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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 why Z] Z가 뽑았다… '아이돌 어워즈'

2023년 K팝은 여러 이슈들과 함께 했다. 그 한해를 결산하고 마무리하는 자리로 이번 주부터 방송사 연말 가요대전과 각종 시상식들이 줄줄이 열리기 시작한다. 요즘은 이런 자리가 너무 많아 ‘상’ 받는 걸 부담스러워 하는 아이돌들도 많다고 한다. 그래서 출연할 필요도 없고 상패도 없지만 받으면 기분 좋아질 것 같은 아이돌 어워드! 더군다나 Z세대가 뽑은 아이돌 어워드를 준비해봤다.X재국 : 2023 베스트 퍼포먼스 3팀을 꼽는다면? Z연우 : 2023년 베스트 퍼포먼스 3팀을 꼽는다면 NCT, 르세라핌, 라이즈라고 얘기하고 싶어요. NCT U의 배기진스는 멋있고 힙한 바이브로 여러 다른 아이돌들과 대중이 숏폼 챌린지, 댄스커버영상들을 올렸죠. 배기진스는 그 느낌을 살려야 멋있어 보이는데 퍼포먼스 실력이 좋기로 유명한 NCT가 그 안무를 하니 보는 사람들이 ‘와’ 하며 감탄할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또 NCT 유닛 도재정의 ‘퍼퓸’이라는 곡에서 “짙은 농도에 정신이 혼미해”라는 재현의 파트도 안무와 함께 유행을 했어요. 쫀득한 안무와 여유로운 재현의 노래가 중독적이었어요. 르세라핌의 ‘이브 프시케 그리고 푸른 수염의 아내’(이하 ‘이프푸’)는 노래 자체도 좋지만 안무와 함께 봤을 때 더 빛을 발해요. 르세라핌 멤버들이 여태까지 안무 중 가장 힘들다곤 했지만, 그만큼 너무 멋있거든요. 후렴부의 안무는 ‘이프푸’의 신나는 비트를 더 극대화 해주고, 초반 도입부의 “아임 어 메스” 하는 파트는 허윤진이 센터에서 너무 잘 잡아줘서 멋있고 안무 표현을 잘 해준 것 같아요. 르세라핌의 ‘이프푸’ 안무가 2023년에 히트를 친 것도 맞지만 애초에 르세라핌은 퍼포먼스로 강한 그룹이라 매번 연말 무대나 스페셜 무대에서 상상을 초월하는 퍼포먼스를 보여주기 때문에 베스트 퍼포먼스 팀이라고 할 수 있죠. 그리고 라이즈의 데뷔곡 ‘겟 어 기타’ 안무도 많은 사람들이 도전하게 만들었어요. 춤이 마술같고, 춤을 추는 사람은 스무스하게 움직이는게 마치 마이클 잭슨의 문워크처럼 느껴졌어요. 라이즈가 출 때는 세상 쉬워보이고 재밌어 보이는데, 막상 따라하면 많이 어렵죠. 그래서 많은 튜토리얼 영상들과 사람들이 그 안무를 실패하는 영상들이 웃음을 주었던 것 같아요. 그 전에 다른 아이돌들의 챌린지는 춤을 잘추는 사람들만 참여해 영상을 올렸는데, 라이즈의 ‘겟 어 기타’ 챌린지는 말 그대로 성공을 하든 실패를 하든 대중이 일단 도전해보는 모습을 보였죠. X재국 : 2023 베스트 뮤직비디오(이하 뮤비) 3팀을 꼽는다면?Z연우 : 2023년 가장 인상 깊고 눈도 귀도 즐겁게 해 준 뮤비를 선보인 3팀을 꼽는다면 뉴진스, (여자)아이들, 정국의 뮤비요. 뉴진스의 ‘슈퍼 샤이’는 특유의 몽글몽글한 색감이 보는 사람들의 기분을 좋게 했고, ‘쿨 위드 유’는 정호연과 양조위의 연기로 한 편의 영화 같으면서 큰 여운을 남겼어요. 그리고 ‘뉴 진스’는 파워퍼프걸과 컬래버레이션한 캐릭터들로 애니메이션 같은 느낌과 키치한 분위기가 귀여웠어요. 언급한 세 곡 말고도 뉴진스는 이번 앨범 5곡 모두 뮤비가 있는데요. 하나하나 다 콘셉트가 겹치지 않고 공들여 찍은 뮤비들이라 지루하거나 뻔하다고 생각되지 않아요. 또 주기적으로 보고 싶어지는 뮤비이기도 하고요. (여자)아이들의 ‘퀸카’와 ‘알러지’ 뮤비는 스토리가 연결돼 있어 신박하다고 느꼈어요. 그리고 뮤비 편집이나 전체적인 느낌이 미드같고, K팝 뮤비지만 팝 가수 뮤비같이 화려하다는 말도 많았어요. 그리고 정국은 솔로곡 ‘세븐’에서 한소희와 연기 합도 좋았고, 둘의 조합이 의외면서도 잘 어울린다는 반응이었어요. 2023년 뮤비 트렌드는 ‘영화의 한 장면’ 느낌이었던 것 같아요. 마치 한편의 영화를 3~4분 동안 테마곡과 함께 듣는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요즘은 세계관이나 그룹이 추구하는 이미지가 뚜렷한 그룹들이 많은데 세계관 만큼이나 뮤비 만들 때 더 신중하고, 자세한 스토리를 만드는 것 같아요. 뮤비는 보는 팬들의 눈도 즐겁고, 머릿속에선 해석하면서 의문점을 갖게 되는 게 마치 ‘현대예술’ 같다고 볼 수 있겠죠. X재국 : 2023 최고의 남녀 신인 아이돌을 선정한다면?Z연우 : 4세대는 여돌들의 전성기였지만, 이번 5세대는 초반부터 남돌들의 전성기가 다시 시작될 거라는 기운이 느껴져요. 올해 데뷔한 남자아이돌들은 보이넥스트도어, 플레이브, 제로베이스원(이하 제베원), 라이즈, 앤팀 등 라인업이 범상치 않아요. 그래서 모든 시상식의 남자 신인상 투표에서 정말 치열하게 경쟁을 했죠. 하지만 이 중에서 딱 한 팀만 골라야한다면 제베원을 고를 거 같아요. 제베원은 가장 강력하고 큰 팬덤을 갖고 있는데, 데뷔 전 ‘보이즈플래닛’이라는 서바이벌 프로그램도 인기가 많았지만, 데뷔 멤버가 결정 된 후 더 많은 팬들을 끌어모을 정도의 매력이 있어요. 그리고 이미 실제로 MAMA, MMA 등 시상식에서 남자 신인상을 받기도 했고요. 여자 신인상은 키스오브라이프한테 주고 싶어요. 