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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비밀은 없어’ 강한나 “‘온기커플’ 애칭을 감사해, 작품 메시지 관통” (일문일답)

강한나가 ‘비밀은 없어’로 첫 로코 주인공 도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지난 6일 종영한 JTBC 수목드라마 ‘비밀은 없어’에서 12년 차 예능 작가 온우주를 연기한 강한나는 캐릭터의 매력을 배가시키는 사랑스러움과 발랄함은 물론 섬세한 감정 연기로 송기백(고경표)을 향한 감정 변화를 눈빛과 표정으로 그리며 몰입도를 높였다.강한나는 설렘과 코미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열연으로 시청자에게 공감과 힐링을 선사했다. 이처럼 ‘강한나의 재발견’이라는 호평을 얻은 가운데, 강한나의 진심이 담긴 일문일답이 공개됐다.이하 강한나 일문일답 전문.Q. ‘비밀은 없어’ 온우주를 사랑스럽게 그려 호평받았다. 연기하면서 가장 신경 썼던 부분은?우주가 가진 내면의 힘을 믿었다. 우주도 속사정을 들여다보면 개인적인 아픔이나 고민이 있음에도 항상 자신 안에 있는 긍정의 힘으로 현재의 여러 문제나 고민을 온우주답게 하나씩 풀어간다. 그 모습을 시청자분들이 사랑스럽게 봐주신 것 같다. 그리고 기백(고경표)과의 장면들에서 우주가 기백과 기백이 처한 상황에 대해 필터 없이 표현하는 모습이 시청자에게 우주가 기백만큼 참 착하고 순수하다고 보이는 지점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기백과의 장면들에서 이미 다 큰 어른들이지만 마음속에 순수한 소년, 소녀가 살아 숨 쉬는 인물들이라 생각하고 매 장면 연기했던 것 같다.Q. 온우주의 활기 넘치는 캐릭터만큼 부드러운 색감의 의상이 ‘온우주룩’을 만든 것 같다. 의상에서 신경 썼던 부분이 있다면?예능 작가라는 우주의 직업적 특성과 성격에 맞게끔 편한 청바지에 운동화를 가장 많이 매치하고 싶었다. 대신 상의는 우주의 개성과 독특함을 드러낼 수 있는 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전체적으로 귀엽고 친근하지만 과하지 않은 ‘온우주 룩’을 완성하고 싶었다.극 진행에 따라 인물이 처한 상황은 어두워질 수 있었는데 그럴수록 오히려 더 화사하거나 밝은 색감의 옷을 입으려고 했다. 어두워질수록 더 힘을 내려는 우주의 성격이 옷의 색감을 통해서도 표현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Q. 작가님, 감독님이 온우주 캐릭터 표현에 대해 디렉션 준 내용이 있다면?초반부 대본을 두고는 주로 기백과 관계성, 정헌과 관계성, 우주의 가정사, 작가들과의 관계성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각각의 인물들과 관계성을 다양한 표현법으로 가져가면서 다채로운 우주의 캐릭터성이 보이길 바라셔서 작가, 감독님과 고민하며 많은 대화를 나눴다.Q. 극 안에서 예능을 촬영했기에 실제 예능 촬영장을 방불케 하는 촬영도 있었을 것 같다. 촬영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다면?극 중 ‘커플 천국’ 최종 선택 장면을 오전 첫 씬으로 촬영했다. 바닷가여서 밀물과 썰물 시간을 맞춘 것이었다. 촬영이 진행되면서 차츰 밀물이 밀려 들어와 한 컷 찍고 이동하기를 반복하며 뙤약볕 아래에서 찍었던 추억이 있다. 모래사장에 힐을 신고 있어서 발 뒷굽이 계속 모래에 빠져서 내내 까치발을 들고 촬영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집에서 실제 연애 프로그램을 볼 때는 바닷가 장면들이 마냥 아름답다고 생각해 왔는데 연애 프로그램 출연진들도 참 여러 고충이 있으셨겠다는 마음이 들었다.Q. 방송으로 보면서 가장 좋았던 장면을 꼽는다면?온우주 장면 중에는 어떤 상황에서도 항상 괜찮다 괜찮다고만 말하던 우주가 기백에게 처음으로 안 괜찮다고 하던 장면을 이야기 하고 싶다. 누구나 기대거나 힘들다 표현하지 않고 스스로 다독이고, 추스르며 힘을 내왔던 우주가 기백에게 마침내 마음을 내어주고 열어준 장면이었다. 두 사람의 관계에 있어서도, 우주에게 있어서도 의미 있고 좋은 장면이라고 생각한다.시청자의 한 사람으로서는 초희(한동희)의 계략으로 난처해진 기백과 우주가 기자회견 장소에서 마침내 서로 솔직하기로 하고 좋아한다, 사귄다 말하고 만세를 하며 해맑게 웃는 장면이 참 좋았다. 기백이의 탈억제 질의응답부터 시작해서 만세까지 이어지는 장면이 정말 재밌었고, 기백과 우주다운 정면 해결 방법이었다고 생각한다. 두 인물이 귀여웠고, 시청자의 입장에서도 속이 시원했다.Q. 강한나 배우가 온우주의 사랑스러운 면면을 섬세한 연기와 눈빛으로 표현해 시청자들의 애정도도 높았다. 가장 인상적인 반응이 있다면?‘온기커플’이라고 우주, 기백의 커플 애칭을 지어주신게 참 인상적이고 좋았다. 