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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치명적인 포화도 64%' 여행 중 사망한 '양키스 원클럽맨' 아들, 사인 일산화탄소 중독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전 뉴욕 양키스 외야수 브렛 가드너(42)의 10대 아들 사망 원인이 일산화탄소 중독이라고 코스타리카 당국이 밝혔다'라고 3일(한국시간) 전했다. 코스타리카 사법수사국 랜달 주니가 국장에 따르면 가드너의 아들인 밀러 가드너는 일산화탄소가 혈액 내 헤모글로빈과 결합할 때 생성되는 화합물인 카복시헤모글로빈 검사를 받았다.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ESPN은 '카복시헤모글로빈 포화도가 50%를 초과하면 치명적으로 간주하는데 밀러 가드너의 경우 포화도가 64%로 나타났다'라고 보도했다.주니가 국장은 "밀러 가드너가 사용한 방 옆에 전용 기계실이 있는데 이 방에 어떤 종류의 오염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부검에서도 일산화탄소 중독을 또 다른 의심할 징후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밀러 가드너는 지난달 22일 코스타리카 해변에 있는 한 호텔에서 가족과 함께 머물던 중 사망했다. 처음에는 질식, 식중독 등이 지목됐는데 수사가 진행되면서 일산화탄소 중독이 사망 원인으로 떠올랐다. 앞서 ESPN은 '코스타리카 주재 미국 대사관과 미국 국무부는 코스타리카에서 미국 시민이 사망했다고 확인했지만, 원인에 대한 추가 세부 정보는 제공하지 않았다'라고 부연했다.가드너는 아들이 사망한 뒤 선수 시절 몸담았던 양키스 구단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무거운 마음으로 막내 아들 밀러의 사망 소식을 전하게 돼 슬프다. 그는 14살이었고 휴가 중 다른 가족들과 함께 병에 걸려 너무 빨리 우리 곁을 떠났다'며 '현재로서는 의문이 많고 해답은 거의 없지만, 평화롭게 잠든 채 세상을 떠났다는 걸 알고 있다'라고 밝혔다.2008년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한 가드너는 선수 생활을 양키스에서만 보낸 '원클럽맨'이다. 통산 성적은 1688경기 타율 0.256(1470안타) 139홈런 578타점. 2009년 월드시리즈(WS) 우승 멤버이자 2016년에는 아메리칸리그 외야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팀의 핵심이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03 15:23
메이저리그

'도쿄 시리즈' 8타수 무안타 스즈키, 최근 4G 11타점 '원맨쇼'…MLB 타점 1위 등극

일본인 타자 스즈키 세이야(31·시카고 컵스)의 타격감이 뜨겁다.스즈키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수터 헬스 파크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원정 경기에 2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 5타수 3안타(2홈런) 1볼넷 2득점 5타점 원맨쇼를 펼쳤다. 팀의 10-2 대승을 이끈 스즈키는 시즌 타율을 0.229에서 0.275(40타수 11안타)까지 끌어올렸다. 특히 11타점을 기록해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에우제니오 수아레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카일 터커(컵스)와 함께 메이저리그(MLB) 타점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스즈키는 올해 첫 5경기 타율이 0.095(21타수 2안타)에 불과했다. 일본 도쿄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메이저리그(MLB) 공식 개막전 2연전에선 8타수 무안타 4삼진 굴욕을 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달 3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4타수 2안타를 때려낸 뒤 타격감이 가파른 상승세로 돌아섰다. 최근 4경기 타율이 0.474(19타수 9안타). 이 기간 11타점을 몰아쳤다. 3일 경기에서도 돋보였다. 1회 첫 타석 볼넷으로 출루한 스즈키는 2회 두 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터트렸다. 1-0으로 앞선 2사 1,3루 찬스에서 오클랜드 왼손 선발 제프리 스프링스의 초구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겼다. 비거리가 401피트(122.2m)로 측정될 만큼 잘 맞은 타구였다. 스즈키는 이어 4회 선두타자로 나와 연타석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번엔 오른손 불펜 미치 스펜스의 5구째 컷 패스트볼을 밀어 쳐 우월 홈런으로 연결했다.5회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난 스즈키는 9-2로 앞선 7회 2사 1,2루에서 좌전 안타로 타점을 추가했다. 한 경기 5타점은 MLB 개인 한 경기 최다 기록(종전 4타점, 3회). 컵스는 스즈키의 맹타와 선발 투수 제임슨 타이욘(6이닝 4피안타 7탈삼진 2실점)의 호투를 묶어 시즌 5승(4패)째를 따냈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컵스가 마침내 홈으로 향하는 가운데 또 한 명의 톱타자가 타석에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며 스즈키의 활약을 조명했다. 도쿄, 피닉스, 새크라멘토로 이어지는 시즌 개막 9연전을 마무리하고 홈구장이 있는 리글리필드로 향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03 09:12
프로야구