데뷔하자마자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대형 기획사 아이돌이 아닌데도 이만큼이나 뜰 수 있다는 건 정말 대단하죠. 아무런 버프 없이 오직 노래, 멤버들의 실력과 매력으로 뜬 것 같아요. 데뷔곡 ‘shh’와 멤버 나띠의 솔로곡 ‘슈가코트’가 너무 떠버려 후속곡이 기대치를 믿도는 것 아닌가 우려됐는데 이후 나온 ‘배드 뉴스’도 좋은 성적을 보여줬어요. 상이라는 건 받으면 기분 좋은 건데, 상을 너무 남발 하다보면 받는 사람도 고마운 줄 모르고 상의 의미도 퇴색되기 마련이다. 어떤 사람들은 요즘 가요 시상식이 너무 많아서 상에 대한 권위도 떨어지고 있고 ‘나눠주기’ 식이라 긴장감도 없다고 말한다. 이런 상황에 또 ‘어워즈’를 언급하는 게 미안하지만 그래도 칭찬해줄 건 칭찬해주고 인정해줄 건 인정해주고 싶었다. 오늘도 연습실에서 꿈을 키우고 있는 모든 연습생들 그리고 무대 위에서 빛나는 무대를 선사하고 있는 아이돌들은 박수를 받아 마땅하니까. 필자소개=이재국 작가는 서울예대 극작과를 졸업하고 ‘컬투의 베란다쇼’, ‘SNL코리아 시즌2’, 라디오 ‘김창열의 올드스쿨’ 등 다수의 프로그램과 ‘핑크퐁의 겨울나라’, ‘뽀로로 콘서트’ 등 공연에 참여했다. 2016 SBS 연예대상 방송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서는‘아빠왔다’, ‘못그린 그림’이 있다. 이연우 양은 이재국 작가의 딸로 다양한 재능을 가졌으며 대중문화에 관심이 많은 대한민국 평범한 청소년이다. 2023.12.26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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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조위랑 최민식까지?”…K팝 가수 뮤직비디오, 이젠 배우 출연이 대세

“뮤비(Music Video)가 아닌 무비(Movie)다!”쟁쟁한 배우들이 출연한 가수들의 뮤직비디오를 본 누리꾼들이 감탄을 쏟아내고 있다.뮤직비디오는 가수들에게 중요한 신곡 홍보의 수단으로 자리를 잡았다. 최근 이 뮤직비디오에 국내외 유명 배우들이 출연하는 빈도가 늘어나고 있다. 그룹 뉴진스는 중화권 톱배우 양조위를, 자이언티는 국내 대표 배우 최민식을, 헤이즈는 40대 남배우 중 주가가 높은 이진욱을 뮤직비디오에 출연시켰다. 스크린에서만 봤던 배우들의 출연 소식이 이슈가 되면서, 새로운 팬들이 뮤직비디오를 통해 노래에 유입되는 긍정적인 효과가 발생했다. 지난 7월 발매된 뉴진스의 미니 2집 트리플 타이틀곡 중 하나인 ‘쿨 위드 유’ 뮤직비디오에는 양조위가 특별 출연했다. 짧은 분량이었지만 특유의 강한 눈빛과 남다른 아우라를 자랑한 양조위의 존재감에 모두들 섭외 과정에 궁금증을 드러냈다. 양조위 섭외는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직접 나서서 성사시켰다. 민 대표가 지인을 통해 양조위에게 시나리오를 전달했고, 뮤직비디오 스토리를 확인한 양조위는 노개런티로 출연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조위는 “좋은 인연이 닿았고, 한국 팬분들께 자그마한 선물을 드리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해당 뮤직비디오는 양조위 외에도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으로 스타덤에 오른 정호연이 출연해 화제가 됐다. 2021년 발매된 ‘헤픈우연’에서 송중기와 동반 출연했던 헤이즈는 지난 7일 공개한 신곡 ‘입술’에서는 이진욱과 호흡을 맞췄다. 뮤직비디오에서 이진욱과 헤이즈는 점점 멀어지는 연인 사이로 등장해 애절한 감정 연기를 펼쳤다. 특히 이진욱은 섬세한 눈물 연기로 로코킹의 자질을 또 한 번 증명했다. 이진욱의 섭외는 헤이즈의 소속사인 피네이션의 수장 싸이가 맡았다. 뮤직비디오 회의를 마친 후 싸이가 직접 이진욱에게 출연을 제안했고, 이진욱도 수락한 것. 헤이즈는 “언젠가 (이진욱) 선배님의 작품에 노래할 수 있다면 좋겠다”며 고마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자이언티는 대한민국 최고의 남자 배우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최민식을 전면에 세웠다. 지난 6일 발매된 ‘모르는 사람’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최민식은 개미를 보며 다양한 감정을 분출하는 오묘하면서도 광기 어린 연기를 보여줬다. 다른 장면 없이 최민식의 원샷이 많은 뮤직비디오였지만, 지루하다는 평가 하나 없이 최민식의 연기에 대한 호평이 쏟아졌다. 자이언티는 수소문 끝에 최민식의 이메일 주소를 알아내 직접 편지를 보냈고, 최민식은 “음악이 좋다. 외로운 사람의 음악인 것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고 한다.사실 뮤직비디오에 배우들이 출연하는 것이 이례적인 일은 아니다.