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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檢 '버닝썬' 승리 구속영장 청구…성매매 알선·상습도박 등 혐의

'버닝썬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가수 승리(30·본명 이승현)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지 7개월 만이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박승대 부장검사)는 지난 8일 승리를 상대로 성폭력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10일 밝혔다. 승리에 적용된 혐의는 성매매알선등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상습도박, 외국환거래법위반 등이다. 승리는 2015년 9월~2016년 1월 해외 투자자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 2013년 12월부터 약 3년 반 동안 미국 라스베이거스 등지에서 상습적으로 도박을 한 혐의, 현지에서 달러를 빌려 도박을 한 뒤 귀국해 원화로 바꾸는 '환치기'를 한 혐의를 받는다. 또 라운지바 '몽키뮤지엄'을 운영하며 유흥업소가 아닌 일반음식점으로 구청에 신고한 혐의, 카카오톡으로 여성의 나체사진을 전송한 혐의, 유리홀딩스 자금을 직원 변호사비로 쓴 혐의 등도 있다. 앞서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해 5월 성매매 알선·횡령·식품위생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에서 기각됐다. 경찰은 지난해 5월 승리와 동업자인 유인석(34) 전 유리홀딩스 대표, 이른바 '경찰총장'으로 불린 윤모 총경을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이어 10월에는 승리와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50)의 불법도박 혐의를 검찰에 넘겼다. 다만 승리와 양 전 대표의 환치기 혐의는 불기소 의견으로 결론 내렸다. 승리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는 오는 13일로 예정됐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2020.01.10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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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IS] '또 경찰조사' 승리, 버닝썬→원정도박, 9개월 타임라인

그룹 빅뱅 출신 승리가 경찰 포토라인에 섰다. 올초 버닝썬 게이트로 18차례 가량 경찰 소환조사를 받았던 승리는 이번엔 상습 도박 혐의로 입건됐다. 연예계 은퇴 선언 후 반 년이 흘렀음에도 승리를 둘러싼 대중의 분노는 사그라들 틈이 없다. 승리는 28일 오전 10시 서울 중랑구에 위치한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포토라인에 선 승리는 굳은 표정으로 "성실한 자세로 경찰 조사 임하도록 하겠다. 다시 한 번 심려끼쳐서 죄송하다"고 고개 숙였다. 변호사를 대동하고 경찰서로 들어가는 동안 취재진 질문엔 답하지 않았다. "도박 혐의를 인정하나" "판돈 규모는 어느 정도 였느냐" 등의 물음에 빠른 걸음으로 자리를 떴다.승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호텔 카지노에서 수차례 도박을 하고 외국환거래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는다. 일명 '환치기' 수법으로 원화와 달러를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혐의를 받는 양현석은 29일 출석한다.승츠비 몰락 일지시작은 지난해 연말 승리가 사내 홍보이사로 있던 클럽 버닝썬에서 일어난 폭행사건이었다. 여러 제보자들에 따르면 버닝썬에서 마약, 성범죄, 경찰유착 등이 일어나고 있었고 경찰은 수사에 돌입했다. 승리는 버닝썬 운영에 깊숙하게 관여했다는 의혹과 함께 성접대까지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동업자인 유리홀딩스 유인석 전 대표, 정준영, 최종훈 등이 속한 단체 카카오톡방에서 '강남 여러 클럽들을 로비 장소로 이용하고 투자자들에 성접대를 했다'는 내용을 주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증폭되자 승리는 2월 27일 경찰 조사를 자처했다. YG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하루라도 빨리 해당 수사기관에 자진 출두해 정밀 마약 검사 및 관련된 모든 의혹들에 대한 경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싶다"는 입장문을 내고 8시간이 넘는 밤샘조사를 받았다.경찰은 3월 10일 승리를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된 승리에 비난이 쏟아졌고, 11일 승리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연예계 은퇴를 발표했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안이 너무나 커 연예계 은퇴를 결심했다. 