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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국순당, 백세주 양조전용쌀 설갱미 2025년 햅쌀 수매 나서

국순당이 국내 최초로 산업화에 성공한 양조전용쌀인 설갱미 2025년 햅쌀 수매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설갱미는 일반 벼 보다 상대적으로 늦게 수확한다. 설갱미는 미세한 구멍이 많아 양조 가공성이 뛰어나며 단백질 함량이 낮고 유리당과 필수 아미노산 함량이 높아 술 빚기에 적합하고 술맛이 부드럽고 깔끔하다.설갱미는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에서 1991년부터 육성을 시작해 2001년 등록한 품종이다. 원래 술을 빚는데 사용되는 쌀로 개발된 것은 아니었으나, 향이 뛰어나고 미세한 구멍이 많아 쉽게 부수어지는 특성으로 술 제조용으로 연구케 됐다. 국순당은 농촌진흥청과 2002년부터 전통주의 품질향상 및 규격화를 위해 설갱미를 주조용 쌀로 활용하기 위한 공동 연구에 착수, 2007년에 제품 개발을 완료했다.국순당은 2008년부터 설갱미를 원료로 술빚기를 본격화해 백세주를 설갱미로 빚기 시작했다. 2008년부터 올해까지 약 1만 4000톤을 수매해 술빚기에 사용했다.이번 수매하는 설갱미는 국순당 본사와 양조장이 위치한 청정지역인 강원도 횡성지역의 농가와 약속재배를 통해 재배했다. 국순당은 특수미의 경우 판로가 확보되지 않으면 농민들이 마음 놓고 재배할 수 없는 현실을 고려해 설갱미를 농가와 약속 재배를 통해 공급받고 있다. 국민 약주로 사랑받는 백세주는 우리나라 전통주 시장을 개척한 제품이다. 고려시대 명주인 백하주의 제법인 생쌀발효법을 복원해 개발했고, 조선시대 실학서 지봉유설에 나오는 이야기에서 착안한 제품명으로 우리의 역사와 문화가 담긴 술이다. 지난해 전면 리브랜딩을 단행해 적절한 산뜻함과 깔끔한 감칠맛이 어우러져 함께 즐기는 음식 맛을 더욱 돋아주게 개선한 이후 MZ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현재 백세주는 중국, 미국, 일본 등 총 60여 개국에 수출돼 세계에 우리 술을 알리며 우리 쌀 수출 효과도 거두고 있다.국순당 관계자는 “국순당이 국내 최초의 양조용 쌀인 설갱미를 산업화하는 과정에 기술적 어려움과 농가 설득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이를 극복하고 술도 음식인 만큼 좋은 원료를 써야 한다는 신념으로 국내 양조 전용쌀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라며 “올해도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설갱미 재배에 고생해 주신 재배농가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11.11 15:26
뮤직

BTS RM, APEC CEO 서밋 K팝 아티스트 최초 연설 “K팝 성공 비결은…”