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국내 가요계는 발라드가 유행이었고, 당시 가창력으로만 승부를 봤던 발라드 가수들은 애절한 노래에 딱 어울리는 스토리를 구상한 뒤 배우들을 섭외했다. 대표적으로 조성모 ‘투 헤븐’의 이병헌, ‘다음 사람에게는’의 이미연, 포지션 ‘아이 러브 유’의 차승원·신하균 등이다. 당시 뮤직비디오는 노래가 끝난 뒤에도 스토리가 이어져 “한 편의 뮤직드라마 같다”는 평을 듣기도 했다. 하지만 2000년대 중반부터 2세대 아이돌 ‘붐’이 일어나면서 뮤직비디오에는 K팝 가수들 본인이 직접 출연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자본력이 있는 소속사는 어마어마한 돈을 뮤직비디오에 투자하며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선보였다. 뮤직비디오는 아티스트의 매력을 극대화시키는 역할을 하거나, 앨범 속 세계관을 설명하는 매개체가 됐다. 이같은 흐름에 조금씩 변화가 생기며 유명 배우들이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는 일이 생겼다. 배우들은 일반 작품 속에서는 보여주지 못했던 또 다른 매력을 뮤직비디오를 통해 선보이며 신선하다는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과거에는 노래 가사에 맞는 스토리 라인을 갖추고 톱배우들을 캐스팅한 드라마 형식 뮤직비디오가 유행을 했지만 대중음악의 주류 장르가 바뀌면서 뮤직비디오 트렌드에도 변화가 있어왔다”며 “요즘은 아이돌 그룹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활동을 하다보니 현재는 뮤직비디오를 만들 때 해외시장도 함께 염두에 둔다. K팝뿐 아니라 K드라마, K무비도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으면서 많은 글로벌 스타들이 생겼는데 해외에서 인지도가 있는 배우들을 출연할 경우 뮤직비디오를 통한 효과의 시너지는 훨씬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2.14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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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IS] 뉴진스는 항상 특별했다…‘겟 업’으로 물들일 여름 ①

늘 새로움의 한계를 깨는 걸그룹, 뉴진스가 돌아왔다.21일 뉴진스가 미니 2집 ‘겟 업’을 발매하며 약 6개월 만에 컴백한다. 지난해 7월 전국민을 ‘하이프보이’ 열풍에 빠지게 했던 뉴진스가 또 다시 여름을 겨냥했다. 뉴진스의 이번 앨범에는 총 6곡이 수록된다. 각 곡마다 개성이 뚜렷해 앨범을 한 문장으로 정의할 수 없을 만큼 풍성하다. 다만 뉴진스만의 청량함과 트렌디함은 확실하다.뉴진스는 이미 지난 7일 선공개된 ‘슈퍼 샤이’와 ‘뉴진스’ 두 곡만으로 화제의 중심에 서 있다. ‘슈퍼 샤이’는 저지 클럽 리듬에 귀여운 가사, 세련된 구성과 멜로디로 리스너들에게 풋풋한 첫사랑의 감성을 느끼게 한다. ‘겟 업’의 문을 여는 인트로곡 ‘뉴진스’ 또한 잔잔한 구성 속 멤버들의 보컬적 변화를 중심으로 흘러가면서 세련된 새 음악 장르의 탄생을 알렸다.이 외에 ‘이타’(ETA), ‘쿨 위드 유’, ‘에이셉’, ‘겟 업’이 수록됐다. 또한 지난 1일 뉴진스의 첫 팬미팅에서 깜짝 선보인 ‘이타’는 유튜브 직캠으로 일부 음원이 먼저 공개됐고, “역시 뉴진스”라는 호평을 받았다. 사실 뉴진스는 데뷔 앨범 ‘뉴 진스’부터 파격 그 자체였다. 화려하고 강렬한 콘셉트, 새로운 도전이 주 무기로 작용했던 K팝신에서 뉴진스는 기초에 충실했다. 긴 생머리와 청바지, 연한 메이크업으로 등장해 ‘매일 찾게 되고 언제 입어도 질리지 않는 진(Jean)처럼 시대의 아이콘이 되겠다’는 팀명 그대로 익숙함에 중점을 뒀다.반면 음악은 특별했다. 한 곡에 치중하지 않고 ‘어텐션’ ‘쿠키’ ‘하이프 보이’까지 트리플 타이틀곡을 전면으로 내세웠다. 감각적 팝 스타일의 멜로디에 조화로운 멤버들의 목소리,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는 가사로 ‘이지 리스닝’의 발판을 마련했다. 1월 발매된 싱글 앨범 ‘디토’와 ‘OMG’를 통해서는 하이틴 소재의 레트로(복고) 콘셉트로 대중의 향수를 불러 일으켰다.뉴진스의 뮤직비디오 또한 언제나 이슈의 중심에 있었다. ‘어텐션’은 함께 있을 때 더 빛나는 10대 소녀들이 들려주는 ‘우리’의 서사를 그렸다. 뉴진스 멤버들이 자유롭게 거리를 활보하고 춤을 추는 등 10대 특유의 순수함과 자연스러움을 발산했다. 후반부에는 댄스파티에 적용되는 군무 시퀀스로 멤버들 간 결합을 강조했다. 가장 폭발적 반응을 이끌어낸 건 지난해 12월 발매된 ‘디토’ 뮤직비디오다. 이곳에 가상의 인물 반희수가 등장해 뉴진스 멤버들과 절친한 친구 관계를 형성했다. 뉴진스는 10대 시절에만 느낄 수 있는 풋풋하고 설레는 우정을 버니즈(팬덤명)에 비유하며 아이돌과 팬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 과정에서 등장한 교복, 90년대 캠코더 등이 대중의 추억을 자극하며 아련한 감성을 노래하기도 했다.