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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매체 작심 비판 "SF, 이정후 잃고 정체성도 없어졌어"

지난겨울 바삐 움직였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전반기 성적표는 한 마디로 낙제점이었다.미국 디애슬레틱의 샌프란시스코 담당 기자 앤드류 배걸리는 17일(한국시간) 올 시즌 전반기 샌프란시스코를 결산했다. 배걸리는 "올스타 브레이크를 맞아 정체성 없는 이 팀을 평가한다"며 비판적으로 글을 열었다.비판적으로 보는 게 당연하다. 샌프란시스코는 47승 50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그치고 있다. 5할 승률에도 미치지 못했다. 지구 우승 가능성도 낮다. 선두 LA 다저스와 승차는 9경기에 달한다. 와일드카드로 가을야구를 노려야 하는데, 그 역시 녹록치는 않다. 와일드카드 3위 안에 들어야 하는데 현재 3위 뉴욕 메츠에는 3경기나 뒤진다. 순위도 7위로 총 4팀을 제쳐야 한다.무색무취하다는 게 배걸리의 평가다. 배걸리는 샌프란시스코에 대해 "투수의 팀도 아니었고, 수비적인 팀도, 고득점 팀도 아니었다"고 짚었다. 샌프란시스코는 투수 친화적인 오라클 파크를 홈구장으로 쓴다. 하지만 올해 선발 로테이션에 큰 문제가 있었다. 로건 웹, 조던 힉스, 카일 해리슨 등이 분전했으나 야심차게 영입한 블레이크 스넬이 전반기 내내 부상과 부진에 시달린 게 문제였다.두 번째 문제는 타선이다. 배걸리는 샌프란시스코가 경기당 평균 4.4점을 냈는데, 이는 리그 평균 4.4점에 근접한 기록이다. 배걸리는 홈런이 부족했던 걸 저득점의 이유로 꼽았다. 그는 올 시즌 샌프란시스코의 최다 홈런 타자인 신인 앨리엇 라모스(14개)가 아니었다면 믿을 만한 홈런 타자가 없다고도 지적했다. 2019년 아메리칸리그 홈런왕을 수상했던 호르헤 솔레어는 자유계약선수(FA)로 온 첫 시즌인데도 전반기 10홈런에 그쳤다. 선발 로테이션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았고, 부상자가 많아 제대로 된 경기력이 나오지 못했다는 지적이었다. 특히 샌프란시스코는 경기당 평균 4.4점을 냈는데 홈런 생산이 적어 화력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홈런 다음으로 지적된 건 이정후의 공백이다. 배걸리는 "리드오프이자 전 KBO리그 스타였던 이정후를 37경기 만에 어깨 탈구로 잃은 후 자이언츠는 공격 정체성을 확립하기가 더 어려웠을 것"이라며 "너무 많은 경기에서 타선은 상대 선발 투수들에게 저지를 당했다. 승리한 경기들도 경기 후반 쫓아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배걸리가 이정후를 콕 짚어 말한 건 그만큼 팀의 기대가 컸기 때문이다. 지난해까지 KBO리그에서 뛰었던 이정후는 2024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 1300만 달러(1566억원) 대형 계약을 맺었다. 겨울 동안 샌프란시스코가 영입한 여러 선수들 중 유일하게 1억 달러 이상 계약서에 서명했다. 스넬, 맷 채프먼, 솔레어 등 올스타 출신 선수들을 2~3년 단기 계약에 영입한 것과 대조된 선택이었다.기대는 높았으나 채우지 못했다. 37경기에 나와 타율 0.262(145타수 38안타) 2홈런 8타점 15득점에 그쳤다. 기대받지 않은 장타는 그렇다쳐도 출루율도 0.310으로 현저히 낮았다.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놓친 샌프란시스코로서는 겨울 동안 이정후를 포함해 여러 '플랜 B'를 성사시켰는데, 결과적으로 전반기 동안 투자의 성과를 보지 못한 셈이 됐다.배걸리가 비관적인 면만 이야기한 건 아니다. 배걸리는 "샌프란시스코는 회복력 있는(resilient) 팀"이라며 "리그에서 두 번째 많은 8번의 홈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7회 이후 샌프란시스코보다 많은 득점을 올린 팀은 뉴욕 메츠뿐"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극적인 역전승에 의존할 수는 없다는 점도 지적했다. 배걸리는 "이건 지속 가능한 방법이 아니다. 이런 승리를 반복하는 건 정신적, 육체적으로 부담 된다. 야구는 후반부 승부처를 기대할 수 없다. 매일 일관되고 예상 가능한 요소들이 있는 게 좋다"고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7.17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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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NYY전 3타수 무안타...2G 연속 침묵·타율 0.209 ↓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2경기 연속 침묵했다. 