지난 한 달 반동안 국민들로부터 질타받고 미움받고, 국내 모든 수사기관들로부터 조사받는 상황에서 국민역적으로까지 몰렸다. 나 하나 살자고 주변 모두에게 피해주는 일은 스스로가 용납이 안된다"면서 YG엔터와 빅뱅의 명예를 위해 내려놓겠다고 적었다.지난 5월 14일 승리는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포승줄에 묶여 중랑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됐다. 검찰은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식품위생법 위반 등 혐의로 경찰이 신청한 승리와 유 전 대표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영장실질심사에서 승리는 "유흥업소 여종업원과 돈을 주고 성관계를 한 것은 성매매가 맞다. 반성한다. 연예인으로서 성매매 혐의를 차마 인정할 수 없었다"는 진술로 성매매 혐의를 처음으로 시인했다. 영장은 기각됐다. 신종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주요 혐의인 법인자금 횡령 부분에 다툼의 여지가 있다. 나머지 혐의 부분과 관련해서도 증거인멸 등과 같은 구속사유를 인정하기 어렵다"며 "현 단계에서 피의자에 대한 구속의 필요성과 상당성을 인정할 수 없어 본건 구속영장청구를 기각한다"고 설명했다.영장 기각 이후 경찰은 승리에 대한 추가 혐의를 밝혀내기 위해 조사를 벌였다. 당초 5억 원대 횡령에서 대만인 투자자 린사모와 공모해 횡령한 액수까지 총 11억2000여만원으로 조사됐다. 서울지방경찰청은 6월 25일 승리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이 승리에게 적용한 혐의는 성매매와 성매매알선, 변호사비 업무상횡령,버닝썬 자금 특경법상 업무상 횡령,증거인멸교사,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식품위생법 위반 등 총 7개다.7월에는 '승리 라멘'으로 홍보해온 아오리라멘 가맹점주들이 오너리스크로 인한 피해가 크다며 승리를 고소했다. 아오리라멘 가맹점 15곳의 점주 26명은 아오리라멘 본사인 아오리에프앤비와 전 대표 승리, 회사의 현재 인수자 등을 상대로 총 15억여원을 물어내라는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했다. 이들은 "개업 후 넉 달가량은 월평균 6천700만원 상당의 매출액을 올렸지만 버닝썬 사태 이후인 올 2월부터는 매출이 반 토막 이상 나 심각한 적자 상태에 빠졌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승리는 다시 경찰소환버닝썬 게이트와 관련한 판결 소식은 계속 들려오고 있다. 이문호 전 버닝썬 대표는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향정) 등 혐의로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과 200시간의 사회봉사 명령 등을 선고받았다. 버닝썬에 미성년자가 출입한 사건을 무마해주는 대가로 버닝썬 공동대표 이 씨에 2000만원을 받았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직 경찰관은 1심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또 법원은 2000만원을 추징하고, 보석 청구를 기각했다. 버닝썬을 비롯한 클럽 유착 의혹을 받는 강남서는 '특별인사관리구역 제1호'로 지정됐다. 버닝썬 의혹을 폭로한 최초 신고자 김상교 씨 폭행 사건에 직접 연관됐던 역삼지구대장을 포함해 유착 논란에 연루된 강남서 소속 경찰관 164명이 전출됐다. 단톡방에서 '경찰총장'으로 불리며 승리·최종훈 등의 일행과 유착 의혹이 제기된 윤모 총경은 직권남용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경찰은 윤 총경을 유리홀딩스 유 대표와 연결해준 한 사업가에 대한 압수수색도 벌였다.승리는 버닝썬 사태로 검찰에 넘겨진 상황에서 상습도박 혐의로 다시 경찰에 소환됐다.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호텔 카지노에서 수억원에 이르는 판돈을 걸고 상습 도박을 한 의혹을 받는다. 경찰은 지난 4월 관련 첩보를 입수하고 조사를 진행해오다, 최근 미국 금융당국에 YG 미국법인(YG ENTERTAINMENT USA)의 자료를 넘겨받는 등 자료 확보에 힘썼다. 경찰이 미국 재무부로부터 넘겨받은 자료에는 양현석과 승리가 카지노에서 여권 신원 조회를 거친 뒤, 거액의 칩을 사고 판 기록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승리와 양현석을 차례로 소환해 입수한 증거들을 토대로 혐의를 밝혀내는데 집중한다.1990년생으로 서른이 된 승리는 군 입대도 앞두고 있다. 버닝썬 사태가 터지기 전인 1월 7일 의경 선발시험에 응시했으나 여론을 의식해 현역 입대로 가닥을 잡았다. 3월 25일로 입영일을 받았다가 경찰 조사 등을 이유로 한 차례 입영을 연기했다. 지난 6월 24일자로 입영연기기한이 만료돼 입영대상자가 됐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9.08.28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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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 양현석 '탈세 의혹' 이번이 처음 아니다?