그룹 방탄소년단(BTS) RM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부대 행사인 최고경영자(CEO) 서밋에 기조연설자로 나섰다. RM은 29일 오후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APEC CEO 서밋에 K팝 아티스트 최초 연설자로 참여해 ‘APEC 지역의 문화창조산업과 K-컬처의 소프트파워 (창작자의 시각에서)’를 주제로 500여 명의 청중 앞에서 약 10분간 연설을 진행했다. RM은 방탄소년단의 성공이 아미(팬덤명) 덕분이라고 언급한 데 이어 K팝의 성공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그는 “K팝의 성공은 특정 문화의 우월성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다. 한국 고유의 정체성을 지키면서도 다양성을 존중하고, 세계의 문화를 폭넓게 수용했기 때문”이라며 “문화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다양한 목소리가 조화롭게 어우러질 때, 창조적인 에너지가 폭발한다. 이것이 바로 국경 없는 아미의 연대를 탄생시킨 근본적인 매력이자, K팝이 사랑받는 이유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문화란 막힘없이 흘러서 어딘가에 전달되고, 때로는 조화롭게 합쳐져서 K팝처럼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러한 문화의 창조적인 흐름이 전 세계 곳곳에서 이어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APEC CEO 서밋은 21개 회원국 정상과 재계 리더가 모여 글로벌 경제 지형을 변화시키는 혁신적 산업과 새로운 트렌드를 논의하는 비즈니스 포럼이다. 올해는 ‘비욘드, 비즈니스, 브리지’(Beyond, Business, Bridge)를 주제로 열렸다. <다음은 RM 연설 전문>제가 태어나고 자란 대한민국에서 APEC의 주역인 여러분을 만나 저를 소개하고, 메시지를 전할 기회를 갖게 되어 영광입니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문화산업’이 APEC의 핵심 의제로 격상된 것에 대해, 창작자의 한 사람으로서 깊은 자부심과 기대감을 느낍니다. 여러분께서 K컬쳐나 K팝 산업에 대해 얼마나 익숙하고, 깊은 이해가 있으신지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문화가 가진 큰 경제적 가치와 성장 잠재력에 대해서는 다들 동의하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시다시피, 저는 아티스트이지 비즈니스 리더가 아닙니다. 이 자리에서 제가 숫자나 통계를 늘어놓는 걸 원하지 않으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그래서 오늘 저는, 창작자의 시각에서, K팝이 어떻게 국경을 넘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는지, 그 정성적인 연결의 의미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그리고 이 자리에 계신 글로벌 리더들께 미래의 창조적 문화 생태계를 위한 깊은 관심과 협력을 부탁드리고자 합니다.저는 참 운이 좋은 사람입니다. 6명의 방탄소년단 멤버들을 만났고, 하고싶은 음악에 집중할 수 있게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 프로듀서 “hitman”Bang(방시혁)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저희의 음악을 단순한 오락거리가 아닌 삶의 언어로 받아들여주는 전세계의 아미(ARMY)를 만났기 때문입니다. 아! 오해하지 마십시오. 제가 얼마전에 18개월의 군 복무를 마치긴 했지만, ARMY는 방탄소년단의 오피셜 팬덤 이름입니다. 아미의 국경을 초월한 지지와 열정은 저에게 완전히 새로운 길을 열어주었습니다. 그 덕분에 저는 빌보드 뮤직 어워즈, 그래미 어워즈와 같은 글로벌 시상식뿐 아니라, UN 총회, 백악관, 그리고 오늘 이 APEC 무대와 같은 상징적인 곳에서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십여년 전, 방탄소년단이 처음 해외에 진출했을 때만 하더라도, 오늘과 같은 영광은 감히 상상할 수 없었습니다. 여러분은 혹시 각자의 집에서 자국어나 영어가 아닌 다른 언어의 노래를 TV나 라디오 방송에서 들어본 적이 있으신가요? 저는 영어권 지역에서 한국어로 만들어진 노래를 듣는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문화의 장벽이 얼마나 높은 것인지 온몸으로 체감했습니다. 당시 방탄소년단의 음악은 자연스럽게 ‘비영어권 문화’로 분류되었고, 저희의 음악으로 주류 방송 플랫폼에 진입하는 것은 마치 ‘한국어 음악이 글로벌 무대에서 통할 수 있는지에 대한 시험대’로까지 느껴졌습니다. 저희의 음악을 알리기 위한 방송국의 문턱은 높고 견고했습니다.그렇다고 마냥 기다리고 있을 수만은 없었습니다. 스스로 기회를 만들기 위해 거리에서 춤을 추고 노래하면서 무료 공연 전단지를 직접 나눠주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더 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저희를 ‘한국 아티스트’라고 소개하면, 음악 이야기가 아닌 뜬금없는 질문을 받곤 했습니다. “북한에서 왔어요, 남한에서 왔어요?”, “한국이 어디 있는 나라죠?” 이게 당시 저희가 가장 많이 들었던 질문이었습니다. 저희 음악보다 한국이라는 나라의 위치부터 설명해야 했던, 정말 냉정한 현실이었죠.하지만 오늘 저는 그 장벽을 넘어, 이 자리에서 여러분을 만나고 있습니다.이 거대한 장벽을 무너뜨린 핵심 동력은 아미였습니다. 이들은 저희의 음악을 매개체로 삼아, 국경과 언어를 초월한 소통을 이어갑니다. 방탄소년단의 음악이 담고있는 메시지에 영감을 받아 때로는 자발적인 기부를 진행하고, 때로는 사회적 캠페인을 진행해, 전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아시아의 소수문화 지지자’로 여겨졌던 아미가 새로운 공동체이자 팬덤 문화로서, 글로벌 문화시장에 신선한 충격을 준 것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이들은 순수한 문화적 연대의 힘으로 국경을 초월하는 긍정적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이런 아미의 ‘국경 없는 포용성’과 ‘강력한 연대’는 저에게 끊임없는 크리에이티브의 영감이 되어줍니다.수많은 글로벌 문화 콘텐츠 중, 유독 K팝이 이토록 강력하고 포용적인 공동체를 만들어내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서로 다른 삶의 배경을 가진 이들이 단지K-Pop이라는 매개체만으로 하나가 될 수 있는 이유는, K팝 콘텐츠의 특별한 융합 원리에 있다고 생각합니다.저는 K팝 음악을 ‘비빔밥’에 비유합니다. 비빔밥은 한국의 전통 음식입니다. ‘쌀밥’에 각종 채소와 고기, 양념을 얹어 모든 재료를 ‘비벼서’ 먹기 때문에 ‘비빔밥’이라고 부릅니다.K팝도 마찬가지입니다. K팝은 힙합, R&B, EDM 등 서구의 음악 요소를 거부하지 않고 수용하면서도, 한국 고유의 미학, 정서, 그리고 제작 시스템을 융합했습니다. 마치 비빔밥처럼, 서로 다른 요소들이 각자의 고유한 정체성을 지키면서도 함께 어우러져 새로운 결과물이 됩니다. K팝은 단순한 음악 장르가 아닙니다. 음악, 춤, 퍼포먼스, 비주얼 스타일, 뮤직비디오, 스토리텔링 콘텐츠, 소셜 미디어 등 전 과정을 아우르는, 360도 토털 패키지인 것입니다. K팝의 성공은 특정 문화의 우월성에서 비롯된 것이 아닙니다. 한국 고유의 정체성을 지키면서도 다양성을 존중하고, 세계의 문화를 폭넓게 수용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문화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다양한 목소리가 조화롭게 어우러질 때, 창조적인 에너지가 폭발합니다. 이것이 바로 국경 없는 아미의 연대를 탄생시킨 근본적인 매력이자, K팝이 사랑받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문화란 막힘없이 흘러서 어딘가에 전달되고, 때로는 조화롭게 합쳐져서 K팝처럼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이러한 문화의 창조적인 흐름이 전 세계 곳곳에서 이어지길 희망합니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가장 역동적인 문화적 다양성을 가진 지역입니다. K팝의 눈부신 성장이 증명하듯, 문화적 다양성과 창의성은 국경의 한계도, 성장의 한계도 없는 가장 위대한 인간의 잠재력입니다.APEC 리더 여러분, 여러분이 가장 즐겨듣는 음악은 무엇인가요? 숨을 멎게 했던 미술 작품, 인생을 바꾼 영화는 무엇인가요?네 그렇습니다. 우리 모두는 문화와 예술을 사랑하고, 그 감동과 울림을 통해 연결되는 사람들입니다.이 시대의 창작자이자 아티스트로서, 이 자리를 빌려 APEC 리더들께 부탁드립니다. 전 세계의 창작자들이 그들의 창의성을 꽃피울 수 있는 경제적 지원과, 재능을 펼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만들어 주십시오. 미래 세대에 대한 투자는 경제적 관점뿐 아니라 문화적 관점에서도 반드시 다뤄져야 합니다. 문화와 예술은 마음을 움직이는 강력한 동인이자, 다양성과 포용성을 가장 쉽고 빠르게 전달하는 매개체이기 때문입니다. APEC의 주역이신 여러분의 정책과 지원은, 전 세계의 창작자들에게 창의성을 마음껏 펼칠 영감의 캔버스이자 놀이터가 되어줄 것입니다. 창작자들이 마음껏 창의성을 꽃피울 때, 국경을 넘어서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들의 콘텐츠는 모든 종류의'다름'을 넘어서, 진실된 이해와 포용의 길을 열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연대의 힘을 길러줄 것입니다. 문화와 창의성을 통해 포용과 성장을 이끌어갈 APEC의 비전을 응원합니다. 저 역시 아티스트로서, 여러분이 열어주실 더 넓은 기회의 장 위에서 마음껏 뛰어놀며, 음악을 통해 용기와 희망, 그리고 포용의 가치를 전하는 것으로 기여할 것을 약속드립니다.APEC 리더 여러분들께서 창작자들이 자신들의 창의성을 마음껏 펼쳐 세상에 깊은 울림을 전할 수 있도록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 주시길 다시 한번 부탁드립니다.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0.29 17:46
스타