온우주와 송기백은 서로가 서로에게 따뜻한 온기가 되어주고 그 온기가 주변 사람에게도 전해지게 된다. 단어 그 자체만으로도 따뜻함이 느껴지는 ’온기‘로 커플명을 지어주셔서 우리 드라마의 따뜻함과 착한 마음씨를 오롯이 잘 표현해 주신 것 같아서 가장 마음에 든다. 작품이 주는 메시지도 관통하고 있어 의미있는 시청자 반응이었다고 생각된다.Q. 극 중 현재 새로운 연인 송기백과 과거의 연인 김정헌(주종혁)이 공존했다. 각각의 배우와 어떤 이야기를 나누며 촬영 했는지?기백과는 재미있게 주어진 대본의 상황을 바탕으로 어떻게 하면 더 살아있고 유쾌한 장면을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한 이야기들을 나누었다. 서로 비슷한 크기의 에너지를 주고 받기 위해 항상 씬이 시작되면 서로에 집중했던 것 같다.정헌과는 과거의 지난한 서사가 있기에 많은 대화를 하지 않아도 느껴지는 씁쓸함들을 최대한 절제해 표현을 하려고 했다. 여지를 안 주려는 우주와 다가오려는 정헌이 창과 방패의 싸움 같기도 한 상황이기에 주로 둘의 세월과 미움의 크기에 대해 얘기 했던것 같다.Q. '비밀은 없어'를 하면서 나에 대해 새롭게 발견한 점이 있다면?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부터 온우주와 인간 강한나 사이에 비슷한 부분들이 참 많다고 생각했다. 촬영을 진행하면서도 ‘진짜 나같다’고 느낀 부분들이 많았던 것 같다. 인간 강한나가 생각하는 좋은 삶, 따뜻함, 긍정의 힘에 대한 이야기를 온우주라는 인물을 통해 그리고 ‘비밀은 없어’라는 작품을 통해 담아내고 풀어낸 것 같아서 내게는 하나의 작품이 아닌 그 이상의 의미로 기억될 것 같다.Q. '비밀은 없어'가 강한나 배우에게 어떤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은가?드디어 만나고 싶었던 로맨틱 코미디 장르를 만나 행복했고, 무엇보다 좋은 사람들과 촬영해서 참 행복했던 시간으로 기억에 남을 것 같다.Q. '비밀은 없어'를 애청해 준 시청자에게 한마디지금까지 시간을 내어 ‘비밀은 없어’를 시청해 주신 모든 시청자분께 감사드린다. 여러분들이 주신 따뜻한 이야기와 응원에 힘을 받았다. 앞으로도 또 다른 좋은 마음과 힘을 전할 수 있는 작품과 연기로 인사드리겠다. 여러분도 우주처럼 항상 자신 안에 있는 좋은 마음의 힘을 믿고, 주변에 사랑하는 분들과 함께 행복해지시길 바란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6.10 13:46
연예일반

[TVis] 김지은 “남편, 23세에 1억 원 모아.. 나 식모 취급해”(고딩엄빠4)

‘청소년 엄마’ 김지은이 달라진 남편과 해피 엔딩을 맞았다.24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 (이하 ‘고딩엄빠4’) 38회에서는 ‘청소년 부모’ 김지은, 김정모 부부가 동반 출연해, 경제권 문제로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부부의 갈등을 털어놨다. 특히 아내에게는 자린고비이지만 친구들에게는 ‘무한 플렉스’하는 김정모의 이중생활에 3MC 박미선, 서장훈, 인교진과 이인철 변호사, 조영은 심리상담가는 냉철하지만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이에 뒤늦게 자신의 행동을 반성한 김정모는 아내에게 매달 생활비 지급을 약속한 뒤, 이를 이행해 희망적인 엔딩을 맞았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2.0%의 시청률을 기록, 곧 두 자녀의 부모가 될 김지은,김정모를 향한 시청자들의 따뜻한 관심을 반영했다.먼저 김지은, 김정모가 부모가 된 사연이 재연드라마를 통해 펼쳐졌다. 김정모는 어린 시절 부모님이 이혼한 후, 일찍 생업에 뛰어들며 7년 만인 23세에 1억 원을 모았다. 이후 자신과 비슷한 환경에서 자란 김지은을 만나 운명처럼 연인으로 발전했고, 3개월 뒤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 살림을 합치고 혼인신고를 한 김지은은 1억 원을 번 남편을 믿고 일을 그만뒀다. 하지만 김정모는 신혼집의 모든 물건을 중고로 구입한 것은 물론, 자신의 부모님이 김지은에게 예물 대신 준 돈도 자신의 통장으로 입금해 김지은을 서운하게 했다.또한 김정모는 “발이 부어서 신발을 새로 사달라”는 아내의 요청에도 “시장 운동화 사”라고 한 반면,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에게는 1차 술값을 계산한 뒤 2차까지 사겠다고 나섰다. 그럼에도 김지은은 무거운 몸으로 독박 육아에 살림은 물론 남편의 가게 일까지 거들었으나, 남편은 작은 실수에도 엄격하게 굴었다. 모두를 눈치보게 만든 재연드라마 직후에는 김지은, 김정모가 직접 스튜디오에 등장했다. 현재 둘째 임신 6개월 차라는 김지은은 “아낀다고 하는데도 몸과 마음, 통장 잔고 모두 여유가 없어서 나 자신이 불쌍하게 느껴진다”는 고민을 밝힌 뒤 부부의 일상을 공개했다.