빅뱅 승리(29·본명 이승현)가 운영한 것으로 알려진 홍대 클럽 '러브시그널'의 실소유주가 YG 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라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양현석이 탈세 의혹으로 언론에 이름이 오르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쿠키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러브시그널'은 유흥업소가 아닌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되어 있는데, 양현석은 과거에도 비슷한 방식의 탈세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2014년 4월 연합뉴스는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양현석의 건물 지하 1~2층에 있는 클럽이 유흥주점이 아닌 일반음식점으로 허가를 받아 영업을 해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클럽은 2007년에 문을 열었다. 해당 클럽의 임차인은 양현석 동업자의 동생인 김모(당시 33세)씨로 되어 있지만, 실소유주는 양현석으로 알려졌다. 클럽은 2008년부터 2014년까지 총 9차례 경찰 단속에 적발됐고 이 가운데 4차례 벌금을 냈지만, 단속해도 그때뿐이었다. 결국 김씨는 2014년 6월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1단독 이오영 판사는 2013년 4월 중순부터 11월 초까지 관할구청의 허가를 받지 않고 유흥주점 영업을 한 클럽 대표 김씨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양현석은 2017년 7월 21일 건물 용도를 무단으로 변경한 혐의로 검찰에 약식기소되기도 했다. 서울서부지검 형사2부는(부장검사 김철수)는 양 대표를 건축법 위반 혐의로 벌금 3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 업계에 따르면 양현석은 2014년 4월 서울 마포구 합정동 YG 사옥 근처 6층짜리 건물 중 3층을 근린생활시설로 허가를 받은 뒤 주택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지난 6일 쿠키뉴스는 "승리가 2017년 12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홍대 삼거리포차 인근에서 클럽 엑스를 운영했다"며 "현재 클럽 엑스는 러브시그널로 상호를 바꿨다. 상호를 바꿨지만, 대표는 동일했다. 그러나 취재 결과 공문서상 소유주는 따로 있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브시그널을 운영하는 법인은 A 주식회사이고 2016년 12월 31일 기준으로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이 주식회사의 지분 70%를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 지분 30%는 양 대표 동생이자 YG 대표이사인 양민석 이사가 보유하고 있다. 러브시그널은 양 대표와 양 이사 소유의 여러 사업체 중 하나다. YG측은 이같은 논란에 아직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9.03.07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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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시작부터 다르다..70개 소속사 문턱 넘은 '믹스나인'을 둘러싼 궁금증

오디션 홍수 속에 출범하는 JTBC '믹스나인'은 어떤 차별화 카드를 들고 나올까.27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서울 호텔에서 JTBC '믹스나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믹스나인'은 양현석 대표가 전국의 약 70개의 기획사를 직접 찾아가 새로운 스타를 발굴하는 리얼리티 컴피티션(competition) 예능 프로그램이다. 그동안의 오디션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이 오디션에 참가한 이후부터 그린다면, '믹스나인'은 참가자들이 어떤 사연을 갖고 오디션에 참가했는지와 참가자들을 모으러 다니는 것부터 담는다. 익숙한 경쟁 포맷은 3,4회부터 나올 예정이다. YG엔터테인먼트의 수장인 양현석 대표가 다른 기획사를 방문하며 해당 기획사의 연습생을 평가하고 직접 프로그램 참가자로 뽑는다는 점은 이 프로그램이 가진 차별화 포인트. 