[IS 이슈] MLB 강타한 '어뢰 배트', 올해 KBO리그에선 볼 수 없다

메이저리그(MLB)를 강타한, 이른바 '어뢰 배트(torpedo bats)'를 올 시즌 KBO리그에선 보기 힘들 전망이다. 박근찬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총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시즌 중 갑자기 새로운 배트를 도입하면 자칫 문제가 될 수 있다"라며 조심스러워했다.지난달 28일(한국시간) 미국 본토 개막전을 치른 MLB에선 '어뢰 배트'가 화제다. 매사추세츠공대(MIT) 물리학 박사 출신인 애런 린하르트(현 마이애미 말린스 필드 코디네이터)가 고안한 이 배트는 MLB 규정(지름 2.61인치, 길이 42인치)을 위반하지 않는 선에서 배트 중심 부분인 스위트스폿(sweet spot)을 강화한 게 특징이다. 뉴욕 양키스 타격 분석가 출신 린하르트가 앤서니 볼피(양키스)의 스윙 데이터를 분석한 뒤 배트 특정 부위에 공이 많이 맞는다는 점에서 착안했다. 이를 토대로 공과의 접촉이 많은 부분에 나무와 질량을 극대화해 배트의 무게 중심을 이동한 것이다. 배트 손잡이 쪽으로 스위트스폿이 내려오면서 모양이 흡사 볼링핀을 닮았다. 그뿐만 아니라 어뢰의 모습과 비슷하다고 해서 관련 별명이 붙었다. 효과는 만점이다. 주요 타자들이 '어뢰 배트'를 사용 중인 양키스는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시즌 첫 3연전에서 홈런 15개를 쏟아냈다. 소문이 나기 시작하면서 엘리 데 라 크루스(신시내티 레즈) 애들리 러치맨(볼티모어 오리올스) 댄스비 스완슨(시카고 컵스) 등 너나 할 거 없이 '어뢰 배트'를 휘두르기 시작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KBO리그 도입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KBO리그에서 '어뢰 배트'를 사용하려면 KBO 규칙위원회의 승인을 받는 게 먼저다. 박근찬 사무총장은 "(신규 배트 승인을 위해) 시즌 중 규칙위원회가 열릴 수는 있다. 하지만 (혼란을 가중할 수 있기 때문에) 섣불리 새로운 배트를 도입한다고 발표하기 어렵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충분히 조사하고 검사도 해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시즌 중 대체 선수로 영입한 외국인 타자가 '미등록 배트'를 소지할 경우 이와 관련해 규칙위원회의 심사를 받는 경우가 왕왕 있으나 '어뢰 배트'는 차원이 다른 얘기다. 현재 MLB에선 관련 배트를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아서 향후 어떤 방향으로 사안이 전개될지 가늠하기 어렵다. 타격 시 팔에 전달되는 충격이 달라지는 만큼 특정 부상과 연결 짓는 시선도 꽤 있다. 다만 KBO 공식야구규칙 3.02 배트(a)에는 '배트의 겉면이 고른 둥근 나무로 만들어야 하며 굵기는 가장 굵은 부분의 지름이 2.61인치(6.63㎝) 이하, 길이는 42인치(106.7㎝) 이하여야 한다'라고 명시돼 있다. MLB처럼 규격만 잘 지킨다면 '어뢰 배트'를 사용하는 게 문제 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A 구단 관계자는 "'어뢰 배트'가 들어오면 가뜩이나 어려운 투수들이 더욱 난처해질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02 11:51
메이저리그