김정모는 새벽 4시부터 칠흑 같은 바다에 뛰어들어 선박 프로펠러에 감긴 밧줄과 해양 쓰레기를 자르는 스크루 작업을 진행했다. 바다에서 나오자마자 가두리 양식장으로 향해 참돔에게 먹이를 준 그는 자신이 운영하는 횟집으로 출근했다. “현금 자산만 1억 원 가량 된다”는 김정모는 25세의 나이에 모델하우스 같은 신축 아파트에 자가로 살고 있어 모두의 감탄을 자아냈다. 오전 일을 마친 김정모가 집에 돌아오자 아내는 정성껏 아침상을 차려준 것은 물론 점심 도시락까지 싸줬다.평화로운 분위기도 잠시, 김정모가 다시 출근하기 전, 김지은은 “배가 너무 나와서 힘들다”며 음식물 쓰레기를 버려달라고 부탁했으나 남편은 “냄새가 난다. 네가 버려라”고 차갑게 말했다. 이에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를 사는 게 어떠냐”고 아내가 제안했지만, 김정모는 “처리기 비용(약 50만 원)이 한 달 치 이자”라며 거부했다. 결국 김지은은 아이를 등에 업은 채 음식물 쓰레기를 직접 버렸고, 이후로는 남편의 횟집으로 출근해 쉴 새 없이 포장 작업을 했다. 하지만 김지은의 정당한 일당 요청에도 김정모는 “네 돈이 내 돈이고 내 돈이 네 돈”이라며 돈을 주지 않았다. 이에 대해 김지은은 “경제권이 아예 없어서 물건을 살 때마다 남편의 눈치가 보인다”며 속상해했고 “결혼할 때부터 생활비를 받지 않아서, 출산 후 받은 국가 지원금과 결혼 전 모아놓은 돈으로 생활하다 보니 현재 잔고가 1만 6천 원밖에 남지 않았다”고 말했다.더욱이 결혼 전 김지은이 모아놨던 2,400만 원마저도 김정모의 통장에 묶여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이인철 변호사는 “평등한 부부 사이가 아닌 상하관계처럼 느껴진다”고 우려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김지은은 늦은 시간까지 독박 육아에 집안일을 했는데, 김정모는 친구들과 술자리를 갖느라 바빴다. 급기야, 위치를 묻는 아내의 전화에도 “들어가고 있다”고 거짓말을 한 뒤 술자리를 이어갔다. 김정모는 15만 원이 넘는 술값을 쿨하게 결제한 뒤, 새벽 3시가 되어서야 귀가했다. 화가 난 김지은은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 비용도 아깝다는 사람이 술값은 왜 계산하느냐”고 따졌으나 김정모는 “그럴 수도 있지”라며 당당히 맞섰다. 결국 김지은은 “내가 이 집에 식모로 들어온 건 아니지 않느냐”면서 눈물을 쏟아냈다.다음 날 저녁 부부는 다시 마주해 못다 한 이야기를 나눴다. 하지만 김정모는 “어제의 행동에 대해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평행선을 달리는 대화 끝에 김지은은 "매달 50만 원씩 생활비를 달라"고 요청했지만, 김정모는 또다시 이를 거부했다. 스튜디오 출연진 모두가 우려를 쏟아낸 가운데, 자신의 모습을 모니터링한 김정모는 “내가 잘못한 것 같다”며 뒤늦게 반성했다. 서장훈은 “이런 아내를 만나기 쉽지 않다. 본인이 복 받은 걸 알아야 된다”고 조언했다. 김정모는 “아내에게 생활비도 주고, 술자리에서도 거짓 없이 연락하겠다”고 모두 앞에서 약속했다. 실제로 김정모는 방송 출연 후, 김지은에게 생활비 50만 원을 입금한 내역을 제작진에게 보내는 등 긍정적인 모습을 드러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4.25 07:38
프로야구

[김종문의 진심 합심] 힘들 때 멈춰도 돼, 우린 기다릴 수 있어

스포츠 선수 A의 소식을 최근 들었습니다. 좋은 결과였습니다. 큰 기록은 아니지만 힘든 시간 잘 견딘 그에게, 보고 싶다고 종종 연락하고 이해해 준 동료에게, 기다려 준 팀에게는 커다란 의미가 있습니다. 한때 팀을 완전히 떠나 방황했던 A였기 때문입니다. 프라이버시를 위해 그의 이름을 밝히진 않겠습니다. A의 스토리에서 그를 다시 세운 멈춤, 그리고 선택에 대해 생각해 보려 합니다.한때 "세상이 나를 이용하는 것만 같다"며 뛰쳐 나간 그였습니다. 멋진 운동화를 수집하는 취미가 있는 그는 프로 팀에서의 생활이 불편했던 것 같습니다. 어느 날 '답답하다'며 택시를 잡아타고 훌쩍 다른 지역으로 떠나기도 했습니다. 룸메이트에게 '전화 좀 하고 오겠다'는 말만 남긴 채 짐도 챙기지 않고 사라진 것이었습니다. 그런 과정을 거쳐 그는 6~7개월 정도를 쉽니다. 선수로 뛰기까진 1년 넘게 걸렸습니다. 처음엔 얼마나 팀을 떠날지 몰랐습니다. 팀도 그를 놓아 주기로 했으나 시간을 얼마나 줄지 전혀 가늠할 수 없었습니다. 두세달일지, 1년이 될지, 돌아오지 못하는 것도 고려했습니다. '열심히 하는 다른 팀원과 형평성을 생각해야 한다' '진짜 그만두면 누가 책임지나' 등의 이슈도 나왔습니다. A의 복잡한 가족사, 그의 성격, 동료와의 불화여부 등 원인이 무엇인지 찾아 다녔습니다.그는 운동에서 손을 뗐습니다. 4개월쯤 지나 안부 확인차 그를 만난 팀장은 "근육이 완전히 빠져 일반인처럼 변했지만 얼굴이 밝은 것이 인상적"이었다고 회사에 알립니다. A는 떠나 있는 동안 여행을 종종 다녔다고 합니다. 