이 부분을 어떻게 방송에 녹여냈고, 해당 기획사 대표와 연습생들이 어떻게 받아들여지는지 가장 궁금증을 자아낸다.양현석 대표는 "다른 기획사를 찾아간다는 것에 대해 1차적인 편견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다른 기획사 대표를 만난 적이 없어서 저 역시 프로그램의 컨셉트를 듣고 남의 집에 가서 밥상을 차리는 모습이 혹시라도 다른 기획사 대표들에게 불편을 주면 어떻게 하지 라고 걱정하고 조심스럽게 생각했던 부분이 있었다. 그런데 실제로 다녀보니깐, 그렇지 않았다"면서 "60여개의 기획사 대표님들이 연습생들을 친 자식처럼 키우고 있었다. 혼내지 않고 애정을 가지고 키우고 있었다. 그런데 그런 분들이 저를 처음에 보자마자 직접적이고 단점을 꼬집어 달라고 먼저 말씀하시길래 저도 그렇게 해도 되겠다 싶었다. 이번에 60여개의 소속사를 방문하면서 그 분들과 거리가 가까워졌다. 기획자들의 친구이자 동업자의 마음으로 연습생들을 심사했다. 그래서 그 기획자분들이 다 기억이 난다. 그 분들도 진심으로 고마워하셨고, 눈물까지 흘리셨다"고 설명했다.유성모 PD는 "15일에 걸쳐서 기획사 투어를 마쳤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양현석 대표가 각 기획사 연습생들을 만나 '어떻게 지냈니'라고 물어보면 참았던 눈물을 흘렸다는 점이다. 이런 현상이 자주 나타나서 그 이유가 궁금했는데, 그들에겐 기대어 울 수 있는 어깨가 필요했던 것 같다"며 "기획사 사장님이 해줄 수 있는 부분이 있지만, 한 편으로는 K팝의 상징적인 존재(양현석)가 앞에 와서 자신의 속 이야기를 하면서 울음을 터뜨렸던 것 같다. 소속사를 다니면서 그렇게 절박함과 꿈이 있는 친구들을 진정성 있게 조명해주고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부연설명했다.'믹스나인'은 YG엔터테인먼트에서 제작하는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YG엔터테인먼트의 음악적 색깔이 묻어날 수 밖에 없고, 이 점이 프로그램의 또 다른 차별점으로도 꼽힌다. 양현석은 "'믹스나인'을 하기 10년 전부터 이런 생각을 해왔다. 다른 기획사에 있는 친구들에게 YG색을 입히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이라며 "지난 10년간 해왔던 생각들을 ‘믹스나인’ 통해 이룰 수 있게 됐다. '믹스나인'을 하면서, 기존 서바이벌 프로그램과 달리 차별화할 수 있는 점이 그 점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혼신의 힘을 다해서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심사기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양현석 대표는 "'K팝스타'는 가창력에 집중했다. 하지만 '믹스나인'은 아무래도 아이돌을 만드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노래와 춤만 보는게 아니라 농담삼아 말한 것처럼 외모와 랩, 매력 등 모든 걸 다 봤다. 심사기준은 'K팝스타' 때와는 완전히 다를 수 밖에 없을 것 같다"며 "'믹스나인' 9명에 들어가는 친구들은 노래와 춤은 기본이고, 거기에 매력과 외모까지 다 갖춰진 친구들로 구성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심사평도 많이 달라질 것 같다"고 설명했다.마지막으로 한동철 PD는 "뻔한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아직도 많은 젊은 친구들이 치열하게 아이돌 가수의 꿈을 꾸고 살고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다"면서 "프로그램을 하면서 부족한 점은 피드백을 듣고 참고하고 수정하면서 재밌고,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한편 '믹스나인'은 29일 오후 4시 50분 첫 방송된다. 김연지 기자 2017.10.27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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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스나인' 양현석 "'믹스나인', 제작자의 친구이자 동업자의 마음으로 심사"