김하성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 9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3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25일 양키스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치며 타율이 0.209까지 내려갔다. 소속팀 샌디에이고도 1-4로 패했다. 김하성은 2회 말 첫 타석에서 타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1사 2사 1·2루에서 타석에 나섰지만, 양키스 선발 투수 마커스 스트로맨을 상대로 내야 땅볼을 쳤다. 양키스 3루수 오스왈도 카브레라가 2루 송구를 해 선행 주자를 잡았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가 0-4로 지고 있던 5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선 두 번째 타석에서도 스트로맨 공략에 실패했다.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우타자 기준) 싱커에 배트를 헛돌렸다. 초구 가운데 높은 코스 공 이후 꾸준히 바깥쪽 승부를 한 스트로맨의 노림수에 당했다. 김하성은 0-4 스코어가 이어진 7회 말 2사 1루에서도 바뀐 투수 루크 위버를 상대로 유격수 땅볼을 쳤다. 다시 선행 주자가 아웃됐다. 샌디에이고는 8회 공격에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솔로홈런을 치며 4-1, 3점 차로 추격했지만, 이후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김하성은 2경기 연속 3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26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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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타타니는 펄펄, 투타니는 3G 연속 5실점...무뎌진 이도류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의 칼날 한쪽이 무뎌졌다. 오타니는 지난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홈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지만, 6과 3분의 1이닝 동안 홈런 4개 포함 6안타를 맞고 5점을 내줬다. 4회 초 ‘한국인 빅리거’ 최지만에게 선제 좌월 솔로 홈런, 후속 헨리 데이비스에게 백투백 홈런을 허용했다. 5-2로 앞선 5회 초엔 잭 스윈스키에게 투런 홈런을 맞았고, 데이비스에게 6회 1개 더 허용했다. 타선의 득점 지원을 8점이나 받은 오타니는 에인절스가 8-5로 승리하며 시즌 8승(5패)째를 올렸지만, 개인 한 경기 최다 피홈런(4개)을 기록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오타니가 한 경기에서 한 타자(데이비스)에게 홈런 2개를 맞은 것도 처음이다. 투수와 타자를 겸업하는 오타니는 2023시즌 아메리칸리그(AL) 최우수선수(MVP) 레이스에서 가장 앞서 있다. 전반기 타자로 출전한 89경기에서 타율 0.302·32홈런·71타점·출루율(0.387)과 장타율(0.663)의 합계인 OPS는 1.050을 남겼다. 홈런·OPS 부문 1위. 선발 투수로 등판한 17경기에서도 7승 4패, 평균자책점 3.32, 탈삼진 132개를 기록하며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대기록도 쏟아냈다. 오타니는 전반기만 100안타-100탈삼진을 넘어서며, MLB 역대 최초로 3시즌 연속 이 기록을 해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5월 4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선 삼진 13개를 잡아내며 통산 500탈삼진을 돌파, MLB 레전드 베이브 루스(501탈삼진-714홈런)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통산 100홈런-500탈삼진 이상 기록한 선수가 됐다. 타자로는 후반기에도 뜨겁다. 16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부터 18일 뉴욕 양키스전까지 3경기 연속 홈런을 쳤다. 7-9로 지고 있던 17일 휴스턴전 9회 말에는 1점 차로 추격하는 아치를 그렸고, 18일 뉴욕 양키스전 7회 말 타석에선 3-3 동점을 만드는 투런 홈런을 날렸다. 오타니는 올 시즌 동점이나 3점 차 이하로 리드를 빼앗긴 박빙 승부에서만 홈런 18개를 기록했다. 빼어난 클러치 능력을 계속 보여주고 있다. 24일 피츠버그전에서는 올 시즌 36호 홈런을 때려낸 오타니는 2위 맷 올슨(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차이를 4개로 벌리며 홈런왕을 향해서도 다가서고 있다. 반면 마운드 위에선 급격히 페이스가 떨어졌다. 