BTS 제이홉·슈가, 산불 피해복구 위해 1억원씩 기부 [공식]

그룹 방탄소년단(BTS) 제이홉과 슈가가 산불 피해 복구에 동참했다.27일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제이홉과 슈가가 울산·경북·경남 지역의 산불 피해 지원을 위한 성금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소속사를 통해 “길어지고 있는 산불 상황이 하루빨리 마무리되길 바란다. 삶의 터전을 잃고 어려움을 겪는 분들과 진화 작업에 힘쓰고 계신 모든 분들이 빠르게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가시길 기원한다. 이번 기부가 조금이나마 위로와 희망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제이홉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1억 원을 기탁했다. 성금은 재난 긴급 구호, 재난 이후 지역공동체 회복, 재난 취약계층 지원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제이홉은 지난 2023년 수해 성금 기부에 이어 여객기 사고 유가족 돕기 성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슈가는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성금 1억 원을 기부했다. 기부금은 산불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필요한 식음료 및 생필품 지원에 사용될 계획이다. 앞서 슈가는 2022년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 산불 피해 이웃을 돕기 위해 1억 원을 기부한 바 있다.이들이 속한 방탄소년단은 지난 2017년부터 약 8년 째 다양한 선행을 실천 중이다. 소속사 빅히트 뮤직과 함께 자신을 사랑하는 가치와 폭력 근절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는 ‘LOVE MYSELF’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방탄소년단의 공식 팬클럽 ARMY(아미.팬덤명) 또한 꾸준히 취약계층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나눔을 실천하며 아름다운 선순환을 만들고 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3.27 12:43
해외축구