'가을 에이스'가 '어뢰 홈런' 괴물 타자까지 막고 '매덕스'...이볼디, '무사사구 8K'로 99구 완봉승 달성

네이선 이볼디(35·텍사스 레인저스)가 전날 폭발했던 신시내티 레즈와 엘리 데 라 크루즈(23)를 봉쇄하고 완봉승을 수확했다.이볼디는 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신시내티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동안 4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 완봉을 달성했다. 이볼디 혼자 마운드를 책임진 텍사스는 1-0으로 승리했다.만만치 않은 상대였지만, 이볼디가 우위였다. 이날 상대인 신시내티엔 전날 5타수 4안타 2홈런 7타점을 폭발시킨 데 라 크루즈가 있었다. 지난해 타율 0.259 25홈런 67도루를 기록했던 데 라 크루즈는 1일 텍사스전에 최근 화제가 된 '토피도 배트'를 사용했는데, 5타석 모두 시속 99마일(159㎞) 이상의 강한 타구를 생산했다. 이날은 달랐다. 이볼디의 호투 속에 데 라 크루즈는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1회 말 첫 타석에서 시속 81.8마일(131.6㎞) 약한 타구로 1루수 땅볼을 친 그는 두 번째 타석도 시속 67마일(107.8㎞)로 2루수 땅볼을 쳤다. 세 번째 타석엔 그래도 2루수 땅볼을 시속 94.8마일(152.6㎞)로 기록했으나 9회 말 마지막 타석에 결국 1루수 땅볼로 경기를 마쳤다. 마지막 타구도 시속 88.3마일(142.1㎞)에 불과했다. 말 그대로 완패였다.이닝 이터가 사라진 시대에 보기 드문 완봉승이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99구로 올해 첫 '매덕스'를 달성했다"며 "이볼디는 올해 처음으로 8이닝, 그리고 9이닝을 소화한 투수"라고 전했다. MLB는 100구 미만 투구 수로 완봉승을 달성하는 걸 두고 과거 이닝 이터였던 그렉 매덕스의 이름을 따 '매덕스 게임'이라고 부른다. 이날 경기 전까지 텍사스의 마지막 완봉승도 이볼디였다. 그는 지난 2023년 4월 30일 뉴욕 양키스와 홈경기 때도 완봉승을 기록한 바 있다. '매덕스 게임'으로 따진다면 지난 2015년 9월 11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홈경기 이후 팀에서 10년 만에 나온 기록이다.이볼디는 텍사스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에이스다. 지난 2023년 텍사스로 이적한 이볼디는 12승 5패 평균자책점 3.63을 기록했고, 포스트시즌 때는 6경기 5승 무패 평균자책점 2.95로 텍사스의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2018년에도 6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1.61로 보스턴 레드삭스의 우승을 이끌었던 '가을 본능'을 유감없이 발휘한 해였다. 지난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됐지만, 텍사스는 그에게 3년 7500만 달러 거액을 안겼다. 올해도 출발이 좋다. 첫 등판에서 6이닝 2실점 호투했던 그는 완봉승을 더하면서 2경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20으로 올 시즌을 시작한다. 이볼디의 호투 덕에 승리를 추가한 텍사스는 정규시즌 4승 2패로 가을야구 복귀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02 11:01
메이저리그

'PS 7홈런 장타율 0.709' 폭격한이유←'너도 어뢰 배트야?'...스탠튼 "왜 100년 넘게 아무도 생각 못했지?"