‘OMG’의 뮤직비디오 이야기는 훨씬 더 깊이 있다. 정신 병동 안에서 멤버 민지는 의사로 등장한다. 나머지 멤버들은 자신을 아이폰, 고양이 등으로 소개하면서 내가 생각하는 자신과 타인이 바라보는 시선 간의 간극을 이야기로 풀어냈다. 영상 말미엔 앞서 불거진 ‘쿠키’에 대한 선정성 논란을 정면돌파하는 대담함을 보이기도 했다. 뮤직비디오를 통한 ‘스토리텔링’이 통해서일까. 뉴진스는 이번 ‘겟 업’의 전곡 6곡 모두 뮤직비디오를 공개한다. ‘슈퍼 샤이’에서는 여러 명의 인원이 모여 다함께 춤을 추는 ‘플래시몹’ 형태의 군무를 선보였다. 포르투갈에서 촬영한 ‘슈퍼 샤이’에서 뉴진스는 모두가 따라할 수 있는 역동적 왁킹 안무로 활기찬 에너지를 전달했으며, 데뷔 때부터 이어온 멤버들의 함께하는 서사와 퍼포먼스를 그려냈다. ‘뉴진스’에서는 1998년 첫 방송된 미국의 인기 애니메이션 ‘파워퍼프걸’로 변신한 뉴진스 멤버들을 그려내 유쾌함을 안겼다. 20일 0시 공개된 ‘겟 업’ 트리플 타이틀곡 중 하나인 ‘쿨 위드 유’ 뮤직비디오 side A 버전과 ‘쿨 위드 유’ & ‘겟 업’의 사이드 B 버전 뮤직비디오 두 편도 상당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촬영하여 두 편으로 제작된 뮤직비디오에는 ‘오징어 게임’으로 글로벌 스타가 된 정호연과 중국 톱스타 양조위가 뉴진스와 호흡을 맞췄다. 유튜브 공개 약 13시간 만인 20일 오후 1시 30분 기준 도합 조회수 605만 회를 넘었고,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에 ‘Cool With You’, ‘뉴진스 뮤비’, ‘Get Up’, ‘NewJeans’, ‘정호연’이 올랐다. 김도헌 대중문화 평론가는 “뉴진스의 강점은 결국 성실함이다. 기획자들이 최신 트렌드가 무엇인지, 유행하고 있는 음악이 무엇인지, 어떤 문화적 교류가 이어지고 있는지에 대한 감각을 잘 세우고 있다”며 “기본에 충실한 기획으로 K팝의 공식에서 벗어난 뉴진스만의 새로운 음악이 탄생된 것”이라고 평가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7.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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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영의 B컷] 한국 기자들이 질문을 안 한다고? 이건 마치 양조위 팬미팅

배우 양조위의 팬미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6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KNN시어터에서는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양조위의 올해의아시아영화인상 수상을 기념하는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 현장은 양조위를 보기 위한 취재진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올해의아시아영화인상은 한 해 동안 아시아 영화 산업과 문화발전에 있어 가장 두드러진 활동을 보인 아시아 영화인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양조위는 5일 열린 개막식에 참석해 레드카펫을 밟고 트로피를 받았다. 오랜만에 정상화된 영화제인 데다 양조위의 무려 18년 만의 ‘부산국제영화제’ 방문이다 보니 취재 열기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비교적 뒤편에 앉는 취재 기자들은 앞부분에 쌓인 사진, 영상 기자들을 보고 절망했고(양조위가 전혀 보이지 않았기 때문), 모더레이터로 참석한 허문영 집행위원장은 질문을 하기 위해 손을 들고 있는 취재 기자들이 보이지 않아 오뚜기처럼 몸을 왔다 갔다 해야 했다. 이날 현장은 첫 질문부터 남달랐다. 오랜만의 ‘부산국제영화제’ 참석인 데다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까지 받았으니 보통이라면 이에 대한 소감을 묻는 질문이 먼저 나왔을 텐데 양조위 특유의 깊이 있는 눈빛 연기를 칭송하는(?) 질문이 나왔다. 남다른 분위기에 시작부터 현장 분위기가 풀어졌다. 이어 부산을 다시 찾은 소감, 팬데믹 시기, 미국에서의 작업, 도전해 보고 싶은 캐릭터와 연기,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에 마련된 특별 세션 ‘양조위의 화양연화’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다. 아내인 유가령과 함께 입국한 만큼 그와 관련된 질문을 하고 싶었으나 치열한 질문 경쟁에 밀려 미처 마이크를 받지 못 했다. 유가령은 앞서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리며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다운 금실을 자랑했다. 