양현석 대표가 SBS 'K팝스타'와 JTBC '믹스나인'에 임하는 자세가 다르다고 밝혔다.27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서울 호텔에서 JTBC '믹스나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양현석은 "'K팝스타'를 지난 6년 동안 했다. 'K팝스타'는 아직 데뷔를 하지 않은 아마추어 위주로 위주로 보다보니깐 심사를 할 때 조심스러웠다. 좋게 말하면 말 한마디, 한마디 하는 게 조심스러웠고, 나쁘게 말하면 불편한 게 있었다. YG엔터테인먼트에서 빅뱅을 만들때처럼 허심탄회하게 혼내기도 하고 그런 모습을 보이고 싶었지만, 공중파이기도 하고, 여러모로 조심해야할 부분이 많았다. 그런데 '믹스나인'은 연습생 생활을 짧게 한 친구도 있지만, 길게하면 5~6년 한 친구들을 만난거고, 데뷔를 한 번 경험한 친구도 있어서 방송인으로서 접근이 아닌 제작자의 친구, 동업자의 마음으로 심사를 했다"고 말했다.이어 "침을 맞을 때 아프지만, 나중에 지나고 보면 도움이 되지 않나. 나중에 방송을 보면 아시겠지만 많은 연습생들이 눈물을 흘렸고, 기획자, 소속사 대표님들이 함께 오열했다. 진지하게 고민을 나누고 조언을 주고 받으면서 그 분들이 고맙다는 말도 했다. 그 점이 'K팝스타'와 다른 점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믹스나인'은 양현석 대표가 전국의 70여개 기획사를 직접 찾아가 새로운 스타를 발굴하는 리얼리티 컴피티션(competition) 예능 프로그램이다. 양현석·태양·승리·CL·자이언티가 심사위원으로 나서고, 노홍철이 진행한다. Mnet '프로듀스 101', '쇼미더머니', '언프리티랩스타' 등을 다수의 오디션 프로그램을 연출한 한동철PD가 연출을 맡았다. SBS 'K팝스타'를 통해 오디션 경험이 있는 양현석과 오디션 프로그램의 베테랑 한동철PD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기대가 모아진다. 29일 오후 4시 50분 첫 방송된다. 김연지 기자 2017.10.27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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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④] 강동원 "날 이용하려는 사람들 너무 싫었다"

전작 '가려진 시간(엄태화 감독)'의 실패는 뼈아프지만 강동원에게는 좋은 약이 됐다. 도전은 그 자체만으로도 의미를 가질 때가 있다. 변화와 변신에 일가견 있는 강동원이라면 지금이 아니더라도 언제든 했을 모험이다.개봉 전부터 1000만 프로젝트라 불린 '마스터(조의석 감독)' 역시 어떻게 보면 뻔하고 가장 매력없는 캐릭터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한 번도 해보지 못한, 형사 캐릭터와 탄탄한 시나리오에 이끌렸다고 한다. 선배 이병헌과의 만족도 높은 첫 호흡을 위해 '뒷조사'까지 감행한 노력은 강동원의 열정이자 애정이다.※인터뷰 ③에서 이어집니다.- 스스로는 자신감에 많이 차 있다고 생각하나."난 데뷔 때부터 성격이 좀 남자는 자신감이 없어도 자신감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의였다. 고등학교 때 친했던 친구 중 한 명이 그런 스타일이 있었다. 한국 사회는 '항상 겸손하라'고 이야기 하는데 그 친구는 좋아하는 분야에 있어서 만큼은 확신에 차 말하더라. 그게 안 겸손해 보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좋아 보였다."- 영향을 받은 것인가."많이 받았다. 우리나라는 교육 자체가 사람을 주눅들게 만드는 경향이 있다. 그 친구를 보고 달라진 생각들이 있다. '하고 싶은 말은 해도 되는구나. 잘하는 것은 잘한다고 말해도 되는구나' 싶더라." - 연기자에게는 더욱 필요한 마인드 컨트롤이 아닐까."현장에 있다 보면 무조건 겸손하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배려는 당연히 해야하지만 겸손은 또 다른 문제다. 마냥 겸손할 필요만은 없는 것 같다. 겸손하다고 좋아지는 것도 아니고. 수십, 수백명이 바라보는 곳에서 연기를 하려면 있는 자신감 없는 자신감을 다 끌어내야 한다. 겸손하기만 하면 주눅들고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된다."- 일 중독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나."영화는 이제 하나의 취미가 됐다. 일한다는 생각이 안 든다. '우리 이런 이런 내용으로 뭐 만들자~'라면서 시놉 이야기를 하는 것도 재미있고 인물, 캐릭터를 만드는 것도 좋다. 무엇보다 일 중독은 아닌 것 같다고 느끼는 이유가 있는데 집에 있으면 나가기가 싫다. 촬영 가야 한다고 하면 '아, 가기 싫어~'라고 하기는 한다.(웃음) 일 자체가 특수 직업이라 그런지 재미있다. 그리고 이젠 스트레스도 크게 안 받는다."