"이 배트는 여러모로 합리적인 선택이다. 왜 100년 넘게 아무도 이런 방식의 배트를 생각하지 못한 건지 모르겠다."지난해 가을야구를 지배한 지안카를로 스탠튼(36·뉴욕 양키스)의 뒤에도 '어뢰 배트', 토피도(Torpedo)가 있었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최근 양키스가 선도하고 있는 토피도 배트 유행에 대해 스탠튼 역시 지난해 이를 썼다고 전했다.스탠튼은 통산 429홈런을 때린 거포다. 2014년(37개)과 2017년(59개) 내셔널리그 홈런왕을 수상한 그는 2017년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고, 2018년 양키스로 이적해 지금까지 팀을 지키고 있다. 다만 부상과 노쇠화 등으로 최근 부진하다. 지난해 정규시즌 성적은 타율 0.233 27홈런 72타점에 그쳤다. OPS(출루율+장타율)는 0.773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런데 포스트시즌에선 달랐다. 지난해 가을야구 총 14경기에 출전한 그는 타율 0.273, 장타율 0.709 OPS 1.048을 기록하며 리그를 폭격했다. 홈런이 7개에 달했고, 타점도 16개를 수확했다. 특히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만난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장타율 0.889, 5경기 4홈런을 폭격해 시리즈 MVP를 수상했다. 월드시리즈 때도 시리즈 1차전 역전 투런포를 치는 등 파괴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그런데 이 파괴력의 뒤에 바로 토피도 배트가 있었다. 영어로 어뢰를 의미하는 '토피도 배트'는 공이 맞는 스위트스폿 부분에 더 많은 나무(질량)를 집중시켜 타구의 질을 향상한다. 모양이 볼링핀의 흡사하다는 평가도 있다. LA타임스에 따르면 양키스의 '토피도 배트'는 매사추세츠공대(MIT) 물리학 박사 출신인 애런 린하르트가 개발을 주도했다. 야구 팬들에게 낯선 모양이지만, 사실 규정엔 아무 이상이 없다. 사용하는 선수들 입장에서도 낯설면서도 반가운 혁신이다. 스탠튼은 MLB닷컴과 인터뷰에서 "이 배트는 여러모로 합리적인 선택이다. 그런데 왜 100년 넘게 아무도 이런 방식의 배트를 생각하지 못한건지 모르겠다"고 전했다.MLB닷컴은 "스탠튼은 지난 2024년 강속구 시뮬레이션 타격 연습을 거듭하던 끝에 2023년 배트의 무게와 길이는 유지하면서 배럴(배트의 타격 면) 위치를 조정한 모델을 선택했다"고 전했다. 스탠튼은 "결국 내 손에 익숙해야 한다. 야구 선수들은 습관의 동물이다. 배트가 손과 하나가 된 것과 같은 느낌이 들어야 한다"며 "무게 중심과 균형이 맞다면 크기와 배럴 위치를 조정해가면서 테스트해볼 수 있겠다"고 설명했다.효과를 보는 만큼 애런 분 양키스 감독도 변화를 반긴다. 분 감독은 "골프채를 맞춤 제작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모든 과정은 규정 내에서 이뤄지고 있다"며 "이젠 배트 길이, 무게로만 고르는 게 아니다. 선수들은 배트 제작에 더 깊이 관연해 맞춤 제작 과정을 거친다. 구단도 선수들과 협력해 이 배트 최적화 작업을 함께 한다"고 말했다. 다만 스탠튼의 경우 복귀 과정이 문제다. 그는 양쪽 팔꿈치에서 테니스 엘보(팔꿈치 염증) 증상을 느껴 결장 중이다. MLB닷컴은 "스탠튼은 지난 시즌 이 배트 조정이 부상 원인일 수 있다고 밝혔지만, 복귀 후에도 계속 토피도 배트를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매체는 "스탠튼은 현재 트라젝트 피칭 머신(투수의 투구 모습과 실제 공 스타일을 모사해 던지는 피칭 머신)을 활용해 타격 감각을 되찾고 있다. 현재 통증이 남았지만, 회복되고 있다"며 "복귀까지 얼마나 걸릴지 모르겠다. 스프링캠프를 아예 거른 건 (데뷔 후) 처음이다. 실제 라이브 피칭 때 얼마나 빨리 적응하는지에 달렸다"고 말했다. 스탠튼은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를 거쳐 복귀할 예정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02 09:43
메이저리그

'발목 부상' 프리먼, 5일에야 복귀 전망...화제의 '어뢰 배트'엔 "16년 동안 안 써, 앞으로도 NO"

