서도 세자빈 청하(오예주 분)의 존재감은 독보적이다. 낭군님 찾아 가출하기, 시어머니와 합궁 상담하기, 쓸데없는 간섭은 한 귀로 흘려버리기 등 겉보기엔 철없는 양반집 규수로 보이나 틀에 박히지 않은 유연한 사고방식과 적극적인 의사 표현이 보는 이들의 격한 호응을 일으키고 있다. 현대인의 가치관과도 닮아있는 청하의 모습들은 공감과 호감을 동시에 유발해 정통 사극에서는 볼 수 없는 묘미가 되고 있다. # 여성연대가 선사하는 카타르시스! 여성연대가 선사하는 카타르시스 또한 재미있는 볼거리 중 하나다. 화령은 제 자식을 위협하는 고귀인(우정원 분)과 중궁전 나인 출신의 태소용(김가은 분)과의 갈등 끝에 제 사람으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 한때는 경쟁 상대였으나 ‘엄마’라는 공통분모로 뭉친 이들은 이제 서로의 소식통이 되어주며 든든한 의리를 쌓아가고 있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극 중 화령이 설립한 혜월각은 오갈 데 없는 여인들의 자립을 지원하는 곳으로 여성연대의 뿌리 깊은 정체성을 드러낸 소재. 위기에 처한 약한 자를 구원하는 일회성의 영웅이 아닌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스스로 제대로 된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다는 개념은 기존의 사극에서 볼 수 없던 신선한 발상으로 느껴졌다. #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과감한 설정과 따스한 포용! 사회적 소수자 캐릭터가 전면에 등장해 핵심 스토리 중 하나로 쓰였다는 점 역시 ‘슈룹’만의 과감함이 드러난 대목이다. 극 중 화령은 남과 다른 마음을 가진 아들 계성대군(유선호 분)의 비밀을 알고 충격과 슬픔에 휩싸였지만 결국 자식을 이해하고 포용하는 엄마의 모습으로 감동을 선사했다. 계성대군의 에피소드는 현대사회의 인식이 점점 변화되는 모습을 반영해 과거의 시대상에 현대적 가치를 자연스럽게 접목시킨 신선한 시도다. 퓨전 사극 장르만의 매력을 오롯이 엿볼 수 있는 시퀀스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2.02 14:42
연예

[OTT 위크] ‘꽃 피면 달 생각하고’ 웨이브 세 번째 오리지널 사극

웨이브(wavve)가 ‘녹두전’, ‘보쌈’에 이어 세 번째 오리지널 사극 드라마를 공개했다. 웨이브는 유승호와 이혜리 주연의 사극 ‘꽃 피면 달 생각하고’를 OTT 독점 공개하고 있다. 이 드라마는 역사상 가장 강력한 금주령의 시대 밀주꾼을 단속하는 원칙주의 감찰과 술을 빚어 인생을 바꿔보려는 밀주꾼 여인의 추격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태종 이방원’, ‘연모’ 등으로 최근 사극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KBS가 선보이는 퓨전 사극으로 기대를 모은다. ‘꽃 피면 달 생각하고’에는 네 명의 각기 다른 배경의 청춘들이 등장해 세상이 정한 금기를 깨는 성장 과정과 로맨스를 그린다. 금주령 시대에 이러한 금기를 깨는 자들을 쫓는 원칙주의 감찰 ‘남영’역은 유승호가 맡고 있다. 이혜리가 맡은 ‘로서’는 부모를 일찍 여의고 가장이 되면서 생계를 위해 밀주 세계에 뛰어든 인물이다. 상황도 성격도 모두 극과 극에 놓여 있는 두 인물이 그려낼 케미스트리가 기대를 불러일으킨다. 알코올 홀릭 왕세자 이표(변우석 분), 반전 있는 금지옥엽 양반집 규수 한애진(강미나 분) 등 개성 넘치는 인물들이 등장해 극을 더욱 풍성하게 꾸민다. ‘꽃 피면 달 생각하고’는 퓨전 사극이지만 조선 영조시대를 배경으로 사람들의 이야기를 현실적으로 풀면서 동시에 서정적이고 동화 같은 연출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웨이브는 사극 열풍에 힘입어 조선 건국부터 개화기까지 모아볼 수 있는 ‘드라마로 보는 조선왕조 500년’ 기획전을 열고 있다. ‘태종 이방원’, ‘옷소매 붉은 끝동’ 등 최근 작품부터 ‘용의 눈물’, ‘여인천하’, ‘대장금’ 등 명작 시리즈까지 찾아볼 수 있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2.01.05 09:00
연예