양조위와 유가령 부부의 레드카펫 동반 입장 등이 기대됐으나 아쉽게 이는 성사되지 않았다. 손을 들고 있는 수많은 취재진 사이에서 간택(?)을 받기 위해 어떤 기자는 자리에서 일어나 깡충깡충 뛰었고, 어떤 사람은 “멀리서 왔으니 뽑아 달라”며 육성으로 외치기도 했다. 시간 관계상 쏟아지는 질문을 모두 받을 수 없다고 판단한 허문영 집행위원장은 마지막 질문자를 선택할 권한을 양조위에게 넘겼다. “너무 죄송스러워서 이렇게 해야 욕을 덜 먹을 것 같다”는 허 집행위원장의 말에 양조위를 비롯한 모두는 웃음을 터뜨렸다. “한국에 나를 좋아하는 젊은 팬들이 이렇게 많을 줄 몰랐다”던 양조위. 이렇게 팬심으로 뜨거운 한국에 다시 찾아주기를. 그때는 꼭 질문할 수 있게 마이크를 받을 수 있기를 바라본다. 부산=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10.06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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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부동의 1위 비결

단순히 마블 영화이기 때문일까?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이 9월 극장가에서 흥행 저력을 발휘할 수 있었던 남다른 포인트를 공개했다.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은 마블의 강력한 전설 '텐 링즈'의 힘으로 어둠의 세계를 지배해 온 아버지 웬우와 암살자의 길을 거부하고 자신의 진정한 힘을 깨달은 초인적 히어로 샹치의 피할 수 없는 운명적 대결을 그린 슈퍼 히어로 액션 블록버스터다. 세계와 세대 넘은 공감…마블이 선사하는 진정한 가족 마블 작품 중에서도 가장 ‘가족’의 이야기를 밀도 있게 다룬 영화로 꼽히는 이번 작품엔 세계와 세대를 뛰어 넘는 공감 포인트가 가득 담겨있다. '아이언맨'에서 미스터리 조직으로 등장한 텐 링즈의 비밀이 밝혀지며, 조직의 수장인 웬우가 마블 페이즈 4의 새로운 전설을 써내려갈 히어로 샹치의 아버지란 설정의 가족 서사는 관객들에게 놀라움을 안긴다. 선과 악을 넘어 아버지와 아들의 대립, 갈등, 그리고 그런 아버지의 어두운 그림자에서 벗어나 진정한 히어로로 거듭나는 샹치의 모습도 인상적이다. 복잡한 샹치의 가족사에 얽힌 이야기가 흥미롭게 전개되며 다양한 세대의 관객들은 각 캐릭터에 동화된다. 마블 수장 케빈 파이기가 자신한 '액션 신세계 개봉 전부터 마블의 수장 케빈 파이기가 자신했던 액션 시퀀스는 연일 실관람객의 극찬을 받으며 이번 작품의 주요 흥행 포인트로 꼽히고 있다. 긴장을 놓칠 수 없는 타격감 넘치는 익스트림 액션이 영화 곳곳을 장식하며 관객들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특히 샹치가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처음으로 드러내는 ‘버스 액션 시퀀스’는 CGV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된 후 4일 만에 82만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해 특별함을 더했다. 기존의 마블 영화에서 본 적 없는 샹치 특유의 신선하고 절도 있는 액션씬이 국내 관객들의 마음도 완벽히 사로잡은 것으로 보여진다. 이 밖에도 텐 링즈를 사용해 샹치와 웬우의 폭발적인 액션 대결 장면은 관객들이 기대했던 마블 만의 독창적이고 거대한 액션 시퀀스로 그려져 감탄을 자아낸다. '사랑에 미친 빌런' 양조위→호감도 급상승 시무 리우 두 주연 배우를 향한 뜨거운 관심 역시 작품 흥행에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마블 빌런으로 필모그래피에 새로운 한 획을 그은 양조위는 국내 관객들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존재 만으로도 압도적 카리스마를 내뿜는 것은 물론 강렬한 눈빛 연기, 로맨티스트적인 빌런이란 지점 등 다양한 매력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각종 SNS엔 ‘양조위 신드롬’으로 연일 화제를 일으키고 있어 특별함을 더한다.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은 물론 고난이도 액션을 직접 소화하며 국내 관객들에게 더욱 친근하고 매력적으로 다가온 시무 리우의 인기 역시 높아지고 있다. 특히 각종 인터뷰를 통해 공개된 자연스러운 한국어 표현과 가수 태양의 ‘눈, 코, 입’ 무반주 열창이 화제가 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밖에도 활발한 SNS 활동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는 등 유쾌한 면모로 연일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아 호감 배우로 급부상하고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09.13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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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오피스IS]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2주연속 주말 1위 '120만 돌파'