오타니는 지난 5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5이닝 7피안타(2피홈런) 5실점, 15일 휴스턴전은 5이닝 5피안타 5실점(4자책점)을 기록했다. 7월 3경기 연속 5점 이상 내줬다. 6월까지 3.02였던 평균자책점은 3.71까지 치솟았다. 6월 기준으로 155.8㎞/h였던 오타니의 포심 패스트볼(직구) 평균 구속은 7월 154.2㎞/h로 다소 떨어졌다. 5일 샌디에이고전은 153㎞/h에 불과했다. 7월 3경기 오타니의 직구 피안타율은 0.348이었다. 컷 패스트볼과 스위퍼는 장타로 많이 이어졌다. 5일 샌디에이고전 4회 말, 제이크 크로넨워스에게 맞은 2타점 우전 2루타는 커터가 가운데 몰렸다. 6회 말 젠더 보가츠에게 맞은 투런포는 2구째 스위퍼였다. 15일 휴스턴전 5회 초 2-2 상황에서 카일 터커에게 허용한 역전 2루타도 커터가 통타 당했다. 피츠버그전에서도 커터 2개와 스위퍼 1개가 홈런으로 이어졌다. 오타니는 타자 성적만으로 AL MVP 독주 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투·타 겸업으로 자신의 가치를 높인 그가 데뷔 처음으로 3경기 연속 5점을 내주며 마운드 위에서는 흔들리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7.24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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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만에 손맛' 오타니, 시즌 36호포...올슨과 격차 다시 벌려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5경기 만에 홈런을 추가했다. 오타니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홈 경기에 2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1회 초 1점을 내주고 맞이한 에인절스의 첫 공격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선 오타니는 상대 투수 미치 켈러와의 풀카운트 승부 끝에 7구째 몸쪽(좌타자 기준) 낮은 코스 컷 패스트볼(커터)을 공략, 라인 드라이브 타구로 가운데 담장을 넘겨버리는 괴력을 보여줬다. 타구 속도는 무려 112.9마일(181.7㎞/h)이었다. 이 홈런은 오타니의 시즌 36호 홈런이다. 지난 18일 뉴욕 양키스전 이후 5경기 만에 나온 홈런이기도 하다. 그사이 MLB 홈런 부문 2위였던 맷 올슨이 2개를 추가하며 32호를 마크, 3개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다시 4개 차이로 벌렸다. 무엇보다 최근 3경기에서 무안타에 그치며 흔들렸던 타격감을 다시 회복했다. 오타니는 에인절스가 백투백 홈런을 치며 4-1로 앞선 5회 말, 볼넷을 얻어내며 두 번째 출루에 성공했다. 이후 후속 두 타자의 안타로 홈까지 밟았다. 에인절스는 7-1로 앞선 7회 초 수비에서 불펜진이 흔들리며 4실점했다. 5-7, 2점 차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8회와 9회 상대 공격을 잘 막아내며 리드를 지키고 7-5로 승리했다. 한국인 빅리거 최지만은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22일 오타니 상대 홈런을 쳤지만, 2경기 연속 벤치를 지켰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7.24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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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점 투런→배트 플립' 오타니 또 터졌다, 3경기 연속 홈런+시즌 35호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배트 플립과 함께 화끈한 3경기 연속 홈런을 터트렸다. 오타니는 18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미국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와 홈 경기에 2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35호 홈런은 7회 말 나왔다. 오타니는 1-3으로 뒤진 7회말 2사 1루에서 상대 투수 마이클 킹의 4구째 시속 156km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동점 2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비거리는 122.8m였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한 오타니는 잠시 타구를 바라보더니 배트를 집어던지며 배트 플립을 선보였다. 지난 16일과 17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9회 연이틀 홈런포를 가동한 오타니는 3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시즌 35호 홈런으로 MLB 전체 홈런 선두를 질주했다. 