'꽃 피면 달 생각하고' 강미나, 반전 있는 양반집 규수 변신

‘꽃 피면 달 생각하고’ 강미나가 반전이 있는 금지옥엽 양반집 규수로 변신한다. KBS 2TV 새 월화극 ‘꽃 피면 달 생각하고’ 측은 25일 한애진 역 강미나의 첫 스틸을 공개했다. ‘꽃 피면 달 생각하고’는 역사상 가장 강력한 금주령의 시대, 밀주꾼을 단속하는 원칙주의 감찰과 술을 빚어 인생을 바꿔보려는 밀주꾼 여인의 ‘아술아술’ 추격 로맨스다. 공개된 스틸 속 강미나는 귀티가 흘러넘치는 고운 꽃 미모 자태를 뽐내고 있다. 고운 비단 한복에 고급스러운 가락지와 뒤꽂이를 하고 있어 부잣집 규수임을 짐작하게 한다. 새침해 보이는 표정의 강미나가 금주령이라는 시대의 선을 만나 어떤 활약을 펼칠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애진은 귀한 가문의 귀한 딸로 귀한 옷에 귀한 것만 먹고 자란 온실 속 화초 같은 병판 댁 무남독녀이다. 그는 딸 바보인 아버지 이황의(한상운)의 품속에서 갖고 싶은 것은 갖고 하기 싫은 건 하지 않는 성품을 가지게 됐다.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가득해 어디로 튈지 모르는 톡톡 튀는 성격 탓에 주변 인물들을 당혹스럽게 하기도 한다. 그의 최대 관심사는 잘생긴 낭군님과의 결혼이다. 세상에 원하는 것은 많지만 이룰 수 없을 바에 매일 잘생긴 낭군님 얼굴을 보는 낙으로 살고 싶다는 것. 과연 애진이 꿈에 그리던 잘생긴 낭군님을 만나 꿈을 이룰 수 있을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꽃 피면 달 생각하고’ 제작진 측은 “애진은 톡톡 튀는 발랄한 매력으로 극의 풍성함을 더할 예정이다. 애진의 매력은 ‘꽃 피면 달 생각하고’를 통해 확인해 달라”고 전했다. ‘꽃 피면 달 생각하고’는 ‘연모’의 후속작으로 오는 12월 20일 첫 방송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11.25 17:45
연예

[단독]설인아, tvN '철인왕후' 주연 합류

배우 설인아가 '철인왕후' 주연으로 합류한다. 한 드라마국 관계자는 17일 일간스포츠에 "설인아가 tvN 드라마 '철인왕후'에서 조화진으로 출연한다"고 밝혔다. 설인아는 극중 단아하고 기품이 있는 양반집 규수로 김정현(철종)의 첫사랑이자 후궁으로 책봉되는 인물 조화진을 연기한다. 어쩌면 중전의 자리에 신혜선보다 더 어울리는 인물로 순수하게 '사랑 밖에 난 몰라' 하던 여인이지만 김정현의 마음을 지키기 위해 점점 흑화 된다. 결국 후궁은 중전이 될 수 없는 법령을 깨뜨려 자신이 중전이 되려는 야망을 꿈꾸게 되고 자신에 대한 남자의 연모를 이용하는, 피해자와 가해자 사이를 오가는 인물이다. KBS 2TV 주말극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에서 주인공을 맡고 차기작을 고르던 설인아는 '철인왕후'에서 흑화되는 여성으로 변신, 색다른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당초 해당 캐릭터는 다른 배우가 맡았으나 일련의 이유로 하차, 설인아가 최종 캐스팅됐다. ‘철인왕후’는 현대를 살아가는 자유로운 남자 장봉환의 영혼이 조선 시대 궁궐 안, 중전의 몸 안에 갇혀 벌어지는 퓨전 사극 코미디. 윤성식 감독이 연출하고 박계옥 작가가 대본을 쓴다. 방송은 올 겨울 예정이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0.07.17 11:28
연예

[포토]김소혜, '양반집 규수처럼'