특히 어릴 때 진심으로 따랐던 친척 어른 산소도 찾았다고 하네요. 팀은 그에게 한가지 조건을 겁니다. 마음 전문가 B선생님을 한달에 한번 만나기로 말이죠. A는 그것만큼은 잘 지킵니다. 면담은 비밀유지가 전제여서 팀에는 전달되지 않았습니다. A의 상황을 궁금해 하는 팀 앞으로 B선생님은 이렇게 말합니다. "본인이 말하지 않으면 스포츠 이야기는 묻지 않는다. 얼마나 떠나 있을지 A의 선택으로 맡기자. 고민 끝에 그만둔다고 A가 결심한다면 그도, 팀도 미련없이 받아들일 수 있지 않을까. 자기 인생을 충분히 책임질 수 있는 사람이더라." B선생님은 "원인이 무엇인지 따지지 마라"고 덧붙입니다.6개월에 접어들 무렵, A가 팀으로 돌아오고 싶어한단 소식을 받습니다. 이후 A는 담당 팀장을 만나 "무대에 선 다른 동기들을 떨어져서 보는데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 하고 싶었어요"라고 합니다. 다른 일도 해보며 진짜 하고 싶은 일을 느꼈다는 설명이었습니다. 그렇게 복귀를 준비하지만 몇가지 우여곡절을 또 거칩니다. 정말로 그가 팀에 돌아온 날, 별다른 이벤트 없이 그냥 스케줄에 따르게 합니다. 그냥 매일 함께 했던 것 처럼 말이죠. 팀의 리더들도 그를 따로 면담하지 않았습니다. "왜 그랬니, 어땠니" 묻지도 않기로 정했습니다. 혹시라도 A가 이유를 둘러댄다면 그것이 죄의식 같은 부담으로 남을 수 있겠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그냥 지켜보기로 합니다. 어른의 걱정은 기우였습니다. A는 잘 적응합니다. 미국 메이저리그에 비슷한 사례가 있습니다. 류현진 선수의 다저스 시절 동료이던 잭 그레인키(40·캔자스시티 로열스) 입니다. 그레인키도 데뷔 초 팀을 떠났다 돌아옵니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프로 스포츠계에 유망주들의 멈춤이 최근 부쩍 늘었다고 합니다. 돌아오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요즘 일반 직장에서도 그렇지 않습니까. '막상 해보니 마음에 안든다' '내가 할 일 외에 다른 사람과의 관계까지 신경써야 하나'라며 당당하게 떠나고 있습니다.힘들 땐 멈춰도 됩니다. 차가 문제가 있어 멈추는게 아니라 방향을 바꾸려고, 쉬려고, 어떤 이유로 휴게소에 들어가는 것 처럼 말이죠. 멈춤은 결과가 아닌 리셋의 과정입니다. 이를 다양하게 탐색시켜 줄 전문가를 만나는 것도 필요합니다. 조직이나 팀도 투자와 원인규명의 논리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돌아오거나 포기하거나 선택을 이해하고 인정하면 됩니다. 민감성(sensitivity)의 시대에는 더욱 그렇습니다. 사람은 소중하니까요.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 김종문김종문은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2011~2021년 NC 다이노스 야구단 프런트로 활동했다. 2018년 말 ‘꼴찌’팀 단장을 맡아 2년 뒤 창단 첫 우승팀으로 이끌었다. 현재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KAC)다. 2023.04.18 11:48
연예일반

전지현도 엄마였다? 휴대폰에서 포착된 스티커에 '맘카페' 공감 폭발~

배우 전지현의 휴대폰에 붙은 스티커가 많은 '맘카페' 회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켜 화제다.전지현은 지난 19일 오전 인천 중구 운서동 인천국제공항 제 2여객터미널을 통해 런던 패션위크 참석차 '공항패션'을 선보이며 출국했다.영국 브랜드 버버리의 앰버서더인 전지현은 이날 버버리 트렌치 코트에 운동화, 가방까지 완벽하게 풀착장해 '인간 버버리'의 자태로 공항에 강림했다. 또한 그는 자신의 패션을 담으려는 취재진에게 손가락 하트까지 날리면서 특급 매너를 선보였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눈길을 사로잡았던 것은 다름 아닌 전지현의 휴대폰에 붙어 있는 포켓몬스터 이상해씨의 스티커였다.전지현의 공항 패션 사진이 빠르게 퍼져나가자 각종 맘카페 등에는 "전지현씨 아이들이 생각보다 어리네요", "전지현씨도 어쩔 수 없는 엄마네요"라는 제목의 글들이 올라왔다.글 작성자들은 "전지현 핸드폰에 포켓몬 스티커가 붙어 있길래, 전지현 아이들이 많이 큰 줄 알았는데 어린가 하고 검색해 보니 올해 8세 6세네요. 전지현도 어쩔 수 없는 엄마네요"라며 공감을 표했다.이 같은 글에 다른 맘카페 회원들은 "유재석은 티니핑이던데 ㅎㅎ", "그들도 우리랑 같은 부모이긴 하네요", "악 이상해씨라니~전 핑크퐁이요", "저거 보니 정감가긴 하네요", "애들이 포켓몬에 환장하잖아요", "뭔가 천송이씨 같아요" 등 뜨거운 호응을 보냈다. 