오타니는 나머지 타석에서도 시원한 타격을 선보였다. 0-0으로 맞선 1회 첫 타석에서 안타로 포문을 연 오타니는 3회 1사 1루에서 2루타를 뽑았다. 5회 말 2사 1, 3루에선 고의4구로 출루했다. 이어 7회에는 홈런을 날려 '힛 포 더 사이클'에 3루타만 남겨뒀다. 마지막 9회 타석에서 3구 삼진으로 물러나 대기록 달성 기회를 놓쳤다. 최근 6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한 오타니는 시즌 타율을 0.301에서 0.306으로 끌어올렸다. 연장 승부치기에서 양키스의 10회 초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은 에인절스는 10회 말 2사 2루에서 마이클 스테파니치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4-3으로 이겼다. 이형석 기자 극적인 승리를 맛봤다. 2023.07.18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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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감 잡았나? 연장전 승리 이끈 후지나미 4승···ERA 9.57로 낮춰

후지나미 신타로(29·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연장전 승부치기에서 무실점 투구로 시즌 4승(7패)째를 따냈다. 후지나미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콜리시엄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6-6으로 맞선 연장 10회 초 구원 등판해 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연장 10회 말 2사 후 상대 실책으로 결승점을 뽑아 오클랜드가 7-6으로 승리하면서, 후지나미는 4승째를 거뒀다. 연장전 무사 2루 승부치기에서 등판한 후지나미는 첫 타자 야스마니 그랜달을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카를로스 페레즈는 2루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후속 잭 레밀라드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줬으나, 앤드류 베닌텐디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감했다. 한때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의 라이벌로 통했던 후지나미는 혹독한 MLB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다. 지난겨울 1년 300만 달러(39억원)의 단기 계약을 맺은 후지나미는 시범경기서 3승 평균자책점 3.86으로 호투하며 선발진의 한 자리를 차지했다. 하지만 4월 평균자책점 13.00, 5월 역시 10.50으로 높았다. 최근 들어 3경기 연속 무실점 투구로 다소 안정적인 모습이다. 지난 29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2이닝 3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후지나미가 2이닝 이상을 투구하면서 무볼넷을 기록한 건 이날 경기가 처음이다. 이어 1일 화이트삭스전에서 1이닝 퍼펙트 피칭으로 평균자책점을 9.80으로 낮췄다. 후지나미가 MLB 데뷔 후 처음으로 한 자릿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것이다. 이어 2일 경기에선 시즌 4승과 함께 평균자책점을 9.57까지 낮췄다. 이날 포심 패스트볼 최고 시속은 161km(100.1마일)까지 나왔다. 이형석 기자 2023.07.02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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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점 득점+쐐기 타점...김하성, 2G 연속 '3출루' 활약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2경기 연속 ‘3출루’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김하성은 3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 경기에 9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 2타수 1안타·1타점·2볼넷·2득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동점 득점과 쐐기 타점을 기록하며 샌디에이고의 9-4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타율은 종전 0.242에서 0.245로 소폭 올랐다. 