‘리그 0골 0도움’ 영향력 사라진 임대생, 그럼에도 잔류 가능성↑ ‘Here we go’ 주장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공격수 마티스 텔이 적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고 있음에도 내부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거로 알려졌다.영국 매체 팀토크는 19일(한국시간)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의 보도를 인용, 토트넘 임대생 텔의 거취에 대해 주목했다.텔은 지난겨울 이적시장 중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떠나 토트넘으로 임대된 공격수다. 윙은 물론, 최전방 공격수로도 나설 수 있는 멀티 자원. 텔은 최초 토트넘의 제안을 거절했으나, 일주일 뒤 마음을 바꾸고 임대를 결정한 바 있다. 심지어 토트넘은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된 임대 계약을 성사한 거로 알려졌다. 이는 약 5600만 유로(약 890억원)에 달한다.다만 텔은 토트넘 합류 뒤 공식전 7경기에서 단 1골에 그쳤다. 출전 시간이 길지도 않고, 경기 내 영향력도 크게 떨어진다는 평이다. 지난 17일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끝난 풀럼과의 경기에선 팀이 0-2로 진 뒤 팬들이 그를 향해 “충분하지 않다”라고 소리치는 영상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전해지기도 했다. 텔은 이에 “우리는 하나가 돼야 한다”라고 항의해 눈길을 끌었다. 매체는 텔에 대해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특히 EPL에서는 득점이나 도움을 기록하지 못한 채, 경기 내내 존재감이 미미했다. 지난 일요일 풀럼과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는 몇 차례 인상적인 장면을 연출하며 나름대로 밝은 모습을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텔이 임대 종료 후 완전 영입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라고 혹평했다.그런데 최근 이적시장 전문가 로마노 기자는 기브미스포츠를 통해 “마티스 텔에 대해 토트넘은 매우 만족하고 있다. 그의 태도, 잠재력, 그리고 발전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현재까지 토트넘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역시 항상 말하듯, 그들은 텔을 장기적인 플랜의 일부로 신뢰하고 있다. 향후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지켜봐야겠지만, 현재까지의 신호는 긍정적”이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이 소식은 다소 놀라운 반응을 불러일으킨다”며 “왜냐하면 텔은 아직 EPL에서 단 한 차례의 득점이나 도움도 기록하지 못했으며, 그가 출전한 경기에서 경기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 자주 포착되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5.03.19 07:21
산업

기업들 현금 유동성 확보 사활...세계 1위 사업체도 판다

글로벌 경기 침체 장기화와 경영 불확실성 확대 등이 고환율, 고금리와 맞물리면서 ‘긴축의 시대’에 접어들었다. 대기업들은 계열사와 지분, 부동산 매각 등의 ‘다이어트’를 통해 몸집을 줄이는가 하면 현금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세계 1위 업체들도 과감히 매물로 내놓는 등 재무 구조 개선과 투자 재원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세계 1위 사업체도 매물로 22일 업계에 따르면 대기업들이 현금 창출력이 좋은 알짜 계열사들을 매물로 내놓고 있다. 실적이 좋은 세계 1위 업체들도 시장에 나와 국내외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적자가 날 수 없는 사업체인 반도체 특수가스 분야의 매물이 눈에 띄고 있다. 리밸런싱(구조조정) 작업에 들어간 SK는 100% 자회사인 SK스페셜티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사모펀드 한앤컴퍼니를 선정하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제조 과정에 쓰이는 특수가스를 생산하는 SK스페셜티는 삼불화질소(NF3)와 육불화텅스텐(WF6) 제조 분야에서 세계 1위 기업이다. SK㈜의 대표적인 알짜 자회사이고, 지난해 매출액 6817억원, 영업이익 1471억원을 기록한 기업이다. 시장에서는 SK스페셜티 지분 100% 매각 금액 규모를 4조원대로 추정하고 있다. SK가 일부 지분을 그대로 보유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연내 주식매매 계약을 진행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SK가 한앤컴퍼니와 좋은 파트너 관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효성화학의 특수가스 분야처럼 협상 결렬 가능성이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SK 관계자는 “재무 구조 개선을 위해 웬만한 비핵심 계열사들이 시장에 나와 있다. 정말 이런 알짜 회사까지라는 말이 나올 정도의 괜찮은 계열사 매물들이 많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효성화학은 사모펀드와 협상 결렬을 선언한 뒤 지난 12일 특수가스 사업 부문을 효성티앤씨에 매각했다. 매각가는 9200억원으로 정해졌다. 효성화학은 NF3 연간 생산능력이 8000t 수준으로 세계 3위 수준이다. SK스페셜티가 생산능력 1만3500t으로 1위다. 효성그룹 관계자는 “효성화학이 재무적인 어려움으로 특수가스 사업 부문을 매각하긴 했지만 삼성과 SK 등 국내 반도체 사업 환경을 고려하면 알짜 사업이 아닐 수 없다. 효성티앤씨의 기존 NF3 사업과 좋은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재계 관계자는 “반도체 특수가스는 투자를 한다고 해서 쉽게 들어갈 수 없는 기술적인 진입장벽이 굉장히 높은 사업이다. 그래서 기존 업체들은 정상 운영하기만 해도 돈을 쉽게 벌 수 있는 구조”라며 “최근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 등 여건이 좋지 않아 매물로 나오긴 했지만 평소 같으면 나오지 않을 매물”이라고 했다. CJ그룹은 CJ제일제당의 바이오 사업 부문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의 모태라고 할 수 있는 사업 부문을 매각하는 것이라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시장에서는 몸값으로 6조원 안팎을 책정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바이오 사업부 매각을 위해 매각 주관사로 모건스탠리를 선정하고, 인수 후보와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업부는 동물 사료용 첨가제와 식품 조미 소재를 생산하는 그린바이오 사업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특히 8대 사료용 아미노산 중 라이신 등 5개 품목은 세계 1위다.지난해 사업부 매출이 4조1343억원에 달한다. CJ제일제당 전체 매출의 20% 이상을 차지했고, 영업이익은 2513억원으로 전체의 30% 수준이다. CJ제일제당은 바이오 사업부 매각을 통해 확보한 실탄으로 식품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거나 인수·합병(M&A)을 통해 신사업에 뛰어들 전망이다. CJ제일제당은 순차입금이 7조4000억원에 달하는데 바이오 사업부를 매각한다면 재무 안정성을 도모할 수 있다. 지분·부동산 매각 현금 확보 총력 LG그룹에서는 LG디스플레이가 사업 구조 개선 작업을 위해 중국 광저우 액정표시장치(LCD) 패널·모듈 공장을 매각했다. 지난 9월 중국 패널업체인 CSOT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는데 매매 대금이 108억 위안(약 2조300억원)에 달한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지분 매각의 목적에 대해 “대형 LCD 생산법인 지분 매각을 통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 중심으로의 사업 구조 개선”이라고 밝혔다.재무 구조 개선에 나선 LG디스플레이는 5년 만에 사무직 희망퇴직을 실시할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다. 생산직에 이어 사무직 희망퇴직이 이어지며 인권비를 줄이는 등 몸집 축소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광저우 공장 매각에 이어 최근 구미 노후 공장들의 가동도 중단했다. 롯데그룹은 중장기 전략에 부합하지 않은 사업과 유휴 자산을 정리하고 있는 추세다. 렌터카업체인 롯데렌탈을 1조6000억원에 매각하고, 사업성이 낮다고 판단한 헬스케어의 청산 절차도 밟고 있다. 그룹의 주력인 화학 부문은 허리띠를 더 졸라매는 등 긴축을 이어가기로 했다. 롯데케미칼은 말레이시아 합성고무 생산법인 롯데우베합성고무(LUSR)를 청산하고, 미국 내 EG생산법인 롯데케미칼루이지애나(LCLA) 유상증자 지분 40%를 활용해 6600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또 인도네시아(LCI) 지분으로 6500억원 규모 자금을 조달하는 등 모두 1조30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롯데 관계자는 “증권사·기관투자자 등과 소통을 강화해 재무구조 개선 현황을 시장에 적극적으로 알리고 기업가치 제고 계획 실행에 힘을 쏟기로 했다”고 말했다.삼성그룹의 경우 삼성중공업이 이달 미래 사업에 대한 투자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판교 R&D 센터를 4000억원에 매각했다. 태영그룹은 워크아웃에 들어간 태영건설의 자회사 에코비트를 지난 8월 2조700억원에 매각하기도 했다. 에코피트는 국내 종합폐기물 처리업체 1위로 지난해 영업이익 1100억원을 낸 그룹 내 대표적 알짜 회사다. 지난 1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실시한 ‘2025 기업 경영 전망 조사’에 따르면 300인 이상 대기업에서 긴축 경영을 하겠다는 응답 비율이 61.0%로 2016년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재계 관계자는 “기업들이 현재 위기를 엄중하게 느끼고 있다. 경기 침체에 더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등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위기감이 증폭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2.23 07:00
생활문화