물론 "전지현이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것일 수도 있잖아요", "어른들도 포켓몬 좋아하는 사람들 있어요" 등의 반응도 있었다.한편 전지현은 지난해 가을 버버리의 글로벌 앰버서더로 선정됐으며, 최근에는 2014년부터 모델로 활동한 bhc와 재계약하며 10년째 인연을 이어가 주목받기도 했다.치킨 프랜차이즈 bhc치킨은 지난 9일 "배우 전지현이 올 한 해도 bhc치킨 전속모델로 활동하게 된다. 이로써 전지현은 10년째 bhc치킨과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고 공식 발표했다.해마다 광고 모델을 교체하는 프랜차이즈 업계 관행 속에서 전지현은 이번 계약으로 bhc치킨과의 오랜 호흡을 통해 브랜드에 신뢰감을 주는 장수 모델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전지현은 지난 2014년 처음으로 bhc치킨 전속 모델로 인연을 맺었다. 당시 전지현은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를 통해 '치맥 사랑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았다.이후 전지현은 신메뉴가 출시될 때마다 독특한 매력을 발산해 역시 배우 전지현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제품의 신뢰도를 높여왔다. 특히 ‘뿌링클’ CF에서는 마법사로 등장해 도도하고 귀여운 모습이 큰 화제가 되면서 차별화된 제품력이 더해져 뿌링클은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또 CF 속 ‘전지현C~ bhc~’라는 징글은 bhc치킨 브랜드 인지도를 단숨에 끌어올린 대표적인 국민 CM송으로 자리 잡았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3.02.20 09:19
LPGA

박인비, 내년에 엄마 된다...인스타에 "새로운 가족 생겼어요"

박인비(34)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출산 예정이라는 반가운 소식을 알렸다. 박인비는 13일 인스타그램에 "저희 부부에게 새로운 가족이 생겼어요. 정말 많은 분이 환영해주시고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에게 온 축복 소중히 잘 지켜나가겠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박인비가 올린 사진에는 반려견 리우와 함께 같은 디자인의 어른 운동화 두 켤레, 그리고 아기 운동화가 놓여 있다. 또한 핑크색 아기 패딩점퍼가 있어 태어날 아기가 딸임을 암시했다. 박인비의 매니지먼트사는 "박인비가 2023년 4월 말에 출산 예정이다. 출산 후 계획은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전했다. 박인비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여자 골프 금메달리스트이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메이저 대회 7승을 포함해 통산 21승을 올렸다. 2014년 스윙 코치였던 남기협(41) 씨와 결혼했다. 이은경 기자 2022.12.13 16:51
경제

올해도 뜨거웠던 ‘위아자’… 기증품 사러 서울에서 부산까지

국내 최대 나눔행사 ‘2019 위아자 나눔장터’에 수많은 인파가 찾았다. 지난해에도 10만명이 찾은 위아자 행사에는 쓸모있는 물건을 구매하러 온 사람들은 물론, 쓰던 물건을 갖고 장터로 나온 판매자들이 모이며 발 디딜틈이 없었다.특히 명사들이 내놓은 기증품들은 인기가 좋아 올해도 어김없이 경매장은 열기로 후끈했다.20일 ‘2019 위아자 나눔장터’가 서울·부산 2개 도시에서 개막했다.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개장식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홍명희 아름다운가게 이사장, 윤여영아름다운가게 상임이사, 이관수 위스타트 수석부회장, 김기태 GS사장, 박장희 중앙일보 대표이사 등 내외빈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로 모은 수익금 전액은 사단법인 위스타트와 아름다운가게를 통해 국내 저소득층 어린이들을 돕는 데 사용된다. 지난 14년간 위아자 판매 수익금은 총 18억7596만원으로, 전액 위스타트와 아름다운가게를 통해 저소득층 어린이 지원에 쓰였다. 이번 위아자에서 명사 기증품은 현장 경매에만 모두 40여 점이 나왔다. 이승기의 겨울 야상, 소지섭의 운동화, 헨리의 청자켓, 아이돌그룹 몬스타엑스의 롱패딩 등이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기증한 백자호 도자기는 경매가 110만원에 낙찰됐다. 특히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스카프 2장은 고등학교 3학년 김모(18)양이 모두 낙찰받아 눈길을 끌었다. 