- 일하면서 스트레스를 안 받는건 신의 직장 아닌가."내 친구 중에 굉장히 프로패셔널하게 일하는 친구가 있는데 항상 보면 노는 것 같다. 근데 결과물은 좋다. 깜짝 깜짝 놀라게 만드는 친구다. 그 친구에게 '너도 일 할 때 스트레스를 받냐? 노는 것 같은데 신기하게 참 일을 잘해'라고 말한 적이 있다. 그랬더니 그 친구가 막 웃으면서 '야, 너도 똑같애. 맨날 놀잖아'라고 하더라."- 인정했나."아니. 그래서 '아닌데? 나 맨날 일 하는데?'라고 반박했다. 그 땐 그렇게 확신했는데 곰곰히 생각해 보니까 현장에서 꽤 놀고 있는 편이긴 하더라.(웃음) 엄청 힘든 신이 있어도 계속 농담하다가 찍을 때 집중하는 스타일이다. 성격인 것 같기도 하다." -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 수 있는 노하우가 있을까."캐릭터 설정을 잡고 디자인 할 때 쉽게 쉽게 잡는 편이다. 그렇게 잡고 나면 스트레스가 없다. '이 인물은 어떨까?' 생각하다가 '그래 그런 인물이지~' 하면 그 이후부터는 스트레스를 안 받는다."- 이과 성향이 그럴 때 발휘되는 것일까."그런가? 친구들 중에는 '넌 100% 예체능인데 왜 이과 갔는지 모르겠다'고 말하는 친구들도 있다. 수학도 어릴 때는 잘했는데 커서는 그렇게 잘하지 않았다. 관심도 없고. 다만 설계를 끝내면 그냥 그대로 딱 움직이는 스타일이다."- 촬영을 하다보면 부딪치는 부분들이 있지 않나."감독님이 '이렇게 이렇게 하자'라고 했을 때 '왜 그렇게 하라는거지?'라는 의심은 잠깐 할 수 있지만 타당한 것은 무조건 한다. 크게 문제가 없다면 '네 그렇게 하죠'라고 답한다. 하지만 뼈대를 건드린다 치면 그 때부터 토론에 들어간다."- 데뷔 13년 차다. 가장 힘들었다고 생각되는 시기가 있다면."20대 중·후반 즈음에 비슷한 일이 있었다. 사실 흔히 말하는 슬럼프는 없었고 작품 때문에 힘들었던 것도 아닌데 그냥 좀 사람이 싫었던 시기가 있다. 거짓말을 너무 많이 하는거야. 그 때 힘들었다. 근데 그것도 극복하고 나니까 별로 신경이 안 쓰이게 되더라. 이젠 '그러던가 말던가' 한다."- 어떻게 극복했나.계속 혼자 생각하고 또 생각하면서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그들은 왜 그랬을까' 싶다가도 어느 정도 무시할 부분은 무시하고 '이런 사람들은 거칠게 다뤄야 하는구나'라는 깨달음도 얻었다. 손바닥 뒤집듯이 말 바꾸는 사람들은 절대 동업자로 취급하면 안 된다. 나는 이 사람에게 인간적으로 다가갔다고 생각했는데 그 사람은 나를 이용하려고만 하니까 속상했다. 인간적으로 다가가지 않으니까 상처받을 일도 없더라." - 사람보는 눈도 달라지던가."많이 달라지긴 했다. '어? 이 사람 그 때 그 사람이랑 비슷한 것 같은데?'라는 느낌이 팍 들면 약간 거리를 두게 된다. 관상까지는 아닌데 경험이 쌓이다 보니 진실된 사람은 얼굴을 통해 다 보이더라. 그래서 사람의 눈과 표정을 좀 많이 지켜본다. '이 사람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건가'"- 그렇게 찾은 내 사람들은 남다르겠다."진짜 중요한 사람들에게는 더 더 잘하게 된다. 내가 원래 통계·수치 같은 것을 계산할 때 최고 맥스로 잡고 간다. 무한대로 설정하고 극단적으로 놓고 본다. 시간·돈 전부 다. 인간관계도 마찬가지다. '끝이 어디야?'라고 물으면 결국 죽을 때가 아닐까. '이 사람들과는 나이 들어서도 모여서 술 마시고 이야기 해야지'라고 생각한다."-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는 어떤가."사장님은 1년에 한 번 만나는 대학 동창보다는 많이 만나고 연락하는 사이다.(웃음) 예전에 한 번 '못 믿는다'고 했더니 '우리가 그런 사이냐'면서 많이 섭섭해 하셨다. 원래 내가 누굴 믿는다는 말을 잘 안하고 못한다. 근데 사장님은 한 입으로 두 말을 하는 분은 아니라는 것을 알았고 지금까지 나와 했던 약속은 다 지켜 주셨다. 믿는다."- 인생의 목표가 있다면."행복한게 좋다. 신년 소원을 적는 것처럼 '주변 사람들도 같이 행복하게 해주세요'라는 마음을 늘 품고 있다. 예전에는 '각자 자기 인생 사는거지' 싶었는데 지금은 '내 주변 사람들은 내가 챙겨야지'라는 마인드로 변했다. 모두가 행복해져서 나도 행복해지는 이상적인 욕구와 욕망이 있다. 그런 의미에서 대한민국이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이 사람은 이렇게 힘든데 나만 행복하고 싶지는 않다. 갈 수록 커진다."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사진=CJ엔터테인먼트 2016.12.2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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