월드비전, ‘2024 글로벌 6K 포 워터 러닝’ 오프라인 행사 성황리 종료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회장 조명환)은 개발도상국 식수사업 위한 ‘2024 글로벌 6K 포 워터 러닝(Global 6K for Water Running, 이하 G6K 러닝)’ 캠페인의 오프라인 행사를 성료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12일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일산호수공원에서 열린 G6K 러닝 캠페인은 오프라인 행사에만 5,000여명이 참가했으며 버추얼러닝 포함 총 7,000여명이 동참했다. 올해 진행된 G6K 러닝 캠페인 오프라인 행사는 작년부터 이어온 고양특례시와 월드비전의 파트너십을 통해 이루어진 행사이다. 고양 특례시는 G6K 러닝 캠페인 후원을 통해 대중들의 기부러닝 참여 및 여가 스포츠 문화 확대에 기여하고자 하는 뜻을 전했다. 아프리카 아이들이 물을 긷기 위해 제리캔 보틀을 들고 매일 평균적으로 걷는 거리가 6km다. 이에 G6K 러닝 캠페인은 식수위생 문제의 심각성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고 아이들이 깨끗한 물을 얻기 위해 겪는 어려움을 직접 걷거나 달려 공감해 깨끗한 식수를 전달하는 글로벌 기부 캠페인이다. G6K 러닝 캠페인 참가비는 월드비전 개발도상국 식수위생사업에 사용돼 지역사회와 아이들에게 깨끗한 물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에도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을 비롯한 배우 유지태와 최강희 월드비전 홍보대사가 아프리카 아이들을 위해 6km를 달렸다. 또한 최강희 홍보대사와 지인들로 구성된 ‘팀 최강희’와 80여명의 성인 참가자들은 ‘제리캔 크루’라는 이름으로 함께 제리캔 보틀을 들고 달리며 아이들의 어려움에 공감했다. 아울러 아이 1명, 어른 1명이 팀을 이루어 제리캔 보틀을 들고 1km씩 달려 함께 6km를 완성하는 ‘키즈 제리캔챌린지’도 진행됐다. 이밖에도 오는 12월 8일 홍콩 타마르 공원에서 열리는 월드비전 홍콩 6K 캠페인을 알리고 홍콩 학생들의 참여를 독려하고자 월드비전홍콩에서 진행하는 학생 참여 프로그램에서 활동 중인 학생 3명이 이번 G6K 러닝 오프라인 행사에 동참했다. 이번 행사에는 ▲고양특례시 ▲고양신문이 후원사로 참여하고 ▲더유제약 ▲피엠인터내셔널코리아가 메인 스폰서로 함께했다. 이어 ▲롯데칠성음료 ▲아미노바이탈 ▲아웃도어리서치 ▲제리백 ▲제주삼다수 ▲콘래드 서울이 협찬사로 참여해 월드비전 식수위생 사업 위한 도움의 손길을 더했다.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G6K 러닝 캠페인에 동참해주신 모든 참가자분들의 귀한 걸음과 마음이 아프리카에 깨끗한 물로 전해지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조명환 월드비전 회장은 “개발도상국 아이들이 물을 얻기 위해 겪는 어려운 일상을 함께 공감해주시기 위해 G6K 러닝 캠페인에 동참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월드비전은 1986년 이래 30년 간 단일 단체로는 전 세계 최대 규모의 식수위생사업을 실시하고 있고 앞으로도 모든 아이들이 깨끗한 식수를 마실 때까지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지난 1일부터 시작돼 오는 31일까지 진행될 G6K 버추얼러닝 캠페인은 오프라인 행사와 버추얼 참가자 모두 SNS를 통해 자신의 6km 달리기를 인증해 참여할 수 있다. 2024.10.15 16:00
산업