배우 김소혜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진행된 KBS 프로그램 녹화에 참석하기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박세완 기자 park.sewan@jtbc.co.kr / 2020.04.27/ 2020.04.27 13:24
연예

[리뷰IS] '꽃파당' 김민재·서지훈, 점점 더 깊어지는 공승연♥

'꽃파당' 김민재, 서지훈이 각자의 방식으로 공승연에 대한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했다. 감추려 해도 감출 수 없었다. 점점 더 깊어지는 마음, 누굴 응원해야 할지 모를 처지다.14일 방송된 JTBC 월화극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에는 김민재(마훈)가 서지훈(이수)을 찾아가 공승연(개똥)과의 혼사를 진행하겠다고 자신의 의사를 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갚아야 할 마음의 빚으로 두 사람의 혼인을 진행하겠다는 것. 대신 최종 선택은 공승연의 몫으로 남겨 뒀다. 공승연은 서지훈이 임금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하기 때문.서지훈은 현재 자신의 목숨 하나 지키기도 쉽지 않은 임금이었다. 그만큼 힘이 없었다. 하지만 공승연을 자신의 곁에 두기 위해, 공승연을 지키기 위해 제대로 된 힘을, 제대로 된 임금이 되기로 결심했다. 그의 따뜻한 성정에서 묻어나듯 그 진심이 주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제 사람이 아무도 없었던 궐에서 조금씩 입지를 다져갔다.김민재는 공승연을 규수로 만들어주겠다고 했다. 규수로 만들어주고 새 이름을 줄 테니 제자리로 돌아가자는 것. '제자리'란 말을 들은 공승연은 마냥 기쁘지 않았다. 김민재에 대한 감정이 커졌기에 그 말은 실망감으로 다가왔다. 그러나 그것이 김민재가 원하는 것이라면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거듭 스스로를 컨트롤하면서 혼사를 진행하려고 했다. 김민재는 "의뢰인에게 사적인 감정을 가져서는 안 된다"고 다짐했다. 그것이 사랑하는 공승연을 위한 길이라고 생각했던 것. 하지만 눈빛은 속일 수 없었다. 이를 꿰뚫어 본 변우석(도준)은 "어째 매파 노릇을 하는데 신부를 빼앗긴 표정이다"라면서 임금의 첫사랑, 임금의 여인이 공승연이라는 사실을 짐작했다.김민재와 서지훈의 사랑이 점점 깊어지는 가운데, 개똥이가 아닌 수연이란 새로운 이름을 얻은 공승연. 양반집 규수로 다시 태어나 임금의 아내가 될까. 아니면 김민재와의 사랑을 깨닫고 꽃파당에 남게 될까. 여기에 고원희(강지화)까지 등판하며 김민재에 혼인을 제안해 긴장감을 높였다.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9.10.15 07:21
연예