김양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팬이다. 위아자 부산 행사에 2장의 스카프를 기증했다는 사실을 알고 오늘 새벽에 KTX를 타고 서울에서 부산으로 내려왔다”며 “2장 다 낙찰받아서 기쁘다”고 말했다. 가을 나들이에 나선 시민들은 명사 기증품 경매뿐 아니라, 재사용품판매장터, 나눔·환경 체험이벤트, 중앙그룹 체험존 등 다양한 행사에 참여했다. 특히 어린이·학생 장터에는 안 쓰는 물건을 팔기 위해 나온 가족들이 마치 소풍을 나온 듯 즐기며 물품을 팔았다. 아들이 쓰던 장난감을 수백 개 들고나온 박동원(44)씨는 “안 쓰는 물건을 저렴하게 다른 사람들에게 나누기 위해 나왔다. 2만원을 주고 산 장난감을 2000~3000원에 판매하니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간다”며 즐거워했다. 박씨의 아들 시후(9)군은 자신의 장난감이 팔리는 모습을 보곤 “만날 때가 있으면 잊을 때도 있는 법”이라며 어른스럽게 말했다.경남 창원에서 부산 행사장을 찾았다는 김초희(33)씨는 “친구를 만나러 행사장 인근을 찾았다가 위아자 나눔장터를 둘러보게 됐는데, 슬리퍼와 문구류 등이 싸고 좋아 충동구매했다”며 활짝 웃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19.10.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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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플리4' 김새론, 우정-로맨스 오가는 매력 발산

배우 김새론이 우정부터 로맨스까지 소화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연애플레이리스트 시즌4’ 12회에서 지민(김새론)은 하늘(배현성)과 더욱 가까워지는 모습으로 설렘을 자극했다. 하늘과 단둘이 밥을 먹게 된 지민은 미소를 멈추지 못하는 등 핑크빛 기류를 드러냈다. 하늘의 운동화 끈이 풀려 있자 “나 이제 이거 할 줄 안다”며 바로 그의 운동화 끈을 묶어주고는 환한 표정을 보여 달달함을 증폭시켰다.지민의 매력은 우정 케미로도 빛났다. 대학생활로 고민하는 푸름(박시안)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며 든든한 친구로 활약한 것. 어른스러운 조언을 해주는 지민을 향해 푸름이 “나도 너처럼 멋있어지고 싶다”고 하자, 지민은 “왜 너도 핵인싸잖아. 난 그게 진짜 멋있던데”라며 진심 어린 위로를 건넸다. 지민 특유의 담백한 어투와 푸름의 밝은 에너지가 조화를 이루며 훈훈함을 높였다.극 말미 지민이 하늘에게 빌린 책 속에서 하늘과 푸름이 함께 찍은 스티커 사진을 발견하게 됐다. 지민, 하늘, 푸름 사이의 로맨스 흐름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한껏 쏠린 가운데, 지민의 심경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궁금증이 높아진다.극중 김새론은 다채로운 표정과 연기로 연애 감성을 자극하면서도 때로는 기대고 싶은 친구의 느낌을 자연스럽게 소화했다. ‘연플리 시즌4’는 매주 수, 토요일 오후 7시 플레이리스트 페이스북, 유튜브, 네이버 V 오리지널 등에서 방송된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9.07.28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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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1열' 동심을 통한 치유, '선생 김봉두' '천국의 아이들' [종합]

'방구석 1열'이 동심을 다룬 영화 두 편을 소개했다.26일 방송된 JTBC '방구석 1열'에서는 영화 '선생 김봉두'와 '천국의 아이들'에 대해 얘기 나눴다.장규성 감독은 '선생 김봉두'를 보면서 '저기서 잘라야 했는데' '너무 길었다' 등 후회해 웃음을 안겼다. 장 감독은 "영화 만들길 잘했다고 생각한 작품이었다. 서울 출신은 저 정서를 모르는데 저게 제 정서였다"고 말했다.이어 장 감독은 "'그냥 선생님이랑 학교 다니고 싶어요'는 다큐멘터리에서 실제로 학생이 했던 말이다. 그걸 보는데 그냥 눈물이 나왔다. 그래서 사무실을 나가면서 그걸 시나리오로 쓰려고 했더니 잘못하면 계몽 영화가 되겠더라. 그때 사회적으로 교사의 촌지가 문제였다. 그래서 그렇게 엮게 됐다"고 설명했다.'선생 김봉두'의 인기 비결에는 아역들이 있었다. 장 감독은 이들을 캐스팅하기 위해 전국에 있는 연기학원을 다 봤다고 밝혔다. 최대한 연기 경험이 없는 배우로 섭외하려고 노력했다고.캐스팅 이후엔 강원도 사투리를 위해 강원도에서 몇 달간 어학연수(?)에 나섰다. 