마블은 역시 마블이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0일부터 12일까지 주말 3일간 박스오피스 1위는 지난 주에 이어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데스틴 다니엘 크레톤 감독)'이 또 한번 차지했다.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은 29만7363명을 동원해 누적관객수 122만6409명을 기록, 100만 고지를 넘어 2주 연속 정상을 지켰다. 2위 '모가디슈'가 같은 기간 8만239명을 끌어 모은 것과 비교하면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의 압도적 관객 몰이가 더욱 눈에 띈다.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은 마블의 강력한 전설 '텐 링즈'의 힘으로 어둠의 세계를 지배해 온 아버지 웬우와 암살자의 길을 거부하고 자신의 진정한 힘을 깨달은 초인적 히어로 샹치의 피할 수 없는 운명적 대결을 그린 슈퍼 히어로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다. 개봉 후 예고편과는 차원이 다른 본편 완성도와 마블 특유의 강렬한 액션, 그리고 빌런으로 분했지만 작품 자체의 개연성이 되어버린 양조위의 존재감이 관객들을 극장으로 향하게 만들었다. 아시아 최초 히어로 데뷔는 아시아에서 어느 정도 인정을 받은 것으로 의미를 더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09.13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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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페이즈 4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스페셜 BTS 영상 공개

MCU의 세계관을 확장하며 마블 페이즈 4의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갈 히어로 샹치의 이야기를 그린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이 액션 시퀀스 탄생 비하인드가 담긴 ‘스페셜 BTS’ 영상을 20일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엔 샹치 역의 시무 리우와 케이티 역의 아콰피나가 레전드 액션씬이 만들어지기까지 과정을 설명한다. 두 사람은 “끊임없이 확장되는 MCU는 더 많은 이야기와 심장을 뛰게 만드는 폭발적 액션을 선사한다. 정말 강렬하고 엄청난 경험이었다”면서 마블의 새 시대를 여는 이번 작품에 참여한 소감을 전했다. 이와 함께 “트레이닝 과정을 통해 놀라운 스턴트 장면들이 탄생했다. 입이 떡 벌어지는 세트장과 역대급 액션, 엄청난 스펙터클이 준비되어 있다. 마블 특유의 방식이 눈과 귀를 사로잡을 것이다”라며 극장에서 절대 놓쳐선 안될 이유에 대해 강력 어필했다. 두 배우의 멘트와 함께 공개된 비하인드 촬영 컷들은 감탄을 자아낸다. 고난이도 와이어 액션을 펼치는 웬우 역의 양조위와 시무 리우를 비롯해 거대한 세트장을 배경으로 타격감 넘치는 익스트림 액션을 선보이는 장면이 이목을 집중시킨다. 특히 주인공 시무 리우가 액션의 리얼함을 위해 고강도 트레이닝을 받는 모습까지 공개되며 기대감을 높인다. 실제 시무 리우는 175번의 테이크를 거쳐 나이프 액션씬을 탄생시켰고, 본격적인 촬영 전 토론토와 LA에서 5개월간 액션 트레이닝을 받고 시드니에선 각국에서 온 스턴트 팀과 함께 추가 훈련을 거듭했다고 전했다. 양조위 역시 격투 장면 리허설만 2주간 진행되었고, 마블 특유의 특수효과와 완성도 높은 액션이 더해지며 관객들에게 새로움을 선사하는 영화가 탄생되었다고 전했다. 영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은 마블의 강력한 전설 텐 링즈의 힘으로 어둠의 세계를 지배해 온 아버지 웬우와 암살자의 길을 거부하고 자신의 진정한 힘을 깨달은 초인적 히어로 샹치의 피할 수 없는 운명적 대결을 그린 슈퍼 히어로 액션 블록버스터다. 9월 1일 전 세계 최초 개봉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08.20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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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마블 히어로" 미리보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비주얼