황당한 부상으로 벤치에 앉게 된 프레디 프리먼(36·LA 다저스)이 당분간 복귀하지 않는다.프리먼은 지난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홈경기에 결장했다. 사유는 발목 부상.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프리먼이 이틀 전 욕조에서 미끄러져 오른 발목을 다쳤다"고 설명했다.프리먼은 이미 지난해에도 같은 부위를 다친 바 있다. 지난해 9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경기에서 땅볼을 치고 1루로 질주하다 1루수 루이스 아라에즈의 수비를 피하다 오른쪽 발목을 다쳤다. 부상 여파로 포스트시즌 부진했지만, 월드시리즈에서 몸상태를 회복하면서 우승을 이끌고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올 시즌 앞두고 회복을 마쳤지만, 개막하자마자 부상이 재발한 꼴이 됐다. 부상 정도는 심각하지 않다. 오는 5일 복귀가 예상된다. 다저스를 취재하는 AM570의 데이빗 바세 캐스터는 "엑스레이 검사 결과 수술했던 오른쪽 발목이 손상은 입지 않았다"며 "금요일(5일)까진 플레이하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바세는 "프리먼은 현재 집에 배관 문제가 생겨 평소와 다른 샤워기를 쓰고 있었다고 했다"며 "그는 다신 그 욕조, 샤워기를 쓰지 않겠다고 웃었다"고 전했다.프리먼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이 한 가지 더 있었다. 바로 최근 메이저리그(MLB)를 강타한 '토피도(어뢰) 배트'다. 각 타자에 맞는 스위트 스폿을 강화한 배트인데, 엘리 데 라 크루즈, 재즈 치좀 주니어, 앤서니 볼피 등이 현재 효과를 보는 중이다.다만 모든 선수들이 쓰는 건 아니다. 토피도 배트로 화제를 모은 양키스에서도 간판 스타 애런 저지는 해당 배트를 쓰지 않는다. 커리어가 뛰어난 선수들일수록 기존 방식에 대한 선호도가 강하다. 2022, 2024년 아메리칸리그 MVP인 저지가 그랬듯, 2020년 내셔널리그 MVP이자 2024년 월드시리즈 MVP인 프리먼도 마찬가지다. 디애슬레틱은 "놀랄 일도 아니지만, 프리먼이 근시일 내에 토피도 배트를 쓸 일은 없을 것"이라며 "프리먼은 '난 16년 동안 같은 배트를 휘두르고 살았다. 앞으로도 바꿀 생각이 없다'고 했다"고 전했다.한편 프리먼 없이 2일 애틀랜타와 시리즈 2차전에 나서는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격수)-토미 에드먼(2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윌 스미스(포수)-키케 에르난데스(1루수)-미겔 로하스(3루수)-앤디 파헤스(중견수)-크리스 테일러(좌익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더스틴 메이가 나서 팀의 개막 7연승을 노린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02 08:09
메이저리그

겨우 '1년'하고 '1경기' 검증...보스턴은 왜 크로셰에 2500억 태웠나→"매년 우승 도전하기 위해"