원래 서울 출신이었던 아이들은 강원도 학교에 실제로 전학 가서 몇 달간 생활한 이후에 촬영에 들어갔다. 다섯 명 중 석구 역의 이재응과 애순 역의 이봄은 여전히 연기 생활을 하고 있다. 이재응은 '살인의 추억' '국가대표' 등에 출연했다. 특히 이봄은 '뷰티 인사이드'에서 이동휘와 호흡을 맞췄고, '어린 의뢰인'을 통해 장규성 감독과 15년 만에 재회한다고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이어 '천국의 아이들'에 대해 얘기했다. 이란에 아이들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가 많은 이유에 대해 김영진 평론가는 "검열이 강하기 때문에 어른들의 정치 사회적 문제를 직접 다루기보다 아이들을 주인공으로 간접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천국의 아이들' 역시 아이들의 일상 얘기 같지만 빈부격차 등 사회의 부조리를 다루고 있다는 것. 주인공들이 매우 가난한 가정에 살지만 이것이 비참하게 느껴지지 않는 이유로 김영진 평론가는 내부자의 시선이라는 점, 또 가난은 불편한 것이지 불쌍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방구석 1열' 멤버들은 '천국의 아이들'의 좋은 점으로 연출을 꼽았다. 대사로 직접 표현하지 않고 오가는 공책이나 운동화, 혹은 아이들의 표정으로 나타내면서 더 여운이 깊어졌다고 평했다. 장 감독은 간접적으로 표현된 엔딩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에 이동휘는 "'어린 의뢰인'은 그렇지 않다"면서 만류해 웃음을 자아냈다.다음주 방송은 '방구석 1열' 1주년 특집으로 변영주 감독이 출연한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 2019.04.26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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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파, 여름 휴가지 유용한 운동화 ‘카파체 슬립온’ 출시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물놀이뿐만 아니라 일상 생활 속에서도 스타일링 아이템으로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카파체 슬립온’을 출시했다. 새롭게 출시된 카파체 슬립온은 끈을 묶어야 하는 불편함 없이 편하게 신었다 벗을 수 있는 슬립온 스타일로 디자인 되었다. 갑피 전체에는 통기와 배수, 건조가 용이하도록 타공 메쉬 소재가 적용되었고, 미드솔 측면에 적용된 배수구와 물빠짐이 용이한 구조로 설계된 아웃솔이 워터슈즈로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해준다. 뒤꿈치 부분에 들어간 탄성이 좋은 밴드는 보행 시 신발 속에서 발이 움직이지 않도록 잡아주며, 뒤축을 접어 신으면 뮬타입의 슬리퍼로도 활용 가능해 신발 하나로 운동화, 워터슈즈, 슬리퍼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동일한 디자인과 기능의 키즈 제품 또한 출시되어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휴가철 패밀리 슈즈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키즈용 카파체 미니는 가볍고, 강화된 쿠셔닝으로 안정된 착화감을 제공해 아이들이 부담 없이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다. 카파체 슬립온은 성인용 남녀공용 색상으로 블랙, 남성용 그레이, 여성용 퍼플로 구성됐으며, 키즈용은 네이비, 핑크 두 가지로 구성됐다. 가격은 어른용 11만9000원, 키즈용 7만9000원이다. 한편, 네파는 기존 네파 신발 구매 고객 대상 보상 판매를 실시하고 있다. 기존 네파 신발을 매장에 반납 시 18 S/S 신발을 할인해주는 혜택으로, 카파체 슬립온의 경우 30% 할인이 적용된 8만3300원에 구매 가능하다. 네파 상품본부 이희주 전무는 “여름 휴가를 떠날 때 상황에 맞춰 운동화, 슬리퍼, 워터슈즈까지 모두 챙기고 싶지만 부피와 무게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해 세 가지 기능을 모두 갖춘 제품을 출시하게 되었다” 며, “특히 카파체 슬립온은 성인용, 키즈용으로 각각 출시된 만큼 여름철 가족여행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완벽한 패밀리 슈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seo.jiyeong@jtbc.co.kr 2018.07.18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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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고성희 "박형식과 로맨스 나도 궁금, 시즌2 기대"