유한양행, 빅파마 등에 업고 꿈의 '1조 블록버스터' 청신호

유한양행이 항암제 시장의 높은 벽을 허물고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제약사 최초로 항암제 분야에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얻어낸 유한양행은 빅파마와 손을 잡고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유한향행의 FDA 승인은 국내 제약사가 글로벌 빅파마와 상용화까지 연계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높이 평가받고 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FDA는 유한양행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와 존슨앤드존슨(J&J)의 표적 항암제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의 병용 요법을 승인했다.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성인 환자의 1차 치료제로 승인된 것이다. 국내외 항암제 시장의 문턱이 매우 높은데 유한양행이 터닝포인트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렉라자가 국내 최초 ‘1조원 블록버스터’ 치료제로 우뚝 설 수 있을 거라는 장밋빛 전망도 뒤따른다. J&J는 이번 FDA 승인에 따라 해당 병용 요법이 향후 최대 50억 달러(약 6조6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변이 비소세포폐암의 표준 치료제로 꼽히는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가 지난해 글로벌 매출 약 7조7000억원을 기록한 것을 고려하면 ‘1조원 블록버스터’는 결코 꿈이 아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단독이 아닌 병용 요법이라 아쉬움은 있지만 매출을 두 개사에 나누더라도 충분히 1조원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동안 국내 항암제 시장은 빅파마들이 점령하고 있다. 국내 제약사들은 다국적 제약사의 항암제를 수입해 판매하거나 제네릭 생산으로 대응하고 있는 실정이다. 유한양행의 렉라자는 오리지널 신약이라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다. 유한양행의 렉라자는 올해부터 국내에서 폐암 1차 치료제로 건강보험 급여를 적용받고 있는데 1분기 매출이 200억원에 근접하는 등 빠르게 점유율을 늘려나가고 있다. 렉라자는 올해 매출 1000억원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도 J&J의 역량을 고려한다면 성공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그동안 한국의 FDA 승인 신약은 미국 시장에서의 영업·마케팅에 어려움을 겪으며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SK바이오팜의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가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원동력도 SK가 미국 법인을 설립하는 등 자체 영업망을 구축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렉라자의 경우 세노바메이트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항암제 시장의 치료제인 데다 미국 네트워크를 완벽히 갖춘 J&J가 영업한다는 측면에서 출발점 자체가 다르다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J&J는 지난해 말 유럽의약품청(EMA)에도 해당 치료제를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승인 신청했고, 올해 초 중국·일본에도 신청한 상태라 글로벌 시장 진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J&J 측은 유럽도 연내 승인될 것으로 예상하는 것 같다. 아무리 길어도 1년 안에 허가가 나는데 이번 FDA 승인이 아무래도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8.23 07:00
해외축구

