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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어게인' 김강현 "고덕진=인생 캐릭터, 20년 만에 첫 로맨스 연기도"
배우 김강현이 '18 어게인' 종영 소감을 전했다. 김강현은 JTBC 월화드라마 '18 어게인'에서 게임개발회사 고고플레이의 대표이자 대영(윤상현/이도현 분)의 고등학교 절친으로우영(윤상현/이도현 분)의 가짜 아빠 역할을 도맡아 준 고덕진 역을 맡았다. 덕질로 놀림 받았지만, 덕질로 인생 역전한 고덕진은 첫눈에 사랑에 빠진 우영의 담임 선생님 옥혜인(김유리 분)을 향한 귀여운 덕질로 등장하는 씬 마다 큰 웃음을 선사하며 '고덕진 덕후'들을 양산했다. 김강현은 "올 한 해 제 마음을 따뜻하게 채워줬던 드라마 '18 어게인'이 벌써 종영이라고 하니 아쉽고 서운한 마음이다. 연기를 시작한 지 20년 정도 됐는데, '18 어게인'이라는 작품을 만나 화려하고 멋진 의상들도 처음 입어봤고, 캐릭터 분장도 처음 해봤고, 로맨스 연기도 처음 해 봤다. 그만큼 저에게는 굉장히 의미 있고 소중한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다. 올해는 우리 모두에게 유독 힘든 시기였는데, 고덕진이라는 역할을 통해 시청자 여러분을 웃음으로 위로해 드릴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전했다. 이어 "과분할 만큼 많은 사랑 주신 시청자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곧 좋은 역할과 좋은 작품으로 찾아뵙겠다"는 감사 인사와 다짐을 덧붙였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천송이 매니저' 이후 싱크로율 200%의 인생 캐릭터를 만나 역대급 맹활약을 펼쳤던 김강현. 매회 눈길을 사로잡는 화려한 패턴의 의상들과 캐릭터 코스튬을 선보인 김강현은 역대급 동안 외모를 십분 활용, 고우영 역의 이도현과 나이 차를 뛰어넘는 절친 케미를 선보이며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짝사랑 중인 옥혜인, 오랜 절친 추애린(이미도 분)과 아슬아슬한 삼각관계(?)를 형성하며 극을 보는 재미를 더하기도 했다. 오랜 절친과의 진정한 우정은 물론 덕후의 진심을 담은 로맨스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한 김강현의 '고덕진'은 '18 어게인'에 없어서는 안 될 핵심 캐릭터였다. 여러 번의 실패에도 혜인을 향한 직진 고백을 멈추지 않았던 덕진의 사랑은 과연 이뤄질 수 있을까. JTBC '18 어게인'의 마지막 회(16회)는 오늘(10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11.10 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