김하성은 2회 초 2사 1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나섰지만, 상대 선발이자 2022시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투수 샌디 알칸타라로부터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팀이 1-3으로 지고 있던 5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서 알칸타라로부터 볼넷을 얻어내 출루했다. 2사 뒤 후안 소토의 타석에서 2루를 훔치며 시즌 8호 도루를 기록했고, 타자의 우전 안타로 홈까지 밟아 득점을 했다. 7회는 동점 득점도 해냈다. 2-4, 2점 지고 있던 무사 2루에서 이뤄진 알칸타라와의 세 번째 승부에서도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냈고, 후속 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와 소토의 연속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4-4 동점을 만드는 득점이었다. 샌디에이고는 9회 공격에서 젠더 보가츠, 루그네드 오도어, 맷 카펜터가 연속 타점을 올리며 8-4로 달아났다. 김하성은 이어진 2사 2·3루 기회에서 투수 브라이언 호잉으로부터 뜬공을 치며 희생플라이 타점을 기록했다. 점수 차를 5로 벌리는 쐐기 타점이었다. 김하성은 지난 29일 뉴욕 양키스전에서도 안타와 볼넷 2개 그리고 도루 1개를 기록했다. 2경기 연속 ‘3출루’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12개를 기록한 2022시즌에 이어 2시즌 연속 두 자릿수 도루도 눈앞에 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5.31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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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7억 에이스 꺾은 'KBO 출신' 포수, TB '0-6→8-7' 대역전승

탬파베이 레이스가 뉴욕 양키스의 게릿 콜을 꺾고 연장 끝내기 대역전승을 일궜다. 그 중심엔 KBO리그 NC 다이노스 출신 크리스티안 베탄코트가 있었다. 탬파베이는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양키스와의 미국 메이저리그(MLB) 홈 경기에서 8-7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이날 탬파베이는 5회까지 6점 차로 끌려 다녔다. 마운드가 6실점한 사이, 타선은 9년 3억2400만 달러(약 4277억원) 계약에 빛나는 양키스 에이스 선발 게릿 콜에게 2안타 1볼넷으로 꽁꽁 묶이며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탬파베이가 5회 이후 대반격에 나섰다. 호세 시리의 솔로포로 1점을 만회한 탬파베이는 얀디 디아스와 완더 프랑코의 연속 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2-6까지 따라잡았다. 이어진 6회엔 기어코 동점에 성공했다. 아이작 파레디스의 적시 2루타로 3점차까지 따라잡은 탬파베이는 NC 출신 베탄코트의 동점 3점포로 6-6 균형을 맞췄다. 베탄코트의 3점포로 게릿 콜은 지미 코레도와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갔다. 5회 초까지 양키스의 승리 확률은 96.2%에 달했다. 탬파베이의 승리 확률은 4% 이하. 하지만 탬파베이가 5회 만회점에 이어 6회 베탄코트의 동점 3점포로 대반격에 나서면서 승리 확률을 57.4%까지 끌어 올렸다. 탬파베이의 기세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이후 볼넷과 폭투로 출루한 호세 시리가 얀디 디아즈의 투수 앞 땅볼 때 홈까지 훔치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탬파베이의 승리 확률은 72.5%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양키스도 7회 초 해리슨 베이더의 안타와 오스발도 카브레라의 2루타, 호세 트레비노의 땅볼로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7-7 그대로 연장까지 흘러 10회 말에 갈렸다. 승부치기로 만들어진 1사 2루에서 아이작 파레디스가 끝내기 안타를 때려내면서 템파베이가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탬파베이는 시즌 28승(7패) 승률 0.800을 기록, 메이저리그 최고 승률과 함께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를 질주했다. 윤승재 기자 2023.05.08 15:14
메이저리그

슈어저-알칸타라, MLB 개막전 선발 빅매치 1위...오타니는 5위