보스턴 레드삭스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판도를 흔들 준비를 시작했다. 개럿 크로셰(26)와 연장 계약은 그 시작에 불과하다.미국 ESPN, 디애슬레틱 등 현지 매체들은 지난 1일(한국시간) 크로셰가 보스턴과 6년 1억 7000만 달러(2502억원) 조건에 연장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해당 계약은 2026년부터 시작되고, 2030시즌을 마친 뒤 선수가 옵트아웃(계약 파기 후 FA 선언)을 행사할 수 있다.크로셰의 기량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2020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한 크로셰는 부상과 성장통을 겪다가 지난해 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에이스로 떠올랐다. 최고 100마일(161㎞/h) 강속구를 던지는 그는 커터로 기록되지만 슬라이더에 가까운 변화구로 상대 타자들을 압도했다. 지난해 32경기에 선발 등판, 6승 12패 평균자책점 3.58을 남겼다. 베이스볼 레퍼런스 기준 수비 무관 평균자책점이 2.69일 정도로 투구의 질이 빼어났다. 크로셰의 퍼포먼스에도 화이트삭스는 MLB 전체 최하위에 머물렀다. 화이트삭스는 현재보다 미래가 필요했고, 현재가 필요한 보스턴이 접근했다. 결국 지난해 12월 보스턴이 포수 카일 틸(트레이드 기준 MLB닷컴 유망주 랭킹 25위) 외야수 브랜든 몽고메리(전미 54위) 내야수 체이스 메이드로스(보스턴 팀 내 11위) 오른손 투수 위켈맨 곤잘레스(보스턴 팀 내 14위)를 화이트삭스에 내주고 크로셰를 차지했다.보스턴이 크로셰에게 기대하는 건 황금 세대를 이끌 에이스다. 크로셰 트레이드에 유망주를 유출했는데도 보스턴은 젊은 야수 자원이 많다. 지난해 타율 0.285 OPS(출루율+장타율) 0.834 21홈런 2루타 48개를 기록해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 8.7(베이스볼 레퍼런스 기준)을 기록한 재런 듀란과 함께 전미 유망주 2위 로만 앤서니, 6위 크리스티안 캠벨, 11위 마르셀로 마이어가 MLB에서 활약할 준비를 마쳤다. 켐벨은 개막에 맞춰 데뷔했고 나머지 2명도 시즌 내 콜업이 유력하다. 다만 뛰어난 유망주 풀에도 1선발을 맡을 에이스가 부족했다. 크로셰는 보스턴의 기대에 부응할 구위를 갖췄다. 다만 불안 요소가 있다. 보스턴도 이를 안다. 디애슬레틱은 "크레익 브레슬로 보스턴 단장은 이번 계약의 위험 요소를 안다. 크로셰는 빅리그 로테이션에서 단 한 시즌을 뛴 것(보스턴 이적 후는 1경기)뿐이다. 지난해 32번의 선발 등판 중 7월 2일 이후 등판에선 4이닝 이상 던진 적이 없을 정도로 투구를 엄격히 제한헸다"고 설명했다.매체에 따르면 브레슬로 단장은 "이러한 유형의 계약은 항상 위험이 따른다. 우리도 이를 안다"면서도 "동시에 우리는 25세(현지 기준)의 엘리트 선발 투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앞으로도 계속 발전할 것이라 믿고, 전성기를 기다리는 선수이기도 하다. 그가 해낸 일뿐 아니라 할 수 있는 일까지 지켜보고 있다"고 기대했다. 크로셰와 계약은 시작에 불과하다. 보스턴은 크로셰 외에도 3루수 알렉스 브레그먼을 3년 1억 2000만 달러에 영입한 바 있다. 현재 보스턴의 팀 페이롤은 2억 5000만 달러로 사치세 기준을 초과했다. 더 이상 돈을 아낄 이유가 없어진 상황. 앞으로는 젊은 선수들과 연장 계약도 추진해야 한다.디애슬레틱은 "보스턴은 이제 젊은 야수들의 재능도 확보해야 한다. 빌리 아브레이우, 듀란, 트리스톤 카사스 등과 연장일 수도 있고 캠벨, 마이어, 앤서니와 연장을 추진할 가능성도 높다"며 "이미 지난 주말 캠벨은 구단과 연장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브레슬로 단장은 "이번 계약이 매년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하고, 지구 우승을 놓고 경쟁하는 지속 가능하며 건강한 조직을 위한 하나의 계단이 되길 바란다"고 다짐했다. 보스턴이 올라오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의 판도도 변한다. 앞서 2021년엔 탬파베이 레이스가, 2022년과 2024년은 뉴욕 양키스, 2023년은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지구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보스턴의 계획이 성공한다면 이들과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을 거로 보인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02 07:04
메이저리그