[이슈IS] '꽃파당', '성균관스캔들' 잇는 또 하나의 조선 청춘사극

말캉말캉한 퓨전 청춘사극이 안방극장을 수놓았다.JTBC 새 월화극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이하 '꽃파당')이 지난 16일 첫 방송됐다. 조선을 배경으로 한 퓨전 사극이라는 점, 꽃미남들이 대거 포진해있다는 점이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2010)을 연상케 했다. 하지만 '꽃파당'만의 매력은 뚜렷했다. 조선 유명 매파들의 이야기라는 독특한 설정이 방송 첫 주부터 호기심을 자극했다. 첫 방송에서 4.278%(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그렇다면 '꽃파당'이 방송 첫 주부터 시청자들의 구미를 당긴 이유는 무엇일까. 원작 소설을 쓴 김이랑 작가가 직접 대본을 집필했다. 원작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원작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 활용이 가능했다. 김가람 감독은 "원작의 좋은 것들을 작가가 대본에 잘 녹여줬을 것이란 믿음이 있었다"면서 "원작은 글이지만 드라마의 경우 살아 움직이기에 좀 더 생동감이 넘칠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원작 팬들까지 품을 수 있는 작품으로 발전시킨 것.신예들의 에너지가 시너지를 일으켰다. 김민재는 이번 작품이 첫 사극은 아니지만 긴 호흡의 사극 주인공으로 나선 건 처음이다. 부담감이나 책임감이 컸지만 성혼율 99%를 자랑하는 꽃파당의 리더이자 에이스인 마훈 역을 안정적으로 소화하고 있다. 서지훈·박지훈·변우석과의 브로맨스, 공승연과 티격태격 로맨스에 잘 어우러지고 있다. 서지훈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존재감을 발산 중이다. 이수란 캐릭터와 딱 맞아떨어지는 싱크로율, 공승연을 향한 순수한 사랑이 호감 지수를 높이며 김민재와 함께 '꽃파당' 중심을 이끌어나가고 있다.스피드 하게 전개되는 이야기가 요즘 드라마의 특징. '꽃파당'도 이 노선을 따랐다. 2회 안에 왕과 세자가 한날한시에 숨을 거두는 모습, 서지훈이 새로운 왕으로 등극하는 모습이 담겼다. 한낱 대장장이인 줄 알았던 그가 왕족이었다는 출생의 비밀이 밝혀졌고, 공승연은 하루아침에 사라진 연인 서지훈이 왕이 됐다는 생각을 꿈에도 하지 못한 채 고군분투하고 있다. 엇갈린 두 사람의 관계가 안타까움을 불러왔다. 처음엔 악연으로 꼬였지만 공승연 곁에서 떠나지 않고 키다리 아저씨를 자처하고 있는 김민재의 모습이 삼각 로맨스를 형성하며 심쿵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카메오 대잔치였다. 오프닝을 장식한 배우 조성하와 고수를 시작으로 꽃파당을 통해 사랑하는 연인 박수아의 마음을 사로잡은 장수원, 꽃파당이 맺어준 인연은 절대로 끊어지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서지훈에게 전해준 안세하, 잃어버린 혈육 친오빠를 찾아주겠다는 거짓말로 공승연에게 사기를 친 안상태, 공승연에게 돈을 주고 온갖 의술을 실험하는 혜민서 의원 우현, 꽃파당의 주선으로 혼인을 맺으려는 양반집 규수로 등장한 이수지까지 시청자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앞으로도 다양한 특별출연을 예고한 상태다.김가람 감독은 "처음 대본을 접했을 때 '사극 같지 않은 사극'으로 표현하고 싶었다. 단순한 사극이나 퓨전 사극이 아닌 그 시대를 살아가는, 요즘을 살아가는 청춘들의 이야기다. 극 중 삼각관계도 있고 뻔한 러브 스토리도 나오겠지만 뻔하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다. '꽃파당'엔 캐릭터마다 특별함이 있다. 각자의 결함이 있는 친구들인데, 이들의 성장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방송 첫 주부터 드라마의 포인트가 잘 담기면서 기대 이상의 성적표를 받았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9.09.19 08:00
연예

[리뷰IS] '꽃파당' 첫방, 고수→이수지 카메오 열전 '종합선물세트'

'꽃파당' 첫 방송은 종합선물세트였다. 카메오 대잔치였다.16일 첫 방송된 JTBC 새 월화극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은 동명의 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조선 최고의 매파 꽃파당이 왕의 첫사랑이자 조선에서 가장 천한 여인 개똥을 가장 귀한 여인으로 만들려는 조선 혼담 대 사기극이다.이날 오프닝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임금 조성하의 병세는 심각했다. 곧 숨을 거두기 직전이었다. 청에 볼모로 잡혀있던 세자 고수는 아버지가 위급하다는 소식을 접하고 급히 궁으로 돌아오고 있었다. 10년 만에 부자상봉이 이뤄질 찰나였다. 그런데 이때 자객이 나타났다. 자객은 세자를 향해 활을 쏘기 시작했고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겨우 목숨을 부지하고 말에 올라타려고 할 때 자객은 세자마저 숨을 거두게 했다. 고수는 억울하고 원통한 죽음에 눈도 제대로 감지 못했다. 같은 시각 조성하는 "세자"를 힘겹게 외치다 사망했다. 조성하와 고수는 한날한시 눈을 감은 비운의 부자로 특별출연이지만 묵직한 존재감을 발휘했다.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꽃파당을 통해 사랑하는 연인 박수아의 마음을 사로잡은 장수원, 꽃파당이 맺어준 인연은 절대로 끊어지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서지훈(이수)에게 전해준 안세하, 잃어버린 혈육 친오빠를 찾아주겠다는 거짓말로 공승연(개똥)에게 사기를 친 안상태, 공승연에게 돈을 주고 온갖 의술을 실험하는 혜민서 의원 우현, 꽃파당의 주선으로 혼인을 맺으려는 양반집 규수로 등장한 이수지까지 다양했다. 특히 이수지는 전쟁터에서 사랑하는 이를 잃은 양반집 규수로서 내면의 아픔을 표현하는 연기를 펼쳐 깊은 인상을 남겼다. 첫 방송에서 풍성하게 극을 채운 카메오 열전은 '꽃파당'의 보는 재미를 높였다. 꽃파당 3인방(김민재, 박지훈, 변우석)과 서지훈, 공승연을 둘러싸고 카메오들이 활약을 펼쳐 보다 이야기의 몰입도를 끌어올린 것. 첫 주 이후에도 쟁쟁한 특별출연 라인업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호기심을 자극했다. 한편 김민재(마훈), 공승연, 서지훈을 둘러싼 미묘한 삼각로맨스가 예고됐다. 김민재와 공승연의 첫 만남은 악연이었지만 미끄러져 넘어진 공승연을 김민재가 품에 안으면서 미묘한 분위기가 형성됐다. 서지훈은 공승연을 향한 일편단심 사랑을 보여줬다.'꽃파당'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9.09.17 07:40
연예