닷새 잎으로 메이저리그(MLB) 개막전. 각 팀 1선발들이 총출동한다. MLB닷컴이 가장 흥미를 자아내는 매치업을 꼽았다. 1위는 사이영상 수상자 사이 맞대결이 열리는 뉴욕 메츠와 마이애미 말린스전이다. 메츠는 2013년 아메리칸리그(AL) 2016·2017년 내셔널리그(NL)까지 세 차례 사이영상을 석권한 맥스 슈어저가 나선다. 그는 메츠 이적 뒤 4번째 개막전 선발을 맡았다. 마이애미는 2022시즌 NL 사이영상 수상자 샌디 알칸타라가 개막전에 나선다. 슈어저는 지난 시즌(2022) 23경기에 등판해 11승 5패 평균자책점 2.29를 기록했다. 내복사근 부상으로 2달 동안 결장한 탓에 등판은 많지 않았다. 2022시즌 마이애미전 등판은 없었다. 알칸타라는 32경기에 등판해 14승 9패 평균자책점 2.28을 기록했다. 메츠전 4경기에선 1승 1패 평균자책점 3.33을 남겼다. 그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도미니카공화국 대표팀으로 출전한 바 있다. 사실 메츠 선발은 지난겨울 자유계약선수(FA) 계약으로 이적한 저스틴 벌렌더가 나설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그의 첫 등판은 메츠의 홈(시티 필드) 개막전으로 결정됐다. 벌렌더는 2022시즌 AL 사이영상 수상자다. 전년도 최고 투수 사이 맞대결은 불발됐다. MLB닷컴이 선정한 빅매치 2위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뉴욕 양키스전이다. 스토브리그에서 대어급 선수들을 두고 영입전을 펼친 사이다. 양키스가 '거포' 애런 저지, 1선발급 투수 카를로스 로돈을 모두 영입했다. 이날 양키스는 에이스 개릿 콜, 샌프란시스코는 '영건' 로건 웹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이적생' 로돈이 부상자 명단에 오른 탓에 양키스는 고민 없이 콜을 내세울 수 있었다. 이름값은 이제 빅리그 5년 차를 앞둔 웹보다 콜이 훨씬 높다. 하지만 MLB닷컴은 웹에 대해 "가장 저평가된 투수"라고 했다. 3위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텍사스 레인저스전이다. 현역 넘버원으로 평가받는 제이콤 디그롬이 텍사스 유니폼을 입고 데뷔전을 치른다. 디그롬은 마운드 위에 있을 땐 최고로 평가받지만, 잦은 부상 탓에 '유리몸'이라는 오명도 있는 투수다. 이번 스트링캠프 개막을 앞두고도 옆구리 통증을 호소했다. 일단 부상을 다스리고 시범경기 등판을 소화했고, 개막전 선발로도 낙점됐다. 2022시즌 NL 챔피언 필라델피아는 에이스 애런 놀라를 내세웠다. 놀라는 6년 연속 개막전에 나선다. WBC 최우수선수(MVP) 오타니 쇼헤이가 나서는 LA 에인절스와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전은 5위에 올랐다. MLB닷컴은 일본과 미국의 WBC 결승전 9회 초 2사 승부에서 오타니가 팀 동료 마이크 트라웃을 삼진 처리하며 우승(스코어 3-2)을 확정한 것을 상기시키며, 트라웃이 오타니를 마주 보지 않고, 그의 등 뒤에서 중견수 수비를 하는 점을 감사하게 여겨야 할 것이라고 했다. 안희수 기자 2023.03.26 08:59
메이저리그

최지만, 토론토전 시즌 10호포...통산 4번째 두 자릿수 홈런

'한국인 빅리거' 최지만(31·탬파베이 레이스)이 2년(2021~2022)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최지만은 14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 더블헤더 2차전에 8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0-0 동점이었던 3회 초 이닝 선두 타자로 나선 최지만은 토론토 선발 투수 알렉 마노아와의 풀카운트 승부 끝에 시속 130㎞ 슬라이더를 공략,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지난달 27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이후 18일 만에 아치를 그렸다. 최지만은 8월 출전한 18경기에서 타율 0.109에 그치며 부진했고, 최근엔 오른손 투수가 상대 팀 선발로 나서도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하기도 했다. 그러나 12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반등 발판을 만들었고, 이날 홈런까지 쏘아 올렸다. 이 홈런은 최지만이 2022시즌 기록한 10번째 홈런이다. 2021시즌 11개에 이어 2년 연속 10홈런 이상 기록했다. 통산 두 자릿수 홈런은 2018(10개)·2019(19개)에 이어 4번째다. 탬파베이는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을하고 있는 토론토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4-2로 승리, 시즌 전적 79승 61패를 기록하며 79승 62패를 남긴 토론토에 0.5경기 차 앞섰다. 2차전에서도 승리하면 승차를 1.5경기로 벌릴 수 있다. 안희수 기자 2022.09.14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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