팟캐스트에서 '통산 143승' MLB 13년 경력 마침표 "오늘 이 자리에서 은퇴"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베테랑 투수 랜스 린(38)이 은퇴를 선언했다'라고 2일(한국시간) 밝혔다. 아내와 함께 진행하는 팟캐스트에 출연한 린은 "야구 시즌이 다가왔고 난 지금 소파에 앉아 있다"며 "지금 이 자리에서 공식적으로 은퇴한다"라고 말했다.2011년 빅리그에 데뷔한 린의 통산(13년) 성적은 143승 99패 평균자책점 3.74이다. 2012년과 2021년에는 올스타. 2019년부터 3년 연속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 투표에서 '득표'했다. 특히 2021년에는 로비 레이(당시 토론토 블루제이스, 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게릿 콜(뉴욕 양키스)에 이어 AL 사이영상 투표 3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미네소타 트윈스·뉴욕 양키스·텍사스 레인저스·시카고 화이트삭스·LA 다저스 등을 다양하게 거쳤다. 지난 시즌에는 '친정팀' 세인트루이스로 돌아와 23경기 선발 등판, 7승 4패 평균자책점 3.84(117과 3분의 1이닝)를 기록했다.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려 거취에 관심이 쏠렸는데 그의 최종 선택은 '은퇴'였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02 02:05
메이저리그

어뢰 배트, 진짜로 '사기급'인가...'2홈런 7타점' 폭발한 67도루 '대도' 데 라 크루즈 "느낌 좋던 걸"

혁신일까. 아니면 편법일까. 메이저리그(MLB)가 '어뢰 배트' 돌풍을 맞은 가운데 또 한 명의 스타 선수가 신형 방망이를 손에 쥐었다.엘리 데 라 크루즈(23·신시내티 레즈)는 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텍사스 레인저스와 홈경기에 3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4안타(2홈런) 7타점 4득점 1도루 활약했다. 대폭발한 데 라 크루즈를 앞세운 신시내티는 14-3으로 텍사스를 완파하고 정규시즌 2승 2패 승률 5할을 맞췄다.데 라 크루즈가 문자 그대로 혼자 이끈 승리였다. 데 라 크루즈는 이날 홀로 7타점을 몰아쳐 팀 득점의 절반을 책임졌다. 1회 말 중전 안타로 시작한 그는 2회 말 두 번째 타석에서 선발 쿠마 로커의 초구 시속 83.1마일(133.7㎞) 슬라이더 실투를 강타해 중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끝이 아니었다. 데 라 크루즈는 6회 네 번째 타석 때는 날카로운 2루타로 2타점을 수확했다. 이어 7회 말 다섯 번째 타석 때도 거슨 가라비토의 몸쪽 시속 93.6마일(150.6㎞) 직구를 통타, 중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타구 하나 하나가 미사일과 같았다. MLB 타구 데이터를 제공하는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이날 데 라 크루즈가 첫 번째 타석에서 친 1루타는 시속 103.2마일(166.1㎞)을 찍었다. 두 번째 타석에서 만든 홈런은 시속 107.2마일(172.5㎞), 세 번째 타석에서 만든 뜬공도 시속 99마일(159.3㎞). 네 번째 타석에서 2루타는 시속 102마일(164.2㎞)이고 마지막 타석에서 홈런은 시속 110.2마일(177.3㎞)을 마크했다.데 라 크루즈는 원래도 잠재력이 MLB 으뜸으로 꼽히던 타자다. 지난해 그는 타율 0.259 25홈런을 치면서 도루를 67개나 기록했다. 최초의 50홈런 50도루를 달성한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에 이어 50홈런과 50도루를 모두 달성할 수 있는 호타준족이다. 공·수·주 어느 하나 빠지지 않고 리그 으뜸의 잠재력을 가진 타자다. 다만 어디까지나 미완의 선수였다. 지난해 타율이 낮았고, 타석당 헛스윙 비율도 33.4%로 리그 하위 8%에 머물렀다. 방망이에 맞혔을 때도 강한 타구(시속 95마일 이상) 비율이 45.7%로 리그 상위 24%에 있었다. 오타니, 애런 저지 등 리그 최상위에 위치한 타자들과 차이가 분명 있었다.그런데 2025년 출발이 뭔가 다르다. '신형' 방망이의 힘일 수도 있다. 데 라 크루즈는 이날 최근 MLB에서 화제가 된 '어뢰 배트'를 사용했다. 뉴욕 양키스 타자들은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3연전에서 '토피도(Torpedo) 배트'를 사용해 15홈런을 터뜨렸다. 영어로 어뢰를 의미하는 '토피도'를 단 이 배트는 공이 맞는 스위트스폿 부분에 더 많은 나무(질량)를 집중시켜 타구의 질을 향상한다. 모양이 볼링핀의 흡사하다는 평가도 있다. LA타임스에 따르면 양키스의 '토피도 배트'는 매사추세츠공대(MIT) 물리학 박사 출신인 애런 린하르트가 개발을 주도했다. 린하르트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야구공에 타격을 가하려는 배트의 부위를 최대한 무겁고 뚱뚱하게 만드는 것뿐"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토피도 배트'는 리그 규정을 위배하는 건 아니다. MLB에서 배트의 지름은 2.61인치, 길이가 42인치를 넘을 수 없지만 스위트스폿을 강화하는 건 따로 명시된 게 없다. MLB닷컴은 '배트의 뚱뚱한 부분의 위치에 대해서는 아무런 규정이 없다'라고 부연했다.해당 배트는 양키스만 사용하는 게 아니다. 탬파베이 레이스의 주니어 카미네로, 뉴욕 메츠의 프란시스코 린도어 등이 이 배트를 사용하는 걸로 알려졌다. 사용하지 않던 구단들도 하나둘 해당 배트를 주문한 걸로 알려졌다. 여기에 데 라 크루즈가 가세했다. 데 라 크루즈는 1일 경기를 마친 후 "좋은 느낌일지 알고 싶었는데, 확실히 그렇더라"라며 가볍게 소감을 전했다. 그는 토피도 배트를 사용하는 팀 동료 호세 트레비노를 언급하면서 "트레비노가 스프링캠프 때부터 배트 이야기를 했지만, 사용하진 않았다"면서 '다시 사용할 것이냐'는 물음엔 웃으며 대답했다.신시내티 사령탑은 '방망이 덕'이라는 시선을 경계했다. 테리 프랑코나 신시내티 감독은 "배트보다 선수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선수들은 자신에게 편한 걸 사용할 것이다. 배트는 개인적인 문제일 뿐이다. 선수들이 무엇을 쓰든, 사무국 승인만 받으면 상관없다. 데 라 크루즈를 방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01 21:01
메이저리그