마블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MCU의 세계관을 확장하며 마블 페이즈 4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강력한 새 슈퍼 히어로 샹치의 이야기를 그린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이 샹치의 강력한 서사와 압도적 스케일을 예고하는 8종 보도스틸을 공개했다. 공개된 보도스틸은 마블 특유의 비주얼과 액션 스케일은 물론 새롭게 등장한 초인적 히어로 샹치의 거대한 서사를 예고한다. 강도 높은 훈련을 받으며 최고의 암살자로 거듭난 샹치의 어두운 과거와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은 초인적 슈퍼 히어로의 모습이 대비를 이뤄 그 속에 숨겨진 이야기에 궁금증을 높인다. 텐 링즈로 어둠의 세상을 지배해 온 아버지 웬우와 마블의 새로운 초인적 히어로 샹치의 팽팽한 맞대결도 엿볼 수 있다. 또한 샹치와 샹치의 절친 케이티, 여동생 쑤 샤링이 함께 있는 모습까지 더해져 영화가 펼쳐낼 방대한 스토리에 대한 호기심을 더한다. 여기에 미스터리 조직 텐 링즈 군단과 수중에 드러난 신비로운 용의 실루엣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확인시킨다.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은 마블의 새로운 강력한 히어로 샹치의 탄생과 베일에 싸여 있던 전설적인 조직 텐 링즈의 실체를 다룬 첫 번째 이야기다. 넷플릭스 '김씨네 편의점'으로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시무 리우가 샹치 역을 맡았고, 양조위, 양자경을 비롯해 아콰피나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의기투합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08.05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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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불호 갈릴 히어로? 마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60초 예고편

새로운 히어로는 관객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까. MCU의 세계관을 확장하며 마블 페이즈 4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이 새 히어로 탄생 60초 예고편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예고편은 새로운 MCU 세계관을 이끌어갈 뉴페이스 샹치(시무 리우)의 등장과 초인적인 히어로다운 면모들을 확인할 수 있다. 평범한 삶을 원했던 샹치가 세상을 위협하는 아버지(양조위)에 맞서 대립하는 모습은 팽팽한 긴장감을 자아낸다. “네 운명을 부인해선 안 된다”는 아버지에게 “전 아버지와 다르다”며 한치도 물러서지 않는 샹치는 이들 사이의 히스토리에 대한 호기심을 높인다. 특히 영상에는 전설로만 존재해왔던 텐 링즈가 담겨 눈길을 끈다. 또한 수백만의 군사들을 제압하는 텐 링즈의 무한한 능력과 이를 자유자재로 컨트롤하는 양조위의 묵직한 존재감이 빛난다. 달리는 버스 안에서 아슬아슬하게 펼쳐지는 익스트림 액션과 화려하고 현대적인 도시와 고대 세계를 오가는 방대한 스케일, 이를 모두 아우르는 대서사와 스타일리시한 음악까지 더해져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 샹치의 절친한 친구 케이티(아콰피나)의 거침없는 화법은 마블 특유의 유쾌한 티키타카와 유머러스한 면모를 예고하며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은 마블의 새로운 강력한 히어로 샹치의 탄생과 베일에 싸여 있던 전설적인 거대 조직 텐 링즈의 실체를 다룬 첫 번째 이야기다. 넷플릭스 '김씨네 편의점'으로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시무 리우가 샹치 역을 맡았고, 양조위, 양자경을 비롯해 아콰피나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의기투합했다. 기존 마블 영화에서는 볼 수 없었던 마샬아츠라는 액션 스타일과 현대와 고대 신화의 세계를 넘나드는 프로덕션이 강점. 