김민재 빈자리 너무 큰 나폴리, 토트넘에 ‘찬물’…센터백 영입전 가세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떠난 뒤 확실한 센터백 보강을 이루지 못한 나폴리(이탈리아)가 라두 드라구신(제노아)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드라구신은 토트넘이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는 수비수로, 나폴리는 백업 센터백을 더한 제안으로 제노아와 협상에 나서고 있다.이탈리아 스카이스포츠는 3일(한국시간) “토트넘이 드라구신 영입을 위해 제시한 첫 이적료는 약 2300만 유로(약 330억원)로, 제노아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으로 본다. 대신 나폴리가 최근 드라구신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적료만 2000만 유로(약 287억원)에 수비수 레오 외스티고르를 더한 방식”이라고 전했다.만약 드라구신이 떠나면 제노아 입장에선 새로운 센터백 영입에 나서야 하는 상황. 이에 나폴리는 현금이 오가는 이적료를 조금 줄이는 대신 센터백 자원을 더하는 방식으로 제노아의 고민을 덜어주겠다는 계획이다. 노르웨이 국가대표 출신의 외스티고르는 최근 두 시즌 연속 나폴리의 선발과 백업을 오가고 있다. 올 시즌엔 세리에A 12경기(선발 8경기)에 출전했다.마침 외스티고르는 지난 2021~22시즌 제노아에 임대로 반 시즌 뛴 바 있다. 당시 15경기에 출전하면서 주축으로 활약했다. 이후 지난 시즌 나폴리에 입성했다. 제노아는 물론 세리에A 무대에서도 세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만큼 적응에 큰 어려움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제노아 구단 입장에서도 적절한 이적료 수익에 대체 센터백 영입도 한 번에 이뤄낼 수 있다. 외스티고르 역시 나폴리보다 더 꾸준하게 출전할 수 있는 이적 기회가 될 수 있다. 제노아 구단이 긍정적으로 나폴리의 제안을 검토한다면 이적이 빠르게 진행될 수도 있다. 센터백 보강이 절실한 토트넘엔 그야말로 찬물을 끼얹는 일이다. 토트넘은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더펜과 함께 수비진을 지켜줄 새로운 센터백 영입을 최우선 순위로 두고 있다. 앞서 장클레어 토디보(니스) 영입을 추진하다 결렬되자 곧바로 드라구신 영입으로 선회해 영입전을 이어가고 있다. 영국 현지에선 구단 간 이적료 이견이 그리 크지는 않은 만큼 적정선에서 합의점을 찾을 것이라는 긍정론이 나오고 있지만, 나폴리의 가세가 드라구신 이적 사가도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수 있다.나폴리가 선수를 더해서라도 드라구신 영입에 간절한 이유는, 지난 시즌 수비의 핵심이었던 김민재 공백을 여전히 크게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상을 받았던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뒤 나폴리는 1000만 유로(약 144억원)의 이적료를 들여 브라질 출신 센터백 나탕을 영입했다. 그러나 나탕은 나폴리 기대에 크게 못 미쳤고, 최근 센터백 라인은 아미르 라흐마니와 주앙 제주스가 지키고 있다. 이마저도 시즌 내내 많은 변화가 이뤄진 결과다.나폴리 입장에선 지난 시즌 김민재가 그랬듯 수비진에서 핵심 역할을 맡아줄 수비수가 절실한 상황. 1월 이적시장이 열리자마자 세리에A 무대에서 이미 경쟁력을 인정받은 드라구신 영입전에 뛰어든 배경이다. 만약 제노아가 나폴리의 제안에 흔들린다면, 토트넘 입장에선 이적료를 더 올리거나 새로운 센터백 자원을 찾는 등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이 토트넘까지 영향을 끼치는 셈이다.김명석 기자 2024.01.03 16:53
프로축구