3월 22일 옵트아웃, 4월 1일 마이너 계약…통산 64홈런 타자, 10일 만에 양키스 복귀

왼손 타자 도미닉 스미스(30)가 뉴욕 양키스에 복귀한다.뉴욕포스트는 '양키스와 계약을 해지한 지 열흘 만에 스미스가 돌아왔다'라고 1일(한국시간) 전했다. 스미스는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양키스에 합류, 우선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스미스는 지난 1월 초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양키스 유니폼을 입었으나 개막 엔트리 승선에 실패해 지난 22일 옵트아웃(계약을 파기하고 FA 자격을 다시 얻는 것)으로 팀을 떠났다. 하지만 마땅한 소속팀을 찾지 못했고 결국 양키스 복귀로 거취가 마무리됐다.2017년 빅리그에 데뷔한 스미스는 지난 시즌까지 통산 693경기에 출전, 타율 0.246(2046타수 504안타) 64홈런 259타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보스턴 레드삭스와 신시내티 레즈 소속으로 93경기 타율 0.233(275타수 64안타) 6홈런 34타점의 성적을 남겼다. 2019년부터 3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11개→10개→11개)을 때려낸 이력의 소유자. 주 포지션은 1루인데 상황에 따라 외야 수비가 가능한 멀티 자원이다. 뉴욕포스트는 '뉴욕 메츠 출신 스미스는 양키스의 왼손 타자 중 한 명이 부진할 경우 보험 역할을 한다'라고 밝혔다. 그의 복귀를 가장 반기는 건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이 될 전망이다. 분 감독은 최근 스미스가 옵트아웃으로 떠나기 전 "스미스는 해야 할 모든 일을 했다"며 "그는 분명히 빅리그 선수다. 팀에서 활약을 펼쳤고, 정말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거 같다"라고 흡족해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01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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