국내 관객들에게는 어떤 평가를 받을지 관심이 쏠린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07.30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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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찬실이는 복도 많지', 윤여정·강말금→윤승아의 사랑스러운 응원가(종합)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김초희 감독)'가 관객들을 향해 사랑스럽고 유쾌한 응원가를 들려준다. 17일 오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찬실이는 복도 많지' 언론배급시사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찬실이는 복도 많지'는 인생 최대의 위기, 극복은 셀프, 행복은 덤, 씩씩하고 '복' 많은 찬실이의 현생 극복기를 담은 작품이다. 강말금, 윤여정, 김영민, 윤승아, 배유람 등이 출연한다. 이 영화는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감독조합상, CGV아트하우스상, KBS독립영화상까지 3관왕에 오르며 화제를 모았다. 제45회 서울독립영화제에서는 관객상을 받으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오는 3월 개최되는 제15회 오사카아시안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으며, 제22회 우디네극동영화제의 경쟁 부문에 초청되는 등 해외 영화제 초청 낭보를 전했다. 연출을 맡은 김초희 감독은 '찬실이는 복도 많지'로 장편 영화에 데뷔했다. 단편영화 '겨울의 피아니스트'(2011), '우리순이'(2013), '산나물 처녀'(2016)로 주목받은 신예다. 매번 개성 넘치는 작품을 선보였던 김 감독은 첫 장편 영화인 '찬실이는 복도 많지'에서도 특유의 유머러스한 연출 감각을 발휘한다. 실제로 약 7년간 영화 프로듀서로 일했던 김 감독은 리얼한 고민과 경험을 이 영화에 그려냈다. 그는 "이 이야기는 40대 여자 주인공 찬실이 실직을 하며 격게 되는 이야기"라며 "스스로도 영화 속 찬실처럼 감독을 하기 전에 프로듀서 일을 했었다. 3~4년 전에 일을 그만두게 되며 많은 생각을 했다. 그러다 이 영화를 구상했다. 영화에 직업적 이력이 묻어난 것은 맞지만, 궁극적으로 위기 속 사람이 슬기롭게 그 위기를 헤쳐나갈 방법이 없을까 구상하다 이 영화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주인공 찬실은 집도 없고, 남자도 없고, 갑자기 일마저 뚝 끊겨버린 영화 프로듀서다. 역경 앞에서 많은 고민을 하며 가끔 좌절의 유혹을 받지만 씩씩하게 살아간다. 찬실의 모습을 통해 현대인이 공감할 만한 삶의 의미와 가치 그리고 태도, 성공과 실패에 대해 그린다. 찬실 역은 연극 무대 출신의 배우 강말금이 맡았다. 14년간 연극 무대에 섰던 강말금은 '82년생 김지영' 김도영 감독의 단편영화 '자유연기'(2018)로 제17회 미쟝센단편영화제 연기 부문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한 바 있다. "모든 게 다 처음이다. 너무 영광스럽다"며 첫 장편 데뷔 소감을 밝힌 강말금은 "조연으로 1, 2회차 출연할 때는 존재감을 발산해야겠지만, 그걸 일일이 살리려고 하다간 영화 전체를 보기가 힘들겠다고 생각했다. 일정한 컨디션으로 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강말금이 이끌어가는 이 영화는 윤여정, 김영민, 윤승아, 배유람 등 배우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성립할 수 있었다. 특히 베테랑 윤여정은 생활 연기를 맘껏 펼치고, 김영민은 유쾌한 신스틸러로 활약한다. 윤여정은 신인인 김초희 감독과 함께 일한 이유에 대해 묻자 "역할은 탐나지 않았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초희라는 사람을 개인적으로 잘 안다. 무료 출연인데 저보고 하라는 이야기를 하더라. 무료 출연이라고 불평하는 건 아니다. 환갑 이후부터는 사치하며 살기로 했다. 좋아하는 사람 건 하고, 싫어하는 사람 건 안 한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영민은 극중 장국영이라 우기는 남자를 연기한다. 새하얀 러닝셔츠와 팬츠 차림으로 '아비정전' 장국영을 닮은 모습이다. 김영민은 "평소에 홍콩 배우 닮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유덕화, 장국영, 양조위 등등의 별명이 있다. 홍금보가 아니어서 다행이다"라며 "(장국영과) 닮아서 그랬다고는 생각했다. 즐겁게 작업했다"고 밝혔다. '찬실이는 복도 많지'는 오는 3월 5일 개봉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사진=박세완 기자 2020.02.17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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