배우 고성희(28) 덕에 몰랐던 직업을 알게 됐다.고성희는 이달 종영한 드라마 '슈츠'에서 준법률가로, 법적 전문 기술은 있으나 변호사 감독 아래 활동하는 직업인 패러리걸(Paralegal)을 맡았다.국내에 많은 법정극이 있었지만 한 번도 불린 적이 없는 굉장히 생소한 단어. 고성희는 시험 콤플렉스가 있는 김지나를 맡아 박형식(고연우)과 애틋한 장면을 끌어냈다. "패러리걸은 나도 처음 들었어요. 신기하기도 했고 로펌 출신 기자를 만나 인터뷰도 했죠." 원작에 버금가는 완성도와 동 시간대 1위를 지키며 끝난 '슈츠' 속 고성희는 또 한 번 빛났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 속 검사 캐릭터와 비슷하기도 했지만 자신의 몫을 해냈다. - 드라마가 끝났다."많이 사랑받고 좋은 결과가 있어서 기분 좋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 감사하다." - 극 중 박형식을 기다리겠다며 끝났는데."나 역시 상상에 맡길 수밖에 없었다. '기다리겠다'는 말의 의미를 다르게 해석할 수 있지 않나. 시청자만큼 시즌2를 희망하는 사람 중 하나다.(웃음)" - 박형식과 호흡은 어땠나."화면 속에서 느껴지지 않았나. 박형식은 밝고 에너지가 좋다. 고연우를 연기한 게 신기할 정도로 밝고 현장 분위기를 늘 좋게 만들어 주려고 했다. 개그 욕심이 있고 위트와 센스도 있어 함께 연기하는 데 편했다." - 패러리걸이란 직업이 생소하지 않았나."나 역시 생소했다. 그래서 로펌 출신 기자와 만나 따로 인터뷰했다. 용어는 어렵고 생소할 수 있는데 변호사를 도와주는 사람이다." - '당신이 잠든 사이에' 속 캐릭터와 비슷하다는 지적이 있었다."맞다. 비슷한 점이 많았다. 그럼에도 그 안에서 다른 걸 표현하려고 했다. '당잠사'에서는 이종석과 이성적인 케미스트리가 없었고 연기와 의상도 중성적인 매력으로 잡았다. 이번에는 박형식과 러브 라인이 있었고 이성적으로 사랑스러운 매력을 어필했다." - 초반 로맨스가 너무 튀어 보였다."법정극이니 전체적으로 드라마의 톤이 가볍지 않았고 사건을 많이 다뤘다. 그런데 내가 나오는 장면은 유독 톤이 밝다 보니 튀게 보일 수 있다. 그렇다고 내가 바꿀 수 있는 점은 아니지 않나. '슈츠' 대사가 양이 많고 빠르다. 시청자 입장에서 볼 때 어려울 수 있는데 내가 나오는 장면을 보며 숨통을 트이게 하고 싶었다." - 극 중 집안의 배경을 숨긴 채 극복하려고 했다. 실제도 그런가."실제와 닮은 구석이 있다. 집안이 좋든 나쁘든 사람이라면 결핍이 있지 않나. 부모님의 그늘에서 벗어나 스스로 증명하고 싶은 게 비슷하다. 실제 스스로 해결하려고 하는 편이다." - 원작이 있다 보니 감독의 디렉션도 있었을 텐데."오히려 그런게 전혀 없었다. 감독님께서 '고민하지도 걱정하지도 공부하지도 말라'고 했다. 그런데 그럴 수 없었다. 아무것도 안 하고 있어도 늘 생각하게 됐다. 그나마 덜 부담됐다. 특히 현장에서 자유로웠다. 편집점이나 대사·동선 등 마음껏 하고 싶은 대로 했다. 애드리브도 많이 했는데 거의 다 반영됐다."- 촬영하면서 힘들었던 점이 있었나."많이 힘들지 않았다. 오히려 박형식이 고생을 많이 했다. 장동건 선배님도 공간이 넓고 만나는 인물이 많아 고생했다. 나는 한정적인 공간에 있다 보니 촬영 스케줄이 많지 않았다." - 주변에서 뭐라던가."'슈츠'를 하며 다양한 연령대가 알아봐 준다는 걸 느꼈다. 친구들은 별말 안 했는데 어른들이 좋아하더라. 기존의 한국 드라마와 느낌이 달라서인지 어른들이 재미있다는 말을 많이 했다." - 휴식 없이 일하는 편이다."일을 안 하면 더 힘든 스타일이다. 쉬고 있으면 삶 속 힘의 원천이 없어진다. 사실 욕심도 많고 그러면서 받는 에너지도 많다. 작품이 잘돼 사랑받으면 성취감이 있다. 마음 같아선 쉬고 싶지 않다." - 지칠 수 있을 텐데."어릴 때는 내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모른 채 내달려 체력 소모가 많이 됐다. 지금은 분배를 잘하는 방법을 찾아가고 있다." - 연기 말고 관심사는 없나."먹는 것.(웃음) 오래된 친구들을 만나 먹으러 다니고 여행하는 것도 좋다. 그런데 이것도 길어 봤자 1~2주 정도로 잠깐 취하는 휴식이다." - 실제 성격은 어떤가."구두보다 운동화를 좋아한다. 친한 친구들은 내 작품을 못 본다. 민망하다며 고개를 가로젓더라." - 올해 목표가 있나."역시나 작품이다. 하반기에 좋은 작품으로 빨리 찾아뵙고 싶다. 또 노래하는 걸 좋아한다. 잘하진 않지만 기회가 된다면 OST에도 참여해 보고 싶다."김진석 기자사람엔터테인먼트 제공 2018.06.2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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