도경수♥남지현 '백일의낭군님' 첫방 기대되는 이유 셋

'백일의 낭군님'이 베일을 벗는다.10일 첫 방송되는 tvN 새 월화드라마 '백일의 낭군님'이 새로운 로맨스 사극의 포문을 열 준비를 마쳤다. 제작진은 첫 방송을 앞두고 본방송의 재미를 더해줄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 도경수X남지현, 로맨스 사극 연기 도전캐스팅부터 화제를 모았던 도경수와 차세대 케미 여신 남지현은 이번 드라마에서 신혼부부로 만난다. 완전무결 왕세자 이율과 아.쓰.남(아무짝에도 쓰잘데기 없는 남정네) 원득으로 연기 변신을 예고한 도경수, 그리고 송주현 최고령 원녀 홍심과 비밀을 숨긴 양반집 규수 윤이서로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 남지현.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탄탄한 연기력으로 믿고 보는 배우로 거듭난 두 사람이 첫 로맨스 사극 연기를 펼친다. 애틋하고 안타까운 과거 인연부터 티격태격 혼인담까지, 보기만 해도 사랑스러운 이들의 예측불허 로맨스가 기대를 모은다. 살아있는 캐릭터+뛰어난 영상미=장르적 재미제작발표회에서 이종재 감독은 "각각의 살아있는 캐릭터와 뛰어난 영상미"를 드라마의 핵심으로 꼽으며 "다양한 장르적 요소가 조금씩 들어가 있다. 사극이기 때문에 색감 등에서 보는 재미가 있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설레는 로맨스 외에도 치열한 궐내 권력 쟁탈전과 평범하고 익숙한 백성들의 이야기가 모두 담겨있는 ‘백일의 낭군님’은 생동감 있는 캐릭터들이 각자의 사연을 개성 있게 펼쳐낸다. 또 촬영이 진행됐던 봄과 여름의 다채로운 색감과 문경새재 등 촬영지 곳곳의 아름다운 풍경이 뛰어난 영상미와 더해져 보는 재미까지 아낌없이 선사할 예정이다. 신선하고 다양한 케미 발산이율에서 원득으로, 윤이서에서 홍심으로, 변화무쌍한 주인공들처럼 ‘백일의 낭군님’의 캐릭터들은 어떤 조합으로 만나든 다양한 케미를 발산한다. 로맨스의 중심이 되는 원득과 홍심도 상황과 신분에 따라 원심, 율심, 율이서라는 매번 다른 분위기를 가진 여러 커플 케미를 뽐낸다. 여기에 조성하, 조한철, 김선호, 한소희 등 든든한 연기파 배우들이 만들어낼 신선한 조합도 기대를 모은다. 조선판 워맨스, 브로맨스, 대립 구도가 균형 있게 드러나며 극 중 모든 캐릭터들에게 애정이 가는 신선한 로맨스 사극이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백일의 낭군님’은 완전무결 왕세자 이율에서 졸지에 무쓸모남으로 전락한 원득(도경수)과 조선 최고령 원녀 홍심(남지현)의 전대미문 100일 로맨스 사극이다. 10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8.09.10 12:2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