홍명보 감독 "K리그 우승 세리머니 아직 안 했다…그만큼 ACL 집중"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이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전 필승을 다짐했다. K리그 우승 확정과는 무관하게 아시아 정상을 향한 여정에 집중력을 잃지 않겠다는 각오다.홍명보 감독은 6일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진행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I조 4차전 조호르전을 앞두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본선 진출을 위해 중요한 경기라고 생각한다. 남은 시간 잘 준비해서 좋은 결과를 거두겠다”고 밝혔다.울산은 I조에서 승점 6(2승 1패)으로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승점 9)에 이어 조 2위다. 앞서 BG 빠툼 유나이티드(태국)와 조호르를 각각 3-1로 완파했지만, 가와사키 원정에서 져 2위로 밀렸다. 다룰, 빠툼 등 전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팀들을 모두 잡고 오는 12월 조별리그 최종전 가와사키전에서 조 1위 자리를 두고 다퉈야 한다.홍 감독은 “지난 홈에서 조호르를 상대로 승리한 만큼, 상대 팀도 잘 준비해서 나올 거라 생각한다”면서 “상대의 홈 경기이고 상대도 승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공격적으로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 어려운 시간대가 있을 텐데, 이를 슬기롭게 잘 넘긴다면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최근 K리그 우승을 조기에 확정한 결과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우승을 확정은 지었지만, 아직 우승 세리머니를 하지 않았다. 그만큼 우리 선수들이 ACL에서 집중하고 진지하게 임할 수 있는 상황이다. ACL에 집중력을 이어가면서 내일 경기도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기자회견에 동석한 공격수 김지현은 “동료 선수들에게 듣기로는 조호르는 원정길도 힘들고 상대팀 경기장과 팬들의 분위기가 힘들게 했다고 들었다. 하지만 이것들은 지난 경기 승리로 모두 극복했다고 생각한다”며 “연속으로 조호르를 마주하는 상황인데, 최고의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울산과 조호르의 경기는 오는 7일 오후 9시(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술탄 이브라힘 스타디움에서 열린다.다음은 홍명보 감독과 김지현 일문일답.- 경기를 앞둔 각오홍명보 감독 : “이 경기는 우리가 본선에 진출하는 데에 있어 중요한 경기라고 생각한다. 지난 홈에서 조호르를 상대로 승리한 만큼 상대팀도 잘 준비해서 나올 거라 생각한다. 오늘 공식 훈련을 잘 마치고 남은 시간 동안 잘 준비해서 좋은 결과를 거두겠다.”김지현 : “일단 ACL에 모든 것을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됐기 때문에 그에 맞게 준비하고 있다. 연속으로 조호르를 마주하는 상황인데, 최고의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K리그 우승이 이번 경기와 현재 진행 중인 ACL에 미치는 영향은. K리그 우승 이후 치르는 이 경기를 치르는 것이 상황적으로 적절하다고 생각하는지.홍명보 감독 : “우승을 확정은 지었지만, 아직 우승 세리머니를 하지 않았다. 그만큼 우리 선수들이 ACL에서 집중하고 진지하게 임할 수 있는 상황이다. ACL에 집중력을 이어 가면서 내일 경기도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 조호르가 승리를 위해서 굉장히 공격적으로 나올 걸로 예상되는데 울산도 이에 잘 대비하고 있는지.홍명보 감독 : “상대의 홈 경기고 상대에게도 승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조호르가 공격적으로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 분명 어려운 시간대가 있을 텐데 이를 슬기롭게 잘 넘긴다면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지난 경기에서는 이른 시간 퇴장으로 불리하게 경기를 풀어갔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전력을 온전하게, 상대와 대등하게 경기를 시작하게 된다.홍명보 감독 : “지난 경기 한 명이 퇴장당했음에도 승리했고 좋은 경기를 했다. 10명, 11명 숫자에 포커스를 맞추는 것이 아니라 경기에 어떻게 집중하는지가 중요하다. 내일 대등한 상황에서 상대를 예측하고 대비해서 경기에 임하겠다.”- 전역 후 처음 만나는 조호르에 대해 동료 선수들에게 들은 조언은.김지현 : “동료 선수들에게 들은 바로는 원정길도 힘들고 상대팀 경기장과 팬들의 분위기가 우리를 많이 힘들게 했다고 들었다. 하지만 이것들은 지난 경기 승리로 모두 극복했다고 생각한다.”- 조호르라는 팀 자체가 말레이시아 최강 팀이다. 팬들도 열정적이고 경기장 분위기가 대단한 어웨이 경기에서 선수단 심리적인 부분에 대해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홍명보 감독 : “우리는 지난해 경험이 있다. 이런 것에 대해서 충분히 인지하고 있고 이에 대응할 수 있는 경험이 선수들에게 있어서 다행이다. 경기 상황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카테고리를 잘 나눠서 경기를 잘 운영하는지가 관건이다. 지난해의 경험이 이번 경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많이 상쇄할 것이다.” - 대구FC와의 경기에서 비교적 힘을 빼고 나왔다. 이번 경기를 염두에 두고 그렇게 진행한 건지?홍명보 감독 : “그런 건 아니다. 매 경기마다 승리에 필요한 선수들을 출장을 시킨다. 누구가 빠져서 선발을 느슨하게 했다는 것이 아니다.”- 한국에 비해 날씨가 덥고 습한데.홍명보 감독 : “그걸 준비할 방법을 없다. 날씨, 기온이 높고 습하다는 것이 한국과 차이긴 하지만 한국도 이상 기후로 인해 엄청나게 춥거나 그렇진 않다. 잘 적응해 보겠다.”- 내일 경기에 대한 확신이 얼마큼 있는지?김지현 : “경험을 통해 어려움을 많이 지웠다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해서 경기를 준비 중에 있다.” 김명석 기자 2023.11.06 16:23
연예일반

“해피 뷔데이!” 방탄소년단 뷔 12월 30일 생일 축하 광고

“해피 뷔데이!” 12월 30일 보라빛 물결이 온‧오프라인에 일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뷔의 27번째 생일을 맞아 전 세계 팬들의 축하 인사가 넘쳐났다. 팬들은 마치 축제처럼 뷔의 생일을 기뻐하며 아낌없는 사랑과 응원을 보냈다. 뷔와 방탄소년단을 애정하는 일본 아미 50여 명(팀)도 생일 축하 인사에 동참했다. 코로나 팬데믹의 빗장은 풀렸지만 직접 한국으로 건너와 생일을 축하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 신문광고를 만들어 한국 아미들과 기쁨을 공유했다. 신문광고에 게재한 올해 뷔 생일의 키워드는 ‘해피 V 데이’(HAPPY V DAY). 생일을 축하할 때 건넨느 ‘해피 버스데이’를 패러디해 간결하고 확실하게 뷔의 생일을 기뻐했다. 그러면서 ‘너의 사랑이 내 삶이 됐다. 영원히 행복하자’(Your love became my life. be happy forever)는 따뜻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이와 함께 SNS에 월드와이드 해시태그로 생일을 축하했다. #bts #happyvday #kimtaehyung #your_love_became_my_life #japanarmy로 검색하면 글로벌 아미들의 다양한 생일 축하 인사를 만날 수 있다. 뷔는 나영석 PD의 새 예능 프로그램 ‘서진이네’(가제)로 새해의 포문을 연다. 군 복무 중인 맏형 진을 제외한 다른 멤버들도 다양한 개인 활동으로 팬들과 스킨십을 가질 예정이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2.12.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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